저녁 한자 - 인생의 깨달음이 담긴
안재윤.김고운 지음 / 하늘아래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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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는 한자에 재미를 붙이고 열심히 한 적도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점점 한자와의 거리가 멀어졌었다. 최근 미술 공부를 하면서 동양 미술사에서 한자를 다시 조우하게 되었는데 한자를 만날 때마다 낯설기만 하다. 아는 한자보다 모르는 한자가 더 많아 매번 하나하나 뜻을 찾아보곤 하는데 단어만 봤을 때는 전혀 감도 안 잡히다가도 뜻을 알고 나면 곧바로 이해가 잘 되었다. 그래서 한자와 더 친해지고 싶었고 인생의 깨달음이 담겼다는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믿음으로 세상과 소통시키는 저녁 한자, 배려와 용서의 온기를 채워주는 저녁 한자, 안목을 밝히는 지혜가 담긴 저녁 한자, 기다림의 미덕을 일깨워주는 저녁 한자 이렇게 총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파트의 제목들을 보고 나니 한자가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인생의 깨달음이 담긴 48가지의 한자 어휘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한자는 마흔여섯 번째 저녁인 抛棄 포기이다. 기회란 그만두지 않는 자에게 오는 선물이란 말이 와닿았다. 포기하지 않고 매일 저녁 한 장씩 읽다 보면 한자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리고 매 페이지마다 한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자를 읽어보자][옛글을 읽어보자]와 같이 구성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한자를 쪼개서 음과 훈, 부수별로 뜻을 해석해 줌으로써 이해를 돕고, 동양 고전에 나오는 옛글들을 통해 많은 깨달음 선사한다. , 세세하게 한자를 다룸으로써 깊이감이 있어 좋았고, 어휘와 문해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한자와의 벽을 허물고 싶고,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매일 저녁 이 책과 함께 해보면 어떨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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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공부가 재미있어집니다 - 인공지능 시대의 스마트한 공부법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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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에 대해 알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과정으로서 AI 교육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다. AI 교육이 중요한 오늘날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GPT로 공부가 재미있어집니다>는 대한민국 최초로 십대를 위한 챗GPT 공부법 책으로 챗GPT를 활용한 핵심과목 공부법 및 진로설계, 핵심 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특히 2GPT와 함께 공부하기파트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느꼈다. 2장에서는 국어에서의 어휘, 독해, 글쓰기, 토론 영역과 함께 영어에서의 단어, 독해, 작문, 번역, 스피킹 영역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문장이나 예문을 만들어 보거나 문제를 풀어 볼 수도 있고, 첨삭과 같은 피드백도 받아보면서 국어와 영어 공부 잘하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나에게는 1GPT가 십대들에게 보여주는 미래에서 GPT는 선생님의 경쟁자가 될까요?’ 부분이 흥미로웠다. 얼마 전에 한 영상을 보았다. 영상에서는 많은 학자들이 미래에는 AI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대신하면서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데이터 분석 업무만 하는 직업이 가장 먼저 사라질 것이라고 했고, 창의력을 요구하는 업무도 AI가 잘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반대로 사회적 관계와 연관된 직업은 대체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지금 AI가 그린 작품들을 보아도 충분히 신빙성 있는 주장이다. 동시에 미래의 교사는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했는데, 책에서는 아직은 챗GPT가 선생님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선생님이 지식 전달자의 역할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만큼 교사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4GPT, 십대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 5가지에서는 질문력, 창의력, 인문학, 문해력, 메타인지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 다섯 가지 역량을 길러서 AI에 지배당하지 않고 AI를 활용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미래를 대비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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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 구조 교과서 - 엔지니어가 알려주는 고연비 공학 기술과 운전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이정원 지음 / 보누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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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을 한지도 오래되었지만 자동차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었다. 주유하고, 세차하고, 정비소만 갔을 뿐정비소에서 설명을 들어도 늘 새롭고 이해도 잘 안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차를 굴리기만 한 것 같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자동차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다. 책을 통해 그동안의 잘못된 운전습관 또한 되돌아보게 되었다.

 

 책의 구성이 0장에서부터 시작하는 점이 새로웠다. 자동차에 연비 구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에 앞서 0장에서는 연비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부터 시작하여 나같이 자동차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유용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연비를 위한 운전 메커니즘에 대해 다루고 있는 3장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것 같다. 3장에서 고연비를 위해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름철과 겨울철에 연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로는 무엇이 있는지, 주유와 관련된 것 등 실제로 많은 운전자들이 평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짚어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동안 나는 주유소에 자주 가는 게 귀찮아서 한 번 주유를 할 때마다 가득 채우곤 했는데, 기름을 가득 넣으면 많이 넣은 만큼 무거워져서 연비에 손해인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주유소에 가는 게 귀찮더라도 차의 연비를 위해 가득 채우지 않을 것 같다.

 

 또 3장에서는 예열을 충분히 하면 연비에 좋은 이유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자동차도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사람이 격렬한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것처럼 자동차 엔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시동을 걸고 예열을 하면 엔진이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들고, 적은 연료로도 쉽게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첫 시동을 건 뒤에 1~2분 정도 예열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편이 연비에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여러 방법이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해서 앞으로는 연비를 생각하며 운전습관을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느꼈고, 다음 차를 구매할 때는 좀 더 현명하게 연비를 따져볼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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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교육이 아니다 - 교육은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드는 것이다
최준우 지음 / 스토리닷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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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교육은 삶의 방향을 만들어 주며 그 삶의 방향은 바로 내가 원하는 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교육은 나다움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책을 통해 나다움을 만들기 위해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를 고민해 보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지(), (), (), ()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15-16

지편은 인간의 성장에 따른 변화를 알려주고 그 변화에 따른 교육을 해야 함을 알려준다. 교편에는 물리학과 심리학 같은 학문은 서로 어떻게 다르며 목적은 무엇인지, 그리고 교를 행하면 어떤 좋은 점이 교사 본인에게 좋은지, 학생들에겐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등이 나타나 있다. 육편은 육을 정의하고 나를 정의한다. 나는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임을 알게 되고 학문을 통해 어떻게 육을 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를 만들어가는 것인지 알게 된다.

행편은 나의 21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지, , 육의 지식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려준다.”

 

 육()에서 기른다는 것은 시간을 들여 그 스스로가 될 수 있도록 기다리는 과정이다부분이 인상적이었다.

 

p.157

영어로 Education은 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낸다는 뜻이다. 정신은 밖에서 먹이를 넣어서 그 먹이대로 크는 게 아니다. 같은 먹이를 줘도 다른 결과가 나온다. 속에 든 것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속에 든 것과 비슷한 것을 줘야 그 속에 든 것이 나오는데 속에 뭐가 들었는지 본인도 잘 모르기 때문에 교육자는 여러 가지로 시도해 보아야 한다.”

 

 수업에서 학생들의 생각을 보고, 들으면서 놀란 적이 많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하고 감탄사가 나올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같은 것을 보고도 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작품에 표현을 하였다. 하지만 이렇듯 학생들이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교육자의 역할 또한 중요하기에 앞서 교육자는 여러 가지로 시도해 보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갔다. 실제로 수업이든 생활지도이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러 방법을 시도하며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을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

 

 또 육()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남긴 그 씨는 시간이 지나, 그 씨를 남긴 교사의 나이쯤에, 그 학생만의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라는 소주제가 있는데, 교육의 중요성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느껴져서 이 부분도 좋았다. 잘못된 씨를 남기지 않도록 더 정성을 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학생들이 나다움을 만들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지(), (), (), ()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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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때문이야! - 당신의 말을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는 건
이형숙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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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투 때문이야!>는 전달력 있는 말투를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6단계의 말하기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에서는 목소리 훈련을, 2단계에서는 발음 훈련을, 3단계에서는 속도 조절 훈련을, 4단계에서는 억양 훈련을, 5단계에서는 강조 훈련을, 6단계에서는 자세 훈련에 대해 다루고 있다. 추가로 부록에서는 가장 많이 고민하는 말투 문제 20가지에 다루고 있어 특히나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평소 말을 조금만 많이 해도 목이 바짝바짝 마르고 아프기까지 하다. 어느 날 그 이유가 말할 때 복식이 아닌 목에 힘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한때는 발성 트레이닝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었다. 그래서인지 목소리 훈련인 1단계에서 목이 편한 발성은 배에서 시작된다부분을 특히 눈여겨 읽었던 것 같다.

 

 목의 통증이 심하면 성대 결절에 걸리기 쉽다. 문제는 치료 후에도 재발하기 쉽다는 것이다. 병의 원인이 나쁜 발성 습관에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 부분을 걱정했었는데,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들을 통해 걱정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목이 편한 발성은 배에서 시작된다에서는 복식 호흡법을 7단계로 풀이하고, 물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는 하루에 최소 세 컵의 물을 마시고 보통은 하루에 2리터의 물을 마신다고 한다. 여기에서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다. 평소 나는 물을 많이 마시지 않을뿐더러 성대를 메마르게 하는 커피와 카페인이 든 음료를 즐겨 마신다.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하루아침에 습관을 바꾸기에는 어려움이 있는데, 여기에서 저자는 몇 가지 차선책을 제시하고 있다. 커피를 너무 마시고 싶다면 디카페인을 마시거나 중요한 발표가 끝나고 마시라는 것이다. 앞으로는 조금씩 카페인을 줄여 나가고 복식 호흡법을 연습을 통해 성대를 보호하고 상대에게 말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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