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니? 하하! 호호! 입체북
키스 포크너 지음, 박현영 옮김 / 미세기 / 200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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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키스 포크너의 글이긴 한데, 그림을 그린 사람이 다르더군요. 어쨌든, 입체북이니까 아이가 흥미를 갖긴 했지만, 아무래도 <입 큰 개구리>만큼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입 큰 개구리>는 이야기가 인과성있게 연결되잖아요? 입 큰 개구리를 먹는 악어 때문에 개구리는 스스로 입을 작게 오무리고는 물 속에 풍덩 빠져드는 이야기 구조. 어린 아기도 내용 전개를 무리없이 받아들이고 있어요. 그런데

<너는 누구니?>는 새끼 동물이 커서 어떻게 어른 동물이 되는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비교의 효과를 거두고는 있지만, 그저 여러 동물들을 죽 나열만 해서인지, 아이가 몇몇 인상적인 그림만 보고 나머지는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더군요. 나비와 백조 등등의 그림은 정성들여 그린 티가 나타나는데, 나머지 개구리나 캥거루 등의 그림은 좀 대강 만들어 붙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여러 동물들의 새끼의 모습과 어른의 모습을 비교해서 볼 수 있게 입체적으로 그렸다는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구요, 잘 찢어지니까 살살 펴서 읽혀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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