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검색할때 미리보기 코너에 책을 살펴볼 수 없었던 점이다. 대개 미리보기 코너에서 표지만 보여주는 부분이 많아서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었는지 구입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살펴볼 수 없다는 점이었다.

 

물론 대형 서점에 가면 확인할 수 있지만, 대형서점이 없는 지역에서 살다보니 서점에 가려면 다른 지역으로 가야하는 번거러움도 있고해서 누군가 나처럼 이런 번거러움과 아쉬움을 안고 있다면 그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가지고 있는 교재에 대한 내용을 조금씩 소개할까한다. '일본어 교재 가이드'라는 제목은 좀 거창하지만,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으니 그냥 이런 책이었구나 하는 도움을 드리는 글 정도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다락원에서 펴낸 일한 대역 문고 시리즈다.

초등부터 중고 학년 교과서까지 수준별로 구성되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예문, 문형, 단어, 어휘풀이까지 꼼꼼하게 담겨 있어서 공부하다가 막히는 부분을 바로 참고할 수 있고 음원파일이 있어서 듣고- 읽고- 쓰기 단계를 거치기에 매우 유용한 교재다. 한 단원의 끝에 연습 문제를 풀며 학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다만, 초급 1권(1학년 국어 교과선)부터 동사의 떼형, 사역과 수동형, 명령형 등 알아야 교재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본어 초급 과정을 끝내신 분들이 시작하시기에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나만의 생생 일본어 제목으로 배우기>는 동생과 함께 공부중인 책이다. 영화, 노래,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포스터나  책의 표지 등에 사용된 일본어 문장을 분석하고 간단한 회화 살펴볼 수 있는 교재다. 각 챕터는 한 장씩 이루워졌다.

 

 

 10단원에 1챕터의 테스터분이 있고 간간히 문화와 요리팁 같은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간단한 일상회화나 문형을 접할 수 있다는 점과 책에 소개된 영화, 노래, 책,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점으로는 음원 파일이 없어서 휴대폰 음성녹음 앱을 활용해서 그날 공부했던 회화를 녹음해 서로에게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혼자 공부할때는 알지 못했던 억양이나 발음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자기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아주 커다란 부작용도 있다는 ㅋㅋ

 

 

 

 

 

 

 

 

 

 

 

 

 

 

 

 

이 책은 회화 공부를 하기 위해 알아보다가 구입한 책이다.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영화나 애니에서 많이 들었던 표현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점과 각 장마다 QR코드가 있어서 음성파일을 따로 다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지만 필요에 따라 홈페이지에 가면 무료 다운받을 수 있다.

 

 

 

 

한 챕터당 20개의 회화를 공부 할 수 있고 공부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때론 음성 파일이 마음에 안들어서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던데 이 책의 음성파일은 남자 성우(?)분의 목소리가 좋아서 귀에 착착 감기더라는. 물론 내 개인적 취향일뿐이지만. 그리고 짤막한 회화이기 때문에 짬짬이 들을 수 있고 통문장으로 암기하기 때문에 단어공부를 따로하지 않아도 좋다. 일상회화와 여행회화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필요에 따라 공부해도 좋겠다.(이 책은 '일상회화' 편이다) 

 

 

 

 

 

 

 

 

 

 

 

 

 

 

 

 

 

 

<리스타트 일본어>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가장 재밌었던 점은 이 책을 읽고도 일본어를 모르겠다면 포기해라던 자신감이다. 그만큼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랄까.

 

 

하늘색 표지의 <페퍼민트 이야기>는 일본에서 발행된 <DUTE>의 월간지에  모리 마사유키가 8년동안 연재했던 시리즈를 묶은 책으로 우리나라에서  3권으로 구성되었지만 모두 다 절판된 상태다. 1권도 손품을 팔아서 중고샵에서 어렵게 구입했다. 에피소드들을 살펴보면 사춘기 여학생들의 풋풋한 일상이나 짝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리스타트 일본어>는 모리 마사유키의 <페퍼민트 이야기>중에서 내용을 골라서 수록해 놓은 책인데, 하나의 이야기당 18개의 그림이 있고 각 그림마다 원서의 내용, 문장 구성, 단어나 문법등을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는 부분에 한 장으로 이야기를 살펴보며 배웠던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책에 수록된 에피소드들은 단편들로 어느 부분을 펼쳐봐도 상관이 없다.

 

 

 

하늘색 <페퍼민트 이야기>와 <리스타트 일본어>의 차이라면 <페퍼민트 이야기>에는 해석이 수록되었지만 문장 분석이나 단어해설이 부족하단 점이고<리스타트 일본어>는 문장 분석이 되지만 해석이 없는 부분이 있어서 사전에서 제시되는 단어 뜻 풀이와 다를경우 조금 헷갈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대략적으로 의미는 비슷해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들 역시 음성파일이 제공되지 않아서 아쉽지만, 일본어를 꾸준히 공부하고 계시는 분들이 재밌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이 책으로 일본어를 시작하기에는 어려울 것같다.

 

 

 

 

 

 

 

 

 

 

 

 

 

 

 

 

다락원에서 나온 <다이나믹 일본어 독해 >중급편은 구성이 꽉차서 좋다. 지문, 단어 어휘풀이, 문법풀이, 연습문제, 해설, 음성파일까지 구성되어서 독학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교재로 공부하다가 아쉬웠던 점은 개인적으로 청해가 안되는 나에게 긴 지문은 듣기가 버겁더라는 점이다. 15과까지 구성된 지문은 뒤로 넘어갈수록 길어지는데 5과까지 공부하다가 음성파일이 지문을 읽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들리는 단어가 몇 개 안되는 점이었다. 그래서 단문으로 된 책을 찾다가 우키우키를 알게 되었다.

 

 

 

 

 

 

 

 

 

 

 

 

 

 

 JNPT N3 대비용으로 처음 단문에서 시작해서 장문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며 시험형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구성되어서 단문에는 하나의 문제가 중문에서 서너개의 문제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장점으로는 일반적인 교재에서 다루지 않는 일본의 사회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점과 단문으로 시작된 음성파일이라 듣기 연습에 더없이 좋다는 점이지만 단점이라면 문법이나 단어 풀이가 너무 적어서 N3로 진입하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찾아봐야할 부분이 많아 번거러울 수 있다는 점인거 같다.

 

PS. 혹시나 단문으로 구성된 교재에(회화책도 좋음) 음성파일이 있고 독학으로 공부하기 좋은 교재를 알고 계신다면 알려주시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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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4-12 23: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하시는군요. 소개해주신 책은 최근의 교재라서 그런지 아는 책이 거의 없어서 사진으로 구경했습니다. 저는 요즘 진도가 밀렸는데 해피북님의 페이퍼를 읽고나서 분발해야겠어요.
해피북님 좋은밤되세요.^^

해피북 2017-04-13 00:01   좋아요 2 | URL
아핫. 서니데이님두 일본어 공부하셨다고 하셨는데 ㅎ 부끄럽습니다. 그냥 즐기면서 천천히 하고 있어요~~ 서니데이님의 부지런하시면에 비하면 저는 거북이 걸음인걸요 ㅎ 댓글 감사해요 꿀밤되시구 하시는 공부도 잘되시길 바랄께용~~ㅎ

서니데이 2017-04-13 00:04   좋아요 2 | URL
무슨 그런 말씀을.^^;;;
늘 느끼지만 해피북님은 부지런한 분이세요.^^

해피북 2017-04-13 00:10   좋아요 3 | URL
아궁 말씀 감사해요 ㅎㅎ 요즘 게을러져서 데굴거리고 있었는데 서니데이님 덕분에 힘이 불끈 났어요 ㅎ 감사해요 꿀밤 되셔요 이힛~~

단발머리 2017-04-13 1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세요!!!!
혼자 공부하시는 건데 (맞죠?ㅎㅎㅎ ) 완전 정석으로 하시는 것 같아요.
외국어 공부는 어떤 언어이든 정말 멋져보여요.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거니까요^^
사진도 올려 주셔서 잘 구경하고 갑니다^^

해피북 2017-04-14 00:21   좋아요 1 | URL
아항~~네 단발머리님 긁적긁적~~~혼자 하는거 맞는데 긁적긁적~~~ 부끄럽습니다 ㅋㅋ 혼자해서 그런지 입과 귀가 안트여서 요즘 동생이란 카톡으로 열심히 이야기 나누며 하고 있어요 ㅎ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말씀 백프로 공감하구요 ㅋ 힘주셔서 감사하구요 꿀밤 되셔용^~^

2017-04-13 2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4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 간결 하고 귀여운 그림. 아기고양이를 중심으로 펼쳐진 스토리. 너무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이 사랑스럽지만 뒤에 반전 때문에 순간 울컥하고만다. 그럼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딱 좋을 만화책.

<나와 꼬마 ><나와 아마나츠 ><나와 양상군자 >라는 세편의 시리즈로 구성되었는데 <나와 아마나츠>가 없어서 읽지 못했지만 그래도 읽는데는 지정 없는듯싶다. 책을 읽다가 숨돌리고 싶을때, 가끔 읽는 책이 재미 없을때, 피곤해서 책이 안읽힐때 펼쳐들기 좋을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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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7-04-08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 도서관은 너무 좋은것 같아요. 만화책도 많고... 혹시나 제가 애용하는 도서관에 검색하니 한권도 안나오네요. ㅋㅋ

해피북 2017-04-13 00:07   좋아요 1 | URL
ㅎㅎ 저도 이용하는 도서관에는 많이 없고요 집에서 멀리 있는 도서관에 놀러갔다가 발견했어요 ㅋㅋ 그 도서관 옆으로 이사가고 싶었어요ㅎ
 

애니 한 편을 봤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결말은 포함하지 않음)

 

아리스가와 데스코는 이사 온 첫날부터 기분이 나빴다. 옆집에 사는 정체 모를 소녀가 커튼 뒤에 숨어 자기 집을 자주 훔쳐보기 때문이다. 거기다 전학한 반 친구들의 시선이  미묘하게 따갑다. 바로 뒷자리는 공석인데다 데스코가 앉아있는 교실 바닥엔 알 수 없는 기묘한 문양까지 있다. 삼각형을 두 개 겹친 형태의 이른바 "육망성"을 중심으로 몇 겹의 원이 그려져 있다. 이 이상한 문양 때문인지 아이들은 데스코의 곁에 오거나 말을 섞으려 들지 않는다.

 

 

하굣길에 우연히 만난 옛 발레 친구 후코 덕분에 데스코는 그만뒀던 발레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4명의 유다와 1명의 살인사건'에 대해 듣게 되고,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장소가 3학년 2반(데스코의 반)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 반 친구 무쓰 무쓰미로부터  '유다에게는 4명의 부인이 있었는데 아낙필락시스라는 주술로 유다가 살해당했다는 소문과 함께 데스코의 뒷자리 아이가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친구들이 피하게 된 이유를 알게 된 데스코는 직접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을 조사하고 자신의 옆집 아이가 이 사건과 연관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하나'를 만나게 되고 두 소녀의 천진난만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낙필락시스라는 주술, 유다의 살해, 한 아이의 증발을 과연 이 두 소녀가 풀어갈 수 있을까나? (이 애니를 보실 분들을 위해 결말을 남겨둔다.)

 

 

 

애니를 보며 내겐 더 특별하게 눈을 사로잡는 장면들이 있었다.  첫 장면. 막 이사 온 데스코가 빈 방에서 혼자 발레를 출때, 발레 교습소에서 아이들과 단체로 발레 연습을 할 때나 또는 택시를 탄 아빠에게 엄마의 서류를 전해주려고 뛰어갈 때 그 행동들이 어색함이 없다는 것.

 

 

예를 들어 애니라는 특성에서 오는 어색한 몸짓이 눈에 띄는 영상들이 있다. 뒤뚱거리며 걷는다거나, 캐릭터가 뛰는데 뛴다기보다 바깥 영상이 흘러가는 형상이거나 뭔가 부자연스럽게 툭 튀어나오는 장면들. 그런데 이<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에서는 그런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없다.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마치 실사 영화를 보는 것처럼.

 

 

나중에 <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의 원작을 읽고 알게 되었다. 로토스코프 기법. 모델이 움직임을 카메라로 투사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기법인데, 이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기법 중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 애니의 중심으로 흐르는 소녀, 청춘, 우정, 사랑, 만화책, 소문, 아낙필락시스, 기묘함, 따돌림 등을 통해 그 아름다운 청춘들의 세심한 마음과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은 분주한 몸짓에 감동하고 감탄하곤 했다. 어쩜 이렇게 세심하게 소녀들의 감성을 관찰했을까 싶은 마음이 드는 이와이 슌지 감독과 오츠이치 작가의 합주곡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원작에서는 애니에서 다루지 못했던 하나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었기에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는. 또 애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결말 부분 역시 이렇게 끝나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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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4-07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로도 애니 로도 다 봤던 작품 ㅡ 최근엔 윤이에게 같이 보자고 했던 영화였는데 .. 윤인 보다 말더라고요 . ㅋㅋ 스토리 뒤로 갈수록 더 좋던 !!^^

해피북 2017-04-14 00:41   좋아요 1 | URL
맞아용 저두 전반도 좋았지만 후반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마치 한 편의 애니에 두 가지 이야기가 있었던듯한 느낌도 들고요 ㅋ 책과 애니 다 보셨다니 그장소님과 공유할 수 있어 즐거워요 ㅎ ㅋㅂㅋ~~

[그장소] 2017-04-13 04:02   좋아요 0 | URL
네네~ 저도 딱 그렇게 윤에게 설명했어요 . 이야기가 두개에서 네개로 뻗어나가는 느낌의 신비로윤 이야기라고요 . 마지막엔 그 아버지의 마술 카드 때문에 미스터리 같은 기분도 확 들고요 .. ^^
 
죽는 게 뭐라고 - 시크한 독거 작가의 죽음 철학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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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게 딱 좋은 나이 일흔이라니. 죽음에도 딱 좋을 나이가 있을까. 시종일관 죽음에 대해 시크하게 툭툭 내뱉는 말이 가득했지만, 그렇게 말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경험하고 죽음에 대해 생각을 했을까. 죽음보다 더 컸던 외로움을 느꼈던 그녀. 지금은 그곳에서 행복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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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쿠사마의 좌충우돌 한국체험기
이마제키 이즈미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서 우연하게 발견하고 빌려온 책.

털이 하얗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미루쿠(밀크)라는 고양이가 한국 생활을 하며 체험했던 이야기를 만화로 담아냈다.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언어에서 오는 오해들이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 '고구마'라는 발음이 일본의 곰 '쿠마'와 비슷하고 거기에 아이들을 뜻하는 코를 더하면,

 

아이= 코(こ)  곰= 쿠마(くま)

우리나라 고구마 = 일본 코쿠마(어린곰) 이 된다.

 

미루쿠가 케잌을 사는데 고구마케잌에는 새끼곰이 들어 있는줄 알았다던 오해가 얼마나 웃겼던지.

 

 

 

 

이외에도 일본에서는 헬스장을 '피트니스 클럽'이라고 하는데 '헬스클럽'이라는건 일본에서는 유흥업소를 뜻하는 단어라나. 그러니 일본에서 '헬스장 가요~'라는 말을 사용하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과 젓가락 문화인 일본은 덮밥을 비벼 먹지 않는 것에 반해서 우리나라는 비빔밥이라던지 덮밥은 대부분 비벼 먹는 식습관에 차이가 엿보였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던 문화가 외국인에게는 색다르게 비칠 수 있고 때로는 쇼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재밌게 느껴졌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림 아래에 사용되는 일본어도 초급을 떼고 중급에 진입 중이신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왠지 자신감을 주는 책이랄까나 ㅎ 일본어 공부가 조금 지겨워지셨거나 재밌게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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