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파란 하늘 : 바닷마을 다이어리 7 바닷마을 다이어리 7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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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분명 스즈가 성장하고 있는거 같긴한데, 언니들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는 듯 보여 흐믓하다. 연애도 사랑도 일도. 계단처럼 차곡차곡 쌓아가는 모습이 이쁘다. 그런데 치카. 늘 만화에서 분량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런지 궁금하다. 그리고 증정용 일러스트 엽서도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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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창비시선 322
정호승 지음 / 창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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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성당

 

봄이 오면

배추밭 한가운데 있는 비닐하우스 성당에는

사람보다 꽃들이 먼저 찾아와 미사를 드립니다

진달래를 주임신부님으로 모시고

냉이꽃을 수녀님으로 모시고

개나리 민들레 할미꽃 신자들이

일개미와 땅강아지와 배추흰나비와

저 들녘의 물안개와 아지랑이와 보리밭과 함께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

흙바닥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촛불을 켜고

저마다 고개 숙여 기도드립니다

 

 - 정호승-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교계의 여왕이자 상당한 미인이었던 나탈리야 곤차로바를 만나 사랑에 빠진 푸시킨은 격렬한 구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는데 이를 두고 서정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이 없는 자가 어찌 시인이 될 수 있으랴. 그것은 거두어질수 없는 어리석음인 동시에 순수함의 증거이기도 한 것이다" < ' 그들을 따라 유럽의 변경을 따라 걸었다' 중에서>

 

순수함과 어리석음을 동시에 지닌 사람이 시인이라는 표현이 딱 정호승 시인에게 어울리는 거 같았다. 길가에서 쉽게 눈에 띄는 꽃들의 아름다움을 제처두고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 것들을 관찰하며 시구를 떠올린 그의 순박함과 어리석음에 그가 꼭 시인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해주는 것만 같았다.

 

참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시집을 발견하고 허겁지겁 읽긴 했지만, 여전히 내게 시는 어렵다. 얼마 전 개편된 비밀 독서단에 빨간 책방의 이동진 씨가 나왔다. 소개하는 시집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그 시집에 담긴 의미를 풀어내는 모습에 참 부러운 시선을 던졌던 기억이 난다. 나는 얼마나 더 깊이 읽으며 느끼고 생각해야지만이 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소설처럼 에세이처럼 무언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암호처럼 던져진 시구들을 만날 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시구를 만날 때 절망과 호기심이라는 감정이 회오리친다. 언젠가는 이해할 날이 오겠지...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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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vis 2016-05-01 2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호승씨 이 시 좋아합니다^^

해피북 2016-05-01 23:26   좋아요 1 | URL
까~~ 그러시군요 ㅎ 반갑습니다. 저는 아직 시를 많이 읽어보지 못해서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흐흐^~^

clavis 2016-05-0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함께 해요ㅎㅎㅎ

해피북 2016-05-01 23:43   좋아요 0 | URL
네~^~^ ㅎㅎ 감사합니다. 꿀밤 되세요 ㅋ

단발머리 2016-05-02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저도 시는 어려운데...
이 시집도 제목이랑 시인 이름만 알지 읽어보지 못했어요.
담에는 저도 도전해볼까, 봐요.

봄에는 시
여름에도 시
가을이니까 시
겨울이다 시
ㅎㅎㅎㅎㅎ

해피북 2016-05-05 17:26   좋아요 0 | URL
ㅎㅎ 요즘 `시`에 대한 단발머리님의 애정이 담뿍 느껴지는 거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언젠가는 단발머리님의 이름이 콱~ 박힌 시집 한 권 받아들고 읽는 날이 꼬~~옥 (부담 팍팍드리기!!) 오겠죠오 >~< ㅎㅎ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가든인 Gardenin 2016.3
우리꽃 영농조합법인 엮음 / 우리꽃영농조합법인(잡지)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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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원에 관련된 정보가 많아 가정 내에서 소소하게 즐기는 사람으로서는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산타벨라님이나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님의 칼럼을 만날 수 있고, 월별 식물들을 소개하며 다양한 식물들의 세계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런 식물들도 있구나 하는 놀라움도 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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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4-14 19: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월간지군요. 저는 집에 들어오는 모든 식물을 죽이는(?), 그런 신기한 능력이 있어서요. 올해는 작은 식물도 하나 안 샀어요.
선물 받은 예쁜이를 잘 지켜야할텐데..^^
가든 디자이너라는 직업도 있군요. ㅎㅎ

해피북 2016-04-15 19:23   좋아요 1 | URL
ㅎㅎ 저도 그런 잠재된 능력이 많답니다. 과한 애정으로 저멀리 보내기도 하는걸요 ㅎ 화초 선물을 많이 받으시는가봐요. 오래오래 함께하시기를! ㅋ

가든 디자이너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주로 기업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가든 디자이너분들께 의뢰를 많이 하는가보더라고요^^

2016-04-23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3 1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4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7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9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8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9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9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30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 엄마는 함께 길을 걸을 때마다 길가에 핀 꽃이며 나무, 풀 이름을 줄줄 읊는다, 예전만 해도 그런 엄마의 설명들을 대충 흘려듣고 말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꽃과 나무들, 그리고 그들의 작은 변화들에 눈길을 주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요새는 엄마와 같이 길가의 식물들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는다. 그들의 성장에 나의 기분도 자연스럽게 반응한다. 꽃이 피면 나도 기쁘고, 며칠 전 보다 쑥쑥 큰 가지와 이파리들을 깨닫는 순간 작은 행복감이 퍼져온다."(p221)

 

 

아주 어린 시절에는 몰랐다. 엄마가 손가락 끝을 통해 간절히 전하고자 했던 형형색색 꽃의 아름다움도, 파도의 밀물과 썰물처럼 밀려들었다 떠나버리는 색깔의 변주들도. 세월이 흘러 내 눈꺼풀을 덮고 있던 색안경이 빠져버려서일까. 눈길 닿는 곳마다 애처롭게 솟아난 잡초 한 포기에도 애잔한 마음이 느껴진다. 길을 걷다 만나게 되는 꽃 한송이 나무 한 그루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숨을 한껏 크게 들이마셔본다. 마치 모든 향기가 내 몸속에 저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월이 약이다'라는 옛말, 어쩜 이렇게 딱 들어맞는지. 어린 시절에는 느끼지 못 했던 감정들을 느끼게 되고 생각하게 되는 게 모두 세월이라는 약 때문이리라. 세월 속에서 닳고 깎이고 마모되는 시간을 건너와보니 나는 뾰족이가 되어있었다. 작은 이야기에도 발끈거리고 울적해하다가 결국 또르르 눈물을 흘리고 마는. 내가 나 자신을 감당할 수 없던 그 시간 속에 문득 눈길을 끈 여리여리한 초록 잎사귀에 발걸음을 멈췄던 그 순간부터 그렇게 나는 식물과 함께하는 생활을 시작했고 이제는 일상을 함께하는 반려식물로 자리잡았다.

 

 

"어른이 되면 일과 회사가 바쁘게 돌아가는 것과 관계없이 나의 성장이 멈춘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식물이 매일 잎을 틔우고 자라는 것을 보면서 시간에 대한 위안을 얻어요. 천천히 조금씩 그렇게 변해가는 구나 하면서요. 계절이 바뀔때마다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식물의 모습에서 쳇바퀴 돈다고 생각했던 제 일상이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져요"(p174)

 

 

 

흔히 식물은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키우기 어렵다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작은 변화를 느끼게 되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된다. 목이 마를때는 축 쳐진 잎사귀를 통해, 햇빛이 그리울때는 햇빛을 따라 길쭉하게 늘어난 목을 통해, 영양분이 부족할때는 옅어진 색깔을 통해 저마다 몸짓으로 표현하는 식물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 싱그럽고 향기로움을 가득 담은 더 커다란 보답으로 행복감을 준다.

 

                               <왼쪽 윗줄부터 방울토마토, 함소화, 제라늄, 개나리자스민>

 

한때는 향기가 주는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근래에 들어 꽃을 피우는 식물을 들이고, 향이 많은 허브류의 씨앗을 심어 키우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 베란다로 나가는 즐거움이 크다. 곁을 지나치는 바람결에도 저마다의 향기로 아침 인사를 건네받는 행복함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여다보곤 한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하다는 것. 이걸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 정원을 가꾸는 일의 핵심은 결국 나도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는 것이라 생각해요.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이 느슨해지면서 주변을 돌아볼 수 있으니까요"(p77)

 

" 식물과 함께하며 생각 자체가 여유로워졌어요. 덕분에 다른 사람들보다 느린 템포로, 여유롭게 사는 것 같아요. 식물이 주는 긍정적인 기운을 믿어요"

 

"식물의 이면을 접하다 보면, 겉으로 보이는 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안으로 들어갈수록 더 많은 것이 보이거든요, 아름다움의 본질은 자연스러움이라는 걸 느끼게 돼요"(p60)

 

 

<식물 수집가> 라는 책을 읽으며 저마다의 각기 다른 사연으로 식물을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들의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깊은 공감을 하게된다. 비록 아직까지 느리게 생각하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체득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내 반려식물들과 살아가다보면 더 많은 것들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담아본다. 더불어 식물은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며 살아가는 것 '이므로 '반려'라는 단어가 무색하지 않음을 믿는다.

 

" 자신의 공간에 작은 초록 식물 하나를 들여보세요. 살아 있는 생물이 내 옆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 마법 같은 힘이 분명 생길 거예요"(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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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기 9년차 혼자살기 시리즈 2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박솔 & 백혜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혼자 살기 5년차>에서는 작은 원룸에서 지냈었는데, 드디어 이사를 하고 투룸을 얻게된 타카기 나오코가 그 기쁨을 이 책에 담았다. 작업실이 생기고 주방이 분리되고 커다란 창에 햇살이 듬뿍 들어오는 공간이 생기자 그녀는 어느때보다 행복해보였다.

 

신문을 구독하고 손수 가구를 만드는 즐거움과 식물 키우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모습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고 큭큭거리며 웃곤했다. 매일 편의점에서 신문을 구해 읽다가 집으로 배달되는 편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었고,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와 책상이며 배선이며, 사진들을 걸기위해 망치를 들고 뚝딱거리던 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정리를 못해서 책상 한가득 쌓인 물건들이며, 잘 넣어둔다고 넣어둔 물건들을 찾을 수 없어서 늘 애를 먹곤 하지만 그래도 매일 이 공간에서 음식을 만들고 일을 하고 편히 쉴 수 있다는 마음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친정과 멀리 떨어진 위치이다보니 가끔 부모님이 집에 오신다고 하면 이것 저것 신경이 쓰이고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시는 부모님을 마중하며 울컥했던 시간들, 아쉽던 시간들이 떠올라 뭉클하기도 했다. 특히 냉동실에 처박아둔 각종 재료를 도마에서 뚝딱 거리며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준 엄마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물론, 음식을 만들어주시며 음식 활용을 못한다고 욕을 한바지로 먹었다는 ㅎㅎㅎ. 

 

1974년생인 그녀와 비슷한 시기를 살아서인지 마음을 톡톡 건드려주는 부분이 많은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에는 대구 알라딘에서 그녀의 원서가 눈에 띄어서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도저히 해석할 자신이 없어 포기하고 돌아오던 발걸음이 무겁기도 했다. 부디.. 올해는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기를... 아.. 일본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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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02-24 16: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결혼 전 사촌언니네집에 얹혀서 직장을 다니다가 방 하나였지만 혼자 독립하여 산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나만의 공간이 생겨 무척 흡족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벽에 이것저것 걸고,부치고,작은 화분 사다가 올려 놓았다가 죽이고,다시 허브 12종을 사다가 한 두 개 남겨 놓고 또 죽이고ㅜㅜ

그시절 친정부모님께서 먼 곳에서 딸 자취방이 어떤가?다니러 오셨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배웅해 드리고 울컥했었는데^^
아마도 그시절 저는 약간 향수병에 젖어 살았었던 것같아요
명절 고향만 다녀오면 마음이 힘들었던 기억이 해피북님의 글을 통해서 살포시 떠오릅니다.^^

해피북 2016-02-24 21:23   좋아요 1 | URL
ㅎㅎ 저도 지금 사는 곳에서 신혼을 시작했거든요. 집에 시트지를 사다가 벽에 붙였다 떼었다 몸살도 하고 베란다에 화초를 들였다가 넘쳐나는 애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 하늘나라로 보내버리기도 했어요. ㅎㅎ

혹시 지금도 허브 키우시나요? 키우신다면 어떤 종류인지 궁금합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16-02-24 21:42   좋아요 2 | URL
허브 키우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조금만 게으름을 피우면ㅜㅜ
그런데 지금은 이웃집에 분양받아 키우는 장미허브라는 녀석을 1년 넘게 키우는데 번식력이 끝내주더라구요^^
향도 짙구요

작년 이맘때 다육이 식물에 꽂혀 몇 개 사다가 잘 키우다가 올겨울에 또 하나씩 저세상으로 보내는 중입니다ㅜ
다육이는 물을 적게 줄수록 좋다는데도 죽네요?
화분은 많은데 뭐가 잘 안되는ㅜㅜ
아마도 화분에 있는 흙들이 영양이 없어 그런 것같아요 부지런히 분갈이 해줄적엔 일일초 꽃도 사시사철 피어서 이웃사람들이 놀라기도 했는데 말입니다ㅋ
지금은 군자란 꽃이 피길 기다리는데 흙 영양분이 모자라는지 꽃 필 생각을 않는군요ㅜ

해피북 2016-02-25 01:20   좋아요 1 | URL
오호 그러셨군요^~^. 저희 집은 다육이는 사막의 장미라고 불리우는 `석화`가 있어요. 요걸 다육이 전용 흙에다 심어서 키웠는데 3년이 지나도록 꽃을 못봐서 이번에 분갈이 용토로 갈아주고 지켜보는 중이예요 ㅎ ㅎ 흙에 영양분 부족하다시면 전용 비료 조금 올려주셔도 효과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

달팽이개미 2016-02-24 21: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결혼전까지 끝내 원룸에서 투룸으로 가지 못했는데 ㅋ 타카기 나오코가 투룸을 얻게된 기쁨이 어떨지 정말이지 상상이 돼요 ㅎㅎ 원룸에서 공간을 분리해보고자 원목 칸막이를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나름 책상과 매트리스 사이에 세워 경계를 만들고 어찌나 행복해했었는지 몰라요^^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저렴한 칸막이였는데 지금도 버리지 못하고 데리고(?)살고 있어요 ㅋ 이제는 꼬맹이가 열심히 그걸 잡고 일어나는 연습을하는데 그 모습 볼때마다 기분이 참 묘해요 ^^ㅋ

해피북 2016-02-24 21:27   좋아요 2 | URL
ㅎㅎ 그 모습이 상상이 되서 함박 웃음이 나요 ^~^
저는 이 집에 벽지가 싫어서 다이소에서 이천원짜리 시트지 사다가 붙여놓고 혼자 분위기난다, 다른 집같아~~라고 했더니 신랑왈. 똑같은데? 해서 김샌적도 있답니다. 이런 추억들이 있다는게 새삼 즐겁다는걸 느껴요. 꼬맹이도 훗날 달팽이개미님 이야기 듣게되면 그 묘한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ㅎㅎ

달팽이개미 2016-02-24 21:35   좋아요 2 | URL
힘들었던 부분은 쏙 빼고 재밌는 얘기만 들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요 ㅎㅎ 어려서 어른들이 `지금이 좋지~나 때는..`뭐 이렇게 시작되는 얘기들은 듣다가 꼭 한 귀로 흘리게 되었었던 기억이;ㅋ

해피북 2016-02-25 01:21   좋아요 2 | URL
ㅎㅎㅎ 한 귀로 흘려도 다 기억이 나던걸요. 아마도 좋은 것만 들려주고픈 달팽이개미님 마음이 아닐까요 ㅋㅋ

서니데이 2016-02-24 2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 좋은밤되세요.^^

해피북 2016-02-24 21:27   좋아요 1 | URL
아고.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6-02-25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일본어 전에 공부하셨나요.^^

해피북 2016-02-26 23:1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일본어 공부를 해본 적 없고요. 이번에 여러가지로 자극 받아서 일본어 공부 해보려고요 ㅎㅎ

2016-02-26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6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6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6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03-01 08: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 , 행복한 3월의 첫날 되세요.^^

서니데이 2016-03-04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오늘도 퀴즈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