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산책, 은행나무, 북스피어 출판사에서 아주 흥미로운 책을 내놨다. 그런데 독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책 제목도 내용도 비밀이라나!

요거요거 너무 궁금하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세 출판사에서 작당까지 하고서 ‘개봉열독‘(개봉하면 열독하게 되는 책)이라는 타이틀 아래 독자들을 현혹하는고. 거기다 책을 받고도 5월 16일까지 함구해야 한다니?


내용도 제목도 비밀이라믄서 이거이거 너무 자신만만한거 아냐~ 흥.칫.뿡. 이건 상술이라며 이런 상술에 현혹되지 않는 나는 중년이라며 눈은 지나치고 손은 장바구니로 향한다. 왜냐 난 덕후니까.ㅋㅋ ㅋ

아마도 나같은 덕후들을 위한 겨냥인가보다. 그러면 어떠하리. 저러면 어떠하리. 그냥 흠뻑 빠져 즐기면 되는 것을.
그러니 책 덕후들이여 응답하라! ㅋㅋㅋ

아참. 세 권을 구입하면 <내 멋대로 세계서점 x>가 사은품이라는 ㅋㅋ 비매품이라나아.

#궁금하다 궁금해 # 색다른 시도가 너무 좋다! 그래도 잦은 이벤트는 노노. 가정경제 파탄의 주범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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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2 1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02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04-02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책 제목하고 비슷해서 순간 멈칫!ㅋㅋㅋ
그런데 전 읽어야할 책이 너무 많아 못 보겠군요.ㅠ

근데 마케팅 한 번 음흉하게 하는군요.ㅎㅎ

2017-04-02 2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7-04-03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책 제목 내용이 비밀이라니..
너무 흥미로운 마케팅이군요^^
진짜 궁금하네요 ㅎㅎㅎㅎ

해피북 2017-04-04 14:50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궁금하죠 ㅋㅋ
이번에 알아봤더니 일본 벤치마케팅이라고 하던데요.
일본에서 제목과 내용을 가리고 x라는 이름으로 홍보하고 대 히트를 쳤던 책이 있는데 그 이벤트를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어떤 책들이 나올지 무척 궁금해 하고 있답니다 ㅋㅋ

고양이라디오 2017-04-03 1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허허허... 색다르고 흥미로운 마케팅이네요. 이거이거 왠만한 자신감이 아니면 저렇게 하기 힘들텐데요.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저는 읽을 책이 너무나 많아서 패스하겠습니다ㅠㅋ

해피북 2017-04-04 14:52   좋아요 1 | URL
ㅎㅎ 정말 재밌는 마케팅이고 색다른 시도라서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고양이라디오님 말씀처럼 어떤 책이길래 이런 자신감으로 도전하는지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요. ㅋ 저는 이 궁금증을 발판삼아서 기웃거려 보려고요 ㅋㅋㅋ 언제 기회가 되실때 고양이라디오님도 함께해요~~ ㅎㅎ 즐거운 오후 시간 보내세요^^

글월마야 2017-04-04 1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이로 예약 했습니다^^

해피북 2017-04-04 14:53   좋아요 1 | URL
글월마야님 예약하셨다니 반갑네요 ㅎㅎ 근대 바~이가 어떤 출판사 이벤트 책일까요?

글월마야 2017-04-04 15: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아~로. 라고 쓰고 싶었는데 오타가 났어요 ^^;;;;;

해피북 2017-04-04 15:41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저 깜짝 놀랬었어요~~ 제가 글써놓고서 바~이라는 책을 모르고 있는 줄 알고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었다는요 ㅋㅋ 그러나 저러나 예약을 바아~~로 하셨다니 글월마야님도 호기심쟁이셨군요 ㅎㅎ 반갑습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 되셔요^~^

2017-04-04 2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언제나 타인(?)의 책을 훔쳐보는 일은 재밌다. 지난번 아버님댁 탁자 위에 놓인 <속물교양의 탄생>을 훔쳐보며 식민지 시대에 덧씌워진 세계문학전집의 오해와 편견이라는 이야기가 솔깃해 남몰래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책장에 고이 모셔뒀는데, 이번에는 <살아남지 못한 자들의 책읽기>라는 신간이 나왔다. 해방이후부터 70년대까지 청년들의 독서문화사라는데 이건 또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인지. 곁다리로 타이완의 최고의 독서가 들려주는 <마르케스의 서재에서>라는 책 또한 관심이 가는 책이다.

 

 

 

 

 

 

 

 

 

 

 

 

 

 

 

 

 

 

 

출간되는 작품마다 손수 빚어낸 이야기들이 웃음과 추억을 선물하는 백희나 작가님의 신간 <알사탕>이 나왔다. 동화책이라기 보다 하나의 미술작품을 들여다 보는듯한 작품세계와 훈훈한 스토리를 전해주시는 작가님의 책이라 표지만봐도 절로 웃음이 난다.

함정임 작가의 <무엇보다 소설을>은 더깊게, 더짙게,혼자만을 위한 지독한 독서라는 부제목이 눈길을 끈다. 소설의 세계에 담뿍 빠져들지 못한 내게 멋진 처방전이 되어주려나.  <오늘 뭐 먹지?>는 포근해 보이는 노란 표지와 앙증맞은 캐릭터가 단번에 타카키 나오코의 신간 임을 알게 한다. 혼술 혼밥을 즐기는 그녀가 먹는 음식은 무엇일지.그림로 빨리 만나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동화작가 중에 일본 작가 '고미 타로'가 있다. 그녀의 귀여운 동화책은 백 마디 잔소리 보다 한 권의 동화의 힘을 느끼게 한다. 그런 그녀가 쓴 교육 에세이라니.<어른 노릇 아이 노릇>은 어떤 울림을 주려나. 그런데 추천평 중에 김중혁 작가님의 글이 유독 눈에 띈다. 김중혁 작가님은 고미 타로와 무슨 인연이라도??

<보통 날의 물리학>은 팟캐스트 북카페를 듣다가 알게 된 책. 초보자들을 위한 물리학 강의라고 하니 급 궁금증이 생겼다. 거기다 씨엘(투애니원) 아버님이시라니 ㅎㅎ 괜한 궁금증 폭팔이다.  

 

 

요즘 손에 꼭 맞는 연필을 고르고 고르는 중이었는데  <그래, 나는 연필이다>가 딱 눈에 띈다. '연필'에 관한 14년 동안의 다큐멘터리 기록이라고 하니 그 근성과 끈기에 절로 박수갈채가 쳐지는지라 살포시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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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6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9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3-2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략한 책소개 감사합니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가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 언제나 타인의 책을 훔쳐보는 것은 재밌습니다^^

해피북 2017-03-29 00:52   좋아요 1 | URL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 역시 마르케스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도 궁금하더라구요. 타이완 저자라는 사실도 흥미롭고요 ㅎ 혹시 먼저 읽으시면 소식 전해주세요~^^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너무나 바래왔던 봄날은 모두의 염원으로 이뤄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하는 물음이 남았다. 연이어지는 대선 주자들의 토론을 관심있게 듣고 생각해봐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내가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이 없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곰곰하게 생각해 봤다. 나는 어떤 나라에서 어떤 사람과 어떻게 지내고 싶은가. 그에 대한 대답을 유홍준 교수님의 책에서 찾았다. 바로 '안목'이 있는 사람의 곁에서 함께 꿈꾸고 생각하고 나아가고 싶다는 꿈을 품는다.

 

'안목의 사전적 정의는 '사물의 현상을 보고 분별하는 식견이다......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같은 안목이라도 분야마다 그 뉘앙스가 조금 다른 것 같다. 예술을 보는 안목은 높아야 하고, 역사를 보는 안목은 깊어야 하고, 현실정치,경제,사회를 보는 안목은 넓어야 하고, 미래를 보는 안목은 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 굴지의 안목들이 버티고 있어야 역사가 올바로 잡히고 정치가 원만히 돌아가고, 경제가 잘 굴러가고, 문화와 예술이 꽃핀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당대에 안목이 높은 이가 없다면 그것은 시대의 비극이다. 천하의 명작도 묻혀버린다. 많은 예술작품이 작가의 사후에야 높이 평가받는 것은 당대에 이를 알아보는 대 안목이 없었기 때문이다. 미를 보는 눈이든 세상을 보는 눈이든 당대의 대안목을 기리는 뜻이 여기에 있다.(p18~19)

 

 

그런 '안목'있는 사람을 가리기 위해 책을 읽는다. 나부터 안목을 갖춰 상대를 알아보는 눈을 틔우기 위해서. 그런데 내가 찾는 사람은 공자처럼 대학자를 말하는 건 아니다.

다만 아픈사람을 아프게 들여다볼 수 있고, 미안한 사람에게 고개 숙여 미안함을 전할 수 있고 잘못된 과오를 쉽사리 덮으려 않고 타인에 생각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 거기에 덧붙여 좋은 책을 즐기고 함께 나누려는 사람. 그런 사람이 만든 세상에서 노력이 배반되지 않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싶다.

 

 

그래서 그간 미뤘던 책을 서둘러 구입해 느린 걸음이라도 걸어야겠다.

<지금 다시, 헌법>은 한참 전에 읽어보려 했으나 상당한 두께에 압도되어 차일 피일 미루며 지냈는데 팟캐스트 '빨간 책방'에서 상당한 두께에 부담감이 크지만, 법에 관한 이야기인데 가독성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라게 된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라던 이동진씨의 말에 용기를 내어 읽어가야겠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완성하지 못했만 꼭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담긴 <진보의 미래>가 개정판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워 구매 목록에 올렸다. 무엇보다 판형을 줄이고 가격도 낮춰 보급판으로 내놓은 출판사의 마음이 참 훈훈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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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7-03-14 0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잖아요. 안목을 갖추는 데 있어 관심가짐이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해피북 2017-03-16 20:5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오거서님^^ 말씀처럼 관심이 첫걸음이 되어서 책을 구입했어요 ㅎㅎㅎ 아직 시작은 못했지만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왠지 든든해지는 것같아요^^ 댓글 감사드리구요 행복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cyrus 2017-03-14 14: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근,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생각이 맞는지 틀렸는지 스스로 헤아려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런 과정이 번거롭고, 상대방의 비판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자기 성찰과 반성이 반복될수록 조금씩, 천천히 안목이 형성될 거로 믿습니다. ^^

해피북 2017-03-16 20:59   좋아요 0 | URL
하.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요즘은 워낙에 상식이 통하지 않은, 생각의 틀에 갇혀 사시는 분을 뵈어서인지 자신의 생각에 고정 된다는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새삼 느끼고 있었어요. 자신의 생각을 끈임없이 검증하고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천천히 나아가는 안목을 기르는 것 잊지 말아야겠어요 ㅎ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셔요^^

일상의준 2017-03-14 2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보의 미래 개정판은 저도 구매했습니다. ^^
저는 해피북님의 리스트에 강준만 선생님의 손석희 현상도 한 권 얹어 읽어보려고요.
리뷰를 너무 잘 쓰셔서 우와~하고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해피북 2017-03-16 21:02   좋아요 0 | URL
우앙~ 그러고 보니 지난번 3월달 독서리스트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저는 어제 받아서 오늘읽고 싶은데 도서관에 반납해야하는 책들하고 겹치는 바람에 군침만 흘리고 있어요 ㅎ 이 한 권의 책이 제게 입문서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한가득이랍니다. 일상의 준님께도 재밌게 읽으시구 소식 전해주세요^^ 그리고 손석희 현상도 저도 참고해야겠어요 ㅎㅎ 또 칭찬 감사하면서도 부끄럽습니다 아직 부족한 실력이라서 ㅎㅎ 무튼 감사드리고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셔요^^
 

2월에 읽을 책들.

 

 

 

 

 

 

 

 

 

 

 

 

 

 

하시모토 나나미의 사랑하는 문학편에 보면 <노르웨이의 숲>의 배경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있다

 

일본의 아이돌 그룹이라는 그녀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도서관에 자주 데리고 다녀주신 덕분에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했다고.
 
그런 그녀가 고교 시절에 읽었던 <노르웨이의 숲>이 가장 사랑하는 책이 되었다고 한다. 멀리서 둥둥둥 울리는 북소리에 이끌려 여행을 떠났다던 하루키의 <먼 북소리>를 읽고 아나운서 자리를 박차고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던 손미나 씨나 어린 시절부터 공부보다 책을 더 좋아했는데 좋아하는 작가로 하루키 씨의 팬임을 자처하는 신카이 마코토 작가까지. 도대체 하루키 씨한테 뭐가 있길래 이다지도 다양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걸까?

내가 읽었던 책이라곤 <먼 북소리> 고작 몇 페이지뿐. 하루키 씨의 매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데. 그래서 이 달은 기필코 하루키 씨의 매력을 찾아보리라 다짐 끝에 읽어 볼 책은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다. 제발~ 하루키 신드롬에 빠져드는 계기가 되기를....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사는 책이 있다면 바로 유홍준 교수님의 책이다. 지식을 지식처럼 전하지 않는 사람.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재치 넘치게 이야기해주시는 분. 함께 책을 읽으며 떠나는 여행이 즐거워 답사여행을 꿈꾸게 해주셨던 분의 책인지라. 돈이 없어도 쪼개고 모아서라도 장만하게 되는 책이다. 직접 싸인을 받아본 최초의 작가님이라는 사심깊은 이야기는 비밀!

 

 

 

 

 

 

 

 

 

                                
                                
우연히 그림책 한 권을 읽고 공감이나 위로를 받게 된다면 그림책은 더이상 아이들만의 책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어느 순간부터 사랑하게 된 그림책들에 좀 더 깊게 들여다보고자 조금씩 공부하는 중인데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의 이야기라니. 너무 궁금하지 않나. 그리고 방금 우연히 검색하다 찾게된 <그림책의 모든 것>역시 탐나는 책이다. 이 두 권으로 이 달의 그림 공부를 해야겠다.
                                                             

 

 

 

 

 

 

 

 

 

 

 

 

 

때로는 다른 이의 글에 이끌려 읽고 싶은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랬다. 0슬0님의 글이 너무 좋아서 이 책이 마구 읽고 싶었다. 냉이를 무척 좋아하셨다던 이웃님의 글에 입맛을 다시며. 꽃밥과 엄마. 밥과 엄마. 사랑은 위를 타고 온다는 러시아의 속담을 알려준 요하네라 마리의 글처럼 음식은 사랑 그 자체려나? 무튼 이 책도 이 달에 읽을 책이다.

               

 

 

 

 

 

 

 

 

 

 

 

 

아주 오래 전에 선물 받았던 책이다. 책장 한 켠에 소중하게 넣었는데 왠지 읽고 싶어 자꾸만 눈길이 가더라. 이 달에는 꼭 읽어야지. 영화를 즐기는 방법이 실로 다양함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터. 음식과 영화라니. 그 조합은 어떨런지.

                                

 

 

 

 

 

 

 

 

 

 

 

 

어쩌다 어른에서 역사 강의를 너무 재밌게 해주셔서 책으로 읽으면 그 재미는 어떨런지 궁금해서 구입했다. 동생과 의기투합하여 읽어보자고 했는데 동생은 이미 박영규 저자의 < 조선왕조실록 >을 읽었기에 이 두 권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할터. 그 재미있는 부분도 옆구리 콕콕 찔러 물어가며 읽어봐야지. 내가 빨리 읽고 넘겨주길 목 빠지게 기다릴 동생을 위해서라도 제일 마지막에 읽어볼까나.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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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17-02-02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돌 그룹 멤버가 문학독서록? 평론집?을 저술했다니 신기하네요. ㅎㄷㄷ

해피북 2017-02-02 19:15   좋아요 0 | URL
아 흠...그러니까 하시모토 나나미가 평론집을 냈단 말씀이실까요? ㅋㅂㅋ 저는 그 부분까진 몰랐구요 저 프로그램에 출연해 심도있게 책 이야기를 다루는거 보고 참 단아한 외모에 마음까지 따뜻할거 같은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캐모마일 2017-02-03 13:50   좋아요 1 | URL
아 제가 오해했나봐요 내가 사랑하는 문학편이 책 이름인 줄로요. 아이고 ㅎㅎ

해피북 2017-02-04 08:39   좋아요 0 | URL
ㅎㅎ 오해하실수도 있죠~^^ 캐모마일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17-02-03 1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어떨지 궁금하네요ㅎ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를 읽고 하루키에 빠지기에는 부족한 거 같습니다만ㅎㅎㅎ 2월에도 즐독하세요~^^

해피북 2017-02-04 08:42   좋아요 1 | URL
캬~~~ 맞아요 고양이라디오님 ㅎㅎ 라오스를 다 읽은 지금 ‘흠~~이걸로는 상당히 부족한대?‘하는 심정이랍니다. 지난번 고양이라디오님의 글에서 봤던 책 ...제목이 뭐였더라 바다 채소 기분 요거들어가던 ㅋㅋ 그거 읽고 싶었지만 집에 있는 책부터 시작했거든요. 무튼 앞으로갈길이 먼거 같아요
저두 조선왕조실록이 무척 궁금한데 다 읽으면 소문낼께요~^^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17-02-04 08:52   좋아요 0 | URL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입니다ㅎ 그 책은 좀 더 마음에 드실려나 모르겠습니다ㅎ 장편 <해변의 카프카> 나 단편 <렉싱턴의 유령>, <도쿄기담>, 혹은 에세이 <먼 북소리> 등으로 첫발을 띠시는 것도 좋을것같아요^^

해피북 2017-02-04 08:59   좋아요 1 | URL
우앗! 톡 건드리기만 해도 술술술 나오는 고양이라디오님의 내공이 무척 부럽습니다 ㅎㅎ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 키스>! 이렇게 멋진 제목을 잊어버리다니요 나이는 역시 ㅜㅜ ㅎ. 소개해주신 책들 차분히 찾아봐야겠어요. 그렇지만 제가 <먼북소리>가 첫 책이었는데 ㅋㅋ 에세이 보다는 소설쪽으로 많이 살펴볼까합니다. 댓글 감사드리고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17-02-04 10:28   좋아요 1 | URL
전 하루키 팬이라서요ㅎ <해변의 카프카> 에 전 빠져들었어요ㅋ

stella.K 2017-02-03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초기엔 하루키 책을 몇 권 읽다 안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굉장히 유명하잖아요. 그러니까
하루키를 연구해 놓은 책이 그나마 흥미가 가더라구요.
<얼마전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었는데
거기 보면 자신이 어떻게 글을 쓰는지가 나와요.
그러니까 그 사람을 좀 이해하겠더라구요.
그러고나서 몇 년 전 읽다만 <1Q84>가 다시 읽혀지더라구요.
솔직히 그 책 안 읽히는 건 아닌데 그다지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 안 들었거든요.
두껍긴 대따 두꺼워 전열을 불태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고.
암튼 꾸준히 관심을 갖고 도전하다 보면 읽게되는 것 같아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렇다고 너무 조급해 하진 말구요.
하루키 말고도 읽을 게 얼마나 많은데.
언젠간 그분이 오십니다.ㅋㅋ

해피북 2017-02-04 08:55   좋아요 2 | URL
앗~~~! 너무 비슷한 감정이라 댓글도 몰입해서 읽어버렸어요ㅋㅋ
워낙에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작가라서 그 궁금함과 제목에 이끌려 책을 몇 권 구입했는데 가만보니 에세이류만 잔뜩있고 소설은 한 권도 없더라고요 ㅎ 어떤분이 에세이가 맞지않으면 소설을 읽어보라고 하던데요 ㅎ 어제 라오스를 다 읽고나서 역시 에세이로는 부족하구먼 했답니다.

ㅎㅎ 그런데 ‘하루키 말고도 읽을 게 얼마나 많은데 언젠간 그 분이 오십니다‘란 글귀에 왜이리 안심이 되는지요 ㅎㅎ 큭큭거리며 맞아맞아 하게 되네요 따뜻한 댓글 ㅋㅋ 정말 감사합니다 크~~은 위로가 되었어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몇 달 전 일이다.

 

예고없이 손님이 들이닥친다는

전갈을 받았다.

아 ~ 안되는데를 연발하며

책장을 봤다.

너무 지져분 했다.

 

올리고 쌓고 억지로 꼽아넣고.

더이상 올리고 쌓고 억지로 넣을

자리가 없는 책들은 아무렇게나

쌓여만 가고..

 

책들이 하필 안방에 자리하고 있어서

안방에서 하룻밤 자고 간다는 손님들에게

나에 나태한 게으름을 들키는 것만 같아

노심초사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쇼핑백과 상자까지 동원해 책을 집어넣으며

괜히 울컥한 기분도 들었었다.

늘 보고 싶은 친구처럼 손닿는 곳에 있던 책등이

더이상 보이지 않는 공간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것만 같아서.

 

'책들이 모두 문고본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수없이 생각하며

손님들을 맞이했던 기억이 난다.

 

책들이 모두 문고본이면 좋겠다.

아직 애서가 축에 낄 만큼 장서는

아니지만 책을 쌓아둘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날로 한숨이 늘어간다.

 

이런 생각이 깊어지고 있을때

마음의 산책에서 문고본을 냈다는

소식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작가의 이름은 요네하라 마리라니.

처음에 이름을 듣고는 서양 작가이려나 했는데

그녀가 도교 출신의 러시아 동시통역사라는 직업을

갖었었다는게 흥미로웠다.

 

 

 

궁금함에 책소개 코너를 살피다가

 

' 그녀는 하루 일곱권의 책을

읽어치우는 자유로운 인문주의자' 라는

글귀에 딱 멈췄다.

 

하루에, 하루만에 일곱권이라고?

언어, 역사, 문화인류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이렇게 매력적인 여성이 있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제목부터 검색해봤다.

 

<미식견문록>

이란 표지에 히라가나로

'여행자의 아침식사'라는

부재 역시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미리보기 코너로 살짝

들여다봤다.

 

 

 

아찔했던 순간에 관한 이야기를 짧게 읽었는데도

뒷 페이지가 못내 궁금해진다.

언어와 음식이라는 어울림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필이면 문고본을 발견했고

또 하필이면 일본어 공부 중에

일본 작가를 발견했으며

또 하필이면 그녀가 언어적 감각이

남다른 여성이라니.

 

세가지의 우연이 겹치면 인연이 된다고

하던데, 이 책은 나와 인연인가보다.

문고본인터라 뭐 부담없이 사서 놔도

되지 않을까? 책장의 작은 부분을

차지할테지만 내 마음은 가득 찰테니까.

 

 

그런데 왜!

멋진 여성들은 모두 암으로 일찍 떠냐느냔 말이다.

사노요코도 그렇고....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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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7-01-13 16: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뿐만 아니라 모든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병이 있는데,
뭔가를 버리면 마찬가지로 제가 버림 받을 것만 같아서 말예요~--;

책이 점점 늘어나고, 그래서 책이 이상한 곳에 쌓이다 보니,
책으로서의 기능을 잃게 되더라구요.
읽고 싶어서, 언젠가 읽게 되겠지 하고 사들이지만,
정작 읽어야 해서 그 책을 찾을땐 감쪽 같이 숨어버리고,
그래서 책이랑 숨바꼭질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때쯤, 단순하고 홀가분한 삶을 꿈꾸게 됐다고나 할까요.

요네하라 마리는 말이죠.아마 님이 꼭 맘에 들어하실 듯~^^
참으로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분인데,
단명이더란 말이죠~ㅠ.ㅠ

해피북 2017-01-13 21:23   좋아요 1 | URL
양철나무꾼님 댓글에 공감 만개 드리고 싶어요 ㅎㅎ 저도 집에있는 물건이 고장나도 버리지 못해서 쌓아두고 특히 제 고질병은 봉지하고 박스가 어딘가 꼭 필요할거 같아서 잘 버리지 못하거든요 ㅜㅜ
그리고 또 요 근래에 책을 어디다 뒀었더라를 연발하고 있어요. 이러다가 똑같은 책 또 사는게 아닐까 심히 걱정스럽다는요 ㅎ
그런데. 요네하라 마리님이 그리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시란 말이죠? ㅋ 단명의 안타까움은 책을 읽고 절절히 느껴봐야겠어요 ㅎ 댓글과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AgalmA 2017-01-13 2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네하라 마리 책은 펼치면 무조건 재밌게 읽는 거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카페 화장실에 요네하라 마리 <팬티 인문학> 있는 거 보고 이런, 센스쟁이 사장을 보았나 하면서 화장실 나오기 싫었던ㅋㅋ
요네하라 마리 책은 그래서 믿고 선물하기도 했죠~
사진이 늘 저거인 게 좀 불만... 재기발랄한 그녀 이미지에 맞는 다른 사진 좀 없나...

해피북 2017-01-13 21:26   좋아요 1 | URL
우앗. 이렇게 애정 뚝뚝 묻어나는 댓글 너무 좋아요ㅎ 아갈마님과 양철나무꾼님의 댓글에 힘입어 우선<미식견문록>을 구입했어요. 저녁에 중고책 알림신청 걸어놓은게 뜨길래 냉큼. 한 권 포함했는데 (이것도 인연인가봐요 ㅋㅋ) 이 책을 계기로 저두 아갈마님처럼 푹빠져드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ㅎ 그런데 <팬티 인문학>은 제목부터 즐겁네요 ㅋ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달팽이개미 2017-01-13 2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떤 이유에선지 몰라도 <프라하의 소녀시대>를 사두고서는 책장에 꽃아만 두고 결국 못읽고 있었는데~이런 리뷰를 만나다니요!ㅋ 저도 요네하라 마리와 인연이 닿게 되는 걸까요~?ㅎㅎ 또 다른 매력적인 작가를 만날 생각에 괜시리 설레임이 느껴져요~불금되세요 해피북님^~^

해피북 2017-01-15 01:13   좋아요 2 | URL
우앗! 생각보다 요네하라 마리님이 유명한 작가셨군요. 저는 <미식 견문록>을 일단 한 권 구입했는데 후에 보니까 <프라하의 소녀시대가> 요네하라마리님의 정신적인 첫 책이라는 글을 읽고 이 책부터. 볼걸 그랬나 싶었는데요 무튼 정말 매력적인 작가를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임 가득입니다.ㅎ 달팽이개미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후애(厚愛) 2017-01-14 14: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세트로 주문할까 하다가 포기한 책이였어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해피북 2017-01-15 01:14   좋아요 1 | URL
ㅎㅎ 저도 세트로는 부담스럽고 한 권씩 야금야금 사서 읽어보려고요~후애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7-01-14 21: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네하라 마리는 사후에도 계속 독자의 사랑받는 작가네요.
해피북님, 주말 날씨가 춥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해피북 2017-01-15 01:15   좋아요 2 | URL
좋은 작가는 사후에 더 빛을 발한다는데 생전에도 이리 유명하셨으니 실로 대단한 작가님이셨나봅니다 ㅎ 서니데이님도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