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두 남녀가 마지막으로 만났던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헤어지고 난 후에도, 밥을 삼킬 때마다,
부재중 전화의 번호를 확인할 때마다,
주말에 TV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릴때마다,
사연을 모르는 친구들이 "그 사람은 잘 지내?" 하고 물어볼때마다,
매번 반복되어 가슴을 후비는 것이다.-1쪽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누군가에게 기대는 건,
앞으로 크고 작은 상처를 받게 될거라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배운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오직 믿을 건 사람뿐이라는 걸.-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