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제이냥님의 서재 (달빛곰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751128</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22 Oct 2026 19:18:46 +0900</lastBuildDate><image><title>달빛곰</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7751128</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달빛곰</description></image><item><author>달빛곰</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말을 잘 하고 싶어서 펼쳤는데,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배웠다 -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말하는가 - 길게 말하지 않아도 신뢰받는 사람들의 말하기 전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751128/17553433</link><pubDate>Sun, 04 Oct 2026 08: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751128/175534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036&TPaperId=175534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0/75/coveroff/k9921300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036&TPaperId=175534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말하는가 - 길게 말하지 않아도 신뢰받는 사람들의 말하기 전략</a><br/>이시한 지음 / 북플레저 / 2026년 08월<br/></td></tr></table><br/>나는 원래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br/><br/>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누군가와 생각을 주고받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말이 많다’는 것과 ‘말을 잘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업무에서는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핵심을 파악한 뒤, 내 의견까지 정리해서 전달하는 일이 어려웠다. 중요한 맥락이나 본질을 놓친 채 설명만 길어질 때도 있었다.<br/><br/>친구나 지인과의 대화에서도 비슷했다.<br/>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 뒤면 종종 이런 생각이 들었다.<br/>‘그래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뭐였지?’<br/><br/>하고 싶은 이야기는 늘 많았다. 하지만 지금 떠오른 이 말이 정말 상대에게 해야 할 말인지, 아니면 그저 내 생각을 누군가에게 꺼내놓고 싶은 것인지 나 자신도 헷갈릴 때가 있었다.<br/><br/>괜한 말을 해서 실수할까 봐 어느 순간부터는 말하는 것 자체를 조금 꺼리게 되기도 했다. 그래서 말하기에 관한 책을 계속 읽었다.<br/><br/>책을 읽을 때는 “맞아, 이렇게 말하면 되겠다” 싶어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표현에는 밑줄도 긋고 기억해두려고 했다.<br/><br/>그런데 이상하게도 책 속에서는 그렇게 쉽게 이해됐던 말들이 실제 대화에서는 내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말하는 것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격이 있었다.<br/><br/>《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말하는가》를 읽으며 그 이유를 조금 알게 되었다.<br/><br/>내게 부족했던 것은 좋은 표현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먼저 정리하고 대화의 목적과 핵심을 구조화하는 과정이었다.<br/>말은 떠오르는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만으로도 가능하지만, 대화는 달랐다.<br/><br/>나는 왜 이 이야기를 하려는지,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상대가 무엇을 이해했으면 하는지, 어디까지 말할지를 먼저 생각해야 했다.<br/>책의 초반부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자기 기준’에 관한 내용이었다.<br/><br/>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먼저 지킬 것인지, 어디까지는 괜찮고 어디부터는 어려운지, 그리고 내 선택과 말의 결과를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지.<br/><br/>기준이 있다는 것은 무조건 내 생각을 밀어붙이는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무엇을 지키고 무엇은 양보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상태에 가까웠다. 이 부분을 읽으며 요즘 내가 생활 속에서 계속 해오던 일이 떠올랐다.<br/><br/>무언가를 사고 싶을 때는 정말 필요한 것인지, 다른 욕구를 소비로 풀고 싶은 것인지 묻는다. 해야 할 일이 막막할 때는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작게 나누어본다.<br/><br/>집안일에서도 무엇이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드는 병목인지 찾아보고, 그 병목을 줄일 방법을 만들어본다. 완벽한 시스템을 처음부터 만들기보다 일단 해보고, 막히는 부분을 발견하면 다시 수정했다.<br/>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일들이 서로 다른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시작점은 같았다.<br/><br/>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br/>무엇이 문제인가.<br/>그래서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br/><br/>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4장이다.<br/><br/>대화의 흐름을 해체하고 다시 설계하는 과정을 보면서, 내가 요즘 생활 속에서 하고 있는 ‘시스템 만들기’와 아주 많이 닮았다고 느꼈다. 해야 할 일이 커다란 덩어리처럼 느껴지면 나는 쉽게 막막해진다.<br/><br/>머릿속에서는 해야 할 일이 수십 가지로 떠다니는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결정을 한 뒤에도 그걸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찾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다 쓰곤 했다.<br/><br/>그러다 최근에는 큰 덩어리에 압도당하지 않고, 일을 작게 쪼개고 순서를 정한 뒤 ‘오늘은 오늘의 일만 한다’고 생각하며 실행해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br/><br/>머릿속 생각을 글로 꺼내놓고 눈으로 보면서 골라냈다. 그렇게 결정한 일은 행동으로 옮기기가 훨씬 쉬워졌다.<br/><br/>책 속에서 복잡한 대화와 문제를 구조화한 다양한 예시와 표를 보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br/><br/>혼자 생각할 때는 막막했던 것도 예시로 제시된 표를 보고, 그 구조 안에 내 상황을 넣어보니 훨씬 이해하기 쉬웠다.<br/><br/>지금은 책의 틀을 빌려 연습하더라도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언젠가는 그 구조가 내 안에 자리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그때는 좋은 문장을 애써 떠올리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것과 상대에게 전달해야 할 것을 자연스럽게 정리하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묘한 기대감이 생겼다.<br/><br/>내가 그동안 바꾸고 싶었던 것은 어쩌면 ‘말투’보다 생각을 구조화해서 대화로 만드는 능력이었던 것 같다. 이 깨달음은 내가 오래 고민했던 ‘기록’에도 연결됐다.<br/><br/>나는 기록할 때도 자꾸 모든 것을 남기려고 했다. 책을 읽으면 좋은 문장은 빠짐없이 적고 싶었고, 떠오른 생각도 놓치지 않고 붙잡아두고 싶었다.<br/><br/>그런데 기록할 것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기록은 점점 무거워졌다. 무엇을 왜 남기는지보다 ‘빠뜨리지 않고 기록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릴 때도 있었다. 이제는 조금 다르게 할 수 있을 것 같다.<br/><br/>말하기 전에 내 생각을 글로 한번 꺼내보고,<br/>내가 무엇을 느꼈는지,<br/>무엇을 말하고 싶은지,<br/>그중 핵심은 무엇인지 정리해보는 것.<br/>책에서 말하는 대화의 구조를 그대로 기록에 옮긴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내게 기록이 생각을 끄집어내고 정리하며 대화지능을 연습하는 도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br/><br/>모든 것을 남기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나에게 걸린 것을 발견하고 정돈해서 다시 쓰기 위한 기록 말이다.<br/><br/>그동안 ‘기록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엇을 왜 기록해야 하는지 분명하지 않아 자꾸 멈추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목적도 조금씩 구체화되기 시작했다.<br/><br/>대화에서도 모든 말을 다 할 필요가 없듯 기록에서도 모든 것을 다 쓸 필요는 없었다. 목적이 생겨야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낼지가 보이는 거였다. 책 속의 여러 예시가 특히 도움이 되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br/><br/>단순히 ‘이렇게 대화하세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상황도 어떤 목적과 기준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그래서 문장을 외우기보다 그 뒤에 있는 구조를 보고 내 상황으로 바꾸어볼 수 있었다. 먼저 내 감정과 생각을 한번 정리하고, 상대에게 전달될 수 있는 형태로 다시 구성하는 것.<br/><br/>이건 어쩌면 다른 사람과의 대화보다 내 자신과의 대화에서부터 출발해볼 수 있지 않을까? 나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br/>생각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가 계속 가지를 뻗는다.<br/><br/>그래서 앞으로 글을 쓸 때도 처음부터 문장을 잘 쓰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묻고 싶다.<br/><br/>내가 하고 싶은 말은 뭐지?<br/>그래서 이 글에는 무엇을 담아야 할까?<br/>이 글을 읽은 사람에게 딱 한 가지, 무엇이 남기를 바라는가?<br/><br/>나는 내 글이 누군가에게 ‘질문’이 되어주면 좋겠다.<br/>좋은 질문 하나만으로도 대답의 방향은 꽤 달라지니까.<br/>이 책을 읽고 갑자기 대화지능이 생겼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br/><br/>하지만 이제는 말과 대화의 차이를 알고, 내가 대화를 하려면 어디부터 살펴봐야 하는지는 조금 알 것 같다.<br/>표현부터 고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부터 살펴보는 것.<br/><br/>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복잡한 생각을 나누어보고, 상대에게 전하고 싶은 것을 골라 다시 구성하는 것.<br/>그리고 이런 변화가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는 것.<br/><br/>최근 나는 무엇이든 완벽한 시스템부터 만들기보다 일단 하나를 해보고, 다시 돌아보고, 조금씩 수정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br/>이제는 대화도 그렇게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br/><br/>오늘 한 번 다르게 질문해보고,<br/>한 번 덜 말해보고,<br/>한 번 더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br/>내가 전달하고 싶은 것 하나를 먼저 정해보는 것.<br/><br/>처음에는 책의 구조를 빌리더라도 그런 경험이 쌓이면 언젠가는 그 구조가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될 것이다.<br/><br/>《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말하는가》는 내게 좋은 표현 몇 가지를 알려준 책이라기보다,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는 형태로 다시 설계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한 책이었다.<br/><br/>똑똑한 사람의 말을 배우고 싶어서 펼쳤는데, 책장을 덮고 나니 오히려 말하기 전에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가 보이기 시작했다.<br/><br/>나는 지금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br/>왜 이 말을 하려고 하는가.<br/>상대에게 무엇이 전달되었으면 하는가.<br/>그 질문에 먼저 답할 수 있어야 말도 달라질 수 있었다.<br/><br/>좋은 표현을 많이 아는 것보다 내 생각을 들여다보고, 복잡하게 얽힌 생각 속에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을 골라내는 것.<br/><br/>어쩌면 내가 그동안 찾고 있었던 것은 ‘말을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이었는지도 모르겠다.<br/><br/>《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말하는가》를 읽고 내가 배운 것은 결국 말의 기술보다, 생각의 순서를 세우는 일이었다.<br/><br/>※ 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직접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0/75/cover150/k9921300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00756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