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 왕초보부터 A2까지 한 달 완성
조혜진 지음, Pedro Pombo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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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델레 시험 A1를 치렀는데요. 다음 단계가 A2라 [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으로 공부하기로 했답니다. A1 단계는 스페인어 동사 현재형만 열심히 공부해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말하기 시험 때는 주로 나에 대해서 얘기하는 부분이 많으므로 직설법 현재 1인칭 동사 변화를 막힘없이 술술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좋겠어요.

내년에 봄, 여름쯤에 시험이 있어서 A2 경향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A2는 A1 단계에서 공부한 직설법 현재는 물론이고, 단순 과거, 미래까지 다 공부해야 한다네요. [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표지 앞부분에는 '왕초보부터 A2까지 한 달 완성'이라고 쓰여있어서 의심 없이 이 책으로 준비합니다. 근데 한 달 완성이라... 저는 문법 보다는 발음과 회화, 패턴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할 거라 한 달 이상은 걸리겠네요ㅎㅎ

어디서나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음원 큐알코드 잘 되어 있고요. 원어민 감수라 책이 믿음이 갑니다. 이 책 한 권으로 학습을 시작하면 많은 부록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어요. 스페인어 초급 학습에서는 동사 변화가 반이라 이것을 꼼꼼하게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 시원스쿨 스페인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동사 변화표 쓰기 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어요. 이 외에 기초단어, 필수동사 단어장도 제공되고요. 기초단어와 동사 변화에 대해서 무료 동영상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왕초보 수준에서부터도 시작할 수 있는데 스페인어 학습이 완전 처음이신분들은 유료 동영상 강의를 활용하면 좋을듯합니다.

매 시작하는 단원마다 펼쳐지는 스페인어 풍경 사진이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하네요. 단원마다 대화가 2개 있고, 대화에서 중요한 핵심들을 짚어줍니다. 다음 문법 파트에서는 대화 내용과 관련한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문법 내용을 정리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문법을 익힌 다음에는 어휘를 학습하고, 실력을 높이는 단원 테스트 보고(듣기 평가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스페인 문화에 대해 알아봅니다.

전반적으로 책이 알차다는 느낌입니다. 이 한 권으로 왕초보에서 A2 수준까지 공부해도 좋을 것 같아요. 내년 이맘때는 초보 수준을 탈출하고 싶군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조혜진 #시원스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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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 - 리스본에서 피니스테레까지 순례길 700km
정선종 지음 / 작가와비평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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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통하든, 포르투갈을 통하든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순례길은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길입니다. 걷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남들의 순례길 여정이 참 부러우면서도 관심 있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스페인 북쪽에서 시작하고 떠나는 순례길 여정은 많이 들어봤는데 포르투갈을 통해서 걷는 순례길은 어떨지 궁금했어요. [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우리가 걷는 이유가, 걷기 위해서 떠나는 이유가 매 한가지, 다 같은 줄 알았습니다. 저자는 포르투갈 길을 또다시 걷는다고 했어요. 은퇴 후 좀 깊은 취미라고 생각했지요. 설레는 마음으로, 그 여정에 동행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펴는데 시작부터 마음이 먹먹해지고 말았습니다. 저자는 포르투갈과 인연이 아주 깊더군요. 삼성전자 근무, 주재원으로 포르투갈에 근무할 당시 14살이면 중학생인가요. 그 정도 나이의 딸을 그곳 포르투갈에서 교통사고로 잃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제 또래라서 그런지 마음이 많이 먹먹했습니다.

그렇게 타국에서 딸을 먼저 보내고 가슴에 묻은 엄마, 아빠는 그 사이 많은 세월이 흘러 노년의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하늘, 여기 어딘가 곁에 잠들어 있다면 자주 찾아가 볼일이지만, 포르투갈은 참으로 먼 나라였습니다.

매년 찾아가 볼 수 없어 미안함 마음이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는 최선을 다해 딸을 찾아갔습니다. 5, 10, 20... 올해가 딸을 떠나보낸 지 30년 되는 해라고 합니다. 70이 넘은 엄마 아빠한테는 마지막 추도식이 될 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더욱더 그 여정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책으로 남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는 매 챕터마다 일정과 걷는 경로가 지도와 색을 통해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지리적으로 제가 잘 모르는 나라이기도 한데, 저자가 걷는 길이 이렇게 잘 정리되어 있으니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더 생생하게 다가오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 #정선종 #작가와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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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
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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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그림이 아닌 사람을 보고 있습니다.' 요즘 제가 그림 혹은 미술과 관련된 책을 보면 문득 떠오르는 문장입니다. 예전에는 그림만 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림 안의 사람이 보이더랍니다.

저는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이란 책을 읽기 전까지는 살바도르의 작품을 보면서 살바도르가 혹시 그저 순수한 사람은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을 해왔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초현실주의라 칭하는데, 초현실주의라는 것이 대개는 순수하거나 상상력이 흘러넘치면 그의 시각과 관점이 현실을 벗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순수한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상상력은 풍부한 사람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살바도르 달리는 할아버지의 예민한 성품을 물려받았고, 엄마가 금쪽이같이 키워주신 가정환경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가 살던 곳은 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해안가로, 주변 보이는 풍경들은 때로는 바람에 깎이고, 모래에 쌓이면서 시시각각 모양을 달리했다고 합니다. 그런 주변 풍경들이 가끔 살바도르 달리에게는 그의 작품에서와 같이 흘러내리고 변형된 사물들로 보였다고 해요.

살바도르 달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마치 앤디 워홀을 보는듯합니다. 왠지 장난기 많은 평범하지 않은 표정들, 대중의 관심을 끄는 이슈몰이에 관심이 많았고, 화가 이외로서의 이미지, 스캔들은 후에 앤디 워홀에게 영향을 준듯합니다.

8살인가, 10살 많은 연상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증오하기도 했고요. 갈라와 결혼을 했지만, 갈라는 늘 바람을 피웠고,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달리도 맞바람을 피웠습니다. 사랑과 애증이 늘 반복되지 않았나 싶어요. 이런 개인사를 듣는데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관계가 떠올랐어요. 예술은 천재성, 광기, 상처를 자양분 삼아 자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 중에는 살바도르 달리 외에도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있지요. 벨라스케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시녀들>입니다. 미술수업에서 종종 중요한 작품으로 일컬어지기도 해서 눈이 많이 익은 그림인데요. 이번에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을 읽으면서 벨라스케스에 대해서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그림만 아는 정도였다면 이제 그것을 그린 사람도 잘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엄청 성실하고 신실한 사람인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벨라스케스가 살던 시대는 화가라는 직업을 천대하던 시대였나 봅니다. 벨라스케스는 직업도, 신분도 미천했지요. 환경은 썩 좋지 않았지만, 곁에 계시던 그의 스승이 잘 이끌어주셨나 봅니다. 화가 중에는 문맹이 많았던 시절, 스승은 그에게 글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왔고, 자신보다 재능이 뛰어난 글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스승과의 돈독한 관계 덕분이었을까요? 결혼도 스승의 딸과 했다네요.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그림만 그려도 그럭저럭 먹고살 수 있는 괜찮은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상적이었던 건, 벨라스케스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어요. 돈은 벌었지만, 자신의 신분 상승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예술은 고귀한 것이고, 그것을 나타내는 화가 역시 고귀한 신분의 예술가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고, 인정받고 싶었죠.

그래서 궁정화가에 지원합니다. 그에게는 궁정 다른 화가의 시기와 질투를 견디는 시간도 있었고, 왕 펠리페 4세가 그의 그림을 크게 인정해 준 시간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그림을 흔들리지 않고 추구했어요.

르네상스 때부터 전해내려오는 화풍은 그림 안의 모든 것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모두 다 꼼꼼하게 그려내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벨라스케스는 사실적으로 그리되, 순간의 다른 인상에 주목했지요. 마치 사진기로 포착한 하나의 순간처럼.

그리고 인물은 꼼꼼하게 그리되, 배경은 좀 더 과감하고 유연하게 그리고 그의 그림은 고귀한 신분의 사람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소외된 약자까지도 어떠한 편견 없이 진실되게 담고 있습니다.

책에 실린 그의 여러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벨라스케스를 재발견했습니다. 그때 그런 사람이었군요. 멋진 사람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문화예술 #명화칼럼 #명화의발견그때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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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
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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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실린 그의 여러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벨라스케스를 재발견했습니다. 그때 그런 사람이었군요. 멋진 사람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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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홀리데이 : 바이에른 소도시, 독일, 알프스 - 2025~2026 최신 개정판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유상현 지음 / 꿈의지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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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행을 생각하고, 여행지로 독일을 결정하면 다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막상 계획을 짜게 되면 그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시간적인 여유나 금전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 나름의 가장 최고의 여행, 최고의 추억을 남기는 방법은 여행도시를 고르고 결정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독일 여행을 간다고 하면 어디로 가죠? 수도 베를린을 둘러보고 독일의 중앙 프랑크푸르트를 지나 남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뮌헨으로 가는 겁니다.

우리에게는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로 유명한 도시죠? 그런 축제 말고도 뮌헨은 예로부터 유서 깊은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독일 북부와는 다른 정취,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요. 그럼 여행 가기 전 뮌헨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아볼까요? 그냥 가서 겪어보는 것도 좋지만, 그 도시에 대해 알고 가면 더 재미난 여행이 됩니다. 뮌헨을 잘 소개하고 있는 [뮌헨 홀리데이 2025~2026 최신 개정판]을 통해서 미리 알고 가도록 합니다.

어렵게 기회를 만들어 간 여행일 텐데, 독자에게는 생애 최고의 휴가를 만들어주기 위해 책은 뮌헨에 대한 정보를 듬뿍듬뿍 담고 있고 있습니다.

우선 책에서 독일의 위치를 확인하고요. 책에서 뮌헨은 알프스와도 가까운듯합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도시라 이동에 대한 걱정도 있을 텐데요. 책에는 부록으로 뮌헨의 전철 노선도를 제공합니다. 뮌헨의 지도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겠죠?

[뮌헨 홀리데이 2025~2026 최신 개정판]에는 뮌헨에서 먹거리, 즐길 거리, 쇼핑, 숙소에 대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네요. 뮌헨 여행을 결정한 독자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코스별 여행도 안내합니다. 뮌헨 도시만 둘러볼 경우 당일치기, 2박 3일 코스 정보도 제공하고요. 뮌헨 도시를 포함한 바이에른 주를 넓게 다녀보고 싶다고 하면 3박 4일부터, 일주일, 10일 코스까지 여행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네요.

여행의 백미는 먹거리 즉, MUST EAT이 아닐까요? 책에서 알차게 뮌헨 6대 맥주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름도, 색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뮌헨 가서 한 잔씩 먹어보는 것도 좋겠죠?

뮌헨의 명물은 맥주도 있지만, 바이스 부어스트도 유명합니다. 이건 바이에른의 대표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뚱뚱한 흰 소시지입니다. 그림만 보고 있는데도 얼른 가서 먹어보고 싶군요.

뮌헨 외곽으로 조금 나가면 그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성도 볼 수 있습니다. 이성은 디즈니에 나오는 그림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죠! 꼭 가서 보고 싶은 로맨틱한 성입니다.

뮌헨뿐만 아니라 바이에른에 있는 소도시를 돌아볼 때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뮌헨 여행, [뮌헨 홀리데이 2025~2026 최신 개정판] 이 책 꼭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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