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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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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중심을 나로 바꾸는 방법이란 책 소개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책표지도 딱 6시 이후 문닫고 나오는 모습이라 좋다. 깔끔하고. 퇴근을 하고 나서 다른 일들을 하면서 삶의 의미와 활력을 찾고 오히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널부러져 있다가 나를 위해 아무것도 안한 느낌이라 졸음을 참아가며 책도 읽고 다이어리도 쓴다.그것도 진짜 있는 힘 없는 힘 쥐어짜서 할 때도 있다.

그래서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차원의 사람들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읽다보니 나도 뭐 좀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나도 뭐 좀 해볼까하는 마음이 샘솟기 시작했다. 의지가 생겼다.

그렇다고 이 책이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느냐..그건 아니다. 그런데 가슴이 뛴다. 그간 언저리에 있었던 '나'라는 존재가 중심으로 자리를 옮겨 마음 먹은 대로 해낼 수 있을 거 같은 용기와 희망과 자극을 준다.

하루하루가 재미없고 지루해서 일이 나고 내가 일 같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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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
일을 하다 보면 좋은 선택을 내리기 위해 욕망에 대해 솔직해져야 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나와 타인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를 만들어내고, 관성을 이기면서까지 무언가 추구하고 성취할 동력을 만들어주는 것은 욕구가 아니라 '욕망'이기 때문이다.

p.48
회사에서 나의 몫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자 그 일에 내가 최선을 다했는가 아닌가는 엄밀히 말해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요구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문제다. 에너지를 아껴가며 적당히 했대도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p.75
일과 내가 좀 더 평등하고 원활하게 관계 맺기 위해서는 각자에게 서로거 아닌 대체재가 있어야 한다. 일 말고도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요소들을 든든히 갖춰놓아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고, 지금 다니는 이 회사외에도 일과 관련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두번째다.

p.221
더 이상 회사가 내 삶을 책임져줄 수 없다는 것. 회사와 나는 주고받는 관계이며, 내가 가진 능력의 결을 가장 잘 알아주고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곳을 이제는 우리가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람만이 어떤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오래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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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를 잠시 쉬기로 했다
나타샤 스크립처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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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미와 유럽에 ‘연애 디톡스’ 열풍을 몰고 온 화제작이며 톡톡 튀고 발랄한 19금 연애 디톡스에 관한 이야기라는 소개글을 먼저 읽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될 거라는 글도 덧붙여져 있었는데 정말 딱 맞는 설명이었다.

2. 작가는 UN에서 국제 구호원으로 일하는 여성이다.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지만 작가의 어머니에겐 그저 결혼 못한 문제적 딸일뿐. 늘 결혼을 재촉하는 어머니와 위독한 아버지에게 꼭 짝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과 SNS를 가득 채운 친구들의 결혼생활,육아 이야기에 조급해지기 시작한 그녀는 열심히 남자를 찾는다. 그러나 결국 짝을 만나기도 전에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깊은 죄책감과 상실감을 느낀다.

그 감정에 대해 되짚어가기 시작하면서 자아찾기를 시작한다. 남자단식을 선언하고 어머니의 고향인 인도로 향한다. 여러곳을 돌아보고 생활하면서 내면의 평화를 얻는 방법과 내면의 평화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3. 굉장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특히 출산에 대한 부분이 그랬다. 우리나라만 결혼 출산 이런게 생애 주기에 따른 과업처럼 따라오는 줄 알았는데 미국도 다를 바가 없고 그에 따른 불안감이 있다는 건 좀 놀라웠다.

4.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나는 그 영화에서 '먹고 기도'하는 이 부분을 좋아하는데 이탈리아 음식을 잔뜩 먹는 장면을 특히 좋아한다. 이 책은 그런 장면은 없지만 먹는 행위에 대한 생각과 가르침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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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5
배리 슈워츠의 수수께끼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풍부한 선택지가 실제로 괴로움을 주는 원인이 되며, 우리는 너무 많은 선택지들 때문에 거의 무력해져서 아무런 결정도 하지 않게 된다.

p.51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일을 쉽게 그만둘 수 없을 때, 또는 쪼들리는 살림이나 가정에 대한 책임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을 때 '두려움'이 그 앞을 가로막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자유를 구하려 노력하는 과정이 놀라우리만큼 겁이 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되고 싶던 모습이나 계획했던 모습을 바꿔버리기도 하니까.

p.93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지독한 신물이 올라오듯 걱정과 불안감을 동시에 느꼈다. 나는 아이를 가진다는 것(정자 기증을 받을 것인지, 입양할 것인지, 또는 이 모든 과정을 건너뛸 것인지)을 두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결정을 내려야 했지만 이를 계속 미뤄두었다.

p.157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갈 때 그 사랑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걸까? 아니, 절대로 가버리지 않는다. 한 번 존재한 사랑은 영원히 잃을 수 없는 거니까. 사랑은 자유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자유 그 자체다.

p.172
그 어느 것과도 연결되고 싶지 않을 때 또는 연결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지극히 위험해질 수 있다.

p.183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비옥한 땅이자 창조를 위한 무한한 팔레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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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은모든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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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안락
#은모든

지금으로부터 20년뒤 '존엄사'가 합법화 된다는 가정하고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혜의 할머니는 그 판정을 기다렸다는 듯이 가족들을 모아두고 5년뒤 존엄사를 하겠다고 이야기한다. 가족들은 처음엔 그냥 하는 말이라 생각하고 몇년뒤엔 화를 내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할머니를 설득해보려한다. 마지막에 가서 마음을 바꾸는 사람도 많다며 식구들은 할머니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뭘 모를 때야 안락사에 대해 굉장히 쉽게 생각했었다. 나라면? 내 몸이라면? 그렇게 괴로운 것 보다는 몸의 쓰임이 다했다면 고통속에서 연명하는 것보다 본인이 원할 때 가는게 맞다 생각했다.

그런데 책에 할머니의 입장보다 남아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슬픔을 생각하는 이기심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 부분을 읽고 몇번의 이별을 떠올리면서 예정된 죽음을 선택한 사람의 '남겨진 사람들'이 된다면 그 위치일 때도 쉽게 그 의견에 손 들어줄 수 있을까 찬성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사는 동안 사람들과 쌓인 묵은 감정들과 물건을 정리해가는 할머니와 달리 지혜와 지혜 언니의 삶은 더 넓어지고 나아가고 있었다. 할머니는 홀가분해 보였고 지혜는 설레보였다.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굉장히 오래 생각해본 하루였다. 마음이 정말 안 좋았다. 전날 읽은 기사 속 누군가는 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했다.응원했다. 다음날 누군가는 그 하루가 지옥이라 덜 살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 선택을 응원할 수 없었다. 아프고 속상했다.

책의 내용은 무겁지 않다. 아주 깔끔하고 가볍게 화두를 던진다. #작은책시리즈 에 맞다고 생각했다. 다만 읽은 날이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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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8
원래 사람이 자기 살날 다 살면, 자기 죽을 날을 아는거야.

p.63
지금은 병원으로 향하기 전부터 언젠가는 가야 한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쌓이고 비용도 스스로 부담해야 하니 상황은 더 나빠진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면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히 쉽고 편해지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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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NS 셀럽인 동생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나'는 밝고 맑고 예쁘고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동생에게 죽음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장례식 장 멍하니 앉아있는 '나'는 익명의 사람에게 '경아 자살한 것 아닙니다.'라는 메시지 하나를 받는다.

2. 제목인 '마르타'는 성경에 나오는 '마리아'의 언니이름이다. 예수가 찾아온 어느날 마르타는 부엌일을 하고 마리아는 예수 옆에서 남자들과 말씀을 듣고 있었다한다. 마르타가 부엌일을 도우라고 마리아를 부르자 예수는 가만 두라고 이것은 마리아의 일이라고 한다. '나'는 그때 자신이 마르타라고 동생은 마리아라고 예수는 그들을 차별했고 자기는 차별 받는 존재라고 생각해왔다. 후에 한 전도사와 대화를 나누다 그게 아니라는 설명을 듣게 된다. 차별이 아니라 서로가 해야할 다른 '일'이 있는 것뿐이라고. 동생의 그늘과 동생의 일. 동생이 떠나고 나서야 나는 알게된다.

3. 읽으면서 권여선 작가님의 '레몬'도 떠올랐다. 자매이야기고 더 아름다웠다고 평가받는, 부모의 사랑을 더 받는 존재가 죽는다는 것이 유사해서 그랬을 것이다. 남겨진 존재는 항상 왜 떠난 존재보다 부족하다고 여기는 걸까. 살아 있는 자의 부채감 때문인걸까.

4. #채공녀강주룡 을 통해 강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준 작가님이었기에 엄청난 기대감을 갖고 봤다. 물론 두 작품은 확실히 다르다.이 작품은 굉장히 현대적이고 강주룡에는 없던 추리적 요소도 있다. 그 점이 작갸님의 다른 가능성을 보게 된 것처럼 좋았다. 릿터에 실린 글과도 다른 느낌이었다. '채공녀강주룡'을 보면서 내가 좋아했던 단단하고 정리된 문장과 그것을 닮은 주인공의 모습은 그 속에 녹아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시선은 여전해서 마음에 들었다.

5.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향과 속도 그리고 결말처리 방식까지 아주 속 시원했다. 토 달 것 없이 아주 깔끔. 백마탄 왕자님이나 재벌 2세, 해커 이런 사람들의 도움 없이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하는게 좋았다. 지나친 속도감으로 지쳐버리거나 허무해지기 쉬운 이야기를 임용고시 준비 일정에 맞춰 호흡 조절을 해주는 점도 좋았다. 이 와중에 2차 시험 준비가 가능하다니.. 살짝 집중을 못해서 한소리 듣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그런 장면들이 '나'의 성격과 초조함을 잘 그려내는 것 같아 좋았다. 밀당을 잘 한 느낌이었다. 내 예상이 맞았던 하나의 복선조차 뻔하다는 느낌보다 깔끔하게 아귀가 맞아 정리된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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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
응급실 옆이 장례식장르는 사실이 굉장히 무례로 느껴졌다. 편한 것과는 별개로 그랬다.

p.97
임경아는 임수아 동생이니까. 임수아에게는 자기를 그렇게 믿어주는 임경아가 있으니까. 우리는 되게 중요하고 강한 사람들이 된 것 같았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그 나이 무렵에는 더더욱. 스스로를 특병하기 생각할 근거가 필요하다. 경아와 나는 서로를 특별하기 여길 근거였다. 거창할 것 없 실로 그러했다.

p.130
신데렐라의, 콩쥐의, 마리아의 자매는 나쁜 사람으로 기록된다. 선하고 지혜롭고 아름다운 여자에게는 악하고 게으르고 시샘 많은 자매가 있다. 그렇다고들 한다.

p.282
어차피 알굴이 중요한 거였다면 아무나 만날 것이지. 결국 남들이 귀하게 생각하는 걸 갖고 싶으니까 경아 같은 애를 건드리는 거면서, 왜 남들처럼 귀하게 여겨주지도 않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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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 지나친 열정과 생각으로 사서 고생하는 당신을 위한 번아웃 방지 가이드
진민영 지음 / 문학테라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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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년전 아주 힘들었던 시기를 보냈었다. 일은 정말 잘 해내고 있고 능력도 인정받고 있는데 바로 위 상사의 괴롭힘은 그때부터 심해졌다. 자기 혼자 열심히 나를 따돌리는 상황이 어이없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정말 너무나 잘 지내는데 혼자서 나만 빼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쓰는 모습이 애잔하면서도 화가났다.

내 노력으로 바꿀 수 있으면 무엇이든 했을텐데 알 수 없으니 일을 잘해도 즐겁지 않고 항상 눈치를 보게 됐다. 그때마다 집에 가면서 했던 말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고 살지..'였다. 그 말의 반복 끝에 나는 퇴사를 했고 휴식을 취했고 불안감이 밀려올 때쯤 이직을 했다.

이 책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는 순간 그 때의 일이 떠오르면서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나의 선택에 후회는 없지만 다른 대안도 있진 않았을지 궁금했고 기대됐다.

2. 나는 목표를 정해서 하나씩 없애는 것을 좋아한다. 매일 해야 할 일의 목록을 만들어서 생활하는게 습관인 사람인데 이 습관이 막 폭주하는 날이 있다. 바로 새해다. 새해만 되면 내가 어제의 나와 완전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거란 착각과 흥분 속에 해야할 일들을 신나게 작성한다. 한 번은 50개 넘게 적은 적도 있다. 매달 시작 전에 그걸 보고 의욕을 다시 불태운 적도 있긴하지만 반성하고 우울해하는 날이 더 많았다.

저자는 새해가 되면 줄이고 싶은 열가지와 더하고 싶은 열가지를 써본다고 한다. 그 열가지들은 굉장히 쉽게 고칠 수 있는 것 위주로 적는데 그 작은 성공 경험들이 보다 나은 사람이 되게 한다고 적혀있었다.

이 부분을 읽고 진짜 좀 충격받았다. 나는 왜 그렇게 나를 채찍질한 것인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신이 나서 그 많은 해야 할 일들을 적었던건가 싶었다. 내년에는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적고 10가지 모두 실행해보리라.

3. 이 책은 굉장히 특이한 에세이다.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 하긴 하는데 그 이야기보다 해결책을 중심에 두고 있다. 그 해결책이 분명하고 선명하다. 저자분의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인생 2회차 이상 살아보신 분 같다. "야- 그거 왜 고민해 니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한번 해봐. 그럼 괜찮아져."라고 말 거는 느낌이 들었다. 힘겨울 때 듣는 어설픈 위로보다 확실히 좋았다.

다 읽고 나서 '지나친 열정과 생각으로 사서 고생하는 당신을 위한 번아웃 방지 가이드'라고 적힌 표지를 보는데 진짜 잘 맞는 표현이라 생각했다. 상황과 해결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 읽은 뒤 필요할 때 후루룩 넘겨서 그 부분만 봐도 좋을 것 같고 곁에 두고 종종 다시 찾을 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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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5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삶에 대한 자신만의 태도와 철학이 있고 가치를 부여하는 각기 다른 요소들이 있다. 이것들이 한데 얽혀진 결과가 '라이프스타일'이다.

p.112
실과 득을 계산하기보다 좋은 기분을 위한 선택를 조금씩 앞세웠다. 이 1밀리미터의 변화된 행동과 결정은 모두 하나씩 각인된 스무 가지 목록의 힘이다.

p.134
타인의 삶을 소비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내 안을 채울 것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 때 나의 진짜 욕구와 원망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 타인의 판단과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처음부터 끝까지 나로 시작해 나로 완성된 존재가 우뚝 선다. 흔들리지 않는 생각과 신념은 이 시간 동안 싹이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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