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무서운 이야기를 읽었다. 첫장부터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고 시작하고 책 읽는 시간이 늘 한밤중이라서 계속 못 읽고 있다가 낮에 시간을 내서 읽기 시작했다.잡지사 '월간 불싯' 편집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후지마 요스케는, 편집장의 지시로 마감 전에 갑자기 소식이 끊겨버린 작가 유미즈를 찾기 위해 알바생 이와다와 함께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불탄 집안 내부와 끔찍한 유미즈의 시신을 마주한다. 이후 이와다는 이 원고 때문에 유미즈가 죽은 거라는등 붉은 실을 봤느냐는 등의 이상한 소리들을 들으면서 원고하나 건넨다. 후지마는 반신반의하며 원고를 읽는데 기스기 리호라는 중학생 서술자인 ‘즈우노메 인형’에 관한 도시전설이었다.처음에는 단순한 소설이라 생각했지만 소설 속 붉은 실과 함께 검은색 예복 차림의 단발머리 인형이 눈앞에 나타나고 이와다 역시 유미즈처럼 죽음을 맞이한 것을 보고 자신 또한 죽을수 있단 생각에 두려워진다. 유미즈 작가 대신 지면을 채울 작가인 노자키 곤과 그의 약혼녀인 마코토를 만나고 원고에 대해 이야기한다. 후지마를 위해 자신들도 원고를 읽으면서 저주의 근원을 찾아간다.공포소설인데 추리도 더해져있어서 진짜 책이 순식간에 넘어간다.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대박.. 헐..이런 원초적인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침 삼키는 것을 까먹고 있다가 꼴깍 넘길만큼 몰입되는 부분도 있고 끝까지 이게 어떻게 해결될지 끝까지 예측이 안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게다가 분명 끝난 이야긴데 에필로그를 보면 다시 그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붉은 신과 까만머리 인형이 내 눈에만 보이는 거 아닌가 싶어 살짝 소름이 돋는다.1인칭 주인공 시점일 경우 친근감과 친근감이 커져서 독자는 서술자의 입장을 신뢰하고 같은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게 된다. 그 점을 아주 적절하게 잘 이용해서 쓴 소설인 것 같다. 행간을 읽으라는 번역가님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몰입해서 가장 빠르게 페이지를 넘긴 책이었다. 👍#보기왕이온다#공포#공포소설#호러#미스터리#미스터리소설#영화원작소설#온다#호러영화#추리소설#저주인형#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신간#책추천#책탑#베스트셀러#소설추천#호러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