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강 실천법 - 1일1실천의 기적, 28일 후 생리통이 잡힌다!
여성건강연구회 지음, 김수정 옮김, 전상희 외 감수 / 진서원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1일 1실천의 기적여성 건강 실천법


20170514_184020_resized.jpg

SBS 스페셜 다큐멘터리 <바디 버든 Body Burden>이 연일 화제이다. '바디 버든'이란 '인체유해화학물질의 총량'을 뜻하는데, 당연히 몸에 부담을 덜 주어야 건강할 수 있다. 화학물질의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나 건강서적의 문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매일 생활 속에서 실천할 구체적 항목과 실천의지이다. <여성 건강 실천법>은 그러 의미에서 '스스로 건강을 향해 노력하는 자'들을 위한 책이다. 1생리주기 28일 건강 실천법 2매일매일 365일 건강 실천법’ 모두 매일매일 구체적으로 실천할 항목을 제시하고 또 그 실천을 격려하기 때문이다.
먼저 1부에서는 생리통, 자궁내막증, 불임 등 여성질환의 예방에 좋은 생활속 실천 지침을 구체적으로 실었다.   '생리기, 안정기, 배란기, 준비기, PMS(생리전증후군)기'의 다섯 단계마다 가장 필요한 몸사랑 실천을 알려준다. 28일 생리 주기 일자별로 매일 실천할 거리를 한 가지씩 소개한 점이 독특하다. 일본의 건강 서적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편집이 돋보여서 독자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진서원_여성건강실천법_인포그라픽.jpg 
2부의 소제목들은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문구들로 이뤄졌다. "머리부터 치아까지 동안 미인 만들기," "뭉침 없는 어깨, 힘차게 뛰는 심장 만들기," "매끈한 배, 튼튼한 허리 만들기," "붓기 없는 늘씬한 하체 만들기,"에 더해 마지막으로는 "마음 건강 챙기는 셀프 힐링법"까지.
이 모두를 아우르는 핵심 단어는 바로 '자연치유력,' 즉 '내 안의 의사가 나를 고친다'는 믿음과 실천이다.
 


20170514_184120_resized.jpg
사실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많고 건강서적을 즐겨 읽는 독자라면 <여성 건강 실천법>을 읽다보면 '늘 듣던 충고인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지 모르겠다. 그만큼, "천천히 먹어라." "단기 단식을 해봐라." "아침에 일어나면 물로 입 안을 헹궈라." "산이나 바다 등 자연을 찾아가라."등의 충고는 건강한 삶에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니까.
중요한 것은 <여성 건강 실천법>은 실천을 유도하는 책이라는 점이다. 머릿 속에서 알고 끝나는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1일 1실천이라도 꾸준히 몸으로 따라하게 하는 책. 그렇게 활용한다면, "내 안의 의사"를 스스로 깨울 수 있겠다.
20170514_184134_resized.jpg


진서원_여성건강실천법_인포그라픽.jpg
아직 연습중이긴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지금 누르면 효과 보는 혈자리를 익혀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혈자리 마사지로 선물해준다면 더욱 유익할 듯! 특별한 공간이나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다. 손이나 볼펜, 지압봉만 있어도 기분좋은 자극을 선물할 수 있다니 바쁜 현대 여성에게 유용한 정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적의 속근육 스트레칭 - 3분 스트레칭으로 통증 없는 몸 만들기
윤제필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적의 속근육 스트레칭

 

 

 


안방마님자세.jpg
 
뜨끔! 앗! 평소 내 자세인데……, 고작 10여초 검색해봤자 뭘 그리 고급 정보 얻는다고 엘레베이터 올라가는 동안 스마트폰 들여다 볼 때, 혼자 의자에 앉아 컴퓨터 자판 두드릴 때…….
*
위, 아래 사진을 보고 몰카에 들킨 듯 뜨끔해지는 이들이라면 <기적의 속근육 스트레칭>을 필히 읽어야겠습니다. 저 역시 책 속 "나쁜 자세" 예시 사진을 보며 쉬임 없이 뜨끔뜨끔 했습니다. 다리 길이도, 매끈함도 한참 떨어지는 주제에 '샤론 스톤 꼬아앉기'라든지, 시크함과 거리가 먼 주제에 '짝다리로 한 쪽 골반 내밀고 서있기'라든지 나쁜 자세로 점철된 생활 습관을 갖고 있거든요.
 
20170420_190040_resized.jpg


저자 윤제필 원장 (대전 필한방병원)은 "누구나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10쪽)" <기적의 속근육 스트레칭>의 출간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하루에 100여명의 환자를 만나다보면, 바른자세와 스트레칭, 그리고 바른 운동법을 일일이 자세히 설명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니 지면을 빌어서라도 언제든지 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고 싶다 (10쪽)"는 생각이었다고 하네요. 가장 먼저 통증의 원인에 대한 명쾌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당연히 그 통증을 완화해줄 회복 스트레칭법과 속근육 강화 스트레칭이지요. 짐작할 수 있겠지만, 통증의 가장 큰 원인은 생활 속 잘못된 자세이랍니다. 스마트폰 때문에 거북목인 20대도 많으니, 스마트폰 탓만 하기에는 평소 다리 꼬고 앉기, 짝다리로 무게 중심 치우쳐지게 서 있기 등 생활 속에서 몸의 불균형 상태를 가속시켜서 속근육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스스로가 부지불식간에 하는 것이지요.


20170420_190015_resized.jpg


  <기적의 속근육 스트레칭>은 마치 병원 진료실에서 윤제필 원장의 상담을 받는 착각이 들 정도로 어깨, 등, 골반 등 평소 통증을 느끼는 부위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자세를 콕콕 집어 줍니다. 저는 몸을 앞으로 기울인 자세를 많이 취하다보니 전반적으로 상체 후면의 근육이 약화된 느낌인데, 증상병 스트레칭 처방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어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사실 평소 알고 있었던, 평소 가끔 생각나면 하던 스트레칭 법도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기적의 속근육 스트레칭>은 그 운동법이 어떤 근육을 어떻게 자극해주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보다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유익했습니다.

20170420_190057_resized.jpg

 

크게 공간 차지하지도 않고, 도구가 필요하지도 않은 말그대로 개인의 각성과 노력만이 필요한 3분 스트레칭! 일상에서 생각날 때마다 할 수 있는 동작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예를 들면 벽면을 한 쪽 팔로 밀어내는 동작이 골반과 고관절 교정에 도움을 준다는데, 이 동작은 집에서 틈틈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팔 수평으로 당겨 어ʺ 늘이기"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스마트폰 들여다보는 10여초 동안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유익한 동작이었습니다. 따라하면 피가 되고 살이 될 보물같은 동작들이 <기적의 속근육 스트레칭>에 자세히 수록되어 있으니, 꼭 자신의 체형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적합한 운동을 찾아 따라해보세요. 고양이 자세 몇 번이면 등이 시원~~해진답니다. 스트레칭도 좋지만 무엇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생활화해야겠지요? 바른 자세! 명심해야겠습니다.

20170420_190126_resized.jpg


20170420_190140_resized.jpg


20170420_190216_resized.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면역이 암을 이긴다 - 이시형 박사
이시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시형 박사의 면역 암을 이긴다

 

20170330_095935_resized.jpg


 꼽아보니, 이시형 박사의 책들을 많이 읽어왔다. 건강 서적을 유독 편식하는 독자로서 내가 부지런한 이유였나 했더니 아니다. 이시형 박사가 열정적으로 대중을 위한 저술활동에 몰입해온 덕을 본 뿐이다. <면역이 암을 이긴다>의 에필로그에서 그는 "인류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돕고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내 한 몸을 바치겠다(261)"는 인생의 원대한 목표를 "50세 전후"에 정하고 이후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휴일도 없이 강행군해왔다고 적고 있다. "언젠가 암 환자 주치의를 정신과 의사가 맡을 날이 올 것이다."(5)라는 팻 멕케그니(Pat McKegny) 교수의 말을 본문에서 거듭 인용하는 그는 정신과 의사로서 면역에 대한 일반의 이해가 낮은데 안타까워 직업적 소명의식을 발동했다. 그는 이 신간에서 건강을 위해 정기 검진을 자주 받으라거나 치료(treatment)에 집중하라는 주장을 펼치지 않는다. 대신 전인적(holistic) 차원의 치유(healing)를 강조한다. 섬진강에서 온 도라지 묶음 소포와 동봉된 편지(말기 폐암 40대 가정주부가 자진 퇴원후, 가족과 일상을 영위하면서 얼마나 건강해졌는지를 밝히는)를 언급하면서 이시형 박사는, 인간에게 내재된 복원력(resilience), 즉 자연치유력을 통해 개인이 달성하는 치유의 힘을 거듭 역설한다.

*

 

 

"정신 - 신경 - 면역 (PNI, psychoneuroimmunology)"의 중요성에 일찍 눈을 떠, 이를 대중에게 전도하는 이시형 박사는 단순히 의학의 용어로만 인간의 자연치유력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긴 인류진화사에서 인류가 생존을 위해 발달시켜온 기제로서 면역, 즉 방어체력을 독자에게 이해시켜준다. 또한 면역의 출발로 마음관리를 꼽으며, 스트레스 최소화하며 밝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다지라고 충고한다. 스트레스야말로 저산소, 저체온, 고혈당과 함께 암의 증식속도를 확 앞당기는 기폭제라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암이라고 하면 항암치료를 먼저 떠올리고, 암치료 이후에도 약물 요법 등으로 재발 방지를 하려들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마음 관리이다. 이쯤에서 일부 독자는 살짝 삐딱한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 "빨리빨리"가 유행하는 사회병인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파김치, 어려운 말로 번아웃(burnout)을 피할 수 없는 데 어떻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냐?"고.

*

결국 노력이다. 독성물질 가득한 한국의 대기, 오염된 땅과 믿을 수 없는 먹거리, 인구과밀로 인한 각종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려는 힘은 결국 내 안에서 나온다. 이시형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치료를 넘어 치유로 가는 길은 결국 개인의 몫이다 …(중략)…걷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의미한다. 뻔히 알면서도 편하기 때문에 차를 탄다. 편리한 생활로 자꾸만 게을러지고 그럴수록 자연치유력은 약해진다 (21)".

*

20170330_101945_resized.jpg

피토캐미컬이 풍부한 채소를 많이 먹고, 많이 걷고, 자연과 친해져라. '자연결핍장애nature deficiency disorder'라는 신종장애가 생겨날만큼 인간의 본연의 익숙한 환경에서 멀어져서 독성물질 가득한 세계에 살고 있다. 본연으로 돌아가라. 현실에서 어려운 주문이지만 적어도 의식하고 노력하자. 이것이 내가 <이시형 박사의 면역이 암을 이긴다>를 읽고 크게 깨달은 바이다. 고맙습니다. 이시형 박사님.


20170330_110549_resized.jpg
20170330_105417_resized.jpg
20170330_110418_resized.jpg
20170330_110357_resized.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나리를 드셔야겠습니다 - 당뇨, 고혈압, 비만, 암까지! 만병의 근원, 염증 해소의 답을 찾다
이희재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미나리 드셔야겠습니다


 

20170317_000000_resized.jpg

 

 "건강에 좋다는 건 아는데, 어떻게 먹는지를 ……" 부끄럽지만, 미나리를 두고 하는 고백이다. 미나리를 데쳐서 초고추장을 곁들이는 수준으로만 미나리와 친하다. 미나리 예찬론과 더불어 미나리 요리법을 소개한 국내 최초 미나리 건강법 전도서가 출간되었다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집어들었다. <미나리를 드셔야겠습니다>의 표지에는 미나리의 싱그러움을 꼭 닮은 연두빛을 배경으로 이희재 건강한 미소를 날리고 있다. '서초동 장금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하루 100여 명 이상을 치료한다는 대한민국 미나리 건강법 전도사인 그녀의 입담이 재밌고 그 주장에 강하게 수긍이 가기에 책장 넘기는 속도가 빨라진다. 한 달음에 다 읽었다.   

20170317_000036_resized.jpg

<미나리를 드셔야겠습니다>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제목 그대로와 같다. "미나리는 당뇨, 고혈압, 비만, 암 등 만병의 근원인 염증을 해소해주는 만능 약재이니 끓여 드시오."가 핵심 주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리에 서툴러서 미나리를 데쳐만 먹는 나같은 독자로서는 "끓이라?"하며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끓인 미나리물은 '수근차'라고 불리는데, 사실 일반 가정집에서 만들기에는 들여야할 노력과 시간이 부담스럽다. 책의 136페이지에 무척 상세히 만드는 법이 소개되는데, 미나리 2단을 물 4.5L 및 고량주 1잔을 넣고 무려 거진 2시간을 끓이면 된다. 2시간이라니! 아직 해보지는 못했는데 이렇게 만들면 4인 가족이 함께 마실 수 있는 양이 나온다고 한다. 


 

 

20170317_000127_resized.jpg

이왕 노력을 들여 만들었으면 복용도 제대로 해야하는데, 수근차는 냉장고에 두고 3일 이내에 다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하루 3번씩 마시면 된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데 어떻게 '수근차'가 일률적인 만병 약재가 되느냐고? '서초동 장금이'의 처방이 여기 있다. 미나리의 효능을 배가시켜주는 12가지 약재를 그 답이다. 여름철 자양강장에는 오미자수근차, 함암효과를 기대하려면 마늘수근차, 기관지질환에는 선인장수근차 등 자연의 약재를 최대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수근차로만 마시기 지겨우면 식탁위에 다양한 미나리 변주를 풀어놓을 수 있다. 미나리 김치나 미나리 장아찌, 미나리 오징어 무침 등 비주얼만 보아도 싱그러운 향이 지면을 건너 유혹하는 것 같다.

*

  여기서 다가 아니다. 피부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미나리로 수근세정제를 만들어 쓰면, 화학약품으로 인한 경피독 經皮毒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다. 나아가 <미나리를 드셔야겠습니다>에서는 미나리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운동법들을 소개해주는데, 공간이나 운동법에 큰 요구사항이 없어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워서 엄지발가락을 부딪힌다거나, 무릎 관절 부딪치기, 흉부와 복부 쓸어내렸다가 올리기, 위장과 간장 진동시키기 등의 운동이 그것이다. 100세 시대 무병장수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미세먼지 그득한 공해독 시대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미나리건강법을 권해본다. 그런데 귀차니즘 때문인가 수근차는 아무래도 사서 마시고 싶다. 언제 2시간을 끓일까? 

20170317_000141_resized.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포 다이어트 - 공복감과 포만감만 조절해도 살은 절로 빠진다
피톨로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포 다이어트

 

20170221_173725_resized.jpg


내 비록 평생 다이어트에 성공해본 적은 없으나, 다이어트 책 섭렵한지 십 수년의 내공을 갖췄다. 내 비록 운동생리학이니 영양학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다이어트 책의 전문용어에 휘둘리기만 하지는 않는다. 건강, 다이어트, 그리고 먹거리에 관한 좋은 책은 바로 알아보고 신주단지처럼 모신다. 사실, <공포 다이어트>는 표지가 예뻐서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 제목은 '공포'스러운데, 진달래색 띠지가 봄날 여인의 스커트처럼 화사하기만 하다니. 아하! '공포'가 HORORR가 아니라 '공복감과 포만감'을 말하는 거구나.

*

이 책의 공저자이자 '피톨로리 fitology'의 일원인 아주라와 클레사는 극단적으로 간단 명료한 다이어트 해법을 제시한다. "먹은 만큼 찌니까, 운동으로 살 뺄 생각말고 애시당초 먹는 양을 줄여라."이게 핵심 주장이다. 사실 누구나 다! 아! 는! 저자들은 주장한다. 다이어트 산업은 블루오션이기에 당신이 장사꾼들의 눈속임에 속아서, 다이어트 음료 사고 피트니트센터 등록하러 다니기 쉽상이라고. 다이어트는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고, 즉 먹으면 찌고 굶으면 빠진다고. 문제는 '맛있는데, 어떻게 굶냐? 배고픈데 왜 안 먹냐?'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저자들이 제시하는 방법이 바로 '공포 다이어트.' 공복감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다이어트이다. 말 그대로 식사 간격 조절에 초점을 둘 뿐 '먹어야 될 좋은 VS 안될 나쁜 음식' 가리는 짓을 하지 않는다. 간격 조절만 하려해도 스트레스 받을 텐데, 먹고 싶은 프렌치 프라이며 짜장면까지 참으면 그 스트레스 어찌 다 감당하냐는 현실적 이유에서이다.

'공포 다이어트'를 지배하는 법칙은 두 가지이다. 24시간을 반으로 쪼개, 12시간의 공복 구간과 12시간의 식사 구간을 둔다. 식사 구간에서는 반드시 4시간 이상 6시간 간격을 통해 세 끼를 챙겨 먹는다.

 

20170221_173800_resized.jpg


20170221_173750_resized.jpg


 

<공포 다이어트>를 엄청난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한 독자라면 책장을 덮을 때까지 결정적 한 방을 찾지 못해 실망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이어트법은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 사실, 기존에 독자가 이미 알고 있었고 들어본 이야기니까.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라!" 그것이야말로 저자들이 의도한 바이다. "적게 먹어야 살이 빠진다"는 진실을 알면서도 자꾸 다른 다이어트법으로 덮어 내려는 독자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이다. 운동하고 나서 버터 향 폴폴 나는 크로와상에 카페 모카 한 잔 마시며 성공적 다이어트를 자축한다? 운동으로는 사실 살이 극적으로 빠지지 않는다. 그러니 "운동은 다이어트의 보조 역할, 살 빠지는 과정을 거들 "임을 명심하고 적게 먹어라. 얼마나 먹어야 적게냐고? 저자들은 손을 활용하여 '적게 먹는 양'을 가늠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밥의 경우, 다이어트를 한다면 자기 주먹의 반 정도로 줄이면 된다.

20170221_173815_resized.jpg

 

 

<공포 다이어트>를 읽는 것만으로 체중이 줄지는 않겠지만, 다이어트의 욕구와 의지는 확실히 다져진다. 저자는 "내면이 본선이라면, 외모는 예선"이라는 주장으로 다이어트의 절대적 필요성을 강조한다. 꼭 필요한 다이어트, 상업 자본의 거짓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정석으로 가자. 적게 먹어라. 공복감과 포만감을 조절하라! 이 핵심을 기억하고 따른다면 <공포 다이어트>저자들의 가르침에 충실한 독자가 되리.

20170221_174555_resized.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