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가계부 부자 레시피
달곰미디어 콘텐츠연구소 엮음 / 달곰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16 가계부 부자 레서피

 

 

 


 

20151016_123912.jpg


10월 가을 바람이 선선한데, 모기 잔병의 게릴라 전술 도발은 여전합니다. 초저녁 공원 벤취에서 모기를 쫓는데, 옆에 앉았던 분이 머쓱해하며 말을 하네요. 본인 스마트폰에 설치한 모기 퇴치 어플 때문에 모기가 그쪽으로 갔나 보다고. 순간, '나만 다른 시대에 사나?'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놀랐어요. '요즘은 모기도 스마트폰으로 쫓는구나!' 하긴, 매년 말이면 가계부를 직접 사니 지인들이 놀립니다. 그 좋은 스마트폰 가계부 어플을 왜 이용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연애편지도 손으로 써야 제맛이듯 가게부야말로 손으로 써야 감이 옵니다. 어떻게 돈이 흐르고, 어떻게 돈 흐름을 관리해야 할지. 아날로그적 마인드인가요? 아무래도 좋습니다. 아무리 스마트폰이 일상의 편리함을 보장해준다해도, 적어도 가계부와 생일 축하카드 정도는 직접 손글씨로 쓰렵니다.

*

2014, 2015년에는 '그리고 책' 출판사에서 펴내주는 빨간 양장본 가계부를 샀습니다. (적었습니다라고 말하기엔 작심 3일 수준이었기에 차마 활용했다고 말하기 어렵네요) 마치 일기와 플래너, 가계부를 한 데 합쳐 놓은 듯 컨텐츠가 알찬 반면 가격도 비싸고 너무 무겁고 부피를 차지하는 책이라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번 2016년 맞이로 제게 온 가계부는 달곰미디어에서 만들었는데, 훨씬 슬림합니다. 제목은 <가계부 부자 레시피>이지만, 가계부 몸통이 날씬해서 가까이에 두고 매일 펴볼 의욕을 일으켜줍니다.

 

 

 

 

 달곰 출판사 측에서는 기존 가계부의 '한계(?)'를 넘어선 '가정 생활관리 지침서'로서의 가계부를 기획했다합니다. 즉, 가정 경제의 흐름을 사전에 계획하고 능동적으로 관리하며, 재테크뿐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독자를 유도하는 것이지요. <2016 가계부 부자 레서피>의 첫 페이지부터 그런 설명이 이어집니다. 부자 되기 위해 가계부가 필요한 솔깃한 이야기부터, 가계부 잘 쓰는 법 등 실용적 충고를 합니다. 가장 새겨 듣게된 충고는 바로, "신용카드는 외상 빚이에요"와 "나에게 주는 선물? 글쎄요?"였습니다. 까페 순례와 커피를 즐기다보니, 한 달 커피값이 왠만한 외식비와 동급이어도, 그 아슬한 부끄러움을 '내게 주는 선물'이라는 자기세뇌로 눌러왔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일주일에 다섯 번이 아니라 두 번만 내게 선물을 주는 전략으로 바꾸어야 겠습니다.

 

20151016_123330.jpg


 

20151016_123345.jpg

 

 

한국 사회에서 유난히 부담스러운 그 단어, 경조사! 제대로 못 챙겼다가는 인간 관계에 금이 갈 수도 있기에 잘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다행히 <2016 가계부 부자 레서피>에서는 일년치 경조사를 한 장에 기록하게 해두었네요. 

 20151016_123937.jpg
 20151016_123407.jpg

 

 
일별로 가계부를 기록할 수 있도록 일주일치가 한 장을 이루는 구성입니다. 매주 주간 결산을 하여 항목별 결산과 비교가 가능합니다. 항목별 예산을 월초에 짜서 월말에 실지출을 결산하면 된다는데, 과연 매달 그렇게 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일기쓰는 습관처럼 습관으로 만들면 가능하겠지요? <2016 가계부 부자 레서피>에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의 캘린더를 실어놓았으니 13개월동안 가계부를 스마트폰만큼 매일매일 꼭 살펴 채워나가야겠습니다.  

 

20151016_123504.jpg


 

20151016_123948.jpg


 

20151016_124012.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