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 바이블 - 아이의 미래, 독서력이 좌우한다
구근회.김성현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 독서 바이블
아이의 미래, 독서력이 좌우한다
 
 
 
 
언제부터인가 독서력, 그것도 '아이의 독서력'이란 용어가 일상에서도 심심찮게 들린다. 아이 책읽힐 시간 없어 논술학원 등록시켰다는 엄마들의 입에서, 혹은 베스트셀러 육아서에서 '독서력'을 자주 언급한다. 지하철에서 성인 열이면 아홉이 스마트폰 삼매경인 나라에서 왜 하필 '아이의 독서력'을 강조할까?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을 정도로 책이 좋아서일까? 왜 초등 독서에 바이블이 절실히 필요한 것일까? (아마도 STEAM 교과 고득점 비결이 독서이자 대학입시와 연관해서이지 않을까?)
<초등 독서 바이블>의 저자, 구근회 소장과 김성현 교사는 말한다. "아이의 미래, 독서력이 좌우한다."고. "제대로 된 독서교육의 원칙을 익히고, 독서를 즐겁고 행복한 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전수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구근회 소장은 "독서가 초등교육의 핵심이며 공부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소신을 펴며 오름 교육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직 교사인 김성현 역시 독서교육에 열정을 쏟아왔다.
 
2012년부터 읽어온 독서교육 가이드, <그림책 족보>, <책 읽는 아이 꿈꿀 권리가 있다> <초등 적기 독서> 등의 공통점을 들라면, 저자들이 실제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과 교류하며 독서교육 상담 및 가이드해온 경험에 바탕을 둔 책이라는 점이다. <초등 독서 바이블>의 두 저자 역시, 많은 초등 부모들과 소통하고 실제 그들의 구체적인 고민과 궁금증을 알고 있다. 그래서 <초등 독서 바이블>에서 제시하는 방법들과 충고들은 공허하지 않고 피부로 와닿는다. 단, 아이러니하게도 <초등 독서 바이블>은 과도할 만큼 매 챕터마다 정리를 완벽하게 해주어서, 마치 책읽기를 귀찮아하는 학부모들을 겨냥해 친절하게 요약본을 제시해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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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독서력이 초등 교육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데도 막상 아이들이 독서를 싫어하는 원인을 세가지로 진단한다. 독후감 쓰기, 독서에 대한 호기심을 반감시키는 추천도서목록, 암기력을 키우는 독서 퀴즈왕 등이 아이들을 독서와 멀어지게 한단다. 그렇다면 역으로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책읽기와 친해지게 할까? 저자들은 그 비결 역시 세가지로 비결 제시한다. "읽고 싶은 책을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서, 수준에 맞는 독서를 하게 하고, 그 독서를 체험과 연결시켜"주면 된다.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 성공적 독서교육의 구체적 전략으로는 우선, 독서습관을 위한 가정 환경 만들기를 제안한다.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실천이 어려워서 모두 망설일 뿐이지. TV나 스마트폰을 제거한다. 혹은 책의 진열이나 책장의 위치만 바꾸어도 기대밖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단다. 스마트폰으로 책을 보려는 아이들에게는 종이책의 감성을 전해주기를 권한다.
<초등 독서 바이블>의 두 저자는 "아이의 독서력 = 공부력"의 등가로 파악하는 듯 하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과목별, 학년별 독서전략을 요점정리하듯 제시한다는 점이다. 고전, 영어, 수학, 과학, 사회와 역사 및 STEAM(융복합) 독서전략을 소개해주고 있다.
 
최근 하나의 의례인양 정착화되어가는 "독후활동," 게으른 독자이자 활자 그 자체를 즐기는 나로서는 독후활동에 공들이기 열풍이 열등생의 부담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초등 독서 바이블>의 두 저자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독후활동의 절대적 필요성을 역설한다. 바로 '대학입학사정관제에서의 독서 포트폴리오!' 독후활동과 독서토론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미리 대비한 학생이 결국 원하는 대학에 간다는 숨은 메세지를 행간에서 찾을 수 있다. 현실적이고도 솔깃한 충고, 부인할 수는 없다. 독서교육이 콩나물 시루에 물 주는 것과 같다는 저자들의 비유에도 절대 동감한다.  물 주다보면 시!나!브!로! 콩나물이 자라지 않던가. 부모가 책읽기의 즐거움에 흠뻑 빠진다면 아이들 역시 책읽기의 즐거움으로 토실토실 살 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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