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뿐 캐릭터 도감 : 전염병 뿐뿐 캐릭터 도감
이토 미쓰루 그림, 정인영 옮김, 오카다 하루에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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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뿐" 시리즈 타이틀이 왠지 유아용 책에 어울릴 듯한 경쾌함을 담고 있어서, 실은 고민 좀 했지요. 과연 대상 독자 연령이 어느 선일지? 또한 지식을 캐릭터 도감으로 익히는 방식의 장단점도 궁금했습니다. 아무튼, 새로운 시도의 어린이 책에는 늘 관심이 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뿐뿐 캐릭터 도감]을 해부해보기로 합니다. 




저는 표지보고 딱 감이 왔는데, 네 그렇습니다. 일본 그림책입니다. 단순화하여 굵은 검은 스케치선으로 마감시킨 캐릭터는 일본 그림책에서 자주 봅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이 캐릭터들이 주는 친근한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어린이 독자가 지식을 놀이하듯 습득하고 기억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만나본 두 권, [인체]와 [전염병] 편 모두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탐험대"를 출범시킵니다. 초등학생 또래의 남녀 어린이 한명씩과 해당 분야 전문가인 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지요. 



이 캐릭터 들이 각각 '인간의 몸'과 '전염병'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본문이 이뤄졌습니다. 주제가 주제인만큼 전달하는 정보의 양이나 구사하는 언어가 쉽지 않습니다. "초등 도감"이라고 출판사측에서 제시한 이유를 잘 알겠습니다. 그렇다고 유아들에게 어려운 책은 결코 아닙니다. 워낙 캐릭터 활용을 잘 해놓아서 독자들은, 직관적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을 보면서 인체와 전염병에 대한 상상을 하고 기억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거든요. 





이렇게 낙타를 타고 있는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캐릭터를 보면, 중동이라는 지역적 기원을 자연스레 상상하거나 기억할 수 있겠습니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결코 귀여울 수 없지만, 꼬마 독자들 입장에서는 의인화한 전염병 바이러스가 더 기억하기도, 이해하기도 편하겠어요. 실제 의과대 교수([인체]편), 교양학부 교수[전염병]편)들이 각각 본문을 집필한 만큼 내용의 전문성도 믿고 봅니다. 



[뿐뿐 캐릭터 도감]으로 놀듯이 우리 몸의 구석구석, 그리고 인간을 아프게 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배우고 난 후에는 연습문제 풀 듯, 익힌 내용을 재확인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놀면서 공부"라는, 요즘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는 가치를 제대로 표방하고 있지요? 일본에서는 50만 부 이상 팔렸답니다. 

앞으로도 [면역], [세균], [음식 알러지] [식품 첨가물]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후속 권들이 출간될 것인가봅니다. 



아참, 퀴즈 하나!  이 시리즈 이름이 왜 "뿐뿐"인지 상상해 보실래요?

기발합니다.


캐릭터와 놀았을 지식이 절로 쌓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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