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밖에서 손가락질 당하지 않으려고 안에서 손가락질을 하는 곳이 아니라

밖에서 손가락질을 당하면 품어주는 곳이다.

 

- 정서 중심 부부치료 강의 중에서, 2017.11. by 박성덕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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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8-01-09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명심할게요.
따뜻한 엄마, 따뜻한 아내되기.
울 신랑도 제 맘 같을까?ㅎㅎ

마녀고양이 2018-01-10 10:32   좋아요 1 | URL
형부는 어떤 면에서 언니 맘과 다를까요?
언니를 따뜻한 아내라고 느끼는 면 말씀이세요, 아니면 집안에서 가족끼리 품어줘야 한다는 면에서요?
궁금궁금~~

꿈꾸는섬 2018-01-09 2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가정은 그런곳, 잘 품어줄게요.^^

마녀고양이 2018-01-10 10:32   좋아요 1 | URL
네네, 우리 노력해보아요. ^^

[그장소] 2018-01-11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론상으론 완벽하게 그럴 듯한데... 너무 심리적으로 가까워 지적 조차 뻔한 잔소리쯤이 되는게 가정이다보니... ㅎㅎㅎ
그치만 이상적인 가정도 분명 있겠죠?

마녀고양이 2018-01-11 10:15   좋아요 1 | URL
에이, 이상적인 가정이 있겠어요?
충분한, 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완벽하게 좋은 엄마가 아닌 충분히 좋은 엄마.

저는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려고 꽤 노력 중인데, 쉽지 않네요. ^^

[그장소] 2018-01-14 08:21   좋아요 0 | URL
멀리서 보면 푸른 봄 ㅡ이라잖아요!^^ ㅎㅎ
이상이란 게 그런거 아닐까 했어요 .
저는 좋은 엄마는 포기!! 다만 꼭 필요할 땐 있어주는 사람이고 싶네요 . ㅎㅎㅎ 같이 화이팅 해요!!
 

0.

 

예전에 나는 책을 읽는다는 행위에서 정서적 교류와 소통이 동반된다고 여겼다. 하지만 수 년 전부터 독서, 또는 무엇을 읽는다는 행위는 일방적인 소통이라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이 변화된 기반에는 인터넷을 통한 교류에서 내 글에 달린 댓글 내용의 괴리감, 하나의 대상(책이나 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다른 의견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체험이 있다. 사람들은 내가 쓰려고 의도했던 내용에 반응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었고, 오해도 많이 했다. 나 또한 타인의 글에 그러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책이라는 대상도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읽는 사람의 마음에 대해 추측하여 참고한다. 그리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써내려갈 것이다. 그러면 나는 저자의 의도를 살짝 고려하지만 결국 경험이나 가치관, 현 상황을 기반하여 내가 읽고 싶은 것들을 선택하여 해석하고 이해하고 감동한다. 그.래.서. 사람들과의 친밀감 유전자를 덜 타고난 내가 책을 몰입하고 또 몰입할 수 있었던 거다.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일방적이기에 비난을 받지 않는다. 혹시 그 책의 내용이 나를 지나치게 자극한다면 책장을 덮으면 된다, 즉, 욕 먹지 않고 단절이 가능하다. 정서적 교감도 가능하지만 비난받을 두려움도 감내해야 하는 사람간의 교류와 다르다.

 

몇 년 동안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따뜻하고 통찰력이 깊고 전체 조망력이 있으며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릴 거라는 편견과 환상을 다행히 버릴 수 있었다. 그러니 마음이 훨씬 편안하다. 문득 오늘 읽었던 마립간님의 페이퍼가 생각난다. 기대를 내려놓으면 있는 그대로 교류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며 상대를 수용하기가 훨씬 편안하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

 

 

1.

 

썰이 길었다.

 

인간은 주관적인 체험을 하는 존재이고,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와 다른 존재이다, 라는 생각을 요네자와 호노부의 "야경"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야경"이란 책은 1년 전 쯤에 애를 쓰면서 읽다가 삼분의 일도 못 읽고 내팽개친 책이다. 팔아버리려고 했으나, 나를 멈추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최근 들어 "왕과 서커스"를 읽고 등장인물이 연계된 "안녕, 요정"을 읽은 후에 예전에 실패했던 "야경"을 다시 읽어보자 싶었다.

 

실수를 숨기기 위해서라면 엉뚱한 짓도 서슴치 않는다. 서류함 자물쇠를 깜빡했을 때 혼자 순찰을 가겠다고 주장했던 것처럼. - 073p, 야경, by 요네자와 호노부

 

아마 이 글귀가 나를 더욱 지치게 했을 거라고 추정한다. 일이 너무 많아서 소진되었을 때 나는 "빙과" 시리즈의 경쾌함을 기대하고 요네자와 호노부를 찾았었다. 그런데 그는 나의 기대를 깔끔하게 무너뜨렸다. 그때 만나고 있던 너무나 많은 이들이 코 앞의 실수를 숨기기 위하여, 별 상관 없는 사람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하여, 속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뻔한 친절을 놓치기 싫어서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훨씬 크고 장기적인 손실을 무시하고 단기적인 이익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나는 그 행동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함께 버둥대며 흘러가고 있었다. 그때 내 자신이 너무나 소진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급박한 행동 이면에는 그들만의 엄청난 상처와 두려움이 있을 거라는 사실을 주목하고 이해해줄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책에서 그런 사람의 이면을 또 봐야 한다니, 완성도나 줄거리와 상관없이 혹평을 하면서 이 책을 던질 수 밖에.

 

나는 '일반적이지 않은 일'이 '일어날 리 없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배우지 않았던가? 어떤 일이든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런 모든 가능성을 고려 하다 보면 기우에 빠진다.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거의 있을 리 없는 일은 무시해야지 그러지 않으면 길을 다닐 수 없다. 하지만 ... 합리성보다 온정이 더 중요할 때도 있어. - 116p, 야경, by 요네자와 호노부

 

다시 만난 "야경"은 참으로 좋았다.

요네자와 호노부는 참으로 다양한 색채를 지닌 작가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완성도가 깊이 있다.

 

 

 

 

 

 

 

 

 

 

 

 

 

 

 

 

2.

 

요네자와 호노부를 처음 접한 책은 "인사이트 밀" 이었는데, 오, 대박, 내 뒤통수를 제대로 치는 추리물이었다. 하지만 후속으로 나온 "덧없는 양들의 축전"은 대충 읽고 팔아버릴 만큼 신선한 맛이 없었다.

 

청춘물이라고 무시하다가, 진이 빠져서 코지 미스터리를 읽고 싶던 어느 날 "빙과"를 읽고, 시리즈인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쿠드랴프카의 차례", "멀리 돌아가는 히나", "두 사람의 거리 추정", 그리고 2017년에 출간되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를 홀랑 읽어치우기 시작했다. 17년 동안 연재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죽은 사람 하나 없는 소소한 추리가 상큼했고, "고전부" 소속의 고등학생 주인공들 간의 미묘한 감정 교류와 성장 스토리가 재미있다. 17년동안 일년 반이라는 기간의 고등학교 생활을 그려냈으니, 앞으로 17년간 더 이 시리즈를 보게 되는 걸까, 내 나이 70 다 될 때까지. 아이쿠.

 

 

 

 

 

 

 

 

 

이후 "소시민"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는데,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가을철 한정 구리킨톤 사건 (상하)"까지 출간되고 "겨울철 한정"은 아직 발매 전이다. 특이한 두 남녀 주인공이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변모하기 위해 애를 쓰는 이 시리즈는, 언제 두 사람이 제대로 탈을 벗느냐가 관건인데, 나는 크게 재미를 못 느끼고 있다. 그래서 팔아버릴까 싶은데, 코알라가 재미있다고 반대다. 

 

 

 

 

 

 

 

 

 

 

3.

 

"왕과 서커스"는 삼분의 일 정도 읽다가 후기를 슬쩍 들췄는데, "안녕, 요정"과 연결되어 있으나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쓰여있다. 맞다, 읽지 않아도 줄거리 전개는 아무 상관없다. 다만, 맛이 떨어진다. "안녕, 요정"은 고전부 시리즈에 넣으려고 구상했던 작품인데 이러저러한 사유로 다른 고등학생 주인공들로 구성하여 별개의 작품으로 나왔다. 특히 모리야와 다치아라이는 이후의 잡지 단편으로 다시 등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십대 후반이 된 다치아라이가 "왕과 서커스"의 주인공이다.

 

"안녕, 요정"은 유고슬라비아에서 일본으로 온 소녀 마야를 만나면서 시작한다. 이 작품은 뉴스에서 어렴풋하게 듣던 이름들,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내전, 코소보 내전, 사라예보의 총성들이 마야를 통해 현실화되고, 유고슬라비아라는 나라가 탄생하고 없어진 과정에 대해 알게되는 매력도 있다. 슬라브 민족이라는 이유로 6개의 국가가 합쳐서 탄생한 유고슬라비아가 결국 빈부 격차에 따른 민족 간의 분쟁을 넘어서지 못하고 다시 갈라지는 현실적인 배경이 있고, 이와 별개로 신생 국가에서 새로운 사회와 전통, 규칙을 세우겠다는 이상을 가지고 열정을 보이는 마야가 있다.

 

"하루 새끼 거르지 않고, 교육도 받고, 몸에 탈 난 곳도 없이 이렇게 살고 있지만, 이건 그냥 사는 것에 불과하다. 여기서 나가야 한다. 정말 그래야 한다. (..) 난 이대로도 살 수 있어. 생물이니까 먹고 자기만 하면 살 수 있어. 일본에 있으면 더 말할 것도 없지. 하지만 그래선 안 돼. 어떤 형태로 그게 가능할지 지금의 난 상상할 수 없어. 하지만 나도 어떤 형태로든 내 세계를 만들어야 해, 여기가 아닌 데로, 유고슬라비아로 데려가줘"

 

"지금은 안 됩니다. 관광에 목숨을 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333p, 안녕, 요정, by 요네자와 호노부

 

정체된 일본 시스템에서 챗바퀴처럼 생활하는 모리야는 이상과 열정을 가진 마야를 동경하여 유고슬라비아로 데려가 달라고 한다. 그는 지금 여기가 아니라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한 것 같다. 그런 그에게 마야는 '관광일 뿐' 이라고 일축한다. 일본에 남겨진 모리야는 행복하기만 한 인생 대신 동경하던 것을 이루기 위하여 유고슬라비아에서 어떤 개념과 어떤 개념으로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아내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끝을 맺는다. (스포 때문에 구체 사항 생략함)

 

"왕과 서커스"에서 다치아라이가 기자로 등장한 것은 모리야의 영향이었던 것 같다. 모리야는 다치아라이가 차갑고 감정을 보이지 않는 여자 사람인 친구라고 여기고 있지만, 다치아라이는 모리야를 단지 남자 사람인 친구로 여기는 것 같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네팔에서 황태자가 왕과 왕비, 자신의 형제자매를 모두 총살하고 자살한 사건을 마주친다. 이 작품에서 그녀가 이 사건의 미스테리를 풀기를 기대하면서 읽으면 실망할 것이다. 그보다는 그녀가 기자로서 회의감을 극복하는 데 포인트가 있다. "안녕, 요정"은 정보를 수집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왕과 서커스"는 정보를 발표하는 이유에 주안점이 있다.

 

만일 내게 기자로서 자부할 경험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을 보도한 일이 아니라 이 사진을 보도하지 않았던 일이다. 그 기억을 떠올림으로써 아슬아슬하게나마 누군가의 비극을 서커스로 삼는 실수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그렇게 믿는다. - 529p, 왕과 서커스,  by 요네자와 호노부

 

 

4.

 

 

 

 

 

 

 

 

 

 

우리는 늘 선택을 한다.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타인의 비극은 서커스처럼 흥미거리가 될 때가 많다. 또한 나는 선의로 행한 일인데 타인에게는 예기치 않은 고통으로 갈 때도 있다. 많은 것들이 양면성을 지닌다. 시급 7500원대가 장기적으로는 나아가야 할 길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수많은 자영업 사장들이 고통을 받을 테고 그 과정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결국 타협점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눈 앞의 고통을 모면하기 위하여 미래를 위한 성장을 멈출 것인가, 선택의 문제이다. 미래를 생각하라면서 현재의 고통을 무조건 참아내라는 것 역시 폭력이 될 수 있다.

 

몇 명, 몇백 명이 제각각의 시점으로 전하는 글을 통해 우리는 이 세상이 어떤 곳인지 알아간다. 완성에 다가간다는 것은, 내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인식하는 일이다. 만찬회에서 국왕과 왕비가 총을 맞을 때도 있다. 긍지 높은 군인이 밀매로 손을 더립히고, 온화한 승려가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겁 많은 학생이 총 한 자루에 용기를 얻고, 기자가 길을 잃고 방황할 때도 있다. 이 세상은 그런 곳임을 깨달아 가는 것이다. "그걸 위해서라면... 우리의 고통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거야?" "고통을 낳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할께." "조심?" - 518p, 왕과 서커스, by 요네자와 호노부

 

 

5.

 

호노부의 작품은 가볍고 싱그럽게 시작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깊이감이 더해지는 것 같다. 세상의 모순점, 통합하기 힘든 여러 사실들을 그러내면서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내려는 인간들의 단상을 느낄 수 있다. 아직 "야경"을 다 읽지 못했지만, "석류" 라는 단편은 엘렉트라 컴플렉스를 떠올리게 하는 점에서 참신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결핍으로 인하여, 코 앞의 다정함에서 진실을 보지 못하고 환상을 꿈꾸는 걸까. 심리학을 공부할수록, 인지 치료나 행동 치료가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체도 구명하기 어려운 내적 소망과 결핍, 다양한 욕구(안전, 안정, 인정, 사랑, 소속감, 자유, 구현, 열정 등)를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거대한 내적 소망을 '무의식' 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낸 프로이트는 아이슈타인이나 하이젠베르크와 함께 파견된 우주인이 맞는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생각을 하며 페이퍼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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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1-09 17: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로 무언가를 표현할 땐 어떤 대상을 해석하고 느끼는 건 자유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 의견이 잘못되었으면 스스로 인정하고 글을 수정해야 합니다. 후자의 행위가 빠진 독서 행위는 일방적인 소통과 다름없어요. ^^

마녀고양이 2018-01-09 18:23   좋아요 2 | URL
명확한 잘못이라면 인정하고 수정하기가 쉬운데 회색지대가 워낙 많아서 어려움이 있어요.

저는 읽을 책을 선택하고 해석하는 자체가 일방적인 면이 있다고 느끼고, 제자신이 내향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책에 대한 토론을 좋아하지 않나 봐요. 틀림없이 양방향 소통으로 책을 나누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서니데이 2018-01-09 2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페이퍼 안에서 여러 가지 내용이 있어서, 마고님이 말하시는 의미를 제가 맞게 읽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마주보면서 하는 말도 말의 내용 이외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많다고 하는데, 글로 쓴 내용은 조금 더 주관적으로 읽게 되니까, 상대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이해하는 것이 조금은 자신이 없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잘 모를 때는 한 번 더 듣고 물어보더라도 원래의 의미에 가까워지고 싶어요. 그래도 잘 모르는 점이 많지만요.
여기엔 없지만 저는 전에 요네자와 호노부의 <보틀넥>을 읽었는데, 그 책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마고님, 오늘 바람도 많이 불고, 참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마녀고양이 2018-01-09 21:27   좋아요 2 | URL
네, 서니데이님.
마주 볼 때도 상대의 말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해석할 때가 많고, 비언어적인 부분(표정이나 태도, 분위기 등)도 많은 표현을 하지요. 그래서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려면 많은 질문이 필요하고, 의도를 헤아리려는 정성이 필요해요. 하지만 책이나 글인 경우, 내가 누군가에게 그 글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일방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매체가 되지요. 그게 편한 면이 있기도 하구요. 책을 통하여, 사실은 자신을 투영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틀넥도 지니고 있는데 아직 읽지 못했어요. 그 책도 기대되네요.

눈이 왔어요. 참 춥습니다. 이미 독감으로 콜록... ㅠㅠ. 감기 조심하셔요.

서니데이 2018-01-09 21:35   좋아요 2 | URL
댓글 잘 읽었습니다. 조금 더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독감 유행이라고 하는데, 감기 걸리셔서 어쩌나요.
마고님, 감기 빨리 나으세요.;;

[그장소] 2018-01-11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인줄 알고 시작했는데 페이퍼 & 리스트 였네요!! 우와 ~ 전 이렇게 긴 글 못써요 . 개피곤하거든요 . ㅎㅎㅎ 그치만 ~ 마고님 좀 쩔어 !^^( 멋져!!)

마녀고양이 2018-01-11 10:15   좋아요 1 | URL
페이퍼가 길죠, 길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쓰고도 읽으려면 피곤해요.

[그장소] 2018-01-14 08:19   좋아요 0 | URL
ㅎㅎㅎ남의 글 읽는 건 재미있죠 . 제가 못써서 그렇지 .. 진짜 부러운 능력들이라는!!^^
 
안녕 요정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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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성장소설이라는 의견에 동감함. 마지막 부분이 뭉클했지만, 전반적으로 여주에게 빠져든 남주의 심정이 잘 이해가지 않는다. 왕과 서커스로 연결되는 것이 살짝 매력 포인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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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서커스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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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심심한. 여러 번의 반전이 있긴 하지만, 아, 할 정도의 신선함은 없다. 하지만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글을 써서 타인에게 알리는 행위˝의 목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별 세개반. ˝안녕 요정˝의 등장인물이 주인공이라서 ˝안녕 요정˝ 읽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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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시간과 돈 사용법 - 인기 미니멀리스트 27인의 살림 아이디어 for Simple life 시리즈 2
주부의 벗사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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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예쁘고 생활정리 팁으로 도움도 되고 마음 다짐에도 도움이 되지만, 일단 책이 소설 사이즈에 글자는 조그마해서 저처럼 노안 시작인 사람은 짜증납니다. 주부 중에 40대 중후반이면 노안 시작됩니다. 이 책은 30대 이하 주부 대상인 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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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30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고님, 연말을 맞아 새해인사 드리러 왔어요.
바깥에 눈이 내린다고 하는데, 날씨가 추워지지는 않을지 모르겠어요.
내일이 지나면 새해가 됩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들 잘 되시고, 행운 가득한 날들 만나시기를 기원합니다.
매일 매일 좋은 일들이 항상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01-02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7-12-3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큰 글자를 선호합니다. ㅋ

마녀고양이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녀고양이 2018-01-02 14:55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쵸그쵸.
그림이 예뻐도 바탕색도 어두은데 글자도 작으면 화딱지가 딱 난다니까요. ^^

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