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 사는 집 - 다육식물, 에어플랜트, 선인장과 함께 살기
캐로 랭턴 지음, 김아림 옮김, 한의정 감수 / 디자인하우스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을. 또. 저.질.렀.다.

 

 

이 겨울에 흥이 차서 아기 난초들을 엄청 사버린 거다. 미쳤다. ㅠㅠ.

 

아기자기하고 따뜻하고 귀엽고 생명력에 찬 대상을 좋아한다. 그래서 늘 반려 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집이 비어있을 때도 많고, 바쁜 와중에 많은 정성이 필요할테고, 끝까지 책임져야 할 마음의 준비도 있어야 하고, 더우기 남편이 환절기마다 비염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 있다. 대신 반려 식물로 취미를 붙여서 많은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많은 녀석들을 (내 의도와 달리) 죽여 먹었지만, 많은 아이들이 나의 기쁨조가 되어 가고 있다.

 

식물원에 남편과 놀러 갔을 때 고목에 옹기종기 풍란들을 붙여서 키우는 모습을 본 것이 화근이다. 얼마나 이뻤던지, 마침 우리집에 오자마자 죽어버린 커다란 파키라 기둥도 있겠다,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약간 한가해진 지금, 그동안 큰 일을 우선 하느라 미뤄놓은 보고서를 처리하는 대신 저렇게 난들을 사버렸다. 진짜 미쳤다. ㅠㅠ

 

매번 하듯이 알라딘에서 신간 서적을 구경하다가 다육 식물과 에어플랜트 위주로 다룬 "식물과 함께 하는 집"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집에는 올 봄에 새로 들인 에어플랜트가 여럿 있다. 벌써 둘은 죽여 버린 참이다. 이 책을 주문했다. 하늘색과 연두색을 섞은 듯한 민트색의 하드 커버가 슬쩍 내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 같아서 편안하다. 그리고 정말 식물을 사랑하는구나 싶은 예쁜 마음과 식물을 키우면서 가지는 삶의 철학이 느껴져서 더욱 정이 가는 책이다.

 

식물의 본질에는 우리를 느리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어요. 우리를 땅으로 돌아가게 하고, 양육이라는 선천적인 욕구를 일깨웁니다. - 77p

 

물론 식물 키우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기본이고.

책의 표지에 손바닥을 댄다. 손바닥을 움직이며 커버의 다소 거칠하게 직조처럼 짜여진 질감을 느낀다.

가격은 비싸지만 소장하고 싶은 예쁜 책이다. 반려 식물처럼 반려 책이 될까.  

 

반려 책, 평생을 함께 하는 책들.

내 인생의 소중한 대상인 책이 내 삶의 또다른 소중함인 식물을 예쁘게 다루었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

어쩌다 만난 나의 두 절친이 서로를 마음에 들어 할 때처럼.

 

추신.

기본적으로 다양한 정보가 있지만, 제 기대보다 내용이 살짝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별 하나 뺍니다.

대신 책 자체가 예뻐서 별 넷이에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11-18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풍란 많이 사셨네요. 겨울이 가까워지니 초록색 식물들을 실내에서라도 만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마고님은 집안의 화분을 잘 키우시니까, 이 작은 화분들도 댁에서 예쁘게 자라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매일 더 추운 날이 계속 오네요. 이제 겨울이 온 것 같아요.
마고님, 오랜만에 뵙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어서 인사남깁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마녀고양이 2017-11-18 15:59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말씀대로 실내에서라도 초록색을 가득히 채워볼까 싶어지네요.
하지만 식물도 때가 있는 법인데, 조금 후회 중입니다. ㅠㅠ.

정말 띄엄띄엄 서재에 들리게 되는데 그때마다 반겨주시는 서니데이님이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오늘 정말 춥더라구요.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셔요.
 
열두 달 살림법 - 담양댁의
박지현 지음 / 수작걸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0. 

기말고사를 끝내고
미술 치료 임상 실습을 끝내고
학교의 심리 상담 센터 시험 결과를 받아본 이후

나는 무기력에서 허우적 허우적거리며 빠져나오지 못 하고 있었다.
이십일 이상 모든 일들이 당췌 손에 잡히지도 않고 관심도 시들하더니
일요일부터 그 모든 무기력이 몸에서 뿜어져 나오듯 손끝 하나 까닥 못 하고 앓아버렸다. 

그런데
몇 년만에 처음인가 싶을 정도로 몹시 앓아누웠다 일어난 오늘
기분이 도리어 상쾌해져서 근 한달만에 많은 일에 의욕이 일어난다. 

그래, 이런 날 내가 아껴두고 아작거리던 그 책을 과감하게 다 읽어버리겠어,
그리고 쇼파에 발랑 누워 3개월간 소중하게 절반을 읽은 나머지 절반을 한나절 만에 해치웠다. 

 

1. 

15년간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 중인 작가는
결혼 후 시골행을 결심하고 10년간 실행 중이란다. 그녀의 느릿느릿한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책은 참으로 예쁜 들꽃과 같다. 제목부터 그렇다. <담양댁의 열두달 살림법>. 

제목에서 보여주듯 책은 3월부터 시작하여 2월로 끝나고
달마다 제철에 맞추어 할 일이 빼곡하다. 요즘처럼 대형 마트나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을 통하여 계절도 무시한채 공수받는 먹거리나 입을거리와 너무나 다르다. 더욱이 아날로그적으로 하나씩 정성들여 만들어가는 모습에 참고 있던 숨을 가득 내쉴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된다. 

음력 5월의 감잎은 황금과도 안 바꾼다고 했던가. 감잎에는 레몬보다 20배 많은 비타민 C가 들어 있는데 특히 이맘때 수확한 어린잎에 가장 많아 생긴 말이리라. 하여간 올해에도 갓 피는 감잎을 그냥 두고 보지 못 하였다. 한 바구니 따내어 한 자루는 간장 장아찌로 꼭꼭 눌러 두었고 다른 한 자루는 양파 포대에 담아 된장독에 묻었다.
매일 오디는 한 바가지씩 떨어진다. 매일 오디 잔치다. 오디 뿐인가. 비온 후로 쑥쑥 돋는 죽순이며 포근한 하지 감자까지 풍성하니 굳이 시장가지 않아도 어지간한 반찬은 해결된다.  - 66p, 6월  

시골의 8월은 익어가는 것들 천지다. 감이며 옥수수, 오이와 토마토도 그렇고 깨알 같은 벼꽃이 피고 팥꽃이며 수세미꽃 호박꽃이 핀다. 게다가 이것들은 꽃 밑에 바로 열매를 매달고 태어나는데 열매 달린 암꽃을 세어보고는 그 수가 많은 것에 흡족하였다. 그럼 수꽃은 쓸 데가 없을까? 호박 수꽃은 그 안에 소를 넣어 꽃만두를 쪄 먹는데 맛도 맛이지만 일단 폼 나지 않는가.  - 102p, 8월 

 

글을 읽다보면
간장, 된장, 고추장 담그며 살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내 손가락 한껏 놀려 천천히 살아가고픈 욕망을 가진다. 

특히 Feel이 꽂혀서 반드시 해보겠다고 결심한 페이지만 소개한다면,

 

2. 4 월

 말린 나물 만드는 법이 가득하다. 그랬지, 지난 4월에도 정말 많은 나물들이 손끝을 스쳐 지나갔었는데, 다음 4월에는 나도 말려보아야지 싶은 생각에... 

 

3. 6 월

  오디잼 만드는 방법과 오디 냉국 레시피가 있다. 선택법과 보관법도 함께 있다. 올해 선물받은 복분자를 잼과 액기스로 만들었는데, 신랑과 딸아이, 그리고 선물받은 이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내심 흐믓해하는 중이다. 나도 천천히, 하나씩 만들어보고 싶다. 오디잼.. 너무 달콤하고 새콤할거 같아서, 사랑스럽다. 

 

4. 7 월

 감자밥. 7월이 되니 언니네텃밭에서도 동글동글한 햇감자를 자주 보내고, 집 앞 슈퍼에 가도 생생한 햇감자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항상 감자 반찬이나 그냥 쪄먹는 것만 했었는데, 다시마와 소금 살짝 넣은 감자밥에 간장, 고추장, 참기름 섞은 양념장으로 쓱쓱 비벼먹으면 정말 맛나겠다. 이번 주말에? 

 

5. 8 월

 무기력증과 바쁜 시간들로 한동안 퀼트도 재봉틀도 멀리하고 지냈다. 오늘에서야 기력을 찾아 미싱샘에게 전화한다, 다시 할래요... 그런데 담양댁의 책에 쪽빛으로 염색하기가 나오네. 푸른 빛이 참 곱다. 천연 염색하는 법을 보니 그다지 어려워보이지 않는다. 하늘보다 더 짙푸른 쪽빛, 쪽빛이여... 여름맞네. 

 천장의 노천 천막을 짜집기 천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정말 버릴거 하나 없이 알뜰하게 재활용하는 중이시네. 알록달록 짜집기 천막이 너무 예쁘다.  

시골에 살면서 느낀 점은 '잘 꾸민다'는 말은 다른 자연물들과 얼마나 '공존하느냐'의 의미일 것이라 생각한다. 마당으로 오르는 계단 한쪽 풀은 어수선하고 불편해도 깍지 않는다. 반딧불이가 살고 있는 처소를 혹 없앨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 109p

 

 

6. 9 월

 

아까 쪽빛으로 물들인 자투리 천으로 예쁜 보자기 바구니를 만들었단다.
수수하면서도 맑아서 너무 마음에 드는 가방이다.  

 

7. 11 월

 언덕의 쑥부쟁이 꽃을 따다가 말려서 꽃차를 해드신다고 한다. 갑자기 부끄럽고 가슴 아파지는 일이 생각나는데, 실은 올 봄에 언니네텃밭 농촌공동체에서 아카시아 꽃이랑 이름모를 꽃을 한아름 보내왔었다, 두번이나, 잘 말려서 꽃차로 마시면 좋다면서. 그런데 경험이 없는 나는, 나름 바람좋은 베란다에서 말린다고 했던 것이 부주의하여 몽땅 썩혀버렸다. 너무 아깝다. 이 책에 꽃차 만드는 방법이 사진까지 첨부하여 있으니, 내년에는 잘 해봐야지.. 꽃차라, 다가올 가을 겨울에 얼마나 좋았을까. 

 

8. 12 월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친다. 어깨 결림이 심하고 아랫배가 찬 나는, 전부터 씨앗 들어간 주머니를 대형 마트에서 눈독 들이고 있었다. 그런데 어깨용은 7만원대라서, 계속 망설이는 중인데, 팥을 사다가 넣으면 되겠구나 싶다. 집에 자투리 천이 많으니 내일 당장 장볼 때 팥을 사다가 만들어야지. 효과가 좋으면, 시댁이나 친정부터 친구까지 이곳저곳 선물해야지. ^^ 

 

9. 2 월

  

창고 안에 새로 들여온 2년짜리 신안산 소금 한 푸대를 간수 잘 빠지라고 벽돌 위에 올려 두었다. 벽돌 아래로 흐른 물기가 보인다. 고슬고슬 마르는 중이다. 누구는 좋은 와인 사서 셸러에 넣어두고 익기를 기다린다는데 나는 소금 익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앞으로 3년 더 지나면 내 손 안에서 바슬거리는 소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215p

옛날의 나 였다면
3년이나 기다려서 소금을 얻는다는데 코웃음을 쳤을지 모른다. 하지만 오늘의 나는
6개월 걸려 감식초를 만들고, 3년 묻어놓은 묵은지를 꺼내고, 3년 동안 소금을 익히는 이 모습들이 너무나 멋지게 느껴진다. 이렇게 천천히 가는 모습이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본능임에도, 우리는 박자를 놓치고 있으니까. 

하늘 한번 보고, 물 한모금 마시고, 하늘 한번 보고, 물 한모금 마시고.
진짜 이렇게 살고 싶다, 비록 도시 근교에 살지라도. 

 

10. 

다시 장가든다면 목포와 해남 사이쯤 매생이국 끓일 줄 아는 어머니를 둔 매생이처럼 달고 향기로운 여자와 살고 싶다. 발바닥에서 매생이 따는 한겨울이 오면 장모의 백년 손님으로 당당하게 찾아가 아침저녁 밥상에 오르는 매생이국을 먹으며 눈 나리는 겨울밤 뜨끈뜨끈하게 보내고 싶다. 파래 위에 김 잡히고 김 위에 매생이 잡히니 매생이를 먹고 자란 나의 아내는 명주실처럼 부드러운 여자일거니, 우리는 명주실이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해로할 것이다.  - 201p, 정일근 님 시 인용 부분

 

나는 매생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매생이 밥도 좋아하고, 매생이 떡국도 좋아하는데.
내일 마트에서 매생이가 있나 목 빼고 한번 찾아봐야겠다.

 


댓글(26)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1-07-28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디잼은 저희 어머니도 만드신 적이 있었는데 맛있어요, 굳이 시중에 파는
마트에 딸기잼을 구입할 필요도 없고 오디가 건강에 좋은 열매라 식빵에
발라 먹으면 맛있어요. 그런데 오디 냉국은 처음 봐요. ^^

저는 요즘 낮에 일을 해서 예전에 야간 알바보다는 편하긴 편한데,,
날씨가 무더워서 밖에 나갈 의욕이 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밤에는 열대야 때문에
잠이 바로 오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오늘 벌써 2학기 수강 계획서 나왔어요. -_-;;


마녀고양이 2011-07-29 11:02   좋아요 0 | URL
지난 번에 블루데이지님께서 오디로 잼을 만드셨다길래 감탄했는데
시루스님 댁도 그러셨네요... 맛나지요? 오디 냉국도 새콤할거 같아요.

저희도 2학기 수강 신청 오늘 해요.
장학금은 타셨어요? 저희는 어제 발표났어요... ^^
열대야라,, 대구는 그렇군요. 서울쪽은 하두 비가 와서, 이제 시작인가봐요.

cyrus 2011-07-29 14:19   좋아요 0 | URL
오늘 장학금 발표 났어요, 2등이라 반값 등록금 받았어요 ^^;;
시간 참 빠릅니다. 이제 방학도 한 달 남았네요.

마녀고양이 2011-07-31 14:33   좋아요 0 | URL
우.아.! 2등했어요? 축하축하.
역시 시루스님 멋지네요~

2011-07-28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님은 슬럼프 중에도 저렇게 책 읽고 포스팅하고 했던 거에요? 후후 능력자의 슬럼프는 보통사람의 최대치와 비슷한 거군요..

정말 여러 모로 살림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네요. 저도 저렇게 살고 싶은데, -혼자 말고 짝 만나서.^^
감자밥이 가장 눈에 쏙 들어옵니다~. 곧 해먹겠어요!

마녀고양이 2011-07-29 11:03   좋아요 0 | URL
이긍? 제 유일한 낙인거죠... ㅋㅋㅋ

정말 살림 의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읽고 있으면 가만히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었어요. 짝 못 만나셔도, 주위 분들에게 나눔하세요... ^^
감자밥 맛나겠죠!

순오기 2011-07-29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고님은 점점 알뜰한 주부로 진화하고 있어요.
하지만 한여름에 매생이라니요?
매생이는 겨울에 나오기 때문에 냉동고에 보관하지 않으면 여름엔 먹기 어렵지요.ㅜㅜ

마녀고양이 2011-07-29 11:04   좋아요 0 | URL
히히, 언니, 정말 그래야할텐데 말이예요.
그죠? 매생이는 저두 무리가 있다 생각했어요.
매번 많은 매생이 양에 절절맸는데, 냉동고에 나눠서 보관하면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지도 못 했지 뭐예요. 담에는 그렇게 할래요~

숲노래 2011-07-29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른 시골집이 있는 데로 좋게 시집을 가거나, 돈이 많이 너른 시골집을 장만한다면...
참 꿈처럼 다 해 볼 만한 일입니다... ㅠ.ㅜ

마녀고양이 2011-07-29 11:05   좋아요 0 | URL
된장님의 페이퍼를 읽으면서
저는 항상 미소를 머금습니다..... 그리고 만여권이나 되는 책을
건사하는 분을 부러워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1-07-29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춥고 배고파서 시골살이를 육개월만에 포기하고 돌아온 1人으로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어머니를 보면 걸레쪼가리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전기니 물도 최대로 절약해서 거의 자족에 가깝거든요. 저야 뭐.. 사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불가능 할거 같아요... 외려 점점 불량주부가 되어가고 있어요 ㅋㄷㅋㄷ

마녀고양이 2011-07-29 11:06   좋아요 0 | URL
저두 시어머님과 시골살이는 영 자신이... ㅡㅡ;;;;;;;
그리고 혼자서도 시골살이는 자신이 역시 없어요. ㅎㅎ.
그러니 이렇게 부러워하죠.

저두 사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불량주부.... 에고에고... ㅋㅋ

소나무집 2011-07-29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이들어가면서 아파트가 아닌 집에서 살면서 한두 가지쯤은 저런 것도 흉내내며 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완도에서 살다 온 저는 굴을 듬뿍 넣은 매생이의 참맛을 알지요. 매생이 양식장애도 가보았어요.

마녀고양이 2011-07-31 14:34   좋아요 0 | URL
매생이 양식장에 가보셨어요? 좋았겠어요.
완도에 가면 굴 넣은 매생이 국을 먹을 수 있는거군요?

저도 아파트를 포기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씩 해보고 싶은데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고추장, 된장, 간장, 김치가 자신없어요.. ㅎㅎ

울보 2011-07-29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매생이를 먹어 본적이 없는지라 뭐라 드릴말씀이,ㅎㅎ
비린것을 싫어하는 엄마때문에 비린것을 많이 먹고 자라지 않았음, 전 야채체질 ㅎㅎㅎ
저도 불량주부 동생은 땅이 있는 시골의 집이 좋다는데 전 아직 편안한것이 더 좋더라구요, 엄마를 보면 사시사철 집관리에 화단관리에 정말 힘들어보이거든요, 전 아주 많이 불량주부,,ㅎㅎ

마녀고양이 2011-07-31 14:35   좋아요 0 | URL
매생이 비리지 않아요. 정말이요...
밥할 때 매생이 넣고 매생이 밥 해먹어도 정말 맛나요.
저두 땅 있는 집 건사할 자신이 없어요. ㅠㅠ.
저희 베란다 화단만 해도 힘든걸요. ㅋㅋ, 같은 불량 주부~

자하(紫霞) 2011-07-29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파트에서 이렇게 살기는 힘들 것같고 저는 정원있는 주택에서 사는 것이 꿈이예요.
이 책은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쓸모가 많을 것 같아요.
좋은 책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마녀고양이님~~^^

마녀고양이 2011-07-31 14:36   좋아요 0 | URL
책이 아주 이뻐요, 구매하시라고 자신있게 강추를... ^^

주택이 탐났는데, 이번에 비오는 모습을 보니 점점 무섭기두 해요.
아휴, 오늘도 비가 와요.

양철나무꾼 2011-07-29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 하랴 살림 하랴 열혈 주부로 거듭 나시게?
장학금 받은 거 축하하러 들렀어~^^

매생이라 함은 파래처럼 생긴 해조류?
난 촌스러워서 파래가 더 좋더라~^^

근데 미싱 다시한다고?
그대야 말로 몸이 몇개인게야?
그대가 좋아하는 공부도, 열혈 주부도...건강해야 할 수 있는 거 알지?^^

햇살이 참 넉넉해다.
우리 광합성 하러 나갈까?

마녀고양이 2011-07-31 14:38   좋아요 0 | URL
한마디로 욕심만 많은거지....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머 이런거. ㅋ

파래는 못 먹어봤는데? 매생이도 작년 겨울에 첨 사먹어서 보았음.
음...... 미싱은 아직 시작 못 했고, 큰소리만 치고 제대로 하는거 없다눈.

자기가 나랑 광합성 안 해준다 해서, 나는 따로 하고 왔으이, 미안해용~
시간만 내면 냉큼 갈게. ^^

아이리시스 2011-07-30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더워요. 얼음넣은 컵에 오렌지 스쿼시를 냅다 들이부었어요. 장학금 받았어요? 선풍기를 틀고 노니까 머리가 띵해서 어지럽고 먹고 드러누웠으니 소화도 안되고 하여튼 여름이 싫어요. 맛난 거 해주시면 놀러갈게요.ㅎㅎㅎ

마녀고양이 2011-07-31 14:39   좋아요 0 | URL
아, 장학금... 끙끙 댔는데, 다들 시험을 못 봤는지 장학금을... 아하하.

아이리시스님 공부하기 싫으시구나?
비가 이렇게 와서 오란 소리도 못 하겠네요. 거기다
아마 맛난 것은 아이리시스님이 해줘야할걸? ㅋㅋ

hnine 2011-07-30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런 책들을 보면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저렇게 알뜰살뜰, 나름대로 빛을 내며 사는 삶에 감동을 받아요. 빛나는 다른 자리를 부러워하기보다는 내가 있는 자리를 빛내자 마음먹고 거기에 집중하는 삶이요.
저 책을 읽으면 그 마음도 배울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당장 사서 볼텐데...^^

마녀고양이 2011-07-31 14:40   좋아요 0 | URL
맞아요, 항상 처한 위치에서 빛을 발하는 사람이 있는것 같아요.
그런 사람은 어딜가도 빛을 발하더라구요, 저도 부러워요.

그 맘을 배울 수 있을지는.......... 음음, 장담 못 하겠는걸요.
하지만 나인 언니는 있는 그대로 멋지신대요. ^^

꿈꾸는섬 2011-07-30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양댁의 12달 이야기 정말 부럽네요. 제가 직접 하는 건 싫지만 그 옆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은 좀 있어요.ㅎㅎ 마녀고양이님 이젠 살림에도 관심이 많아지신 것 같아요. 공부면 공부, 살림이면 살림...뭐든 척척 해내시는 마녀고양이님 너무 멋져요.^^

마녀고양이 2011-07-31 14:40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옆집 그거 좋네요.
그런데 난 꿈섬님의 페이퍼 읽으면서, 꿈섬님 옆집 살고 싶던데요.
척척 해내는건 아니구, 이리저리 헤매며 어설프게, 하나두 정확하게 하는 것 없이 욕심만 엄청 많은거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