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계속 흥얼거린다.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뭉클하여
때로는 눈물을 글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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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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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과 많은 분들이 포기하지 않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노란 리본을 뗐다 붙였다 다시 뗐다 붙였다 하는 동안
꾸준히 손을 놓지 않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
힘의 방향이 바뀌자
금방 태도를 바꾸는 간사한 자들을 보면서
정말 반성해야 할 자들은 저들인데 싶고
대한민국의 국민임이 자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경계의 눈으로 보게 된다.
방금 김무성 전대표의 기자 회견을 본다.
"좌파"에게 정권을 뺐기지 않기 위하여
가짜 보수를 몰아내고 진정한 보수를 세우겠다고 하니 기가 차다.
"좌파"라는 일종의 빨간색 프레임을 덧대는 얍삭함에
큰 문제가 없었다면 나라는 사람도 급격한 개혁이나 변혁을 선호하지 않았을
온건한 보수에 가까운 소시민이라고
너희들이 "좌파"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실은 진짜 보수일 뿐이라고
항변하고 싶다.
그러니
진짜 "가짜 보수"인 너희들은 물러가라,
책임감도 정의감도 수치심도 없는 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