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저녁,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딸 코알라가 "엄마가 이거 좋아할지 모르지만..." 이라며

주저주저 핸드폰을 내민다. "뭔데?" "인터넷 서명이야."

 

다시 보니, 필리버스터와 관련하여 "테러방지법" 반대 서명이다.

"테러방지법의 문제점이 뭔지 알고 있는거야?"

"응, 국민들의 정보를 마음대로 뒤져볼 수 있는 거잖아." 란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관심 많다고.

 

우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질만큼 성장한 울 코알라,

기쁜 마음으로 서명했다.

 

오늘로 60시간 넘게 야당 의원들이 필리버스터 토론을 연장하고 있다. 다음 총선 출마 배제 명단에 들어간 의원이 최선을 다해 연설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퇴장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의 마음도 힘들텐데 저렇게 해주시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찡하다. 나라꼴이 여러 부분에서 흉흉한데, 한편으로는 따스한 마음으로 작은 희망을 본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 같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기억의집 2016-02-26 1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금 저도 서명완료했어요~

마녀고양이 2016-02-26 15:30   좋아요 1 | URL
기억의집님도 하셨군요~ ^^
저렇게까지 해서 우리의 권리를 보호해야 하는 세상이라니,
참으로 심란한 맘도 듭니다. 에휴.

paviana 2016-02-26 15: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알라양이 벌써 고등학생이 되는군요. ㅎㅎ
칭찬 많이 해주세요. 엄마한테도 서명 부탁하다니...
저도 서명 했어요.

마녀고양이 2016-02-26 16:13   좋아요 1 | URL
네, 파비아나님.
코알라가 벌써 고등학생이 된답니다.
처음 여기 왔을 때는 유치원생이었는데 말이죠.

말씀대로 칭찬 많이 해줄게요. 감사해요~~

2016-02-26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6 1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