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새해 첫 날,

나는 또 청소년 전화 상담 순번에 걸려서 근무 중이다. 오늘 아침은 아주 고요하다. 다행이다. 새해 첫 날 아침부터 울면서 전화하는 이가 있다면 참으로 마음이 아팠을 듯 하다. 해결되지 못한 일들이 있더라도, 새해 첫 날 아침만큼은 다들 평온하고 고요하게, 푹 잠이 들어있다면 좋겠다... 라고 쓰는 순간 따르릉 전화가 울린다. 중학생 정도 목소리인데, 일시 쉼터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다. 집에서 나온 모양이다, 안쓰럽다. 역시나 새해 첫 날이라도 시계는 다른 날과 똑같이 굴러간다.

 

 

1.

 

코알라가 2학기 성적표를 가져왔다.

대충 B 이상은 맞았는데 수학이 유독 눈에 확 띄는 점수이다. 신랑은 수학을 아주 좋아하고, 나 역시 수학에 있어서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코알라는 수학에서는 아주 고전하는 중이다. 대신 특이하게도 논술형으로 나오는 주관식 점수는 상당히 뛰어나다. 또한 언어를 잘 해서 국어와 영어 성적이 좋고, 수행 평가도 성실하게 한다. 그럼에도 수학부터 눈에 들어왔던 내 자의식에 대해서 반성 중이다.

 

담임 선생님이 써주신 평가,

 

성실하고, 대인 친화력이 뛰어나다. 특히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 친구를 감싸주면서 함께 다녔고,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에게도 받아들여지도록 도움을 주었다...

 

대략 이런 글인데 내 딸이지만 칭찬해주고 싶고 자부심이 생기며 뿌듯해진다. 그렇다해서 코알라가 모범생인 것만은 아니다. 올해 툭하면 욕과 비속어를 달고 다니고, 게임에 열광하며, 엄마에게 때때로 반항하고 시니컬한 말투로 톡 쏘아붙이며 비아냥대기도 하고, 엄마보다는 친구와 놀러나가기를 즐기고, 영화나 소설, 일상사의 슬픈 얘기를 들으면 눈물을 뚝뚝 흘리는, 말 그대로 사춘기를 지나는 중이다. 지나치게 심한 욕을 하거나 화를 내뱉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면 나도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명확하게 나무라지만, 사소한 경우에는 성장의 과정으로써 "네 힘이 상당히 커졌구나" 하고 받아들여준다.

 

 

2.

 

중학교 학기 초부터 같이 다닌 코알라의 친구(A라고 하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심한 왕따 경험을 해서 그런지 위축되고 눈치보고 또래 아이에 비해서 적절한 상황 판단이 떨어지며 학업을 거의 따라오지 못 했었다. 솔직하게 코알라가 "이상해" 라고 고민을 호소할 때, 그 아이가 지적 장애가 아닐까 의심스러웠다. 반 친구들은 코알라에게 "A랑 왜 같이 다니냐, 놔두고 우리랑 놀자" 하고 압박을 했고, A를 은따시키면서 때론 쓰레기와 같은 욕설이 적힌 쪽지를 교묘하게 던지거나 이상한 행동을 시키는 등의 장난을 했다.

 

코알라도 상당히 고민을 했다. A와 짝을 지어서 수행 평가를 하게 되면 코알라 혼자 도맡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대화나 놀이가 통하고 재미있는 친구들과 놀고 싶어했다. 그러나 혼자 남게 될 A 곁에서 버텨주면서,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대신 화를 내주었다. 가끔 집에 와서 나에게 고민을 호소하면서 울기도 몇 번 울었다. 그때마다 나는 "충분히 힘들 것 같다, 엄마라면 너처럼 A 곁에 있지 못할거다, 많이 애썼다, 이제 네가 원하는대로 하라"고 했다.

 

5월 즈음, 익명으로 우리 반에서 좋은 일 하는 친구를 적었는데 몇 명의 아이들이 코알라가 A와 함께 있어 준다 라고 썼다고 담임 선생님이 전해주셨고, 그런 칭찬에 코알라는 힘을 얻었다. 그리고 반 아이들의 변화가 시작된 것도 그즈음이었다.

 

초등학교 때의 좋지 않은 경험으로 학교 수련회 밤마다 공황 장애 증상을 보였던 코알라는 2013년 학교 수련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는데, 혼자 참석하게 될 A를 걱정하면서 나름 친한 친구들에게 부탁한 모양이다. 시큰둥하던 다른 친구들이 수련회에서 A의 머리를 감겨 주는 등, 살뜰하게 돌봐주었다는 얘기를 이후에 A와 담임 선생님께 전해들었다. 1년 가까이 된 지금, 다른 아이들이 A를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왕따를 시키거나 골탕먹이는 일은 없다. 그냥 코알라와 A를 포함하여 같이 다닌다.

 

 

3.

 

또 다른 변화 하나는 A다.

극과 극 변화가 생겨서 갑자기 아주 괜찮은 아이가 된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고, 성적도 향상되어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위축된 모습도 다소 사라져서 코알라 곁으로 쉽게 다가온다. 지적 장애를 의심받을 정도로 미숙했던 A의 변화를 보면, 대인 관계가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 싶어진다.

 

 

4.

 

또한 코알라 자신도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향상되었다.

이는 자존감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5.

 

코알라 반 아이들 중에 독하고 모진 아이들이 없어서 이런 분위기가 가능하기도 했겠지만,

 

그래도 우리 학교 문화의 "왕따"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학교 폭력은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지며 "방관자" 역시 잠재된 가해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피해자 곁을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방관자는 함께 지켜주는 이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정말 밉거나 싫어서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장난이나 가벼운 다툼으로 시작된 가해가 많다. 상대가 얼마나 상처를 입게 되고, 인생에 큰 영향을 받게 되는지 모르기에 시작된다. 이때, 이런 행동이 정당하지 않다는 도덕성과 책임감을 심어줄 또래나 어른이 곁에 있다면 아이들은 금방 변화한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작은 행동이 얼마나 큰 사건 사고로 넘어갈 수 있는지 크게 고려하지 못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다. 어른들은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머리로는 "도둑질 안 돼, 거짓말 안 돼, 왕따 안 돼" 라고 알고 있지만, 가슴으로 타인의 아픔을 진지하게 알아주기에는 아직 어리다. 적절한 판단을 하는 전두엽이 아직 성장 중이다.

 

부모가 아이의 아픔을 공감해주어야, 아이도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는 법을 배운다.

상담에서 "자기 조망"이 되는 사람만이 "타인 조망"도 가능한게 아니냐고 말하는 이치다. 본인이 심하게 아픈데, 타인의 아픔을 제대로 알아줄 수 있을까.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을 강요한다는 것은 역시 무리한 일이다.

 

원리 원칙도 중요하고 규율도 중요하고 지식도 중요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싸안아주고 지켜주고 곁에 있어주는 "따뜻함"이 아닌가 싶다.

 

 

6.

 

끝으로,

나는 참 괜찮은 딸을 두었다. 헤벌레.

이 페이퍼는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척하면서 결국 자식 자랑하는 딸바보 엄마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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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1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1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착한시경 2014-01-01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자랑할만한 따님인데요,,, 딸이 너무 부러운 외동아들 엄마의 한숨소리 들리세요~^^

마녀고양이 2014-01-03 12:14   좋아요 0 | URL
저는 요즘 아들 있는 부모님들 부러워지고 있습니다.
키울 때는 어떨지 몰라도, 성장한 아들은 참으로 듬직하더라구요. ^^

세실 2014-01-01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딸바보 마고님. 엄마는 아이의 거울이래요~~~ 잘 키우셨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챙기면서 하시길요.
이제 공부는 끝난건가요? 박사 도전? ㅎㅎ

마녀고양이 2014-01-03 12:19   좋아요 0 | URL
아하하, 언니, 감사드려요.
언니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공부는... 이제 마지막 학기에 들어서고 논문을 넘어서야 한답니다.
어떡해요... 으앙,,, 글구 박사는요, 상담 심리학의 일부 학교는 자격증 1급을 가진 사람만 받는데 1급 따기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ㅋ, 산넘어 산이랄까요.

saint236 2014-01-01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새해 첫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일을...그래서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마녀고양이 2014-01-03 12:19   좋아요 0 | URL
세인트님도 그러셨군요. 고생하셨네요... 저도 가족들에게 미안한... ^^
새해에도 좋은 일 가득하시고 건강하셔요.

cyrus 2014-01-01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이 보기 좋은데요. 알라에 대한 마고님의 따뜻함이 느낄 수 있었어요. 남을 감싸 안을 줄 아는 마고님의 따뜻함을 본받고 싶군요. 지금처럼 올해도 그런 따뜻함이 오랫동안 이어져서 즐겁고 행복한 일이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마녀고양이 2014-01-03 12:21   좋아요 0 | URL
제 따뜻함이 느껴지나요?
'알라'란 단어가, 아이란 의미 맞죠? 알라딘인가 하고 잠시 갸우뚱했답니다.

사이러스님, 올해 꼬옥 원하는 일 이루어지기를 바랄게요.

2014-01-02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3 1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3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4-01-0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사랑스러운 딸바보엄마! 올해에도 주욱~~^^

마녀고양이 2014-01-03 12:25   좋아요 0 | URL
히힛, 넹, 언니야도~ 쪼옥~

보슬비 2014-01-02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에 관한 책을 읽고, '두 친구 이야기'에서는 '코알라' 인형이 등장해서인지 더 정감이 가는 페이퍼네요. 사춘기라 힘들텐데, 남을 배려할줄 아는 마음을 가진 코알라를 보며 마녀고양이님의 성품과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부럽고 좋아요.

2014년에도 마녀고양이님과 코알라 모두 행복하고 사랑받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녀고양이 2014-01-03 12:27   좋아요 0 | URL
핸드폰으로 그 페이퍼 읽어서, 제가 댓글을 달지 못했어요.
친구란 참으로 소중한 것 같아요, 부모나 가족이 해줄 수 있는 것과는 또다른 힘을 지녔더라구요. 코알라는 배려도 하고, 승질도 낼 줄 아이라서 좋아요. 사실 승질내야할 때 승질을 내라고 하고 승질내면 칭찬하기도 해요.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보슬비님, 즐거운 일이 많은 2014년 되셔요.

paviana 2014-01-02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 당연히 자랑하실만한 따님입니다.
이제 고등학교 들어가는데 여전히 중2병 말기를 보이는 아들내미를 둔 엄마는 부러울 따름입니다요. ㅎㅎ

마녀고양이 2014-01-03 12:28   좋아요 0 | URL
파비아나님, 오랜만이셔요... ^^
아들들은 갑자기 확 변하던걸요. 중학교 남자애들은 언제 어른되나, 아이 티를 벗나 싶은데 고등학교 2-3학년인 아이들은 어쩜 그리 갑자기 달라지는지 신기했어요. 그리고 그런 아들을 둔 엄마들이 부럽기도 했구요. 파비아나님은 멋진 애인이 있으신거네요~

꿈꾸는섬 2014-01-02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들어 훈훈하고 정겨운 코알라 얘기 들으니 좋아요.^^

마녀고양이 2014-01-03 12:29   좋아요 0 | URL
꿈섬님, 올해 즐거운 일 가득한 2014년 되세요.
현준이랑 현수도 잘 크구, 페이퍼 가끔 보면 멋지게 성장하는 것 같아서 그 어머니의 그 아이들이네 싶던걸요~ 쪼옥~

무스탕 2014-01-02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알라가 참 이쁘게 자라주고 있네요.
제 지인의 딸아이는 중학교 들어가서 심하게 사춘기를 앓더니 결국 중2 중간에 자퇴해서 검정고시 치루고 올해 고등학교에 가요.
이렇게 힘든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을 보면 참 안스러워요.
내 새끼도 그 시절을 보냈고 또 지금 한창 혼란의 시기를 보내고 있으니까요.
(혼란이라지만 그건 어쩜 주변의 판단일지도 모르죠. 본인은 전혀 인식을 못하고... -_-;;)
이런 이쁜딸 자랑하셔 됩니다 ^^

마녀고양이 2014-01-03 12:31   좋아요 0 | URL
지인의 따님은 호된 사춘기를 치루고 있군요. 성인 시기의 좌절을 미리 겪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ㅠㅠ. 너무 상처받지 말고 예쁘게 아문다면, 좋은 자산이 될 수도 있을거라는 틀에 박힌 얘기를 하게 되네요.

그럼요, 저 역시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 코알라도 많이 헤매지만 그것 역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자랑할 일 있을 때 많이 하려구요. 호호.

평온하고 건강한 2014년 되셔요.

icaru 2014-01-02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코알라가 대단한 일을 해낸 게 분명해요~
어쩜...으아~~
사춘기아이더러, 딴 자아를 데리고 다니는 아이라고하더라고요,, 완전 딴 사람이 된다고~
으악~저도 겪어낼 일이긴 합지요~

마녀고양이 2014-01-03 12:32   좋아요 0 | URL
이카루님, 평온하고 건강한 2014년 되세요.

아이들이 거의 빛의 속도로 변해가더라구요. 상담 센터에 방문하는 엄마들이 초5부터 아이들이 갑자기 내 자식 아닌거 같다고 호소들을 하시네요. 다행히 코알라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만.... 이카루님은 멋지게 겪어내실거예요!

순오기 2014-01-06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런 코알라가 이쁘게 잘 컸네요.
엄마의 영향을 받아서 바람직하게 잘 가고 있는 거 같아요.
2014년에도 쭉쭉 뻗어가기를 응원합니다!!

마녀고양이 2014-01-09 11:02   좋아요 0 | URL
네, 언니... 이쁘게 잘 크는 것 같아요.
가끔 둘이 투닥거리고 싸우긴 하지만요.

언니도 2014년 건강하시고, 원하는 일 많이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올해도 여전히 바쁘실거죠? ㅋ

2014-01-06 2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9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극곰 2014-01-0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알라 멋지네요. 저라면 그런 용기가 있었을까 싶어요.
코알라, 청소년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 같습니다!
현실에도 있다는게 참 감사하고 고맙네요. ^-^

마녀고양이 2014-01-09 11:05   좋아요 0 | URL
북극곰님, 2014년 건강하고 원하는 일 많이 이루셔요....

서로 조금만 신경쓰고 배려하면 많은 분란이 사라질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돼요.
다들 자기 상처가 아파서 그런 것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옆도 보고 뒤도 보고 하면 참으로 좋을텐데.... 코알라를 그리 칭찬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홍홍.

울보 2014-02-23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알라는 아주 잘 자라고 있네요,
저도 마녀고양이님처럼 내아이를 많이 믿고 기다려주고 힘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요즘 자꾸 아이에게 엄마가 짜증을 ㄴㅐ는것 같아 많이 반성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마녀고양이 2016-07-26 12:26   좋아요 0 | URL
2년만에 댓글 다네요.
울보님, 잘 지내시나요? 지난 페이퍼 읽고 염려되었는데.
울보님은 아주 좋은 엄마시고, 하나 밖에 없는 엄마시랍니다.

감은빛 2014-02-26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알라 멋지네요!
말이 쉽지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

마녀고양이 2016-07-26 12:27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어쩌다가 2년 반만에 댓글의 답글을 달다니!
우리의 인연이 꽤나 오래 되었음을 확인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