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 미지의 청정 여행지로 떠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최신개정판 대한민국 가이드 시리즈 1
이준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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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유인도가 무려 400곳이 넘는데, 이 책에서는 총 53개의 섬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몇 개의 섬들은 다리로 연결된 곳이 있기 때문에 저자는 직접 42곳의 섬을 직접 답사하고 이 책을 펴냈다고 합니다.

그만큼 직접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섬 여행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섬 여행을 위한 꿀 팁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코로나 시기 이후 부쩍 늘어난 섬 1박 3식 숙박 여행이 늘어났기에 저 또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섬 여행을 꿈꾸며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지역별로 섬 여행을 알려주기에 앞서 섬 여행의 기본적인 내용들부터 정리해 줍니다.

캠핑족이나 애완 가족들을 위한 캐핑하기 좋은 섬,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섬의 내용은 최신 트렌드를 맞춘 듯 합니다.

더불어 섬 여행 준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KSA 여객선 예매 사이트 이용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 줍니다.

섬 여행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하며 도전해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뱃멀미를 피하는 방법으로 멀미약만 줄곧 찾았었는데 이 책에서는 뱃멀미를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줍니다.

바다를 구역으로 나눠 평수구역 안 쪽의 섬을 여행한다면 뱃멀미를 피할 수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을 감안하며 섬 여행지를 선택하면 좋을 듯 합니다.

해당 섬은 책 내용 중 섬마다 첫 페이지에 수역 정보가 표기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좌석에 따른 선박 흔들림의 영향도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 은근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까운 인천의 섬부터 둘러 보면 대이작도, 자월도, 굴업도, 무의도, 백령도, 대청도 등 많은 이들이 찾는 곳들은 물론이고 사승봉도나 승봉도와 같은 숨겨진 아름다운 섬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승봉도는 무인도 체험을 하며 여유롭게 즐기기 좋은 곳으로 여의도의 0.06배 크기의 아주 작은 섬입니다.

작은 무인도 여행을 꿈꾸는 서울과 수도원 거주자들에겐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장점이 있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의 3천개가 넘는 섬 중에서 유인도는 400여개니까 무인도가 훨씬 많지만 아무런 정보없이 아무 무인도나 찾아가면 안됩니다.

보통은 개인 사유지인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배편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책에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무인도를 찾아가는 것은 무인도 여행 준비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승봉도는 접안 시설이 없기 때문에 사다리를 타고 배에서 내려야 하는데 이 또한 묘한 즐거운 경험일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는 시간은 많고 할 일이 없으니 고립의 외로움과 여유를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는 여행지입니다.

책에 포함되어 있는 사승봉도 지도를 참고하고 안전에 조금 더 유의한다면 멋진 섬 여행지가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섬 여행을 떠나면 보통 경남이나 전남 지역을 주로 다니게 됩니다.

저 또한 다녀온 섬 여행지들 중 8할 정도가 경남과 전남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아름다운, 이미 유명한 섬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가는 방법이나 편의 시설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반면 그만큼 방문객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자신의 취향에 맞게 해당 지역의 섬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전남의 섬 여행지들 중 금오도, 추도, 임자도, 하의도, 반월도 등은 제 기억에도 오래 남아 있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모래의 섬이라 불리는 임자도는 튤립 축제 때문에 더 유명해졌습니다.

축제 기간인 4월에는 수백만 송이의 튤립으로 가득차니 그 시기에 꼭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튤립을 놓치면 사계절 내내 임자로를 채우는 대파를 볼 수도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대파 산지인 임자도는 대파밭이 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자전거 라이딩 하기 더 없이 좋은 곳이기에 이 또한 저자는 추천합니다.

임자도에서 자전거를 타보진 않았기 때문에 다음에 가면 자전거를 한번 타봐야겠습니다.


읽으면서 느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된 섬 관련 주요 정보들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섬의 크기를 포함한 지리적 정보는 물론이고 섬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배편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추천하는 일정을 일자와 시간대별로 정리해주기 때문에 여행 일정을 짜는 번거로움도 덜어 줍니다.

또 먹는 것, 자는 것이 섬 여행에서는 은근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적절한 팁을 전해 줍니다.

그렇기에 큰 부담없이 이 책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섬 여행을 계획하고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이 책과 함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을 쉽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섬여행가이드 #미지의청정여행지 #생애가장건강한휴가 #이준휘 #중앙북스 #섬여행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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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좋았지만, 지금도 좋아! - 돌아온 바람의 딸 한비야의 떠나며, 배우며, 나누는 삶에 대하여
한비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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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국제구호 활동가 한비야 작가님께서 무려 5년 만에 신작을 내 놓으셨습니다.

그간 105개국을 누비며 11권의 책을 펴내셨었는데 과연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 주실지 궁금했습니다.

여행과 글쓰기에 가장 특화되어 있으시고 유쾌하고 몰입감 있는 문체가 이번에도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작가님께서 책의 앞 부분에서 말씀하듯이 이 책은 작가님의 스테디셀러인 '바람의 딸'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 소재인 점은 같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느끼시는 인생의 여유와 느린 속도를 반영하고 잇습니다.

특히 여행 파트너와 부딪히는 이야기들은 또 다른 재미있는 요소였습니다.


작가님의 네덜란드 집 근처에 있는 말 훈련장에서 겪으신 경험은 이 책의 큰 줄기를 잡아주었습니다.

퇴역 경주마를 일반 승마용으로 전환하려면 훈련이 필요한데 이게 꽤 까다롭고 힘들다고 합니다.

빠르게 달리던 경주마를 천천히 걷게 하는데 왜 훈련이 필요한건지, 저 또한 작가님과 똑같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경주는 천천히 걷는 법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다시 말해 경주마는 눈가리개를 쓰고 앞만 보고 달리도록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천천히 걷거나 주변을 살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다리는 전력 질주용 근육으로 길러져서 느릿한 동작 자체가 어렵다고 합니다.

경주마처럼, 작가님처럼 저 또한 전력 질주하며 쉬어가는 시간이 불편하고 낭비처럼 느껴졌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서는 이제 더 이상 뛰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며 함께 걷는 이를 살피며 천천히 걷는 여유가 중요해졌습니다.

무작정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기 보다는 사소하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일상적인 기쁨과 행복을 만끽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직 천천히 걷는 삶에 완전히 익숙해진 것은 아니기에 앞으로 더 느긋하고 천천히 걷는 삶에 익숙해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작가님의 과거 이력을 살펴보면 타고난 건강 체질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작가님의 무릎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가슴 한켠이 무거워졌습니다.

그토록 부려 먹은 작가님의 무릎 덕분에 우리가 그간 좋은 글들을 그렇게 읽어낼 수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산을 다녔다고 합니다.

아빠를 따라 야외 활동을 주로 했던 작가님께서는 본격적으로 20대가 되어 산을 다니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혼자 가는 것을 더 좋아했고 그 이유에는 혼자 빠르게 속도를 내며 다녀올 수 있다는 것 또한 한 몫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산행 스타일이 작가님의 무릎에는 치명적이었습니다.

이후 세계 오지를 무거운 베낭을 메고 다니며 구호활동을 펼치다보니 자신의 몸을 돌볼 시간이 부족하셨습니다.

그리고 60대에 접어 들면서 각종 보조 장비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고 무릎에 도움이 되는 운동도 시작했지만,

결국 제주도에서 당한 사고로 인해 무릎에 큰 치명상을 입게 되셨습니다.

작가님의 팬으로 느껴진 담당 의사의 말처럼 작가 한비야 씨는 참 좋은데, 환자 한비야 씨는 참 안 좋다다는 말에 살짝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작가 한비야의 팬이라면 작가님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 여행과 각종 활동 하시며 집필까지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똑같은 듯 했습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작가님께서는 자신의 무릎 상태가 자업자득이 아닌 전화위복이자 실지득지라니...

작가님의 그런 마인드를 다시 한번 본받아야겠다 느꼈습니다.


이후에도 이어지는 다양한 여행 관련 에피소드와 그와 연계된 삶을 바라보는 자세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을 되돌아 보게끔 합니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통해 내 삶의 속도를 다시 한번 체크해보게 되고, 또 어떻게 남은 삶의 속도와 방향을 설정해 나가야 할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히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그 여정을 함께하며 삶을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때도좋았지만지금도좋아 #한비야 #여행에세이 #중앙북스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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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라 걷는 거야
박동기 지음 / 작가와비평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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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이 책은 퇴직 후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트레킹을 시작한 저자가 꼼꼼하게 기록한 여행 에세이입니다.

2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20여 곳의 해외 원정을 다녀왔으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행 중 매일마다 여정을 차분히 기록하여 정리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알기에 이 또한 놀라웠습니다.

계획, 실행, 정리 세 가지 모두에 놀라면서 흥미롭게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트레킹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재미를 느끼면서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돌로미티는 몽블랑과 더불어 알프스 트레킹의 양대 산맥입니다.

돌로미티의 트레킹 루트 또한 셀 수 없이 많기에 자신의 일정과 체력, 방문하는 시기에 맞춘 적절한 코스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불암산에서 어깨를 다친 뒤 옥룡설산과 키르기스스탄 텐산산맥 트레킹을 취소하고 돌로미티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아니 저자의 나이를 감안하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작년에 2일간 여행한 것을 기본 바탕으로 이번에는 12일간의 여정을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돌로미티 트레킹을 시작하기도 전에 저자가 겪은 이런저런 에피소드만으로도 피곤이 몰려올 정도였습니다.

탐페초에서 시작하여 버스로 브라이에스 호수로 간 뒤 이후 12km 6시간 코스를 첫 날 일정으로 잡은 것을 보니 역시 뭔가 다름이 느껴졌습니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도착해서 첫 날 일정을 이렇게 소화한다는 것 자체가 저자의 나이대에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라가주오이 산장이 왜 돌로미티 최소의 숙소로 손꼽히는지, 무려 1년 전에 미리 예약해야만 하는 곳인지 저자는 아름다운 석양 사진과 함께 전해줍니다.

다음날 새벽 일출을 위해 오른 라가주오이 전망대의 파노라마 사진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돌로미티의 하이라이트 트레치매, 사쏘롱고 암봉, 알프디시우시 대평원, 세체다 암봉까지.

돌로미티 트레킹을 열흘에서 보름 정도 일정으로 간다면 저자의 루트를 그대로 따라가도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최근 10여년 사이에 급부상한 코카서스 3국의 여행기는 20일의 세미 패키지 일정을 따르고 있습니다.

패키지, 세미 패키지, 자유 여행 등 다양한 여행 방법들 중에서 세미 패키지를 소개하며 이런 여행의 장단점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게끔 해줍니다.

교통, 숙소 등을 여행사에서 책임져 주는 일정이기 때문에 부담이 확실히 적어 아내와 함께 떠난 여행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일정은 자유롭지만 아무래도 숙소가 고정되어 있다보니 여행기 자체가 패키지 일정과 흡사했습니다.

그렇기에 자유 트레킹 여행을 떠난 이들 외에도 패키지 여행이나 그에 준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마을 우쉬굴리의 이야기들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곳의 파노라마 사진 또한 책 제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마음 따라 걷기에 딱인 곳 같았습니다.

코카서스 3국은 최근 관광객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반적인 최우선 여행 방문 리스트에서는 빠져있는 곳이니 조금이라도 덜 붐비고 때가 덜 묻었을 때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동남아 최고봉인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 등정은 1박 2일 코스로 조금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좋은 듯 합니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하며 묶어서 여행하시는 분들도 꽤 있을만큼 익숙하고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1박을 산장에서 해야 하는데 그 예약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보통 여행사를 끼고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꿀 팁이 나옵니다.

먼저 짐을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호텔에 맡길 캐리어, 산에 올라갈 때 배낭, 비가 올 것을 대비하여 차 안에 보관하고 갈아입을 여벌 옷, 작은 배낭에 넣지 못해 포터에게 맡길 큰 카메라 박스.

두 번째로 올라가는 절차를 상세히 알려줍니다.

입산 허가서를 받는데 소요되는 시간, 산장 숙박과 식사 그리고 입산 허가까지 필요한 비용이 1인당 60만원 정도, 거기에 더하여 등산객 5명당 1명의 의무 가이드 25만원까지.

이런 부분을 보면 높은 산을 가진 개발도상국들의 돈벌이 수단이 다들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노력과 부담스러운 비용을 커버하는 것이 눈부실만큼 등정해야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파노라마 뷰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깔끔하게 정리된 여행기를 기본으로 깨알 트레킹 꿀 팁과 함께 흥미로운 에피소드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읽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체력과 여건을 고려하여 자신이 가볼 수 있는 최선의 여행지를 선택하여 하루라도 빨리 떠날 수 있는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책이었습니다.

오늘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건강한 시간인 것을 잊지 말고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해외 여행, 해외 트레킹에 대한 벽을 허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따라걷는거야 #박동기 #작가와비평 #여행에세이 #돌로미티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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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 일본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
허근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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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일본의 숨겨진 소도시 여행을 꿈꾸며, 그곳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꿀팁을 얻고자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역을 중부, 시코쿠, 산인, 도호쿠로 챕터를 나눠 소개하고 있습니다.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계획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을 먼저 살펴봐도 무방한 구성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소도시들은 우리에게 낯설기만 한 곳들이 아닙니다.

적어도 한 두번쯤은 지명은 들어봤을 수도 있고,

어쩌면 이미 여행을 다녀왔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곳들입니다.

그만큼 소도시지만 매력이 많고 나름의 여행 이유가 충분한 곳들입니다.

특히 나고야, 나가노, 요나고, 다이센, 다카마츠, 마츠야마, 아키다, 아오모리 등은 일본을 어느 정도 여행하신 분들에겐 익숙한 곳일 것입니다.

그런 곳들에 대한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북에서 볼 수 있었던 내용이 아닌 여행 에세이 형태의 이 책이 주는 새로운 매력은 특별했습니다. 

여행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일본 여행 초보자들은 물론 일본 여행 제법 해봤다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유럽에 진짜 알프스가 있지만 세계 곳곳에 알프스라는 별명을 가진 곳들이 꽤 있습니다.

일본 또한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알펜루트는 중부 지방에 전력을 공급하는 구로베 댐을 만들기 위해 조성된 루트입니다.

이 루트는 나가노현 오오마치에서 토야마현 다테야마마치까지 이어지는 총 43km의 루트이며 보통 오오기사와역에서 출발해 정상인 무로도까지 오른 뒤 다테야마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이런 알펜루트 자체를 주목적으로 모객하는 여행사 상품도 있을만큼 많은 이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여행 코스입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이 루트의 하이라이트는 정상인 무로도의 설벽체험입니다. 

믿기 어려울만큼 웅장한 설벽 사이를 산책하며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운 겨울 여행은 선호하지 않지만 이 코스는 가슴 속에서 뭔가 끓어 오르게 만들었습니다.

겨울 장비는 물론이고 눈과 비에 대한 대비까지 철저히 하고 인솔자까지 함께 한다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여행은 같은 곳을 세  번 이상 와야 여행지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다고.

저 또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여행지라도 하루, 일주일, 한 달, 한 분기 머무를 때 감흥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조금 여유로운 일정으로 일본 알펜루트 여행을 계획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마음을 사로잡은 또 한 곳은 시코쿠 순례길입니다.

시코쿠는 88개의 순례소가 있기 때문에 일본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이라 불립니다.

여기서는 흰 옷을 입고 삿갓을 쓰고 지팡이를 짚으며 경건하게 걷는 순례자들을 마주치기도 합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빗대어 시코쿠 순례길은 동양의 산티아고로도 불립니다.

도ㅜ시마의 첫 번째 절인 료렌지부터 카가와현의 88번째 절인 오쿠보지까지 걷는 코스를 저 또한 경험해보고 싶어졌습니다.

1200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이 순례길을 완주하려면 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산티아고처럼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걷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코스대로 걷을 수 있을 것이기에 저에게 맞는 루트를 잘 세워봐야겠습니다.

저자가 알려준 짧은 3~4일 코스부터 맛보기로 다녀온 뒤 자신의 마음에 들면 한 달 이상의 여행을 추가로 계획해보는 것 또한 좋을 듯 싶습니다.

시코쿠 여행은 영적으로 충만해지기에 결코 피곤하지 않다고 저자는 추천합니다.

마음의 선물을 시코쿠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북이 아닙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일본 소도시들의 전반적인 내용과 꿀팁들을 통해 진정한 매력을 느꼈다면 추가적으로 가이드북이나 검색을 통해 자신만의 여행을 꿈꿔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행하는 이들은 모두 나름의 목적과 이유가 있겠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온전히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또 그런 여행을 계획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일본소도시여행을가장행복하게하는방법 #허근희 #두드림미디어 #일본여행 #체크카페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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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쿄 맛집 - 요즘 뜨는 핫플부터 오래된 노포까지 나만 알고 싶은 도쿄 찐 맛집 프렌즈 테마여행 2
마이구루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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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지리적 이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는 일본, 그 중에서도 도쿄만큼 다양한 맛집들이 있는 여행지도 없을 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쿄 여행은 맛집을 테마로 잡으시는 분들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 도쿄 현지에서 최소 5년 이상 생활한 한국인 기획자들이 모여 만든 로컬 맛집 큐레이션 프로젝트인 마이구루루에 의한 출판된 책이기 때문에 도쿄 맛집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가지고 펼쳐 보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 가이드북이나 여행자들의 입소문 맛집을 모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유명 번화가에서 한 걸음만 더 들어가면 보이는 로컬들이 자주 찾는 찐 맛집과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 감성적인 카페나 트렌디한 바, 오래도록 사랑 받아 온 노포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가게들을 골고루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맛집 탐방이 아닌 도쿄라는 도시를 다시금 음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우리도 그렇듯이 대부분의 도쿄 인기 맛집은 예약이 필수이기 때문에 예약하는 방법에 대해 맛집 리뷰 사이트별로 정리 해 줍니다.

그리고 도쿄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과 함께 메뉴판 이해를 도와주는 내용 또한 꼼꼼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만 제대로 이해하고 도쿄 맛집을 탐방해도 보통은 할 것 같았습니다.

기본적인 책의 구성은 지역별로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테마를 잡아 가게들을 소개합니다.

따로 음식별로 찾아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목차에서 다시 한번 음식별 페이지를 알려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가게 소개글과 맛집 정보는 물론이고 구글맵 QR은 꽤 유용했습니다.

다수의 사진을 텍스트와 함께 편집 배치함으로써 음식, 맛집 관련 책이 줘야하는 식욕뿜뿜을 뽐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취향에 잘 맞는 곳이 있다면 구글맵 QR을 통해 미리 저장해 놓고 따로 자신의 지도에 포함시켜 놓으면 실제 여행시 보다 편하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을 듯 합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 가게들이 달라지겠지만 이 책을 통해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들이 있었습니다.

젊은 쉐프가 신선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한 요리를 선보이는 퀸디가 그 첫 번째입니다.

어린 쉐프이지만 이미 요리 경력이 22년이라니 놀라웠고 현지인들이 다수 추천하는 곳이라고 하니 저 또한 방문해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생선 요리 중에서는 잘못 요리하면 비린내는 물론 식감을 망치기 쉬운 고등어구이는 클래식함에 끌렸습니다.

그리고 가다랑어에 빵가루를 입혀 튀긴 가다랑어카츠는 겉바속촉의 누구나 아는 바로 그 리드미컬한 식감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요리에 잘 어울리는 니혼슈도 빼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특히 주인께서 영어로도 응대가 가능하다는 점은 일본어가 약한 여행자 입장에서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저의 두 번째 픽은 인크레더블 커피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 있는 카페의 시그니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오늘의 커피를 마시며 저녁에 뮤직 라운지로 디제잉 공연을 함께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되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위치도 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 또한 시간 효율성이 중요한 여행자 입장에서 꽤 매력적인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마지막 부분에 따로 히든 스팟을 정리해줍니다.

도쿄역 지하 선물용 명과의 성지 그란스타, 계절별 도쿄 명소, 돈키호테의 숨은 꿀템, 음식 전문 셀렉트 샵 칼디, 쌀 편집 샵 아코메야 등 기본적인 여행의 꿀 스팟 정보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상당히 유용하고 가치있는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도쿄이기에 맛집이나 주요 스팟에 대한 정보 또한 나날이 변화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현지에서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모임 프로젝트인 마이구루루에서 펴낸 이 책의 가치가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이들의 도쿄 여행이 이 책과 함께 미식 감성으로 가득 채워졌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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