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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 - 요르겐 랜더스

 

 연초이다 보니 역시 경제전망 관련 도서들이 줄줄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이어 한 번 더 골라봤습니다. 40년 전 ‘인류의 위기에 관한 프로젝트’ 보고서를 바탕으로 엮은 책 <성장의 한계>의 공동 저자였던 요르겐 랜더스가 새롭게 내놓은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입니다. 40년 만에 새로운 책으로 40년 후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죠. 무엇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정치·경제·사회·환경 전문가 41명의 다차원적 연구와 치밀한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도출한 삶의 미래!’라는 책의 소개가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이 책이 ‘저성장’을 전제로 미래를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책들이 지금의 경제상황을 불황 내지 침체로 바라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는 전체적인 경제 흐름이 저성장을 바탕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와 함께 미래에 다가올 수많은 어려움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고요.

 

 

갈등의 전략 - 토머스 셸링

 

 갈등은 한자로 칡:갈(葛)에 등나무:등(藤)자를 써 칡과 등나무처럼 서로 얽혀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갈등은 사람과 사람, 그리고 기업과 기업 간에 반드시 발생하는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의 어려움을 경제학을 기초로 풀어낸 것이 ‘게임이론’입니다. 애덤 스미스의 주장처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이기심에 기초하여 행동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뜨린 이론이죠. 2005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이자 게임이론의 대가인 ‘토머스 셸링’이 게임이론으로 갈등의 해결 전략을 제시한 책이 <갈등의 전략>입니다. 갈등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기대됩니다. 게임이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덤이고요. 경제학이나 게임이론에 평소에 관심을 두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필립 코틀러의 굿워크 전략 - 필립 코틀러, 낸시 R. 리, 데이비드 헤스키엘

 

 마케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중 한 명인 필립 코틀러 교수의 새로운 책입니다. <필립 코틀러의 굿워크 전략>에서 필립 코틀러 교수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업적 이익과 공익 사이에서 기업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해 나가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이익에도 힘쓰는 ‘착한 기업’이 앞으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핵심 전략이라는 것이죠. 사실 이는 이미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기업의 이익과 사회 전체의 이익을 함께 이루는 것이 말이에요. 그래서 한쪽에서는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치켜세우고, 다른 한쪽에서는 악덕기업으로 손가락질합니다. 이에 대해 필립 코틀러 교수는 P&G, AT&T, 존슨앤드존슨, IBM, 스타벅스 등의 많은 기업들이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한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며 발전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어모털리티 - 캐서린 메이어

 

 먼저 ‘어모털리티(amortality)’라는 말이 무척 생소합니다. 이는 이 책의 저자이자 타임지의 유럽 총괄 편집장인 캐서린 메이어가 만든 용어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10대 후반부터 죽을 때까지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이 소비하는’ 사람들을 어모털족으로 칭하고, 이러한 어모털족이 늘어나는 현상을 어모털리티라고 합니다(‘영원히 살 수 없는’이라는 뜻의 ‘mortal’에 부정을 의미하는 ‘a’를 붙여 ‘영원히 늙지 않는’이라는 의미로 만든 조어의 명사형). 즉 죽을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고요. 게다가 중국마저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은퇴시기에 대한 개념이 모호해지고, 나이에 대한 개념이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요. 이 책 <어모털리티>에서 저자는 가족, 사랑, 종교, 문화, 일, 소비, 과학 등을 중심으로 앞서 설명한 ‘어모털족’의 삶과 우리의 미래를 말합니다. 어쩌다 보니 또 미래예측 도서를 골랐네요.

 

 

엔드 말라리아 - 톰 피터스, 세스 고딘, 마이클 번게이 스테이너

 

 <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세스 고딘은 2010년 ‘더 이상 전통적 출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일종의 대안출판으로 도미노 프로젝트(도미노처럼 하나의 좋은 콘텐츠가 또 다른 좋은 콘텐츠로 이끌어내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에 <엔드 말라리아>가 출간되었습니다. <엔드 말라리아(End Malaria)>라는 제목이 조금 엉뚱해 보입니다. 이는 판매되는 책 한 권당 20달러가 ‘말라리아 노 모어(Malaria No More)’ 재단에 기부되어 아프리카 가정에 모기장이 보내지기 때문이라고 하는 군요. 그래서 책의 부제가 ‘생명을 구하는 착한 자기계발서’인가 봅니다. 책의 내용은 세스 고딘을 비롯해 ‘최고의 경영 구루’라 평가받는 톰 피터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니콜라스 카 등 60여 명의 유명 작가와 경영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고 합니다. 집중, 용기, 회복력이라는 커다란 카테고리 안에서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좋은 강연을 듣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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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10: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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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제임스 올워스, 캐런 딜론

 

 이 책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파괴적 혁신’으로 널리 알려진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의 자기계발서입니다. 크리스텐슨 교수가 말한 파괴적 혁신이란 최고 품질 혹은 최고가의 제품이 아닌 저렴하고 간단하고 편리한 제품들로 덜 까다로운 대다수 고객들을 공략하여 기존 시장의 판을 깨뜨리는 전략을 말합니다. 이렇게 경영이론으로 저명한 교수가 리더십이나 경영전략, 또는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자기계발서가 아닌 삶 전체를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를 써냈다는 것이 조금은 흥미로웠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이 책의 내용은 크리스텐스 교수가 하버드경영대학원 종강일마다 해온 ‘인생경영학 특강’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하네요. 경영학 교수가 이야기하는 인생은 어떤 인생일지 기대가 됩니다.

 

 

경제기적의 비밀 - 이영선

 

 이 책 <경제기적의 비밀>은 이스라엘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이스라엘은 우리가 선진국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선진국 하면 주로 유럽(최근에는 특히 북유럽), 북미, 일본 등을 떠올리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이스라엘은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과 같은 첨단 분야에서는 말이죠. 몇 년 전부터 이스라엘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고 이스라엘에 관련된 책들도 종종 출간되고 있는데요, 이는 아마도 이스라엘과 우리나라 사이에 상당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두 나라 모두 작은 영토와 불안한 안보를 갖고 있으며 교육과 인적 자원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것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따라서 이스라엘이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가고 있으며 어떻게 ‘창업국가’의 위치에 오르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배운다면 우리나라의 미래와 방향도 조심스레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리더십의 종말 - 바바라 켈러먼

 

 <리더십의 종말>의 저자인 바바라 켈러먼 교수는 리더십 관련 전문가입니다. 2011년에는 <팔로워십>이라는 책이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었고요. 이번의 책에서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기존의 리더십에 일침을 가하고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합니다. 리더십의 역사와 유형부터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리더십의 변화까지 폭넓게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그리스로마신화부터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그리고 변혁적(transformational) 리더십부터, 서번트(servant) 리더십, 감성(primal) 리더십, 소통 리더십까지. 요즘에는 새로운 자본주의니 저성장 시대니 하며 패러다임 시프트에 관한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고 있습니다. 리더십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은 무엇인지 들어보고 싶네요(특별히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말이죠).

 

 

트렌드 전쟁 - 윌리엄 하이엄

 

 유행과 트렌드는 다릅니다. 먼저 유행은 보통 일시적인 유행을 뜻하는 ‘패드(fad: 변덕, 일시적 유행, 일시적 집중)'에 가까운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트렌드(Trend)는 패드(fad)와는 다르게 오랫동안 꾸준히 이어지는 방향이자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에 인기를 끌었던 몇몇 모바일 게임들은 유행이고, 게임 산업에서 모바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것은 트렌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행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많은 ‘유행’이 쏟아지고, 그 안에서 트렌드를 파악하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고요. 이 책 <트렌드 전쟁>의 저자 윌리엄 하이엄은 앞서 말씀드린 현대 사회에서 트렌드를 어떻게 파악하고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웅, 남자에게 답하다 - 김상훈

 

 이 책 <영웅, 남자에게 답하다>를 선택한 이유는 무척 단순합니다. 그저 리더십과 역사를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죠. 리더십을 세계사 이야기와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칭기즈칸이나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같은 과거 위인들의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책들은 기존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통세계사』시리즈를 집필한 저자가 “이 책 한 권만으로 세계사 전체 흐름을 꿰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야기를 선정하는 데 많이 고심했습니다.”라고 밝힌 바와 같이 세계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재미있어 보일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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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20: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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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중산층이라는 착각>을 마지막으로 신간평가단 11기가 끝났습니다. 이미 12기 활동도 시작됐고요. 언제나 그렇듯 6개월이라는 시간도 참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게다가 11기부터는 경제/경영부문과 자기계발부문이 함께 묶인 것부터 여러 가지 변화 덕에 10기 때와는 또 다르게 참 새로웠습니다. 10기에 이어서 11기에서도 새로운 분야의 정보와 지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빅데이터, 진화심리학, 개발경제학 등 평소의 저라면 쉽게 접하지 않을 지식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진화심리학은 앞으로 좀 더 자세히 알아가고 싶은 분야가 되었고요. 이 역시 신간평가단 덕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찌됐던 신간평가단 11기도 지금 쓰고 있는 마감페이퍼가 마지막이 되겠네요. 그럼 신간평가단 11기 활동을 하면서 읽었던 11권의 책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자,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도서대니얼 카너먼<생각에 관한 생각>입니다.

 

 개드 사드 교수의 <소비 본능>과 <생각에 관한 생각> 중에서 정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결국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꼽았고요. 저는 경제 분야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고요. 그리고 경제 부문에서도 거시경제와 행동경제학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생각에 관한 생각>은 저에게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그동안 연구를 모두 담은 책이자,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첫 저서이기 때문입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묵직한 책인 만큼 한 번만 읽고 덮을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읽을 도서이기도 합니다.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분명 즐거운 경험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어서 <생각에 관한 생각>을 포함해, 신간평가단 11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다섯 권의 책을 꼽아보겠습니다.

 

 먼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생각에 관한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블랙스완>의 저자로 잘 알려진 나심 탈레브가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과 동급 수준이다.”라고 평한 이유, 궁금하지 않으세요? 두고두고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앞서 잠깐 언급한 개드 사드 교수<소비 본능>입니다. 이 책은 소비라는 인간의 문화를 통해서 ‘진화심리학’을 설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니 진화심리학을 통해서 인간의 소비를 설명해 나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네요. 이 책은 평소의 저라면 아마도 접하지 않았을 진화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저에게 알려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진화심리학에 관심을 두고 있고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뉴스에서 ‘육류섭취를 가급적 피하라, 서구화된 식습관이 문제다, 검은 콩에는 항암효과가 있다’는 기사가 쉼 없이 보도되는 데도 길거리에는 콩 요리 전문점보다 고깃집이 훨씬 더 넘쳐나고, 우리가 야식으로는 치킨과 피자를 먹는 이유데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한 권으로 말이죠.

 

 세 번째로는 수전 케인<콰이어트 Quiet>를 꼽았습니다. 자기계발 도서들을 보면 ‘개성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의 성격에 좋고 나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성격은 그저 사람의 개성인 것이죠. 그런데도 항상 긍정적이고 매사에 적극적이며, 얼굴에 미소를 띠는 성격은 좋은 성격이고, 조용하고 소극적인 성격은 개선해야 할 성격처럼 말합니다. 이 책 <콰이어트 Quiet>는 그러한 모순에 대해 물음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재미도 있고요.

 

 네 번째는 댄 애리얼리<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두고 있다 보니 또 행동경제학 관련 도서를 꼽았네요. 댄 애리얼리의 책은 지금까지 꾸준히 읽어왔습니다. 아마도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댄 애리얼리 교수가 아닐까 합니다. 행동경제학에 대해 모르거나 관심을 두지 않으셨던 분들도 댄 애리얼리 교수의 책이라면 쉽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의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은 행동경제학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부정행위와 거짓말’이라는 주제로 엮어낸 것이고요.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를 꼽았습니다. 개드 사드 교수의 <소비 본능>과 마찬가지로 저에게 빅데이터라는 개념과 관련 지식을 가르쳐준 도서입니다. 무엇보다 빅데이터라는 개념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설명해 나가기 때문에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 개념으로 떠올랐는지 등을 알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개념부터 시작해서 빅데이터가 어떻게 경영환경을 바꿔 나가는 지까지를 모두 다루고 있는 ‘빅데이터 입문서’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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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캐피털리즘 - 크리스토퍼 메이어, 줄리아 커비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 정말 지겹도록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시작된 유럽의 재정위기. 이와 함께 국내 경기 역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총부채가 이미 GDP의 2.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다보니 복지와 경제민주화, 고용확대 등이 사회의 화두가 되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2008년 이후로 쉼 없이 외치던 새로운 자본주의니, 자본주의 4.0이니, 금융개혁이니 하던 이야기는 다 어떻게 된 건가요? 이제는 왜 그런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을까요? 그래서 다시금 새로운 자본주의, 포스트 자본주의에 대한 관심을 살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련된 도서로 <포스트 캐피털리즘>을 선택했고요. 과연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퍼펙트 스톰 -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연말이 되면 가장 주목받는 경제 도서가 미래전망 도서 아닐까요? 아직 한 달이 남았지만, 온라인 서점에서 경제 분야의 신간도서를 둘러보면 미래전망·예측 도서가 참 많이도 출간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두 권쯤 읽어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맘도 듭니다. 저 역시도 그렇고요. 물론 이러한 미래 예측과 전망의 정확성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GDP 성장률 전망치 발표를 얼마나 자주 수정하는지만 보아도 알 수 있잖아요? 그것은 그들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어렵기 때문에 저처럼 다 된 밥상에 숟가락조차 올려놓을 줄 모르는 사람은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퍼펙트 스톰>은 13회 세계지식포럼의 내용을 담고 있으니 읽어볼 만하지 않을까요?

 

 

세계경제 판이 바뀐다 - 곽수종

 

 라디오나 방송을 통해 익숙해진 ‘곽수종 경제전문가’가 새로운 책을 출간했습니다. 저자가 경제전문가로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경제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한국경제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그려본 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다른 경제 도서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만, 분명히 외국의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가 바라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라디오나 방송을 통해 접한 저자의 시각(경제를 바라보는)을 믿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책이 크게 유럽, 미국, 중국으로 구성되어 있어 트렌드가 아닌 국가를 중심으로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켓 인텔리전스 - 한스 헤딘, 이멜리 히르벤살로, 마르꼬 바나스

 

 <마켓 인텔리전스>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마켓 인텔리전스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다룬 책입니다. 즉, 기업이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포착하고 이해하고, 분석 및 처리하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업의 입장에서 어떻게 체계화 시키고 활용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마켓 인텔리전스의 핵심성공요소를 범위, 프로세스, 최종결과물, 툴, 조직, 문화라는 6가지로 정의하고 이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변화하는 트렌드를 중심으로 시장과 소비자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기업의 입장에서 트렌드를 어떻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책입니다. 읽어보고 싶네요.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넛지>, <아웃라이어> 이후 세계가 주목한 2012년 최고의 비즈니스북’이라는 문구가 무척 자극적입니다. <넛지>와 <아웃라이어> 모두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단순한 광고 문구임에도 눈길이 가더군요. 이 책 <습관의 힘>은 사실 11월에 출간된 도서는 아닙니다. 10월 30일에 출간된 도서지요. 그런데도 제가 이 책을 이달의 자기계발 추천도서로 넣은 이유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기계발 도서가 <습관의 힘>인 것 같기 때문입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결코 책을 몇 권 읽는다고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은 알지만, 그만큼 바꾸고 싶은 것이 습관이기에 읽고 싶은 책으로 골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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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10: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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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18: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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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Plex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 - 스티븐 레비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 저는 아주 가끔 아마존에 접속해서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책에 주목하는지, 그리고 어떤 책을 즐겨 읽는지 살펴보곤 합니다. 그런데 2011년에는 한 권의 책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즈니스 도서로 상당히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와 있던 책이었죠. 바로 <In The Plex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원제: In The Plex: How Google Thinks, Works, and Shapes Our Lives)>

라는 책이었습니다. <구글드>, <구글노믹스>, <두 얼굴의 구글> 등 이미 구글에 관련된 좋은 책들이 많은 가운데 다시 구글에 관한 도서가 굉장히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이유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이전의 구글관련 도서들을 무색하게 만든다는, 그리고 가장 구글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었다는 이야기가 관심을 끕니다.

 

미생 - 윤태호

 

 저는 웹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작품이 너무 많다는 이유도 있고, 인쇄물이 아니면 읽기 힘들어하는 저의 문제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지인의 계속된 추천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떤 블로거의 추천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길을 걷다가 길을 잃어버린 ‘장그래’가 다시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걸어 나가는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라.’, ‘저런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다.’와 같은 상황별 처세술의 개념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주인공 ‘장그래’가 직장에서 인턴이 되고, 계약직이 되고, 조금씩 인정받아 가는 과정과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에서 ‘살아남은 자, 살아가는 자’가 되어가는 과정이 기대됩니다.

 

천재의 탄생 - 앤드루 로빈슨

 

사람들에게 천재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고, 질투의 대상입니다. 얼마 전 한국인 ‘김웅용’씨의 IQ(intelligence quotient, 아이큐)가 210이라는 데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러자 한 방송사에서는 김웅용씨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방영하기도 했었죠. 이처럼 천재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천재의 탄생>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천재들, 레오나르도 다빈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버지니아 울프 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천재가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와 함께 가족관계, 교육, 성격, 노력 기간 등을 통해서 어떻게 천재에 가까워질 수 있는지도 보여줍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의 내용처럼 천재는 타고나기보다는 환경과 장기간에 걸친 노력으로 ‘탄생’한다는 것처럼 보입니다. 간단하게 이 책이 읽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천재’에 대한 동경심과 질투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명의 대가 - 제프리 삭스

 

요즘처럼 우리나라와 외국과의 관계를 깊이 고민해볼 시기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은 점점 더 커지고, 오랫동안 우방국이었던 미국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과의 관계는 더욱 냉랭해지고 있습니다. 수출의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들의 경제침체 소식은 점점 더 어두운 전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세계 패권을 쥐고 있던 미국이 좀처럼 예전의 힘을 되찾지 못하는 이유를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명의 대가>의 저자 제프리 삭스 교수는 뿌리 깊은 도덕적 위기에서 비롯된 사회 전반의 붕괴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미국의 현실을 경제, 정치, 사회, 심리의 네 가지 차원에서 깊숙이 파고들어 현재의 위기가 수십 년에 걸쳐 쌓인 위기임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현재를 이해하는 데 좋은 도서가 될 것 같습니다.

 

thinking tool box - 최윤식

 

 창조력, 창의성을 다루고 있는 책들은 몇 권정도 읽어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책들을 읽고 저의 ‘창의성’이 나아졌나 하면 솔직히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자기계발서로 창의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의성, 창조성, 통찰력과 같은 단어들, 그리고 이를 다루고 있는 책들은 마약과 같아서 쉽게 유혹에 빠지고 맙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그만큼 너무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 은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사물과 현상을 관찰하는 방법을 통찰력으로 이끌어 가고, 통찰력을 혁신과 창조력으로 가져가는 것이죠. “‘창조성은 규칙과 습관의 산물’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해서 통찰력 넘치는 사람들의 생각하는 기술을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따라 배울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는 책의 소개 글처럼 이 책을 읽으면 저도 배울 수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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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6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06 1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