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강의 - 세기를 뛰어넘은 위대한 통찰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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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가 되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요구되고 있는 역량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창의력'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창조경영, 창의력, 창의성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창의'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창의력과 함께 요구되고 있는 또 하나의 역량이 바로 '통찰(洞察;Insight)'이 아닐까 합니다.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단편적인 사건과 변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꿰뚫어 볼 줄 아는 능력. 이 책은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피터 드러커의 시각으로 보여줌으로써 통찰이 무엇인지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계열적으로 피터 드러커가 주목한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냉전시대, 정보화 시대의 도래 등과 같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과 변화가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의미와 시대를 관통하는 커다란 흐름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철학부터 경영, 경제에 이르는 폭넓은 지식을 쌓아 온 피터 드러커의 인생과 철학도 담겨있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평생 39권의 저서를 남겼는데, 그 중 3분의 2가 65세 이후에 출판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술한 책 중에서 가장 최고로 꼽고 싶은 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있을 때마다, 언제나 "바로 다음에 나올 책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피터 드러커가 평생 얼마나 '완벽'을 추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된 구절이 있어 잠시 적어 볼까 합니다.
 
- p.87: ~베르디는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나는 완벽을 추구했다. 완벽은 언제나 나를 피해 도망갔다. 분명히 말해 나는 한 번 더 시도해 볼 의무가 있었다." 드러커는 베르디의 이 맹세가 자신에게 '길잡이'가 되어 자신이 글을 쓰고, 또 쓰고, 또 다시 쓰도록 영감을 제공하며 도와 주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완벽을 추구하고, 그를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스승으로 남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책 3부에서 피터 드러커는 이런 말을 합니다. 기술과 경제는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조직과 정책 등과 같은 사회구조는 인류 최초의 위대한 문명, 즉 관개문명(灌漑文明)이 자리를 잡았던 7,000년 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숨막힐 정도로 빠르게 변화는 시대에 그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인 변화의 문제는 어쩌면 오늘날에도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이책 <피터 드러커 강의>가 과거에 쓰여졌고, 대부분 과거의 이야기임에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를 갖고, 앞으로도 의미를 갖을 수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하나의 변화를 보고 어떤 사람은 하나의 사건으로 치부해버리고, 어떤 사람은 그 변화에서 미래를 보고 비전을 찾습니다. 그것이 통찰력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가끔은 힘에 부칠정도로 너무 빠르게 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책 <피터 드러커 강의>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부분 과거의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미래가 과거와 현재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볼 때, 과거에서 미래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강물의 세기는 물 밖에서 아무리 열심히 바라보아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물의 세기를 알기 위해서는 직접 강물에 들어 가보는 수 밖에 없다고. 시대의 흐름이라는 강물에 발을 담궈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한 번쯤 읽어보시면 어떨까 하면서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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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경제학 - 세상을 바꾸는 착한 경제 생활
줄리엣 B. 쇼어 지음, 구계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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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문과 뉴스에는 최근 물가상승을 비롯한 경제 관련 기사들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회복여부가 모든 국가에서 주요 관심사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이집트의 사태로 인한 피해액이 2,521만 달러, 2010년 G20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가 21조원,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인한 경제효과가 얼마, 이처럼 모든 것들이 경제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 이후, 경제학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경제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해 왔으며, 이 책 <제3의 경제학>의 저자 줄리엣 B.쇼어 역시 현대인들은 "일은 너무 많이 하고, 허겁지겁 식사를 하며, 사회적 교류는 너무나 부족하고, 오랫동안 운전석에 앉아 막히는 도로만 바라보고 있으며, 수면도 충분히 취하지 못한 채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보낸다.(p.149)" 라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제3의 경제학>에서 저자는 경제를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다른 관점과 방식으로 바라보자고 주장합니다. 기존의 경제가 GDP 성장률, 인플레이션, 임금 등 주로 부(富; wealth)의 관점에서 성장을 중시하는 경제라면, 제3의 경제학은 풍요(Plenitude)의 관점에서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하는 경제라는 것입니다. 얼핏 유토피아 적인 주장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자는 다양한 근거와 사례들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1장 서론:새로운 방식'에서는 기존 경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경제 개념은 어떻게 설정되어야 하는지 간단하고 명료하게 주장합니다. 그 중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은 '생태 경제학'적 개념입니다. 가구를 만들기 위해 삼림을 벌채하는 것은 자연을 훼손하고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또한 하나의 비용임을 주장하고, 자원부족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거나,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 쓰레기 처리비용 문제 등을 근거로 환경문제와 경제가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 및 경제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지나치게 시장 중심적인 경제 개념을 탈피하고 새로운 정의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얼마전 이상한파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폭설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역시 저자의 주장 설득력을 갖는 근거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제2장 소비자 붐에서 생태계 붕괴까지'에서는 이러한 문제점(환경문제로 인한 경제적 피해)과 관련된 구제척인 자료와 근거를 제시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저자는 의류 산업의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을 들고 있습니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의류 상품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자주, 많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과거에 비해 손쉬운 구매로 인해 '필요에 의한 제품의 기능적 가치'보다는 '욕구에 의한 제품의 상징적 가치'가 중시 되면서 더 많은 구매가 이루어지고 유행 주기도 더욱 짧아지면서 그만큼 처분되는 폐기물의 양도 증가하였으며, 그로 인한 환경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기술의 발전이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가 소비의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해결방안이 반드시 필요함을 저자는 주장합니다. 

 '제3장 경제학이 지구를 만나다.'에서는 앞에서 말한 환경문제 같은 생태학적 요인을 고려한 경제학, 즉 저자가 주장하는 새로운 경제 개념과 그를 실천하는 생활이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새로운 경제 생활'이라는 것이 환경을 생각한다고 해서 과거로의 회귀하는 것이 아니며, 환경을 보호하려면 경제적인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대가론(Trade-off)적인 관점도 아님을 설명합니다. 이와 함께 여러 경제학자들과 관련 단체들 및 기관의 연구내용과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기에 더욱 포괄적이고, 그 이상 가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제4장 위기의 지구에서 풍족하게 살기'에서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논의합니다. 가장 먼저 근로 시간을 단축할 것을 주장합니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나누고, 제품의 생산량을 줄여 환경피해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리고 자가조달할 수 있는 생필품 등은 스스로 제작하거나 마련하는 방법도 이야기합니다. 제빵, 목재, 퀼트, 수제 잼 등 비교적 간단한 물품에서부터 디지털 제조기(digital fabricator)와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방법까지 자가조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사례를 제시하고, 만든 물품을 팔거나 다른 제품과의 교환을 통해서 다른 여러 물품들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또한, 사회적 자본의 '공유'라는 개념을 통해서 공유경제가 생태계를 살릴 뿐만 아니라, 사회적 유대를 재건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마지막 '제5장 제3의 경제학'에서는 '성장'만을 중시하는 기존의 경제에 대한 비판과 함께 4장의 내용보다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그동안 시장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다루었던 경제학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함께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장합니다. 지식을 독점하고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리눅스Linux, 위키피디아Wikipedia 등과 같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지식 또는 정보의 경제학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대기업보다는 보다 유연함을 갖춘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앞서 4장에서 언급한 근로시간의 단축 같은 방안들이 가능한 올바른 정책도 필수적임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논의되고 올바르게 시행될 때, 우리의 삶이 좀더 풍요로워 진다고 말하며 저자는 마무리합니다. 

 글을 남기다보니, 내용이 조금 길어졌습니다. 이 책이 너무나 많은 정보와 지식을 담고 있어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용 역시 그리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경제라는 것이 본래는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즉 경세제민(經世濟民)을 줄인 말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혹은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정말로 경제라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경제는 무엇인지 많은 분들이 한번 쯤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 

 p.31 : "화석 연료는 한 차례의 고속 성장을 뒷받침한 딱 한 번의 선물이었다." 

 p.94 : 하나의 티셔츠를 생산하려면 물 2,000리터가 필요하며, 햄버거 하나에는 2,400리터, 소가죽 구두 한 켤레에는 8,0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p.219 : "신 상업화란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제품을 '상업화'하는 동시에 누구나 사업자체를 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사업을 복제하는 것에도 관심을 두고 있지요. 그것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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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시대 -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와 마케팅
클라라 샤이 지음, 전성민 옮김, 유병준 감수 / 한빛미디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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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현지 시간으로 1월 16일, 제 68회 골든 글러브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그 중 단연 돋보였던 작품은 작품상을 비롯하여 4개 부문을 수상한 "소셜 네트워크" 였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는 WSJ(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영화에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셉션"을 누르고 1위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저에게도 "소셜 네트워크" 는 조금 특별한 영화였습니다. 천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데우스"나 "뷰티풀 마인드"와 같이 많은 영화들과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소셜 네트워크"가 조금 특별했던 이유는, "소셜 네트워크"는 마크 주커버그라는 천재의 삶을 그린 영화라기 보다는 "페이스북" 이라는 기업의 탄생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면 페이스북은 도대체 어떤 기업일까요? 전세계 5억명이 넘는 가입자,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마크 주커버그, WSJ(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영화 1위, 기업 가치 500억 달러 추정, 설립 6년 만에 매출 20억 달러 돌파 등등 페이스 북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소셜 네트워크 시장에서 중심에 위치한 기업입니다.

리고 이 책 『페이스북 시대』는 "페이스북"이라는 기업에 대한 "보고서"같은 책입니다. 페이스북이라는 기업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전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어떠한 의미가 있는 지..보다는 페이스북의 구조와 원리, 그리고 활용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p.445 - 과거와 마찬가지로 소셜 네트워크가 지나가는 한때의 유행이라고 믿는 회의론자들과 사업 전략이나 목적을 충분히 생각하지 않은 채로 변화에 기꺼이 뛰어들어 많은 자원을 바치는 낙관론자들, 이렇게 두 극단이 존재한다. 이 책은 그 양 극단 중간에 있는 진정한 고객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현재 진행되는 변화를 이해하고 사업의 번영과 고객 만족을 위해 어떠한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 전략을 택해야 할지를 돕기 위하여 쓰여졌다.

라고 저자가 밝힌 바와 같이 기업이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책은 PARTⅠ. 왜 소셜 네트워크가 비즈니스에 중요한가, PARTⅡ. 조직 내의 소셜 네트워크, PARTⅢ. 비즈니스를 위한 소셜 네트워크 단계별 활용 가이드,  PARTⅣ. 소셜 네트워크 활용 전략, 이상의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좀더 크게 분류하자면 소셜 네트워크가 중요한 이유활용 방안, 이렇게 두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거에는 사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고 공개하는 것에 노력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공개하는 것이 기본이고 사적인 것을 지키는 것에 노력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소비자의 정보를 얻는 것이 용이해졌다는 것입니다. 기업에게는 소비자의 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지않은 비용을 들여서 고객의 정보를 모으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고객의 이름, 생일, 성별 등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넘어서 실시간으로 고객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즉각정인 정보를 제공 합니다. 따라서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도 변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자의 입장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생겼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정보의 파급력 입니다. 이를 저자는 책에서 "평평효과(The Flattening Effect)"라고 했습니다. 인터넷은 정보에 대한 독점적 접근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고,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은 사람에 대한 독점적 접근을 민주화함으로써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 CEO가 한 말은 신입사원이 말한 것과 비교하여, 회사 내 입소문을 통해 빨리 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에서는 그 둘 사이에 계층 차이가 없습니다. 즉, 평등한 페이스북의 시대에는 신입사원들도 CEO와 같은 기회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에도 소셜자본의 변화, 전이적 신뢰,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소셜 규범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져온 변화와 영향력, 그리고 현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산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PARTⅡ부터  PARTⅣ까지는 대체로 기업의 입장에서의 소셜 네트워크 활용방안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영업, 마케팅, CRM(고객 관계 관리), 인재 채용과 같은 직무와 관련된 내용에서부터 벤처 및 중소기업을 위한 조언, 공익재단 및 정치 캠페인을 위한 조언 등까지 정말 많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거의 비즈니스 관련 교재 수준의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그 내용을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1990년대에 "앞으로 인터넷 세상이 올 것이다. 그러면 은행갈 필요도, 백화점이나 시장에 갈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라는 주장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 세상을 오지 않는다고.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인터넷으로 상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의 많은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말고도 정말 많은 것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저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인터넷에 비유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가 세상에 또 한번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저자는 책에서 주로 소셜 네트워크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아직은 개선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한낱 지나가는 유행으로 치부해 버릴지, 아니면 이를 새로운 변화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응해 나갈지는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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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Zone
차동엽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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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한 사람은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자신을 변화시키고, 대처해 나간다. 그로인해 성공하고, 부와 명예를 얻는다. 반면, 바보는 세상의 변화에 대처할 줄 모르고, 고집스럽게 자신의 뜻대로 살아간다. 그래서 세상에 외면을 받는다. 하지만 그런 바보가 세상을 이끌어 왔고, 바꾸어 왔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바보ZONE>을 읽으면서 계속 이 말이 생각 났습니다.

 마 모든 사람들이 어릴적에는 참 바보처럼 살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손을 뻗으면 모든 것이 손에 닿을 것 같고, 자신이 자라는 만큼 더욱 많은 것을 손에 쥘 수 있다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세상을 알아가면서 자신이 변하는 것이 훨씬 쉽고 빠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바보ZONE>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보들을 위한 책도 아니고, 세상의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도 아닙니다. 바보같은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 임에도 일상적인 에세이처럼 쉽게 읽히고, 명쾌한 답변보다는 생각할 무엇(?)을 던져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론으로 들어가 책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바보ZONE>은 우선 '바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생각을 바꿔 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바보들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왔고,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그리고 우리는 그런 바보들(?)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생각하게 해주고 반성하게 해줍니다. 2010년에 가장 주목받은 경영자이자, 한 언론에서 21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경영자로 평가한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 그리고 그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졸업식에서 연설한 'stay hungry stay foolish' 이야기와 함께 우리 안의 바보존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는 그런 바보들의 철학인 블루칩 12가지를 소개하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 12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상식을 의심하라
2. 망상을 품으라
3. 바로 실행하라
4. 작은 일을 크게 여기라
5. 큰일을 작게 여기라
6. 미쳐라
7. 남의 시선에 매이지 마라
8. 황소걸음으로 가라
9. 충직하라
10. 투명하라
11. 아낌없이 나누라
12. 노상 웃으라 

 위의 12가지 철학과 그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은 궂이 자기계발서가 아니더라도 하나의 좋은 이야기로 읽어도 좋을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적어 보자면, 우선 "미쳐라."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햇빛을 바라보다 시력을 잃을 뻔 한 뉴턴의 이야기나 식당에서 주문을 잊은 베토벤의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가 아님에도 충분히 감명깊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마도 그만큼 미쳐 본 적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지만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바로 "황소걸음으로 가라."입니다. 이 이야기는 속도의 시대에 '빨리 빨리'를 외치는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저에게, 그리고 '빨리 빨리'로 인해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의미로 남을 것 같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노인을 보며 웃는 이백에게 "그만두지 않으면 가능하다네."라고 말하는 노파의 말과 세계적인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의 "연습을 통해 지금도 내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는 이야기는 짧은 글로 큰 울림을 주는 구절입니다.

 외에도 많은 이야기들과 글이 있지만, 그것은 읽는 사람에 따라 울림이 다르기 때문에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바보 ZONE>을 읽는 모든 분들이 첫 장을 읽을 때의 자신과 마지막 장을 넘길 때의 자신이 다름을 꼭 느끼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을 적으면서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 즐거운 독서 하시길 바랍니다.


p.108 - "미치지 않고는 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홀로 걸어가는 정신이란 남들이 손가락질을 하든 말든, 출세에 보탬이 되든 말든 호자 뚜벅뚜벅 걸어가는 정신이다.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이것저것 따지기만 해서는 전문의 기예, 즉 어느 한 분야의 특출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힘이 바로 벽이다."

p.263 - 시간을 부리는 사람은 흐르는 시간에 휩쓸려가지 않고, 멈춘 시간을 즐긴다.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홀린 듯 눈앞의 진경(珍景)을 만끽한다.

p.268 - 단지 잃어버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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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에 바라다 -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사사키 조 지음, 이기웅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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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이 말에 너무나 끌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오키 수상작들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노벨문학상보다도 더 신뢰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노벨문학상은 작가에게 수여하는 성향이 강하고, 나오키상은 작품에 수여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죠.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텐도 아라타의 <애도하는 사람> 등등.. 나오키수상작을 읽고서는 단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 소설은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지가 좋아하는 마을」, 「폐허에 바라다」, 「오빠 마음」, 「사라진 딸」, 「바쿠로자와의 살인」, 「복귀하는 아침」, 이렇게 6편 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몇 작품을 이야기 하면, 우선 「폐허에 바라다」라는 작품은 경찰로써의 '나'와 인간으로써의 '나' 사이의 갈등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사람의 온기를 갈망하고, 사람에게 실망하는 피의자의 쓸쓸함과 안타까움이 기억에 남습니다.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어떤 사람의 내면을 표현하고 그리는 소설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사라진 딸」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어찌보면 이 이야기는 너무 뻔해보일 수도, 가장 흔해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 입니다.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의 부탁과... 그 과정.. 그런데도 저에게는 이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이 이야기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어떤 소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추리소설이라는 것이 특별한 사건과 특별한 범행동기 및 방법 등을 다루면 굉장히 흥미진진할 수도, 굉장히 신선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추리소설 다운 것은 가장 평범해 보이는 사건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건과 인물들의 감정을 통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실과 비교하게 되면서 독자에게 큰 감흥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  이 소설은 그런 소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번째로 「복귀하는 아침」은 가장 추리소설 다운 이야기였습니다. 특별함이 숨어있고, 반전이 있는... 게다가 6개의 단편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센도 다카시의 과거 사건도 함께 등장합니다. 하나의 사건에 과거의 또 다른 사건이 등장하면서 엄청나고 끔직한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사실, 과거의 사건이 더욱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이것때문에 「복귀하는 아침」이 더욱 살아났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구체적인 이야기나 눈치챌 염려가 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가장 추리소설 다운 이야기는 분명 「복귀하는 아침」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인상깊은 이야기였습니다.
 

이외에도 「오빠 마음」이나 「바쿠로자와의 살인」 등 각각의 소설이 전혀 다른 재미를 주기에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재미를 주는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은 단편보다는 장편을 선호함에도 『폐허에 바라다』는 6가지의 단편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소설 전반에 걸친 쓸쓸함과 여운은...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짧은 페이지 내에서 사건을 파악하고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장편 추리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조금은 부족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이야기의 특별함이 아닌 감정의 특별함을 느끼고 싶은 독자라면 읽어보시고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아~~~주 개인적인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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