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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드 - 이브 스미스

 

경제는 經世濟民(경세제민) ‘세상을 잘 다스려 백성을 구세한다.’라는 ‘인문(人文)’적인 개념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Economics(경제학)으로 사회과학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즉 ‘과학’적인 학문이라는 뜻이겠지요. 이렇게 경제학이 과학에 가까워진 이유에는 애덤 스미스에서 시작된 주류 경제학자들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주류 경제학에 관한 비판은 과거에도 끊임없이 제기 되어 왔습니다. 그런데도 주류 경제학이 흔들리지 않고 계속되어온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책 <이콘드>는 존 캐서디의 <시장의 배반>과 함께 그 답을 제시해 주지 않을까 합니다.

 

 

 

외로워지는 사람들 - 셰리 터클

 

얼마 전 TV 방송에서 한 사연을 소개하더군요. 사람이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화를 휴대폰을 통해서 한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어느 곳에 있든지 서로 소통할 수 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람들의 관계가 그렇게 폭넓고 좋은 관계로만 유지되고 있을까요? 하루에 사람보다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마주하며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어진 세상에서 사람들 간의 관계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요? 이러한 기술의 변화를 좀 더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기술의 발달이 인간 ‘관계(關係)’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한 책 <외로워지는 사람들>이 답해줄지 궁금합니다.

 

 

CEO의 서재 - 한정원, 전영건

 

누군가의 서재를 들여다보는 일은 무척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서점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보여주는 명사들의 서재는 항상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읽은 책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서재는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공간이며 은밀한 공간이기도 하지요. 작년에 <지식인의 서재>라는 책이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책 는 그 책의 연장으로 한국의 비즈니스를 이끄는 8명의 CEO와 그분들의 서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재를 통해서 그분들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책의 영향을 받았는지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냥 단순히 그분들의 서재를 둘러보기만 해도 좋구요.

 

 

콰이어트 - 수전 케인

 

우리는 어려서부터 ‘겸손’을 가장 큰 미덕으로 배우며 자라왔습니다. 남들 앞에 함부로 나서기보다는 자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요즘은 그보다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더욱 필요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자신감을 더욱 많이 강조하고 있으며, 서점 가에도 당당함과 자신감을 갖으라는 책이 훨씬 많아 보입니다. 그러한 와중에 이 책 <콰이어트>의 저자 수전 케인은 내성적인 성격, 침묵, 혼자만의 시간들이 큰 힘이 되며, 우리는 이를 너무 소홀히 다루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20분 동안의 TED 강연을 듣고 나니 저자의 주장을 좀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티플라이어 - 리즈 와이즈먼, 그렉 맥커운

 

간혹 다른 사람들과 함께 활동할 때면 ‘리더의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똑같은 말을 해도 누군가가 말을 하면 더욱 설득력을 갖추고 더욱 신뢰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무언가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 <멀티플라이어>의 저자는 ‘멀티플라이어(Multiplier)란 상대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팀과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리더’ 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모두가 바라는 리더겠지요. 20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누구도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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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7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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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애플 - 애덤 라신스키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애플은 가장 관심 받는 IT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고 그의 전기가 출간되면서 출판계에서도 애플과 스티브 잡스는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가 스티브 잡스를 중심으로 바라본 애플을 이야기 한다면 애덤 라신스키의 <인사이드 애플>은 조직과 문화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애플’이라는 기업을 이야기하는 책은 이미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애플’은 여전히 흥미로운 기업이며, 앞으로도 주목받을 기업이라는 점, 그리고 이 책이 미국에서도 인정받은 애플관련 도서라는 점에서 추천해 봅니다.

 

 

단단한 경제학 - 나카하라 케이스케

 

경제학 교재는 대부분 수요와 공급으로 처음을 시작합니다. 이어서 탄력성, 소비자와 생산자 등 개념과 이론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교재는 지식을 차곡차곡 쌓거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는 무척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현실상황에서 경제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거나 다양한 경제관련 요소들의 연관성을 쉽게 파악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나카하라 케이스케의 <단단한 경제학>은 ‘사건과 스토리로 읽는’라는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를 사건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쉽게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현실의 경제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에 흥미와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의 성공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 삼성경제연구소

 

기업의 성공스토리와 성공전략을 다룬 책은 정말 많습니다. 이정도면 기업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비법’은 다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잘 나가던 기업이 몰락하고, 갑자기 등장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합니다. 이 책은 각각의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 기업들의 성공스토리 45편을 싣고 있기 때문에 다소 깊이는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기업의 자세한 이야기 못지않게 다양한 기업들의 핵심전략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진출한 기업 ‘이케아’에서부터 일본의 ‘반다이’까지 많은 기업들의 성공전략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도서라 생각됩니다.

 

 

두 얼굴의 구글 - 스코트 클리랜드, 아이라 브로드스키

 

애플, 페이스북과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구글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해서 온라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한 구글. 그리고 언제나 새로운 기술과 함께 논란을 가져오는 기업. 이러한 구글의 목표는 사람들이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통제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책 <두 얼굴의 구글>은 구글이라는 기업은 결코 공정하지 않으며, 비윤리적이고, 투명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제는 인터넷을 ‘지배’한다고 표현되는 구글의 힘과 미래를 부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저자를 통해서 구글의 새로운 면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중력, 마법을 부리다 - 샘 혼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습니다. 1시간은 60분이고, 1분은 60초. 그래서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현대사회와 같은 경쟁사회에서는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간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때문에 시간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집중력의 중요성도 주목받고 있지요. 몇 년 전에 출간된 서울대 황농문 교수의 <몰입>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황농문 교수의 <몰입>이 ‘몰입’상태와 방법, 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이야기 했다면, 이 책 <집중력, 마법을 부리다>는 좀 더 포괄적인 범위에서 집중력과 몰입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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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12-06-06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경제경영/자기계발 신간평가단 파트장 키치입니다.
추천신간 체크 완료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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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구글에서 일할 만큼 똑똑한가? - 윌리엄 파운드스톤

 

작년에 <가격은 없다>라는 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책의 저자가 윌리엄 파운드스톤이었습니다. 그리고 윌리엄 파운드스톤의 새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당신은 구글에서 일할 만큼 똑똑한가?>. 제목부터 무척 자극적입니다.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똑똑하지 않습니다. 지극히 평범하죠. 그래서 오히려 더욱 읽고 싶은 책입니다. 그리고 유익한 이야기를 흥미있게 풀어내는 작가의 필력을 알고 있기에 추천도서로 선정했습니다.

 

 

 

 

시 한 줄에서 통찰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 황인원

 

저는 최근 <책은 도끼다>를 출간하신 박웅현 ECD님을 무척 좋아합니다. 박웅현 ECD님께서는 강연에서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에 나오는 문구를 자주 말씀하십니다. ‘시인의 재능은 자두를 보고도 감동할 줄 아는 재능이다.’라는 문구죠. 이 문구만 보아도 시인이 얼마나 세상을 얼마나 들여다보고 다르게 보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는 언어로 표현된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시 한 줄에서 통찰은 어떻게 시작되는가>라는 책은 시를 통해서 무언가를 새롭게 바라보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척 재미있는 책일 것 같습니다.

 

 

유저 - 에런 샤피로

 

스타벅스,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죠.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문화와 공간 같은 경험을, 애플은 휴대폰이 아닌 휴대폰과 함께 그것을 사용하는 경험을, 그리고 페이스북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을 표현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죠. 책의 부제에는 ‘애플과 구글은 소비자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물건을 판다’라고 되어 있지만 이 말은 결국 제품이 아니라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체험마케팅’과 같은 기업들의 전략으로 이미 어느 정도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최근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SNS 등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새로이 읽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추천해봅니다.

 

직관 - 유진 새들러-스미스

 

어떤 사람은 직관을 강조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철저히 이성에 기초한 분석력과 판단력을 강조합니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직관이라는 것은 수학처럼 정확하게 설명하고 이해할 수 없어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좀 더 배우고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직관을 다루고 있는 좋은 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유진 새들러-스미스가 써낸 <직관>은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직관’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추천합니다.

 

 

 

월드 3.0 - 판카즈 게마와트

 

세계화에 관련된 도서 중 가장 잘 알려진 책은 아마도 토머스 프리드먼의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일 것입니다. 출간 되었을 당시 세계화가 피할 수 없는 미래임을 가장 훌륭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었죠. 그리고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비롯한 토머스 프리드먼의 책들은 오늘날에도 반드시 읽어야할 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 심해지고, 환율갈등이 심화되고, 무역장벽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게다가 환경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세계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논의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판카즈 게마와트의 <월드 3.0>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세계화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조망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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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12-05-07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번에 11기 경제경영 신간평가단 파트장을 맡게된 키치입니다.
추천도서 다섯 권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

만듀우 2012-05-07 22:43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6개월 동안 고생하시겠네요~^^
 
신간평가단 10기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운 좋게 선정되어 시작한 신간평가단 활동이 끝났습니다. 그동안 10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남겼던 것이 게으른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독서 ‘습관’을 기르는데 좋더군요. 우선 자신이 선택한 도서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께서 선택하신 도서들도 읽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분야가 넓어지고요, 꾸준히 서평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도 그러한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읽게 됩니다. 그리고 서평을 작성하면서 전체적으로 정리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을 계속하다 보면 점차 습관이 되더군요. 신간평가단 11기는 이미 시작되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12기에 한 번쯤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그동안 읽었던 책 중에서 다른 분들께 가장 추천해 드리는 책은 존 캐서디의 <시장의 배반>입니다.

 

 묵직한 책의 무게만큼이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깊이도 있고요. 애덤 스미스부터 시작된 주류 경제학에서 주장하는 이론뿐만 아니라, 유토피아 경제학이 어떻게 주류 경제학으로 발전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러한 유토피아 경제학의 한계점은 무엇인지 등 풍부한 지식이 묵직하게 담겨 있습니다.

사실 가장 좋았던 한 권의 책을 꼽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존 캐서디의 <시장의 배반>과 다른 한 권 중에서 무척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두 권의 책 중에서 앞으로 더 많이 읽을 것 같은 책은 무엇인지, 그리고 묵은 장맛이 나는 책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시장의 배반>이더군요. 그래서 가장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으로 존 캐서디의 <시장의 배반>을 선정했습니다.

 

 

 

 그러면 <시장의 배반>을 포함해서 제가 신간평가단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다섯 권의 책을 꼽자면,

 

 

 먼저 앞서 말씀드린 존 캐서디의 <시장의 배반>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깊이 있는 내용이 묵직하고요, 두고두고 읽을 만한 책인 듯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윌리엄 파운드스톤의 <가격은 없다>입니다. 행동 경제학의 이론들을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사실 이러한 내용을 다룬 책들은 꽤 많은데요, 이 책은 이론과 사례의 적절한 균형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 윌리엄 파운드스톤의 필력 때문이지는 모르겠으나, 책의 구성과 진행방식 또한 무척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이정전 교수의 <시장은 정의로운가>입니다. 이 책은 인문학에서 멀어진 경제학을 다시 인문학으로 되돌려놓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경제학이 무엇이고, 경제학에서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이고, 현재 경제 시스템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보다 어떠한 것이 옳고 그른지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네 번째로는 린다 그래튼의 <일의 미래>입니다. 나비의 날개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킨다는 나비효과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쉼 없이 개발되는 기술과 사회변화들이 우리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미래를 다루고 있는 책들이 얼마나 들어맞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2025년에는 저자의 생각이 얼마나 들어맞았는지 알 수 있겠지요.

 

 마지막으로는 베서니 맥린, 조 노세라의 <모든 악마가 여기에 있다>입니다. 앞서 언급한 <시장의 배반>과는 달리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의 원인이 인간의 탐욕과 오만 때문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둔 책입니다. 소설처럼 시간과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금융위기의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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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2-05-21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목조목 책소개가 책에 관심을 갖게 만드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경제/경영>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낫 포 프리 - 사울 J. 버먼

 

<경영의 미래>에서 게리 해멀 교수는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기업은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업도 끊임없이 변화를 외치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20세기의 구상된 ‘틀’에 의해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 책 <낫 포 프리> 역시 그러한 지적에서 출발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익 모델 혁신’을 제시합니다. 음반시장이나 신문, 방송시장 등의 기업들이 가격파괴라는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변화의 방향을 이야기하고,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사용하고 활용하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을 조언합니다. 이는 기업만이 아니라 소비자는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변화의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중의 직관 - 존 L. 캐스티

 

유럽 등 해외에서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곧 한국 증시시장의 주가는 하락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불안을 느끼고, 지갑을 닫습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이야기이며,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책 <대중의 직관>의 저자 존 L. 캐스티는 그러한 이야기가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반대로 그러한 소식들이 사람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불안을 느낀 사람들의 ‘분위기’가 오히려 주가하락이나 경제침체와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고 대응해야 할까요? 저자는 그에 대한 답으로 ‘사회경제학(socionomics)’을 제시합니다. 얼핏 무질서해 보이고, 예측이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을 저자는 어떻게 설명해 보일지 무척 기대됩니다.

 

 

 짐 오닐의 그로스 맵 - 짐 오닐

 

2001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이른바 BRICs가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했던 짐 오닐 회장. 2005년에는 한국, 방글라데시,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란,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터키, 베트남, 즉 Next 11이라는 신흥시장의 부상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2011년에는 새로운 ‘성장시장’을 언급합니다. BRICs와 Next 11 중 4개의 국가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합니다. 사실, 미래를 예측하는 도서들은 이미 넘쳐납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전문가가 아닌, 해외의 저명한 인사가 바라본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무척 기대가 큽니다.

 

 

 

 죽음의 계곡 - 유병률

 

‘죽음의 계곡’이라고 하면, 얼핏 판타지 소설이나 어떤 추리 소설의 제목처럼 느껴집니다. 이 제목은 19세기 중반까지 칼라푸야(Kalapuya)라는 원주민 부족이 살던 ‘축복 받은 땅’이 ‘죽음의 계곡(The Valley of Death)’으로 변해버린 비극적인 이야기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일해도 내 집하나 마련하기 힘들도, 누구의 말처럼 숨만 쉬고 모아도 그림의 떡이고, 경제는 점점 어렵다고 하고, 기름 값은 하늘까지 치솟고, 각종 매체들은 행복을 이야기하고. 이처럼 결코 웃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저자 유병률은 역사를 통해서 어떻게 이러한 현실 속에 우리가 갇히게 되었으며, 어떻게 이를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슬픈 경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보스의 탄생 - 린다 A. 힐

 

사실 책을 계속 읽다 보면 조금씩 느낍니다. 많은 분들의 추천이 넘쳐나고, 화려한 추천사가 있다고 해서 실제로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그럼에도 역시 사람인지라 ‘월스트리트 저널 선정 5대 경영 필독서’ 쯤 되면 ‘혹시?’ 라는 마음이 생기게 되죠. 이 책 <보스의 탄생>은 하버드대 교수이자 하버드 리더십 이니셔티브의 의장으로 활동 중인 린다 A. 힐이 지난 30년간, 전 세계 관리자들을 컨설팅한 후 완성한 리더십 전략서로,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신과 인맥, 팀,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 어떻게 훌륭한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5대 경영 필독서’에서 이야기하는 리더십 이야기는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되는 비즈니스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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