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중산층이라는 착각>을 마지막으로 신간평가단 11기가 끝났습니다. 이미 12기 활동도 시작됐고요. 언제나 그렇듯 6개월이라는 시간도 참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게다가 11기부터는 경제/경영부문과 자기계발부문이 함께 묶인 것부터 여러 가지 변화 덕에 10기 때와는 또 다르게 참 새로웠습니다. 10기에 이어서 11기에서도 새로운 분야의 정보와 지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빅데이터, 진화심리학, 개발경제학 등 평소의 저라면 쉽게 접하지 않을 지식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진화심리학은 앞으로 좀 더 자세히 알아가고 싶은 분야가 되었고요. 이 역시 신간평가단 덕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찌됐던 신간평가단 11기도 지금 쓰고 있는 마감페이퍼가 마지막이 되겠네요. 그럼 신간평가단 11기 활동을 하면서 읽었던 11권의 책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자,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도서대니얼 카너먼<생각에 관한 생각>입니다.

 

 개드 사드 교수의 <소비 본능>과 <생각에 관한 생각> 중에서 정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결국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꼽았고요. 저는 경제 분야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고요. 그리고 경제 부문에서도 거시경제와 행동경제학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생각에 관한 생각>은 저에게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그동안 연구를 모두 담은 책이자,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첫 저서이기 때문입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묵직한 책인 만큼 한 번만 읽고 덮을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읽을 도서이기도 합니다.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분명 즐거운 경험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어서 <생각에 관한 생각>을 포함해, 신간평가단 11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다섯 권의 책을 꼽아보겠습니다.

 

 먼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생각에 관한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블랙스완>의 저자로 잘 알려진 나심 탈레브가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과 동급 수준이다.”라고 평한 이유, 궁금하지 않으세요? 두고두고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앞서 잠깐 언급한 개드 사드 교수<소비 본능>입니다. 이 책은 소비라는 인간의 문화를 통해서 ‘진화심리학’을 설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니 진화심리학을 통해서 인간의 소비를 설명해 나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네요. 이 책은 평소의 저라면 아마도 접하지 않았을 진화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저에게 알려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진화심리학에 관심을 두고 있고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뉴스에서 ‘육류섭취를 가급적 피하라, 서구화된 식습관이 문제다, 검은 콩에는 항암효과가 있다’는 기사가 쉼 없이 보도되는 데도 길거리에는 콩 요리 전문점보다 고깃집이 훨씬 더 넘쳐나고, 우리가 야식으로는 치킨과 피자를 먹는 이유데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한 권으로 말이죠.

 

 세 번째로는 수전 케인<콰이어트 Quiet>를 꼽았습니다. 자기계발 도서들을 보면 ‘개성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의 성격에 좋고 나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성격은 그저 사람의 개성인 것이죠. 그런데도 항상 긍정적이고 매사에 적극적이며, 얼굴에 미소를 띠는 성격은 좋은 성격이고, 조용하고 소극적인 성격은 개선해야 할 성격처럼 말합니다. 이 책 <콰이어트 Quiet>는 그러한 모순에 대해 물음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재미도 있고요.

 

 네 번째는 댄 애리얼리<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두고 있다 보니 또 행동경제학 관련 도서를 꼽았네요. 댄 애리얼리의 책은 지금까지 꾸준히 읽어왔습니다. 아마도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댄 애리얼리 교수가 아닐까 합니다. 행동경제학에 대해 모르거나 관심을 두지 않으셨던 분들도 댄 애리얼리 교수의 책이라면 쉽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의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은 행동경제학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부정행위와 거짓말’이라는 주제로 엮어낸 것이고요.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를 꼽았습니다. 개드 사드 교수의 <소비 본능>과 마찬가지로 저에게 빅데이터라는 개념과 관련 지식을 가르쳐준 도서입니다. 무엇보다 빅데이터라는 개념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설명해 나가기 때문에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 개념으로 떠올랐는지 등을 알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개념부터 시작해서 빅데이터가 어떻게 경영환경을 바꿔 나가는 지까지를 모두 다루고 있는 ‘빅데이터 입문서’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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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캐피털리즘 - 크리스토퍼 메이어, 줄리아 커비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 정말 지겹도록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시작된 유럽의 재정위기. 이와 함께 국내 경기 역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총부채가 이미 GDP의 2.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다보니 복지와 경제민주화, 고용확대 등이 사회의 화두가 되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2008년 이후로 쉼 없이 외치던 새로운 자본주의니, 자본주의 4.0이니, 금융개혁이니 하던 이야기는 다 어떻게 된 건가요? 이제는 왜 그런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을까요? 그래서 다시금 새로운 자본주의, 포스트 자본주의에 대한 관심을 살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련된 도서로 <포스트 캐피털리즘>을 선택했고요. 과연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퍼펙트 스톰 -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연말이 되면 가장 주목받는 경제 도서가 미래전망 도서 아닐까요? 아직 한 달이 남았지만, 온라인 서점에서 경제 분야의 신간도서를 둘러보면 미래전망·예측 도서가 참 많이도 출간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두 권쯤 읽어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맘도 듭니다. 저 역시도 그렇고요. 물론 이러한 미래 예측과 전망의 정확성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GDP 성장률 전망치 발표를 얼마나 자주 수정하는지만 보아도 알 수 있잖아요? 그것은 그들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어렵기 때문에 저처럼 다 된 밥상에 숟가락조차 올려놓을 줄 모르는 사람은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퍼펙트 스톰>은 13회 세계지식포럼의 내용을 담고 있으니 읽어볼 만하지 않을까요?

 

 

세계경제 판이 바뀐다 - 곽수종

 

 라디오나 방송을 통해 익숙해진 ‘곽수종 경제전문가’가 새로운 책을 출간했습니다. 저자가 경제전문가로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경제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한국경제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그려본 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다른 경제 도서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만, 분명히 외국의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가 바라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라디오나 방송을 통해 접한 저자의 시각(경제를 바라보는)을 믿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책이 크게 유럽, 미국, 중국으로 구성되어 있어 트렌드가 아닌 국가를 중심으로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켓 인텔리전스 - 한스 헤딘, 이멜리 히르벤살로, 마르꼬 바나스

 

 <마켓 인텔리전스>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마켓 인텔리전스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다룬 책입니다. 즉, 기업이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포착하고 이해하고, 분석 및 처리하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업의 입장에서 어떻게 체계화 시키고 활용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마켓 인텔리전스의 핵심성공요소를 범위, 프로세스, 최종결과물, 툴, 조직, 문화라는 6가지로 정의하고 이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변화하는 트렌드를 중심으로 시장과 소비자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기업의 입장에서 트렌드를 어떻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책입니다. 읽어보고 싶네요.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넛지>, <아웃라이어> 이후 세계가 주목한 2012년 최고의 비즈니스북’이라는 문구가 무척 자극적입니다. <넛지>와 <아웃라이어> 모두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단순한 광고 문구임에도 눈길이 가더군요. 이 책 <습관의 힘>은 사실 11월에 출간된 도서는 아닙니다. 10월 30일에 출간된 도서지요. 그런데도 제가 이 책을 이달의 자기계발 추천도서로 넣은 이유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기계발 도서가 <습관의 힘>인 것 같기 때문입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결코 책을 몇 권 읽는다고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은 알지만, 그만큼 바꾸고 싶은 것이 습관이기에 읽고 싶은 책으로 골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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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10: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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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18: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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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Plex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 - 스티븐 레비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 저는 아주 가끔 아마존에 접속해서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책에 주목하는지, 그리고 어떤 책을 즐겨 읽는지 살펴보곤 합니다. 그런데 2011년에는 한 권의 책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즈니스 도서로 상당히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와 있던 책이었죠. 바로 <In The Plex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원제: In The Plex: How Google Thinks, Works, and Shapes Our Lives)>

라는 책이었습니다. <구글드>, <구글노믹스>, <두 얼굴의 구글> 등 이미 구글에 관련된 좋은 책들이 많은 가운데 다시 구글에 관한 도서가 굉장히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이유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이전의 구글관련 도서들을 무색하게 만든다는, 그리고 가장 구글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었다는 이야기가 관심을 끕니다.

 

미생 - 윤태호

 

 저는 웹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작품이 너무 많다는 이유도 있고, 인쇄물이 아니면 읽기 힘들어하는 저의 문제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지인의 계속된 추천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떤 블로거의 추천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길을 걷다가 길을 잃어버린 ‘장그래’가 다시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걸어 나가는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라.’, ‘저런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다.’와 같은 상황별 처세술의 개념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주인공 ‘장그래’가 직장에서 인턴이 되고, 계약직이 되고, 조금씩 인정받아 가는 과정과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에서 ‘살아남은 자, 살아가는 자’가 되어가는 과정이 기대됩니다.

 

천재의 탄생 - 앤드루 로빈슨

 

사람들에게 천재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고, 질투의 대상입니다. 얼마 전 한국인 ‘김웅용’씨의 IQ(intelligence quotient, 아이큐)가 210이라는 데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러자 한 방송사에서는 김웅용씨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방영하기도 했었죠. 이처럼 천재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천재의 탄생>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천재들, 레오나르도 다빈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버지니아 울프 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천재가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와 함께 가족관계, 교육, 성격, 노력 기간 등을 통해서 어떻게 천재에 가까워질 수 있는지도 보여줍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의 내용처럼 천재는 타고나기보다는 환경과 장기간에 걸친 노력으로 ‘탄생’한다는 것처럼 보입니다. 간단하게 이 책이 읽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천재’에 대한 동경심과 질투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명의 대가 - 제프리 삭스

 

요즘처럼 우리나라와 외국과의 관계를 깊이 고민해볼 시기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은 점점 더 커지고, 오랫동안 우방국이었던 미국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과의 관계는 더욱 냉랭해지고 있습니다. 수출의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들의 경제침체 소식은 점점 더 어두운 전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세계 패권을 쥐고 있던 미국이 좀처럼 예전의 힘을 되찾지 못하는 이유를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명의 대가>의 저자 제프리 삭스 교수는 뿌리 깊은 도덕적 위기에서 비롯된 사회 전반의 붕괴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미국의 현실을 경제, 정치, 사회, 심리의 네 가지 차원에서 깊숙이 파고들어 현재의 위기가 수십 년에 걸쳐 쌓인 위기임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현재를 이해하는 데 좋은 도서가 될 것 같습니다.

 

thinking tool box - 최윤식

 

 창조력, 창의성을 다루고 있는 책들은 몇 권정도 읽어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책들을 읽고 저의 ‘창의성’이 나아졌나 하면 솔직히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자기계발서로 창의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의성, 창조성, 통찰력과 같은 단어들, 그리고 이를 다루고 있는 책들은 마약과 같아서 쉽게 유혹에 빠지고 맙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그만큼 너무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 은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사물과 현상을 관찰하는 방법을 통찰력으로 이끌어 가고, 통찰력을 혁신과 창조력으로 가져가는 것이죠. “‘창조성은 규칙과 습관의 산물’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해서 통찰력 넘치는 사람들의 생각하는 기술을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따라 배울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는 책의 소개 글처럼 이 책을 읽으면 저도 배울 수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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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6 10: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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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6 18: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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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과 루이비통 - 황상민

 

 소비와 심리학을 다루고 있는 책들은 이미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좋은 도서들도 넘쳐나고요. 그런데 우리들이 서점에서 집어 드는 책은 대부분 외국도서입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하게 외국소비자들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 70억 인구를 모두 비교한다면 소비자들의 심리는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는 크게 차이를 보입니다. 이른바 ‘명품’으로 불리는 럭셔리브랜드 제품이 ‘3초 백’으로 불리는 것처럼 말이에요. 또 IT와 관련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의 소비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소비자를 중심에 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연세대학교의 황상민 교수가 우리나라 소비자들을 이해하기 위한 책, <대통령과 루이비통>을 펴냈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네요.

 

 블랙스완의 딜레마 - 케네스 포스너

 

 경제학에서 가장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 부문은 아마도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하는지, 어떻게 하면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결과를 얻어내는지 등 다른 중요한 것들도 많지만, 내일, 한 달 뒤, 일 년 뒤를 예측하고 그에 맞추어 준비해 나가는 것을 가장 중요시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측들을 단 한 번에 뒤엎는 것이 ‘블랙스완’입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으로 인해 모든 것이 뒤바뀌는 상황. 그렇다면 그런 ‘블랙스완’을 예측하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요? <블랙스완의 딜레마>의 저자 케네스 포스너는 블랙스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사례로 설명하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미래예측의 가능, 혹은 불가능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 워 - 찰스 아서

 

 요즘 기업들 간의 특허전쟁을 보면서 제가 느낀 점은 ‘이제는 더 이상 기업이 제품과 브랜드만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서 경쟁하기보다는 특허와 같은 법적 제재를 통해서 경쟁 대상을 차단하는 것이죠. 이러한 특허전쟁의 중심에는 IT산업이 있고, 또 그 중심에는 구글과 애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글과 애플이 전력으로 싸우고 있는 와중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시 한 번 IT산업의 패권을 위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고요. 찰스 아서의 <디지털 워>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을 기록한 책입니다. 단순한 역사가 아닌 기업들의 ‘전쟁’을 기록한 책이죠. 그들의 경쟁구도를 통해서 IT산업의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무척 흥미롭지 않을까요?

 

 트렌드 시드 - 황선욱

 

 몇 년 전에 한 통신사의 광고가 기억납니다. 휴대폰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시리즈 형식으로 다룬 광고였죠. 생활의 중심 캠페인. 그 광고는 재미도 있었지만, 휴대폰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활에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주는 광고였습니다. 이를 보면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는 우리의 일상 속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렌드 시드>를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의 씨앗은 책상이나 사무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리’, 즉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를 어떻게 발견하느냐에 따라 그냥 지나칠 수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거리’에서 어떻게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어떻게 전략으로 이끌어 가는지에 대한 저자의 주장이 무척 궁금하네요.

 

 굿바이 심리 조종자 - 크리스텔 프티콜랭

 

 우리의 심리는 우리도 알게 모르게 조종당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루에도 수백 번씩 마주하는 광고에게, 또는 끊임없이 마주치는 사람들과 미디어에 의해서 말입니다. <굿바이 심리 조종자>의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이러한 심리 조종이 가족의 정을 빙자한 강탈, 직장에서의 파워게임, 커플 사이에서의 지배,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친구 등 일상생활에서 점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와 방법, 그리고 그 안에서 개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굿바이 심리 조종자>에 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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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4 22: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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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4 23: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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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 댄 애리얼리

 

<상식 밖의 경제학>, <경제 심리학>의 저자로 잘 알려진 댄 애리얼리가 새로운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번엔 인간의 도덕성이 경제학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행동경제학의 주장들을 이끌어 나갑니다. 누구든지 사람들은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도덕과 부도덕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며 살아갑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들이 경제에, 정치에, 그리고 일상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다만, 그동안 댄 애리얼리의 책들이 무척 쉽고 재미있게 서술된 반면, 개별적인 사례의 나열에 그치는 다소 힘없는 결론으로 인해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번의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은 어떨지 기대됩니다.

 

 

소비 본능 - 개드 사드

 

사람들의 소비 행태를 다루는 도서는 재미있습니다. 파코 언더힐의 <쇼핑의 과학>이 그랬고, 마틴 린드스트롬의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윌리엄 파운드스톤의 <가격은 없다>도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유익하기도 하구요. 그 이유는 경제학, 경영학, 심리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일상생활에서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도서이기 때문입니다. 백화점에 없는 3가지가 무엇이며 그것이 왜 없는지, 의류매장에서 액세서리가 남녀에 따라 어떻게 진열되는지 등과 같은 이야기는 독자들이 충분히 흥미를 갖게 만듭니다. <소비 본능>의 저자 개드 사드는 이 책에서 소비를 진화론적 시각으로 파헤칩니다. 소비 활동의 배경을 네 가지 핵심적인 진화의 동인인 생존, 번식, 혈연 선택, 호혜적 이타성으로 설명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저자의 주장을 자세히 들어보고 싶습니다.

 

경영의 대가들 - 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존 미클스웨이트

 

대부분의 학문에는 ‘사(史)’가 있습니다. 철학에는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에서 시작되는 철학사(哲學史)가 있으며, 미술에는 고대 그리스에서 르네상스를 거쳐 현대미술에 이르는 미술사(美術史)가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학에는 애덤 스미스부터 케인스, 프리드먼 등으로 이어지는 경제학사(經濟學史)가 있습니다. 그런데 경영학은 그 역사가 오래지 않아서 일까요? 경영학의 역사를 다룬 책은 쉽게 접하기가 힘듭니다. 그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만 이야기 할 뿐이죠. 이 책 <경영의 대가들>의 저자 에이드리언 울드리지와 존 미클스웨이트는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 토머스 프리드먼 등 이른바 ‘경영의 대가들’을 중심으로 경영이론 산업의 역사와 구조, 이론 등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모방의 힘 - 김남국

 

모방을 둘러싼 논쟁은 끊임없는 숙제였습니다. 모방은 정말로 창조의 어머니인가, 아니면 단순한 ‘베끼기’인가. 그리고 모방이 용인된다면 모방을 구분 짓는 기준은 무엇인가. 이렇게 모방을 둘러싼 논쟁은 끝이 없습니다. 최근 국내 모기업과 해외 모기업 간의 특허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지식재산권에 대한 보호가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방에 대한 기준도 더욱 엄격해지겠지요. <모방의 힘>의 저자는 모방의 형태와 적용 대상에 따라 각각 복제형, 원리형, 이식형, 창조형의 4가지 유형으로 모방을 구분하면서, 이러한 모방이 단순한 '베끼기'를 넘어서 창조적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주장합니다. ‘창의’나 ‘창조’라는 것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모방이 창조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고 싶네요.

 

선택의 심리학 - 쉬나 아이엔가

 

아침에 시계알람이 울리면 고민합니다. 일어날까? 좀 더 잘까? 그리고 또 다시 고민합니다. 아침 식사를 할까? 먼서 씻을까? 이처럼 사람은 눈을 뜨는 순간부터 눈을 감는 순간까지 온통 선택의 연속입니다. <선택의 심리학>의 저자 쉬나 아이엔가는 이러한 선택들은 아무리 학습하더라도 모든 영역에서 선택을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전문성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워 자신의 선택과 그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킬 수는 있다고 합니다. 쉼 없는 선택의 연속에서 저자의 주장이 독자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무척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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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6 08: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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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6 19: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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