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 오늘부터 형아 - 이현영 그림책

오늘부터 형아 ㅣ 올리 그림책 53
이현영 지음 / 올리 / 2025년 5월

올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초등학교 2학년인 저희 아이는 최근에 다시 이를 하나 뽑았습니다.

치아가 흔들릴 때마다 아플까 봐 걱정하고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교정 중이라 그런지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이런 아이와 함께 『오늘부터 형아』를 읽으면서

기대와 두려움이 뒤섞인 아이의 마음이 더욱 공감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콩닥콩닥 뛰는 마음이

책 속 주인공 호호의 모습과 꼭 닮아 있었습니다..

주인공 호호는 이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들을 마음껏 먹지 못할까 봐 걱정합니다.

저희 아이는 흔들리는 이가 아플까 봐 걱정했는데,

호호와는 걱정의 이유가 조금 달랐습니다.

호호의 할아버지는 “이가 흔들리고 빠져야 진짜 형아가 되는 거란다”라고 다정하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 한마디가 호호에게 큰 용기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호호는 ‘형아’라는 말이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도 여러 번 이를 열심히 흔들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며, 빨리 형아가 되고 싶었습니다.

이가 좀처럼 빠지지 않자 호호는 시무룩해졌고,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다정하게 호호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툭!” 하고 이가 빠졌습니다.

마침내 호호는 기다리던 ‘형아’가 되었습니다.

지금 저희 아이도 치아가 빠지고 새로 나는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함께 읽으니 더욱 깊이 공감이 되었고, 마음에 와닿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는 이를 빼는 것이 여전히 두렵고 무섭다고 말했지만,

그 또한 형아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오늘부터 형아』는 이를 빼는 것이 무섭고 두려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그 무서움이 조금은 기대와 설렘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소울] 대화 혁명 - 내 아이 잠재력을 깨우는 K-DISC 하브루타 질문법 - 홍광수

대화 혁명 - 내 아이 잠재력을 깨우는 K-DISC 하브루타 질문법
홍광수 지음 / 북소울 / 2025년 4월

북소울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하브루타 : 유대인의 전통적인 토론식 학습법. 두 사람이 짝을 이루어 질문과 대답, 논쟁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방식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와 매일 부딪히고 또 화해하길 반복합니다.

"왜 말을 안 들을까?", "내 마음을 좀 알아주면 좋을 텐데..."

대화를 시도할수록 오히려 벽이 생기는 느낌,

아마 많은 부모들이 이 순간을 겪고 있을 겁니다. 저 역시 그런 부모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하브루타 부모교육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와 소통하는 데 정말 좋은 방법이라는 걸 배웠지만, 막상 일상에서 실천하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대화 혁명』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좋은 대화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기질에 맞는 질문을 던지는 법까지 알려 주었습니다.

아이의 성격 유형을 살펴보면서,

부모인 나의 기질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책에 수록된 K-DISC 설문지는 자녀용과 부모용이 각각 따로 제공되어,

서로의 기질을 함께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의 유형에 따라 성격과 특징이 잘 정리되어 있었고,

특히 각 기질의 장단점이 한 단어로 요약되어 있어

한눈에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복잡한 설명 없이도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

기억에도 오래 남았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하브루타로 활용할 수 있는 질문 예시가 매우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전 부모 교육 수업 시간에 하브루타 질문법을 배운 적이 있었지만,

막상 일상에서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질문을 이어가고 대화를 확장하는 부분에서 자주 막히곤 했는데,

이 책에는 상황별로 적절한 질문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실제로 아이와의 대화에 바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야말로 『대화 혁명』의 가장 실질적인 강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고 제 마음에 깊이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자녀를 경청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는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기보다는 중간에 끊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거나 고쳐주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8 대 2의 대화 기술,

즉 아이가 8번 이야기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부모는 2번만 효과적으로 질문하거나 반응하라는 원칙은

제게 큰 울림을 주었고, 저를 반성하고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떠올리며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 제 말을 조금 참고,

의식적으로 8 대 2의 원칙을 떠올리며 대화를 이어가 보았습니다.

그러자 아이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생각을 더 많이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정답을 듣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의 대화는 물론, 제 자신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시작한 독서였지만, 오히려 제가 먼저 변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고 싶고, 내 아이의 잠재력을 깨우고 싶은 분들께

『대화 혁명』을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동양북스] 유튜브 종이쌤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인기편>- 종이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 인기편 ㅣ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종이쌤(이번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5월

동양북스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종이접기예요. 색종이를 손끝으로 접으며 무언가를 완성해가는 그 과정은 아이들에게는 참 신기하고 즐거운 시간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 종이쌤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 인기편은 그동안 종이접기를 좋아하던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종종 접다 보면 헷갈리거나 애매한 부분이 생기잖아요.

그럴 때마다 책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서 바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었어요.

영상과 책을 함께 보며 따라 하니 아이도 훨씬 쉽게, 정확하게 종이접기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 책만의 특별한 구성은 다른 종이접기 책에서는 보기 어려운 미니카, 장난감, 이벤트 소품, 동물 등

다양한 테마의 종이접기가 가득 담겨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종이접기를 시작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기호 설명도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다른 종이접기 책을 볼 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아이는 가장 먼저 장난감 접기에 도전했어요.

공도 접고, 특히 인상 깊었던 팝업 종이접기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팝잇을 접는 도중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QR코드로 바로 영상 확인을 하니 궁금증이 금세 풀렸고, 함께 따라 하면서 수월하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벤트 테마에서는 ‘1분 하트 접기’를 해보았는데, 기존에 접어보던 하트와는 다른 방식이라 더 신선했고,

무엇보다 큼직하고 예쁜 하트라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좋아하는 캐릭터 종이접기도 할 수 있어서

끝까지 흥미를 놓지 않고 집중하더라고요 😊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골고루 담겨 있다는 것!

유튜브 연동으로 따라 하기 쉽고, 내용도 알차서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정말 만족할 수 있을 거예요.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아이, 집중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싶은 모든 분들께 유튜브 종이쌤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인기편> 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분명 이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아이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이 되는 순간으로 남을 거예요.

[북멘토] 이세계 급식실 - 박규빈 그림책

이세계 급식실 ㅣ 북멘토 그림책 29
박규빈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4월

북멘토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세계 급식실』은 판타지 세계의 드래곤과 용사들이 우연히 초등학교 급식실로 넘어가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그들이 급식실 예절을 배워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낸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배고픔에 지친 용과 용사들은 서로의 싸움을 멈추고, 어디선가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를 따라 초등학교 급식실로 이끌리게 됩니다.

용사들은 선생님의 호통에 결국 줄을 서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새치기를 하며 소동이 벌어집니다.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것도 상훈이와 지호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또한 급식실에서 친구를 밀면 음식이 쏟아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고,

편식하지 않고 야채도 골고루 먹는 법,

더 먹고 싶을 때는 직접 식판을 들고 가야 한다는 규칙도 차례차례 배우게 됩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남은 음식과 식기를 스스로 정리하는 예절까지 담겨 있어

아이들이 급식실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익힐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급식 시간에 어떤 규칙이 있는지, 왜 그것을 지켜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드래곤도 줄을 서고, 용사도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는 장면에 아이가 즐거워하면서 본인의 급식실에서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세계 급식실』은 예절 교육과 상상력 자극이라는 두 가지를 동시에 배워가는 그림책입니다. 학교생활을 막 시작한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재미와 교훈이 함께 담긴 이야기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소통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국민서관] 우주복 디자이너 삐로 - 언주 그림책

우주복 디자이너 삐로 ㅣ 우리 그림책 48
언주 지음 / 국민서관 / 2025년 3월

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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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정말 다양한 꿈을 꿉니다. 유튜버, 의사사, 우주비행사… 그런데 '우주복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우주복 디자이너 삐로』는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그 안에 담긴 진지한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멋진 우주복을 입은 삐로가 보입니다.

삐로는 우주복 디자이너입니다.

우주를 누비는 멋진 우주복들 가운데 대부분은 바로 삐로의 손에서 탄생했지요.

삐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우주복을 만듭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예전처럼 멋진 우주복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 삐로는 조금 고민에 빠졌습니다.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삐로는 떠나기로 합니다. 멋진 아이디어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요.

폴짝! 폴짝!

삐로는 폴짝 우주복을 입고 뛰어오릅니다.

놀이동산에 갈 땐 번쩍번쩍 번개 우주복,

정글 속 모험을 떠날 땐 특별한 재료를 찾는 탐험가 우주복!

불샤워 하면서 용암 호수에서 아이디어 찾기 딴생각을 지우고 집중합니다.

왕눈이 우주복 입고 꼼꼼히 관찰하기 등..

많은 노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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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따라 조심조심 가다 보니,

어느새 삐로는 마음이 이끄는 곳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과연 이곳에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팡팡 솟아날까요?

개성 넘치는 삐로의 우주복들 하나하나가 정말 인상 깊었던 그림책이었습니다.

삐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잊고 지냈던 ‘처음의 꿈’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 아이도,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발견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에게 꿈꾸는 힘을, 부모에게는 아이를 믿는 용기를 건네주는 이 그림책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