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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3반 오지랖 오지영 ㅣ 레드문고
윤정 지음, 서영 그림 / 그린북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궁금한 게 많은 지영이는 정말 오지랖이 넓습니다.
엄마도 그런 지영이를 보고 “오지랖!” 하고 말할 정도입니다.

『2학년 3반 오지랖 오지영』은 오지랖이 넓은 지영이가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오지랖과 따뜻한 관심의 차이, 그리고 진짜 배려란 무엇인지 하나씩 배워가는 이야기입니다.
학교 가는 길, 지영이는 길에서 넘어지는 언니를 보게 됩니다.
걱정이 된 지영이는 다가가 괜찮냐고 물었지만, 언니는 창피했는지 “쉿! 누가 도와달래? 이 오지랖아!” 하며 버럭 화를 냈습니다.

지영이는 모르는 어른에게 큰 소리로 “스타킹에 구멍 났어요!” 하고 알려준 적도 있습니다.
알고 보니 그분은 학교의 사서 선생님이었고, “그런 건 조용히 귓속말로 말해주는 게 어떨까?”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지영이는 자신의 오지랖을 고치고 싶어 책까지 빌립니다.

책 제목은 바로 『오지랖 대장에서 벗어나는 법』.
지영이는 정말 진지하게 자신의 오지랖을 고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지영이는 이 책을 바탕으로 3단계 실천에 나섭니다.
1단계 - 남의 일에 관심 끄기!
2단계 - 절대로 참견하지 않기!
3단계 - 정말 필요할 때만 도와주기!
지영이는 이 세 가지 단계를 지키기 위해 애를 씁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친한 친구 소라가 다른 친구와 다투는 모습을 보고도 중립을 지키며 객관적으로 말하자, 소라는 오히려 단단히 삐져버립니다.

도서관에서는 스스로 하려는 동생을 도와주었다가 “내가 할 건데!”라는 말과 함께 울음을 터뜨리자, 지영이는 자신이 정말 오지랖 지영인가 봐 하고 자책하게 됩니다.
작은 오해들이 계속 쌓이면서 지영이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라가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일이 생기고, 지영이는 함께 찾아주다가 사서 선생님의 휴대폰을 들고 가게 되고 그 바람에 선생님께 오해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라가 지영이를 도와줍니다.
과연 지영이는 정말로 '오지랖 대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요즘은 자기 일에만 집중하고, 남의 일에는 무관심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 요즘, 지영이는 조금 서툴지만 마음이 참 따뜻한 아이입니다.
가끔은 선을 넘기도 하지만, 그 마음속에는 언제나 다른 사람을 돕고 싶은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오지랖은 나쁘다’는 메시지를 전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간섭과 따뜻한 배려의 차이, 진심 어린 관심이 어떻게 전달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선을 넘지 않는 따뜻한 마음, 진짜 배려란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