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제일 모르는 것, 우리가 아시아인이라는 것
우리가 제일 모르는 것, 우리가 짐승이라는 것
우리가 제일 모르는 것, 우리가 끝끝내 여자라는 것

나는 그곳을 떠나 히말라야를 굽이굽이 내려왔다. 수목한계선을 지나자마자 밀림은 우거지고 기나긴 폭포는 맹렬히 소리쳤다. 내 생애 중 초록색이 그렇게 징그러워 보이기는 처음이었다. ‘너무 있는 곳‘에 도착했다는 슬픔이 그렇게 클 줄 몰랐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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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토니 모리슨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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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줍잖은 판단은 비껴놓고 읽었어도 결국 앙상한 가시만 끌고 돌아온 듯 싶지만, 아무튼 모두를 던져 얼개라도 건져 좋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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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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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잠에서 깨어야만 살아갈 수 있으니까 무슨 요일병이라는 것도 견디면서들 깨어보려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잘 살아진다면 굳이 그런 의지를 쥐어짜낼 필요가 없겠지. 너무 늦었다기보다는 아무래도 있지 않을 시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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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것, 항상 알았던 것.

피할 수 없지만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것은

옷장만큼이나 명백하다.

한쪽은 사라져야 한다.



필립 라킨, 「새벽의 노래 Aubade」

너무 늦은 시간

카헐은 마음 한구석으로 아버지가 다른 남자였다면, 그때 그 모습을 보고 웃지 않았다면 자기가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오래 생각하지는 않았다. - P44

길고 고통스러운 죽음

그녀는 주전자를 가스불에 얹고 냉장고 깊숙이에서 케이크를 꺼냈고, 기지개를 켜면서 이제 그의 길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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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래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
나는 기쁨을 견딜 수 없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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