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그 생명의 신비 - 만화 어드벤처 시리즈
최달수 지음 / 사계절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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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대한 원시 부족들의 믿음, 머리카락에 대한 문화적 배경에 얽힌 이야기 등 문화 인류학적 관점과 인체에 대한 잘못된 사고방식, 그리고 건강과 관련된 기초상식 등도 함께 다루며 전개 되는 [몸 그 생명의 신비]. 속전속결 하루일과를 바삐 끝내고 매일마다 정신없이 전개되는 일상속에 정작 내 몸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 해 본적이 없었다.

생물 쪽지 시험을 위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장 들을 외우는 데 급급했지 숨쉬며 생생히 살아 있는 우리의 몸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궁금해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달리 먼 곳에서 과학을 찾지 않아도 이미 우리 몸 자체가 신비하고 놀라운 것임을 알았다. 팔딱 팔딱 뛰는 심장이 온 몸에 피를 보내고 있을 때도 그에 뒤질세라 열심히 운동하는 폐, 그리고 조그마한 콩팥, 내 몸을 지탱하고 있는 발까지... 머리카락부터 발가락 끝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필요성과 하는 일에 적합하게 모두 생생히 살아 있는 작으면서도 큰 발전소, 바로 우리의 '몸'이다.

이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자기의 몸 또한 소중히 할 줄 아는 내가 되었다. 허나 이기적인 마음으로 자기 몸 하나만 중요시 할 게 아니라 작은 생명체 하나 하나 곤충 한 마리도 그 생명의 가치를 인정하고, 경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구상의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체는 다 자신의 '몸'을 가지고 있고 이젠 그 몸의 신비를 알기에 모든 걸 존중하고 나 또한 자연의 작은 부분으로서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 모든 것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내 몸을 알며 자연에 겸손하는 자세. 최달수 선생님이 이 책으로부터 이끌어 내려 했던 교훈도 바로 그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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