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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의 신 - 평화로운 부활동 시작 방법
키자키 나나에 지음, 미즈노 미나미 그림, 김동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에 이쿠가 매번 언급하는 살구꽃과
초록색 나무들과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있는 그런 배경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은 다 귀가하고 체육관에 농구 연습을 하면서
바닥과 신발 마찰로 인해 들리는 그 소리까지!
농구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만큼 작가의 표현력이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이쿠가 '칫.....' 이라고 말할 때마다
제 손발이 오그라드는 건 비밀
농구의 신을 읽으면서 계속 주인공은 이쿠가 아닌 쥰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뒤에서도 쥰야가 농구 동아리가 없던 학교에
농구부를 개설한 이유라든가 다 나오는데
진짜 그걸 읽을 때 주인공은 쥰야가 아닐까? 라는 생각 들었다
마지막은 진짜 청춘 스포츠 소설 답게
왠지 2편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게끔 끝난 이 찝찝함...
과연 안죠 고등학교 농구부는 이겼는지 졌는지 너무 알고 싶다
소설 농구의 신은 농구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 속에는
대인관계를 잘 풀어나가고 극복하는 내용인 것 같다
가볍게 보다가 점점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점이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