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Raven님의 서재 (Ravenz_76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07 Nov 2026 23:58:26 +0900</lastBuildDate><image><title>Ravenz_76</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57290116497009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Ravenz_76</description></image><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딸둘아빠가 읽어주는 그림책 천국</category><title>상실과 소외된 삶을 껴안는 경청의 연대 - [꼭두, 듣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19904</link><pubDate>Sat, 07 Nov 2026 2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199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1737&TPaperId=176199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99/61/coveroff/k8821317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1737&TPaperId=176199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꼭두, 듣다</a><br/>이주혜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11월<br/></td></tr></table><br/>입이 없는 목각 인형, 슬픔을 담는 거대한 그릇이 되다 현대문학 60번째 핀 시리즈, 이주혜 소설 &lt;꼭두, 듣다&gt;는 화자의 설정부터 독자의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나무 인형이다. 입과 혀 없이 오직 커다란 두 귀만 존재하여 자신을 깎아낸 목수로부터 '큰 귀'라는 이름을 얻은 꼭두가 바로 이 소설의 화자다. 피나무 조각에서 태어난 꼭두는 자신을 창조한 박 목수의 한탄과 슬픔을 일방적으로 들이마시는 존재로 기능한다. 입이 없어 발화할 수 없는 화자가 귀만 열어둔 채 타인의 비화를 온전히 수용한다는 설정은 그 자체로 처연한 미학을 선사한다. 목수가 조각칼로 나무를 파내며 쏟아내는 말들은 꼭두의 치밀한 나뭇결 사이로 고스란히 스며든다. <br>"내 몸은 주렁주렁 너무나 무거워 한없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시간의 우물 속에 턱까지 잠기고 말았습니다."<br>라는 꼭두의 고백은 타인의 고통을 온몸으로 견뎌내야만 하는 청자의 숙명을 여실히 보여준다. 침묵할 수밖에 없는 사물이 억눌린 비극을 대신 증언하려 할 때 이야기는 비로소 텍스트 밖으로 넘쳐흐르며 숨결을 얻는다.<br>죽음의 문턱에서 피어난 생명, 외면할 수 없는 온기 박 목수의 삶은 끔찍한 비극과 맞닿아 있다. 소설은 아내의 난산과 죽음, 그리고 홀로 남겨진 핏덩이를 대면하는 사내의 참담한 내면을 조명한다. 아내를 잃은 충격과 절망 속에서 목수는 자신의 아이를 애써 '작은 귀신'이라 부르며 혹독한 현실을 부정하려 애쓴다. 그가 아내를 위해 만들었던 피나무 반닫이 궤가 죽음의 관처럼 느껴지는 순간 목수의 세상은 온통 잿빛으로 내려앉는다. 허나 삶은 기어코 죽음을 뚫고 앞으로 나아간다. 허기에 지친 아이가 서투른 몸짓으로 다가와 "물!"을 외치고 목수의 가슴팍에 뛰어드는 대목은 짙은 애잔함을 자아낸다. <br>"온통 흰 천으로 감싸여 사람 같지 않았던 그 작은 몸은 의외로 따뜻했습니다." <br>라는 구절처럼 목수는 아이의 붉고 작은 입과 생동하는 숨소리를 통해 다시금 삶의 온도를 회복한다. 아내를 향한 애틋함을 품은 피나무는 반닫이 궤가 되고 귀신이라 여겼던 아이는 목수의 삶을 다시 뛰게 하는 심장이 된다. 작은 귀신을 돌보며 "업어!" 하면 업어야 하고, "안아!" 하면 안아야 하는 일상 속에서 목수는 혹여 아이가 박새나 솔새처럼 포르르 날아가 버릴까 봐 전전긍긍한다. 죽음이라는 거대한 그림자 안에서 기어이 치열하게 빛을 발하는 생명력은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요한 주제 의식이다.<br>소외된 삶을 껴안는 청취, 고통을 감내하며 피어나는 위안과 용서 꼭두는 단순히 목수 한 사람의 슬픔만을 담아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소설 속에서 꼭두의 커다란 귀는 이승을 떠도는 혼령이나 공장에서 억척스럽게 청춘을 바쳐야 했던 누이들처럼 입으로 전해지지 못한 채 천대받는 작은 삶의 소리들을 향해 열려 있다. 귀에는 눈꺼풀이 없다는 작품 해설처럼 쏟아지는 타인의 고통을 속수무책으로 받아내고 들어야 하는 일은 필연적으로 청자에게 쓰라린 통증을 남긴다. 상여를 장식하며 망자의 두려움을 달래주던 전통적인 꼭두의 숙명을 이어받은 화자는 자신을 향한 무수한 고백과 한탄을 온몸으로 감내한다. 역설적이게도 이 고독한 경청의 행위는 발화자는 물론이고 듣는 이 자신에게마저 위안과 용서의 감각을 선사한다. 누군가 자신의 아픔을 온전히 들어주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벼랑 끝에 선 이들에게는 유일한 구원이 되며 타인의 상처를 끌어안으며 묵묵히 곁을 내어주는 꼭두의 존재는 그 자체로 단단한 연대의 의미를 지닌다.<br>상처를 대면하는 물리적 통증, 마침내 도달하는 해방.. 며칠 전 감상한 데이빗 로우리 감독 영화 &lt;마더 메리&gt;의 강렬한 한 장면이 뇌리를 스쳤다. 자해하여 벌어진 마더 메리의 가슴 상처에 샘이 손가락을 비집어 넣는 파격적인 행위는 언뜻 기괴해 보이지만, 결국 회피하던 끔찍한 고통, 트라우마를 직시하게 함으로써 두 사람을 옭아매던 과거로부터 해방시키는 치유의 시발점이 된다. &lt;꼭두, 듣다&gt;의 화자가 겪는 무방비한 청취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 책의 작품 해설에 인용된 파스칼 키냐르의 "귀에는 눈꺼풀이 없다"라는 문장처럼.. 꼭두는 밀려드는 타인의 난폭한 슬픔과 상처를 차단할 방도 없이 온몸으로 받아내야만 한다. 입이 없어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꼭두의 나뭇결 사이로 처절한 이야기들이 파고드는 과정은 상처에 손가락을 찔러 넣는 것만큼이나 생생한 물리적 통증을 수반한다. 그러나 타인의 참혹한 비화를 피 묻은 손으로 헤집듯 고스란히 품어내는 이 쓰라린 과정 끝에 비로소 화해와 구원이 찾아온다. 피나무 조각에서 시작되어 망자의 길동무가 된 꼭두의 운명은 결국 타인의 가장 은밀한 흉터에 기꺼이 닿으려는 맹렬한 애정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br>이주혜가 빚어낸 독창적 서사, 경청이 지닌 구원의 힘 전작 &lt;자두&gt;와 &lt;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gt; 등을 통해 인간 내면의 미세한 파동을 예민하게 포착해 온 이주혜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한층 도약한 서사적 실험을 선보인다. 그는 화려한 수식어나 자극적인 전개 대신 단정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삶의 진실을 꿰뚫는다. 목수와 아이,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꼭두의 삼각 구도는 일견 기이해 보이지만, 오히려 인간이 슬픔을 극복하는 단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탁월한 장치로 작동한다. 꼭두가 무거운 침묵을 깨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단 하나 타인의 비애를 밖으로 비워내지 않고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상처를 온전히 들어준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내면을 텅 빈 공간으로 내어주는 이타적인 헌신이자 숭고한 희생이다. <br>작가는 입 없는 화자의 목소리를 빌려 현대 사회에서 점차 단절되어 가는 소통과 진정한 경청의 의미를 넌지시 묻는다. &lt;꼭두, 듣다&gt;는 과장된 수사 없이도 읽는 이의 마음을 강렬하게 흔든다. 그것은 단조로운 수식어 남발을 피하고 서사의 밀도에 집중한 작가 고유의 문학적 뚝심 덕분이다. 타인의 고통을 함부로 재단하거나 모른 척하지 않고 가만히 끌어안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고도 다정한 위안을 건넨다. 누군가의 슬픔에 조용히 귀 기울이는 행위 자체가 이미 훌륭한 치유의 시작임을 일깨우는 서사다.<br><br><br>#이주혜신간 #꼭두듣다 #현대문학핀시리즈 #현대문학소설추천 #소설꼭두듣다줄거리 #도서리뷰 #책추천 #책서평 #베스트셀러소설추천 #감동적인소설 #문학책읽기 #슬픔을치유하는책 #힐링소설추천 #상실과애도 #경청의힘 #독서기록장 #취미독서 #퇴근후책읽기 #주말독서추천 #신간도서리뷰 #소설책추천 #한국현대소설 #독서블로그 #신간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 #서평단 #도서제공협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99/61/cover150/k8821317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5996110</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딸둘아빠가 읽어주는 그림책 천국</category><title>다가오는 겨울, 기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아 크리스마스 그림책 추천! - [크리스마스 극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19539</link><pubDate>Sat, 07 Nov 2026 17: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195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1833&TPaperId=176195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602/1/coveroff/k0221318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1833&TPaperId=176195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크리스마스 극장</a><br/>더 캐빈 컴퍼니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11월<br/></td></tr></table><br/><br>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펼쳐줄 매력적인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릴게요. 다가오는 겨울 아이와 함께 읽기 참 좋은 가람어린이 &amp; 미운오리그림동화 시리즈 신간 &lt;크리스마스 극장&gt;이랍니다. 일본 그림책 독자상을 수상한 작가 팀 더 캐빈 컴퍼니가 글을 쓰고 그렸으며 번역가 봉봉 님이 우리말로 옮겼어요.<br>신비롭고 흥미로운 네 가지 이야기 줄거리책장을 넘기면 검붉은 커튼이 쳐진 무대 위로 귀여운 아기 천사가 등장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기 천사예요. 오늘은 여러분을 위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어요. 신기하고 재미있는 네 가지 이야기랍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공연이 시작되지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네 편의 이야기가 차례로 무대에 등장하며 마치 실제 극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첫 번째 이야기 '문어 산타'에서는 우리가 알던 산타 할아버지의 모습이 조금 달라요. 썰매를 끌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바다 친구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지요. 두 번째 '부르르 트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트리가 춥다며 오들오들 떠는 엉뚱한 상상을 담고 있어요. 세 번째 '반짝반짝 씨앗'에서는 하얀 토끼들이 눈 덮인 산에 빛나는 신비한 씨앗을 심는답니다. 마지막 '산타의 비밀'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은 텅 빈 자루의 비밀, 즉 별 조각과 구름 보푸라기를 모아가는 산타 할아버지의 밤하늘 여정을 그렸어요.<br>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인상적인 장면&lt;크리스마스 극장&gt;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재미있는 포인트가 가득해요. '문어 산타' 에피소드에서 산타 할아버지가 루돌프의 말랑말랑한 코를 "뿌잇~" 하고 꼬집는 장면은 무척 익살스러워요. '부르르 트리'에서 트리가 "으으, 오늘은 왜 이렇게 춥지?" 하며 "에... 에... 에..." 재채기를 참는 모습도 사랑스럽죠. 하얀 토끼들이 "쑥쑥 자라라, 뿅뿅뿅!" 주문을 외우며 씨앗을 심을 때 과연 눈밭에서 어떤 거대한 선물이 자라날지 아이와 함께 상상해 보는 즐거움이 상당하답니다. 게다가 화면을 가득 채운 다양한 소품들과 더불어 경쾌한 의성어, 의태어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찰진 읽는 맛을 한층 살려 주어요.<br>부모님과 아이에게 추천하는 이유가장 돋보이는 점은 단연 기발한 창의성이에요. 잘 알려진 평범할 수 있는 겨울 이야기를 바닷속 산타, 추위를 타는 나무, 빛나는 씨앗 등으로 확장하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쉴 새 없이 자극하죠. 더 캐빈 컴퍼니 특유의 선명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질감이 살아있는 그림체는 마치 한 편의 짧은 연극을 연속해서 보는 듯한 생동감을 전해 줘요.주변 엄마 아빠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들은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통해 당연하게 여겼던 사물이나 상황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유연하고 다양한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답니다. 부모님 역시 아이와 다채로운 질문을 나누며 풍성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서 무척 유익해요. 길고 복잡한 글이 아니라 짧고 인상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유아들도 끝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어요. 올겨울 우리 아이의 머리맡에 포근하고 다정한 &lt;크리스마스 극장&gt;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br>올겨울 추천하는 더 캐빈 컴퍼니의 다른 그림책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겨울 시즌,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더 캐빈 컴퍼니의 다른 책들도 덧붙여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lt;노릇노릇 갓 구운 동물빵빵&gt;을 추천해요. 반죽들이 스스로 오븐에 들어가 갓 구워진 동물 모양 빵으로 탄생하는 아기자기한 동화랍니다. 겨울 간식을 먹으며 이불 속에서 읽기에 참 좋아요. 또한 기발한 상상력으로 일본 그림책상 독자상을 수상한 &lt;수상한 신호등&gt; 역시 유익하답니다. 탈것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을 유쾌하게 풀어내어 외출이 잦은 연말연시, 우리 아이들의 안전 교육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요.<br><br><br><br>#크리스마스그림책 #유아그림책추천 #크리스마스극장 #가람어린이 #미운오리새끼 #더캐빈컴퍼니 #유아겨울단행본 #4세그림책 #5세그림책 #6세그림책 #겨울그림책 #산타동화책 #창의력그림책 #상상력그림책 #책육아 #단행본추천 #그림책추천 #엄마표육아 #잠자리독서 #유아단행본추천 #어린이책추천 #크리스마스선물 #아기그림책 #신간그림책 #노릇노릇갓구운동물빵빵 #수상한신호등 #신간추천리뷰 #그림책추천리뷰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602/1/cover150/k0221318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6020154</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MZ 세대도 반한 75세 할아버지의 치열한 생존 일기 - [이 영감탱이가 아직 더 살겠다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15941</link><pubDate>Thu, 05 Nov 2026 1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159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1118&TPaperId=17615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1/10/coveroff/k4721311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1118&TPaperId=176159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 영감탱이가 아직 더 살겠다고</a><br/>정성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위즈덤하우스 신간 정성기 작가 에세이 &lt;이 영감탱이가 아직 더 살겠다고&gt;는 치열한 노년의 일상을 유쾌하고 시니컬한 언어로 풀어낸다. 저자는 11년간 치매 노모를 간병하며 삼시 세끼를 차려낸 생생한 기록을 담은 전작 &lt;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gt;로 이미 많은 독자에게 먹먹한 울림을 전한 바 있다.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광고회사 임원으로 일했던 그는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아파트 경비원, 실버 택배, 벼룩시장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스스로 삶의 무게를 기꺼이 감당해 냈다.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밥을 짓고 자전거를 타며 하루를 꼼꼼히 기록하는 성실한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가식 없는 언행과 꾸밈없는 생명력이 MZ 세대의 격한 공감을 얻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고단함 속에서도 단단한 태도를 잃지 않으려는 청년층부터 늙어감을 고민하는 중장년층 모두에게 적극 권할 만한 책이다.<br>스머프할배의 사랑방과 세대를 초월한 소통 저자 정성기를 세상과 연결해 준 핵심 고리는 네이버 블로그 '스머프할배의 사랑방'이다. 죽을 고비를 넘긴 2008년 손녀에게 남겨줄 이야기를 정리하기 위해 시작한 이 공간은 어느덧 누적 방문자 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창구가 되었다.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5,000개가 넘는 포스트가 쌓였고 그 속에는 화려한 수사 대신 날것 그대로의 삶이 요동친다. 해가 떴는데 자리에 누워 있는 사람들을 향해 호통을 치다가도 정작 본인의 굽은 등과 쑤시는 어깨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노인의 고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러한 숨김없는 감정 표현과 자기 객관화는 고약한 세상을 버텨내는 그만의 독창적인 무기다. 억지로 교훈을 주려 거들먹거리지 않고 그저 따뜻한 밥 한 끼 챙겨 먹으며 하루를 묵묵히 살아내는 능동적인 일상이 독자들에게 묘한 위로를 안긴다.<br>책 속 문장으로 엿보는 늙음의 핍진성 책은 총 3장으로 나뉘어 노년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담담하게 조명한다. 중간중간 그려진 김푸른 작가의 파스텔 톤 삽화는 친근함을 더한다. 1장 '더 살겠다고 운동하고 빨래하잖아'에서는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돋보인다. 새벽에 일어나 방구석에서 뒹굴면 찾아올 사람은 저승사자뿐이라 억지로 움직인다는 대목이나,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정신 차려 이제 넘어지면 즉사라고 되뇌는 늙은 마음의 소리는 서글프면서도 실소를 자아낸다. 낙엽을 보며 낭만을 외치는 것은 젊은 날의 치기일 뿐, 아파트 경비원으로서 빗자루질할 생각에 골머리를 앓는 장면에서는 노동하는 노인의 팍팍한 현실이 리얼하게 다가온다. 2장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뭐'와 3장 '어제는 잊고 내일 걱정 말고 오늘 제대로 살아'를 관통하는 정서 역시 통쾌하다. 비 오는 날 출근길에 말썽 부리는 몸뚱이를 탓하는 자신을 죄 없는 며느리 닦달하는 사흘 굶은 시어머니에 비유하는 문장은 번뜩이는 유머 감각의 정수를 보여준다.<br>낮은 자리에서 나를 바로 세우는 다짐 &lt;이 영감탱이가 아직 더 살겠다고&gt;에서 가장 빛나는 지점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결코 인간의 존엄을 놓지 않으려는 작가의 결연한 태도다. 정감 가는 푸근한 그림과 함께 배치된 저자의 다섯 가지 기도는 진득한 여운을 선사한다. 내 손으로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고 내 발로 이 땅에 서며 가족 안에서 은혜를 다시 깨닫고 아직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겠다는 선언이다. 덧붙여 맑은 영혼으로 기도하며 낮은 자리에서도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나를 바로 세우겠다는 문장은 세월의 풍파를 온몸으로 맞고 버텨낸 자만이 쓸 수 있는 진실한 고백이다. 요령 피우지 않고 매일 땀 흘리며 페달을 밟는 스머프할배의 거침없는 발걸음은 앞으로도 수많은 이들의 든든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br>악착같이 살아내는 생존기에서 배우는 삶의 태도 &amp; 추천 이유 책의 말미에 수록된 '독자에게 전하는 편지'를 살피면 저자가 버텨온 험난한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다가온다. 치매 어머니를 십일 년간 간병하며 얻은 두 가지 선물 즉 요리와 글쓰기는 단순한 여가를 넘어 생존을 위한 절실한 동아줄이었다. 고단한 아파트 경비 노동 중에도 짬짬이 메모하고 새벽 퇴근 후 컴퓨터 앞에 앉아 삶을 기록한 그 끈질긴 성실함은 핑계로 점철된 우리의 나태한 일상을 매섭게 꾸짖는다. 늘그막에 고생한다고 슬퍼하기보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믿으며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스스로의 이름과 얼굴을 책임지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저자의 고백은 벼락같은 자극을 준다. 밥 한 숟갈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한 내면은 세대를 불문하고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이유다. 가끔은 궁상맞아 보여도 훗날 돌아보면 희로애락이 담긴 한 편의 멋진 시가 될 것이라는 통찰은 팍팍한 현실을 견디는 모든 이에게 다정한 위안으로 다가온다. 스머프할배가 부디 앞으로도 튼튼한 두 다리로 자전거 페달을 밟고 맑은 정신으로 기록하는 삶을 오래도록 이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br><br><br><br>#이영감탱이가아직더살겠다고 #정성기작가 #스머프할배 #스머프할배의사랑방 #위즈덤하우스 #신간도서추천 #에세이베스트셀러 #노후준비 #MZ세대공감 #치매노모간병 #가족에세이 #인생조언 #동기부여글귀 #책속의한줄 #알라딘추천도서 #교보문고베스트셀러 #예스24신간 #독서기록 #책블로그 #서평단 #자기계발서추천 #인생명언 #블로거스머프할배 #일러스트에세이 #나는매일엄마와밥을먹는다 #필독서추천 #부모님선물도서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에세이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1/10/cover150/k4721311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811007</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2040년 생존 투자 방향과 AGI, ASI 차이점 &amp; 솔로프리너 대비 전략 - [세계미래보고서 2027-2037 - 21세기 총 균 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14177</link><pubDate>Wed, 04 Nov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141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110&TPaperId=176141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1/91/coveroff/k6921311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110&TPaperId=176141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미래보고서 2027-2037 - 21세기 총 균 쇠</a><br/>박영숙.벤 괴르첼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저명한 미래학자들이 진단한 다가올 10년의 메가트렌드박영숙과 벤 괴르첼이 공저한 교보문고 신간 &lt;세계미래보고서 2027-2037&gt;은 출간 직후 주요 온 오프라인 서점과 다수의 미디어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 미래 전망서다. 박영숙은 밀레니엄 프로젝트 한국지부 대표로서 수십 년간 각국 정부와 기업에 미래 예측 기법을 전파해 온 권위자이며, 벤 괴르첼은 인공일반지능 학회를 창립하고 싱귤래리티넷을 이끄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두 저자는 매년 방대한 데이터와 거시적인 통찰을 엮어 다가올 시간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제시해 왔다. 최근 여러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이들은 인공지능이 촉발할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거듭 강조하며 개인과 국가의 대비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책은 급변하는 기술 혁명 속에서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직장인,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는 기업가, 미래 세대의 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에게 강력 권장하는 필독서다.<br>21세기 총, 균, 쇠가 결정짓는 새로운 권력 지도책의 서두에서 제시하는 '21세기 총, 균, 쇠'라는 화두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명저 &lt;총, 균, 쇠&gt;가 보여준 역사적 통찰을 빌려와 현대 사회의 운명을 결정지을 새로운 무기로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에너지를 지목한 대목은 저자들의 탁월한 분석력을 대변한다. 자본이 아무리 넉넉해도 전력망이 불안정하면 거대한 데이터센터와 첨단 산업이 멈출 수밖에 없는 현실을 꼬집으며 에너지가 새로운 화폐이자 미래 국가의 권력이 된다는 섬뜩한 경고를 던진다. 특히 자율살상무기체계나 드론 군집으로 적을 실시간 타격하는 낯선 전쟁의 양상을 묘사하며 이제는 정교한 알고리즘과 연산 능력이 승패를 가르는 척도임을 명시한다. 미국과 중국의 팽팽한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안보와 경제의 접점을 다층적으로 설계하고 반도체, 원전, 방산 등 핵심 분야의 기술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은 국가적 차원의 생존 전략을 명확히 짚어낸다.<br>트랜스 휴머니즘과 수명 연장이 가져올 초장수 사회의 명암토머스 프레이가 과거 예측했던 원격진료와 가상현실 치료가 현재 놀라울 정도로 적중했듯 책은 앞으로 다가올 의료 기술의 혁신적 변화를 예고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은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기적을 시연하며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트랜스 휴머니즘의 서막을 열었다. 단순히 질병을 고치는 수준을 넘어 유전자 편집과 생명공학을 통해 수명을 연장하고 신체 능력을 증강하는 새로운 균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장수 기술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인구 구조를 역피라미드 형태로 뒤집어 놓는다. 젊은 세대가 다수의 노년을 부양하던 과거의 시스템은 무너지고 건강수명이 늘어난 노년층이 창업과 노동의 주체로 나서게 되는 초장수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그려낸다.<br>인공지능의 진화 단계: AI, AGI &amp; ASI의 결정적 차이&lt;세계미래보고서 2027-2037&gt;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새로운 쇠 파트에서는 인공지능의 발전 단계를 세 가지로 구분하여 알기 쉽게 묘사한다. 먼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AI 인공지능은 챗 GPT와 같은 생성형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인간의 명령을 받아 글을 요약하거나 코드를 작성하고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여 의사결정을 돕는 유능한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다음으로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인공지능)은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대부분의 인지 영역에서 인간의 인지 능력과 동등한 수준에 도달한 지능이다. 구글 딥마인드 등 세계적 기업들이 앞다투어 개발 중인 이 기술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새로운 의학 이론이나 복잡한 과학 과제를 인간처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SI(Artificial SuperIntelligence 초인공지능)은 인류의 지적 능력을 아득히 초월하는 궁극의 시스템이다. 무한에 가까운 지력을 통해 기후 위기나 난치병 같은 인류의 오랜 난제를 스스로 타파할 웅대한 잠재력을 지녔지만, 동시에 알고리즘에 의한 독점과 자유의지에 따른 독단적 행동, 인류 소외 등 커다란 위협을 내포하고 있어 확고한 윤리적 기준이 마련되어야 함을 역설한다.<br>AGI의 선구자 벤 괴르첼이 그리는 탈 중앙화된 미래 비전이 책의 공동 저자인 '벤 괴르첼'은 AGI라는 용어를 대중화시킨 핵심 사상가이자 인공지능 연구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인물이다.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의 개발에 참여한 그는 소수의 거대 기업과 국가가 초지능을 독점하는 미래를 강하게 경계한다. 이를 막기 위해 그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인공지능 생태계인 싱귤래리티넷을 출범시켰다. 책을 통해 그는 AGI와 ASI가 단순히 기업의 이윤 창출 도구를 넘어 전 인류에게 유익한 공공재로 기능해야 한다는 철학을 제시한다. 언어 모델의 한계를 보완하여 진정한 의미의 자율 진화형 AGI를 구현하려는 오픈코그 하이페론 프로젝트 역시 지식과 지능의 혜택이 문명 전체로 순환되기를 바라는 그의 비전을 증명한다.<br>미중 패권 경쟁 속 한국을 위한 대체 불가능한 생존 전략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외교적 줄타기를 하는 한국을 향해 저자들은 실현 가능한 국가 차원의 생존 전략을 제안한다. 첫째는 소형모듈원전과 차세대 원전 비중을 극대화하여 무탄소 에너지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원활히 공급하는 국가 인프라 구축이다. 둘째는 치명적 약점인 인구 감소를 역설적인 무기로 삼아 세계 최고의 로봇 테스트베드 국가로 거듭나는 방안이다. 대규모 실업을 우려하는 타국과 달리 생산 인구가 급감하는 한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거부감 없이 수용하여 실제 사회 전반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셋째는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를 유지하여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자율성을 거머쥐는 일이다. 미국이 소프트웨어 두뇌를 만들고 중국이 기계 팔다리를 조립한다면 한국은 이를 융합하여 사회 시스템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운영 체제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통찰이 시선을 끈다.<br>2040년의 미래, 우리는 어디에 투자하고 살아남을 것인가?책에 등장하는 '토머스 프레이'는 2040년을 주도할 미래 산업 중 하나로 죽음과 노화를 극복하려는 바이탈 리스트의 부상과 이를 통한 인구 증가 현상을 지목하고 예측했다. 결국 다가올 미래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는 생명을 연장하는 장수 과학과 정밀 의료, 그리고 기후 위기 속에서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환경 로봇 산업 등 인류의 근원적 생존을 돕는 분야로 좁혀질 것이다. 프레이의 10가지 예측을 넘어 새롭게 도래할 미래를 상상해 본다면 데이터와 가상 현실이 범람할수록 역설적으로 희소해지는 비연결의 권리와 아날로그 경험이 새로운 자본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모방할 수 없는 순수한 오프라인 몰입 경험, 인간 고유의 감정을 교류하는 물리적 커뮤니티 공간이 2040년 가장 값비싼 프리미엄 자산으로 자리매김하여 거대한 부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br>지식 자영업자와 솔로프리너의 화려한 부상과거의 고부가가치 지식 노동이 인공지능에 의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값싸게 대체되는 현상을 냉철하게 진단한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의 고유 영역이었던 지식의 정리와 분석을 인공지능이 자동화함에 따라 단지 자격증을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높은 몸값을 보장받던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 저자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개인이 단순한 지식 노동자를 넘어 지식 자영업자로 진화해야 함을 선언한다. 거대한 조직의 톱니바퀴에서 벗어나 스스로 미래를 책임지는 프리 에이전트의 개념이 현실화하고 있으며, 1인 기업가를 뜻하는 '솔로프리너'가 산업의 지형을 재편하는 현상을 실감 나게 묘사한다.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엮어내는 서술 방식은 독자에게 서늘한 위기감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에 대한 벅찬 기대감을 심어준다.<br>다가오는 거대한 전환점,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lt;세계미래보고서 2027-2037&gt;은 단순히 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동의 종말 이후 인류가 맞이할 새로운 경제 체제를 치열하게 논구한다. 생산의 주체가 기계로 넘어가면서 화이트칼라 직무가 붕괴하는 현상을 직시하고 샘 올트먼의 보편적 기본소득이나, 일론 머스크가 주장하는 보편적 거대소득 논의를 심도 있게 다룬다.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직업의 의미가 희미해진 포스트 노동 사회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강력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창작의 양극화와 통제 불능의 군비 경쟁이 초래할 안보 위협 속에서 개인과 국가가 나아가야 할 명확한 이정표를 찾고 싶다면 이 도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지침서로 기능할 것이다.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기보다 멘탈과 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하며 변화를 선도하는 자만이 다가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다!<br><br><br>#벤괴르첼 #미래학자추천도서 #인공지능시대생존법 #AI트렌드분석 #AGI시대 #초인공지능 #솔로프리너도전 #지식자영업자 #1인기업가성장 #미래직업전망 #기술혁명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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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42/28/coveroff/k6921318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826&TPaperId=176118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큰 시프트 - 부의 경제를 허무는 토큰 금융의 미래</a><br/>홍창수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위즈덤하우스 경제 신간 &lt;토큰 시프트&gt;는 홍창수, 정준영, 홍성욱 세 명의 금융 및 디지털 자산 전문가가 의기투합하여 쓴 책이다. 홍창수는 오라클코리아를 거쳐 삼성증권에서 펀드 등을 운용하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의 차이를 분석한다. 정준영은 벤처캐피털 심사역으로 활동하며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만나는 기술 생태계의 재편 과정을 추적한다. 마지막으로 홍성욱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로서 매경이코노미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이력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등 기존 통화를 대체할 새로운 인프라로 자리 잡는 과정을 객관적인 지표로 증명한다. 이 책은 다가올 2030년 토큰화 자산 4조 달러 시대를 앞두고 블록체인 기술이 주식, 부동산, 사모펀드 등 기존 자산의 소유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구체적으로 조망한다. 이 책은 다가올 부의 대이동을 준비하고 자산 시장의 지형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지침서이다.<br>속도의 환상과 장부의 혁명서장을 열며 마주하는 질문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지구 반대편으로 메시지와 영상은 단 1초 만에 전송되는데 왜 돈을 보내는 데는 며칠이 걸리고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가? 저자들은 그 근본적인 원인을 돈을 기록하는 장부에서 찾는다. 기존 금융기관들이 각자의 낡은 장부를 대조하고 제3자를 통해 정산하는 복잡한 배관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lt;토큰 시프트&gt;는 블록체인을 단순히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코인 투자의 수단이 아니라 이 분절된 개별 장부들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공동 장부로 통합하는 거대한 인프라 혁신으로 규정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관련 규제 정비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의 펀드 토큰화 행보는 이러한 금융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되었음을 방증한다. 어려운 기술 용어 대신 장부라는 직관적인 비유를 통해 금융의 작동 원리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지점을 포착해 낸 저자들의 통찰력이 돋보인다.<br>뉴욕 직장인 브라이언의 하루 &amp; 스테이블코인의 실체책의 서두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뉴욕 직장인 브라이언의 가상 일상은 토큰화된 자산이 가져올 마찰 없는 삶을 리얼하게 묘사한다. 아침 출근길 단골 카페에서 종이 화폐 10달러 대신 가치가 연동된 10 USDC로 결제하고 유럽으로 유학 간 여동생에게 수초 만에 유로화 기반의 EURC로 생활비를 송금하는 장면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상상이 아니다. 은행 영업시간이나 국경의 물리적 제약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전 세계의 우량 주식과 빌딩 부동산을 조각 투자하듯 실시간으로 매수하는 모습은 놀랍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 환경의 칩을 넘어 실물 경제의 빠르고 저렴한 결제 수단이자 새로운 통화 인프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상적인 서사 구조를 영리하게 차용하여 자산 토큰화라는 다소 낯선 개념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점은 이 책이 지닌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다.<br>인공지능 에이전트와 토큰 금융의 미래자산의 토큰화를 넘어 결제 시장이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만나는 3부의 대목은 흥미롭게 읽은 지점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부여된 조건이 맞으면 스스로 판단해 실행되는 토큰은 인간이 아닌 기계와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에 최적화된 돈의 형태다. 인간의 번거로운 개입 없이 인공지능이 스스로 최적의 서비스를 검색하고 알아서 대금을 치르는 에이전트 경제에서 프로그램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은 필수 불가결한 혈액이 된다. 저자들은 달러나 국채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팽창하는 과정을 촘촘하게 분석하며 이것이 종국에는 모든 자산이 경계 없이 유동화되는 초유동경제 시대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한다. 기술의 장밋빛 미래만을 맹신하기보다 유동성 문제나 법적 소유권 규제 등 주류 금융이 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들을 냉철하게 함께 짚어낸 점도 신뢰를 더한다.<br>달러의 패권 이동과 거대 금융 기관들의 넥스트 스텝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달러와 미국 국채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지만 &lt;토큰 시프트&gt;는 차별화된 관점을 제시한다. 전통적인 종이 지폐와 실물 국채의 매력은 점차 감소할지 모르나 이를 블록체인 위로 올려 프로그래밍 가능하게 만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미 국채는 오히려 새로운 디지털 기축통화로 굳건히 부상할 확률이 높다. 특히 오랜 시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군림하던 실물 금과 은의 안전자산 지위 역시 거센 도전을 받게 된다.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체 편의성,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즉각적인 결제 및 이자 지급 기능을 탑재한 스테이블코인은 물리적 보관 비용과 이동의 제약이 따르는 귀금속의 단점을 상쇄하며 웹3 경제의 확고한 피난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 거대 금융 기관들의 움직임도 한층 분주해졌다. 블랙록을 필두로 한 대형 자산운용사는 이미 국채와 현금성 자산을 토큰화하여 온 체인 환경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실험을 주도하고 있다. 전통 메이저 은행과 증권사들은 과거 핀테크 플랫폼에 내어주었던 송금 환전 대출 등의 개별 금융 기능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시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내는 재구성 전략을 취하며 거대한 금융 슈퍼 앱으로 진화하는 넥스트 스텝을 밟고 있다. 민첩한 헤지펀드들 또한 분초를 다투는 차익 거래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결제 지연 리스크가 없는 토큰화 자산을 포트폴리오의 최우선 순위로 편입할 만반의 채비를 마친 상태다.<br>에이전트 경제의 도래와 일상의 지각변동인공지능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비서를 넘어 경제활동의 주체로 격상되면서 세상은 또 한 번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맞이한다. 책의 자료들이 시사하듯 다수의 AI가 서로 소통하며 복잡한 과제를 분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은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사람이 직접 카드를 꺼내 결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가 지갑을 통제하고 프로그램 방식으로 값을 주고받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데이터나 연산 처리 단위의 미세한 거래부터 24시간 국경을 넘나드는 빈번한 자본 이동까지 AI가 스스로 판단해 대금을 지불한다. 이러한 마찰 없는 결제 생태계에서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같은 글로벌 결제 거인들은 발 빠르게 스테이블코인을 자사 인프라에 수용하며 에이전트 주도 경제의 혈맥을 선점하려 경쟁한다. 머지않아 인간은 번거로운 재무적 의사결정에서 해방되고 AI가 실시간으로 최적의 자산을 탐색, 투자, 정산하는 자율형 금융 일상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br>초유동경제의 명암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판이 송두리째 바뀌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의 자산 방어와 포트폴리오 재편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다. 모든 자산이 토큰화되어 쪼개지고 24시간 거래되는 초유동경제는 전에 없던 기회를 창출하지만 동시에 막대한 변동성과 신용 전염 리스크를 동반한다. 투자자들은 유동성 고갈이나 연쇄 청산의 위험을 직시하고 자산의 내재 가치를 꿰뚫어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부실한 자산은 토큰으로 형태를 바꾸어도 여전히 부실할 뿐이다. 따라서 과거처럼 단순히 은행 계좌에 현금을 묵혀두거나 전통적인 종이 증권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블록체인 기반의 우량 담보 자산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 토큰화된 미국 국채나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온체인 자산을 포트폴리오의 기초 체력으로 삼고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의 비중을 세밀하게 조율하는 현명한 리밸런싱 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br>새로운 부의 패러다임..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위즈덤하우스 신간 &lt;토큰 시프트&gt;는 단순히 유행하는 기술 트렌드를 나열한 해설서가 아니라 다음 10년의 투자 지형을 예측하는 금융 나침반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가 경고했듯 이 거대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개인과 기업 모두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책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블록체인 위로 이동하는지부터 자산 토큰화의 구조, 인공지능이 직접 돈을 쓰는 원리까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질문들을 논리적으로 타파한다. 화폐와 자산의 경계가 무너지고 소유의 문법이 완전히 재작성되는 현재, 남들보다 먼저 부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다가올 마찰 없는 금융 시대를 철저히 대비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br><br><br><br>#토큰시프트 #위즈덤하우스 #경제도서추천 #신간리뷰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 #자산토큰화 #블록체인기술 #금융혁신 #투자트렌드 #부의이동 #재테크독서 #홍성욱 #홍창수 #정준영 #블랙록비들펀드 #미래금융전망 #웹3경제 #스마트컨트랙트결제 #초유동경제시대 #디지털자산리밸런싱 #AI에이전트결제 #자율형금융생태계 #멀티에이전트환경 #포트폴리오재편전략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클래리티법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42/28/cover150/k6921318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5422875</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당연하게 여겨 온 도시의 질서에 질문을 던지다, 스카이라인에 숨겨진 권력과 욕망 - [도시가 말하지 않는 것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09456</link><pubDate>Mon, 02 Nov 2026 17: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094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578&TPaperId=176094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3/59/coveroff/89324765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578&TPaperId=176094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시가 말하지 않는 것들</a><br/>임우진 지음 / 을유문화사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당신이 걷는 거리가 다르게 보일 시간을유문화사 신간, 건축가 임우진 지음 &lt;도시가 말하지 않는 것들&gt;은 우리가 매일 걷는 거리와 무심코 지나치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사실은 수백 년의 욕망과 투쟁을 머금은 거대한 기록물임을 일깨워 준다. 홍익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 르코르뷔지에의 흔적을 좇고, 파리 라빌레트 건축대학에서 프랑스 국가 공인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저자는 30년 가까이 유럽 현지에서 활동한 이방인이자 경계인이다. 도미니크 페로와 함께 이화여대 ECC를 설계하고 피렌체 국제현대미술비엔날레에서 디자인 부문 최고상을 2회 연속 수상한 그의 이력은 단단하다. 전작 &lt;보이지 않는 도시&gt;로 2023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되며 대중과 호흡하는 글쓰기 능력을 증명한 그는 이번 신작에서도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다정한 시선으로 건축의 역사를 바라본다. 학술서의 딱딱함을 벗어던지고 수십 년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의심하고 기록한 에세이라는 점에서.. 공간의 의미를 사유하고 싶은 모든 지적 방랑자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br>권력의 풍경을 직조한 둥근 지붕과 뾰족지붕책을 펼치면 서양 건축이 어떻게 세계의 지배적인 기준이 되었는지를 묻는 도발적인 질문이 독자를 맞이한다. 저자는 로마의 판테온으로 대표되는 둥근 돔과 프랑스 노르트담 대성당으로 상징되는 고딕의 뾰족한 탑이 단순한 미적 취향의 차이가 아님을 밝혀낸다. 이탈리아 학자들의 철저한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파생된 로마네스크라는 용어의 한계를 지적하고, 이른바 야만족이라 불리던 노르만족이 어떻게 거친 기후와 재료적 한계를 극복하며 독창적인 건축 양식을 창조했는지 서술하는 대목은 흥미롭다. 도시는 정답을 말해주지 않지만 건축물의 형태 속에 권력의 이동과 인간의 두려움과 경외심을 은밀하게 숨겨두었다. 돌과 벽돌이라는 물질적 한계와 종교적 압력이 맞물려 탄생한 건축의 계보를 따라가다 보면, 익숙했던 서구의 스카이라인이 낯설고도 경이롭게 다가온다. 저자가 세상에 순수한 고딕 건물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단언하는 장면은, 우리가 맹신하던 역사적 분류법이 얼마나 허술한지 통쾌하게 꼬집는다.<br>제국주의의 욕망, 대도시 스카이라인의 탄생파리, 런던, 뉴욕, 그리고 서울까지 거대한 대도시의 스카이라인에는 그 시대를 지배했던 욕망과 두려움, 권력과 기술, 그리고 각자의 믿음이 층층이 축적되어 있다. 저자는 워싱턴 D.C.의 백악관과 뉴욕 증권거래소가 왜 2천 년 전의 고대 그리스, 로마 양식을 차용했는지 예리하게 포착한다. 영국의 식민지였다는 초라한 과거를 지우고 서양 문명의 정통성을 확보하려던 미국의 강박증이 만들어낸 족보의 비약인 셈이다. 서울의 풍경도 예외는 아니다. 일제가 지은 옛 조선총독부 청사와 고종이 매료되었던 영국 영사관의 신고전주의 양식 이면에는, 서구의 외형을 빌려 제국주의의 위엄을 과시하려던 일본과 근대화를 통해 제국의 영원함을 증명하려던 대한 제국의 처절한 생존 투쟁이 얽혀 있다. 19세기 말 에펠탑 건설을 두고 거센 비난이 일었던 파리와 달리, 다국적 이민자들이 모인 뉴욕은 문화적 진공 상태 덕분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나 시그램 빌딩 같은 마천루를 유연하게 쏘아 올렸다. 이렇듯 열강들의 치열한 건축 전쟁은 단순한 미학적 성취를 넘어 자본주의와 권력의 이동을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거대한 역사책으로 다가온다.<br>모더니즘의 환상을 넘어 한국 건축의 정체성 찾기이어지는 2, 3부에서는 모더니즘의 등장과 현대 도시의 뿌리, 나아가 한국 건축이 직면한 정체성의 혼란을 집요하게 짚어낸다. 르코르뷔지에를 위시한 현대 건축의 거장들이 꿈꾸었던 이상향이 현실의 자본 및 탐욕과 부딪혀 어떻게 왜곡되고 희석되었는지 파헤치는 과정은 새로운 통찰을 안겨준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통제되는 빛나는 도시의 이면에 자리한 획일성의 그림자를 지적하는 시선이 날카롭다. 뉴욕 시그램 빌딩의 매끈한 미학이 1970년 서울 삼일빌딩으로 복제되며 근대화와 자본주의의 승리를 상징하게 된 과정은 모더니즘의 환상과 씁쓸한 현실을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1965년 부여에서 있었던 김수근의 시련을 언급하며 강요된 복제와 거대 기와지붕 속에 감춰진 불안을 조명하는 부분은 우리 삶의 터전을 뼈아프게 되돌아보게 만든다. 1973년 세종문화회관이 전통 기와를 씌우려는 권력의 압력에 맞서 현대적 언어로 타협점을 찾은 반면, 1982년 독립기념관은 반일 감정이라는 정치적 목적 아래 수덕사 대웅전을 모방하는 거대한 목조 건축의 형상을 띠게 되었다. 맹목적으로 서양의 잣대를 수용하거나 껍데기만 남은 전통을 고집하는 대신,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감각으로 공간을 재구성하려는 치열한 고민이 페이지마다 짙게 배어 있다. 조병수의 지평집이 굽이치는 지형에 겸허히 순응하고, 김승회의 롯데 부여 리조트가 한옥의 원리를 상상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시도는 그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저자는 어느 시대든 특정한 건축을 열광적으로 받아들인 이면에는 뚜렷한 사회적 맥락이 존재함을 환기하며,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끝나지 않은 숙제를 독자 앞에 펼쳐놓는다.<br>이방인의 딜레마가 낳은 독창적 예술의 성취에필로그에 수록된 파리 샹젤리제 한국 레스토랑 프로젝트 일화는 저자가 치열하게 고민해 온 정체성의 문제가 현장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보여주는 진귀한 기록이다. 파리 중심부에 가장 한국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했던 저자의 시도는 현지인들에게 그저 이국적이거나 오리엔탈적인 풍경으로만 소비되는 한계에 부딪힌다. 이 뼈아픈 상대성 이론적 혼란 속에서 그는 무용가가 멈추면 관객이 움직이면 된다는 비범한 역발상을 끌어낸다. 반투명 금속 망과 빛의 굴절을 활용해 정지된 공간 속에 승무의 유려한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낸 이 작업은, 1년의 강제 휴업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피렌체 국제현대미술비엔날레 레오나르도 다빈치상을 거머쥐는 쾌거로 이어진다. 이는 서구의 시선을 맹목적으로 좇거나 과거의 형태를 답습하는 대신, 비물질적인 감각과 움직임을 통해 한국의 고유한 미학을 번역해 낸 건축가의 눈부신 승리다. 더불어 감사의 글에서 흙과 나무의 질감이 지닌 목적한 가치를 되짚고, 공간을 이해하는 태도를 길러준 어머니와 타국 생활의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준 아내에게 바치는 헌사는 차가운 도면 이면에 박동하는 뜨거운 인간애를 짐작하게 한다.<br>익숙함의 장막을 걷어내는 두 권의 지적 안내서이러한 맥락에서 저자의 신작 &lt;도시가 말하지 않는 것들&gt;은 전작 &lt;보이지 않는 도시&gt;와 짝을 이루어 읽을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발휘된다. 2023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되며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전작은 공간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그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신호등 하나, 거리의 의자 하나에 숨겨진 미시적인 삶의 철학을 이방인의 시각으로 건져 올렸던 저자는 이제 시선을 확장해 거대한 대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역사적 지층을 해부한다. 일상의 미시적 풍경을 다룬 전작과 제국주의, 권력, 모더니즘이라는 거시적 담론을 다룬 신작을 나란히 서가에 소장하고 읽는다면,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도시에 대한 입체적이고 충만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오만한 전문가의 언어를 버리고 다정한 에세이의 화법을 택한 이 매력적인 건축 교양서는 밋밋해 보이던 출퇴근길의 건물들이 각자의 치열한 서사를 품고 말을 걸어오는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당연하게 여겨 온 질서에 질문을 던지고, 침묵하던 도시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두 권의 책을 강력 추천한다!<br><br><br><br>#도시가말하지않는것들 #보이지않는도시 #임우진건축가 #을유문화사 #을유문화사_서평단 #건축에세이추천 #인문학베스트셀러 #건축디자인책 #스카이라인비밀 #건축물투어 #유럽건축기행 #모더니즘건축 #르코르뷔지에 #서양건축사 #한국건축의뿌리 #공간의가치 #도시문화읽기 #서울스카이라인 #책리뷰그램 #서평단모집 #신간도서추천 #필독서추천 #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 #주말에읽기좋은책 #소장가치도서 #피렌체비엔날레수상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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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1706&TPaperId=176048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북촌의 작은 정원들 - 무너진 나를 다시 세우는 골목 정원 이야기</a><br/>최윤선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10월<br/></td></tr></table><br/>진선북스 신간, 최윤선 지음 &lt;북촌의 작은 정원들&gt;은 치열한 의료 현장에서 타인을 돌보며 정작 자신은 방치했던 한 간호사가 도심 속 식물에게서 치유를 얻고 써 내려간 생명력의 기록이다. 저자 최윤선은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병원 중환자실과 응급실에서 사투를 벌이던 의료인이었다. 팬데믹 시절, 번아웃을 겪으며 동네 천변을 걷다 길가의 풀꽃에 눈길을 주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산림치유지도사이자 숲해설가로 변신하여 현재 북촌에서 '비퀠 도심숲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식물을 알아가는 과정이 일종의 자기 돌봄이었다고 고백하며, 멀리 있는 울창한 숲이 아니더라도 출퇴근길 골목에서 만나는 자연이 회복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이 책은 속도전에 지쳐 마음이 닳아버린 현대인들, 타인에게 에너지를 내어주느라 내면이 고갈된 이들에게 건네는 맞춤형 초록색 처방전이다.<br>아스팔트 틈새와 낡은 담장이 품은 비움의 길작가는 북촌을 단순히 예쁜 카페가 늘어선 관광지, 핫플로 소비하지 않는다. 그가 안내하는 첫 번째 정원 '비움의 길'에서 독자는 안국역 주차장 갈라진 아스팔트 틈을 비집고 자라난 오동나무와 조우한다. 옛사람들이 딸을 낳으면 심었다는 오동나무를 바라보며, 저자는 척박한 도시의 문법을 조용히 거부하는 단단한 생명력을 읽어낸다.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 앞을 180년 넘게 지켜온 비술나무 세 그루에 얽힌 감상은 진한 잔상을 남긴다. 조선 시대 종친부부터 일제강점기, 기무사 터로 이어지는 곡절 많은 근현대사를 침묵 속에서 지켜본 이 거목들이 땅속에서 뿌리를 맞대고 서로를 지탱하고 있다는 통찰은, 수잔 시마드의 산림 생태학 연구와 맞물려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연대의 가치를 일깨운다. 종친부 옥첩당 뜰에 핀 우리나라 특산 희귀종 미선나무의 향기를 묘사하는 대목에서는 학계에 보고된 식물학적 사료까지 꼼꼼히 짚어내며, 지식과 감성이 융합된 독창적인 시선을 보여준다.<br>인내와 회복을 말하는 골목길의 식물 생태학&lt;북촌의 작은 정원들&gt;에는 병동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을 지켜보며 벼려진 남다른 생사관이 녹아 있다. 창경궁 명정문 앞 돌 틈에 핀 작고 소박한 꽃다지를 보며 섣부른 위로를 건네는 대신,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기어이 개화하고 마는 끈기를 찬양한다. 넓고 비옥한 땅을 차지하지 못했다고 해서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 꽃다지의 생태는 번아웃에 빠져 무너져 내렸던 작가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굳건한 동력이다. 삼청공원에서 천천히 자라는 회양목을 향해 느린 성장은 정체가 아니며 응축이라고 전하는 메시지 역시 끝없는 효율을 강요당하는 현대인들의 조급증을 단숨에 녹여낸다. 원서동 좁은 건물 틈새의 쉬나무가 묵묵히 결실을 맺는 모습에서 스스로를 다잡는 작가의 태도는 타인을 돌보는 자에게도 반드시 자기 돌봄이 필요하다는 명징한 진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br>소소한 발견이 건네는 위로와 구원의 정원서울의 오래된 동네를 산책하며 병꽃나무, 황매화, 꽃마리, 미스김라일락 등 이름조차 정겨운 식물들을 천천히 오래 바라보는 저자의 눈길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진다. 이 책을 넘기다 보면 행복은 우연하고 소소한 발견에서 자연스레 묻어나는 것임을 짐작하게 된다. 무너진 마음을 구원하고 부축하는 대상이 화려한 풍경이 아니라 사람 냄새나는 소박한 뒷골목과 작은 정원 이야기라는 점이 흥미를 유발한다. 거창한 격려 대신 길가에 피어난 여린 생명들에 눈길을 맞추는 다정한 행위가 일상을 회복하는 든든한 지지대로 작용한다.<br>나만의 궤적을 긋는 실천, 산책 노트의 의미책에 부록으로 제공되는 &lt;북촌 산책노트&gt;는 독자를 단순한 관찰자에서 적극적인 기록자로 안내하는 매력적인 장치다. 저자가 안내한 길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조그만 수첩을 챙겨 문밖을 나서서 자신만의 산책길을 새롭게 개척해 보기를 권한다. 매일 무심코 스쳐 지나가던 보도블록이나 이름 모를 잡초, 계절마다 색을 바꾸는 가로수를 유심히 바라보고, 그 곁에 머물며 피어나는 독자적인 감상을 적어 내려가는 행위는 그 자체로 건강한 마음 챙김이 된다. 타인의 시선이나 화려한 수식어에 얽매이지 않고 오롯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식물과 교감한 흔적을 남기는 과정은, 팍팍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주체성을 회복하고 단단한 평안을 다지는 소중한 의식으로 자리 잡는다.<br>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식물 산책기저자 최윤선의 문장은 차분하고 정갈하며, 대상을 향한 시선은 따스하다. 자연의 위대함을 막연히 칭송하기보다, 보도블록과 담벼락 아래 서식하는 식물들의 치열한 생존 투쟁을 과학적인 식물학 지식과 결합해 서술한다. 식물형태학과 수목학을 파고든 이력이 묻어나는 정확한 명칭과 생태 묘사는 글의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lt;북촌의 작은 정원들&gt;의 두드러진 장점은 거창한 명산이 아닌, 우리 주변의 일상적 공간인 창덕궁, 계동길, 삼청동 골목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누구나 당장 문밖을 나서면 자신만의 치유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부여하고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식물의 침묵에서 인간 존재의 이유를 길어 올리는 이 기록은, 한 개인이 소진을 딛고 일어서는 서사를 넘어 식물과 공간, 사람이 어떻게 교감하며 서로를 살리는지 증명하는 생태 인문학의 본보기라 할 만하다.<br><br><br><br>#북촌의작은정원들 #최윤선 #진선북스 #산림치유지도사 #식물에세이 #북촌산책 #식물학자추천 #번아웃극복 #숲해설가 #마음챙김에세이 #힐링도서추천 #자연에세이 #미선나무 #병꽃나무 #미스김라일락 #황매화 #꽃마리 #자기돌봄 #도시숲 #식물관찰일기 #골목길산책 #책블로그 #생태인문학 #도서리뷰 #산책노트 #나만의산책길 #서울가볼만한곳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86/26/cover150/k8121317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862643</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어떻게 이런 시골에 책방을 열었을까? 동네 책방 창업과 북스테이의 현실 - [이런 시골 책방이 있다고? - 엉뚱하고 자유로운 남편과 함께 꾸려가는 시골 책방 생존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02821</link><pubDate>Fri, 30 Oct 2026 18: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028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766&TPaperId=176028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51/66/coveroff/89678227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766&TPaperId=176028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런 시골 책방이 있다고? - 엉뚱하고 자유로운 남편과 함께 꾸려가는 시골 책방 생존기</a><br/>이정희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도시의 속도를 떠나 다정한 연대를 배우다_이정희 에세이 &lt;이런 시골 책방이 있다고?&gt;푸른향기 신간, 이정희 작가 지음 &lt;이런 시골 책방이 있다고?&gt;는 30년간 유아교육자로 헌신한 저자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 끝자락에 책방 '봄길'을 열고 겪은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MBTI 'T' 성향을 가진 엉뚱하고 자유분방한 남편 이규대와 꼼꼼하고 추진력 강한 아내가 서로 다른 속도를 맞추며 시골 마을에 정착해 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진솔하게 그린다. 정호승 시인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봄길' 책방을 중심으로 북스테이, 심야 독서 모임, 플리마켓 등 마을의 문화 사랑방을 만들어가는 부부의 행보가 흥미롭다. 귀촌을 꿈꾸거나 동네 책방 창업을 동경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지침서가 됨과 동시에 삶의 속도를 늦추고 온전한 휴식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는 에세이다.<br>낭만과 현실의 경계에서 피어난 발칙한 제안"나 대신 시골 책방 주인이 되어주면 안 될까?" 남편에게 던진 이 질문 한마디가 모든 여정의 시작이었다. 저자는 이도우 작가의 소설 &lt;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gt; 속 '굿나잇 책방'을 보며 전원생활의 로망을 품는다. 하지만 아내의 낭만 가득한 계획은 첫 단계인 건축부터 삐걱거린다. 강화도의 산등성이와 유유히 흐르는 염하강이 한눈에 보이는 배산임수의 명당을 찾았으나 집 짓는 과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살던 아파트에서 짐을 빼고 좁은 관사 오피스텔을 전전하며 군에서 제대한 아들까지 합세해 난장판 같은 나날을 버틴다. 우여곡절 끝에 입주한 뒤에도 시련은 이어진다. 매일 저녁 붉은 노을을 보기 위해 세모 지붕에 통창을 냈지만 염하강 철책 너머 군사 지역의 엄격한 통제 탓에 촬영한 사진을 지워야 하는 서글픈 현실을 마주하기도 한다. 아내는 지독한 잡초와의 전쟁에서 관절의 아우성을 견디며 정원을 가꾸고 남편은 호텔 같은 품격을 고집하며 중고 물품을 싣고 나른다.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의 좌충우돌 생존기가 쉴 새 없이 펼쳐지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br>속도가 다른 부부가 만들어가는 다정한 변주곡&lt;이런 시골 책방이 있다고?&gt;의 가장 큰 매력은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부의 캐릭터와 그들이 엮어내는 불협화음 속의 조화다. 당찬 여행자이자 추진력이 돋보이는 아내 이정희와 달리, 남편 이규대는 스트레스 제로를 무기로 삼으면서도 마음먹으면 앞뒤 재지 않고 뛰어드는 기분파다. 배롱나무꽃을 보고 싶어 하는 아내를 위해 당진까지 내려가 반나절 동안 땀 흘려 나무를 캐오고, 대책 없이 이웃의 밭을 빌려 낡은 관리기로 돌덩이 밭을 갈아엎으려는 '게으른 농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계획형 인간인 아내가 공간의 밑그림을 그리면 천하태평 베짱이 같은 남편은 커다란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를 누비며 '할리 한량'이라는 별명으로 마을 사람들과 허물없이 어울린다. 무인 책방을 지키고 하모니카를 부는 남편의 모습은 처음에는 아내의 애를 태우지만 결국 시골 마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가장 현명한 방식이었음을 깨닫게 한다.<br>길 끝에서 길이 되는 공간, 사람을 잇다봄길 책방은 단순히 책을 파는 소매점이 아니다. 1부에서 무모하게 땅을 구하고 집을 짓는 과정을 그렸다면.. 2부와 3부에서는 북스테이를 열고 독서 모임과 플리마켓을 통해 마을의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는 눈물겨운 정착기를 담아낸다. 부부는 '판매용 서가'와 '책방지기 서가'를 분리하여 누군가의 눈물과 밑줄이 남은 헌책의 가치를 정성스레 지켜나간다. 명절 연휴에는 SNS를 통해 '일일 책방지기'를 구하며 사람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고 정성스레 꽃씨를 심어 화단을 가꾸며 치열한 노동의 결과물을 일구어낸다. 4부 '책방을 닮은 사람들'과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책방을 찾아오는 다양한 이웃과 여행자들의 사연은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산타가 되어주는 이웃, 김포 뻐꾸기, 히말라야로 떠나는 그녀 등 사람과 사람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은 진정한 연대의 가치를 일깨운다.<br>배추적처럼 소박하고 다정한 연대의 가치도시의 맹렬한 속도에서 벗어나 시골 마을에 정착한 부부의 삶은 우리에게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아등바등 매달리던 김장 프로젝트를 단숨에 해결해 준 동네 아주머니들의 거침없는 손길과 외로운 날 꺼내 먹는 배추적의 담백한 맛은 잊고 지냈던 이웃 간의 정을 환기한다. 은퇴한 방송국 PD 부부가 독서 모임에 합류하고 플리마켓의 단골 셀러가 되는 과정 역시 낯선 이방인들이 서로에게 곁을 내어주는 방식을 보여준다. 효율성과 성과만을 좇던 도시의 문법을 버리고 때로는 상처 난 책 표지의 먼지를 털어내며 타인의 흔적을 껴안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진정한 휴식과 치유란 단절된 고립이 아니라 느슨하지만 다정한 연대 속에서 완성된다는 진중한 깨달음을 전한다.<br>서투름을 껴안는 유연하고 단단한 삶의 태도시골 책방을 꾸려가는 부부의 일상에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들은 좌절하기보다 상황을 유연하게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철책선 앞에서 군인들의 제지로 애써 찍은 사진을 지워야 했던 억울한 순간에도 부부는 자연이 내어주는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넉넉한 위안을 얻는다. 서가에 꽂힌 낡은 책에 먼지가 쌓였다는 손님의 날 선 지적마저 헌책방 지기의 숙명으로 겸허히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돌아본다. 무작정 남의 밭을 빌려 갈아엎으려는 남편의 무모한 시도나 죽어가는 식물들을 마당에 옮겨 심어 기어코 살려내는 끈기는 서투름마저 삶의 일부로 끌어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흠결 없는 치밀한 결과를 기하기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웃과 함께 땀 흘리고 웃어넘기는 부부의 방식은 각박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다독여준다.<br>치열한 경쟁에 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처방전&lt;이런 시골 책방이 있다고?&gt;는 막연히 은퇴 후의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는 예비 귀촌인에게 훌륭한 현실 길잡이가 된다. 낭만적인 환상 대신 척박한 땅을 다지는 공간 기획부터 지역 주민들과 융화되는 생생한 과정까지 오롯이 담겨 있어 동네 서점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성과 중심의 맹렬한 도시 속도에 치여 번아웃을 겪고 있는 3040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일 새로운 도화지에 자신들만의 궤적을 그려나가는 부부의 이야기는 묘한 해방감을 안겨준다. 남들의 기준에 맞추려 전전긍긍하던 독자들에게 잠시 멈추어 서서 온전한 나의 호흡을 되찾을 수 있는 따사로운 용기를 심어줄 것이다.<br>오지 않은 미래보다 오늘을 살아내는 용기저자는 은퇴 후의 안락한 삶을 맹목적으로 찬양하지 않는다. 오히려 누구나 아름다운 노년을 계획하지만 삶은 결코 우리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냉정한 사실을 짚어낸다. 오지 않은 먼 미래를 붙잡고 망설이기보다 선물처럼 주어진 오늘을 열심히 살아내겠다는 저자의 다짐은 단단한 울림을 남긴다. 죽어가는 식물도 살려내는 볕뉘 가득한 정원처럼 시골 책방의 일상은 바쁘고 지친 뇌를 식혀줄 온전한 여백을 제공한다. 현실의 팍팍함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으려는 부부의 고군분투는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준비하거나 쳇바퀴 같은 궤도에서 벗어나고 싶은 독자에게 번득이는 영감과 따스한 위안을 던진다. 단지 전원생활을 동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나만의 온전한 길을 일구어낼 것인가에 대한 정직한 해답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br><br><br><br>#이런시골책방이있다고 #이정희에세이 #시골책방봄길 #푸른향기출판사 #김포가볼만한곳 #귀촌라이프 #전원생활로망 #책방창업준비 #동네책방투어 #북스테이추천 #번아웃극복 #퇴사후일상 #힐링도서추천 #에세이베스트셀러 #부부에세이 #노후준비시작 #마을공동체 #시골살이현실 #마음챙김도서 #가드닝초보 #공간기획 #날씨가좋으면찾아가겠어요 #서포터즈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51/66/cover150/89678227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516667</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현실과 초능력이 교차하는 기발한 블랙 코미디 생존기, 확장되는 초능력 유니버스 - [움켜쥐는 관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01089</link><pubDate>Thu, 29 Oct 2026 21: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6010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1819&TPaperId=176010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47/92/coveroff/k6321318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1819&TPaperId=176010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움켜쥐는 관계</a><br/>전우진 지음 / 북다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북다 신간, 전우진 작가 장편소설 &lt;움켜쥐는 관계&gt;는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lt;관통하는 마음&gt;과 후속작 &lt;후려치는 안녕&gt;을 잇는 이른바 소시민 초능력 유니버스의 연장선에 놓인 작품이다. 20대 시절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30대에 영화 연출부에서 활동한 저자의 독특한 이력은 소설 속 공간과 인물들의 동선을 한 편의 영상처럼 치밀하게 구현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최근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우수상을 받으며 동화로도 창작 영역을 확장한 작가는 이번 신간 북다 출판사의 &lt;움켜쥐는 관계&gt;를 통해 보잘것없는 능력을 생존의 무기로 삼아 고군분투하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특유의 시니컬한 필치로 그려낸다. 다수의 서평 블로그와 문학 매체들은 이 책을 팍팍한 현실의 부조리와 발칙한 판타지를 절묘하게 버무린 텍스트로 평가하며, 기발한 상상력과 쌉싸름한 현실 감각을 동시에 맛보고 싶은 2030 세대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예스24를 비롯한 주요 서점의 독자 리뷰 역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B급 정서가 결합된 블랙코미디의 진수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는다.<br>현실과 환상의 기묘한 교차점서문을 여는 에픽테토스의 문장, "인간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인간의 판단이다"라는 구절은 이 작품을 관통하는 거대한 뼈대와 같다. 주인공 이곤은 크리스마스이브, 안성종합버스터미널 내부에 위치한 '마음에그리다'라는 구형 카페에서 데일 카네기의 &lt;인간관계론&gt;을 읽으며 등장한다. 낡고 바랜 검은색 패딩을 입은 이곤의 모습은 화려한 명품으로 치장한 주변 인물들과 대비를 이루며 그가 처한 신산한 처지를 대변한다. 다니던 직장에 사직서를 던지고 부모님의 갈빗집으로 돌아가지도 않은 채 방황하는 그의 내면은 건조해 보인다. 회사 생활 당시 자신을 벌레 보듯 하던 나현이나 속물적인 성 과장과의 일화를 회상하는 대목에서 엿보이는 이곤의 태도는 세상에 대한 지독한 환멸에 가깝다.<br>하찮은 능력이 부여하는 씁쓸한 구원&lt;움켜쥐는 관계&gt;의 가장 매력적인 지점은 초능력을 다루는 작가의 고유한 시각에 있다. 세계를 구원하는 영웅적인 힘이 아니라, 타인의 손을 잡아 자신의 DNA를 주입하여 감정을 조작하는 지난하고 하찮은 능력이다. 이곤이 카페 밖 흡연 구역에서 낯선 남자의 손을 덥석 잡는 기행을 저지른 후 "짧은 찰나였지만, 손에서 DNA가 느껴지지 않는 걸 보니 확실히 주입된 것 같았다"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능력을 오직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치환하려는 이곤의 모습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현대인의 서글픈 자화상이다. 능력의 낭만성은 거세되고 철저히 실용주의적인 목적만 남은 판타지는 독자에게 기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br>적나라한 현실의 민낯과 관계의 부조리초능력이라는 비현실적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소설이 발을 딛고 있는 세계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제3장 '만남'의 에피소드가 이를 방증한다. 이곤은 화곡동 에덴오피스텔에 도착하여 자신이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는 참담한 사실을 마주한다. 등기부 등본까지 확인하고 계약한 월세방에 낯선 여자가 살고 있는 상황은 오늘날 청년 세대가 겪는 주거 불안과 사기 범죄의 공포를 날것 그대로 재현한다.이러한 현실의 난맥상은 또 다른 축을 담당하는 인물들의 이야기에서도 반복된다. 솔로바이오메디컬의 연구팀장과 당돌한 신입 사원의 일화는 기업 조직 내의 불합리한 알력 다툼과 세대 갈등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퇴직한 인사부장의 입김으로 채용된 요빈이 사장 앞에서 기한 연장을 태연하게 요구하는 장면은 조직의 위계질서를 비틀어버리는 묘한 쾌감을 주면서도.. 결국 얽히고설킨 밥그릇 싸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직장인들의 피로감을 전달한다. 소설 중반부에 안기정이 이요빈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인공 양수' 기술을 어느 게임 회사에 성인 도구용으로 몰래 팔아넘기고, 사익을 취하는 기막힌 배신이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얽히고설키는 인물들의 군상은 각자의 이기심이 빚어낸 파국을 향해 쉴 새 없이 치닫는다.<br>에픽테토스의 경구로 바라본 인물들의 불안과 맹점작가가 서두에 인용한 에픽테토스의 경구는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인물들의 혼돈을 설명하는 확실한 단서이자, 이 책을 읽는 내내 밀려오는 서늘한 감상의 원천이다. 인간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판단이라는 철학자의 말처럼.. 등장인물들은 객관적인 비극보다 스스로의 비틀린 욕망과 섣부른 오판 때문에 더 큰 수렁에 빠진다. 이곤은 돈을 벌겠다는 얄팍한 판단으로 타인의 감정을 조작하려 들고, 안기정은 자신의 탐욕을 정당화하며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는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지극히 세속적인 쟁투 사이에 변기를 뚫어주는 외계인 혹은 천사 안젤리나의 등장이나, 천사조차 사기꾼보다 나쁜 족속이라 비난하는 이야기꾼 전우진이라는 동명이인 캐릭터가 불쑥 난입한다는 사실이다. 신의 존재를 묻는 이곤에게 핀잔을 주며 국제 개발 협력을 전공했냐고 묻는 천사의 황당한 대화, 피비린내 나는 여관방의 참혹한 과거 기억 등 극단적인 현실과 기이한 환상이 충돌하는 전개는 파격적이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우리가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가치 판단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를 날카롭게 꼬집는다.<br>타인을 향해 뻗는 위태로운 손짓전우진 작가는 거창한 서사 대신 미세한 일상의 균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결핍을 안고 살아가며 어떻게든 자신의 몫을 챙기기 위해 타인의 삶을 침범한다. &lt;움켜쥐는 관계&gt;라는 제목은 이기적인 목적으로 타인의 마음이나 재산을 탈취하려는 폭력적인 행위를 뜻하는 동시에, 절망적인 벼랑 끝에서 누군가의 옷자락이라도 잡고 싶어 하는 처절한 생존 본능을 은유한다. 다소 냉소적인 어조로 일관하던 이야기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인물들 간의 예상치 못한 연대와 충돌을 만들어내며 독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줄타기하는 인물들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을 향해 시선이 머물게 되는 낯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br>파국과 구원이 교차하는 파격적인 결말종반부로 치달을수록 인물들의 갈등은 극한의 혼돈을 마주한다. 시선을 끄는 대목은 요빈이 이야기꾼 '전우진 작가'를 직접 입에 올리며 제4의 벽을 허무는 순간이다. 작가 스스로를 작품 속에 투영하여 신의 계획과 악마의 시련을 논하는 장면은 기묘한 기시감을 안긴다. 결말부에 이르러 나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이곤이 천사 안젤리나의 축도를 받으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은 뭉클한 여운을 자아낸다. 타인의 감정을 조작하여 잇속을 챙기는 데 급급했던 그가 모든 굴레를 벗어던지고, 평생을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은 비틀린 세상 속에서도 결국 관계를 회복하는 열쇠는 진심 어린 사랑에 있음을 역설한다.<br>확장되는 전우진 유니버스 &amp; 전우진 작가의 고유한 작품 세계전우진 작가의 소시민 초능력 유니버스는 작품을 거듭할수록 한층 넓은 스펙트럼으로 발전하고 있다. 첫 작품 &lt;관통하는 마음&gt;에서 정숙이 손을 관통시켜 15분 전 과거로 되돌리는 능력을 선보였고, &lt;후려치는 안녕&gt;에서 병삼이 따귀를 후려쳐 상대의 반성을 이끌어냈다면.. 이번 신간 &lt;움켜쥐는 관계&gt;의 이곤은 천사의 큐피드 능력으로 세상에 사랑을 전파한다. 특히 전작들이 주로 초능력을 본인에게 실용적으로 사용하며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루었던 것에 비해, 이번 신간은 타인을 위해 능력을 고차원적으로 활용하며 친구, 직장 상사, 신에 이르기까지 제3자와의 충돌로 서사의 스케일을 대폭 확장했다. 초능력의 유무와 상관없이 스스로 공들인 노력과 고민만큼 삶의 보상을 얻는다는 메시지는 부조리극이라는 그릇을 통해 명료하게 전달된다.<br>이 소설을 지금 당장 펼쳐야 하는 이유..고단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통렬한 위로를 건넨다.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서사는 페이지마다 헛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지만 책을 덮고 나면 씁쓸한 현실 감각이 피부에 와닿는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DNA를 움켜쥐어야만 했던 인물들의 비애는 결국 우리 내면에 숨겨진 이기적인 욕망과 맞닿아 있다. 불합리한 세상에 치여 무기력증에 빠진 독자라면 거침없는 서사 속에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뻔한 위로나 교훈 대신 날것의 언어로 삶의 모순을 꼬집는 매력적인 소설을 찾는 이들에게 적극 일독을 권한다!<br><br><br><br>#움켜쥐는관계 #전우진소설 #북다출판사 #한국소설추천 #베스트셀러도서 #신간도서리뷰 #책리뷰 #서평 #독서기록 #책추천 #소설추천 #초능력소설 #현실공감 #직장인공감 #부동산사기 #블랙코미디 #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 #관통하는마음 #후려치는안녕 #2030책추천 #책읽는시간 #주말독서 #인간관계론 #에픽테토스명언 #북다방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47/92/cover150/k6321318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479218</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새콤달콤 과일들의 화려한 변신 이야기, 과일과 친해지는 마법 같은 시간 - [과일 미용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99199</link><pubDate>Wed, 28 Oct 2026 2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991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1412&TPaperId=175991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98/73/coveroff/k7721314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1412&TPaperId=175991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일 미용실</a><br/>야마다 마치 지음, 가와무라 후유미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10월<br/></td></tr></table><br/>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유아 그림책을 찾고 계신다면 가람어린이, 미운오리그림동화 신간 &lt;과일 미용실&gt;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 책은 야마다 마치 작가가 글을 쓰고 가와무라 후유미 작가가 그림을 그린 작품이랍니다. 두 작가는 이전에도 &lt;채소 이발소&gt;라는 책으로 찰떡궁합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는 새콤달콤한 과일들을 주인공으로 아주 기발한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br>새콤달콤 과일들의 변신 이야기 어느 동네에 자리 잡은 작고 예쁜 미용실이 이야기의 주 무대랍니다. 미용실 문에 달린 종이 딸랑딸랑 울리면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와요. 바로 우리가 평소에 즐겨 먹는 과일들이랍니다. 덥수룩한 잎사귀를 기른 딸기부터 털북숭이 복숭아까지 다양한 과일 손님들이 각자의 고민을 안고 미용실 문을 두드려요. 미용사 선생님은 과일들의 요구에 맞춰 머리를 다듬어 주고 팩도 해 주며 예쁘게 단장을 해 준답니다. 과연 과일들은 미용실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신해서 문을 나설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해요.<br>상상력이 반짝이는 기발한 장면들 &lt;과일 미용실&gt;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과일들의 특징을 미용실이라는 공간에 절묘하게 녹여낸 장면들이에요. 특히 덥수룩한 초록색 꼭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찾아온 딸기 손님의 에피소드가 무척 인상적이랍니다. 미용사 선생님이 가위로 잎사귀를 싹둑싹둑 자르는 모습은 마치 사람의 긴 머리를 자르는 것과 똑같아서 절로 웃음이 나와요. 게다가 딸기의 오돌토돌한 씨앗 위에 구멍이 뚫린 맞춤형 얼굴 팩을 올려주고, 잎사귀에 구르프를 말아둔 장면은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과 유쾌한 상상력을 잘 보여준답니다. 쌍둥이처럼 꼭 붙어 와서 화장과 머리 손질을 부탁하는 앵두 손님들의 새침한 표정도 책을 읽는 내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어요. 이에 더해 복숭아 손님이 솜털을 톡톡 쓰윽쓰윽 빗질하며 다듬는 장면이나, 길쭉한 초록 잎사귀를 멋지게 자르고 노랗게 염색까지 한 뒤 선글라스를 낀 파인애플의 모습은 보는 내내 유쾌함을 자아낸답니다. 바나나 원장님이 계단에서 내려오며 상큼한 사과 손님의 스페셜 변신 커트를 준비하는 장면도 놓칠 수 없는 재미 포인트!<br>과일들의 화려한 변신, 그 결말은? 미용실에서 저마다 멋지게 단장한 과일 손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 화려한 무언가가 등장하는데.. 미용실에서의 꼼꼼한 관리가 사실은 준비 과정이었다는 결말이 무척 신선하고 놀라워요. 아이들이 마지막 장면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지고 흥미를 보이더군요. <br>과일과 친해지는 마법 같은 시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음에는 어떤 과일이 등장할지 저도 모르게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베어 물던 과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이렇게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탄생시켰다는 점이 참 놀랍답니다. 과일들이 껍질을 깎고 씨앗을 다듬는 과정을 미용실에서 관리를 받는 것으로 표현한 발상이 무척 돋보였어요. 화려한 색감과 부드러운 색연필 질감의 그림체 덕분에 눈이 편안하고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답니다.<br>자연을 사랑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전작 &lt;채소 이발소&gt; 이 책의 마지막에 담긴 '작가의 말'을 읽어보면 가슴 한편이 뭉클해진답니다. 야마다 마치 작가는 어린 시절 포도 농사를 지으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 이야기를 지었다고 해요. 예쁘고 상품성 있는 과일은 시장에 내다 팔고, 가족들은 늘 못생긴 포도와 키위만 먹었던 애틋한 추억을 회상하는 대목이 시선을 끄네요. 만약 과일 미용실이 있었다면 우리도 예쁜 과일을 먹었을 텐데 하는 작가의 귀여운 상상력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탄생했답니다. 농사짓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 작가의 다정한 시선이 그림책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두 작가의 전작인 &lt;채소 이발소&gt;도 함께 읽어보시기를 적극적으로 권해 드려요. 가지, 오이, 옥수수 등 채소들이 이발소에 가서 멋지게 이발을 한다는 설정 역시 아이들의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려 준답니다. &lt;채소 이발소&gt; &amp; &lt;과일 미용실&gt;을 연달아 읽어주면 과일과 채소에 대한 아이들의 친밀감이 훌쩍 자라날 거예요.<br>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그림책 아이들은 &lt;과일 미용실&gt;을 통해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풍부한 상상력을 기를 수 있어요. 평소 과일을 잘 먹지 않거나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과일에 대한 흥미와 친근감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예요.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집에 있는 과일들을 꺼내놓고 직접 미용실 놀이를 해보는 것도 훌륭한 독후 활동이 된답니다. 사과나 귤을 손님으로 모시고 엄마 아빠가 미용사가 되어 상황극을 하다 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거예요. 창의력과 언어 표현력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님들께 자신 있게 권해 드리고 싶어요!<br><br><br><br>#그림책추천 #과일미용실 #가람어린이 #미운오리새끼그림동화 #야마다마치 #가와무라후유미 #채소이발소 #그림책육아 #책육아 #유아도서 #창작동화 #상상력자극 #읽기독립 #편식예방책 #유아책추천 #어린이그림책 #독후활동 #미용실놀이 #과일책 #신간그림책 #4세5세책추천 #6세그림책 #잠자리독서 #부모추천도서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그림책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98/73/cover150/k7721314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987330</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심이안 감독이 기록한 나만의 동네, 안국역 서촌 나들이 갈 때 읽기 좋은 책 - [종로에서 자랐고요 아직도 종로에 삽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96127</link><pubDate>Tue, 27 Oct 2026 16: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961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1688&TPaperId=175961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6/29/coveroff/k2221316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1688&TPaperId=175961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종로에서 자랐고요 아직도 종로에 삽니다</a><br/>심이안 지음 / 크루 / 2026년 09월<br/></td></tr></table><br/>크루 신간 &lt;종로에서 자랐고요 아직도 종로에 삽니다&gt;는 1999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한 심이안 감독의 첫 에세이다. 저자는 단편영화 &lt;빼고&gt;로 제16회 광주여성영화제 작품상, 제6회 서울 여성독립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신예 영화인으로, 현재 어머니인 김소연 감독과 자전적 장편 다큐멘터리 &lt;자바커피 다이어리&gt;를 제작하며 자신만의 솔직하고 담백한 작품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카메라 렌즈 너머로 세상을 관찰하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유년 시절을 보냈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6년을 지낸 뒤 다시 돌아와 14년째 정주 중인 종로라는 공간을 따스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다. 엄혜정, 남궁선, 오유경 등 문화계 인사들이 추천사를 남겼듯.. 이 책은 잊고 지냈던 자신의 동네를 새롭게 발견하고 싶은 독자나 부모와 자식 간의 끈끈한 유대감, 성장의 온기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충실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br>유년의 기억을 필름처럼 재생하다책장을 넘기면 1999년생 저자 심이안이 어린 시절을 보낸 안국역 일대의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가회동, 계동, 소격동 등 창덕궁 주변의 여러 동네를 누비며 쌓은 기억을 하나씩 꺼내놓는다. 운현 초등학교로 향하던 등꿎길, 대동세무고등학교 앞 내리막길에서 눈을 감고 달리다 주차된 자전거에 부딪혀 입술을 꿰맨 일화는 미소를 자아내면서도 어린 시절의 무모한 용기를 돌아보게 만든다. 안국역 3번 출구 지하에 있던 드림디포 문구점에서 친구 유나, 동연과 함께 우정 반지를 맞추며 서운함을 달래던 장면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순수한 시절의 풋풋한 기억을 자극한다. 우리는 저자의 손을 잡고 종로의 좁은 골목을 함께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br>이야기 도깨비가 자란 다정한 공간가족과의 애틋한 일화는 책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초등학교 시절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 주최한 가을 음악회에서 가족과 남산에 올라간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앨범 &lt;할머니 가방 (열 손가락의 신나는 나들이)&gt;에 담았던 추억은 단연 흥미롭다. 충무로 방송국에서 늦게까지 일하고 돌아온 아빠가 거실 양털 카펫 위에서 들려주던 이야기를 들으며 저자는 이야기 도깨비로 성장했다. 부모님의 헌신과 애정 덕분에 저자가 세상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영화감독이자 작가로 자라날 수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3학년 여름, 횡단보도를 혼자 건너지 못해 수영장 앞에서 멈춰 섰던 아이를 위해 엄마가 하던 일을 멈추고 데리러 온 대목은 애틋한 여운을 남긴다.<br>이방인에서 다시 단골이 된 학창 시절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6년을 보낸 저자는 중학교 3학년 무렵 다시 종로로 돌아와 낯선 환경과 마주한다. 유명 드라마 &lt;도깨비&gt;, &lt;겨울연가&gt;, &lt;여신강림&gt;의 단골 촬영지일 만큼 고풍스러운 중앙중학교 교정에 서서히 적응해 나가는 과정은 잔잔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후 중구 명동에 위치한 계성여자고등학교로 진학한 저자가 안국역과 낙원상가를 지나 등교하며 자신만의 일상을 개척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특히 학창 시절의 든든한 아지트가 되어준 정독도서관에서의 추억이 돋보인다. 어문학 족보실에서 옛사람들의 뿌리를 상상하며 단어를 외우고, 구내식당 소담정에서 돈가스와 우동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달래던 장면은 입시를 거친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하다. 나 또한 소담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간식을 함께 나눈 추억이 있기에 그 추억을 소환할 수 있었다. 또한 아빠의 손에 이끌려 명륜2가로 자리 잡은 단골 LP 바 더 도어스 II에 방문해 분홍색 장식이 있는 초코 케이크를 받으며 생일을 축하하던 에피소드는 어느덧 부모와 취향을 공유하며 훌쩍 자란 저자의 성장을 실감케 한다.<br>카메라 렌즈로 재발견한 동네와 사람들대학에 진학하여 영화를 전공하면서 종로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야는 한층 다채로워진다. 종로 일대의 오래된 사진 현상소 우성상사에서 일회용 필름 카메라 퀵스냅을 현상하고, 예지동 시계골목의 세기사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에 매료되는 대목은 아날로그 감성을 듬뿍 자아낸다. 영상 창작자로서의 열정은 2018년 초단편 영화 &lt;아리에게 (Dear Ari)&gt;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눈부시게 드러난다. 11월에 눈 덮인 창덕궁 후원을 배경으로 아리, 윤아, 예은, 혜원 등 동기들과 고군분투하며 촬영을 마친 뒤 엄마 김소연 감독의 옛 카세트테이프 목소리를 영화에 삽입하며 눈물을 흘렸던 일화는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나아가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인왕산에 오르거나 동대문역 근처 네팔 식당 뿌자에서 달밧과 모모를 맛보는 등 저자는 익숙한 동네에서 낯선 세계를 끊임없이 발견해 나간다.<br>낯선 곳에서의 성장과 다시 마주한 종로혼자서 횡단보도조차 건너지 못하던 아이는 엄마의 결단으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로 떠난다. 그곳에서 6년의 세월을 보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종로에 자리 잡은 지 어느덧 14년이 흘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하고 105킬로그램이 된 주인공을 다룬 판타지 단편영화 &lt;빼고&gt;로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저자는 이제 어엿한 프리랜서 감독이 되었다. 카메라를 들고 골목을 걷는 저자의 시선은 남다르다. 익숙한 동네에서 여전히 새로운 찰나를 발견하며, 엄마 김소연 감독과 함께 장편 다큐멘터리 &lt;자바커피 다이어리&gt;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장소와 사람이 맺는 끈끈한 관계성을 증명한다. 떠남과 돌아옴을 반복하며 저자는 자신만의 단단한 뿌리를 종로에 내렸다.<br>나만의 동네를 묻는 단정한 에세이이 책은 담백한 문장으로 자신의 삶을 차분히 기록한다. 과장된 감정 표현 없이 골목길의 변화와 사람들의 체온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점이 눈길을 끈다.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길어 올리는 관찰력은 시각 매체를 다루는 영상 창작자 특유의 감각에서 비롯된 듯하다. 사라져 가는 가게들, 새롭게 들어선 한옥마을의 관광객 무리 등 변해가는 종로의 모습 속에서도 변치 않는 추억의 가치를 짚어낸다.책은 단순히 한 개인의 향수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이 인간의 내면에 미치는 영향력을 탐구한다. 엄마와의 관계 역시 이 책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유년 시절 딸의 교육을 위해 낯선 타국으로 이주하는 과감함을 보였던 엄마는 이제 딸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든든한 동료가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길이겠지만, 저자에게는 매일매일 자아를 형성해 온 든든한 기반이다. 저자의 글을 따라 안국동 골목을 걷다 보면 어느새 독자 역시 자신이 나고 자란 동네의 풍경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된다. 장소가 품은 기억이 어떻게 한 사람의 자아를 형성하고 성장시키는지를 보여주는 매력적인 글이다.<br>누구에게나 자기를 만든 동네가 있다&lt;종로에서 자랐고요 아직도 종로에 삽니다&gt;는 한 사람이 한 동네와 오래 지내는 방법을 진솔하고 다정하게 안내한다. 바쁘게 쫓기듯 살아가며 자신이 속한 터전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모든 이들에게 이 에세이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화려한 명소 이면에 숨겨진 소박한 골목길의 온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 바래지 않는 유년의 추억을 다시금 꺼내어 보고 싶은 분이라면 필히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br><br><br><br>#종로에서자랐고요아직도종로에삽니다 #심이안감독 #크루출판사 #신간도서리뷰 #에세이추천 #에세이베스트셀러 #종로데이트코스 #안국역가볼만한곳 #서촌나들이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기록장 #정독도서관 #영화감독에세이 #가을에읽기좋은책 #책추천 #서평단 #동네산책 #골목길여행 #창덕궁돌담길 #성장스토리 #가족에세이 #위로가되는글 #독서모임발제도서 #20대책추천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6/29/cover150/k2221316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62964</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가족의 화해와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이야기.. - [갈라파고스의 마지막 꼬리별 - 제15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96029</link><pubDate>Tue, 27 Oct 2026 15: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960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75900&TPaperId=175960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31/64/coveroff/89464759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75900&TPaperId=175960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갈라파고스의 마지막 꼬리별 - 제15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a><br/>곽혜린 지음, 서유은 그림 / 샘터사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읽기 참 좋은 어린이, 초등학생 창작 동화 한 편을 소개할게요. 샘터 출판사에서 출간된 곽혜린 글/서유은 그림 &lt;갈라파고스의 마지막 꼬리별&gt;이랍니다. 제15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받은 수상작이에요. 첨단 로봇이 통제하는 차가운 근미래를 배경으로 자연의 섭리와 가족의 사랑을 다루고 있어서, 성인인 제가 읽으면서도 커다란 위안을 받았답니다.이야기의 주인공은 '누리'라는 상처 입은 열 살 아이예요. 누리의 아빠는 멸종 위기종을 복원하는 꼬리별 연구소의 소장이고, 가족은 집안의 모든 시스템을 관리하는 인공지능 집사 '블루'와 살고 있죠. 누리의 곁을 지키는 단짝은 세상을 떠난 반려묘 고로를 대신해 아빠가 사준 로봇 고양이 '고록스'랍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특별한 동물, 아빠가 과학 기술로 탄생시킨 갈라파고스 땅거북 '다윈'과 '찰스'가 등장해요. 누리의 엄마는 동물들의 자연 방생을 주장하다 아빠와 의견 충돌을 겪고 별거 중이어서, 누리의 마음속에는 늘 서글픈 외로움이 자리 잡고 있어요.<br>시대적 배경은 수많은 동물이 자취를 감추고 인공지능이 일상을 지배하는 미래 사회예요. 누리는 전학 간 학교에서 '재수 없는 연구소 딸'이라 불리며 따돌림을 당하고, 부모님의 다툼과 별거로 매일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구소에서 지내던 늙은 땅거북 다윈이 뱃속에 세 개의 알을 품게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요. 누리는 초음파에 찍힌 알들을 보며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이지만, 든든한 친구 '로이'의 응원을 받으며 용기를 냅니다. 다윈과 찰스가 본능적으로 고향인 갈라파고스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누리는 부모님을 설득해 거북이들을 드넓은 바다로 돌려보내는 방생 여정에 동참하게 돼요. 이 험난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기적인 욕심과 오해로 엇갈렸던 누리의 가족은 비로소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고 흩어졌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게 된답니다.<br>기억에 남는 장면은 누리가 다윈이 품은 알을 보며 자신의 상처를 겹쳐 보던 순간이에요. "나 같아. 알이 버려지는 게 꼭 내가 버려지는 것 같아."(62쪽)라며 눈물짓는 누리의 모습은 가정의 불화로 불안에 떠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해 가슴이 아팠답니다. 하지만 누리는 마냥 슬퍼하지만은 않아요. 거북이들의 방생을 반대하는 엄마를 향해 "다원이랑 찰스는 그냥 복제 동물이 아니야. 내 가족이야."(79쪽)라고 외치며 생명을 지키려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마침내 갈라파고스 해변에 도착해 다윈이 둥지를 트는 결말 부분도 빼놓을 수 없어요. "하얗고 동그란 알을 세 개 낳았다. 마치 커다란 진주 같은 알이었다."라는 문장처럼.. 캄캄한 밤하늘 아래 빛나는 새 생명의 탄생은 그 자체로 커다란 감동을 전해줍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희생된 동물들을 진심으로 보호하려던 엄마의 애정, 학자로서의 명성에 몰두하다 점차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하는 아빠, 그리고 외톨이였던 누리가 생명을 통해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오랜 여운을 남겨요.<br>엄마, 아빠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은 이유는 단순한 생태계 보호 메시지를 넘어 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에요. 작가의 말에서 "부모님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푹 숙이는 세상의 모든 누리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어요. '너희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라고 전한 진심이 이야기 곳곳에 녹아 있답니다. 특히 서유은 작가님의 포근하고 정감 가는 그림이 더해져, 삭막한 설정 속에서도 온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읽으며 우리가 진짜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되새겨보기에 충분한 작품이에요.<br>&lt;갈라파고스의 마지막 꼬리별&gt;을 접한 아이들은 멸종 위기 동물들의 처지에 공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해요. 느릿느릿한 거북이들이 무사히 푸른 바다를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가길 응원하며 마음을 졸이기도 하고, 무뚝뚝한 로봇 고록스와 누리의 우정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답니다. 무엇보다 누리가 부모님과 다시 화합하고 눈물을 흘릴 때 커다란 안도감을 느끼며, 생명과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자연스럽게 깨닫는 모습이 돋보였어요.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와 환경 문제에 대해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에도 참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거예요.<br><br><br><br>#초등학생동화추천 #갈라파고스의마지막꼬리별 #정채봉문학상대상 #샘터출판사 #곽혜린작가 #초등학생필독서 #환경동화책 #생태동화 #가족힐링동화 #동물보호책 #멸종위기동물 #창작동화추천 #초등중학년도서 #초등고학년추천 #어린이베스트셀러 #독서교육자료 #자녀교육도서 #부모추천도서 #감동적인동화 #미래사회동화 #마음치유도서 #가족사랑동화 #어린이문학상수상작 #초등독서록추천 #아이와함께읽기좋은책 #도서제공협찬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31/64/cover150/89464759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316453</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오컬트와 미스터리의 경계를 허무는 압도적 쾌감 - [폴터가이스트의 죄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94475</link><pubDate>Mon, 26 Oct 2026 20: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944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401&TPaperId=175944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32/40/coveroff/k7221314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401&TPaperId=175944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폴터가이스트의 죄수</a><br/>가미조 가즈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10월<br/></td></tr></table><br/>북다 신간, 가미조 가즈키 장편소설 &lt;폴터가이스트의 죄수&gt;는 일본 모던 호러의 현주소를 증명하는 경이로운 작품이다. 1992년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웹 미디어 오모코로의 필자로도 활동 중인 저자는 데뷔작 &lt;심연의 텔레패스&gt;로 제1회 소겐 호러 장편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전작이 2024년 베스트 호러 1위와 2025년 이 호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후속작 역시 2025년 베스트 호러 1위와 2026년 이 호러가 대단하다 1위에 연속으로 올랐다. 단 이 년 만에 시리즈 누계 5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운 셈이다. 저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 소설이 단순히 공포를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엔터테인먼트로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초심리학이라는 지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치밀한 논리적 추리를 전개하는 이 책은 미스터리와 오컬트의 결합을 선호하는 장르 소설 팬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br>일상을 잠식하는 기이한 현상과 초심리학의 조우소설은 과거 특촬물 강충전대 버그제이버의 주연 레드제이버로 활약했으나, 지금은 엑스트라를 전전하는 단역 배우 도조 쇼고의 쓸쓸한 귀향에서 출발한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이십 년 만에 아무도 없는 고향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곳을 시체 같은 집이라 묘사할 만큼 짙은 절망과 서늘함을 느낀다. 홀로 남겨진 낡은 이층 목조 가옥에서는 이내 기괴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진다. 이층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발소리, 허공에서 떨어지는 아버지의 영정 사진, 어둠 속 계단을 스스로 굴러 내려오는 기괴한 고케시 인형까지.. 시각과 청각을 조이는 묘사가 리얼하다. 영상 제작자 한다의 요구로 빈방에서 합성용 소리를 녹음하던 중 카메라에 포착된 맹장지문 너머의 불길한 거울은 긴장감을 높인다. 잇따른 환각과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리던 도조는 결국 아시야 초자연현상 조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아시야 하루코와 고시노 소타에게 구원을 요청한다. 전작이 초감각적 지각을 다루었다면 이번 작품의 핵심은 염력이다. 두 조사관은 보이지 않는 물리적 힘이 작용하는 원리를 파헤치며 현상을 통제하려 시도하지만, 도조가 돌연 흔적도 없이 실종되면서 사태는 전혀 다른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br>오컬트와 미스터리의 경계를 허무는 폭주하는 쾌감도조 쇼고가 자취를 감춘 직후, 이야기는 도쿄 조시가야에 위치한 낡은 단독주택을 무대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궤도에 진입한다. 아시야와 고시노를 비롯해 오컬트 현상에 회의적인 르포 라이터 구라모토, 이누이 일행은 저택을 수색하던 중 창문 유리에 여섯 명인 자신들의 그림자가 일곱 명으로 비치는 섬뜩한 환영과 마주한다. 저자는 1984년 도시마구 연쇄 납치 사건의 실종자 미코시바 교코, 1978년 미국에서 발표된 제이 킴의 초심리학 논문 등 흩어진 단서들을 조립하여 진실을 쫓는다. 환기창 너머 지하실에서 비닐 시트에 싸인 채 두개골이 사라진 백골 사체가 발견되는 장면은 단순한 괴담을 넘어선 정통 미스터리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십자궁을 든 낯선 소녀와 철사를 휘두르는 거한을 피해 종탑 꼭대기로 도망치는 기이한 데스 게임 같은 환각 속 추격전은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낡고 음산한 지하실에서 발아한 공포가 화려한 스카이트리 상공으로 치솟으며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전개는 가히 압도적이다. 미야베 미유키 작가와 코지마 히데오 게임 크리에이터가 극찬했듯.. 오컬트와 괴이, 미스터리 장르가 한데 뒤섞여 폭주하는 쾌감을 뿜어내는 이 작품은 평소 공포물에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조차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놀라운 흡입력을 지녔다.<br>논리로 해체하는 공포, 호러 문학의 진화&lt;폴터가이스트의 죄수&gt;가 지닌 매력은 미지의 존재를 맹목적으로 두려워하는 전통적인 괴담의 낡은 틀을 깨부수었다는 점이다. 가미조 가즈키는 억울한 원한이나 잔혹한 저주 같은 고전적 동기 대신, 철저한 관찰과 가설 검증이라는 과학적 방법론을 도입하여 공포의 근원을 서서히 해체한다. 차가운 이성으로 기이한 현상을 기록하는 아시야 하루코와 의뢰인의 극심한 불안에 공명하는 고시노 소타의 앙상블은 자칫 건조해질 수 있는 추리 과정에 생생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타 장르 소설과 비교했을 때 이 작품이 유독 돋보이는 이유는 일상의 평범한 사물이 치명적인 흉기로 돌변하는 찰나의 서늘함을 포착하면서도 자극적인 유혈 묘사에 기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치밀하게 흩뿌려진 복선들이 후반부에 이르러 하나의 거대한 진실로 조립되는 과정은 폭발적인 호러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작가는 기현상 앞에 선 인간의 한없이 나약한 모습을 조명하면서도 결국 공포에 맞서는 힘은 자신이 발 딛고 선 현재의 위치를 직시하는 용기에서 비롯됨을 역설한다. 환상과 논리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이 소설은 색다른 차원의 두려움을 탐구하려는 독자에게 강렬한 독서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br>스카이트리 상공의 거대한 묘비와 비상하는 주사위후반부 스카이트리 전망대를 무대로 펼쳐지는 클라이맥스는 기이한 현상의 실체를 시각적으로 폭발시키는 구간이다. 붉은 화살을 쏘아 드론을 격추하는 긴박한 액션 묘사는 호러 소설의 한계를 넘어 스릴러의 역동성을 획득한다. 의문의 유골이 초자연적 현상의 매개체로 작용하여 도조 쇼고를 조종했다는 섬뜩한 진상은 미스터리 장르의 정교한 반전을 충실히 따른다. 모든 사건이 일단락된 후 일상으로 돌아온 아시야와 고시노가 카페에서 종이컵과 주사위 다섯 개로 염력 실험을 하는 에피소드는 기묘한 여운을 남긴다. 허공에 뜬 주사위는 눈앞에 펼쳐진 모든 기현상이 결코 환상이 아님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오컬트와 과학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싸워온 주인공들의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br>시리즈의 서막, 전작 &lt;심연의 텔레패스&gt; 필독 추천가미조 가즈키의 기발한 세계관을 온전히 만끽하기 위해서는 그의 화려한 데뷔작 &lt;심연의 텔레패스&gt;를 반드시 함께 읽어야 한다. 제1회 소겐 호러 장편상 수상을 시작으로 각종 호러 랭킹을 석권한 이 소설은 우연히 괴담 발표회에 참석한 카렌이 기이한 소리와 비릿한 냄새에 시달리며 아시야 초자연현상 조사에 의뢰를 맡기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전작이 텔레파시와 미래 예지라는 초감각적 지각을 중심으로 두려움을 설계했다면, 신작 &lt;폴터가이스트의 죄수&gt;는 염력이라는 초현실적 타격감을 부여해 엔터테인먼트적 재미를 극대화한 차이가 있다. 두 작품을 연속해서 감상한다면 아시야와 고시노 콤비가 맺어지는 과정부터 그들이 기현상을 논리적으로 해체해 나가는 진화된 추리 방법론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일본에서 출간 예정인 시리즈 완결편 &lt;고스트의 계승&gt;을 맞이하기 전, 이 놀라운 시리즈의 시작과 현재를 정주행하기를 권한다!<br><br><br><br><br>#폴터가이스트의죄수 #가미조가즈키 #심연의텔레패스 #북다 #미야베미유키추천 #오컬트미스터리 #모던호러소설 #일본소설추천 #초심리학 #염력 #추리소설추천 #베스트셀러 #이호러가대단하다 #베스트호러1위 #스릴러도서 #여름밤읽기좋은책 #독서기록 #책리뷰 #신간도서소개 #도서추천 #반전소설 #몰입감최고 #긴장감넘치는소설 #서평단 #도서블로그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북다방]]></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32/40/cover150/k7221314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324092</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무신사 IPO 전망 &amp; 글로벌 비전, 패션을 넘어 뷰티까지 섭렵한 K-컬처 플랫폼 - [진격의 무신사 - 무진장 놀라운 무신사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92489</link><pubDate>Sun, 25 Oct 2026 2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924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1014&TPaperId=175924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6/48/coveroff/k0721310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1014&TPaperId=175924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진격의 무신사 - 무진장 놀라운 무신사 이야기</a><br/>장주영.김효성 지음 / 스탠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 이 글은 출판사 스탠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 개인적인 후기를 포함하여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br><br>패션을 넘어 K-컬처를 선도하다!스탠스 신간 &lt;진격의 무신사&gt;는 단순한 패션 기업의 성공담을 넘어, 대한민국 비즈니스 생태계의 지각변동을 면밀하게 기록한 경제 경영서다. 20년 차 중앙일보 장주영 기자와 매일경제신문을 거친 경제학도 김효성 기자는 기업 연구부에서 다진 취재력을 바탕으로 이 방대한 조직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저자들은 외부의 시선에서 객관적인 지표와 현장 인터뷰를 교차 검증하며, 2026년 9월 기준 10조 원의 추정 기업 가치를 향해 달려가는 유니콘의 실체를 증명한다. 조남성 공동대표가 "무신사에 대한 최초의 책이자 밖에서 정직하게 들여다본 기록"이라고 평했을 만큼.. 이 책은 무비판적인 찬양을 배제하고 현상을 냉철하게 진단한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패션 산업 종사자는 물론, 압도적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하여 생태계를 지배하고 싶은 스타트업 창업자와 마케터들에게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한다.<br>스니커즈 마니아, 10조 유니콘의 설계자가 되다 책을 읽으면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이 저장된 곳'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2001년 프리챌 동호회가 입점 브랜드 2만 1000개, 온라인 회원 수 2882만 명의 제국으로 장대한 성장을 이룬 궤적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폭발적인 진화의 중심에는 조만호 대표의 남다른 마니아 기질, 덕후 정신이 굳건히 자리한다. 그가 개인의 취미를 본격적인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선택한 핵심 무기는 다름 아닌 데이터와 기술력이다. 전체 임직원의 3분의 1을 테크 인력으로 채우고, 누적된 리뷰와 랭킹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을 치밀하게 수치화한 대목은 인상적이다. 직관에만 의존하지 않고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도입했기에 29CM 인수를 비롯하여 뷰티, 우먼, 킥스, 홈 등으로 자신들의 세계관을 거침없이 확장할 수 있었음을 깨닫는다.<br>덕후의 집념이 빚어낸 맞춤형 큐레이션과 밀착 지원 전략 페이지를 넘기면 경상남도 통영에서 상경하여 은평구 갈현동 반지하에서 출발한 고교생 조만호의 치열한 과거와 마주한다. 나이키 에어포스1에 열광하던 소년이 만든 작은 커뮤니티는 방대한 화보와 감각적인 룩북을 앞세워 독창적인 큐레이션의 산실로 거듭났다. 2012년 법인 설립 이후 이들이 선보인 차별화된 무기는 철두철미한 파트너십과 정교한 데이터 관리다. 초창기 입점 브랜드마다 전담 인력을 배치해 마케팅을 돕는 밀착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소비자의 체형과 핏을 세밀하게 쪼갠 맞춤형 리뷰 시스템을 구축해 반품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러한 끈질긴 분석은 2026년 9월 기준 무신사 단독 1만 2000개, 29CM 9000개라는 압도적인 입점 브랜드 수를 달성하는 탄탄한 자양분이 되었다. 나아가 2026년 4월 148억 원을 들여 단행한 &lt;매거진 B&gt; 인수는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지적 만족감을 선사하는 콘텐츠 커머스로 도약하려는 이들의 확고한 의지를 대변한다.<br>성수동의 지도를 바꾸고 유니클로를 정조준하다 오프라인 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이들의 부동산 및 공간 기획 기법은 플랫폼 기업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다. 이들은 모바일 화면에만 머물지 않고 오프라인 유행 1번지 성수동 일대에 무려 15개의 점포를 운영하며 거대한 '무신사 타운'을 구축했다. 특히 2026년 4월에 문을 연 2000평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단순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넘어 앵커 테넌트로서 상권을 주도하려는 뚜렷한 목표 의식을 보여준다. 나아가 글로벌 대형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매장 바로 옆에 무신사 스탠다드를 당당히 입점시키는 용산 아이파크몰의 사례는 이들이 품고 있는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대변한다. 브랜드 로고를 과감히 지우고 품질과 기본기에 집중하여 770만 장의 슬랙스 판매고를 올린 '무탠다드'의 전략은, 동대문 특유의 생산 DNA를 글로벌 표준으로 끌어올리는 강력한 구심점으로 작용한다.<br>중동 오일머니를 홀린 K-패션의 선봉장 &amp; 원대한 미래 2024년 5월 방한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조만호 대표가 건넨 1만 9900원짜리 무지 티셔츠 일화는 이 기업이 지닌 당찬 포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4년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그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패션 제국이라는 더 큰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세운 데 이어, 2026년 7월에는 중국 내 5개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다발적으로 열며 해외 진출의 보폭을 한층 넓히는 중이다. 개점 50일 만에 누적 거래액 70억 원을 돌파하고 전체 고객의 40퍼센트를 외국인으로 채운 성수 메가스토어의 눈부신 성과는 K-패션의 세계화가 이미 가시적인 현실이 되었음을 증명한다.<br>거대 플랫폼의 이면과 글로벌 미래를 향한 시선 저자들은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 놓인 맹점과 과제들도 가감 없이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비슷한 스타일을 입는 젊은 남성을 조롱조로 일컫는 '무신사 냄새'라는 표현은, 역설적으로 이 플랫폼의 막강한 일상적 지배력을 방증함과 동시에 획일화된 패션 생태계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한계를 꼬집는다. 무신사 사우나, 노래방, 호텔까지 상표권을 무더기로 선점하며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대비하는 담당 직원의 일화에서는 기업 특유의 치열하고 예민한 조직 문화를 엿볼 수 있다. 2025년 거래액 5조 원, 연결 영업이익 1405억 원을 달성하며 기업공개(IPO)를 향해 돌진하는 이들은 이제 패션의 본고장 일본 상륙을 시작으로 동남아, 중국 등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의 시험대에 섰다. 단순히 유행을 좇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간과 문화를 능동적으로 설계하는 쉼 없는 과정은 작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기획자가 밑줄을 그어가며 배워야 할 비즈니스 해답을 던진다.<br>일차원적인 트렌디 의류 업체를 넘어선 뷰티 라이프스타일 장악 이제 이 거대 플랫폼을 유행에 민감한 패션 유통 채널로만 한정 짓는 것은 명백한 오산이다. 이들은 기존의 텃밭인 의류를 넘어 뷰티 영역까지 전선을 과감히 확대하며 유통 생태계의 판도를 거세게 뒤흔든다. 2026년 4월 메가스토어 성수 2층에 첫 뷰티 오프라인 점포를 개설하고 9월에 파머씨 뷰티 콘셉트를 적용한 행보는 CJ 올리브영이나 다이소 같은 이종 업계의 거물들과 정면 승부를 불사하겠다는 맹렬한 야심을 대변한다. 특정 스타일을 소비하는 단계를 지나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기획하고 큐레이션하는 초대형 K-컬처 브랜드로 확연히 진화했음을 실감한다.<br>2030년 3조 원의 청사진과 마라톤으로 전환된 호흡 저자들은 2027년으로 점쳐지는 기업공개를 앞둔 이들이 100미터 달리기에서 마라톤으로 체질을 전환했다고 날카롭게 진단한다. 2025년 기준 2400억 원에 달하는 글로벌 사업 누적 거래액을 발판 삼아 2030년까지 글로벌 공략 목표 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포부는 결코 허황된 메아리가 아니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 시장까지 깃발을 꽂으며 K-패션의 문법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책 후반부를 장식한다. 단순히 옷을 파는 플랫폼을 넘어 대한민국의 취향 자체를 국경 밖으로 수출하는 문화적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조만호 대표의 비전이 인상 깊다.<br>거침없는 행보에서 발견하는 비즈니스의 정수와 교훈 우리는 이 유니콘의 성장 궤적에서 타협하지 않는 집요함이라는 값진 가치를 배운다. '다 무신사랑 해'라는 기발한 카피가 암시하듯 덩치가 커진 이후에도 철저히 소비자 곁에서 디테일을 챙기며 초심을 잃지 않는 뚝심은 지금의 10조 원 가치를 일궈낸 결정적인 동력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실행력 그리고 데이터를 맹신하지 않고 오프라인의 감각적 경험과 결합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은 다음 단계의 도약을 꿈꾸는 기획자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한다. 한 소년의 작은 커뮤니티가 거대한 산업의 지형을 바꾼 기적 같은 서사는 결국 본질에 집중하는 자만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다는 변함없는 진리를 남긴다.<br><br><br><br>#진격의무신사 #무신사 #조만호대표 #무탠다드 #무신사뷰티 #스탠스출판사 #장주영기자 #김효성기자 #경제경영서베스트셀러 #스타트업성공사례 #유니콘기업분석 #성수동무신사타운 #무신사메가스토어 #패션이커머스 #브랜딩기획인사이트 #기업공개IPO #기업가치10조 #K패션글로벌진출 #CJ올리브영경쟁 #라이프스타일플랫폼 #마케터필독서 #기획자추천도서 #신간추천리뷰 #서평단 #도서제공협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6/48/cover150/k0721310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764898</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리더가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인생철학 베스트셀러 추천! - [하심 - 내 삶에 내렸던 아름다운 소나기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88880</link><pubDate>Fri, 23 Oct 2026 18: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888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984&TPaperId=175888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39/coveroff/89329259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984&TPaperId=175888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심 - 내 삶에 내렸던 아름다운 소나기들</a><br/>차석용 지음 / 열린책들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숫자 너머의 사람을 향한 단단한 시선열린책들에서 출간된 차석용 전 휴젤 명예회장의 신간 &lt;하심&gt;은 출간 직후 주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수많은 독자와 평론가의 찬사를 받는 에세이다. 저자는 28년간 한국 P&amp;G, 쌍용제지, 해태제과, LG생활건강 등 굴지의 기업에서 최고경영자를 역임하며 무려 7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일궈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무엇을 이루었는지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세상에 진 빚을 헤아리고 고마운 인연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펜을 들었다고 밝혔다. 철저한 성과주의자로 오해받기 쉬운 화려한 이력 이면에 자리한 사람 중심의 철학,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켜낸 원칙들을 세밀하게 조명한다. 경영 일선에 있는 리더뿐만 아니라 불확실성의 시대를 견뎌내는 모든 직장인,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일반 독자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br>삶의 흔적에서 길어 올린 통찰과 위로이 책의 인상적인 대목은 초심을 지키는 태도와 윗사람이 갖춰야 할 겸손이다. 저자는 여는 글에서 '와비사비'라는 오래된 미학을 인용하며, 새것의 상태보다 세월의 흔적과 자연스러운 변화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성숙한 시선을 강조한다. &lt;오디세이아&gt;가 전하는 삶의 지혜를 빌려 유혹에 흔들릴 때 필요한 것은 강한 의지가 아니라 처음 정한 길로 자신을 되돌리는 원칙임을 짚어내는 통찰이 매력적이다. 특히 개성 출신 어머니가 보여준 굳건한 믿음과 천안에 모신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박목월의 시 &lt;하관&gt;에 빗대어 회고하는 장면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불같은 연애 속에서도 묵묵히 곁을 지켜준 아내와의 일화는 그가 평생 의지해 온 따스한 버팀목이 무엇인지 짐작하게 한다. 경기고등학교 입시에 실패했을 때조차 질책 대신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 준 부모님의 교육 방식은 훗날 그가 타인의 가능성을 존중하는 리더로 성장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다. 영웅은 실패하지 않는 자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자라는 깨달음은 숱한 좌절을 마주하는 현대인에게 다시 일어서야 할 분명한 명분을 제시한다.<br>위기를 돌파하는 힘, 결국은 확신과 열정평생을 전문경영인으로 헌신해 온 저자의 궤적은 난관 극복과 혁신의 연속이었다. 서른두 살 늦깎이로 P&amp;G 미국 본사에 입사해 경쟁하기에 약해 보인다는 동기생의 냉정한 평가를 들었을 때, 이를 부정하는 대신 새벽 6시 출근을 자처하며 스스로 한계를 넘어섰다. 쌍용제지 인수 과정에서는 복잡한 수치나 논리 이전에 마음이 먼저 반응하는 첫 2초의 직관을 신뢰하는 결단력을 보여준다. 훗날 LG생활건강 재임 시절 코카콜라 한국 보틀링 사업 인수를 앞두고 막대한 적자 구조 탓에 모두가 우려했을 때, 제대로 경영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이때 고(故) 구본무 회장을 찾아가 너무 튀어서 불편하지 않냐고 조심스레 물었을 때, 우리 그룹도 이제는 바뀌어야지.. 라며 믿음을 실어준 일화는 진정한 리더십의 표본을 여실히 증명한다. 홍콩에서 함께 일했던 정직한 경영자의 이름을 단 닥터그루트 브랜드 론칭 스토리에서 엿볼 수 있듯, 성과라는 지표에 매몰되기보다 현장에서 뛰는 직원을 먼저 챙기고 철학을 녹여내는 균형 감각이야말로 그가 빚어낸 성공의 진정한 비결이다.<br>누군가의 삶을 바꾼 따뜻한 소나기&lt;하심&gt;이 단순한 경영 성공담을 넘어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는 타인의 삶에 온전히 스며든 저자의 헌신 덕분이다. 구독자 3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이자 전 강원도 교육청 행정국장 최수길 씨가 회고하는 일화는 그 고귀한 단면을 잘 보여준다. 화천군 7사단 인근에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야학을 운영하던 시절, 청년 차석용은 굶주린 제자들에게 자신의 식사까지 기꺼이 내어주며 절망에 빠진 소년의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 누군가에게 대가 없이 베푼 선의는 오랜 세월을 거쳐 또 다른 빛으로 피어난다. 훗날 LG생활건강 후배들이 그에게 전한 편지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강연을 인용하며, 매 순간 온 힘을 다해 빚어낸 65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라는 기적에 찬사를 보내는 장면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야말로 그 어떤 화려한 수치보다 강인한 생명력을 지님을 방증한다.<br>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정직이라는 타협 불가능한 가치오랜 경영 현장에서 검증된 구체적인 지침들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에게 더없이 귀중한 나침반이 된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사내 임직원들과 나누었던 글 모음집에서 저자는 일관성 있는 원칙이 조직의 속도와 신뢰를 단단하게 구축한다고 역설한다. 남들이 지나치기 쉬운 마지막 5퍼센트의 미세한 차이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태도만이 기업의 생존을 담보한다는 지적은 매섭고 치밀하다. 특히 '오행무상승'을 언급하며 호황기일수록 긴장의 끈을 조여야 한다는 경고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건너는 현시대 기업들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아픈 조언이다. 아울러 문제 발생 시 진실을 감추려는 행위가 훗날 100배의 비용을 청구한다는 1:10:100의 법칙을 제시하며, 리더가 갖춰야 할 최우선 덕목으로 언제나 정직을 꼽는 대목은 정도 경영의 본질을 관통한다.<br>평생 곁에 두고 꺼내 읽고 싶은 소장 가치이 책이 단순한 경영 지침서나 성공담을 넘어 특별한 소장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숫자와 실적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성찰을 담담하게 기록했기 때문이다. 스테이튼아일랜드 공장 폐쇄 과정에서 한 시대를 품위 있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법을 배웠다는 고백은 뼈아픈 실패를 경험한 이들에게 커다란 위안을 준다. 냉혹한 승부사의 화려한 무용담을 기대하고 책을 펼친 독자라면, 무주상보시를 실천한 우동집 주인의 사연을 통해 진정한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묻는 저자의 겸허한 태도에 신선한 충격을 받을 것이다. 팍팍한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어떻게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조직을 이끌 것인지, 또 삶의 마지막 순간에 어떤 향기를 남길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인생의 나침반 같은 도서다.<br>자본주의 최전선에서 건네는 진솔한 고백&lt;하심&gt;은 흔한 자기 계발서나 위인전의 문법을 이탈하여 인문 서적에 가까운 고유한 결을 지닌다. 남을 밟고 올라서는 비법을 과시하는 대신,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마음을 낮춘다는 하심의 철학을 고요히 고백한다. 회사가 흔들릴 때 도망치지 않고 자리를 지켜내며, 혼자 감당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의 무게를 서술한 대목은 가슴을 울린다. 조지 버나드 쇼의 문장처럼 삶은 자신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스스로 창조해 나가는 과정임을 몸소 증명했다.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사람 앞에서 허리를 굽히고, 삶이 내어준 소나기 같은 인연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태도는 독자들에게 삶의 참된 의미를 묻게 한다. 치열한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평생을 싸워온 백전 노장이 인생의 황혼 녘에 이르러 우리에게 건네는 따뜻한 길잡이로 다가온다.<br><br><br><br>#차석용 #하심 #열린책들 #차석용에세이 #베스트셀러추천 #신간도서리뷰 #책추천 #경영에세이 #리더십책 #인문교양 #직장인독서 #조직문화개선 #자기계발서추천 #차석용매직 #LG생활건강 #최고경영자 #비즈니스도서 #성공철학 #동기부여명언 #독서기록 #서평쓰기 #인생책추천 #마인드셋 #북스타그램 #책읽기 #서평단 #도서제공협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39/cover150/89329259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53999</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치매인의 지워진 기억을 추적하는 새로운 돌봄 서사 - [호경 - 기억과 상실, '치매'와 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88613</link><pubDate>Fri, 23 Oct 2026 16: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886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0256&TPaperId=175886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8/33/coveroff/k7621302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0256&TPaperId=175886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호경 - 기억과 상실, '치매'와 문학</a><br/>이인현 지음 / 히스테리안 / 2026년 09월<br/></td></tr></table><br/>2014년부터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며 타인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관찰하는 태도를 익힌 이인현 작가는 2018년부터 몸으로 마주한 현실을 텍스트로 담아내는 시도를 지속했다. &lt;진동하는 것들&gt;, &lt;숨은 신&gt;, &lt;애도하는 귀&gt;, &lt;이 이야기는 너야&gt; 등의 공저를 통해 기억과 자아의 관계성을 탐구해 온 작가의 고유한 시선은 신간 에세이 &lt;호경&gt;(히스테리안 출판)에서 한층 더 선명해진다. 이 책은 2017년 뇌출혈 이후 2020년 초기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은 58세 '호경'을 다큐멘터리 감독의 시선으로 좇아가는 기록물이다. 이 책은 치매 당사자의 의학 보고서도 아니며, 그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가족의 수기도 아니다. 가족이나 전담 돌봄 노동자의 시선이 아닌 제3의 관찰자가 치매인의 파편화된 기억을 직조해 나가는 과정이 지니는 의미에 주목한다. 기억 상실이라는 취약함 앞에서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고민하는 독자, 질병 서사와 돌봄의 새로운 관계 맺기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br>낯선 관찰자가 기록한 기억의 재구성 치매를 다룬 기존의 많은 텍스트가 질병을 앓는 당사자의 혼란이나 그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가족, 돌봄자의 고충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전혀 다른 궤도를 그린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안내 봉사를 하던 작가는 믹스커피를 좋아하고 항상 잔잔한 미소를 띠는 인물 '호경'을 만난다. 돌봄의 의무가 없는 타인의 위치에서 작가는 호경의 사라져 가는 기억을 애써 교정하려 하거나 질병의 비극성을 과장하지 않는다. 그저 테이블에 마주 앉아 호경이 자주 쓰는 "똑같아요"라는 말의 여백을 가만히 응시하고 컵이 남긴 물 자국을 바라볼 뿐이다. 나아가 작가는 출퇴근길 지하철 환승 통로를 걸으며 뇌과학 서적 &lt;오작동하는 뇌&gt;를 읽고, 기억과 기억 사이에 놓인 통로가 피나 단백질로 가로막히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탐구하며 치매인의 상태를 편견 없이 이해하려 노력한다. 발터 벤야민의 &lt;역사의 개념에 대하여&gt;에 등장하는 문장처럼 과거를 인식하는 일은 원래 어떠했는가를 아는 것이 아니라, 위험의 순간에 섬광처럼 스치는 어떤 기억을 붙잡는 일이다. 작가는 호경의 머릿속에서 희미해지는 과거의 파편들을 주워 모으며 한 인간이 지나온 생의 윤곽을 조심스럽게 더듬어 간다. 이러한 접근은 대상화의 위험을 피하면서도 인물의 내면에 다가가는 다큐멘터리 창작자 특유의 섬세한 방법론을 엿보게 한다.<br>지워진 시간 속에서 인간의 고유성을 찾다 전체 치매 발병 원인의 20~30% 정도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호경의 화려했던 과거를 채도가 사라진 회색의 시간으로 탈색해 버렸다. 일본에서 대학교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했던 호경은 정작 자신이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 명확히 떠올리지 못한다. 작가는 노트북을 펼쳐 구글 맵을 실행하고 도쿄 지하철 노선을 따라 게이오타마센터, 나가야마, 세타가야 등 낯선 지명들을 짚어가며 호경의 잃어버린 경로를 함께 추적한다. 비록 지도 위에서 학교를 찾는 일은 실패로 돌아가지만 이 과정 자체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호경이 빨간색 형광펜으로 테두리를 그리고, 정성껏 적어 내려간 일본어 시 &lt;추억의 길&gt;과 &lt;내가 좋아하는 바다!&gt;는 그의 내면을 투명하게 비춘다. 아침의 고요함(아사나기)과 저녁의 잔잔함(유우나기)을 언급하며 바다에 취하고 싶다는 낭만적인 시구, 눈 내리는 길을 혼자 걷는 차가움을 묘사한 문장들은 치매라는 거대한 이름표 뒤에 가려진 그의 생생한 감각을 증명한다. 내용보다 존재 자체가 절대적인 비밀이라는 어린 시절의 일기장 꾸러미, 전라남도 승주군 냇가를 건너며 울었던 최초의 흩어진 기억 그리고 1992년 여름 에노시마역 플랫폼 벤치에 앉아 있던 사진 한 장은 소멸해 가는 개인의 고유성을 지켜내려는 애틋한 연대의 흔적이다.<br>질병을 넘어선 연대와 상호 작용의 가능성 행복이 무엇이냐는 작가의 질문에 호경은 걱정이 없으면 행복한 것 같다고 덤덤하게 답한다. 집 계약 기간이 끝나는 것과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현실적인 걱정을 토로하는 작가 앞에서 질병과 기억 상실이라는 거대한 상실을 마주한 호경의 평온한 태도는 진중한 사유의 계기를 제공한다. 기억을 상실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온 가족에게 짐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동반한다. 허나 작가는 이 두려움의 한가운데에 선 치매인 호경을 그저 보호받아야 할 취약한 환자로만 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를 동등한 대화 상대로 대우하며 미세한 표정 변화와 농담까지도 활자화한다. 매일 새벽 4시마다 출근길에 문자를 건네는 친구 안과 아침 8시경 어김없이 답장을 보내는 호경의 교류는 질병 속에서도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호경이 하는 말을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끝까지 들어주는 작가의 다정한 태도는 우리가 취약해진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혈연이나 제도의 굴레를 벗어난 사려 넘치는 관찰과 대화가 어떻게 한 사람의 부서진 세계를 껴안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 텍스트는 덮고 난 후에도 여운을 남긴다.<br>소설과 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억의 문학 문학평론가 최가은은 책 말미의 해제 &lt;비밀과 답장: 기억-하기&gt;를 통해 이 책이 지닌 층위를 정밀하게 짚어낸다. 평론가는 작가가 호경의 기억을 좇는 과정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lt;서배스천 나이트의 진짜 인생&gt;과 교차하며 팩트와 픽션이 기묘하게 얽히는 지점을 포착한다. 에노시마 여행 사진에서 출발해 오키나와 육군병원 하에바루 갱도 제20호 천장에 새겨진 한국인 성씨 '강'을 마주하는 장면은 압권이다.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뒤섞인 이 가상의 오키나와 여행은 개인의 파편화된 기억이 어떻게 잊힌 역사와 장소의 상실로 가닿는지를 보여준다. 최가은 평론가의 지적처럼 이 책에서 기억은 봉인된 편지 속에 고여 있는 사적 소유물이 아니다. 산산조각 난 편지의 잔해를 주워 모아 기꺼이 답장을 쓰기로 마음먹는 아이의 모습은 타인의 미약한 삶에 응답하려는 작가의 굳건한 태도와 포개어진다.<br>약한 고리를 자처한 만남과 질병 언어의 재정의 작가 이인현이 호경을 처음 마주한 것은 2025년 봄, 노원구에서 진행된 초기 치매 인식 개선 프로젝트 &lt;광고 안 리모컨 with 노원&gt;을 통해서였다. 5개월 남짓한 공식 활동이 종료된 후에도 작가는 1년 이상 만남을 지속하며 호경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걸어 들어간다. 작가의 말에서 밝히듯, 과거 세월호 참사 현장을 겪으며 무거운 마음에 다큐멘터리 작업을 그만두어야 했던 창작자에게 타인의 텅 빈 공백을 기록하는 행위는 남다른 고뇌를 동반했다. 그럼에도 그는 삶을 그저 받아쓰는 관찰자를 넘어 특정 조건에 처한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직조해 나가는 '약한 고리'가 되기를 자처한다. 이어지는 &lt;치매의 언어&gt; 챕터는 질병을 대하는 저자의 올곧은 태도를 방증한다. 어리석다는 뜻을 내포한 한자어 치매(癡呆)나 마음이 박탈된다는 라틴어 어원 대신, 인지 저하 상태에서도 끝내 자아를 지키려 분투하는 환자의 주체성을 역설한다. 이 시선은 문화인류학 연구자 안희제의 추천사처럼 사진과 편지, 대화라는 불완전한 조각들로 서로에게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는 다정하고 적극적인 교감으로 이어진다. 오키디스트 스튜디오가 작업한 채도 높은 와인색 표지 하단에 호경의 실제 삐뚤어진 손 글씨를 고스란히 배치한 디자인 역시, '치매'라는 병명 뒤에 가려진 한 인간의 생동하는 존재감을 증명하려는 세심한 장치다.<br>상실의 시대에 띄우는 연결과 응답의 글쓰기 망각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한 인간의 존엄은 어떻게 보존될 수 있는가. 히스테리안 신간 &lt;호경&gt;은 이 까다로운 질문에 대한 성실한 응답이다. 호경은 외국어가 모국어보다 편해진 낯선 감각 속에서 한국 생활을 이어가지만, 그 혼란스러운 궤적조차 그의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조각이 된다. 누군가의 잃어버린 생애를 온전한 형태로 복원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과업일지 모른다. 하지만 지워진 공백을 함부로 채워 넣지 않고 미완의 상태 그대로를 존중하며 함께 기억의 언저리를 서성이는 글쓰기 행위는 타인과 새롭게 연결되는 탁월한 매개체가 된다. 가족과 전담 의료진의 시야 바깥에서 섣부른 동정을 거둔 채, 타인의 목소리에 끝까지 귀 기울이는 관찰자의 존재는 우리 사회의 돌봄 담론을 한 차원 더 넓고 자유로운 곳으로 이끈다. 이 특별한 기록물은 단절의 징후 속에서도 인간이 서로를 향해 묵묵히 손을 뻗고 답장을 써 내려갈 수 있다는 연대의 가능성을 분명히 입증한다.<br><br><br><br><br>#이인현작가 #호경 #히스테리안출판사 #에세이추천 #치매관련책 #질병서사 #돌봄의재구성 #기억상실 #혈관성치매 #다큐멘터리감독 #신간리뷰 #책추천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초기치매 #서평쓰기 #인생책추천 #기억추적 #타인과의연대 #존엄성 #문학평론 #책블로그 #베스트셀러추천 #연결의가능성 #신간추천리뷰 #소설에세이 #도서추천리뷰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8/33/cover150/k7621302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83304</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워킹맘의 시간 관리 비밀, 4년 차 맞벌이 부부 생존 가이드 - [두 마리 토끼 잡는 워킹맘 육아 - 일과 육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맞벌이 부부들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86887</link><pubDate>Thu, 22 Oct 2026 18: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868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26X&TPaperId=175868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762/62/coveroff/896782226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26X&TPaperId=175868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두 마리 토끼 잡는 워킹맘 육아 - 일과 육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맞벌이 부부들에게</a><br/>박예슬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10월<br/></td></tr></table><br/><br>현실 육아 지침서 추천! 4년 차 맞벌이 부부의 &lt;두 마리 토끼 잡는 워킹맘 육아&gt; 소개..육아라는 낯선 세계에 발을 들인 초보 부모들에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특히 일과 양육을 병행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의 삶은 매 순간이 선택과 타협의 연속이다. 푸른향기 출판사에서 출간한 박예슬 작가의 &lt;두 마리 토끼 잡는 워킹맘 육아&gt;는 이런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한 여성의 고군분투기이자, 지금도 어딘가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수많은 부모를 위한 실전 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12년간 취재기자로 일해온 저자는 특유의 예리한 관찰력과 정돈된 문장력으로 자신만의 양육 철학을 풀어낸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임신과 출산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뜬구름 잡는 위로가 아닌 뼈아프고도 따뜻한 실전 노하우를 제공한다.<br>맨땅에서 일궈낸 부부의 굳건한 연대 결혼 당시 모은 돈 천만 원에 학자금 대출 빚 이천만 원. 12평 남짓한 작은 투룸 빌라에서 시작한 저자의 신혼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양가의 경제적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이른바 글자 그대로의 지원금 0원 상태였지만 부부는 좌절하지 않았다. 2020년 겨울 출산과 함께 찾아온 코로나19 팬데믹, 옆집의 신축 공사 소음, 교대근무를 하는 남편의 빈자리까지 겹치며 저자는 지독한 산후우울증을 겪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현실의 벽 앞에서 도망치는 대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남편과 교대로 각각 1년씩 육아휴직을 감행한 것이다. 복직 전 직장이 출산휴가 3개월에 육아휴직 1년을 모두 쓰는 직원이 거의 없는 분위기였음에도,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휴직을 감행하는 경력 단절의 위기가 생생히 묘사된다. 공무원인 남편조차 남성 휴직이 드물어 윗선과 동료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던 척박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온전히 책임진 이 2년의 시간은 아이와 애착을 형성하고 가정을 단단하게 결속하는 가장 생산적인 기간이 되었다.<br>시련을 성장의 발판으로 바꾸는 지혜 순탄할 것만 같았던 육아 과정에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온다. 아이가 21개월 무렵 전반적 발달지연 진단을 받은 것이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 앞에서도 저자는 무너지지 않고 즉각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신혼집 텔레비전을 과감히 치우고 거실을 전면 책장으로 채웠으며 비싼 옷을 사주는 대신 다채로운 경험을 선물하는 데 집중했다. 하원 후 연장반에 보내지 않고 아이와 밀착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잠들기 전 1시간을 부모와 아이만의 퀄리티 타임으로 활용했다. 기자로서의 정보 수집 능력과 빠른 상황 판단력이 십분 발휘된 이러한 대처는 아이의 발달을 촉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도 한 뼘 더 성장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아이에게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부모의 흔들림 없는 태도와 일관된 애정이 아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증명한다.<br>죄책감을 덜어내고 나를 사랑하는 법 &lt;두 마리 토끼 잡는 워킹맘 육아&gt;가 지니는 가장 큰 미덕은 일하는 엄마들이 흔히 겪는 굴레인 죄책감을 가벼이 덜어준다는 점에 있다. 저자는 온갖 육아 콘텐츠가 조장하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하며, 아이에게 모든 것을 해주지 못한다는 미안함에 갇히기보다 현재 제공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고시원에서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앞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던 20대 취업 준비생 시절을 회고하며, 아이와 함께 무드등 불빛 아래서 평범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현재의 삶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진솔한 통찰을 보여준다. 억지로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며 수면 부족으로 자신을 갉아먹는 대신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워킹맘의 시간 관리법을 제안한다. 책 149쪽에서 제시하는 직장 내에서 육아 메이트를 찾아 정서적 지지 기반을 마련하는 팁이나, 159쪽의 사회 초년생 인턴 시절 여의도 통근의 고단함을 추억하며 스스로를 소중히 대하는 태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버거운 순간에는 그저 힘들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태도야말로 기나긴 양육의 터널을 무사히 통과하는 비결임을 일깨워 준다.<br>모성애의 환상을 깬 책임감과 연대의 중요성 저자는 이른바 모성애가 부족하다고 스스로 자책했던 순간을 가감 없이 고백한다. 아이를 위해 무조건적인 희생을 감수하는 다른 부모들을 부러워하면서도 육체적 피로 앞에서 짜증을 내고 마는 자신을 탓하는 대목은 짙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저자는 천성적인 감성이 부족하다면 이성적인 책임감으로 그 빈자리를 치열하게 메우겠다고 다짐하며 돌파구를 찾는다. 이러한 주체적인 태도는 책에서 언급되는 워킹맘을 향한 낡은 편견과도 당당히 맞선다. 일찍 기관에 맡겨진 아이들이 방치된다는 맘 카페의 날 선 시선 앞에서 위축되는 대신, 우리 사회에는 일과 양육 모두 무리 없이 해나가는 긍정적인 성공담이 더 많이 공유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br>저출산 시대, 돈보다 절실한 양육의 재정의후반부에 이르러 작가의 시선은 개인의 고군분투를 넘어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확장된다. 2023년 4분기 기준 0.6대까지 추락한 출산율 지표를 조명하며, 단편적인 출산장려금 지급보다 아이의 작은 단점조차 엄마 탓으로 돌리는 억압적인 문화를 쇄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에필로그를 통해 부모의 인생과 아이의 행복이 결코 한쪽을 포기해야만 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육아와 가사가 온전히 엄마 몫이라는 편견을 벗어던지고 부부가 공동 책임으로 시간을 내어 참여할 때 비로소 두 가지 성취가 공존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보여준다. 책 뒤표지에 적힌 '육아 체질이 아니어도 괜찮아'라는 따뜻한 다독임처럼.. 이 책은 낯선 희생에 짓눌려 출산을 주저하는 예비 부모들에게 훌륭한 해방구로 다가온다.<br>푸른향기 신간 &lt;두 마리 토끼 잡는 워킹맘 육아&gt;는 이상적인 훈계나 전문가의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다. 맨몸으로 부딪혀 얻어낸 상처와 훈장이 고스란히 담긴 생생한 기록이자 가이드북이다. 출산장려금 몇 푼보다 부부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박예슬 저자의 삶 자체로 보여준다. 아이의 행복만큼이나 부모의 성장과 자아실현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싶은 모든 맞벌이 부부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한다. 막막한 두려움 앞을 밝혀주는 든든한 이정표를 만나게 될 것이다!<br><br><br><br><br>#두마리토끼잡는워킹맘육아 #맞벌이육아 #워킹맘일상 #초보부모 #육아소통 #육아휴직 #육아에세이 #푸른향기 #박예슬작가 #산후우울증극복 #발달지연치료 #거실서재화 #부모교육 #육아꿀팁 #현실육아 #워킹맘고충 #출산율문제해결 #모성애보다책임감 #공동육아 #아빠육아참여 #제로섬게임극복 #책육아 #육아템추천 #자녀교육서 #가정보육 #에세이추천리뷰 #신간추천리뷰 #도서제공협찬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762/62/cover150/896782226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7626212</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동해 한 달 살기, 로컬 라이프의 모든 것 - [언제라도 동해 - 동해 예찬론자의 동해에 사는 기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86801</link><pubDate>Thu, 22 Oct 2026 17: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868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421&TPaperId=175868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81/66/coveroff/89678224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421&TPaperId=175868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언제라도 동해 - 동해 예찬론자의 동해에 사는 기쁨</a><br/>채지형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06월<br/></td></tr></table><br/>푸른향기 출판사의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두 번째 에세이 &lt;언제라도 동해&gt;는 단순한 명소 가이드북을 뛰어넘는 진정한 로컬 라이프의 기록이다. 90여 개국을 누빈 1세대 여행작가 채지형은 &lt;지구별 워커홀릭&gt;, &lt;여행의 힘&gt;, &lt;여행이 떠나도 사랑은 남는다&gt; 등을 통해 자신만의 여행 철학을 구축해 온 인물이다. 세계 곳곳을 누비던 그가 국내의 작은 항구마을에 마음을 빼앗긴 사연은 묘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최근 2025년 12월 갤러리 바란에서 사진작가 조성중과 함께 동명의 감성 사진전을 개최하며 강원도 동해시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증명한 저자는, 이 책에서 든든한 동반자 남편 브루스와 묵호에 여행책방 '잔잔하게'를 열고 정착한 3년의 궤적을 촘촘히 풀어낸다. 팍팍한 일상에 쉼표가 필요한 현대인과 지역 창작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 에세이가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br>낯선 정박지가 다정한 일상이 되기까지..책의 목차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이방인이 어떻게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녹아드는지 엿볼 수 있다. 서두에서 밝히듯, 저자는 2020년 봄 발한도서관 강의 차 묵호에 들렀다가 '동해 한 달 살기'를 결심하고 결국 삶의 터전을 통째로 옮기게 된다. 프롤로그에는 "그림 같은 집을 지어 제2의 인생을 계획한 것도, 지역 생태계를 위한 로컬 라이프를 꿈꾸며 내려온 것도 아니었다. 일 때문에 왔다가, 친절한 이들 덕분에 좀 더 머물렀다"라는 솔직한 고백이 담겨 있다. 억지로 꾸며낸 거창한 귀촌 서사가 아니라 우연이 필연으로 스며드는 과정을 담담히 그렸기에 설득력이 돋보인다. 서울신문 박상준 여행작가의 언론 기사에 인용된 "여행이란 결국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책 속 문구처럼, 채지형 작가에게 묵호는 끝없이 내면을 대면하는 맑은 거울 같은 장소다.<br>동해 한 달 살기의 진정한 의미와 궤도의 변화당초 9월에 시작했던 저자의 동해 한 달 살기는 연장을 거듭해 12월까지 이어졌다. 온전히 30일을 묵호에 머물며 코로나 시기의 답답함을 파도 소리로 달래던 이 시간은, 단순한 장기 여행을 넘어 삶의 우선순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된다. 책 속에는 어머니의 네 번째 다리 수술로 인해 두 달간 병원에서 합숙 간호를 해야 했던 애틋한 사연이 등장한다. 간호를 마치고 서울 마곡동 집으로 돌아와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면서도, 저자는 성난 파도가 달려들던 동해의 거세고 푸른 바다를 그리워한다. 동해 한 달 살기가 일시적인 도피처가 아니라, 도시의 매끈한 일상보다 거칠지만 펄떡이는 자연의 호흡이 인간의 영혼을 어떻게 충만하게 채우는지 증명한다.<br>묵호항에서 논골담길까지.. 책으로 걷는 명소들책 곳곳에 등장하는 손수 그린 아기자기한 지도는 텍스트를 읽는 묘미를 배가한다. 논골담길, 바람의 언덕, 묵호등대 같은 전통적인 랜드마크는 물론이고,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등 최근 떠오르는 문화 공간까지 저자의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된다. 대우칼국수와 오뚜기칼국수의 양대 장칼국수를 비교하거나 동쪽 바다 중앙시장의 활력을 묘사한 대목에서는 미각과 후각이 동시에 자극받는다. 여기에 더해 발한삼거리 주변의 소박한 핫플 탐방기는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부부가 운영하는 소품 가게 '묘한', 흑임자 커피와 퀸아망이 일품인 '라운드어바웃', 그리고 해당화 차를 내어주는 '연필뮤지엄' 4층 카페는 뚜벅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답답할 때면 곧장 달려간다는 추암해변의 늠름한 촛대바위와 72미터 길이의 출렁다리 풍광은 텍스트만으로도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br>책방 '잔잔하게'가 쏘아 올린 연대의 가치2부의 중심 배경이 되는 동네 서점 창업기는 본 작품의 가장 눈부신 매력 포인트다. 대도시에서도 살아남기 힘든 종이책 방을 인구 감소를 걱정하는 바닷가 마을에 열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신선한 모험이다. '묵호책방'이나 '문어책방' 같은 뻔한 이름 대신, "꽃이 참 잔잔해서 예쁘다"라고 하셨던 어머니의 말씀에서 영감을 얻어 '잔잔하게'라는 서정적인 간판을 달게 된 일화는 다정다감하다. 매주 화요일 책방 문을 닫는 날이면 부부는 도연명의 산문에서 유래한 무릉계곡 베틀바위로 향한다. 방전된 에너지를 숲의 정기로 채우며 일과 휴식의 절묘한 균형을 맞춰가는 이들의 일상은 진정한 로컬 라이프의 본보기를 제시한다. 소설가 김연수 작가와 함께한 한여름 밤의 낭독회 풍경은 이 비좁은 공간이 어떻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br>아름다운 책방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든다는 증명동해에서 여행책방을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한 상업적 행위를 넘어선다. 저자는 출판평론가 한미화의 저서 &lt;유럽 책방 문화 탐구&gt;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책방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든다"라는 문장을 인용하며 동네 서점의 가치를 역설한다. 과거 묵호에는 속초나 강릉과 달리 이렇다 할 작은 서점이 부재했다.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했던 바닷가 마을에 자리 잡은 서점은 일종의 복지 시설이자 마을을 지탱하는 공공장소로 기능한다. 책과 사람이 만나고 서로의 취향을 나누며 연대하는 이 공간은 지역 주민과 여행자 모두에게 지적 갈증을 해소해 주는 소중한 문화적 구심점이 되었다.<br>여명과 산불, 경이롭고도 두려운 자연의 양면성&lt;언제라도 동해&gt;는 바닷가 마을의 낭만만을 소비하지 않는다. 이웃 주민들과 함께 여명이 떠오를 무렵 너른 데크에 매트를 펴고 수리야 나마스카라 일출 요가를 수행하는 장면은 태국 빠이의 히피 마을을 연상케 할 만큼 자유롭다. 반면,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해안을 덮치고 소방차보다 빠른 '양간지풍'이 진군하는 병사처럼 골목을 점령했던 봄날의 묘사는 아찔하다. 논골담길의 게스트하우스 옥상에서 불이 번지지 않게 물을 퍼부어야 했던 긴박한 순간은 대자연의 경이로움 이면에 도사린 매서운 위협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동해살이의 고단한 이면을 비춘다.<br>오늘도 여행하듯 산다는 것, 일상 탐험의 묘미에필로그에 묘사된 저자 부부의 일상은 동해살이의 정수를 보여준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남편 브루스와 함께 걷는 시간은 숨 막히는 서울의 지하철 출퇴근길과 확연히 대비된다. 이들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매일 걷는 이 시간을 '탐험'이라 부른다. 반듯한 도로 대신 골목마다 다른 표정을 지닌 묵호의 미로 같은 길을 걸으며, 익숙함 속에서 생소함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린다. 가볍게 대진까지 걷거나 논골담길로 내려오고, 체력이 허락하면 사문재를 넘어 어달로 향하는 발걸음에는 "오늘도 여행하듯, 동해에 삽니다"라는 저자의 진솔한 고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br>마음의 속도로 걷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책의 뒤표지에 새겨진 "마음의 속도로 해변을 걷고 싶은 이들에게"라는 문구는 이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치열한 속도전이 벌어지는 도심을 벗어나 자신만의 보폭으로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 묵호는 최적의 성지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파도를 멍하니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는 시간은 현대인이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휴식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를 곁에 두고 느리게 걷다 보면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빗장이 스르르 풀린다.<br>고단한 영혼을 위한 안식처, 언제라도 동해책의 제목이 왜 하필 '언제라도 동해'인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일 년 365일 어느 때 방문해도 각기 다른 빛깔로 여행자를 품어주는 바다의 포용력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치열한 일과를 버텨내다가 언제라도 마음 한구석을 기댈 수 있는 정신적 안식처가 그곳에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경향신문 후마니타스연구소에서 여행 글쓰기를 가르치며 '책을 쓴다는 것은 통과의례'라고 설파하던 저자는, 플라톤 아카데미가 주관한 홍천의 '1박 2일 북캠프'에 참가해 자발적으로 독서를 위한 감옥에 갇히기도 한다. 세상을 떠돌며 글을 쓰는 작가에게도, 좁은 방 안에서 침묵하며 책에 집중하는 시간과 묵호 앞바다를 멍하니 응시하는 시간은 모두 영혼을 치유하는 동일한 의식이다.<br>왜 지금, 당장 동해로 떠나야 하는가?마지막 4부 '동해를 여행하는 10가지 방법'은 에세이 특유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인 정보 측면을 온전히 채워준다. 해파랑길 33코스를 걷거나 추암에서 어달해변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묵호가 품은 다채로운 푸른빛에 무장해제된다. 저자가 강조하듯 동해는 오일장의 푸근함과 대형마트의 편리함이 공존하고, 세련됨과 소박함이 균형을 이루는 흔치 않은 도시다. 쉼 없이 팽창하는 수도권 경쟁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곳은 자신의 속도대로 넉넉히 숨 쉴 수 있는 해방구다. 언제라도 기차에 올라타 묵호역에 내리면.. 두 팔 벌려 환영해 줄 것 같은 사람의 온기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진동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nbsp;누구라도 당장 스마트폰을 열어 KTX 승차권을 예매하고 싶어질 것이다.<br><br><br><br><br>#동해한달살기 #채지형작가 #언제라도동해 #동해여행코스 #논골담길 #묵호항맛집 #여행책방잔잔하게 #강원도동해여행 #국내힐링여행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발한삼거리 #연필뮤지엄 #추암해변 #무릉계곡 #로컬라이프 #귀촌에세이 #바다뷰명소 #장칼국수맛집 #주말동해여행 #KTX여행 #혼자국내여행 #신간에세이 #베스트셀러추천 #독서기록 #책리뷰블로그 #푸른향기신간 #신간추천리뷰 #도서제공협찬 #서포터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81/66/cover150/89678224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5816651</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계급 사회의 모순과 세습되는 원죄를 묻다, 프라임스쿨의 그림자와 미싱 링크를 찾아서 - [다윈 영의 악의 기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78715</link><pubDate>Sun, 18 Oct 2026 16: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787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84471&TPaperId=175787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274/91/coveroff/89582844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84471&TPaperId=175787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윈 영의 악의 기원</a><br/>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6년 09월<br/></td></tr></table><br/><br>견고한 계급 사회 속 발아하는 비극의 씨앗박지리 작가의 &lt;다윈 영의 악의 기원&gt;은 철저하게 통제되고 구획된 가상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인간의 씁쓸한 이면을 치밀하게 묘사한 소설이다. 소설 속 세계는 1지구부터 9지구까지 철저한 계급에 따라 나뉘어 있다. 상위 지구로 갈수록 풍요와 특권을 누리며 하위 지구는 빈곤과 범죄가 들끓는 무법 지대다. 주인공 다윈 영은 최상위 계층이 거주하는 1지구의 명문 학교 프라임스쿨에 재학 중인 16세 소년이다. 문교부 장관인 아버지 니스 영의 든든한 배경과 본인의 뛰어난 두뇌,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성정까지 갖춘 다윈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온전한 빛의 표상처럼 보인다. 여기에 프라임스쿨의 숨 막히는 학업 경쟁이 더해진다. "프라임 보이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 내기 위해 매일 밤 창가 빛을 밝히지만, 이들에게 실패는 기회가 아니라 오히려 벌의 속성을 띠었다."라는 작가의 통찰은 1지구의 풍요 속에 감춰진 억압적인 엘리트주의를 고발한다.<br>하지만 소설은 다윈이 1지구의 온실을 벗어나 하위 지구의 정원사 아저씨가 흘리는 땀방울에서 묘한 죄책감을 느끼는 장면이나, 동갑내기 소녀 루미 헌터와 함께 하위 지구로 향하는 낡은 기차에 탑승하며 겪는 충격을 통해 견고한 체제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다. 부모 형제와 단절된 채 오직 1지구의 지배 계층으로 길러지는 프라임스쿨의 엄격한 기숙사 생활은 소년들의 내면에 은밀한 이질감을 심어놓는다. 책 속에 묘사된 낡은 열차의 불쾌한 냄새와 뜯겨 나간 좌석 커버는 다윈이 처음 마주한 현실의 흉터이자 앞으로 그가 짊어져야 할 진실의 예고편과 같다. 특히 루미 헌터가 죽은 삼촌 제이의 방에서 테이프에 녹음된 음성을 듣고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하면서, 30년 전 안개에 휩싸인 실버힐 폭동의 미스터리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다.<br>세대를 이어 대물림되는 원죄와 인간의 딜레마주요한 갈등은 아버지와 아들 세대에 걸쳐 이어지는 원죄의 대물림이다. 30년 전 실버힐에서 발생한 제이 헌터의 죽음은 영 가문에 숨겨진 거대한 그림자다. 루미 헌터가 삼촌 제이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자애로운 1지구의 어른으로만 보였던 아버지 니스 영의 불안은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른다. 다윈이 루미를 집으로 초대했을 때 니스가 느꼈던 미심쩍은 조각과 두려움은 단순한 부모의 기우가 아닌, 과거의 과오가 현재의 일상을 파괴할지도 모른다는 본능적인 공포였다. 아들을 향한 니스의 비틀린 부성애는 "다윈은 한 마리의 양이었다. 내가 저지른 죄를 속죄하기 위해 제물로 바치는 양"이라는 고해성사 같은 독백에서 여실히 드러난다.<br>할아버지 러너 영과 아버지 니스 영, 그리고 아들 다윈 영으로 이어지는 3대의 관계는 신뢰가 아닌, 날 선 긴장감으로 팽팽하다. 대외적으로 예의 바르기로 소문난 니스가 아버지 러너에게만은 적대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은 "세상의 모든 아들들은 아버지의 적군이다"라는 섬뜩한 문장과 맞물려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다윈은 진실의 조각들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선악의 기로에 선다. 아버지가 감춘 죄악을 깨달은 다윈은 악몽 속에서 "살인자, 살인자, 니스 영 넌 살인자야."라는 환청에 시달리며 무너져 내린다. 정의를 선택하여 자신이 누려온 1지구의 삶과 아버지를 파멸시킬 것인가, 아니면 그 악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기득권의 세계를 지켜낼 것인가. 소설은 섣부른 도덕적 판단을 유보한 채, 생존과 번영을 위해 기꺼이 타락을 선택하는 인간의 서글픈 생물학적 본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br>천재 작가가 남긴 문학적 유산 &amp; 사후의 평가박지리 작가는 스물다섯에 &lt;합체&gt;로 제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2016년 이른 나이에 돌연 세상을 떠났다. &lt;다윈 영의 악의 기원&gt;은 그가 남긴 서사적 성취를 증명하는 대표작이다. 8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단 한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속도감과 복선 회수 능력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인간 내면에 숨겨진 위선과 이기심을 해부하는 작가 특유의 예리한 시선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만나 에너지를 뿜어낸다. "만약에 저울에 3그램 이상이 뜨면, 그 사람은 새해를 맞을 자격이 없는 죄인이니 처벌받아야 한다"라는 대사처럼, 소설은 끊임없이 인간의 원죄와 순결함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br>이 소설이 2016년 출간 이후 15쇄를 돌파하며 굳건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2018년 서울 예술단의 창작 뮤지컬로 무대에 올라 매 시즌 폭발적인 관객 반응을 이끌어낸 이유는 명확하다. 단순히 가상의 세계를 그린 판타지 스릴러를 넘어 현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계급주의와 능력주의의 허상을 날카롭게 찌르고 있기 때문이다. 관객과 독자들은 무대 위에서, 혹은 활자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다윈의 절망적인 선택을 지켜보며 우리 현실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br>한국 문단에 새겨진 독보적 발자취, 박지리의 작품 세계사후인 2020년, 그의 문학적 성취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박지리문학상'은 작가가 한국 문단에 남긴 족적이 얼마나 뚜렷한지를 방증한다. 생전에 발표한 고시원 배경의 소설 &lt;맨홀&gt;(2012)과 노인들의 씁쓸한 현실을 그려낸 &lt;양춘단 대학 탐방기&gt;(2014), 그리고 사후에 출간된 &lt;번외&gt;(2018)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사회의 그늘진 곳과 인간 존재의 근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lt;다윈 영의 악의 기원&gt;을 두고 김명남 과학서 번역가는 추천사에서 "가상세계를 가장 효과적으로 그려낸 일종의 SF다. 또한 종교적 상징과 과학을 끌어들인 은유를 비롯하여 많은 기호로 시공을 추상화했으나 그것이 유치하지 않은 일종의 판타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덧붙여 결말을 일찍 짐작했음에도 플롯의 당위에 설득되어 나가는 탁월한 범죄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치열한 삶의 문제의식을 탁월한 서사로 엮어낸 그의 통찰을 확인하고 싶다면, 데뷔작 &lt;합체&gt;부터 마지막 흔적인 &lt;번외&gt;까지 작가의 궤적을 차례로 좇아 읽어보기를 강력히 권한다.<br>선과 악의 경계에 선 독자들에게..다윈 영의 이야기는 끝내 해피엔딩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결말부에 다다라 다윈은 어린 시절 친구 레오와 나누었던 오래된 놀이공원 입장권을 땅에 떨어뜨리며 "이젠 아무 쓸모 없는 거야"라고 차갑게 내뱉는다. 빗물에 젖어 곧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찢어지는 종이의 묘사는, 다윈이 자신의 결백했던 과거를 가차 없이 단절해 버리는 의식과도 같다. "어떠한 죄도 짓지 않은 채 어린 시절과 결별하고 어른이 된다는 게 가능할까?"라는 문구는 바로 이 참혹한 성장의 순간을 정통으로 찌른다.자신의 생존을 위해 "살려 달라고 빌어야지. 아버지와 나를 살려 달라고 눈물로 빌며 애원해야지"라고 되뇌며 끔찍한 진실을 은폐하는 다윈의 모습은 타락의 정점을 보여준다. 빛을 향해 뻗어 나가려던 소년이 어떻게 안개 낀 어둠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 무감각한 어른이 되어가는지.. 그 비극적인 껍질 깨기를 숨죽여 지켜볼 뿐이다. 진실을 마주한 다윈의 서늘한 변화는 우리의 가슴에 거대한 파문을 일으킨다.<br>우리는 과연 다윈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이 책을 덮고 나면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잣대는 색채를 잃고 오직 생존을 갈구하는 이기적인 인간의 초상만이 뇌리에 남는다. 인간 진화에 관한 미싱 링크를 치밀하게 추적해 나가는 이 실증적 보고서는 긴 여운과 함께 스스로의 도덕성을 끊임없이 묻고 또 묻게 만든다. 세상을 떠난 천재 작가가 남긴 서늘한 질문이 아직도 귓가를 맴도는 듯하다.<br><br><br><br><br>#다윈영의악의기원 #박지리장편소설 #사계절출판사 #한국소설추천 #디스토피아소설 #스테디셀러 #뮤지컬원작소설 #책리뷰 #서평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소설추천 #청소년문학 #성장소설 #계급사회 #인간본성 #레드어워드수상작 #명작소설 #책추천 #독서모임발제도서 #베스트셀러추천 #문학상수상작 #주말독서 #몰입감좋은책 #책읽기 #박지리문학상 #합체 #맨홀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274/91/cover150/89582844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2749186</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어린이 겨울잠 그림책 추천! 기발한 상상력과 따스한 시선이 머무는 그림책 세계 - [가을 호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77262</link><pubDate>Sat, 17 Oct 2026 17: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772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1166&TPaperId=175772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6/59/coveroff/k2021311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1166&TPaperId=175772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을 호텔</a><br/>다비드 칼리 지음,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6년 09월<br/></td></tr></table><br/>찬 바람 부는 계절에 만나는 포근한 이야기 옷깃을 여미게 되는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면 마음까지 훈훈하게 데워줄 이야기가 생각나지요. 오늘은 기발한 상상력을 자랑하는 다비드 칼리 작가와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작가가 그림을 그린 &lt;가을 호텔&gt;을 소개할게요. 노는날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추운 겨울을 피해 달콤한 단잠에 빠져드는 숲속 생물들의 다정한 일상을 담고 있답니다. 프랑스 문학과 미술사를 공부한 박재연 번역가의 매끄러운 우리말 옮김 덕분에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한결 편안해요.<br>맞춤형 서비스가 가득한 신기한 호텔 풍경 낙엽이 붉게 물들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 동물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웅장한 나무로 지어진 가을 호텔로 모여듭니다. 부지런한 오소리 지배인과 까치 벨보이들이 손닙들의 짐을 나르며 분주하게 움직이지요. 1층에는 커다란 곰 아저씨가 자리를 잡고, 대가족인 햄스터는 2층을 통째로 빌렸어요. 마멋 가족은 4층에 널찍한 방을 두 개나 마련했답니다. 손님마다 입맛에 꼭 맞는 맞춤형 간식을 준비해 둔 점이 흥미로워요. 곰을 위한 달콤한 꿀단지, 거북이 부부의 싱싱한 잎사귀, 달팽이의 아삭한 상추, 겨울잠쥐를 위한 개암과 호두까지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벽난로 앞에 모여 인사를 나누는 밤, 겨울잠쥐 기로가 보이지 않아요. 동물들은 매서운 추위 속에 길을 잃었을 기로를 위해 쪽문을 열어두고 환한 불빛을 밝혀둔 채 친구를 기다린답니다.<br>꽁꽁 언 마음을 녹이는 친구들의 배려심 그림책 &lt;가을 호텔&gt;을 읽으며 가장 가슴 뭉클했던 장면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친구를 애타게 기다리는 숲속 이웃들의 모습이었어요. 자신들은 이미 안전하고 아늑한 방에 들어와 있지만, 밖에서 떨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온기를 나누려는 태도가 여운을 남깁니다. 화사한 가을 색채와 세밀하게 묘사된 건물 내부를 구경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그 안에 스며든 타인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가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요.<br>엄마 아빠와 아이가 함께 읽어야 할 이유 부모님과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읽기에 참 유익한 책이에요. 자연스럽게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의 생태와 각기 다른 식성을 습득할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생김새와 생활 방식이 다른 생물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를 챙겨주는 과정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어요. 개성 넘치는 귀여운 캐릭터들은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풍성하게 선사한답니다.<br>푹 빠져들어 감상하는 아이들의 다채로운 반응 아이들은 마치 아기자기한 동물의 집을 들여다보듯.. 호텔 단면도를 뚫어지게 관찰했어요. 층마다 어떤 동물이 머물고 있는지 숨은그림찾기 하듯 무척 즐거워했답니다. 각양각색의 간식 창고를 보면서 자신이라면 어떤 음식을 고를지 조잘조잘 이야기꽃을 피웠어요. 마지막에 길을 잃은 기로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두 손을 모으고 응원하는 모습도 사랑스러웠답니다.<br>다비드 칼리와 노는날 출판사가 선사하는 또 다른 이야기들 다비드 칼리 작가와 노는날 출판사가 호흡을 맞춰 출간한 다른 그림책들도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려요. 먼저 &lt;수줍은 괴물 조르지오&gt;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를 발견하고 자존감을 튼튼하게 키워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작품이랍니다. &lt;슬픈 유령 누더기&gt;는 마음속에 자리한 상처를 조심스레 알아차리고 건강하게 회복하는 방법을 다정하게 알려주어, 아이들이 낯선 감정을 스스로 돌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요. &lt;가을 호텔&gt;에서 엿볼 수 있었던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타인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앞서 말한 두 작품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어요. 주말 오후나 잠들기 전, 아이 곁에 나란히 누워 이 책들을 차례대로 만나보시면 가족 모두에게 더욱 다채롭고 포근한 독서 시간이 될 거예요.<br>기발한 상상력과 따스한 시선이 머무는 다비드 칼리의 작품 세계 다비드 칼리 작가의 그림책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틀을 깨는 독창적인 상상력에 있어요. 일상적인 소재나 평범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답니다. &lt;가을 호텔&gt;에서 겨울잠을 자러 온 동물들에게 맞춤형 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정처럼, 작가의 작품 곳곳에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놀라운 발상이 가득해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 바탕에는 항상 타인을 향한 다정한 위로가 깔려 있어서 다 읽고 나면 마음이 포근해진답니다.아이와 어른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사로운 메시지 또한 작가는 두려움, 소외감, 슬픔 같은 아이들이 겪기 쉬운 복잡한 감정들을 무겁지 않게 다루는 데 능숙해요. 개성 넘치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내세워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주제도 유쾌하고 자연스럽게 풀어내지요. 덕분에 아이들은 거부감 없이 주인공의 상황에 공감하며 스스로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답니다. 화려한 수식어나 길고 복잡한 문장 없이 간결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글을 선보인다는 점도 돋보여요. 유머러스한 전개 속에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담아내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함께 책을 읽는 부모님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어루만져 주는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어요.<br>노는날 출판사와 다비드 칼리 작품을 풍성하게 즐기는 꿀팁 노는날의 사회 정서 그림책 시리즈는 아이들의 마음을 돌보고 세상을 향한 이해심을 넓혀주기로 유명하지요. 이 책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하려면 책 속 부록에 적힌 안내처럼 부모님과 소리 내어 함께 읽어보세요. 주인공들의 기분이 어떨지 마음을 나누고, 그림을 보며 아이가 자유로운 생각을 펼치도록 이끌어주시면 참 좋답니다. 다비드 칼리의 널리 알려진 작품인 &lt;나는 기다립니다&gt;, &lt;수줍은 괴물 조르지오&gt; 등을 함께 찾아 읽어보며 작가 특유의 재치 있고 감동적인 전개 방식을 비교해 보는 독후 활동도 추천해요. 부록 굿즈로 제공되는 포스터, 엽서를 활용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정한 안부 인사를 전해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br><br><br><br>#어린이그림책추천 #가을호텔 #다비드칼리신간 #다비드칼리그림책 #수줍은괴물조르지오 #슬픈유령누더기 #노는날신간 #겨울잠동물그림책 #유아도서추천 #초등저학년도서 #그림책육아소통 #책육아맘 #잠자리독서 #자연생태그림책 #가을그림책추천 #겨울그림책추천 #따뜻한동화책 #배려와공감배우기 #사회정서그림책 #책리뷰블로그 #그림책서평 #아이와함께독서 #독후활동추천 #책스타그램 #신간추천리뷰 #그림책추천리뷰 #박재연옮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6/59/cover150/k2021311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65937</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초등 고학년 판타지 소설 추천! 몰입감 넘치는 고양이들의 모험담 - [전사들 비하인드 컬렉션 : 종족의 숨겨진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75927</link><pubDate>Fri, 16 Oct 2026 21: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759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1687&TPaperId=175759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39/coveroff/k8821316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1687&TPaperId=175759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사들 비하인드 컬렉션 : 종족의 숨겨진 이야기</a><br/>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br>에린 헌터의 환상적인 세계관이 돋보이는 가람어린이 신간 &lt;전사들 비하인드 컬렉션: 종족의 숨겨진 이야기&gt;는 기존 시리즈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전사들의 이면을 조명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랍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 견줄 만큼 전 세계적인 화제작으로 116주 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를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증명하고 있어요. 세 편의 이야기는 선과 악의 단순한 대립을 넘어 각 캐릭터가 짊어진 도덕적 번뇌와 처절한 희생을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br>책은 세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인 &lt;타이거클로의 분노&gt;에서는 천둥족 무리에서 추방당한 타이거클로가 떠돌이들을 모아 전염병으로 무너져가는 그림자족을 장악하는 맹목적인 야심과 원초적인 생존 본능을 생생하게 보여줘요. 이어서 &lt;리프풀의 소원&gt;은 치료사라는 엄격한 규약과 혈육을 향한 모성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아이를 임신한 리프풀의 애달픈 사연을 다루며 별족의 계시 앞에서도 흔들리는 나약한 개인의 아픔을 포착해 독자들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한답니다. 마지막 &lt;도브윙의 침묵&gt;은 어둠의 숲 전투 이후 비범한 능력을 잃어버리고 평범한 전사로 살아가는 도브윙의 상실감을 차분하게 따라갑니다. 동료들과 함께 여우 덫에 갇힌 짐승을 상대하며 일상의 위협에 맞서는 대목은 진정한 용기가 초자연적인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님을 일깨워요. 또한 여우 덫에 걸려 목숨을 잃은 폭스리프를 보며 절망하는 제이페더의 모습이나 파이어스타의 숭고한 죽음 앞에 애통해하는 샌드스톰과 스쿼럴플라이트의 눈물 등.. 남겨진 자들이 겪는 슬픔의 흔적을 생생한 문장으로 담아내어 오랜 여운을 남긴답니다. 어둠의 숲 세력에 가담했던 동료들을 향한 불신을 수습하고 아물지 않는 내상을 보듬어가는 종족들의 분투는 크나큰 감동을 선사하지요. <br>화려한 영웅 서사 뒤편에 가려져 있던 고양이들의 땀방울과 종족을 지키기 위한 지난한 노력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에게도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해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손에 땀을 쥐게 하다가도 숙명적인 비극 앞에서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에린 헌터 저자 그룹의 유려한 완급 조절이 돋보입니다. 전 세계 38개국에 번역 출판되며 9천만 부 이상 판매된 경이로운 기록은 절대 허투루 쌓인 것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지요. 본편의 방대한 서사를 촘촘하게 채워주는 정교한 퍼즐 조각이자 그 자체로도 훌륭한 야생의 연대기를 완성한 이 책은 판타지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꺼이 추천하고 싶은 소중한 선물입니다. 거짓과 진실 충성과 배신이 교차하는 거친 무대에서 다양한 고양이 전사들이 써 내려간 치열한 삶의 궤적을 꼭 만나보시길 권해요.<br>타이거클로의 분노 주요 등장인물은 타이거클로, 블랙풋, 러닝노즈, 파이어하트 등이랍니다. 줄거리는 천둥족에서 추방당한 타이거클로가 떠돌이 고양이들을 규합하여 새로운 무리를 만드는 과정부터 시작해요. 전염병으로 쇠약해진 그림자족의 현실을 마주한 그는 잔혹한 계략을 꾸며 그들의 새로운 지도자 자리에 오를 치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긴답니다.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가시덤불 숲에서 숙적 파이어하트와 마주쳐 숨 막히는 혈투를 벌이는 대목과 훗날 그림자족의 지도자로 인정받으며 동료들의 환호성을 듣는 장면이에요. 이 이야기를 통해 권력을 향한 맹목적인 야망과 이면에 자리 잡은 짐승의 끈질긴 생존 본능을 엿볼 수 있어요. 입체적인 악역 서사를 탄탄하게 구축하여 시리즈 전체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는 느낌을 받는답니다.<br>리프풀의 소원 주요 등장인물은 리프풀, 스쿼럴플라이트, 옐로팽, 크로우페더 등이랍니다. 줄거리는 천둥족의 치료사 리프풀이 타 종족 고양이와의 사이에서 새끼를 잉태하는 중대한 규약 위반을 저지르며 겪는 시련을 다뤄요. 자신의 핏줄을 지키기 위해 자매인 스쿼럴플라이트에게 비밀스러운 부탁을 감행하며 파국을 막으려 애쓴답니다. 밤하늘의 징조 아래에서 별족 옐로팽과 대화하며 자신의 얄궂은 운명과 새끼들의 불투명한 미래 사이에서 절망하고 고뇌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에요. 종족의 낡은 규약과 본능적인 모성애 사이에서 번민하는 인물의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되어 먹먹함을 자아냅니다. 영웅들의 서사 뒤에 가려져 있던 개인의 처절한 희생과 내면의 아픔에 크게 공감하게 되어요.<br>도브윙의 침묵 주요 등장인물은 도브윙, 브램블스타, 아이비풀, 범블스트라이프 등이랍니다. 줄거리는 위대한 예언이 실현되고 거대한 전투가 막을 내린 직후를 배경으로 해요. 특별한 감각 능력을 잃어버린 도브윙이 평범한 전사로서의 삶에 적응하는 혼란스러운 과정을 그립니다. 더불어 어둠의 숲 세력에게 동조하거나 훈련받았던 고양이들을 향한 종족 내의 팽배한 불신을 수습하는 내용도 비중 있게 다뤄진답니다. 초자연적인 청각과 시각으로 세상을 이끌던 도브윙이 감각이 닫힌 듯한 고립감을 느끼며 좌절하고 울부짖는 대목이 돋보여요. 비범한 능력이 사라진 후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상실감을 리얼하게 포착했습니다. 진정한 용기는 특별한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평범함 속에서 스스로의 일상을 지켜내는 데 있음을 깨닫게 해요.<br><br>&lt;전사들&gt; 7부 &lt;부서진 규약&gt; 1권 &lt;잃어버린 별들&gt; 출간 프리뷰가람어린이에서 곧 &lt;전사들&gt; 새로운 시리즈, 7부가 출간될 예정이에요. 전사들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새로운 7부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권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답니다!예상 줄거리: 잎 없는 계절의 얼음 같은 추위가 호숫가를 뒤덮고 달못마저 꽁꽁 얼어붙으면서 다섯 종족의 치료사들은 별족과의 소통이 전면적으로 단절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 즈음 그림자족의 수습 치료사 섀도포는 안개 속에서 어렴풋한 그림자와 함께 무시무시한 환영을 보게 되지요. 그 환영은 종족 고양이들이 오랜 시간 지켜 온 전사의 규약을 어겼으며, 그로 인해 모두가 고통받게 될 것이라는 불길한 경고를 담고 있어요. 설상가상으로 호수에 빠진 훈련병 루트포를 천둥족의 브리슬포가 구해주면서 새로운 세대의 얽히고설킨 인연이 시작되고, 천둥족의 지도자 브램블스타마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리며 숲에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몰아닥칩니다.주요 등장인물: 하늘족의 훈련병에서 의젓한 전사로 성장해 나갈 루트포, 천둥족의 용감하고 당찬 젊은 고양이 브리슬포(브리슬프로스트), 끔찍한 계시의 환영에 시달리는 그림자족의 수습 치료사 섀도포가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간답니다. 여기에 기둥 같은 지도자이지만 이상한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 브램블스타와 그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스쿼럴플라이트, 제이페더 등 익숙한 얼굴들도 중요한 역할을 맡아요.이번 &lt;전사들&gt; 7부의 중심적인 화두는 단연코 별족과의 단절과 전사 규약의 위기랍니다. 영혼들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온 고양이들에게 선조들의 침묵은 그 자체로 커다란 재앙이지요. 절대적인 진리로 여겨지던 전사의 규약이 요동치는 위기 속에서 기성세대가 아닌, 새롭게 등장한 세 마리의 어린 고양이들이 어떤 활약으로 다섯 종족의 운명을 구해낼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예요. 독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브램블스타의 괴이한 병과 섀도포가 들은 목소리의 진짜 정체를 두고 다양한 추론이 오가며 팽팽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어요.<br><br><br>#전사들 #비하인드컬렉션 #종족의숨겨진이야기 #에린헌터 #가람어린이 #판타지소설추천 #초등고학년도서 #베스트셀러 #전사들7부 #부서진규약 #잃어버린별들 #타이거클로의분노 #리프풀의소원 #도브윙의침묵 #고양이판타지 #어린이베스트셀러 #초등판타지소설 #세계적인화제작 #몰입감최고소설 #독서기록장 #책리뷰블로그 #신간도서소개 #초등학생선물추천 #흥미진진한책 #방학추천도서 #서현정옮김 #서평단 #도서제공협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39/cover150/k8821316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23947</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한글날 100주년 기념 도서, 마음을 다독이는 아름다운 우리말 에세이 - [오래 곁에 두어 좋은 말 - 100년의 문학 작품에서 길어 올린 마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70700</link><pubDate>Tue, 13 Oct 2026 2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707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1389&TPaperId=175707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2/10/coveroff/k2321313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1389&TPaperId=175707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래 곁에 두어 좋은 말 - 100년의 문학 작품에서 길어 올린 마음들</a><br/>나민애 지음 / 북다 / 2026년 10월<br/></td></tr></table><br/>나민애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동 대학 학부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학자이자, 2007년 문학사상 신인평론상으로 등단한 이후 연구자와 평론가의 길을 함께 걷고 있다. 십여 년간 신문 지면을 통해 칼럼을 연재하며 대중과 문학의 거리를 좁혀온 저자는, 그동안 &lt;책 읽고 글쓰기&gt;, &lt;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gt; 등의 저서를 통해 유려하고 다정한 문체를 선보여 왔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북다 신간 &lt;오래 곁에 두어 좋은 말&gt;은 한국 문학 100년의 역사 속에서 길어 올린 142개의 단어를 매개로 삶의 결을 어루만진다. 자극적인 매체에 지쳐 모국어의 고운 결을 되찾고 내면을 다독이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이 단상집은 활자 그대로의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br>100년의 문학에서 발굴한 언어의 지층저자는 하루에 하나의 단어를 쥐고 산책하듯 사유의 길을 걷는다. 책 속에 담긴 백마흔두 개의 낱말은 곧 백마흔두 개의 인생과 조응한다. 단순한 사전적 정의의 나열이 아니라.. 시와 소설 속에서 살아 숨 쉬던 어휘들을 현실의 맥락으로 호출하여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한다. 빛바랜 문학 작품 속에 화석처럼 굳어 있던 우리말은 저자의 세밀한 관찰력을 거쳐 현재의 기쁨과 슬픔을 대변하는 도구로 격상된다. 이는 언어가 단지 소통의 수단을 넘어, 한 사람의 내면을 구성하고 세계를 인식하는 창틀임을 증명하는 과정이다.<br>일상의 온도를 바꾸는 단어의 마력수록된 단어들은 저마다 고유한 체온을 지닌다. 일상의 소박한 풍경을 단어와 연결하는 솜씨는 탁월하다. '말쑥하다' 편에서는 스물다섯의 화자와 스물아홉 남편 최성우가 처음 인사하러 온 날, 양말 밖으로 삐져나온 엄지발가락을 회상하며 이를 삶의 명화로 승화시킨다. 길고양이 오레오를 만지며 혹여 엄마가 슬퍼할까 봐 할퀴는 것을 걱정하는 어린아이의 까만 눈동자에서는 '무구하다'의 참뜻을 찾아낸다. 또한 김혜린의 만화 &lt;불의 검&gt;을 경유하여 쇳덩이를 수천 번 내리쳐 강철을 만드는 '벼리다'의 과정에 담긴 땀과 시간을 반추하고, 윤동주의 시 &lt;산울림&gt;을 빌려 언젠가 아들과 함께 메아리를 들으러 가고 싶다는 소망을 꺼내놓는다. 뜻밖의 횡재가 얼굴을 범람할 때 피어나는 '희색', 가슴 한구석을 저릿하게 만드는 '아리다'의 감각, 나이가 들며 비로소 갖추게 되는 적당한 거리감인 '데면데면하다'의 미학까지.. 저자의 글은 보편적인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길어 올린다.<br>상처를 껴안고 삶을 조각하는 태도저자는 삶의 유한함과 쓸쓸함 앞에서도 의연한 자세를 잃지 않는다. 몸을 둥글게 말고 추위와 외로움을 견디는 '웅숭그리다'의 모양새를 살피며, 내면의 슬픈 덩어리를 온전히 끌어안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다독인다. 필립 아리에스의 저서 &lt;죽음 앞의 인간&gt;을 인용하며 시작하는 '아로새기다' 편에서는 추모 공원 비석에 남겨진 짤막한 묘비명을 통해 단단한 돌 위에 각인된 사랑의 의지를 읽어낸다. 누군가의 이마를 짚어주는 손바닥의 온기를 묘사한 '다사롭다'의 대목은 타인을 향한 연민을 자신만의 글로 다독인다.<br>곁에 두고 오래 음미해야 할 단어의 숲북다 신간 &lt;오래 곁에 두어 좋은 말&gt;이 지닌 돋보이는 점은 독자에게 읽기의 속도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첫 페이지부터 순서대로 읽어 내려갈 필요 없이, 그날의 기분과 날씨에 맞춰 마음이 끌리는 단어를 찾아 펼치면 그만이다.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고른 어휘도 신중하지만, 덧붙인 단상들이 읽기 아까울 정도로 어여뻐서 이 책을 편든다고 찬사를 보낸 이유를 단숨에 짐작하게 한다. 자극적이고 휘발성이 강한 텍스트가 범람하는 시대에 이 단상집은 머리맡에 두고 천천히 소화해야 할 정신적 자양분이다.<br>빈칸으로 남겨진 나만의 언어, 그 여백의 의미마지막 장에 다다르면 인쇄된 문장이 없는, 빈 괄호와 밑줄만 덩그러니 놓인 '나의 단어' 페이지를 마주한다. 작가가 선별한 백마흔두 개의 어휘를 징검다리 삼아 건너온 이들에게, 이제 스스로 마음 밑바닥에 가라앉은 고유한 낱말을 건져 올려 보라고 권유하는 은밀한 초대장이다. 누군가가 미리 정의해 둔 뜻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삶 속에서 체화된 기억과 감정을 언어로 지어낼 때 비로소 독서는 완성된다. 텅 빈 여백에 펜을 들어 나만의 단어를 적어 내려가는 행위는 흩어지는 상념을 붙잡아 내면의 윤곽을 선명하게 다듬는 진중한 의식이다. 이 작은 기록의 실천이야말로 저자가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던 진정한 의미의 모국어 한글 사랑일 것이다.<br><br><br><br>#오래곁에두어좋은말 #나민애 #나민애단상집 #북다 #한글날100주년 #도서리뷰 #책추천 #에세이추천 #문학평론가 #베스트셀러추천 #어휘력기르기 #문해력수업 #필사하기좋은책 #순우리말단어 #위로가되는글 #힐링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서평쓰기 #문장수집 #오늘의책 #독서모임추천도서 #마음챙김 #신간도서 #북다방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2/10/cover150/k2321313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21094</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간담이 서늘해지는 요괴들의 폐교 공포 탐험! - [요괴 아파트 4 - 공포의 학교 전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67243</link><pubDate>Mon, 12 Oct 2026 09: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672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687&TPaperId=175672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27/coveroff/k6921316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687&TPaperId=175672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요괴 아파트 4 - 공포의 학교 전설</a><br/>도미야스 요코 지음, 야마무라 고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09월<br/></td></tr></table><br/>가을밤 아이들과 이불을 뒤집어쓰고 읽기 참 좋은 책을 만났어요. 바로 도미야스 요코 작가님의 신간 &lt;요괴 아파트 4: 공포의 학교 전설&gt;이랍니다.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막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라 반가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어요. 요괴 아이들이 한밤중 폐교에서 겪는 으스스한 사건들이 무서우면서도 흥미진진해서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주변 엄마 아빠, 아이들에게 꼭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자세한 서평을 남겨보아요.<br>간담이 서늘해지는 폐교 탐험 줄거리인간들과 섞여 푸른들 아파트 지하에 사는 요괴 삼 남매가 이웃 마을 폐교로 담력 훈련을 떠나며 이야기는 시작돼요. 심술궂은 삐딱이가 천리안을 가진 외눈이와 마음을 읽는 마음이를 꾀어 한밤중에 학교로 향하지요. 폐교에는 기이한 소문이 가득해요. 아이들이 도착하자마자 한밤중에 피아노 소리가 들리고, 복도를 돌아다니는 해골을 마주치는 등 요괴들마저 기절초풍할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진답니다. 어두운 수영장과 텅 빈 운동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건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해요. 후반부에 밝혀지는 폐교의 숨겨진 전설과 수호신의 등장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 짜릿한 모험의 재미를 안겨준답니다.<br>개성 넘치는 매력 만점 등장인물이 책의 묘미는 독특한 능력을 지닌 요괴 캐릭터들에 있어요. 외눈이 이마에 커다란 눈이 하나 달린 아이예요. 천리안을 가지고 있어서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아주 멀리 있는 깨알 같은 글씨까지 정확히 읽어낸답니다.마음이 상대방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신통방통한 능력을 지녔어요.삐딱이 남이 하라는 일은 일부러 거꾸로 하는 심술보 요괴예요. 이번 폐교 탐험을 주도한 장본인이기도 하죠.수수께끼의 남자아이 폐교에 출몰하는 정체불명의 꼬마로 등장해요.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일까요?<br>시선을 사로잡는 인상적인 장면기억에 남는 오싹한 장면은 외눈이의 야구 모자를 훔쳐 쓴 해골이 복도를 다각다각 걸어오는 모습이었어요. 어둠 속에서 모자의 작은 글씨를 발견하는 외눈이의 특별한 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기도 하죠. 어두운 운동장을 빙글빙글 도는 주경야독 동상의 모습은 기괴하면서도 묘한 웃음을 자아내요.요괴가 폐교 귀신을 무서워한다는 설정 자체가 대단히 신선하고 재밌어요. 모두가 해피하게 마무리되는 결말도 무척 훈훈하고 인상적이랍니다. 야마무라 고지 작가님의 섬세한 연필선이 돋보이는 그림은 낡은 학교의 스산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해 줘요. 공포와 유쾌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몰입하게 만든답니다.<br>엄마 아빠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는 이유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독서 목적으로 이만한 책이 없다고 생각해요.상상력 자극 흔한 귀신 이야기가 아니라 요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공포라는 점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려요.몰입감 높은 전개 짧은 호흡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지루할 틈 없이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어요.훌륭한 조화 글의 재미를 높여주는 유머러스한 삽화 덕분에 그림책에서 글 줄 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도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준답니다.<br>두근두근 아이들의 찐 반응!많은 독자들 반응처럼 저희 아이들도 책을 읽는 내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책에 빠져들었어요. 무섭다며 눈을 반쯤 가리면서도 다음 장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서 얼른 페이지를 넘겼답니다. 특히 해골과 동상이 살아 움직이는 장면에서는 크게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했어요. 다 읽고 나서는 우리 동네 학교에도 밤이면 수호신이 돌아다닐지 모른다며 한참 동안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br>올가을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짜릿하고 즐거운 독서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면..가람어린이 신간 &lt;요괴 아파트 4: 공포의 학교 전설&gt;을 꼭 함께 읽어보시길 권해요.<br><br><br><br>#요괴아파트 #공포의학교전설 #도미야스요코 #야마무라고지 #가람어린이 #초등저학년도서추천 #읽기독립추천도서 #초등학생책추천 #어린이베스트셀러 #초등독서기록 #초등맘소통 #초등학생선물 #초등국어 #책육아 #초등독서논술 #무서운이야기 #어린이공포책 #초등추천도서 #저학년문고 #창작동화 #초등교육 #엄마표독서 #재미있는책 #방학추천도서 #초등학생필독서 #신간추천리뷰 #서평단 #도서제공협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27/cover150/k6921316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22767</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인류를 멸망시킨 구원자의 역설적인 다정함, 폐허 속에서 여전히 인간으로 산다는 것 - [에케 호모 -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66161</link><pubDate>Sun, 11 Oct 2026 19: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661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1276&TPaperId=175661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32/coveroff/k2621312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1276&TPaperId=175661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케 호모 -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a><br/>오수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혼불문학상 최초의 SF 수상작, 오수완이 그려낸 낯선 세계다산책방에서 출간된 오수완의 장편소설 &lt;에케 호모&gt;는 제16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단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이 지니는 가장 두드러진 의의는 순수문학의 산실로 여겨지던 혼불문학상 역사상 최초의 SF 수상작이라는 점에 있다. 1970년 철원 출생으로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오수완 작가는 2010년 &lt;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gt;로 중앙장편문학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2020년 &lt;도서관을 떠나는 책들을 위하여&gt;로 세계문학상을 거머쥔 이력이 있으며, 이외에도 &lt;탐정은 어디에&gt;, &lt;축구의 풍경&gt; 등 다채로운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그의 행보를 관통하는 핵심 소재는 언제나 책과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지켜내려는 인간의 의지였다. 이번 신작 역시 그 연장선에 놓여 있으면서도, 재앙으로 인류의 99퍼센트가 사라진 멸망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삼아 외연을 크게 확장했다. 은희경, 전성태, 이기호, 편혜영, 백가흠, 최진영, 박준 등 쟁쟁한 작가들이 입을 모아 찬사를 보낸 이유는 자명하다. 무너진 세계 속에서도 기필코 지켜내야만 하는 다정함과 사랑의 본질을 밀도 높은, 간명한 문장으로 직조했기 때문이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선호하는 독자는 물론, 건조한 일상 속에서 타인을 향한 연민의 감각을 일깨우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할 만한 소설이다.<br>무너진 문명, 파괴자이자 구원자인 노먼의 궤적프롤로그를 시작으로 길, 휴게소, 케산, 터빈, 웨이, 헤드, 스포, 샌달, 사막, 노드, 마지막 에필로그로 이어지는 한 소녀와 한 남자의 로드무비 같은 서사가 펼쳐진다. 문명이 붕괴하고 판과 건물이 쓰러진 황량한 도시에서 주인공 노먼은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 서브와 함께 정처 없는 여정을 이어간다. 풍력발전 터빈이 돌아가는 도시 케산의 묘사나, 낡고 부서진 사물들을 수리하며 연명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냉랭하고 잔혹한 공기를 리얼하게 전달한다. <br>역설의 초월자, 대다수를 지우고 단 하나를 살려내다평범한 생존기처럼 보이던 서사는 노먼의 실체가 드러나며 거대한 반전을 맞이한다. 노먼은 단순한 수리공이 아니라, 불 대신 충격파를 사용해 인류 대다수를 절멸시킨 파멸적인 신이자 초월적 존재다. 살아남은 자들은 그를 '프라임'이라 부르며 맹목적으로 숭배한다. 여기서 서사의 기묘한 모순이 발생한다. 전 지구적인 살상을 자행한 절대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서브라는 작은 여자아이 하나를 세상의 잔혹한 폭력으로부터 온전히 보호하지 못한다. 흉터가 있는 사냥꾼이 아이를 강간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무참한 일상의 위협 앞에서는 무력하기 짝이 없는 노먼이, 역설적이게도 오직 서브를 지켜내기 위해 대다수 인류를 지워버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한 것이다. 노먼이 먼지투성이 서브를 꼼꼼하게 씻기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지극한 정성이나 아이에게 글자를 가르치려 애쓰는 사소한 행위들은, 그가 저지른 거대한 학살과 극명하게 대비되며 기이한 온기를 만들어낸다.<br>이 사람을 보라, 폐허 속에서 여전히 인간으로 산다는 것..오수완 작가의 문체는 감정을 소리 높여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다. 철저히 관찰자의 시점에서 그들을 바라본다. 참혹한 재난 상황이나 절망적인 내면을 묘사할 때도 수사를 최소화한 채 인물의 행동과 대화를 건조하게 스케치한다. 이러한 정제된 스타일이 오히려 행간에 숨겨진 슬픔과 애틋함을 배가시키는 촉매로 작용한다. 소설 속 노먼의 독백인 "나는 그들 중 하나가 아니었고 내게 중요한 것은 오직 너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했다."라는 문장은 이 작품의 핵심을 관통한다.<br>&lt;에케 호모&gt;라는 제목은 요한복음에서 빌라도가 예수를 군중 앞에 세우며 한 말인 '이 사람을 보라'를 뜻한다. 인간의 도덕과 법률로는 심판할 수 없는 초연한 존재를 가리키는 이 제목은 노먼의 정체성과 직결된다. 이 소설은 대단한 히어로 서사나 초능력, 첨단 기술의 경연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망가진 안경다리를 접착제로 붙이고, 아이의 몸을 닦아내는 구체적인 행위들을 통해 무너진 세계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분투를 증명한다. '폐허 속에서 여전히 인간으로 산다는 것에 관하여'라는 문구처럼.. 작가는 모든 것이 사라진 후에도 끝끝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묻는다. 혼불문학상이 이 낯설고도 서글픈 SF 서사에 손을 들어준 까닭은, 그 질문이 동시대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급하고 본질적인 화두임을 인정했기 때문일 것이다!<br><br><br><br><br>#오수완 #에케호모 #다산책방 #혼불문학상 #제16회혼불문학상 #SF소설 #디스토피아소설 #포스트아포칼립스 #한국문학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서평 #신간도서 #소설읽기 #책리뷰 #도서리뷰 #책사냥꾼을위한안내서 #도서관을떠나는책들을위하여 #은희경추천 #최진영추천 #이기호추천 #소설가오수완 #결말해석 #로드무비 #신간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32/cover150/k2621312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83261</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스펙 대신 질문을 무기 삼은 청년의 기록,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14년의 인터뷰 여정 - [문전박대가 취미입니다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57454</link><pubDate>Tue, 06 Oct 2026 16: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574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1577&TPaperId=175574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39/coveroff/k5621315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1577&TPaperId=175574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전박대가 취미입니다만</a><br/>김호이 지음 / 온프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14년의 인터뷰 여정 시험 성적이나 화려한 배경 대신 오직 질문 하나를 무기 삼아 세상의 문을 두드린 청년이 있다. 신간 &lt;문전박대가 취미입니다만&gt;은 아무런 스펙도 없던 10대 소년이 정해진 한계를 부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간 열정적인 성장 기록이다. 온프북스에서 출간된 이 책의 저자 김호이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마이크를 잡은 이후, 14년 동안 짐 로저스부터 박영남 성우까지 600명이 넘는 인물을 만나왔다. 전작 &lt;인생은 호이처럼&gt;과 &lt;우리가 만들어 가는 명언&gt;을 통해 사람들의 다채로운 삶을 조명했던 저자는 이번 신간에서 그간 겪었던 숱한 좌절과 이를 극복한 끈질긴 도전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나태주 시인을 비롯해 만화가 김수정, 배우 김응수, 교수 최재천 등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이 도서를 권하는 이유는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선 치열한 실천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br>정답 밖으로 튀어나온 대담한 시도들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무모해 보이는 발걸음이 어떻게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졌는지 서술한다. 목차에서 엿볼 수 있듯 저자의 도전 의식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일곱 살 무렵, 낯선 어른에게 길을 물어 홀로 버스를 타고 여의도로 향했던 일화는 그의 타고난 호기심을 증명한다. 중학교 3학년 시험 기간에는 공부 대신 행사장으로 발길을 돌려 무작정 회장님을 불러 세워 멘토를 자청하게 만든 에피소드 역시 흥미롭다. 영어 단어장 대신 질문지를 들고 강연장에 가거나 수십 통의 메일을 보내는 대신 비눗방울 쇼를 준비해 시선을 끄는 등 상식을 깨는 접근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자는 첫 섭외 메일을 보내며 끊임없이 망설이고 두려워했지만 결국 전송 버튼을 누르는 용기를 냈다. 거절당하는 상황 자체를 개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음 해결책을 찾기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는 태도는 인상적이다. 이러한 단단한 마음가짐이 수많은 명사의 입을 열게 한 진정한 비결일 것이다.<br>시간의 가치를 새긴 고유한 기록법 책장을 넘기다 보면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대목이 있다. 바로 저자가 인터뷰이들과 나눈 소중한 순간을 보관하는 '시간 영수증'이다. 본문에 등장하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이지선 교수, 만화 &lt;둘리&gt;의 김수정 작가, 가수 인순이 등과 함께한 영수증에는 만난 날짜와 함께 나눈 활동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돈이 아닌 함께 호흡한 시간을 합계 금액으로 계산하는 발상이 돋보인다. 상대방의 서명과 짧은 응원 글귀까지 담긴 이 영수증은 단순한 정리를 넘어 타인과 교감한 찰나를 영원으로 묶어내는 저자만의 독창적인 노하우다. 더불어 수년 동안의 취재 내용이 가득 적힌 다이어리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사진은 커다란 감동을 선사한다. 낡고 손때 묻은 수첩들은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현장을 누볐으며, 한 글자씩 써 내려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단단한 내면을 다져왔는지 보여준다.<br>실력을 뛰어넘는 진심과 소통의 힘 수백 번의 인터뷰를 성사시킨 원동력은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상대를 향한 진득한 정성이다. 최재천 교수는 추천사에서 약 5년 전 강연장에 찾아와 자신을 김호이 기자라고 소개했던 소년의 맑은 눈빛을 회상한다. 정반대로 생각하고 반응하는 저자의 모습이 오히려 신선하며 창의적인 별종이라고 극찬하는 대목에서 그가 지닌 고유한 매력을 짐작할 수 있다. 소통이 단절되어 열등감과 우울감에 빠지기 쉬운 오늘날의 젊은 세대에게 김호이의 소통법은 특별하게 다가온다. 배우 김응수 또한 문전박대도 훌륭한 경험이자 배움이라고 격려하며 물어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묻고 더블로 가라는 진솔한 응원을 보낸다. 상대방의 거절에도 위축되지 않고 끊임없이 세상이라는 문을 두드린 과정은 타인의 삶에 밑줄을 긋고 희망을 배달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br>성실함이 빚어낸 기적,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lt;문전박대가 취미입니다만&gt;이 지닌 참된 가치는 단순히 유명인을 만난 에피소드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새벽 첫차를 타고 현장에 달려가 밤늦게 막차를 타고 돌아오며 체중이 10kg이나 빠질 정도로 고된 일정을 소화한 저자의 행보는 성실하고 주도적인 삶의 태도 그 자체를 대변한다. 개그맨 김재우가 건넨 "기자란, 상대방이 불편해하지 않는 선에서 집요해야 해요"라는 조언을 나침반 삼아, 저자는 예의를 갖추되 목적을 잃지 않는 건강한 끈기를 습득했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무서워서 멈추는 것을 가장 큰 손실로 여기는 그의 철학은 긴 여운을 남긴다. 숱한 거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다이어리를 채워간 저자의 궤적은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부터 새로운 도전을 앞둔 어른까지 모든 이가 곁에 두고 읽어야 할 필독서로 권하는 분명한 이유다.<br>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꾸는 경청의 마력 인터뷰를 진행하며 저자가 얻은 귀중한 깨달음 중 하나는 세상에 결코 평범한 서사를 가진 사람은 없다는 사실이다. 겉보기에는 조용하고 특출나지 않아 보이는 이들조차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저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을 지니고 있다.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수록 표면적인 정보 수집을 넘어 상대방의 진짜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누군가의 마음을 여는 핵심은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상대를 진실하게 이해하려는 태도에 달려 있다. 자신이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보다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청의 힘이 얼마나 거대한지 이 책은 여실히 증명한다.<br>멈추지 않는 발걸음이 만들어낸 뜻밖의 기회 이 에세이가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 자체도 무모하리만치 집요한 저자의 실행력 덕분이다. 유튜브 채널 사내뷰공업의 김소정 PD를 섭외하기 위해 온프북스에 연락을 취했던 우연한 시도가 마침내 도서 출간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나태주 시인의 추천사처럼 일원화된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자세는 삶의 온갖 장벽을 허무는 원동력이다. 김소정 PD 역시 숨겨왔던 비밀까지 털어놓게 만드는 저자의 묘한 매력을 언급하며, 이승희 마케터는 그가 앞으로 또 누구의 문을 두드릴지 기대감을 표한다. 굿즈 스티커에 적힌 "거절당할 용기"나 "가장 큰 손실은 무서워서 멈추는 것"이라는 문구는 머뭇거리는 현대인들에게 뚜렷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계속해서 세상의 문을 두드린다면 열리지 않는 문은 없다는 진리를 일깨워 준다.<br>세상이라는 벽 앞에서 주저하는 이들에게 &lt;문전박대가 취미입니다만&gt;은 모든 것을 갖춘 엘리트나 금수저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던 자신이 세상 속에 뛰어들어 부딪히고 깨지며 성장해 온 청년의 진귀한 경험담이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려다 주저하고 있거나 현실의 장벽이 유독 높게 느껴지는 독자라면 이 에세이가 내딛는 첫걸음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남들이 스펙을 쌓을 때 거절을 감수하며 질문을 쌓아 올린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롭고 다양한 시선을 얻게 된다. 실패를 무릅쓰고 기꺼이 타인의 세계로 뛰어들 준비가 된 모든 이에게 확신을 담아 이 책을 권한다.<br><br><br><br>#문전박대가취미입니다만 #김호이 #온프북스 #에세이추천 #신간도서 #도서리뷰 #서평 #자기계발서 #인터뷰어 #도전 #동기부여책 #책추천 #청년멘토 #시간영수증 #기록의힘 #인간관계 #소통방법 #베스트셀러 #독서기록 #성장스토리 #질문의힘 #거절극복 #마인드셋 #20대책추천 #동기부여에세이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인터뷰의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39/cover150/k5621315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53909</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인생은 진짜 사랑을 배우는 과정이다, 연애와 결혼 &amp; 이별의 심리학 - [사랑의 재발견 - 제대로 사랑하고 싶은 나를 위한 관계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52559</link><pubDate>Sat, 03 Oct 2026 18: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525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723&TPaperId=175525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6/38/coveroff/89678227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723&TPaperId=175525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의 재발견 - 제대로 사랑하고 싶은 나를 위한 관계 수업</a><br/>스마일펄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2026년 9월 출간된 푸른향기 출판사의 신간 &lt;사랑의 재발견&gt;은 제대로 된 관계 맺기를 갈망하는 이들을 위한 심리학 에세이다. 저자 스마일펄은 2023년 전작 &lt;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gt;를 통해 가족 내 상처와 독립의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현재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며 유튜브 채널과 브런치에서 활발히 소통 중인 저자는 과거 매체에 연재했던 글들을 정교하게 다듬어 이번 단행본을 엮었다. 주요 서점에서 독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이 책은, 우리가 사랑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는 충격적인 선언으로 서막을 연다. 출간 소회에서 저자는 잦은 관계의 실패가 결국 스스로 사랑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뼈아픈 자각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반복되는 연애 패턴으로 지치거나 이별, 애착 문제 앞에서 길을 잃은 어른들을 위한 관계 수업이다. 단순한 위로를 넘어 관계의 근본적인 원인을 점검하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고 싶은 모든 독자들에게 적극 권장한다.<br>사랑은 운명이나 감정이 아닌, 학습이자 능력이다!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사랑을 운전이나 수영에 비유한다. 올바른 조작법을 익혀야 안전하게 나아갈 수 있듯, 사랑 역시 부단한 연습과 학습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대개 부모라는 첫 강사에게 사랑을 배우지만, 그들이 잘못된 핸들 조작 습관을 지녔다면 자녀 역시 위태로운 방식을 사랑이라 착각하며 살아가게 된다. 저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lt;어느 가족&gt;을 인용하여 이를 명확히 짚어낸다. 극 중 노부요(안도 사쿠라)가 학대받던 소녀 유리(사사키 미유)를 껴안으며 폭력이 아닌 따뜻한 수용만이 진짜 사랑임을 증명하는 대목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이어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lt;멋진 신세계&gt; 속 델타 계급 아기들의 조건반사 훈련을 언급하며, 잘못된 양육 환경이 어떻게 인간의 관계 맺기 방식을 영구적으로 왜곡하는지 예리하게 통찰한다. 가정에서 폭력이나 방임을 경험한 이들이 그것을 사랑의 일부로 맹신하게 되는 비극적인 메커니즘을 분석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대목이 돋보인다.<br>무의식적인 반복강박과 사랑의 8가지 유형저자는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의 '사랑의 8가지 유형' 이론을 책 42페이지에서 인용하며 친밀감, 열정, 전념이라는 세 가지 구성 요소를 통해 관계의 형태를 진단한다. 흥미로운 지점은 어린 시절 양육자와 형성한 애착 관계의 결핍을 성인이 된 후에도 무의식적으로 되풀이하려는 '반복강박' 현상을 꼬집는 대목이다. 영화 &lt;이터널 선샤인&gt; 속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서로의 부모와 닮은 성향에 끌리는 현상이나, 라쿠나 직원이 기혼자인 원장에게 다시 끌리는 묘사를 통해 이 비극적인 굴레를 설득력 있게 증명한다.<br>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며 관계의 민낯을 해부하다책을 읽다 보면 연애, 결혼, 이별, 외도까지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사랑의 이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저자는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 &lt;이터널 선샤인&gt; 속 조엘(짐 캐리)과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의 관계를 통해 회피형과 집착형 애착 유형이 왜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파국을 맞이하는지 분석한다. 나와 전혀 다른 성향에 매력을 느끼지만, 결국 그 다름 때문에 상처받는 연인들의 엇갈린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다.책 53페이지, 애인이 단순히 나에게 잘해준다는 이유로 관계를 유지하는 현상을 짚으며, 이를 사랑이 아닌 애정결핍과 외로움의 탈출구로 규정한다. 나아가 88페이지에서 '착한 아이 콤플렉스' 사례는 상대에게 무조건 맞추며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는 태도가 결국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임을 경고한다. 섹스와 스킨십 역시 상대의 압박이나 관계 상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온전히 자기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따른 주체적인 선택이어야 함을 강조한다.<br>결혼을 연애의 완성으로 보지 않고 이별을 사랑의 실패로 규정하지 않는 저자의 시각은 신선한 해방감을 안겨준다. 특히 이혼이나 외도처럼 겉으로 다루기 꺼려지는 주제조차 도덕적 단죄를 넘어 현상 이면의 결핍을 탐구한다. 저자는 이혼을 인생의 오점이나 실패로 깎아내리지 않고 하나의 사건이자 긍정적인 감정의 종료표로 해석한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사랑은 붙잡는 마음보다 놓아줄 수 있는 마음에 가깝고 구원하려는 열망보다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태도에 더 가깝다"라는 문장은 상대를 소유하려는 이기심을 내려놓게 만든다. 껍데기만 남은 부부의 속사정이나, 외도한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하는 방어 기제 등 관계의 붕괴 속에서 인간이 보이는 취약성을 파헤친다. 나아가 짝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는 맹목성, 연민과 동정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오류, 자존감 낮은 연애의 굴레 등 누구나 겪어보았을 감정의 혼란을 명쾌하게 진단한다.<br>결혼은 환상이 아닌 현실적인 자아정체감의 시험대결혼을 다루는 저자의 통찰은 한층 날카롭다. 저자는 많은 커플이 '결혼'이라는 험난한 일상 대신 화려한 '결혼식'에만 매몰되는 현상을 비판한다. 배우자를 평생 함께 살아갈 룸메이트로 바라보고 생활 규칙이나 정치적 성향, 가치관의 유사성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더불어 제임스 마르시아(James E. Marcia)의 '자아정체감 이론'을 147페이지에서 소개하며, 결혼이 개인에게 정체성 유예나 혼미를 넘어 새로운 정체성 성취를 요구하는 급격한 변화의 시기임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한다. 이어 영화 &lt;클로저&gt; 속 네 남녀의 엇갈린 관계 패턴을 분석하며, 사랑을 소유와 통제의 문제로 전락시키고 자기 안의 결핍을 타인에게서 채우려는 시도가 얼마나 공허한지 낱낱이 파헤친다.<br>진정한 사랑과 이별을 배우는 인생의 지난한 과정인생은 결국 진정한 사랑과 이별의 의미를 깨닫고 이를 부단히 배워나가는 지난한 과정이다. 책의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아영과 상우의 일화는 이러한 삶의 진리를 보여준다. 10년을 연애하고도 섣불리 결혼이라는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의 자유를 존중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관계의 본질을 되묻게 한다.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매달리는 것은 진짜 사랑이 아니다. 저자는 진정한 사랑이란 자신의 외로움과 두려움, 자유와 욕망을 충분히 마주한 뒤에도 다시 상대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혼자 있어도 괜찮은 사람이, 그래도 '당신'과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하는 것." 이 간결한 통찰은 막연히 설레는 감정만을 좇던 낡은 태도와 결별하도록 이끈다.<br>"우리는 완전한 사랑을 이상향으로 두고 꿈꾸지만, 완전한 사랑은 사랑의 시작점이자 과도기일 뿐, 사랑의 종착점은 아니다."_42p<br>책 속 문장은 긴 여운을 남긴다. 관계의 실패로 자책하거나 이별의 상처로 주저앉은 이들, 그리고 스스로 자기만의 운전대를 쥐고 건강한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내비게이션이 되어줄 것이다.<br><br><br><br><br>#사랑의재발견 #스마일펄 #푸른향기 #심리학책추천 #연애심리학 #이별극복 #어른의연애 #결혼의현실 #이혼심리 #애착유형 #회피형연애 #집착형연애 #자존감수업 #건강한관계 #관계회복 #마음챙김 #심리치유 #책리뷰 #베스트셀러추천 #신간도서 #에세이추천 #인간관계스트레스 #나를사랑하는법 #가스라이팅대처 #심리상담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6/38/cover150/89678227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463831</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AI 시대에 인간다움을 묻다! 기술이 대체한 기억과 감정의 디스토피아 - [신세계의 아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51292</link><pubDate>Fri, 02 Oct 2026 21: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512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634&TPaperId=175512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3/99/coveroff/k3521306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634&TPaperId=175512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세계의 아이들</a><br/>알렉산더 와인스타인 지음, 임현정 옮김 / 에이유앤씨 / 2026년 08월<br/></td></tr></table><br/>알렉산더 와인스타인의 데뷔 단편집인 &lt;신세계의 아이들&gt;(AUNC 에이유앤씨, 2026)은 뉴욕타임스 올해 주목할 만한 책 100선에 선정되며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저자는 마서스비니어드 창작글쓰기 연구소 설립자이자 시에나하이츠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푸시카트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문학적 역량을 널리 인정받았다. 그의 작품은 소셜 미디어 임플란트, 기억 제조, 고도로 발달한 가상 현실과 안드로이드가 일상이 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술이 인간의 삶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치밀하게 탐구하는 스타일을 띤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윤리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화제를 모았다.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에 과도하게 의존하며 타인과의 진짜 연결고리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뼈아픈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때문에 다가올 미래 사회의 명암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하다.<br>주요 단편들의 강렬한 잔상 목차를 살펴보면 총 13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각의 이야기는 독특하면서 짙은 여운을 남긴다. 표제작인 &lt;신세계의 아이들&gt;은 가상 현실 시스템을 통해 생성된 자녀들이 악성 바이러스로 인해 삭제되면서 겪는 부부의 상실감을 다룬다. 실제 육신을 지니지 않은 데이터의 죽음 앞에서도 절망을 느끼는 인물들을 통해 부모라는 정체성과 감정의 실체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lt;지도 제작자&gt;는 큄블리, 신시아 등의 인물을 통해 의도적으로 기억을 조작하고 타인의 머릿속에 투사하는 통제 기술을 조명한다. 가난한 빈민가 아이들의 추억을 훔쳐 부유층에게 기부하거나 판매하는 묘사는 자본주의가 과거의 향수마저 상품화하는 섬뜩한 미래를 그린다. &lt;로켓의 밤&gt;은 매년 학교에서 가장 인기 없는 아이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기괴한 풍습을 건조하게 서술하여 집단 따돌림과 군중 심리의 폭력성을 극대화한다. &lt;하트랜드&gt;에서는 과거의 순수했던 시절과 사랑했던 추억을 반추하는 듯하지만 그 이면에 자리한 가짜 기억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묘한 공포를 자아낸다.<br>다채로운 수록작이 남기는 서늘하고 생생한 감각 책의 중반부를 넘어설수록 각 단편이 묘사하는 상황은 더욱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닿는다. &lt;이주&gt;에서 하키 마스크와 검은 고무 보디 수트를 벗지 않는 아들 맥스와 가상 세계의 연인 키라에게 빠져 있던 화자가 함께 자전거를 끌고 눈 내리는 현실의 거리로 나서는 장면은 묘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도심을 점령한 수백 마리의 사슴 무리와 마주하는 찰나의 묘사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세계에서 진짜 생명력이 무엇인지 묻는다. &lt;모크샤&gt;의 에이브가 네팔의 사원 입구에서 속옷 차림으로 순례자들 틈에 섞여 있는 모습이나 과거 제네시스 게임기와 알루미늄 호일로 깨달음을 얻으려 했던 우스꽝스러운 회상은 기술로 영성마저 통제하려는 인간의 얄팍한 욕망을 비춘다. &lt;폴 라인&gt;은 절벽에서 추락하는 화자의 시야에 팔로워들이 띄우는 해골과 놀람을 뜻하는 이모티콘들이 겹치는 기괴한 순간을 포착하여 타인의 비극마저 오락거리로 소비하는 소셜 미디어 시대의 섬뜩함을 드러낸다. 더불어 &lt;피라미드와 엉덩이&gt;의 더글러스가 초월적 지혜의 검이라는 불교 테러리스트 뉴스를 보면서도 데이팅 사이트 아이데이트의 프로필에 집착하는 모습은 거대한 사회적 위기 앞에서도 말초적 본능에 매몰된 현대인의 초상을 예리하게 묘사한다.<br>기존 SF 장르를 전복하는 고유한 차별성 기존의 다수 공상과학 소설들이 주로 은하계 규모의 우주 전쟁,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 거대한 디스토피아 제국의 붕괴를 다루며 거시적인 스케일에 집중했다면 이 소설집은 철저히 미시적인 개인의 일상에 렌즈를 들이댄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확보한다. 첨단 기술은 인류를 구원하거나 파멸시키는 거창한 도구가 아니라 거실의 홈 스피커, 침실의 바이오 수트, 눈 위를 달리는 가상 현실 기기처럼 사소하고 일상적인 형태로 스며들어 있다. &lt;신세계의 아이들&gt;에서 가상 현실의 아이들을 잃은 부부 화자와 메리가 코밸리스 커뮤니티 센터에 모여 이웃들과 상실감을 나누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실체가 없는 데이터의 증발을 두고 현실의 육친을 잃은 것처럼 애도하는 이들의 모습은 기술이 인간의 내밀한 감정선과 관계 맺기 방식을 어떻게 재편하는지 증명한다. 거대한 영웅 서사 없이 소시민의 고독과 허위의식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상성이야말로 이 책이 지닌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시선을 끄는 지점이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추천사처럼 전통적인 장르 소설들이 기술의 미래를 거창하게 조망하는 예언서 역할을 했다면, 이 소설집은 이미 도착해 버린 내일 속에서 인간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 세밀하게 기록한 관찰 일지에 가깝다. 먼 미래의 상상화가 아니라 당장 내일 겪을지도 모르는 일상적인 풍경을 묘사하여 독자에게 더욱 직접적이고 날카로운 통찰을 안겨주는 것이 이 소설집의 독보적인 강점이다.<br>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며 빚어내는 기괴한 공포 작품 곳곳에 배치된 충격적인 묘사들은 기술이 초래할 윤리적 파탄을 선명하게 각인시킨다. 특히 단편 &lt;이주&gt;에서 묘사되는 멀티 생식기를 이식한 아바타를 통한 간접 섹스 체험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다. 실제 육체의 한계를 벗어나 가상 공간의 레이어를 통해 기형적인 쾌락을 탐닉하려는 인물들의 욕망은 타인과의 진실한 교감을 상실해 가는 현대 사회의 병폐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표제작 &lt;신세계의 아이들&gt;이 선사하는 비극 역시 서늘하다. 부부가 시스템을 통해 정성껏 길러온 가상의 아이들이 악성 바이러스 침해로 인해 한순간에 삭제되고 리셋되어야만 하는 장면은 이색적이면서도 소름 돋는 공포로 다가온다. 피가 섞이지 않은 픽셀과 데이터의 소멸 앞에서도 현실의 자식을 잃은 것처럼 슬퍼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우리가 맹신하는 디지털 유대감이 얼마나 취약하고 아슬아슬한 모래성인지 경고한다.<br>절제된 묘사로 빚어낸 일상적 비극 알렉산더 와인스타인의 가장 큰 매력은 기발한 공상과학적 상상력을 아주 평범한 일상 풍경 속에 아무렇지 않게 녹여내는 솜씨에 있다. 우주 전쟁이나 거대한 스케일의 재난 대신 거실의 식탁이나 부엌, 동네 커피숍을 배경으로 서사를 전개한다. 시리얼 그릇에 얼굴을 파묻고 고장 난 로봇, 빛이 새어 들어오는 가짜 아파트 복도 등 익숙하고 안락한 공간에 균열이 발생하는 순간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덤덤하고 절제된 문체를 구사하여 상황의 비극성을 더욱 뚜렷하게 체감하도록 유도한다. 등장인물들은 고립되어 있고 지독한 외로움을 타며 인공적인 대체재로 내면의 공허를 채우려 발버둥 친다. 작가는 이들을 섣불리 비난하기보다 연민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스스로 묻게 만든다.<br>가족과 인간다움의 의미, 영화 &lt;애프터 양&gt;의 출발점 소설집 &lt;신세계의 아이들&gt;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단편은 첫 번째로 수록된 &lt;양과의 작별&gt;이다. 이 작품은 코고나다 감독이 연출하고 콜린 파렐, 저스틴 H. 민이 주연을 맡은 A24 제작 영화 &lt;애프터 양&gt;의 원작이다. 입양한 딸 미카에게 중국의 문화적 뿌리를 알려주기 위해 구입한 안드로이드 오빠 양이 갑작스럽게 작동을 멈추면서 벌어지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화자인 아빠는 양의 수리를 위해 백방으로 뛰는 과정에서 한낱 기계에 불과했던 양이 실은 가족의 일원으로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식탁에서 시리얼 우유가 뚝뚝 떨어지는 양의 패널을 무딘 버터나이프로 열려다 실패하는 화자의 당혹감, 10월의 맑은 가을날 마당에서 치러진 조촐한 장례식, 양이 남긴 나비 모자이크 표본과 성냥갑 같은 소설 속 디테일은 스크린에서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확장되었다. 기계의 오작동이라는 차가운 소재를 상실과 애도라는 따뜻한 감성으로 승화시킨 점이 돋보인다.<br>미래의 거울이 된 책, 필독을 권하며.. &lt;신세계의 아이들&gt;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 책이 펼쳐내는 풍경이 결코 허무맹랑한 공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와 AI 알고리즘이 눈부시게 발달하는 오늘날 우리는 이미 화면 너머의 SNS, 가상 세계에 막대한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 타인의 평가와 조회수로 존재를 증명받는 현실에서 이 소설집은 거울처럼 우리 사회의 민낯을 비춘다. 가상 캐릭터와 데이터가 유대감을 대신하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사랑과 슬픔, 고독 같은 가장 본질적인 감정을 되짚어보게 한다. 다가올 미래의 윤리적 딜레마를 미리 경험하고 차가운 문명 속에서 온기를 잃지 않는 법을 고민하고 싶다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온전히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br><br><br><br><br>#알렉산더와인스타인 #신세계의아이들 #에이유앤씨신간 #디스토피아소설추천 #SF소설베스트셀러 #영화애프터양원작 #코고나다감독영화 #안드로이드로봇 #가상현실메타버스 #기술과인간의관계 #기억조작기술 #근미래SF전망 #뉴욕타임스주목할만한책 #해외단편문학리뷰 #책리뷰블로그추천 #도서기록장작성 #단편소설집추천 #가을독서하기좋은책 #영감주는책읽기 #인공지능윤리딜레마 #상실과애도소설 #책스타그램맞팔환영 #독서리뷰소통해요 #베스트셀러도서추천 #소설책추천리뷰 #애프터양원작단편소설수록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 #책추천리뷰 #SF소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3/99/cover150/k3521306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39958</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1793년 방데 전쟁과 공포 정치 이면의 미스터리 - [단두대와 욕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44685</link><pubDate>Tue, 29 Sep 2026 2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446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446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off/8932925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79&TPaperId=175446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두대와 욕조</a><br/>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역사적 비극을 해부하는 서늘한 시선과 서사열린책들 신간, 조나탕 베르베르의 두 번째 장편소설 &lt;단두대와 욕조&gt;는 프랑스 혁명기의 가장 참혹한 사건 중 하나인 낭트 학살을 배경으로 한 역사 미스터리 스릴러다. 1994년 파리에서 태어나 영화 학교 ESRA에서 시나리오를 전공한 저자는 전작을 통해 이미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았다. 다수의 서점 리뷰와 매체 평가를 종합해 보면 그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미스터리를 직조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 혁명의 숭고한 이념 뒤에 가려진 인간의 광기와 폭력성을 치밀하게 파헤치고 있어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 소설은 단순히 범인을 찾는 추리 소설을 넘어 맹목적인 신념이 어떻게 괴물을 잉태하는지 탐구하고자 하는 독자, 그리고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쫀쫀한 긴장감을 즐기는 스릴러 애호가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할 만한 작품이다.<br>피로 물든 혁명의 도시 낭트와 복수의 추적자들소설은 공포 정치가 극에 달했던 1793년의 프랑스 낭트를 주무대로 삼는다. 주인공 시몽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처형당한 시계공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공화군 병사로서 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는 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기 위해 창녀 샤를로트, 혁명 재판소 판사 펠립스 트롱졸리와 연대하여 당시 낭트를 지배하던 파견 의원이자 총독 장바티스트 카리에르의 잔혹한 독재에 대항한다. 역사적 실존 인물인 카리에르는 공화국 수호라는 명분 아래 수많은 무고한 시민을 루아르 강에 수장시킨 악명 높은 인물이다. 저자는 시몽의 개인적인 복수극과 카리에르가 자행한 대량 학살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비극을 교묘하게 교차시키며 서사의 밀도를 높인다.<br>광기와 이성의 위태로운 줄타기뇌리에 맴도는 장면은 성당 중앙 홀에서 벌어지는 카리에르의 연설 장면이다. 그는 질병을 퍼뜨리는 폭도들을 처형하는 행위가 공화국을 위한 충실한 봉사라고 역설한다. 오직 신념에 사로잡혀 살육을 정당화하는 그의 궤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서늘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또한 시몽이 어머니 마그들렌에게 아버지가 체포되던 운명적인 밤의 진실을 캐묻는 장면은 가족이라는 미시적인 세계가 거대한 역사의 폭력 앞에 얼마나 무력하게 무너지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저자는 이념이 인간성을 잠식하는 과정을 과장 없이 건조한 필치로 그려내며 독자에게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br>베르나르 베르베르와의 교집합 &amp; 변곡점저자는 책의 헌사를 통해 "역사 속 이야기에 대한 열정을 내게 물려준 아버지, 베르나르 베르베르에게 바친다"라고 밝혔다. 부자는 모두 독자를 단숨에 몰입시키는 압도적인 서사 구축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아버지가 주로 과학, 철학, 영성 등 거시적이고 추상적인 주제를 통해 인류의 미래와 우주적 상상력을 탐구한다면,  아들은 지나간 역사와 기록 보관소의 먼지 쌓인 문서들 속에서 서사의 동력을 끌어올린다. 조나탕 베르베르는 실존했던 인물과 공간에 미스터리 기법을 결합하여 극사실적인 공포와 인간 심리의 바닥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본다. 이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확고한 문학적 영토를 개척했다는 증명이라 할 수 있다.<br>역사적 진실과 소설적 허구의 정교한 직조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는 실제 역사와 작가의 상상력이 빚어낸 정교한 조화에 있다. 로베스피에르가 주도한 자코뱅파의 공포 정치, 그리고 징집과 종교 탄압에 반발하여 농민들이 일으킨 반혁명 방데 전쟁은 이 소설의 묵직한 시대적 배경으로 작용한다. 작가 후기인 '역사를 말하자'와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장바티스트 카리에르가 낭트에서 자행한 만여 명의 수장 사건, 기욤 램버티 부대의 만행, 그리고 낭트 재판소 소장 펠립스 트롱졸리와의 대립은 모두 1793년 당시의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다. 반면 아버지의 죽음을 추적하는 시몽과 그의 가족, 조력자인 샤를로트와 블레즈 등은 극적 긴장감을 위해 창조된 허구의 인물들이다. 또한 소설 속에 등장하는 폴리 소총은 실제로는 1812년에 발명된 혁명적 무기이지만 작가가 서사적 재미를 위해 의도적으로 앞당겨 배치한 상상력의 산물이라 한다.<br>조나탕 베르베르의 확장되는 문학 세계조나탕 베르베르는 데뷔작부터 이어져 온 일관된 역사 스릴러 장르를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확립하고 있다. 그의 첫 장편소설 &lt;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곳에서&gt;는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강령술사와 마술사, 탐정이 얽힌 기상천외한 수사극을 그리며 정교한 사기극과 초자연적 현상 사이의 진실 공방을 다루었다. 이어서 발표한 &lt;등장인물 연구 일지&gt; 역시 세계 최고의 추리 소설을 쓰고자 하는 인공 지능과 끔찍한 사건에 휘말린 인간들의 전면전을 그리며 치밀한 미스터리를 선보인 바 있다. 이처럼 그는 과거의 역사적 공간이나 독특한 설정을 무대로 삼아 인간 군상의 욕망과 광기를 해부하는 데 주력하며, 매 작품마다 독자들을 서늘한 미스터리의 세계로 안내한다.<br>치밀한 고증이 선사하는 몰입감과 남겨진 질문들열린책들 신간 &lt;단두대와 욕조&gt;의 가장 큰 강점은 시대상을 눈앞에 펼쳐 보이듯 묘사하는 생생함과 더불어, 절대 권력의 타락이 초래하는 참상을 고발하는 비판 의식이다. 비릿한 피 냄새가 진동하는 낭트의 거리와 억압받는 시민들의 공포가 문장 곳곳에 배어 있다. 철저한 자료 조사가 뒷받침된 디테일은 소설적 허구에 강력한 설득력을 부여한다. 다만 방대한 역사적 배경과 실존 인물들의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를 설명하는 초반부의 일부 구간에서는 이야기의 속도감이 다소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낯선 프랑스 혁명기의 파벌 싸움과 방데 전쟁의 발발 배경과 역사적 사실을 온전히 이해하기 전까지는 인물들의 이름과 직책이 혼란을 줄 여지가 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려는 작가의 의욕이 서사의 긴장감을 잠시 늦추는 요소로 작용할지라도, 이는 "우린 전쟁 중이야. 도덕이 낄 자리는 없어. 언제나 이긴 쪽이 옳은 법이지"라는 작중 대사처럼 참혹한 시대적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불가피한 장치로 기능한다. &lt;단두대와 욕조&gt;는 사적인 복수와 공적인 심판 사이에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꿰뚫어 보는 예리한 통찰이 돋보이는 역사 스릴러다.<br><br><br><br>#조나탕베르베르 #단두대와욕조 #열린책들 #프랑스혁명 #역사소설 #미스터리스릴러 #베르나르베르베르아들 #신간도서추천 #소설추천 #책리뷰 #독서기록 #서평 #베스트셀러예감 #프랑스소설 #낭트학살 #공포정치 #방데전쟁 #로베스피에르 #스릴러소설추천 #역사미스터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몰입감좋은책 #주말독서 #독서모임발제도서 #가독성좋은소설 #심령들이잠들지않는곳에서 #등장인물연구일지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소설추천리뷰 #신간추천리뷰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7/85/cover150/8932925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78560</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에린 헌터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미공개 보너스 스토리 수록 - [전사들 예언의 시작 편 1 : 야생으로 (디럭스 에디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41723</link><pubDate>Mon, 28 Sep 2026 18: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417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1975&TPaperId=175417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3/62/coveroff/k0421319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1975&TPaperId=175417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사들 예언의 시작 편 1 : 야생으로 (디럭스 에디션)</a><br/>에린 헌터 지음, 서나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가람어린이 출판사 신간, 에린 헌터 판타지 소설 &lt;전사들 1부 1권: 예언의 시작 - 야생으로&gt; 디럭스 에디션은 평범한 애완 고양이 러스티가 안락한 삶을 버리고 험난한 숲으로 들어가 천둥족의 훈련병 '파이어포'로 거듭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다루고 있어요. 책 속에는 파이어포를 비롯해 지혜로운 천둥족 지도자 블루스타, 쾌활한 친구 그레이포, 겁 많은 레이븐포, 용맹하지만 야심을 품은 타이거클로, 그리고 그림자족 출신의 늙은 치료사 옐로팽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가득하답니다.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숲의 네 종족이 평화롭게 만나는 '네 그루의 나무' 회합 장면과 파이어포가 그림자족의 위협을 물리치고 옐로팽을 돌보며 진정한 전사의 규약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에요. 책을 읽으며 고양이들의 냉정한 생존 법칙과 끈끈한 연대를 엿볼 수 있었어요. 자연의 삶을 선택한 파이어포가 낯선 환경과 다른 고양이들의 편견을 극복하고 진정한 전사로 성장하는 모습은 묘한 감동을 선사하며,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용기를 일깨워 주기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독자에게 기꺼이 추천하고 싶답니다.<br>&lt;예언의 시작: 야생으로&gt; 디럭스 에디션 서평에린 헌터라는 이름 뒤에 여러 작가가 모여 완성한 독특한 팀 창작물이라는 사실은 이 작품이 왜 그토록 거대하고 세밀한 세계관을 가질 수 있었는지 짐작하게 만들어요. 서나연 번역가가 우리말로 옮긴 &lt;전사들&gt; 디럭스 에디션을 펼치면 1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쉴 틈 없이 전개되는 고양이들의 약육강식 생태계가 생생히 펼쳐진답니다. 두발쟁이의 안락한 집에서 애완 고양이로 지내던 러스티가 천둥족 전사들의 눈에 띄어 훈련병 파이어포로 스카우트되고, 험난한 훈련을 거쳐 늠름하게 성장하는 과정은 무척 흥미로워요. 잔혹한 그림자족 지도자 브로큰스타 일당이 숲의 평화를 위협하는 가운데, 천둥족이 부상당한 떠돌이 고양이 옐로팽을 새로운 치료사로 넉넉히 품어주는 대목은 치열한 자연 속에서도 타인을 향한 관용이 피어남을 보여주지요. <br>파이어포가 옐로팽을 정성껏 보살피며 스파티드리프에게 약초를 구하러 가는 다정한 심성은 이러한 윤리의식을 잘 나타낸답니다. 한편 야심 만만한 전사 타이거클로가 새 부지도자에 오르며 종족 내부에는 서늘한 긴장감이 감돌아요. 타이거클로가 품은 어두운 비밀을 우연히 알아챈 겁 많은 훈련병 레이븐포를 지키기 위해 파이어포와 그레이포가 그를 안전한 두발쟁이들 지역으로 몰래 빼돌리는 과정은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내요. 전 세계 독자들과 국내 팬들이 입을 모아 찬사를 보내는 이유는 바로 이처럼 동물들의 본능적인 습성을 리얼하게 묘사하면서도 권력을 향한 노골적인 탐욕, 동료를 향한 굳건한 믿음, 눈부신 성장 &amp; 극복의 통쾌함을 절묘하게 버무렸기 때문일 거예요.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숲속에서 규약을 목숨처럼 지키며 살아가는 네 고양이 종족의 이야기는 단순한 판타지 동화를 넘어 하나의 장엄한 서사시로 다가와요. 푹신한 소파 위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마저 향긋한 고사리 내음과 차가운 달빛 아래로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드는 강렬한 흡인력을 지니고 있답니다.<br>&lt;전사들&gt; 디럭스 에디션만의 소장 가치 &amp; 추천 이유이번 가람어린이에서 새롭게 양장본으로 단장한 &lt;전사들 1부 1권: 예언의 시작 - 야생으로&gt; 디럭스 에디션은 기존 출간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공개 보너스 스토리를 수록하여 특별함을 한층 더했어요. 책 말미에 추가된 보너스 챕터 '타이거클로의 이야기'는 야심 가득한 천둥족 부지도자의 숨겨진 속마음과 과거 행적을 엿볼 수 있어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답니다. 여기에 숲을 배경으로 바위 위에 당당하게 앉아 있는 귀여운 러스티와 늠름한 고양이 전사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일러스트 카드까지 특전으로 제공되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요. <br>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무려 116주 동안 머무르고 전 세계 38개국에 번역되어 9천만 부 이상 판매된 글로벌 메가 히트작답게, 치밀한 세계관과 예측 불가한 전개가 일품이랍니다. 평범한 애완 고양이가 숱한 역경을 딛고 진정한 전사로 거듭나는 벅찬 감동을 느끼고 싶은 어린이 독자부터 탄탄한 동물 판타지를 선호하는 청소년, 성인 독자까지 모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해요. 1권 &lt;야생으로&gt;를 시작으로 앞으로 순차적으로 출간될 2권 &lt;불과 얼음&gt;, 3권 &lt;비밀의 숲&gt;, 4권 &lt;폭풍 전야&gt;, 5권 &lt;위험한 길&gt;, 그리고 마지막 6권 &lt;짙은 어둠의 시간&gt;까지 고급스러운 표지 디자인의 디럭스 에디션으로 1부 시리즈 전체를 서가에 나란히 꽂아두는 즐거움을 꼭 누려보시길 바라요!<br><br><br><br><br>#에린헌터 #전사들 #예언의시작 #야생으로 #전사들디럭스에디션 #가람어린이 #판타지소설추천 #초등학생추천도서 #어린이판타지 #고양이소설 #동물판타지 #청소년문학 #성장소설추천 #글로벌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책읽는습관 #초등독서 #자녀교육도서 #방학추천도서 #책리뷰 #소장가치 #보너스챕터 #타이거클로의이야기 #파이어포 #파이어하트 #블루스타 #상상력자극도서 #흥미진진한소설 #베스트셀러리뷰 #모험소설 #초등맘소통 #서나연옮김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책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양장본추천 #디럭스에디션 #소장가치최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3/62/cover150/k0421319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36205</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AI 시대, 왜 우리는 대화에 실패하는가? 관계의 주도권을 쥐는 10가지 실전 대화법 - [감정을 읽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 - 공감과 이해를 경쟁력으로 만드는 대화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38575</link><pubDate>Sat, 26 Sep 2026 2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385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257&TPaperId=175385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8/51/coveroff/k6521302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257&TPaperId=175385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정을 읽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 - 공감과 이해를 경쟁력으로 만드는 대화의 기술</a><br/>비치키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08월<br/></td></tr></table><br/> 구독자 83만 명, 누적 조회수 1억 3천만 회를 기록한 유튜브 채널 '비밀 치트키'의 운영자 비치키(이승렬)가 교보문고를 통해 출간한 신간 &lt;감정을 읽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gt;는 기술 만능주의 시대에 아날로그적 소통의 가치를 역설한다. 심리학과 인문학을 토대로 현실적인 인간관계와 멘탈 관리의 해법을 전해온 저자는 이번 신간에서도 자신만의 예리한 통찰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최근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인간관계의 주도권을 잡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법을 강조해 온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타인의 본심을 파악하고 갈등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싶은 직장인이나 표면적인 대화에 지쳐 진정한 교감을 갈망하는 모든 이에게 실용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지침서라 할 수 있다.<br>인공지능 시대, 대화의 패러다임이 바뀐다책의 1부 '당신의 대화는 AI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는 정보 처리 능력이 상향 평준화된 현재 상황을 진단하며 시작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기계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정보를 요약하고, 심지어 정교한 글도 쓴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끝내 흉내 내지 못하는 게 있다. 지금 내 앞에 앉은 사람의 감정을 읽고, 그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건네는 것이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과거에는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전달하는 유능함이 각광받았다. 하지만 이제 인간의 자리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정보를 전달하는 '태도와 맥락'을 짚어내는 영역으로 이동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비언어적 신호를 포착하고, 섣부른 판단 없이 감정의 중립을 지키는 실전 대화법은 기계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임을 명확히 일깨운다.<br>정답을 찾는 질문에서 마음을 묻는 질문으로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안부를 묻고 대답하지만 왠지 모를 공허함을 느낄 때가 잦다. 저자는 그 원인을 정보 교환 수준에 머무르는 대화의 한계에서 찾는다. "관계의 친밀함은 교환하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공유하는 감정의 깊이에서 결정된다"라는 문장은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1부 중반부에서 다루는 '본심을 꺼내게 만드는 대화법'은 현실에 적용하기에 충분하다. "좋은 질문은 정답을 받아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상대가 스스로를 들여다보게 만드는 질문이다"라는 조언처럼, 타인의 경계심을 허물고 본심을 유도하는 대화의 여백 만들기는 단순한 처세술을 넘어선 심리적 접근을 보여준다. 빈틈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갈등 상황에서는 오히려 감정의 흐름을 끊어내는 역발상 전략도 상당히 흥미롭다.<br>맥락을 꿰뚫고 중심을 잃지 않는 단단함2부 '대화의 깊이와 관점은 인간만의 무기다'에서는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넘어 화자 자신의 내면을 견고하게 지키는 방법을 다룬다. 방대한 정보 속에서 숨겨진 맥락을 파악하고 사람의 본성을 온전히 이해함으로써 외부의 흔들림에 휩쓸리지 않는 중심 잡기를 강조한다. 억지로 타인을 통제하려 들거나 약점을 숨기려 급급하기보다 자신의 가치관을 일관되게 전달하고 주제적으로 말하는 편이 훨씬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다. 이 책은 단순히 말을 유창하게 하는 화술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신만의 뚜렷한 관점을 세워 상대를 사로잡고 착한 행동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관계의 재정립을 돕는다. 결국 타인의 감정을 읽는 행위는 상대에게 휘둘리기 위함이 아니라, 나와 너 사이의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며 상호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임을 깨닫게 한다.<br>마음을 얻고 관계를 주도하는 실전 대화 기술&lt;감정을 읽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gt;는 일상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화법 10 가지를 제안하며 독자의 실천을 돕는다. 먼저 타인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미세한 비언어 신호 포착하기를 꼽는다. 이때 섣부른 판단을 유보하는 감정의 중립 지키기가 병행되어야 한다. 정보 교환을 넘어선 진정한 교감을 위해 감정을 묻는 질문 사용하기와 상대가 스스로 본심을 꺼내도록 돕는 대화에 여백 만들기를 생활화하라고 권유한다.신뢰를 형성하는 과정에서는 치밀한 계산보다 적당한 빈틈이 유리하게 작용하므로 섣불리 단정하는 말 피하기를 강조한다. 갈등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감정적 소모를 막는 흐름을 끊는 한마디를 던지고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현재의 감정에 집중하기를 통해 관계의 단절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외부 자극에 곧바로 반응하지 않기로 내면의 평정을 다스리며 타인에게 끌려가지 않고 주체적으로 말하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관점 세우기로 귀결되며 단순한 소통술을 넘어선 자아 확립의 단계를 보여준다.<br>대체 불가능한 나만의 강점을 기르는 방법&lt;감정을 읽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gt;가 지닌 두드러진 차별점은 소통의 기술을 개인의 생존 전략이자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격상시켰다는 데 있다. 글쓰기나 영상 편집 등 과거에는 오랜 훈련이 필요했던 작업조차 생성형 인공지능이 손쉽게 대신하는 환경이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일수록 도구를 다루는 능력이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개인의 고유한 시선이 중요해진다고 역설한다. 사람의 매력은 빈틈없는 정교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 서툴러도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곧 나 자신을 탐구하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휩쓸리지 않는 견고한 자아를 구축하도록 돕는다는 점이 이 도서가 선사하는 가장 값진 수확이다.<br>기계적인 소통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처방전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며 남는 여운은 선명하고 길다. "지금은 말 한마디가 무기가 되는 시대다"라는 저자의 단언처럼 일상 속 대화의 주도권을 쥐는 일은 곧 내 삶의 주도권을 쥐는 일과 직결된다. &lt;감정을 읽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gt;은 수치와 알고리즘으로 측정할 수 없는 감정의 영역을 구체적인 언어로 치밀하게 해부해 냈다. 피상적인 연결이 난무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진심이 담긴 대화의 온도를 복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비치키의 안내에 따라 일상의 언어를 재정비해 보기를 권한다. 타인의 숨겨진 주파수를 찾아내고 그에 맞춰 내 마음의 파동을 얹어 전달하는 기술은 다가오는 불확실한 미래에 가장 확실한 생존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br><br><br><br><br>#감정을읽는사람은다르게말한다 #비치키 #이승렬 #비밀치트키 #교보문고 #신간도서 #베스트셀러추천 #인간관계스트레스 #대화법 #소통의기술 #심리학책추천 #자기계발서추천 #직장인대화법 #멘탈관리법 #공감능력키우기 #사회생활꿀팁 #말투교정 #설득의기술 #인문학도서 #북리뷰 #서평기록 #독서기록장 #책추천해주는곳 #독서블로그 #책리뷰어 #북다방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책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8/51/cover150/k6521302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8519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