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Raven님의 서재 (Ravenz_76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20 Sep 2026 17:25:40 +0900</lastBuildDate><image><title>Ravenz_76</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57290116497009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Ravenz_76</description></image><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다가올 멸망 앞에서도 빛나는 연대, 상실을 기록하는 눈부신 도시생태 SF - [펫페페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24688</link><pubDate>Fri, 18 Sep 2026 2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246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0226&TPaperId=175246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1/7/coveroff/k1921302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0226&TPaperId=175246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펫페페페</a><br/>짐리원 지음 / 아작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아작 신간, 짐리원 소설집 &lt;펫페페페&gt;는 다가오는 기후 위기와 비인간 생명체, 변형되는 인간의 신체를 낯설고 다정한 시선으로 조명하는 작품이다. 단편 &lt;올림픽공원 산책지침&gt;으로 2023년 제3회 문윤성 SF 문학상 중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역량을 입증한 작가는 &lt;과학동아&gt;에 &lt;엔딩의 발견&gt;, &lt;여름농장의 비밀&gt;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문제를 꾸준히 다루어 왔다. 저자는 소개 글을 통해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마음이 밝아지는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는 다짐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창작 배경은 멸망을 앞둔 세계 속에서도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을 애틋하게 기록하려는 밀도 있는 문장으로 이어진다. 생태계의 붕괴나 신체 훼손 같은 디스토피아적 설정 앞에서도 거창한 영웅주의 대신 평범한 사람들의 작고 연약한 연대를 내세운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 파국 속에서도 희망의 단초를 발견하길 원하는 독자들에게 권유할 만한 책이다.<br>상실을 애도하고 생명을 돌보는 다채로운 서사&lt;펫페페페&gt;에는 총 10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lt;무기여 안녕&gt;은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 공터에 서식하는 투명동네이무기를 지켜보는 노아의 고뇌를 다루며 폭력과 돌봄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짚어낸다. &lt;올림픽공원 산책지침&gt;은 기후 대격변 이후 서늘한 가을 날씨를 느끼기 위해 미래에서 온 여행자의 애틋한 여정을 그린다. &lt;모든 코끼리가 아스팔트 길을 건너고 나서&gt;는 과거 데니소바인이 지구 생태계 재구축을 위해 빌려 간 울리매머드 7만 마리와 털코뿔소 9만 마리를 호모 사피엔스에게 반환하려 하자 민지와 은수가 겪는 딜레마를 보여준다.&lt;목도리와 우주적 불행의 이야기&gt;는 화재로 사망한 재현과 남겨진 견우, 아영의 사연을 통해 부분적 생명형 부정 상태의 영혼을 위로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특히 전생의 기억을 저장하는 'RnAD'라는 설정과 환생의 확률을 계산하며 다가오는 우주적 불행에 맞서는 인물들의 모습이 여운을 남긴다. 영혼이 풍선처럼 떠다니는 영혼철을 배경으로, 영혼을 곶감처럼 말려 먹는 기이한 식습관을 지닌 연우와 그를 지켜보는 해진의 이야기를 다룬 &lt;연우의 레시피&gt;는 기상천외한 설정 속에서도 십 대들의 불안한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한다.<br>&lt;기억과 사회&gt;는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 기후 우울증을 피하고자 과거의 감각을 지우는 딥클렌징 시술의 역설을 서늘하게 포착하며, &lt;수면예찬&gt;은 생태계 파괴를 멈추고자 인류 전체를 무기한 수면에 들게 하는 극단적 처방을 다룬다. 인간의 노동 효율,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 손을 절단하고 칩을 삽입하여 자동 수작업을 구사하는 기괴한 미래를 그린 &lt;손&gt;은 인공 핸드에 적응하여 변모하는 선오의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의 비정한 이면을 비춘다. 몸에 돋아난 진짜 날개를 떼어내려는 영이와 이삭의 사투, 가짜 날개를 패션처럼 소비하는 '엔젤코어' 유행을 대비시킨 &lt;날개주의보&gt; 역시 타자의 신체를 규정짓는 사회적 폭력성을 통찰력 있게 고발한다.<br>통제를 넘어선 연대, 표제작 &lt;펫페페페&gt;의 공존 방식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은 표제작 &lt;펫페페페&gt;이다. 거대 기업 영생 바이오의 비밀 실험으로 인해 주요 플라스틱인 PET와 폴리에틸렌 등을 녹이고 분해할 수 있게 된 오리(펫페 &amp; 페페)들을 구출하려는 예나와 보현의 분투가 중심을 이룬다. 인간이 만든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생명을 도구화하는 어른들의 세계에 맞서 예나는 흰 오리 페페를 가방에 숨기고 달린다. 인간이 정해놓은 안전한 결말을 포기하더라도 새롭게 탄생한 생명체 스스로가 생존 방식을 결정짓도록 옥상 끝에서 오리를 하늘로 날려 보내는 선택을 한다.이러한 주제 의식은 통제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으로 생명들을 기꺼이 놓아주는 두 소녀의 결단을 통해 드러난다. 안전한 실험실의 울타리를 벗어나더라도 오리가 직접 창공을 비행하도록 돕는 행위는 억눌린 자유를 되찾는 쾌감을 선사한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빚어진 참상 속에서도 타자를 향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려는 연대 의식이 잔잔한 파동을 남긴다.<br>종말의 문턱에서 마주한 눈부신 일상아작 신간 &lt;펫페페페&gt;는 거대한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루면서도 파괴적인 스펙터클에 의존하지 않는다. 뒤표지에 적힌 "세계는 끝나기 직전에도 아름답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은 세계를 포기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오래된 이유다"라는 문장처럼 멸망의 과정 속에서도 여전히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과 남겨진 사람들의 체온에 집중한다. "이런 날씨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이상해"라는 대사는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무력감을 느끼기보다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사소한 친절을 건네는 힘을 믿는 작가의 태도는 굳건하다. 일상적인 공간인 서울의 골목과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기묘하고 따뜻한 서사들은 서서히 끓어오르고 넘치고 무너지는 지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안이 되어준다. 투명한 이무기와 플라스틱을 먹는 오리들이 펼치는 도시생태 SF를 통해.. 사라지는 계절을 지나 아직 오지 않은 여름으로 향하는 짐리원의 세계를 직접 확인해 보기를 권한다.<br><br><br><br><br>#펫페페페 #짐리원 #아작출판사 #SF소설 #SF소설추천 #기후위기 #디스토피아소설 #소설집추천 #한국소설 #신간도서 #책리뷰 #서평 #독서기록 #책추천 #환경소설 #문윤성SF문학상 #올림픽공원산책지침 #엔딩의발견 #과학동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그램 #주말독서 #기후변화 #책베스트셀러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책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 #생태환경SF #도시생태SF]]></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1/7/cover150/k1921302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10759</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뇌 과학과 첩보전이 만난 기억조작 SF 복수극 - [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22587</link><pubDate>Thu, 17 Sep 2026 2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225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458&TPaperId=175225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8/coveroff/k702130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458&TPaperId=175225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a><br/>김유진 지음 / 북다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철학적 질문에서 출발한 매혹적인 세계관북다 출판사에서 2026년 8월 출간한 김유진 작가의 장편소설 &lt;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gt;는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화제의 SF 미스터리 스릴러다. 작가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다 2024년 첫 장편소설 &lt;센트 아일랜드&gt;로 데뷔한 이후 하나의 질문을 파고들어 매력적인 서사로 확장하는 독특한 작품 스타일을 구축해 왔다. 이 책은 기억을 지우려는 자와 복원하려는 자의 팽팽한 대립을 통해 혈연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진지한 메시지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작가가 해당 공모전에 세 번 연속 도전하여 끝내 대상을 거머쥔 집요함이 작품의 완성도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기승전결 내내 서스펜스를 잃지 않아 촘촘한 복수극을 찾는 독자들에게 적극 권할 만한 소설이다. &lt;살인자의 쇼핑몰&gt;을 집필한 강지영 작가가 "작품을 읽는 내내 제발 지금 멈춰 줘, 라고 외치며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이 빈번했다"라고 격찬한 것처럼 미지의 진실을 좇는 지적 쾌감이 상당하다.<br>조각난 기억을 좇는 자들의 엇갈린 궤적첨단 의술을 통해 타인의 기억을 임의로 매만질 수 있는 근미래를 무대로 삼은 서사의 짜임새는 도입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브레인 임상연구센터의 연구원 김수오와 네스트 신경외과 소속 의사 주경재의 시점이 각 장에 걸쳐 번갈아 교차하는 방식은 쉴 새 없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산 자들은 기억이라는 형벌을 안고 눈을 뜬다."라는 프롤로그처럼 망각이 인간에게 내린 자비로운 축복인지 진실을 가리는 형벌인지에 대한 딜레마가 이야기 전반을 관통한다.무엇보다 주경재의 충직한 비서인 차민철이라는 인물이 서사의 판도를 뒤흔드는 변수로 등장하여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수오는 네스트 신경외과에서 과거 수술을 받았던 어머니의 진료 기록을 캐내기 위해 차민철에게 은밀히 접근한다. 보육원 시절부터 주경재와 질긴 인연을 맺어온 차민철이 과거 화재 사건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결국 수오와 공조하는 장면은 짜릿한 반전을 선사한다. 수오가 징계를 무릅쓰고 석 달간 네스트의 임시 비서로 위장 잠입하여 불법 수술 녹화 파일이 담긴 USB를 찾아내려는 대목은 첩보물 못지않은 박진감을 부여한다.<br>은폐된 진실과 마주하는 쓰라린 순간감춰진 과거의 실타래를 역추적하여 마주하는 숨 막히는 진실에 대한 묘사는 이 소설의 백미다. 수오가 앵커 로봇을 통해 어머니의 잃어버린 2년간의 뇌리 속 파편을 복원하는 수술실 대목은 잔상을 남긴다. 동료 의사 신진서가 망각은 필요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기억도 있는 것이라고 건네는 뼈 있는 조언은 소설을 관통하는 거대한 주제 의식을 대변한다. 특히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 실체가 드러나는 대목은 충격적이다. 수오가 마침내 손에 넣은 스핑크스의 눈동자 블록 USB 중 오른쪽 눈동자에는 과거의 동거 흔적이 담겨 있었고, "이거 먼저 보여 주세요. 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라는 수오의 말과 함께 재생된 영상에는 어머니가 골목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참혹한 진실이 녹화되어 있었다.타인의 기억을 임의로 도려내며 자신만의 기형적인 성곽을 쌓아 올린 주경재의 비틀린 내면 묘사 역시 소름을 돋게 한다. 무정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기르며 타인과의 좁은 울타리를 고집하는 그는 철저히 통제된 관계만을 원한다. 과거 차민철이 겪은 보육원 화재 사건의 진범이 다름 아닌 주경재였으며 "보육원이 불타면 엄마에게 갈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364쪽)라는 변명이 밝혀지는 순간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그의 오만한 태도가 여실히 드러난다.<br>인위적 망각을 뛰어넘는 복수의 카타르시스북다 신간 &lt;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gt;가 유독 돋보이는 이유는 기억 조작이라는 공상과학적 상상력을 복수극의 서사 안에 빈틈없이 녹여냈다는 점이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는 남겨진 기억의 유무에 따라 위태롭게 요동치고, 종국에 수면 위로 드러나는 흑막의 진상은 날 선 자극을 안겨준다. 네스트 신경외과 원장 자리에서 밀려나고 수오에게 재산을 뺏긴 채, 병실에 무기력하게 누운 주경재의 말로는 참담하다.모든 진실을 깨달은 수오가 기억을 상실한 주경재를 향해 "오래오래 사세요! XX."라고 읊조리며 병실을 나서는 마지막 장면은 오직 피를 부르는 일차원적인 징벌을 넘어선다. 고도로 발달한 기술이 지배하는 사회일수록 오히려 피로 맺어진 혈연의 굴레가 어떻게 변모하는지 날카롭게 통찰한다. 인간의 삶과 존엄을 지탱하는 것은 결국 훼손되지 않은 기억이라는 진실을 밀도 있게 그려내어 다 읽고 난 후에도 오랜 여운을 남긴다.<br><br><br><br><br>#스핑크스의왼쪽눈동자 #김유진작가 #북다출판사 #SF소설추천 #장르소설리뷰 #미스터리스릴러 #복수극소설추천 #기억조작소설 #교보문고스토리대상 #신간도서리뷰 #책추천스타그램 #소설책추천 #독서기록장 #베스트셀러추천 #한국장편소설 #서평단리뷰 #책속의한줄 #브레인임상연구센터 #수오와주경재 #기억상실증소설 #정체성탐구 #혈연의의미 #몰입감좋은책 #주말독서추천 #반전소설추천 #서평단 #북다방 #소설추천리뷰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도서제공협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8/cover150/k702130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4823</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뻔한 가이드북 대신 선택한 따뜻한 로컬 대만여행 - [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 -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난 17번의 대만 여행, 그리고 사람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19728</link><pubDate>Wed, 16 Sep 2026 1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197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510&TPaperId=175197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1/48/coveroff/89678225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510&TPaperId=175197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 -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난 17번의 대만 여행, 그리고 사람 이야기</a><br/>이수지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10월<br/></td></tr></table><br/><br>푸른향기 신간, 이수지 작가 에세이 &lt;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gt;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무려 17번이나 대만을 찾은 자칭 '대친자'이자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저자 리슈의 각별한 애정이 듬뿍 담긴 기록물이다. 이 책은 화려한 랜드마크나 유명한 미식 거리를 넘어, 가이드북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현지인들의 소박한 일상과 따스한 온기를 조명한다. 단기 여행에서 시작해 워킹홀리데이와 두 달 살기로 이어진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저자는 여러 채널을 통해 대만의 진짜 매력은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들이 건네는 넉넉한 미소와 다정함에 있다고 줄곧 강조해 왔다.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포근한 시선으로 여행지에서 마주친 찰나의 인연들을 담백한 문장으로 엮어내며,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골목길의 풍경, 낯선 이가 건네는 조건 없는 친절, 느릿하게 흘러가는 시간의 미학을 촘촘히 기록하고 있다. 뻔한 일정에 지친 독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하며, 출국을 앞두고 있거나 한 달 살기를 꿈꾸는 예비 여행자는 물론, 타인의 진실된 온기가 그리운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만한 책이다.<br>낯선 골목에서 마주친 다정함, 대만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여정의 묘미는 유명한 명소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길을 잃고 헤매던 낯선 골목, 예기치 않게 쏟아지는 비를 피하려 들어간 작은 상점, 그리고 말은 통하지 않아도 기꺼이 손을 내밀어 주는 현지인의 미소 속에 진짜 얼굴이 숨어 있다. 이수지의 &lt;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gt;는 바로 그 숨겨진 얼굴을 집요하면서도 다정하게 찾아낸 17번의 발자취다. 이 책은 타이베이 101타워나 화려한 야시장을 단순히 나열하는 정보서가 아니다. 신베이의 단수이, 핑둥의 컨딩, 타이둥의 뤼다오 등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도를 측정해 나가는 온화한 관찰기에 가깝다.책장을 넘기다 보면 저자가 겪은 흥미롭고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에 자연스레 시선이 머문다. 직장 상사에게 휴가를 반려당한 뒤 홧김에 떠난 비밀 여행에서 저자는 단수이 워런마터우의 붉은 노을을 바라본다. 강변을 산책하며 버스킹 공연을 감상하고, 온통 붉은빛으로 물든 풍경 앞에서 마음 한구석을 짓누르던 불편함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경험을 털어놓는다. 일상의 무게에 짓눌려 충동적으로 떠난 발걸음이 어떻게 개인을 치유하는지 보여주는 솔직하고 매력적인 장면이다. 꾸밈없는 다정함을 엿볼 수 있는 일화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가족 여행 중 현금만 받는 가게에 카드 한 장만 달랑 들고 75위안짜리 버블티를 사러 간 형부에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음료를 그저 선물로 건넨 점원의 일화는 이윤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넉넉한 인심을 보여준다. 핑둥의 컨딩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가오슝역 앞에서 홍콩인 세 명과 인당 350위안을 내고 택시를 쉐어하며 합승한 기억, 얼떨결에 일행이 되어 바다로 뛰어든 스노클링 에피소드가 무계획이 주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타이둥의 부속 섬 뤼다오에서의 경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섬 전체가 자연보호구역처럼 조용한 그곳에서 저자는 낯선 전동 오토바이에 의지해 때 묻지 않은 해안 도로를 달리며 마주한 날것의 자연을 통해 독자에게도 탁 트인 해방감을 전달한다.<br>소도시의 낭만과 예기치 못한 온기페이지를 넘기면 저자가 현지인들의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간 흥미로운 순간들이 펼쳐진다. 핑둥 컨딩에서 즐긴 실내 새우 낚시는 해양 액티비티와는 전혀 다른 이색적인 문화를 보여준다. 1인당 2시간에 450위안을 지불하고 어설프게 낚싯줄을 드리운 장면은 혼자였다면 시도조차 어려웠을 로컬 문화 체험의 백미다. 또한 난터우에서의 반딧불이 에피소드는 이 책이 지닌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딧불이 명소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해 헤매던 저자 일행에게 식당 사장님은 저녁 장사를 마치고 흔쾌히 자신의 차로 불빛 하나 없는 산길을 운전해 반딧불이를 보여준다. 환상적인 풍경보다 낯선 이방인에게 기꺼이 시간을 내어준 사장님의 배려가 짙은 여운을 남긴다.타이베이 지역의 색다른 시선도 돋보인다.&nbsp;<br>넷플릭스 드라마 &lt;투 시티 투 걸스 A Taiwanese Tale of Two Cities&gt;를 통해 알게 된 디화제와 다다오청 일대는 붉은 실로 인연을 이어준다는 월하노인을 모신 사원과 독특한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려한 도심 속에서 옛 정취를 간직한 이 거리를 거니는 발걸음은 독자들을 새로운 시간 여행으로 안내한다. 자이시의 아리산 국가 삼림 공원에서는 비 오는 날의 싱그러운 숲 내음과 함께 아리산빈관에 위치한 50년대 카페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만끽하는 운치 있는 장면이 묘사된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속에서 따뜻한 디저트를 맛보며 흘려보낸 조용한 시간은 비 오는 날의 휴식이 주는 특유의 차분한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br>미각의 호기심부터 자유로운 연대의 현장까지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기상천외한 미식 경험과 사회적 연대에 관한 성찰은 이 책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든다. 미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야시장 음식 외에도 대만 피자헛에서 선보인 과감한 메뉴 도전기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취두부, 두리안, 고수, 그리고 돼지피떡을 토핑으로 올린 피자나 타피오카 펄 피자 같은 기상천외한 메뉴를 직접 맛보는 장면은 현지 트렌드를 온몸으로 흡수하려는 저자의 유쾌한 호기심을 증명한다. 이란 지역에 위치한 카발란 증류소 방문기 역시 흥미롭다. 고온 다습한 기후를 역이용해 짧은 숙성 기간에도 특유의 진한 풍미를 만들어낸 3년산 싱글몰트 위스키의 탄생 과정을 지켜보며, 한 잔의 술에서 시작된 취향이 어떻게 뚜렷한 목적지가 되는지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단순한 유희를 넘어 사회의 개방성과 포용력을 다룬 부분은 상당한 시사점을 던진다. 아시아 최초로 동성혼을 합법화한 국가답게..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대만 LGBT 프라이드 행사에 직접 참여한 저자의 기록은 무척 인상적이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축제처럼 즐기는 현지인들의 평화로운 연대는 고정관념을 깨고 열린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자이시 팸투어 중 만난 크리에이터와의 우정 여행 에피소드 역시 공통의 관심사가 어떻게 국경을 넘어 사람을 연결하는지 잘 보여준다.<br>기존 여행 가이드북과 차별화되는 매력 포인트시중에 출간된 수많은 대만 안내서들은 대체로 최적의 이동 동선, 꼭 가봐야 할 랜드마크, 반드시 먹어야 할 맛집 리스트를 나열하는 데 집중한다. 반면 이수지의 에세이는 효율성과 판에 박힌 목적 달성을 과감히 내려놓았다는 점에서 기존 도서들과 명확히 궤를 달리한다. 책의 뒤표지에 적혀 있듯 특유의 눅눅한 날씨와 회색빛 건물, 어수선한 오토바이 행렬 속에서 저자가 발견한 것은 무심한 듯 정겨운 눈인사를 건네는 상인들과 느긋한 길고양이의 평화로운 일상이다.에필로그에 담긴 글은 이러한 차별점을 선명히 드러낸다. 저자는 현지인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자리에 앉아 이름 모를 골목길의 빛줄기를 감상하고, 단돈 200위안을 내고 들어간 조그마한 구관 노천탕에서 일행들과 웃음꽃을 피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무리와 서슴없이 어울리며 101타워 새해 불꽃놀이를 함께 보거나, 일회성 언어 교환 모임에서 만난 인연을 오래도록 이어가는 서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선다. 쫓기듯 유명 관광지를 소비하는 대신 사람과 교감하며, 자칭 대만민국인으로서 일상처럼 오가며 자신을 반겨줄 또 다른 세상을 개척해 나가는 진솔한 과정이 돋보인다.<br>속도를 늦추고 마음을 채우는 여유의 미학&lt;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gt;가 전하는 메시지는 속도에 반기를 든다는 것이다. 남들보다 많은 곳을 서둘러 찍고 돌아오는 쫓기는 여정을 권유하지 않는다. 대신 지우펀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인적이 끊긴 고요한 골목을 천천히 걸어보고,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르웨탄의 탁 트인 풍광을 오래도록 눈에 담으라고 속삭인다. 무려 10년 동안 하나의 나라를 열일곱 번이나 반복해서 찾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결코 화려한 볼거리 때문만이 아니다. 서툴게 길을 잃고 헤매도 어떻게든 너그럽게 감싸안아주는 특유의 포근한 공기가 저자를 끊임없이 불러들였기 때문이다.<br>과장된 찬사 없이 담담하게 써 내려간 문장들은 다정다감한 진정성을 띤다. 대만이라는 나라를 다채롭게 이해하고 싶거나 차가운 일상에 지쳐 조건 없는 친절함이 고픈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쳐 보기를 권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즈음이면 언젠가 나를 반겨줄 사람들이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며 어느새 당장 항공권을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br><br><br><br><br>#이토록다정한대만이라니 #대만여행가이드북 #대만여행에세이 #이수지작가 #리슈 #푸른향기 #대만로컬여행 #대만소도시여행 #타이베이여행 #컨딩새우낚시 #단수이워런마터우 #난터우반딧불이 #가오슝여행 #뤼다오여행 #디화제명소 #아리산국가삼림공원 #카발란위스키증류소 #대만피자헛 #대만한달살기 #워킹홀리데이 #해외여행지추천 #대만자유여행 #가오슝택시투어 #여행에세이추천 #책스타그램 #서평단 #서포터즈 #신간추천리뷰 #도서제공협찬 #에세이추천리뷰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1/48/cover150/89678225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914835</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타인의 잣대를 벗어나 온전한 나를 마주하는 2030 청춘의 세계여행기 -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18656</link><pubDate>Tue, 15 Sep 2026 2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186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1840&TPaperId=175186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272/87/coveroff/89678218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1840&TPaperId=175186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 개정판</a><br/>김지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03월<br/></td></tr></table><br/><br>김지영 작가의 &lt;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gt; 개정증보판은 2018년 첫 출간 이후 독자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을 타고 중쇄를 거듭하며 해외로 번역 출간된 화제의 도서다. 이 책은 재활병원에서 하루 평균 열다섯 명의 환자를 돌보며 고된 일상을 버텨내던 평범한 작업치료사의 40개국 유랑기를 담았다. 매일 반복되는 팍팍한 업무와 이별의 아픔 속에서 스스로 행복해지기로 결심한 저자는 사표를 던지고 1년 7개월 동안 긴 여행에 오른다. 그녀의 글은 화려한 수사 대신 진솔하고 담백한 문체로 여행지에서 마주한 날것의 감정을 투명하게 그려내는 것이 강점이다. 치열한 현실에 치여 온전한 휴식이 필요한 청춘들과 일상에서 벗어나 세계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손꼽힌다.<br>낯선 길 위에서 마주한 청춘의 맨얼굴안락한 일상을 뒤로하고 떠난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다채로운 이국의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프롤로그 "나는 행복해지기로 했다"에서 저자는 치매 환자 P 님에게 뺨을 맞고 아프고 힘들어야만 하는 청춘은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자각한다. 어리고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당하던 삶에 회의를 느낀 후 홀연히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어린 시절 영화 &lt;나 홀로 집에&gt;, &lt;어거스트 러쉬&gt;의 배경이 된 도시를 꿈꾸며 첫 목적지로 삼은 뉴욕에서는 초보 여행자의 엉성한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난다. 인천을 떠나 베이징을 거쳐 뉴욕에 도착한 그녀는 당당하게 7일권 교통카드를 내밀었지만 지하철 검표원에게 단호한 거절을 당한다. 하지만 그런 서투름조차 풋풋한 낭만으로 치환된다.<br>이후 이집트 다합으로 넘어간 저자는 그곳에서 평생의 반려자가 된 진우를 만난다. 까만 피부에 비쩍 마른 몸, 마치 보따리장수 같은 첫인상을 지녔던 그와 나란히 다이빙을 배우고 다합의 붉은 노을을 공유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은 한 편의 청춘 영화처럼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또한 네팔 포카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를 오르며 만난 맨발의 여성 포터 에피소드는 커다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제멋대로 갈라진 발뒤꿈치로 무거운 짐을 지고도 수줍게 "나마스떼"라는 평화의 인사를 건네는 포터의 모습은 삶의 숭고함과 여행이 주는 성찰을 넌지시 건넨다.<br>타인의 잣대를 벗어나 온전한 나를 마주하는 여정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기록한 '서른 즈음' 대목에서 저자는 노후를 대비하라는 지인의 참견에 분명한 선을 긋는다. 타인의 걱정을 가장한 우월감에 흔들리지 않고, 삐뚤삐뚤할지라도 자신만의 궤적을 긍정하는 태도는 동세대의 커다란 공감을 자아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주한 '여행에서 무엇을 얻었나요?'라는 질문에는 여행이야말로 가성비가 떨어지는 행위지만, 무언가를 잘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자체가 커다란 위안임을 깨닫는다. 치열한 경쟁과 비교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시선은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시원한 해방감을 선물한다.<br>길 위에서 건져 올린 다채로운 인연과 애틋한 가족애아프리카부터 남미, 유럽을 관통하는 여정은 단순히 장소의 이동을 넘어 타인과의 진정한 연대를 보여준다. 모로코 페즈의 미로 같은 골목에서 만난 현지인 무하메드는 낯선 이방인에게 묵묵히 친절을 베풀고, 떠나는 날 "김, 이제 찻값을 지불할 시간이야"라는 농담 섞인 포옹으로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는 폭우로 전기가 끊긴 호스텔에서 프랑스인 조엘 부부와 촛불에 의지해 빗소리를 듣는 낭만을 누린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자리한, 만우절 단 하루만 존재하는 '우주피스 공화국' 에피소드는 일상에 유쾌한 반전을 선사한다. 또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낯선 거리에서 성을 매매하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통념에 대해 고찰하는 장면은 여행이 지닌 사유의 확장을 증명한다.타지에서 겪는 생경한 경험뿐만 아니라, 내밀한 관계에 대한 솔직한 고백도 눈길을 끈다. '어쩌면 가장 맛있었을 엄마의 라면' 편에서는 시간의 굴레에 갇힌 어머니를 향해 "나는 여전히, 영원히, 엄마가 필요해요"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아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태국 방콕에서 189일을 함께한 평생 인연 진우를 먼저 한국으로 떠나보내며 느끼는 막막함과 두려움은 씩씩해 보이던 여행자의 여린 이면을 꾸밈없이 드러낸다.<br>늦은 여름의 단꿈, 시간의 흐름이 빚어낸 일상의 단단함에필로그 '늦은 여름의 단꿈'에서 기나긴 유랑을 마치고 돌아온 서울의 풍경은 낯설게 다가온다. 비가 무섭게 내리고 동네 치킨집이 인형 뽑기방으로 변해버린 일상은 평범하고 지루한 우물 속 같다. 하지만 이국의 낯선 세계에서 하늘을 날고 열렬히 사랑했던 기억은 한낱 꿈이 아니라 현재를 버텨내는 자양분으로 작용한다. 이번 개정증보판이 지니는 가장 돋보이는 매력은 이렇듯 시간의 흐름이 빚어낸 성숙한 시선이 더해졌다는 점이다. 방황을 마치고 현실에 적응하지 못해 앓아누웠던 20대의 저자는 어느덧 30대가 되어 글을 쓰는 전업 작가로 안착했다. 책 속에 빈번하게 등장하던 진우와 부부의 연을 맺었고, 남몰래 오답에 동그라미를 쳐주는 다정한 사람 곁에서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음을 고백한다. 초판이 길 위에서 느끼는 역동적인 생존기였다면.. 개정판은 폭풍우를 무사히 통과한 후 다다른 평온한 항구에서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독자를 동시에 다독이는 편지와 같다.<br>푸른향기 개정판 &lt;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gt;는 단순히 이름난 명소를 나열하거나 소비적인 관광을 과시하는 흔한 유람기가 아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생전 처음 무거운 책임감을 체감하고, 이집트 다합에서 한국의 내 방으로 돌아가는 것을 '따뜻한 악몽'이라 부를 만큼 도전적인 자기 고백록이다. 과장된 수식어나 억지스러운 교훈 없이 툭툭 던지는 문장 속에는 세상을 향한 애정이 다분히 배어 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길을 잃고 서성이는 이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무엇보다 타인의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행복해지는 길을 따라 여행하며 글을 쓰는 김지영 작가의 단단한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br><br><br><br><br>#예쁜것은다너를닮았다 #김지영작가 #푸른향기 #여행에세이추천 #퇴사후세계여행 #세계여행에세이 #베스트셀러도서 #도서리뷰 #서평블로그 #20대책추천 #30대책추천 #위로가되는책 #마음이편안해지는책 #인생책추천 #독서기록 #감성에세이 #힐링도서추천 #배낭여행기 #에세이베스트셀러 #에세이추천도서 #자기계발도서 #동기부여책 #책추천해주는곳 #예스24추천도서 #책읽기습관 #서평단 #서포터즈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에세이추천리뷰 #책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272/87/cover150/89678218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2728764</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젊은작가상 수상 서장원 작가가 묻는 무차별 혐오 시대의 정당한 분노, 혐오를 지우는 상상력 - [펀치 드렁크 픽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14191</link><pubDate>Sun, 13 Sep 2026 2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141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1862&TPaperId=175141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49/coveroff/k7721318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1862&TPaperId=175141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펀치 드렁크 픽션</a><br/>서장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서장원 작가의 &lt;펀치 드렁크 픽션&gt;은 2026년 9월 2일 출간된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 신작이다. 위픽은 단 한 편의 이야기를 천천히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독자의 가슴에 진하게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을 지향하는 매력적인 기획 시리즈다. 1990년생인 서장원 소설가는 202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2021년 첫 소설집 &lt;당신이 모르는 이야기&gt;를 펴냈다. 이후 단편소설 &lt;리틀 프라이드&gt;로 2024년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2025년 이상문학상 우수상, 그리고 젊은작가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주요 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약 5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신작 단행본은 112쪽 분량의 한 손에 들어오는 민트색 커버 양장본으로 제작되었다. 작가 본인의 현실을 소설 속 화자 '정원'의 일상에 투영한 메타픽션 성격을 띠며,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억압받는 이들이 품는 정당한 분노라는 화두를 예리하게 벼려낸다. 부조리한 세상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타인을 향한 무분별한 적의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갈등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소설이다.<br>혐오에 맞서는 초현실적 상상력과 서사이 소설은 경남 진주로 이주해 1년 반째 거주하며 글을 쓰는 소설가 정원과 전직 유도, 격투기 선수 조성의 우연한 만남으로 전개된다. 정원은 자신의 소설 속 인물들이 지나치게 심약하다는 생각에 빠져 기나긴 슬럼프를 겪는 중이다. 조성을 처음 대면한 장소는 어느 도서 행사장이며 그는 정원이 쓴 단편소설 &lt;리틀 프라이드&gt;가 수록된 이전 해의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들고 와 사인을 청한다. 이개혈종으로 부풀어 오른 귀를 가진 그는 동성애를 정신병 취급하는 전 UFC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 같은 이들이 벌을 받는 이야기를 원한다고 털어놓는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인해 보이는 조성을 보며 정원은 그가 자신의 소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는다. 놀랍게도 조성에게는 자신이 미워하고 원하지 않는 인물이나 사물을 흔적 없이 소멸시키는 비현실적인 초능력이 존재했다. 삼영빌딩 4층 공유 오피스에 나란히 앉아 정원은 극우주의자 정치인, 혐오를 조장하는 유튜버, 유명 인사들의 명단을 불러주고 조성은 그들을 세상에서 하나씩 지워나간다.<br>사라지는 자들과 남겨진 자들의 딜레마강렬한 대목은 육각형 체육관 경기장 안에서 벌어지는 시합 장면이다. 정원은 그곳에서 극우 커뮤니티 유머를 거리낌 없이 뿜어내는 '반칙왕'을 마주하며 종합격투기 세계의 적나라한 민낯을 목격한다. 체격 차이가 현격한 반칙왕에게 짓눌리던 조성이 찰나의 순간에 그를 껴안자, 반칙왕은 흔적도 없이 허공으로 증발해 버린다. 사건 직후 친구 호경이 운영하는 카페로 피신한 두 사람은 현실 속 보수 운동가 찰리 커크, 피살된 브라이언 톰슨 사건을 은연중에 언급하며 폭력을 향한 폭력이라는 윤리적 문제에 직면한다. 윤리적인 주제의 글을 쓰면서도 내심 반칙왕의 물리적 접근을 견디지 못하는 정원의 모순적인 태도는 비윤리적 사고와 행동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현대인의 초상을 대변한다.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이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 &lt;큐어&gt;처럼 미워하는 마음이 기이한 힘을 갖는 호러 장르의 상상력과 맞닿아 있으며, 이를 통해 타자를 향한 증오가 어떻게 파괴적인 물리력으로 치환되는지 묻는다.<br>미움의 시대에 띄우는 다정한 편지서장원의 소설이 지닌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혐오의 대상을 향해서도 끝내 인간적인 온기를 잃지 않으려는 진중한 태도에 있다. 책의 말미 작가의 말에서 서장원은 이 소설에 담긴 고민들이 머릿속에서 이미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던 물음들이며, 그저 이 뭉툭한 질문의 면면을 살펴보고 싶었다고 담담히 고백한다. 가해자를 섣불리 단죄하기보다 복잡하게 얽힌 원망의 그물망을 조심스럽게 풀어낸다. 조성이 남몰래 자신을 조롱하는 남성들을 미워하면서도 어떻게 20년 넘게 같은 업계에 머물렀는지에 대한 화자의 짐작은, 폭력적인 세계 안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결연한 투지를 보여준다. <br>책 앞쪽에 적힌 작가의 친필 서명 "걱정 말아요. 저는 안전하니까."라는 문구는 상처투성이 세상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겠다는 굳건한 선언처럼 다가온다. 폭력, 차별이 범람하는 오늘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서늘한 상상력이 필요함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소설이다.<br><br><br><br><br>#펀치드렁크픽션 #서장원 #서장원소설 #위즈덤하우스 #위픽 #단편소설 #리틀프라이드 #한국소설추천 #소설리뷰 #책리뷰 #신간도서 #독후감 #젊은작가상 #메타픽션 #퀴어소설 #혐오와차별 #책추천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도서추천 #베스트셀러추천 #소수자문학 #위픽시리즈 #이상문학상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책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49/cover150/k7721318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94946</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과학의 언어로 써 내려간 섬세한 인간 찬가, 상실을 치유하는 자연의 섭리 - [파랑을 잇는 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13351</link><pubDate>Sun, 13 Sep 2026 14: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133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1165&TPaperId=175133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6/42/coveroff/k6821311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1165&TPaperId=175133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랑을 잇는 바다</a><br/>이요하라 신 지음, 김다미 옮김 / 비채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br>고베대학 이학부 지구과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대학원 이학계 연구과에서 지구행성물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요하라 신의 신작 소설집 &lt;파랑을 잇는 바다&gt;를 펼쳤다. 비채에서 출간된 이 책은 제172회 나오키상을 거머쥐며 미야베 미유키, 미우라 시온, 교고쿠 나쓰히코 등 저명한 작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화제작이다. &lt;루카의 방주&gt;, &lt;달까지 3킬로미터&gt;, &lt;하늘을 건너는 교실&gt; 등의 전작에서 엿볼 수 있듯, 저자는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적 지식에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엮어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 최근 인터뷰에서 자연의 섭리를 통해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밝힌 작가의 말처럼, 이번 작품 역시 인구가 줄어드는 소도시, 문을 닫는 우체국, 은둔 과학자의 폐가 등 세상의 중심에서 비껴난 곳에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다룬다. 잊히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연민을 과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이 단편집은 삶의 방향성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넌지시 권하고 싶은 총 다섯 편의 서사로 구성되어 있다.<br>지질학과 도예의 만남 &amp; 잃어버린 야성첫 번째 이야기 &lt;꿈빛깔 섬&gt;은 대학에서 과연비 지원 문제로 고군분투하는 지질학 조교 아유미와 전설적인 도공 도로헤이의 환상의 흙 '미시마토'를 찾는 도예가 고헤이의 조우를 그린다. 두 사람이 에도시대 가마터로 추정되는 산기슭을 파헤쳐 비파색보다 진한 붉은빛의 베니하기데 파편을 찾아내는 장면은 흙이라는 무기물적인 지질학적 요소가 인간의 끈질긴 집념과 만나 예술로 승화되는 경이로운 순간을 포착한다.두 번째 수록작 &lt;늑대개 다이어리&gt;는 사회에서 겉돌다 산골로 숨어든 화자가 돌봄 노동을 하며 겪는 기이한 체험을 다룬다. 일본늑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개 긴타, 소년 다쿠미, 다쿠미의 엄마 가나에 씨와 함께 다이코의 산 이나리 신사 부근에서 미지의 짐승과 마주치는 에피소드는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스스로 무리에서 밀려난 늑대 혼혈이라 칭하며 와타누키 선생의 조언을 구하는 주인공이 모리타 씨 가족의 온기에 기대어 상처 입은 내면을 서서히 치유해 나가는 과정은 자연의 원초적인 힘을 뚜렷하게 보여준다.<br>역사적 상처와 우주의 섭리, 남겨진 자들의 시간세 번째 &lt;기도의 파편&gt;은 인적이 끊긴 폐가를 정리하는 인물 히카루와 가가야 씨의 시선을 따라간다. 원자폭탄 연구에 매진했던 은둔 과학자 가가야 쇼이치의 비밀을 추적하며, 남겨진 필드 노트 속, 북동 방향의 그림자와 국화(mum?)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낸다. 피카동(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이라는 일본 현대사의 뼈아픈 상처를 과학자의 양심이라는 진지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는 솜씨가 매끄럽다.이어지는 &lt;별 지는 역체&gt;에서는 조용한 마을에 떨어진 엔가루 운석을 둘러싼 소동을 다룬다. 료코와 신고 부부, 에노키다 씨가 호로소농장의 밀짚 롤 부근에서 발견한 별의 파편은 장인어른의 조부 오바 다다오가 지켰던 야치나이 역체 터의 역사와 맞물린다. 아이누어로 별을 뜻하는 노치우라는 단어처럼 우주의 거대한 섭리와 평범한 일상의 교차점을 절묘하게 짚어낸다.<br>마지막 표제작 &lt;파랑을 잇는 바다&gt;는 인구가 급감하는 히메가우라 마을을 배경으로, 붉은바다거북의 산란과 부화 과정을 통해 상실감을 극복하는 십 대 소녀 사쓰키의 내밀한 성장을 그린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어부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사쓰키는, 자신을 유일하게 돌봐주던 여덟 살 터울의 언니 미쓰키마저 도쿄로 떠나버리자 커다란 버림받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고립감 속에서 웅크려 있던 사쓰키가 해변에서 거북의 알을 발견하고 이를 남몰래 부화시키려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는 묘한 긴장감과 애틋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이 과정에서 사와 할머니와 해양 동물 구조 전문가 팀, 다카시마 과장 등 주변 인물들과 교류하며 헤드 스타팅과 쿠로시오 해류로 이어지는 생태계의 거대한 순환을 배운다. 새끼 거북들이 달빛을 나침반 삼아 무사히 바다로 나아가는 밤, 사와 할머니가 사쓰키에게 좋아하는 곳에서 살면 될 뿐, 태어난 곳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다독이는 장면은 긴 여운을 남긴다. 언젠가 고향을 떠나더라도 이곳에서 자란 기억은 남색 바닷물을 타고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으며, 침묵하던 언니에게 먼저 안부 메시지를 보내려 결심하는 사쓰키의 변화는 거침없이 파도로 뛰어드는 바다거북의 모습과 겹쳐지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br>사라지는 것들을 향한 다정한 시선이요하라 신 소설의 가장 돋보이는 매력은 섣불리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든 것은 변하고 영원한 것은 없다는 냉정한 인식 체계를 근간에 두면서도, 그 거대한 흐름에 무기력하게 순응하기보다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 비합리적인 선택을 기꺼이 감내하는 사람들의 온기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단조로운 위로나 작위적인 희망 대신, 흙, 늑대, 운석, 바다거북 등 자연의 조각들을 매개로 단절된 인간관계와 기억을 서서히 복원해 나가는 서사 구조가 치밀하다. 요란한 수식어나 자극적인 사건 없이도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후 오랫동안 시선이 허공에 머무는..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매력적인 소설집이다.<br><br><br><br>#이요하라신 #파랑을잇는바다 #비채 #나오키상수상작 #일본소설추천 #과학소설 #단편소설집 #꿈빛깔섬 #늑대개다이어리 #기도의파편 #별지는역체 #신간도서리뷰 #베스트셀러추천 #문학상수상작 #책리뷰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지구과학소설 #위로가되는책 #여운이남는소설 #인생책추천 #가을독서 #독서모임도서 #소설추천 #서평 #도서추천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 #책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김다미옮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6/42/cover150/k6821311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64282</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시공간을 초월한 위로의 공간, 한옥 호텔 담야의 이벤트에 초대합니다! - [이벤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05463</link><pubDate>Wed, 09 Sep 2026 18: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054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622&TPaperId=175054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6/86/coveroff/89364816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622&TPaperId=175054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벤트</a><br/>이희영 지음 / 창비 / 2026년 08월<br/></td></tr></table><br/>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이희영 작가의 새로운 세계이희영 작가는 2013년 단편소설 &lt;사람이 살고 있습니다&gt;로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lt;페인트&gt;와 제1회 브릿G 로맨스스릴러 공모전 대상을 받은 &lt;너는 누구니&gt;를 통해 현실의 날 선 단면을 환상적인 설정으로 버무려내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해 왔다. &lt;나나&gt;, &lt;안의 크기&gt;, &lt;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gt;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독자들과 소통해 온 저자는 이번 신작 &lt;이벤트&gt; 출간을 즈음한 작가의 말에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lt;페인트&gt; 출간 이후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어른으로 성장한 당시의 청소년 독자들 그리고 현재 거친 세상의 파도 속에서 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소박한 위로를 선물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집필 의도는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2030 세대와 청소년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은 타당한 이유가 된다.<br>과거와 미래가 조우하는 신비로운 공간, 담야&lt;이벤트&gt;의 중심 배경은 고즈넉한 한옥 호텔 담야다. 손님이 뜸한 담야의 홍보 이벤트를 기획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주인공 조슬목은 어느 날 원인 불명의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기이하게도 자신의 집에 모르는 이의 쪽지가 남겨져 있음을 알아채는데.. 매일 밤 침입자의 흔적을 느끼고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던 서른두 살의 조슬목은 화면 속에 찍힌 낯선 남자가 스무 살의 어린 자신임을 알게 된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마주한 두 슬목은 담야의 동료 직원인 승아와 함께 다채로운 사연을 품고 호텔을 찾는 이들을 위한 포근한 행사를 준비한다.<br>상처를 보듬는 따스한 시선과 반전의 감동2장 방문객에 등장하는 어린 이모 모모와 시각 장애인 조카 조조의 에피소드가 눈에 띈다. 나이 어린 비장애인 이모가 험난한 과정을 거쳐 취업에 성공한 나이 많은 시각 장애인 조카를 위해 깜짝 축하 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은 우리가 은연중에 품고 있던 낡은 편견을 단번에 깨뜨린다. 타인의 아픔을 마음 다해 공감할 줄 아는 조카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이모의 영상 편지는 억지스러운 감동을 배제하고 인물들의 온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더불어 3장에서 야간에 호출 당한 스무 살의 슬목과 승아가 엉성한 재료를 모아 떡 케이크를 만드는 호텔 주방 씬 역시 인상적이다. 쌀가루와 녹차 당근 즙만으로 정성스레 케이크를 찌며 '조어름'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두 사물이 맞닿은 곳을 의미한다고 담담히 고백하는 슬목의 모습은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기적적인 현재의 찰나를 절묘하게 구현한다.<br>섣부른 조언 대신 건네는 묵묵한 응원이희영 작가의 전작들이 지닌 매력은 &lt;페인트&gt;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사회적 상상력이나 &lt;너는 누구니&gt;의 치밀한 서스펜스에 있었다. 반면 이번 신작 &lt;이벤트&gt;는 판타지적 설정을 차용하면서도 한결 온화한 시선으로 인물들을 관조한다. "인간이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시간을 줄여서 인생이라 한다잖아요(154p)"라는 승아의 대사는 이 소설을 관통하는 메시지로 다가온다. 미래에서 온 서른두 살의 슬목이 과거의 자신에게 섣부른 조언이나 결과를 발설하지 않는다는 규칙 역시 이러한 맥락과 닿아 있다. 결과를 미리 알면 실패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를 배반하고 스스로 부딪히며 살아내야 하는 삶의 고유한 가치를 긍정하기 때문이다.<br>새로운 만남을 기약하며..스무 살의 불안, 미숙함과 서른둘의 피로와 정체감이 맞닿은 신비로운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단조로운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각자의 짐을 짊어지고 오늘을 견디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어깨를 내어줄 뿐이다. 마지막까지 정체를 밝히지 않고 홀연히 해외로 출국해 버린 미스터리한 담야 대표의 행보는 묘한 꼬리표를 남기며 자연스럽게 후속작을 예고하는 듯하다. 소설 중간에 담야의 존재를 모르는 (척하는..) 그와 마주치는 장면이 스쳐가는데, 대표인지는 확실치 않다. 향후 차기작이 출간된다면 고즈넉한 한옥 호텔 담야를 무대로 또 어떤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이벤트가 펼쳐질지 기다려진다. 팍팍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를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이들이라면, 조슬목과 한승아가 정성껏 준비한 이 초대장에 기꺼이 응해 보기를 바란다.<br><br><br><br><br>#이희영작가 #이벤트 #창비 #창비신간 #장편소설추천 #신간도서 #소설리뷰 #책리뷰 #베스트셀러 #청소년문학 #성장소설 #위로가되는책 #힐링소설 #시간여행소설 #한옥호텔담야 #조슬목 #페인트작가 #책추천 #독서기록 #서평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가을에읽기좋은책 #타임슬립 #자아성찰 #감동소설 #줄거리요약 #결말해석 #독서모임발제문 #신간리뷰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6/86/cover150/89364816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68697</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상실의 고통을 치유하는 서핑의 역사, 위로가 필요한 날 읽기 좋은 책 - [파도였던 날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00083</link><pubDate>Mon, 07 Sep 2026 1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5000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346&TPaperId=17500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2/coveroff/k3721303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346&TPaperId=175000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도였던 날들</a><br/>AJ 덩고 지음, 임슬애 옮김 / 미메시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AJ 덩고가 쓰고 그린 &lt;파도였던 날들&gt;은 2019년 NPR 올해의 책 선정에 이어 2020년 미국 도서관 협회 알렉스상을 받으며 문학성을 입증한 그래픽 노블이다.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나이키, 스케쳐스, 비슬라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며 특유의 감각적인 선을 선보여 왔다. 이 작품은 전 세계 10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판매 수익금 일부가 암 치료 연구에 기부된다.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연인 크리스틴과의 찬란했던 시간과 하와이 서핑의 초기 역사를 교차 편집한 독창적인 구조를 띠고 있다.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 서핑을 사랑하는 이들, 그리고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독자 모두에게 권할 만한 작품이다.<br>상실을 예술로 승화한 작가와 영감을 준 영화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애도의 과정을 서핑이라는 독특한 매개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AJ 덩고는 인터뷰를 통해 연인 크리스틴의 기억을 기리고 바다가 선사하는 치유의 힘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펜을 들었다고 밝혔다. 투박한 듯 섬세한 선 묘사와 담백한 화면 연출은 시각적 쾌감을 넘어 강렬한 울림을 남긴다. 책 속에서 크리스틴이 열광했던 영화로 언급되는 &lt;블루 크러시&gt;는 2002년 존 스톡웰 감독이 연출한 서핑 영화다. 하와이의 웅장한 바다를 배경으로 여성 서퍼들이 거친 물살에 맞서며 서핑 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이 영화는 크리스틴에게 서핑을 향한 호기심을 불어넣었고 훗날 투병 생활의 가장 큰 버팀목이 되는 바다로 그들을 이끈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br>파도를 마주하는 두 가지 색채작가는 세상을 떠난 연인 크리스틴과의 기억을 서늘하면서도 맑은 청록색 톤으로 그려낸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고 투병의 고통 속에서도 바다를 찾았던 순간들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책 속에 등장하는 영화 &lt;블루 크러시&gt;는 크리스틴의 여동생에게 열정을 불어넣은 매개체이자 이들이 바다로 향하게 된 작은 계기를 보여준다. "파도 밑으로 잠기면 잠시 서로를 잃어버렸다"라는 크리스틴의 일기장 구절처럼 질병은 예고 없이 이들의 일상을 덮친다. 작가의 삶의 파편들이 비로소 맞춰지는 듯싶던 찰나에 연인의 삶은 산산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들이 가슴 아프게 절절하다. 크리스틴이 수술을 받는 동안 그 고통을 전부 짊어지고 싶어 했던 작가의 간절한 마음은 페이지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하지만 덩고는 슬픔에 매몰되지 않고 연인이 파도 위에서 느꼈던 해방감과 벅찬 감동을 종이 위에 오롯이 복원한다. 거친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으려 애썼던 연인의 모습은 오랜 여운을 남긴다.<br>전설이 된 서퍼들의 궤적개인적인 회고와 맞물려 하와이의 잊혀 가는 전통이었던 서핑을 전 세계에 알린 듀크 카하나모쿠와 톰 블레이크의 일대기가 아스라한 세피아 톤으로 전개된다.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이자 현대 서핑의 아버지로 불리는 듀크는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물의 인간으로서 묵묵히 파도를 탔다. 알로하의 땅에서 온 특사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 전역에서 전시회를 열고 다음 세대에게 서핑을 알린 그의 발자취는 경이롭다. 1926년 캘리포니아 말리부의 파도를 개척한 톰 블레이크는 증기선을 타고 하와이로 향해 듀크와 운명적으로 조우한다. 두 사람의 우연한 첫 만남은 존경심 가득한 평생의 우정으로 이어졌다. 듀크의 길을 쫓아 속이 빈 서프보드의 혁신을 이끌어낸 톰 블레이크의 삶 역시 고독하지만 끈질긴 에너지를 뿜어낸다. 전혀 다른 시대와 공간에 놓인 듯한 이 역사적 기록들은 결국 파도라는 거대한 자연 앞에 선 인간의 숭고함으로 수렴된다.<br>절망 속에서 빛난 생의 의지와 자유의 공간가혹한 암 투병의 순간에도 크리스틴은 삶의 끈을 놓지 않고 매 순간을 기꺼이 즐기며 사랑하려 애썼다. 곁에서 그녀를 변함없이 지켜주며 온 마음을 다해 아꼈던 저자의 시선에는 애틋함이 가득하다. 캄캄한 밤하늘의 별과 초승달 아래서 두 손을 맞잡고 "내가 죽으면, 네 그림을 통해 계속 살고 싶어"라고 말하는 연인의 당부는 커다란 슬픔 한가운데서도 스러지지 않는 영원을 약속한다. "서프보드에 올라가면 땅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됩니다"라고 묘사하는 대목은 시선을 끈다. 이는 뼈아픈 상실을 겪은 후에도 삶의 물결은 어김없이 밀려온다는 진실을 일러준다. 육지의 근심을 잠시 잊고 파도라는 운명의 배에서 선장이 되는 찰나는 저자가 왜 그토록 서핑에 각별한 애착을 품게 되었는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사랑을 기억으로 남기고 상실을 용기로 빚어낸 이 이야기는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br>부서진 마음을 안고 다시 바다로..서핑은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맞서 몸을 맡기는 행위다. 파도에서 떨어지면 다시 보드 위에 올라타 헤엄쳐야 한다. 작가는 책 속에서 "우리는 모두 파도타기에 천착하고 바다를 깊이 숭배하며, 부서진 마음을 안고 살고 있다"라고 고백한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감과 거친 물결에 휩쓸려 넘어지는 서퍼의 모습은 절묘하게 겹쳐진다. 자정이 되기 직전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 고백을 끝으로 크리스틴은 영원한 안식에 든다. 작가의 독백처럼 삶의 공허함은 불변하며 상실의 고통에는 익숙한 패턴이 없이 그저 밀려왔다 밀려갈 뿐이다. 듀크와 톰이 바다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듯, 작가 역시 크리스틴이 남긴 궤적을 따라가며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얻는다. <br>미메시스 신간 &lt;파도였던 날들&gt;은 한 개인의 애절한 연가인 동시에 밀려오는 삶의 시련을 기꺼이 껴안으려는 용감한 선언문이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윤슬처럼 남겨진 이들의 삶은 계속 반짝일 것이다!<br><br><br><br><br>#파도였던날들 #AJ덩고 #미메시스 #그래픽노블추천 #서핑만화 #듀크카하나모쿠 #톰블레이크 #블루크러시 #상실과애도 #책리뷰 #독서기록 #신간도서 #에세이추천 #알렉스상수상작 #NPR올해의책 #예술분야베스트셀러 #크리스틴 #서핑역사 #서퍼들의이야기 #힐링도서 #위로가되는책 #감성에세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골육종투병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2/cover150/k3721303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80249</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70대 노년의 굽힌 무릎으로 다시 걸은 산티아고 순례길 - [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 - 두 번째 까미노, 포르투갈 길을 걷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78783</link><pubDate>Sat, 29 Aug 2026 14: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787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618&TPaperId=174787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0/97/coveroff/89678226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618&TPaperId=174787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 - 두 번째 까미노, 포르투갈 길을 걷다</a><br/>이윤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과 명예교수로 정년퇴직한 이윤 작가는 평생을 강단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헌신한 꼿꼿한 학자다. 퇴직 후 발간한 푸른향기 신간 &lt;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gt;는 출간 직후 다수의 대형 서점 도서 정보와 독자 리뷰에서 호평을 받으며 에세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거침없고 솔직한 문체, 삶을 관조하는 예리한 통찰력을 지닌 작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칠십 대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십 년 만에 배낭을 멘 이유가 늙음과 상실에 대한 저항이자 긍정이었음을 밝혔다. 이 책은 신체적 한계를 겪는 시니어 세대뿐만 아니라 삶의 전환점에서 방황하는 청년층,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모든 도보 여행자에게 진한 위로와 긴 울림을 선사하는 지침서로 적극 추천된다.<br>무모한 도전의 유일한 이유마흔 중반 어머니를 황망하게 떠나보낸 상실감을 안고 60대 중반에 첫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고, 십 년이 흐른 뒤 포르투갈 길로 두 번째 배낭을 멨다. 십 년 전 첫 순례 이후 저자의 몸은 성한 곳이 없었다. 3년 전 왼쪽 발목 골절, 5년 전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비롯해 아킬레스 건염, 족저근막염, 골다공증 티스코어 마이너스 3.0, 위궤양까지 겹쳐 담당 의사조차 혀를 내두르며 만류하는 상태였다. 이토록 부실한 체력을 이끌고 다시 길을 나선 이유는 단 하나.. 어머니를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 때문이었다. 세월이 흐르며 점차 흐려지는 어머니의 기억을 붙잡고, 십 년 전처럼 꿈에서라도 다시 만나고 싶은 간절함이 그를 다시 까미노로 이끌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지금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함도 작용했다. 지상에서의 마지막 순례일지도 모른다는 서글픈 예감은 발걸음마다 비장함을 부여한다.<br>포르투갈 길의 여정과 무게저자가 선택한 코스는 포르투갈 포르투 인근의 빌라 두 피녜이루를 시작으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거쳐 무시아에 이르는 길이다. 해안과 내륙을 오가는 까미노 포르투갈 길은 프랑스 길에 비해 비교적 거리가 짧고 고저 차가 적다고 알려져 있으나, 질퍽한 흙길과 발바닥을 괴롭히는 거친 돌길, 뜨거운 아스팔트가 쉼 없이 교차하여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트래킹 난이도를 지닌다. 총 21일간 이어지는 이 여정은 아름다운 풍광 이면에 가혹한 환경을 숨기고 있다. 첫날부터 6킬로그램으로 맞췄던 배낭은 어느새 8킬로그램으로 늘어나 어깨를 짓누르고, 몸살기에 타이레놀을 삼키며 걷는 고행이 시작된다. 돌길 위에서 아픈 다리를 끌고 걷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기진맥진하며 걷기를 열흘 남짓, 삼십 일 넘게 걸었던 십 년 전 첫 순례와 달리 체력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포르투갈의 고풍스러운 소도시 바르셀루스, 발렌사를 지나 스페인 국경을 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경이롭다. 길 안내 표식을 놓쳐 헤매거나 시멘트 벤치에 주저앉아 오렌지주스를 들이켜는 순간들조차 포르투갈 길 특유의 거친 묘미로 작용한다.<br>길 위의 낭패, 비워내는 시간순례길은 거창한 깨달음만 주어지는 곳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육체의 반란과 실수가 연발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15일 차 여정에서 저자는 극심한 배앓이와 궂은 비라는 이중고를 겪는다. 캄캄한 새벽 화장실을 오가며 잠을 설치고, 정로환을 삼키며 뱃속 사정을 다스려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은 노년의 순례자가 감내해야 하는 신체적 한계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다음 날인 16일 차 포르텔라에서 칼다스 데 레이스로 향하는 아침에는 더욱 난감한 소동이 벌어진다. 숙소 본채에 필수품인 등산 스틱을 깜빡 두고 길을 나선 것이다. 스틱 없이는 한 걸음도 떼기 힘든 처지에 머릿속이 하얘진 저자와 달리, 일행인 엘피는 무심히 먼저 가겠다고 선언한다. 이 당황스럽고 이색적인 에피소드들은 헛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집착하던 물건이나 인간관계의 거리를 하나씩 놓아버리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는 순례의 묘미를 드러낸다.<br>낯선 인연이 건네는 위로&lt;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gt;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는 순례길이 지닌 진정한 가치를 증명한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묵묵히 걷는다. 바르셀루스 리조 아란테스 카페에서 만난 상냥한 여주인은 잊지 못할 인연 중 하나다. 막힌 세면대를 불평 없이 뚫어준 저자에게 닭 열쇠고리를 선물하며 미소 짓는 주인의 모습은 지친 순례자에게 뭉클한 위안이 된다. 덴마크에서 온 간호사 리나, 길 위에서 만난 씩씩한 스위스 할머니들, 온몸을 던져 조난자를 구하는 용감한 자매, 미국 이민자인 인도 여인 니루파까지..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길 위에서 맺어지는 연대는 따스하다. 육체의 고통이 극에 달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상태에서 비로소 잡동사니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던 마음의 공간이 비워지고, 웅크렸던 자아가 숨통을 틔우는 과정은 이 에세이의 단연 돋보이는 대목이다.<br>삶이라는 거대한 순례&lt;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gt;는 단순한 기행문이나 정보 전달을 위한 여행서가 아니다. 육체의 쇠락을 온몸으로 겪어내는 노년의 자화상이자 먼저 떠난 이들을 향한 절절한 진혼곡이다. 이윤 저자는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미화하거나 과장하지 않는다. 매 순간 포기하고 싶었던 심정, 지독한 육체의 고통, 길 위에서 느낀 짜증과 환희를 날 것 그대로 쏟아낸다. 그 서늘한 솔직함이 오히려 강한 호소력을 지닌다. 상처 입고 닳아버린 관절로 끝내 무시아 언덕에 당도한 저자의 뒷모습은 우리에게 삶이라는 고단한 순례를 끝까지 걸어낼 용기를 쥐여준다. 길을 잃고 방황하는 모든 이들의 서재에 꽂아두고 곁을 내어주고 싶은 소중한 책이다.<br><br><br><br><br>#이윤작가 #까칠한할매는왜다시산티아고에갔을까 #푸른향기 #산티아고순례길도전 #까미노포르투갈 #포르투갈길코스 #도보여행에세이 #베스트셀러에세이추천 #노년의도전 #어머니그리움 #여행에세이추천 #순례길준비물 #70대해외여행 #인생후반전준비 #버킷리스트여행 #포르투여행루트 #무시아언덕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스페인포르투갈여행 #위로가되는책추천 #삶의의미찾기 #은퇴후해외여행 #마음치유에세이 #독서기록장 #신간도서리뷰 #신간추천리뷰 #에세이추천리뷰 #책추천리뷰 #서평단 #도서추천리뷰 #서포터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0/97/cover150/89678226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09747</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초등 수학 공부법 추천, 수포자를 막는 부모의 대화법 - [수학의 마음 - 내 아이의 수학 정서를 높이는 초등부모의 대화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74024</link><pubDate>Wed, 26 Aug 2026 2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740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12X&TPaperId=174740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37/71/coveroff/89678221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12X&TPaperId=174740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학의 마음 - 내 아이의 수학 정서를 높이는 초등부모의 대화법</a><br/>강미선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05월<br/></td></tr></table><br/><br>강미선 저자의 &lt;수학의 마음&gt;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수학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20여 년간 초중고 학생과 예비 수학교사를 지도해 온 교육 전문가의 통찰이 담긴 에세이이다. 국내 최초 수학 전문 서점인 '데카르트 수학책방'을 정유숙 대표와 함께 운영하며 수학교육 대중화에 앞장서는 저자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2년 출간된 &lt;수학은 밥이다&gt;를 전면 개정하여 도서출판 푸른향기에서 새롭게 펴낸 이 책은 점수나 경쟁 중심의 교육에 지친 학부모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저자는 수학을 문제 풀이의 도구가 아닌, 아이의 정서와 태도를 기르는 매개체로 바라보아야 함을 지속적으로 역설한다. &lt;강미선 쌤의 개념잡는 분수비법&gt;, &lt;조선수학의 신 홍정하&gt; 등 3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한 베테랑 저자가 전하는 현실적인 조언은 불안감에 시달리는 학부모들에게 확고한 나침반 역할을 한다.<br>다시 태어난 완전 개정판, 그 의미와 가치&lt;수학은 밥이다&gt;에서 &lt;수학의 마음&gt;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유는 명확하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자녀의 수학 학습 문제로 고통받는 부모와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30대 중반, 대학원을 다니며 학생들을 가르치던 초보 엄마 시절에 쓴 초판의 열정은 그대로 유지하되, 긴 시간 축적된 교육 현장의 경험과 다듬어진 이론을 더해 더욱 단단한 에세이로 완성되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과거의 책이 절판되어 시중에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꼭 개정판을 내달라고 요청한 독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팍팍한 학습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수학의 본질을 잃지 않고, 호기심과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를 바라는 저자의 진심이 책의 곳곳에 녹아 있다. 문제의 정답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수학적 정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은 이 개정판이 지닌 진정한 가치를 보여준다.<br>성적이라는 환상을 깨는 인상적인 에피소드인상적인 대목은 단연 아이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에피소드이다. 과거 담당 피디가 촬영의 재미를 위해 아이에게 100점을 맞고 싶다고 대답하길 요구했을 때, 아이는 단호하게 95점을 맞겠다고 고집을 부려 실랑이가 벌어진다. 저자는 당시 5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들을 다그쳤던 자신의 과거를 담담하게 고백한다.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요구하는 것이 얼마나 아이의 숨통을 막는 일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은 깨달음을 선사한다. 만점에 대한 강박을 버릴 때 비로소 삶의 여유가 생기고, 아이가 스스로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통찰은 학부모의 불안한 심리를 찌르는 날카로운 조언이다. 부모의 과도한 기대가 아이의 수학적 호기심을 어떻게 짓밟는지 돌아보게 하며 진정한 학업 성취는 여유로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br>기다림의 미학을 증명하는 브라질의 실험책의 중반부에 소개되는 브라질의 블록 쌓기 실험 역시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진다. 부모와 아이가 짝을 이룬 팀과 교사와 아이가 짝을 이룬 팀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판이하게 달랐다. 부모들은 시행착오를 경제적 낭비로 치부하며 아이에게 정해진 정답의 경로만 지시했다. 반면 교사들은 실수를 이해의 과정으로 여기고 아이의 의견을 물으며 충분히 기다려주었다. 이는 수학적 사고력이 마치 공장의 생산품처럼 단기간에 찍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명백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효율성만 따지며 자녀를 다그치던 부모라면, 이 대목에서 아이가 생각할 시간을 빼앗았던 지난날을 반성하게 될 것이다.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왜라고 질문을 던지며 답을 정당화하는 태도야말로 평생을 살아가는 데 유용한 자산이 된다는 저자의 철학이 잘 드러난다.<br>부모의 기다림과 질문이 만드는 수학적 대화법아이가 수학의 묘미를 느끼고 온전히 즐기게 하려면 부모의 조급함을 내려놓는 태도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새롭게 추가된 책의 여러 에피소드에서 엿볼 수 있듯, 아이가 문제의 해답을 곧바로 찾지 못할 때 정답을 다그치기보다는 최소 삼 분 정도 여유를 두고 스스로 생각할 틈을 주어야 한다. 단순한 계산 결과에 급급한 아이에게는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며 풀이 과정을 되묻거나, "그림으로 한 번 그려서 풀어볼까?"라고 제안하며 논리적 근거를 설명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현명하다. 또한 수학은 무조건 답이 하나뿐이라는 낡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해결 방식을 탐구하도록 장려하는 대화가 필수적이다. 남들보다 선행학습을 서두르는 빠른 철학을 가진 부모가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느린 철학을 가졌다고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12년이라는 장기적인 교육과정의 안목을 둔 상태로 자녀의 성향에 맞는 학습 스케줄을 짜는 지혜가 요구된다. 맹목적인 암기가 아니라 억지스럽지 않게 개념을 납득하는 과정을 거칠 때.. 아이는 비로소 수학을 세상을 살아가는 든든한 무기이자 친구로 삼게 된다.<br>평생의 동반자로 자리 잡는 수학의 진정한 의미책의 말미, 저자는 수학을 입시를 위한 단순한 점수 획득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세태를 꼬집는다. 시험 문제의 정답만을 맞추는 데 매몰되면 졸업과 동시에 수학과의 인연은 단절되며, 자칫 과목 자체에 대한 혐오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짚어낸다. 저자는 수학을 일컬어 살아가며 마주하는 곤란한 상황에서 해결 과정을 귀띔해 주는 유익하고 다정한 친구라고 묘사한다. 보이지 않지만 늘 곁에서 자신을 돕는 든든한 학문이라는 믿음이 생길 때, 아이의 마음속 불안은 가라앉고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수학은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도구가 아니라, 삶의 도구 그 자체라는 에필로그의 통찰은 학부모의 뇌리에 강한 잔상을 남긴다. 대학 입시라는 좁은 관문을 넘어서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동반자로서 수학을 대할 때.. 내 자녀의 첫 수학은 비로소 가정에서 올바른 닻을 내리게 된다.<br>편견을 깨는 실전 지침 &amp; 총평&lt;수학의 마음&gt;의 전체적인 구성은 부모의 성향을 진단하는 장부터 초등수학 가르치기의 실제, 선행학습과 자기 주도 학습의 허와 실까지 체계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수학은 반복 학습만이 능사인지, 답은 오직 하나뿐인지 등 부모들이 흔히 착각하는 선입견을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토파즈 효과를 조심하라는 경고나, 언어력이 탄탄할수록 수학적 사고도 높아진다는 조언은 실전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지침이다. 단조로운 문제 풀이 요령을 넘어 수학을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다른 실용서들과 궤를 달리한다. 푸른향기 개정판 &lt;수학의 마음&gt;은 아이의 수학 교육을 빙자하여 부모 자신의 불안을 달래고 있던 어른들에게 건네는 따끔하면서도 다정한 처방전이다.<br><br><br><br><br>#수학의마음 #강미선 #푸른향기 #수학은밥이다개정판 #초등수학공부법 #수학정서 #초등학부모필독서 #엄마표수학 #수학교육에세이 #데카르트수학책방 #수학잘하는아이 #자기주도학습법 #수학적사고력 #초등수학선행 #초등수학문제집 #초등수학개념 #문해력과수학 #부모교육서추천 #자녀교육도서 #수학불안증극복 #초등맘일상 #초등교육트렌드 #수포자예방 #수학도서추천 #초등공부습관 #부모자녀대화법 #느린철학 #기다림의미학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에세이추천리뷰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책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37/71/cover150/896782212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377119</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차가운 물리학자의 제일 뜨거운 고백, 폭력의 사슬을 끊어내는 여성들의 연대 - [투명한 나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65816</link><pubDate>Sat, 22 Aug 2026 19: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658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602&TPaperId=174658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2/11/coveroff/s8321312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602&TPaperId=174658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투명한 나선</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영원한 이야기꾼, 히가시노 게이고를 기리며2026년 7월 23일, 68세의 나이로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를 추모하며 글을 시작한다. 1985년 &lt;방과 후&gt;로 데뷔한 이래 &lt;용의자 X의 헌신&gt;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하고, &lt;나미야 잡화점의 기적&gt; 등 100권이 넘는 작품을 남긴 그는 누적 판매 부수 1억 부를 돌파하며 동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장르 문학을 이끌었다.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정교한 과학 트릭을 선보이던 그는 점차 사람의 감정과 인물 간의 관계성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작풍을 넓혀왔다. 넷플릭스 영상화 및 일본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등 눈부신 성과를 기록한 그의 새로운 서사, 시리즈를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몹시 비통하다.<br>시리즈의 전환점, &lt;투명한 나선&gt;히가시노 게이고의 갈릴레오 시리즈 최신작 &lt;투명한 나선&gt;을 손에 들었다. 분량은 400여 페이지.. 북다 출판사에서 김선영 번역으로 출간된 이 소설은 시리즈 열 번째 장편이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의 개인사를 처음으로 수면 위에 올린다. 차가운 이성의 대명사였던 유카와의 내면이 드러나는 전개에 신선한 충격을 감출 수 없다. 작가 스스로도 갈릴레오 팬이라면 분명 놀랄 것이고 히가시노 팬이라면 더욱 놀랄 것이라고 공언했을 만큼, 이 책은 작가가 오랜 시간 가슴속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비로소 꺼내놓은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br>투명하게 얽힌 혈연의 미스터리, 그 시작점지바현 미나미보소 앞바다에서 영상 제작자 우에쓰지 료타가 등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사건은 막을 올린다. 메구로 경찰서의 형사 구사나기와 가오루가 수사망을 좁혀가는 가운데.. 사망자의 동거인인 시마우치 소노카가 일하던 꽃집에 휴가를 내고 돌연 자취를 감춘다. 소노카는 교제 폭력을 일삼던 우에쓰지에게 지속적인 가스라이팅과 학대를 당하던 피해자였다. 옛 친구 오카타니 마키 등 지인을 만나는 것조차 통제당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던 소노카의 삶은 지옥과 다름없었다. 홀어머니 시마우치 지즈코마저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소노카를 돕기 위해, 평소 모녀를 챙기던 마쓰나가 나에가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나타나 그녀의 도주를 돕는다.<br>폭력의 사슬을 끊어내는 여성들의 연대경찰이 흩어진 단서들을 추적하는 동안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물들의 비밀이 하나둘 형체를 드러낸다. 특히 고급 클럽을 운영하는 네기시 히데미의 서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히데미는 과거 자신이 버렸던 핏덩이가 아사카게 보육원에서 자란 지즈코였음을 수제 인형의 비밀을 통해 깨닫는다. 후에 진실은 다른 방향으로 인형의 진짜 주인을 가리키지만, 서사는 걷잡을 수 없이 격류를 탄다. 인형 옷 속에 적힌 비밀 이름은 끊어질 수 없는 혈연의 증표였다. 지즈코의 딸인 소노카가 자신의 친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히데미, 그리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음에도 기꺼이 소노카의 방패가 되어준 나에까지,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소노카를 구원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다. 핏줄이라는 원초적인 연결고리와 헌신적인 사랑이 어떻게 인간을 움직이게 만드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br>차가운 물리학자의 제일 뜨거운 고백이 소설이 갈릴레오 시리즈의 전작들과 무엇보다 확연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탐정 유카와의 위치와 나이 듦이다. 서른넷 부교수였던 그는 어느덧 쉰이 넘은 정교수가 되었고, 작가는 유카와 부모님의 노환과 병간호 묘사를 통해 세월의 흐름을 현실적으로 조명한다. &lt;용의자 X의 헌신&gt;이나 &lt;한여름의 방정식&gt; 등에서 유카와는 철저한 외부자의 시선으로 얽힌 실타래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데 주력했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냉철한 학자의 표본이었다. 허나 이번 수사 과정에서는 뜻밖에 유카와의 이름이 등장하고, 그는 제삼자가 아닌 사건의 당사자로서 진실의 중심에 선다.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며 오랜 친구 구사나기에게 선을 긋던 그는 마침내 평소라면 절대 내비치지 않았을 출생의 비밀을 고백한다. 구사나기와의 대화에서 자신을 버렸던 마쓰나가 나에를 가리켜 "내 친어머니야"라고 밝히는 대목은 팬들에게 커다란 놀라움을 안긴다. 단 한 번도 흔들림 없던 유카와가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자신의 뿌리를 마주하는 과정은 전체를 통틀어 손에 꼽히게 이색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변곡점을 만들어낸다.<br>보이지 않는 끈이 빚어낸 찬란하고 시린 결말책의 제목이 암시하듯 가족이라는 존재는 때로는 보이지 않는 투명한 나선이 되어 서로의 삶을 강하게 옭아맨다. 이 작품은 살인 사건의 진상이나 트릭을 파헤치는 쾌감보다는 인물들이 맺고 있는 관계의 타당성에 집중하며 아스라한 감동을 선사한다. 논리와 이성으로 온전히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의 파동을 과학자의 시선으로 껴안은 이 소설은 인간 탐구 보고서에 가깝다. 본편 에필로그 이후 별개 사건을 다룬 스페셜 단편 &lt;겹치다&gt;가 최초로 수록되어 소장 가치를 더한다. 유카와 마나부, 너의 죄를 사하노라라는 상징적인 문구가 책장을 덮은 후에도 오랜 시간 머릿속을 맴돈다. 시리즈를 꾸준히 사랑해 온 독자는 물론이고 혈연과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br>갈릴레오 최후의 수수께끼, 한국에 출간될 유작 &lt;영원한 기억&gt;고인의 부고와 함께 갈릴레오 시리즈가 이것으로 종결된다는 사실이 무척 애통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한국 독자들을 위해 최종적으로 출간될 진짜 유작이 하나 더 남아있다. 바로 일본에서 지난 2026년 8월 5일 출간된 시리즈 열한 번째 장편 &lt;영원한 기억&gt;이다. '갈릴레오, 마지막 수수께끼'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형사 우쓰미 가오루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을 계기로 유카와가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았으며, 교보문고 북다를 통해 조만간 국내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br>일생을 다해 흥미진진한 서사를 선물해 준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며, 그가 남긴 106번째 서사가 도착할 날을 차분히 기다려본다.<br><br><br><br><br>#투명한나선 #히가시노게이고 #히가시노게이고별세 #히가시노게이고추모 #갈릴레오시리즈 #유카와마나부 #구사나기 #우쓰미 #추리소설추천 #일본미스터리 #북다출판사 #신간도서리뷰 #베스트셀러추천 #영원한기억 #히가시노게이고유작 #소설추천 #책리뷰 #독서기록 #서평 #가족소설 #반전소설 #넷플릭스원작 #도서추천 #휴일독서 #미스터리소설 #북다방 #신간추천리뷰 #책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김선영옮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2/11/cover150/s8321312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21172</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이기적이고 비겁한 인간을 향한 숲의 서늘한 조소.. - [웃는 숲 - 제19회 중앙공론문예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62184</link><pubDate>Thu, 20 Aug 2026 18: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621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220&TPaperId=174621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54/coveroff/k4821302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220&TPaperId=174621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웃는 숲 - 제19회 중앙공론문예상 수상작</a><br/>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이소담 옮김 / 북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오기와라 히로시는 1956년 사이타마현 출생으로 세이조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다 39세의 나이에 &lt;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gt;로 제10회 소설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한다. 이후 알츠하이머에 걸린 중년 남성의 애환을 현실감 있게 그린 &lt;내일의 기억&gt;으로 제2회 서점대상 2위에 오르며 영화화까지 성공시켰고, 2016년 발표한 &lt;바다가 보이는 이발소&gt;로 제155회 나오키상을 거머쥐며 대중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입증받은 베테랑 작가이다. <br>2024년 출간된 신간 &lt;웃는 숲&gt;은 제19회 중앙공론문예상 수상 및 독서미터 올해의 도서 2024-2025에 선정되며 그의 식지 않은 필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소설이다. 한국에는 북다, 이소담 번역을 통해 최근 출간되었다.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인간 소외를 향한 따스한 시선이 문장 곳곳에 스며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상처받고 고립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자연 친화 &amp;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손색이 없다. 복잡하고 메마른 현실에서 벗어나 타인과의 진정한 연결을 갈망하는 성인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이다.<br>실종된 5세 자폐 아동 마히토와 숲이 품은 비밀 소설은 가미모리 산책로에서 행방불명되었던 다섯 살 남자아이 마히토가 일주일 만에 무사히 발견되면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아이는 눈에 띄게 쇠약해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숲에서 물과 음식을 어떻게 얻었는지 묻는 어른들에게 그저 "곰 아저씨가 도와줬어."라는 미스터리한 말만 남긴다. 보호자인 미사키와 삼촌 도야는 아이가 텔레비전이나 어린이집에서 배운 적 없는 나무를 비벼 불 피우는 시늉을 하거나, 숲속 곰 아저씨라는 동요를 부르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며, 실종 기간 동안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아이를 적극적으로 돌보았음을 직감한다. 소설은 마히토의 기적적인 귀환 이후 흩어져 있는 단서들을 역추적하는 동시에, 어둡고 광활한 숲속으로 숨어든 다양한 인간 군상의 과거 시점을 절묘하게 교차 편집하여 보여준다. 이처럼 치밀하게 설계된 플롯은 독자로 하여금 거친 야생의 자연 속에서 연약한 아이를 살려낸 구원자가 과연 누구인지 끊임없이 추리하게 만드는 독서 동력을 제공한다.<br>벼랑 끝에 선 인간들이 교차하는 고립된 공간 페이지를 넘길수록 배경이 되는 가미모리 숲은 단순한 자연 풍경을 넘어, 각자의 절박한 사연을 품고 사회로부터 도망쳐 온 이들의 은밀한 도피처로 변모한다. 숲에서 길을 잃은 5세 자폐 아동 마히토는 운 좋게도 이곳에서 네 명의 성인을 차례로 만난다. 빚에 쫓겨 야심 차게 원시 캠핑 생존 방송으로 재기를 노리지만 라이터조차 없이 허덕이는 다쿠마, 야쿠자 조직의 상납금을 훔쳐 달아나며 짐승처럼 숲에 몸을 숨기는 다니시마, 소중한 인형의 무덤을 만든다는 기괴한 거짓말로 아이의 입을 막으려는 미나, 그리고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자살을 시도하는 중등 교사 사토미가 그들이다. 이들은 우연히 마주친 마히토에게 마실 것을 주거나 추위를 피하게 해 주며 잠시 돌보았을 뿐, 각자의 안위가 우선이었기에 끝내 아이를 집, 수색대에 돌려보내지 않는다. 타인의 생명보다 자신의 도피, 생존이 먼저였던 어른들의 비겁함과 이기적이고 잔인한 면모는 자칫 마히토를 영영 실종 상태로 놔둘 뻔한 아찔한 위기를 조장한다. 불안정한 현대인의 위태로운 내면을 투영한 이기적인 선택들은 팽팽한 범죄 스릴러의 묘미를 선사하며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br>거대한 자연의 조소와 그 속에서 피어난 기적 허나 벼랑 끝에 몰린 어른들이 외면한 연약한 생명을 거두어 구원한 것은 다름 아닌 대자연이었다. 비겁한 인간들과 대비되게 정체불명의 곰 아저씨와 가미모리 숲은 어린아이를 따스하게 돌봐주었고, 덕분에 마히토는 애타게 기다리던 엄마 품으로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작가 오기와라 히로시는 범죄 미스터리의 외피를 두르고 있으면서도, 종국에는 오만한 인간성에 대한 경종과 자연의 거대한 섭리를 절묘하게 교직한다. 소설 후반부에 이르러 진상을 조사하는 도야가 숲이 인간들을 조소하고 비웃는 듯한 소리를 듣는다는 묘사는 강렬하고 서늘한 잔상을 남긴다. 거대한 자연의 품속에서 한없이 작고 하찮은 존재일 뿐인 인간의 위선과 어리석음을 통렬하게 꼬집는 것이다. 자폐 스펙트럼(ASD) 아동의 시선을 철저히 객관적이고 담담한 필치로 그려내며 억지스러운 감동을 강요하지 않아 진한 여운을 자아낸다. <br>서스펜스와 인간 소외, 자연의 비밀에 대한 통찰이 최적의 비율로 배합된 북다 신간 &lt;웃는 숲&gt;은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래도록 반추하게 되는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br><br><br><br><br>#오기와라히로시 #웃는숲 #북다 #신간소설추천 #일본소설추천 #소설리뷰 #책리뷰 #베스트셀러소설 #중앙공론문예상 #독서미터올해의책 #나오키상수상작가 #스릴러소설 #힐링소설 #가족소설 #자폐아동 #생존소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서평쓰기 #휴일독서 #몰입감좋은책 #인간소외 #어른을위한동화 #소설책추천 #책블로그 #이소담옮김 #신간추천리뷰 #책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 #북다방 #서평단 #도서제공협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54/cover150/k4821302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5447</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한국형 오컬트 스릴러의 진화, 오컬트와 자본주의가 낳은 서늘한 지옥 - [프린츠하우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56167</link><pubDate>Mon, 17 Aug 2026 19: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561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422&TPaperId=174561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20/coveroff/k0621304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422&TPaperId=174561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린츠하우스</a><br/>강지영 지음 / 북다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lt;살인자의 쇼핑몰&gt; 원작자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한 강지영 작가의 신작 &lt;프린츠하우스&gt;는 서늘한 공포와 날카로운 사회 비판을 직조해 낸 스릴러다. 작가는 &lt;심여사는 킬러&gt;, &lt;프랑켄슈타인 가족&gt; 등 다수의 전작에서 보여준 치밀한 플롯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 특유의 블랙 유머를 이번 작품에서도 여과 없이 발휘한다. 17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 출간될 만큼 보편적인 흡인력을 자랑하는 저자는 북다 신간을 통해 가톨릭 구마 의식과 한국 무속 신앙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자본주의의 어두운 이면과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이 책은 단순한 악령 퇴치 서사를 넘어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탐욕의 근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촘촘한 세계관과 탄탄한 서스펜스를 즐기는 독자, 한국형 오컬트의 새로운 지평을 경험하고 싶은 장르 소설 팬들에게 망설임 없이 권하는 바이다.<br>욕망이 똬리를 튼 공간, 기묘한 거주지소설은 합리적이고 세속적인 게임 개발자 김선우가 한남동의 낡지만 기품 있는 고급 빌라에 입주하며 시작된다. 목차가 암시하듯 소설은 '사람의 집'에서 '귀신의 집', '부마자의 집'을 거쳐 마침내 '영주의 집'으로 향하며 점진적으로 서스펜스의 밀도를 조인다. 선우가 마주한 세입자 전승아는 평범한 외피를 두르고 있으나, 그 안에는 헤아릴 수 없이 탁하고 기괴한 이계의 존재들이 들끓는다. 작가는 선우의 이성적이면서도 탐욕적인 시선을 통해 일상적인 주거 공간이 어떻게 자본과 욕망이 얽힌 지옥의 축소판으로 변모하는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모기와 지네가 피부를 파고드는 듯한 선우의 환지통이나 과거 연인의 모습을 한 악령과의 조우 장면은 시각적 공포를 넘어 촉각적인 기정사실로 말초신경을 자극한다.<br>동서양 오컬트의 충돌과 무력한 구원이 소설의 서사를 이끄는 강력한 동력은 가톨릭 사제와 무당이 빚어내는 파열음이다. 승아의 육신을 차지하기 위해 서양의 악마 레비아탄과 동양의 주술적 저주인 고독이 맹렬하게 충돌한다. 엘리트 지식인으로 포장된 승아의 부모 전무정과 현마리아는 자신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친딸을 지옥의 제단에 바치는 끔찍한 패륜을 저지른다. 신장암에 걸린 아버지가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기복 신앙에 기대어 타인의 생명을 갉아먹는 행태는 자본주의적 이기심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 아비규환 속에서 독자를 짓누르는 것은 구마 사제들의 처절한 선택이다. 이사악 신부는 악마를 외부로 쫓아내는 대신 자신의 영혼과 함께 소녀의 몸속에 십 년 가까이 봉인했고, 미카엘 사제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결단을 내린다. 성수와 기도문, 부적과 굿거리장단이 혼재하는 풍경은 이질감을 넘어 기이한 장엄함을 자아낸다.<br>영원한 지옥, 불티에 잠식된 인간결말부에 이르러 소설은 장르적 쾌감을 넘어 윤리적 질문과 절망을 동시에 안긴다. 가장 강렬하고 비장한 기운을 내뿜는 대목은 화자 선우가 끝내 끝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불티'에 휩싸이는 마지막 장면이다.<br>"내 안의 불티들이 점막을 뚫고 폭발하듯 입과 코로 터져 나왔다. 불티는 맹렬한 속도로 황야를 걷는 미카엘에게 달려들었다."<br>미카엘 사제는 스스로 타락한 척 악마와 한 몸이 되어 함께 파멸하는 동귀어진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그 숭고한 자멸의 대가로 사제가 얻은 것은 구원이 아니라 끝없는 지옥의 황야를 걷는 형벌이다. 반면, 자기희생의 가치를 외면하고 오컬트적 자본의 주술적 매개물인 '불티'에 감염된 선우는 차갑고 무자비한 부자로 살아남는다. 선우가 꿈속 지옥을 걷는 미카엘을 향해 불티를 쏘아대며 조롱하는 묘사는 처절하다. 이는 자본주의의 신비화된 욕망 앞에서는 종교적 구원조차 무력해진다는 작가의 서늘한 선언과 다름없다. 과연 자본주의의 탐욕, 끝없는 증식을 잠재울 수 있는 구마사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값싼 해피엔딩으로 봉합되기를 거부하는 이 책은 책장을 덮은 후에도 오랫동안 가시지 않는 섬뜩한 여운을 남긴다.<br><br><br><br><br>#강지영작가 #프린츠하우스 #북다출판사 #오컬트소설 #한국소설추천 #스릴러소설추천 #살인자의쇼핑몰원작 #디즈니플러스원작소설 #가톨릭구마의식 #무속신앙 #엑소시즘 #여름소설추천 #자본주의비판 #책리뷰 #독서기록 #소설책추천 #장르문학 #베스트셀러추천 #서미애소설가추천 #악령퇴치 #신간도서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블로그 #미스터리소설 #북다방 #신간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 #서평단 #도서제공협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20/cover150/k0621304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522030</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환경 오염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어린이 추천 책! - [별을 쫓는 자들 여정의 시작 6 : 별의 정령]</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49135</link><pubDate>Thu, 13 Aug 2026 20: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491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0423&TPaperId=174491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34/coveroff/k5821304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0423&TPaperId=174491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별을 쫓는 자들 여정의 시작 6 : 별의 정령</a><br/>에린 헌터 지음, 윤영철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가람어린이 신간, 에린 헌터 판타지 소설 &lt;별을 쫓는 자들&gt; 6권 &lt;별의 정령&gt;은 변신곰 어주락, 갈색곰 토클로, 흑곰 루사, 흰곰 칼릭이 기나긴 여정 끝에 얼음으로 뒤덮인 별섬에 도착하며 겪는 최후의 모험을 다루고 있어요. 혹독한 추위 속에서 굶주림과 싸우던 네 마리의 곰은 바다를 오염시키는 검은 기름과 병든 물개들을 목격하며 자연을 파괴하는 납작얼굴들의 만행에 맞서게 된답니다. 특히 칼릭이 범고래 떼의 습격 속에서 루사를 구하고 고아 새끼 곰 키시미를 거두며 강인하게 성장하는 에피소드와 어주락이 까마귀로 변신하는 툴루가크를 만나 섬 전체를 파괴할 석유 시추의 진실을 깨닫는 장면이 인상적이에요. 터전, 핏줄이 다른 곰들이 온갖 갈등과 위협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며 진정한 가족, 동료로 거듭나는 서사는 긴 여운을 남겨요. 인간의 탐욕이 파괴한 생태계의 비극을 야생 동물의 시선으로 생생히 고발하고 있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br>&lt;별을 쫓는 자들&gt;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6권 &lt;별의 정령&gt;은 단순한 동물 판타지를 넘어 생태계의 위기와 생명의 연대를 통찰하는 의미 있는 서사시라고 할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며 시선을 끌었던 부분은 곰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근원적인 공포가 거대한 포식자나 매서운 추위가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독성 물질이라는 점이에요. 썩은 물개 사체들을 추적하다가 마침내 땅에서 석유를 퍼 올리는 납작얼굴들의 시추 작업에 따른 오염 문제라는 것을 깨닫는 장면은 현실의 환경 문제를 섬뜩할 정도로 짚어내고 있답니다.&nbsp;<br>또한 죽은 어미 흰곰의 새끼인 키시미를 칼릭이 거두어 정성껏 돌보는 대목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피어나는 생명의 온기를 전해주어요. 텃세를 부리는 다른 흰곰들과 여러 트러블, 다툼이 있었지만 까마귀 툴루가크와 거대한 순록 무리의 도움을 받아 결국 시추 장비들을 파괴하고 무너뜨리는 통쾌한 장면에서는 신출귀몰한 변신곰 어주락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인답니다. 마지막 갈등을 넘어 야코네라는 새로운 동료가 합류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 역시 감동을 자아내요. 하지만 모든 임무를 마친 뒤 안타깝게도 어주락이 별의 정령을 따라 먼 길을 떠나며 이별을 고하는 결말은 커다란 슬픔을 남긴답니다. 과연 어주락은 나중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없는 걸까요? 동굴 벽화와 밤하늘에 새겨진 다정한 그를 다시 볼 수 없다면 너무나 아쉬울 것 같아요!<br>희생과 용기로 일궈낸 야생의 고귀한 발자취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이 책을 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독서로 추천하고 싶어요.<br><br><br><br>#별을쫓는자들 #별의정령 #에린헌터 #가람어린이 #판타지소설추천 #어린이문학 #청소년소설 #동물판타지 #환경보호도서 #생태계파괴 #북극곰이야기 #독서록추천도서 #초등고학년추천도서 #중학생추천도서 #책리뷰 #신간도서리뷰 #베스트셀러 #동물소설 #자연보호 #모험소설 #성장소설 #책추천 #독서기록 #환경문제 #기후위기 #어린이도서추천 #신간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 #판타지추천리뷰 #책추천리뷰 #윤영철옮김 #변신곰 #어주락 #토클로 #루사 #칼릭 #키시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34/cover150/k5821304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523465</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amp;lt;전사들&amp;gt; 그래픽 노블 &amp;lt;천둥족의 도둑&amp;gt;으로 자존감과 독서 흥미를 동시에 키워요~ - [전사들 그래픽 노블 : 천둥족의 도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46961</link><pubDate>Wed, 12 Aug 2026 19: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469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0424&TPaperId=174469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47/coveroff/k2221304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0424&TPaperId=174469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사들 그래픽 노블 : 천둥족의 도둑</a><br/>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07월<br/></td></tr></table><br/>가람어린이 신간, 에린 헌터 판타지 소설 &lt;전사들&gt; 그래픽 노블 &lt;천둥족의 도둑&gt;은 신체적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천둥족 여전사의 용기를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에요. 주요 등장인물인 브라이트하트와 클라우드테일은 잇따라 발생하는 먹이 도난 사건의 정체를 추적한답니다. 과거 개 떼의 공격으로 한쪽 눈과 귀를 잃은 브라이트하트가 스스로를 의심하던 굴레에서 벗어나 사냥하던 토끼에게 두 눈을 긁혀 시력을 잃고 좌절한 롱테일을 진심으로 위로하며 다시 전사의 길로 이끄는 에피소드는 여운을 남겨요. 오소리의 끔찍한 습격으로 윌로펠트가 희생되는 비극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그레이스트라이프를 비롯한 부족 고양이들과 함께 낯선 발자국의 도둑을 밝혀내는 과정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어요. 장애를 지녔음에도 뛰어난 직감과 따뜻한 이타심으로 부족을 지켜내는 브라이트하트의 눈부신 성장은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며, 흥미로운 미스터리 구조 덕분에 단숨에 마지막 장까지 넘기게 되어 모험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 있게 권해 드려요.<br>지도자의 부재가 불러온 뜻밖의 성장이야기 후반부에 지도자 파이어스타가 샌드스톰과 함께 별족의 부름을 받아 천둥족 터전을 떠나는 대목은 진한 아쉬움을 남겨요. 이유를 밝히지 않았기에 천둥족 무리들은 그들의 여행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지요. 무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자리를 비운다는 사실이 몹시 안타까우면서도.. 과연 왜 이토록 혼란스러운 시기에 험난한 여정을 떠나야만 했는지 마음 한구석에 작은 의문이 피어오르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이 공백은 남겨진 천둥족 전사들이 스스로 뭉치고 훌쩍 성장하는 기폭제가 돼요. 은밀하게 사라지는 먹이의 행방을 쫓아 브라이트하트와 클라우드테일이 기지를 발휘하여 먹이 더미를 미끼로 쌓아두고 밤새워 잠복하는 추적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답니다. 두 주인공뿐만 아니라 무리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눈부신 활약상은 진정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어요.<br>섬세한 작화로 빚어낸 생생한 숲의 분위기다친 고양이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거칠게 뻗은 털의 질감, 어둡고 서늘한 숲의 분위기를 역동적인 선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살려낸 작화 역시 단연 시선을 사로잡아요. 롱테일이 예기치 못한 사고 직후 두려움에 떠는 장면이나, 기묘한 냄새를 맡고 경계하는 전사들의 모습은 텍스트를 뛰어넘는 슬픔과 팽팽한 긴박감을 전달합니다.<br>내면의 혼란을 넘어 단단해지는 자존감과거의 끔찍한 기억 때문에 무리에 짐이 될까 봐 전전긍긍하던 주인공이 짝의 든든한 지지 속에서 서서히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은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잔잔한 위로를 건네주어요. 육체적인 상흔이 결코 삶의 끝이 아니며 오히려 타인의 아픔을 헤아리는 특별한 공감 능력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가 이야기 전반에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있어요. 진영을 노리는 정체불명의 도둑을 추리해 나가는 서사 구조는 쫀쫀한 몰입감을 선사하여 평소 글밥이 빼곡한 글을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도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이끌어 준답니다. 마지막 장에서 작고 소중한 생명인 화이트킷을 품에 안은 브레이트하트의 평화로운 결말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에 충분해요. 여름방학 기간, 자녀와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내거나 지친 마음을 다독이고 싶은 성인 독자들에게도 가슴 따뜻해지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줄 거예요.<br><br><br><br>#가람어린이신간 #에린헌터 #전사들 #천둥족의도둑 #그래픽노블추천 #어린이판타지소설 #초등고학년도서 #초등학생책추천 #여름방학읽을만한책 #고양이만화 #동물판타지 #독서습관기르기 #자존감높이는책 #트라우마극복 #우정이야기 #아마존베스트셀러 #초등맘소통 #책육아공유 #아이와함께읽기 #판타지소설입문 #모험이야기 #미스터리추천 #예스24추천도서 #베스트셀러만화 #자녀교육팁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가람어린이 #서현정옮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47/cover150/k2221304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524763</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번아웃을 극복한 눈부신 귀촌 일기 - [서른둘, 맨땅에 헤딩하듯 전원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43194</link><pubDate>Mon, 10 Aug 2026 19: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431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707&TPaperId=174431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18/coveroff/89678227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707&TPaperId=174431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른둘, 맨땅에 헤딩하듯 전원생활</a><br/>고다혜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푸른향기 신간, 고다혜 에세이 &lt;서른둘, 맨땅에 헤딩하듯 전원생활&gt;은 202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성장도약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그 진정성을 인정받은 책이다. 저자 고다혜는 서울 토박이로 태어나 KBS &lt;6시 내고향&gt; 리포터를 비롯해 15년간 전국 팔도강산을 누비며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어르신들을 인터뷰하고 새벽부터 산삼을 캐고 어선에 올라 각종 수산물을 낚으며 타인의 삶을 조명하던 그녀는 삼십 대 초반 돌연 시골행을 택했다. 현재는 도예 공방 '집에 사는 그릇'을 운영하며 11년째 흙과 자연을 만지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막연한 귀촌의 낭만을 늘어놓는 대신 맨몸으로 부딪치며 체득한 생생한 전원생활의 희로애락을 재치 넘치는 필치로 담아낸다. 매일 쫓기듯 살아가는 도시인들, 번아웃에 직면한 직장인,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를 찾고자 하는 예비 귀촌인들에게 유용한 지침서이자 다정한 위로가 되는 책이다.<br>생존을 위한 궤도 수정과 생생한 정착기책 초반 '뜨거운 안녕' 에피소드는 저자가 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낯선 시골로 향해야만 했는지 강한 설득력을 부여한다. 며칠씩 밤을 새우고 꼭두새벽부터 운전대를 잡으며 쉼 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던 그녀는 어느 날 수면 중 전신 발작을 일으킨다. 응급실에 실려 가 뇌전증 진단을 받는 장면은 삶의 방향을 수정해야만 했던 절박한 순간을 절박하게 보여준다. 아프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은 건강의 가치와 일상의 소중함은 이후 펼쳐지는 자연 친화적인 삶의 기조를 형성하는 토대가 된다.막상 시작한 시골 생활은 여유로움 이면에 숨겨진 고된 노동의 연속이었다. 저자는 앞마당에 눈물 뚝뚝 흘리며 화덕을 만들던 날의 기억을 생생하게 소환한다. 황토와 볏짚을 섞어 직접 벽돌 틈을 메우려다 마음대로 되지 않아 남편과 갈등을 빚고, 결국 엉엉 울며 황토 벽돌을 눈물로 적셨던 일화는 짠하면서도 진한 공감을 자아낸다. 막연한 환상 대신 좌충우돌하며 집을 가꾸고 땅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글 전체에 뼈대를 이룬다.<br>자연이 내어주는 다채로운 위로와 유쾌한 시트콤저자는 촌집에서 겪는 예상치 못한 난관들을 특유의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거실 벽난로에 참새가 날아들어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이웃 동네 삼촌에게 구조 요청을 보내고, 함께 커다란 낚시용 뜰채를 휘두르며 참새를 구출하는 소동은 시골에서만 겪을 수 있는 유쾌한 시트콤 같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조차 닿지 않는 불편한 환경이지만, 그녀는 그 결핍 속에서 자립하는 법을 배운다. 작두를 이용해 씨와 과육을 분리하며 매실청을 담그고, 텃밭의 바질을 말려 페스토를 만드는 소박한 노동, 일상의 묘사는 흙 내음과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끼게 만든다. 혹독한 겨울날 얼어붙은 강물에서 뜰채로 붕어를 낚아 올리며 느끼는 생명력은 지난한 노동 끝에 찾아오는 달콤한 보상과도 같다.<br>멈출 줄 아는 용기와 주체적인 삶의 태도이 책에서 인상적인 지점은 십여 년간 쌓아온 리포터라는 직업을 과감히 내려놓은 저자의 결단력이다. 멀미약을 삼켜가며 험난한 파도 앞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방송인이 화려한 조명을 뒤로하고 낯선 시골을 택한 것은 대단한 용기다. 책의 추천사를 쓴 김재원 아나운서의 말처럼.. 그녀의 시골행은 단순한 현실 도피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바를 향한 능동적이고 아름다운 정착이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가 정해둔 성공 궤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둔 태도는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우리는 고다혜 작가의 삶을 통해 멈춰야 할 때를 아는 지혜와 아무것도 없는 환경에서도 스스로 일상을 개척하는 강인한 의지를 배운다. 무한 경쟁에 지친 현대인에게 그녀가 몸소 증명한 자립의 과정은 삶의 방향성을 점검하게 만든다.<br>느린 호흡으로 써 내려간 단단한 삶의 문장들고다혜 에세이 &lt;서른둘, 맨땅에 헤딩하듯 전원생활&gt;의 가장 큰 미덕은 꾸밈없는 솔직함에 있다. 집 짓기의 어려움에서 시작해 흙을 만지는 도예 작업, 사계절의 변화, 자급자족의 요리, 마침내 전원생활을 온전히 즐기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여준다. 화려한 수식어를 배제하고 담담히 써 내려간 문장들은 마치 직접 재배한 채소로 차려낸 소박한 밥상처럼 속이 편안하다.<br>과거 뱃멀미를 참아가며 삼치를 잡고 &lt;어두일미&gt;라는 자작곡까지 부르며 열성적으로 방송을 만들던 열정적인 리포터는 이제 텃밭의 잡초와 씨름하고 공방에서 도자기를 빚는 성실한 생활인으로 변모했다. 타인의 시선과 도시의 속도전에서 이탈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대인들에게, 고다혜 작가의 이야기는 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도 충분히 단단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묵묵히 증명한다.<br><br><br><br>#서른둘맨땅에헤딩하듯전원생활 #고다혜 #푸른향기 #에세이추천 #산문집추천 #귀촌일기 #전원생활 #시골살이 #시골생활 #도예공방 #번아웃극복 #자급자족 #미니멀라이프 #느린삶 #자연친화 #퇴사후일상 #새로운시작 #동기부여 #책리뷰 #서평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추천 #삶의태도 #인생후반전 #서평단 #서포터즈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책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18/cover150/89678227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51846</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다정한 미각이 품어낸 서늘한 생태적 경고 - [절기 감각 - 먹고 마시며 건너는 계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34190</link><pubDate>Wed, 05 Aug 2026 19: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341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82&TPaperId=174341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9/29/coveroff/89464233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82&TPaperId=174341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절기 감각 - 먹고 마시며 건너는 계절</a><br/>이주연 지음 / 샘터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이주연 미식 칼럼니스트의 신작 &lt;절기 감각: 먹고 마시며 건너는 계절&gt;(샘터, 2026)은 기후 위기 매거진 &lt;1.5°C&gt;의 기획·편집을 맡았던 저자의 생태적 통찰과 십수 년간 매거진 등에서 에디터로 활약해 온 취재력이 빚어낸 미식 에세이다. 전작 &lt;봄은 핑계고&gt;(2024), 공저 &lt;한국의 장&gt; 등을 통해 식문화를 탐구해 온 저자는, 2014년 가로수길 전통주 바 '드슈'의 실패를 자양분 삼아 현재 구기동에서 영화 칼럼니스트 남편과 다이닝 '시네밋터블(Cinemeetable)'을 운영 중인 자신의 삶을 24절기의 순환 속에 유려하게 녹여냈다. 단순히 제철 음식을 찬양하는 것을 넘어.. 지구온난화와 푸드 시스템의 붕괴로 인해 우리가 상실해 가는 '오늘의 미각'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미식의 즐거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구와의 공존을 고민하는 독자, 쳇바퀴 도는 일상 속에서 계절의 미세한 변화를 느끼며 삶의 중심을 잡고 싶은 2040 세대에게 '다정한 미각의 나침반'으로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br>다정한 미각이 품어낸 서늘한 경고: 이주연 &lt;절기 감각&gt; 리뷰우리는 너무 쉽게 계절을 잊고 또 잃고 산다. 한겨울에도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붉은 딸기를 베어 물고, 한여름에도 냉동 식재료로 식탁을 채운다. 풍요로움이 도리어 제철의 결핍을 낳는 역설적인 시대, 이주연 작가의 &lt;절기 감각&gt;은 무뎌진 우리의 미뢰를 흔들어 깨우는 다정한 죽비와도 같다. 서문에서 "절기가 뭐예요?"라는 질문에 "새로움의 감각"이라 답하는 작가는.. 책의 날개에 적힌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고 자급자족하지 않는 우리에게 절기는 변화하는 기후를 감각하게 하는 장치"라는 문장처럼, 낡은 유물로 여겨지던 24절기를 현대적인 리듬으로 재해석한다.<br>마산 진동면에서 구기동 식탁까지, 일상을 관통하는 맛의 연대기작가가 절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거창한 담론이 아닌, 지극히 내밀하고 솔직한 일상의 에피소드에서 출발한다. 청명 편에서 등장하는 가족 여행담이 대표적이다. 각자의 취향이 달라 아슬아슬한 가족 여행 중, 운전대를 잡은 아버지의 뜻대로 마산 진동면의 '이층횟집'으로 향해 미더덕을 맛보는 장면은 평범한 우리네 가족사진을 보는 듯한 짙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군인 아파트 놀이터에서 구조해 안방의 호랑이처럼 모시고 산다는 반려묘 '구니니'와 남편의 엉뚱함이 교차하며 에세이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빛을 발한다.또한, 식재료를 바라보는 저자의 유연한 태도는 이 책의 큰 매력이다. 소만 편에서는 사찰음식에서 배운 '오이 된장국'이라는 다소 낯선 메뉴를 소개하며, 최근 &lt;흑백요리사 2&gt;에서 화제가 된 임성근 셰프의 오이 라면까지 끌어와 익숙한 식재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반면 곡우 편에서는 친한 선배의 출장지 숙소에서 주인이 끊임없이 내어주는 뜨거운 보이차를 차마 거절하지 못해 사약 받듯 마시거나, 소서 편에서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맥주를 연거푸 들이켰다 위경련으로 고생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독자와의 친밀한 거리를 확보한다.<br>획일화된 식탁 위로 번진 서늘한 생태적 경고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며 작가의 시선은 개인의 식탁을 넘어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생태계와 역사로 깊고 넓게 확장된다. 특히 유행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식탁 위 생태계의 획일화를 꼬집는 대목은 뼈아프다. 샤인머스캣의 폭발적인 유행으로 농부들이 기존 포도나무를 뽑아내면서 머루나 켐벨 같은 품종이 사라지고 오히려 더 비싸진 얄궂은 현실을 짚어낸다.나아가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방어 양식 이면에 숨겨진 환경 오염(사료 낭비와 배출 오물 등)을 지적하는 시선은 매섭다. 작가는 무비판적인 방어 소비 대신, 비슷한 시기에 살이 오르는 자연산 삼치를 제안한다. 입맛의 기쁨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지구에 덜 무거운 선택지가 있음을 일깨우는 것이다. 18년 동안 기우제를 올리며 가뭄을 제 탓으로 돌렸던 조선 태종의 일화(백로 편)를 통해 쌀이 흔해진 현대 사회의 역설을 꼬집고, 수온 상승으로 금값이 된 개불(동지 편)이나 공장식 사육으로 계절성을 상실한 오리고기(한로 편)를 다루는 솜씨는 기후 위기를 당장 내 입에 들어오는 익숙한 식재료의 부재로 치환해 내며 우리의 피부에 서늘하게 와닿는다.<br>결국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오늘'의 익숙한 감각..<br>"우리는 늘 새로운 맛에 설레지만, 결국 다시 익숙한 맛으로 돌아온다."<br>&lt;절기 감각&gt;을 관통하는 인상적인 문장이다. 춘분에 푸이퓌메 와인을 마시고 소서에 테킬라를 들이켜는 자신을 향해, 하늘나라의 미식가 브리야사바랭이 "프랑스인도 아닌데, 제법 괜찮은 사람이군"이라 말해주길 바란다는 작가의 넉살은 결코 가볍지 않다. 24절기의 순환이란 결국 멀어짐과 돌아옴 사이에서 나만의 미각적 취향과 기억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대한의 삼치회 촬영 후 식탐을 부리다 공무원과 마주친 어색한 순간마저도 유쾌하게 기록한 이 책은, 혀끝으로 읽어 내려가는 훌륭한 미각의 연대기이자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에 숨통을 트여주는 작은 휴식처다. "절기를 핑계 삼아 살아간다"라는 작가의 다정한 기록을 덮고 나면, 당장 오늘 저녁 김밥 한 줄을 베어 물더라도 그 안의 오미를 짚어보게 되고, 식탁 위에 오른 작은 제철 채소 하나에도 애틋한 눈길을 보내게 될 테니 말이다. 잃어버린 미각과 계절을 되찾아주는 완벽한 안내서다.<br><br><br><br><br><br>#절기감각 #이주연 #이주연칼럼니스트 #샘터 #샘터출판사 #신간도서 #에세이추천 #미식에세이 #제철음식 #24절기 #시네밋터블 #기후위기 #지구온난화 #푸드시스템 #봄은핑계고 #독서기록 #책리뷰 #서평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요리에세이 #음식에세이 #미식가 #추천도서 #여름독서 #흑백요리사2 #오이된장국 #이벤트당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책추천리뷰 #에세이추천리뷰 #미각에세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9/29/cover150/89464233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92953</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일상과 여행, 독서가 주는 소소하면서 확실한 행복 - [좋아하게 되었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33938</link><pubDate>Wed, 05 Aug 2026 16: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339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0123&TPaperId=174339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1/45/coveroff/k5921301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0123&TPaperId=174339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좋아하게 되었습니다</a><br/>미우라 시온 지음, 김은경 옮김 / 시공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일본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서사 역량을 증명해 온 미우라 시온이 일상과 독서, 여행의 면면을 유쾌하게 담아낸 신간 에세이 &lt;좋아하게 되었습니다&gt;가 시공사를 통해 2026년 7월 출간되었다. 1976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한 저자는 2000년 자신의 구직 활동을 바탕으로 집필한 &lt;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gt;로 데뷔했다. 이후 2006년 &lt;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gt;으로 나오키상을, 2012년 &lt;배를 엮다&gt;로 서점대상을 거머쥐며 대중성과 문학성을 공히 인정받은 거장이다. 2015년 &lt;그 집에 사는 네 여자&gt;로 오다사쿠노스케상, 2018년 &lt;노노하나 통신&gt;으로 가와이하야오 이야기상, 2019년 &lt;사랑 없는 세계&gt;로 일본 식물학회 특별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흔들림 없는 작품성을 입증했다. 특유의 위트와 해학이 가득한 이번 신작은 김은경 번역가의 손을 거쳐 국내 독자들을 만난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여러 잡지와 신문에 연재했던 단발성 작품들을 한데 모은 이 책은 코로나 시기를 전후하여 겪은 평범한 생활 속 자잘한 기쁨과 슬픔, 활자 속에서 길어 올리는 사색을 솔직하고 가감 없이 보여 준다. 한수희 작가가 추천사에서 "침대 옆에 두고 친구와 대화하듯 매일 밤 조금씩 읽고 싶은 책"이라고 평했듯, 지친 현대인에게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서다.<br>&lt;좋아하게 되었습니다&gt;는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일상, 여행, 독서, 삶의 다채로운 단면들을 세밀히 포착한다. 1장 '아름다움과 사랑은 곳곳에 스며 있다'와 5장 '너무도 소소한 행복과 불행'에서는 재택근무를 주로 하는 저자가 동네와 집 안에서 마주하는 일상의 풍경을 관찰하는 따스한 시선이 돋보인다. 베란다 창가에 파키라와 미니 장미를 내놓고 기르면서 식물들이 '이거 위험한 인간한테 팔려 왔네'라고 탄식할지도 모른다며 자조하는 '이름 없는 친구' 에피소드는 빙그레 웃음을 짓게 만든다. '박정한 봄의 싸움'에서는 화분에 심은 딸기를 두고 까마귀, 비둘기와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커튼 틈새로 망을 보며 새들을 쫓아내고 기어이 자그마한 초록 알맹이를 지켜내는 저자의 끈기가 흥미롭다. '고양이 네트워크'에서는 길고양이의 접근을 막으려고 창가에 물 담은 페트병을 잔뜩 늘어놓은 도테라 차림의 여자와 그 집 화장실에 볼일을 보며 앙심을 품는 고양이의 팽팽한 신경전을 한 편의 시트콤처럼 묘사한다.<br>2장 '당신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과 4장 '걱정스러울 때나 여행할 때나'에서는 일본 소도시를 유랑하며 겪는 기상천외한 일화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시가현 비와호와 지쿠부섬을 방문하여 호콘지 관음당에서 참배하고, 깎아지른 비탈에서 도리를 향해 질그릇 접시를 던지며 압박감에 패배하는 장면은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시즈오카현 택시 기사와의 찰진 대화를 다룬 '후지산 사랑'에서는 다자이 오사무가 후지산을 가리켜 '저리 친한 산'이라 칭한 대목을 인용한다(295p). 매일 명산을 마주하는 현지인들이 아름다운 자연에 몰래 가전제품이나 쓰레기를 가득 채운 교복 바지 등을 버리는 얌체족들을 향해 쏟아내는 분노를 실감 나게 전한다. '즉신불 순회 여행'에서는 이른바 '디자이너스 료칸'의 지나치게 세련된 수도꼭지 작동법을 몰라 홀딱 벗은 채 추위에 덜덜 떨며 곤혹스러워하는 상황을 묘사해 폭소를 자아낸다. 또한 컴퓨터 작업으로 뭉친 몸을 이끌고 대상포진을 의심하다가 마사지 숍을 전전하는 '로보캅 재생' 에피소드는 중년 독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낸다. 거창한 철학 대신 평범한 나날을 긍정적으로 대하는 태도가 작품 전반에서 밝게 빛난다.<br>3장 '활자의 늪에서 한숨 돌리기'는 탁월한 애서가로서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 주는 대목이다. 날이 추워질 무렵 하야시 노조무의 &lt;해석 겐지모노가타리&gt;를 욕조 안에서 펼쳐 들고, 기왕 뜨거운 물을 채웠으니 되도록 오랫동안 몸을 담그고 있겠다는 가난뱅이 근성을 발휘하는 모습이 몹시 정겹다. 다양한 문헌 속 문장을 기발하게 인용하는 방식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단숨에 배가시킨다. 단조로운 일과에 지쳐 확실한 기분 전환이 필요한 사람이나 글쓰기 영감을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 더없이 적합하다. 책의 뒤표지에 적힌 "저녁놀을 바라보면서 '내일 날씨는 좋겠지?' 하고 친구와 이야기하던 시절을 떠올린다. 무엇을 위한 날씨 점이었던가. 심장 고동이 멎을 때까지, 이 정도로 속 편하게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실수가 있더라도, 일이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더라도, 별달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라는 문장은 이 에세이를 관통하는 든든한 메시지다. <br>미우라 시온 특유의 무심하게 툭 던지는 듯하면서도 다정하고 통통 튀는 문체는 읽는 이의 마음에 진한 여운과 잔잔한 파동을 남긴다.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 생활 곳곳에 숨겨진 보물 같은 찰나를 예리하게 낚아채는 작가의 감상이 든든한 위로로 다가온다.<br><br><br><br><br>#에세이추천 #좋아하게되었습니다 #미우라시온 #시공사 #신간도서 #일본에세이 #베스트셀러 #독서기록 #책리뷰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소설가에세이 #힐링도서 #일상에세이 #여행에세이 #배를엮다 #나오키상 #서점대상 #알라딘서점 #예스이십사 #교보문고 #취미독서 #글쓰기 #도서추천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책추천리뷰 #에세이추천리뷰 #김은경옮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1/45/cover150/k5921301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14573</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과학 다큐멘터리 거장의 시선으로 그려낸 감각 해부학, 일상 속 경이를 발견하는 법 - [감각의 신세계 - 동물이 가르쳐준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28630</link><pubDate>Sun, 02 Aug 2026 18: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286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613&TPaperId=174286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44/coveroff/k1621306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613&TPaperId=174286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각의 신세계 - 동물이 가르쳐준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a><br/>재키 히긴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위즈덤하우스 신간 &lt;감각의 신세계&gt;는 출간과 동시에 생명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과학 도서 시장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철저한 문헌 고증과 전 세계 학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거쳐 탄생한 이 저작은 저자 재키 히긴스가 야생 동물 다큐멘터리 현장에서 축적한 시청각적 스토리텔링 기법이 텍스트로 치환된 탁월한 결과물이다. 복잡한 신경과학 기제를 다루면서도 전개 속도가 빠르고 묘사가 시각적이다.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 동물들의 기이한 지각 능력을 빌려 역설적으로 인간 내면에 숨겨진 미지의 영역을 발견하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이 책은 전문적인 생물학 지식이 없는 일반 대중부터 뇌과학과 진화론의 철학적 의미를 탐구하려는 지식인까지.. 다차원적인 감각 확장을 경험하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강력히 권할 만한 교양서다.<br>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연구실을 거친 재키 히긴스는 지난 20여 년간 영국 BBC 채널 4,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채널 등에서 &lt;호라이즌&gt;을 비롯한 다수의 저명한 야생 동물 다큐멘터리를 연출해 온 베테랑 제작자다. 그의 첫 저서인 &lt;감각의 신세계&gt;는 출간 직후 영미권 과학계와 독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여러 매체의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 저자는 오랜 시간 카메라 렌즈 너머로 관찰해 온 동물들의 생태를 바탕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부터 굳어져 온 인간의 '오감'이라는 한정된 틀을 산산조각 낸다. 번역은 &lt;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gt;, &lt;색맹의 섬&gt; 등 저명한 과학 도서를 우리말로 옮겨 온 이민아 번역가가 맡아 가독성을 높였으며,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과 김정호 야생동물 수의사가 이 책이 선사하는 통찰을 추천하며 신뢰도를 더했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기원과 숨겨진 잠재력에 호기심을 품은 모든 이에게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지적 안내서로 부족함이 없다.<br>아리스토텔레스의 오류를 깬 열두 가지 감각의 지도우리는 흔히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라는 다섯 가지 감각만을 통해 세상을 인식한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책은 서문에서부터 라틴어 '센티레(sentire)'에 어원을 둔 '지각 있는 존재(sentient beings)'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며 철학자 대니얼 데닛과 T.H. 헉슬리의 통찰을 빌려온다. 저자는 공작사마귀새우부터 오리너구리까지 총 열두 종의 동물을 각 장의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중요한 점은 이 동물들의 초감각을 나열하며 감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거울삼아 인간의 신경계 심연에 잠들어 있는 다채로운 감각적 역량을 치밀하게 추적한다는 사실이다. 균형감각, 시간감각, 방향감각, 욕망과 고통을 인지하는 감각 등 책이 제시하는 열두 가지 범주는 인간이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해석하게 만든다.<br>갯가재와 귀신고기가 일깨우는 시각의 재발견시선을 끄는 대목은 빛과 색을 다루는 1장과 2장의 서술이다. 1장에서 저자는 열두 개의 광수용체를 지닌 공작사마귀새우를 통해 인간 색각의 비밀을 파헤친다. 19세기 말 노벨상 수상자인 물리학자 레일리 남작 존 윌리엄 스트럿의 적록색맹 연구를 시작으로 네덜란드의 H.L. 더프리스를 거쳐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가브리엘 조던에 이르는 과학사의 흐름을 짚어낸다. 이를 통해 정상적인 세 개의 원뿔세포를 넘어 네 가지 유형의 원뿔세포를 지녀 1억 개의 색을 구분할지도 모르는 인간 '사색형색각'의 가능성을 제시한다.<br>이어지는 2장에서는 심해에 서식하는 네눈박이귀신고기를 매개로 인간의 야간 시력을 재조명한다. 1934년 8월, 윌리엄 비비와 오티스 바턴이 바티스피어라는 초보적인 잠수정을 타고 버뮤다 인근 대서양 800미터 심해로 하강했던 역사적인 일화를 실감 나게 묘사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희박한 광자를 포착하기 위해 거울과 같은 반사 망막을 진화시킨 귀신고기의 생존 전략은 경이롭다. 저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1974년 철학자 토머스 네이글이 발표한 에세이 &lt;박쥐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gt;를 인용하며, 다른 생명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상상력이 과학적 사실과 결합할 때 비로소 인식의 확장이 일어남을 증명한다.<br>올빼미의 침묵과 두더지의 코가 증명하는 감각의 다면성시각 외의 감각을 다루는 장들도 흥미로운 지적 자극을 선사한다. 3장의 큰회색올빼미는 인간이 청각을 통해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능력을 돌아보게 한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나이젤 피크 교수의 비행 소음 연구에 따르면 큰회색올빼미 깃털 구조는 난기류를 차단하며, 안면의 파라볼라 안테나 구조와 비대칭 귀를 활용해 쥐가 바스락거리는 소리의 3차원 근원지를 정확히 파악한다. 조류학자 팀 버케이드가 찬사한 이 입체 음향 탐지 능력은 1910년 헬렌 켈러가 시각장애보다 청각장애의 고충이 더 크다고 호소했던 편지 내용과 맞물려 듣는다는 행위의 본질을 일깨운다.4장의 별코두더지는 촉각이 지닌 섬세한 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시사한다. 밴더빌트 대학교 켄 카타니아의 관찰 결과, 별코두더지는 포유류 중 유일하게 수중에서 기포를 뿜어내며 냄새 분자를 흡수하고 22개의 살덩어리 촉수로 대상을 인지한다. 신경학자 폴 바키리타와 파스쿠알레오네의 시각피질 공간 인지 이론이 증명하듯, 이 두더지의 코는 눈이 수행할 법한 역할을 촉각으로 대체하며 자연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br>여기에 6장의 골리앗메기와 8장의 큰공작나방 에피소드가 더해진다. 탐험가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브라질 아마존에서 마주했던 골리앗메기는 콧구멍 옆과 턱 위아래로 뻗은 수염을 통해 어둠 속에서도 탁한 물속의 맛을 온몸으로 감지한다. 장 앙리 파브르가 눈앞에서 목격하고 노벨상 수상자 아돌프 부테난트가 화학 물질 규명에 나섰던 큰공작나방의 페로몬 수용 능력은 후각이 단순한 냄새를 넘어 생명체의 열정과 이끌림을 지배함을 입증한다.이어지는 10장에서는 이스트테네시 주립대 토머스 존스 연구실의 먼지거미가 등장한다. 23시간에서 25시간을 오가는 변덕스러운 생체 주기를 지닌 이 거미는, 1930년대 생물물리학자 르콩트 뒤 누이가 고민했던 객관적 시간의 본질과 인간 내면에 각인된 시간감각을 묻는다.&nbsp;또한 12장에서 배수관을 자유자재로 빠져나가는 참문어의 기상천외한 탈출 일화와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베니 호크너의 연체 로봇(옥토봇) 연구는 뼈 없는 동물의 유연함을 통해 인간 고유의 몸 감각을 새롭게 정의한다. 각 동물의 특이한 생태적 특징은 인간의 해부학과 신경망을 설명하기 위한 은유이자 실증적 근거로 충실히 기능한다.<br>움벨트의 확장, 일상에서 12감각을 깨우는 방법그렇다면 지각 있는 존재로서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경이를 발견해야 할까?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의 지적처럼.. 모든 생명체는 각자의 감각이 허락하는 '움벨트(Umwelt, 환경세계)' 안에서만 현실을 인식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전체 우주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일상을 다채롭게 물들이는 해답은 아리스토텔레스가 규정한 5감의 좁은 한계를 스스로 허무는 데 있다. 시계를 보지 않고 오직 내면의 생체 리듬에 기대어 흐르는 시간을 가늠해 보거나, 낯선 길에서 내비게이션을 끄고 원초적인 방향감각을 동원해 목적지를 유추해 보는 시도가 필요하다. 눈을 감은 채 피부에 닿는 공기의 미세한 파동에 온 신경을 집중하거나,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공간의 냄새에서 특정한 감정과 기억을 길어 올리는 훈련도 좋다. 시각과 청각에 압도된 현대 문명 속에서 잠들어 있던 나머지 감각의 안테나를 예민하게 세울 때, 단조롭던 일상은 12차원의 눈부신 신세계로 탈바꿈한다.<br>경이로운 연결을 향한 과학적 사유&lt;감각의 신세계&gt;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생물학적 호기심으로 시작된 여정이 어느새 인간 뇌과학과 인지 철학의 영역으로 확장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동물들의 초감각은 우리와 무관한 기이한 현상이 아니라, 인간이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의 기원과 한계를 비춰주는 명징한 프리즘이다. 저자 재키 히긴스는 다큐멘터리 감독 특유의 생생한 묘사력과 과학자의 엄밀한 논리를 직조하여 생명의 신비를 텍스트로 구현했다. <br>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감각이 무뎌졌다고 느낄 때.. 이 책은 잊고 있던 내면의 다채로운 창을 다시 열도록 유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br><br><br><br><br><br><br>#감각의신세계 #재키히긴스 #위즈덤하우스 #과학도서리뷰 #생명과학베스트셀러 #진화생물학 #뇌과학추천도서 #신경과학 #오감의비밀 #초감각탐구 #동물생태계 #인지과학 #자연다큐멘터리 #독서기록 #서평블로그 #베스트셀러추천 #지적호기심 #인문과학도서 #과학상식 #사색형색각 #먼지거미시간감각 #참문어몸감각 #이정모관장추천 #움벨트 #신간도서추천 #김은경옮김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과학책추천 #신간추천리뷰 #책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44/cover150/k1621306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24418</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초등학생 창작 동화, 베스트셀러 추천 가람어린이 신간 &amp;lt;댕댕이 마을 2 쥐방울과 사고뭉치&amp;gt; - [댕댕이 마을 2 - 쥐방울과 사고뭉치 버스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24575</link><pubDate>Fri, 31 Jul 2026 19: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245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713&TPaperId=174245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71/coveroff/k6321307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713&TPaperId=174245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댕댕이 마을 2 - 쥐방울과 사고뭉치 버스터</a><br/>캐서린 애플게이트.제니퍼 촐덴코 지음, 월리스 웨스트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매력 넘치는 댕댕이 마을의 동물 친구들 가람어린이 신간 &lt;댕댕이 마을 2: 쥐방울과 사고뭉치 버스터&gt;에 등장하는 생쥐 쥐방울은 유기견 보호소인 댕댕이 마을 지하에 숨어 사는 아주 영특한 생쥐랍니다. 책 읽기를 몹시 즐기며 손짓 발짓으로 강아지들과 대화를 나누는 놀라운 재주가 있어요. 이번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 버스터는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는 골든 리트리버랍니다. 이전 주인의 명품 자동차 좌석을 물어뜯거나 웨딩 케이크를 엉망으로 만드는 등 엄청난 사고를 치는 바람에 늘 보호소로 돌아온다는.. 하지만 쥐방울은 버스터의 순수하고 착한 본모습을 발견하고 특별한 우정을 쌓아간답니다. 이외에도 몸에 연기 경보기가 달린 로봇 개 스모키, 겁 많은 생쥐 누나 쿠키,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빨간 자물쇠 우리에 갇혀 있지만 사실은 한없이 유순한 스튜이 등 개성 가득한 친구들이 등장해요!<br>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줄거리와 유쾌한 에피소드 가장 뇌리에 박히는 대목은 버스터가 역대급 말썽을 부리는 웨딩 케이크 에피소드랍니다. 10단짜리 거대한 케이크를 참지 못하고 먹어 치운 뒤 신부의 드레스에 토를 해버린 사건은 어처구니없으면서도 아이들의 폭소를 자아내는 명장면이에요. 겉으로는 구제 불능 말썽쟁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버스터는 그저 포근한 보살핌을 원했던 평범한 반려견이랍니다. 독서 짝꿍 행사를 통해 만난 마음씨 고운 소녀 산비가 버스터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끝내 가족으로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가슴을 먹먹하게 해요. 또한 억울하게 갇혀 지내는 스튜이를 위해 쪼그만 쥐방울이 야간 경비원의 열쇠를 찾으려 밤을 지새우는 모습도 감동적이에요.<br>가슴이 찡해지는 기적 같은 결말 &amp; 입양 이야기 이야기의 후반부로 갈수록 유기견 친구들이 참된 안식처를 찾아가는 과정이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어요. 위협적인 맹견으로 오해받던 스튜이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아껴 주는 메리 앨리스 할머니의 품에 안기게 되고, 깡통 로봇 스모키 역시 마음을 연 오언 곁에서 활기찬 삶을 시작해요. 특히 할머니가 명작 동화 &lt;스튜어트 리틀&gt;을 낭독할 때 스튜이가 곁을 묵묵히 지키는 장면은 평화롭답니다. 무엇보다 홀로 남은 파양 전문 버스터가 몰리나리 선생님과 맺어지는 대목은 벅찬 희열을 안겨주어요. 인간을 겁내는 작은 생쥐 쥐방울이 선생님께 용기를 내어 훌륭한 독서 짝꿍이 될 것이라는 진심 어린 쪽지를 전달하는 작전을 펼친 덕분이지요. 산비와 오언도 선생님을 도와 버스터를 더욱 가까이서 돌볼 수 있게 된 결말은 상처받은 영혼들이 마침내 제자리를 찾는 눈물겨운 기적과도 같아요!<br>사랑스러운 반려견을 올바르게 훈련시키는 비법..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가족이 되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훈련 비법이 수록되어 있어요. 먼저 개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강아지가 몸짓으로 어떤 감정을 표현하는지 세심하게 관찰하는 태도가 정말 중요하답니다. 또한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이나 포근한 방석을 마련하여 강아지가 살기 편안하고 쾌적한 집을 만들어 주어야 해요.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는 사방이 막힌 안전한 공간을 확보하고 목줄이나 간식 같은 필수 준비물을 챙기는 등 보호자가 먼저 철저히 준비를 마쳐야 한답니다.무엇보다 무언가를 가르칠 때는 억지로 꾸짖기보다는 넉넉한 보상과 아낌없는 칭찬을 통해 훈련을 즐거운 놀이처럼 느끼게 해주는 방식이 훌륭한 효과를 발휘해요. 개는 습관의 동물이므로 매일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편이 좋아요. 구체적인 훈련 비법은 책 말미에 수록된 가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br>자녀와 나란히 읽으며 나눈 생각과 추천 이유 가람어린이 신간 &lt;댕댕이 마을 2: 쥐방울과 사고뭉치 버스터&gt;는 단순히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넘어 겉모습만으로 누군가를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소중한 교훈을 전해주어요. 말썽꾼으로 낙인찍힌 버스터나 사납다고 기피 당하던 스튜이 모두 내면에는 따사로운 온기를 품고 있답니다. 뉴베리상을 수상한 두 작가 캐서린 애플게이트와 제니퍼 촐덴코가 들려주는 서사는 탄탄한 구성과 흥미진진한 전개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어요. 생명을 아끼는 어린이들이라면 단숨에 푹 빠져서 읽을 수밖에 없는 환상적인 창작 동화랍니다. 주변의 학부모님들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지인들에게 방학 동안 꼭 읽어볼 만한 도서로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어요. 아이들과 마주 앉아 책을 덮고 나서 숨겨진 진심을 들여다보는 방법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 본다면 뜻깊은 독서 시간이 될 거랍니다!<br><br><br><br><br><br><br>#초등학생베스트셀러추천 #어린이창작동화 #가람어린이 #댕댕이마을 #쥐방울과사고뭉치버스터 #캐서린애플게이트 #제니퍼촐덴코 #유기견입양동화 #동물그림책리뷰 #초등저학년독서 #초등고학년도서 #초등독서논술도서 #여름방학추천도서 #자녀교육책추천 #따뜻한우정이야기 #생명존중그림책 #편견극복동화 #어린이책서평 #독후감숙제도서 #새학기필독서 #감동적인어린이책 #동물보호교육 #반려견이야기 #강아지훈련법 #반려견입양준비 #초등학생책추천 #어린이도서리뷰 #초등학생책선물 #독서교실추천도서 #책육아소통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책추천리뷰 #서현정옮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71/cover150/k6321307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87132</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여름방학 초등학생 판타지 동화책 추천, 백합나무 할머니들이 어려진 이유는? - [백합나무 저택의 어린 할머니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21470</link><pubDate>Thu, 30 Jul 2026 13: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214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714&TPaperId=174214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77/coveroff/k0521307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714&TPaperId=174214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합나무 저택의 어린 할머니들</a><br/>도미야스 요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07월<br/></td></tr></table><br/>초등학교 아이들이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는 매력적인 판타지 동화를 하나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가람어린이에서 출간된 도미야스 요코 작가 &amp; 사타케 미호 그림 작가의 신간 &lt;백합나무 저택의 어린 할머니들&gt;이랍니다. 표지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책은 시간을 뛰어넘는 신비로운 모험과 뭉클한 우정을 담고 있어요.<br>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비밀스러운 저택의 마법백여 년 전 지어진 근사한 백합나무 저택은 현재 여러 노인이 함께 살아가는 작은 양로원이랍니다. 이곳에는 사이좋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어울려 살고 있어요. 꽃지, 금실, 두심, 명이 할머니, 큰 바우, 작은 바우가 그 주인공이지요. 어느 봄날 꽃지 할머니가 어릴 적 부르던 공놀이 노래를 무심코 흥얼거리자 저택 현관에 있던 해묵은 괘종시계 바늘이 미친 듯이 거꾸로 돌아가기 시작해요. 시계가 정확히 5시에 멈춘 순간 이들은 무려 77년 전인 1941년 8월 3일로 돌아가 훌쩍 어려진 열 살 남짓의 어린아이 모습을 하게 된답니다.<br>흥미진진한 줄거리와 숨겨진 요괴 이야기갑작스러운 시간 여행에 당황한 것도 잠시.. 아이들은 저택이 품고 있는 오랜 비밀에 다가서게 돼요. 꽃지는 과거 이곳에서 단짝 친구 애월이와 숨바꼭질을 하던 중 벌어졌던 기이한 일들을 떠올려요. 아무도 없는 방에서 문이 닫히고 낯선 발소리가 들렸던 경험은 사실 집을 지키는 수호신이자 보이지 않는 요괴 아이의 장난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지요. 집에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는 이 특별한 존재와 아이들이 얽힌 과거의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를 더해간답니다!<br>잊을 수 없는 77년 전의 약속..인상적인 에피소드는 공놀이 노래를 매개로 시공간을 초월한 약속이 밝혀지는 장면이에요. 하나에 매화, 둘엔 개나리, 셋에는 벚꽃, 넷에는 철쭉, 다섯엔 진달래로 이어지는 그 평범한 노래가 사실은 7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게 만든 마법의 열쇠였지요. 할머니들이 회춘하게 된 이유도 바로 이 노래 가사 속에 숨겨져 있었답니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잊지 않고 노래를 불러준 꽃지를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만났던 그 여름날로 시간을 되돌려 놓은 수호신의 마음이 무척 뭉클하게 다가와요.<br>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기 좋은 따뜻한 동화책가람어린이 신간 &lt;백합나무 저택의 어린 할머니들&gt;은 판타지적인 상상력과 가슴 포근해지는 우정이 멋지게 어우러진 동화책이에요. 처음에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긴장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지만 결말에 다다르면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낯선 시간 여행의 짜릿함을 선사하고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유년 시절의 순수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랍니다. 다가오는 주말에 아이와 나란히 앉아 이 신비로운 저택의 비밀을 함께 풀어보시기를 적극 권해 드려요.<br><br><br><br>#초등학생동화책추천 #초등판타지동화 #백합나무저택의어린할머니들 #가람어린이 #도미야스요코 #사타케미호 #초등고학년도서 #어린이베스트셀러 #시간여행동화 #초등독서록 #여름방학추천도서 #독서기록장 #아이와함께읽기좋은책 #초등맘일상 #초등맘소통 #책육아 #어린이문학 #신간동화책 #초등학생선물 #가족동화 #우정이야기 #미스터리동화 #요괴이야기 #일본아동문학 #초등독서논술 #초등독서교육 #동화책서평 #창작동화 #독서습관 #책추천 #판타지동화 #신간추천리뷰 #어린이책추천 #고향옥옮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77/cover150/k0521307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87727</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유퀴즈 정현숙 판사가 전하는 덜 아픈 이혼과 관계 회복의 신호 - [덜 아픈 마침표를 위하여 - 좋은 안녕을 위한 어느 이혼전문판사의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19196</link><pubDate>Wed, 29 Jul 2026 15: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191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693&TPaperId=174191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0/47/coveroff/89678226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693&TPaperId=174191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덜 아픈 마침표를 위하여 - 좋은 안녕을 위한 어느 이혼전문판사의 마음</a><br/>정현숙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푸른향기 신간, 정현숙 부장판사 에세이 &lt;덜 아픈 마침표를 위하여&gt;는 베스트셀러였던 전작 &lt;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gt;에 이어 관계의 종결을 마주한 인간의 민낯을 파고든다. 저자는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5년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판사로 임관하여 현재 부산지방법원에서 근무 중인 22년 차 법관이다. 동시에 22년 차 아내이자 세 아들의 어머니로 살아오며 2017년부터 가사 전문법관으로 수많은 이혼, 양육, 가족 분쟁을 다루어왔다. tvN 예능 &lt;유 퀴즈 온 더 블럭&gt;을 비롯해 &lt;세바시 인생질문&gt;, &lt;어쩌다 어른&gt;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해 왔다. 이번 책을 통해 저자는 이혼을 단순한 서류상의 결별이 아닌 한 인간의 세계가 재편되는 치열한 과정으로 조명한다. 파탄에 이른 부부뿐만 아니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자녀 양육의 책임을 짊어진 모든 어른에게 권할 만한 관계 성찰서라 할 수 있다.<br>타인의 불행을 섣부르게 소비하지 않고 객관적인 법의 잣대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나약함을 보듬는 저자 특유의 온화한 문체가 독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다수의 인터뷰에서 판결문을 쓰는 일 못지않게 남겨진 사람들이 다시 살아갈 힘을 얻도록 돕는 것이 법관의 역할이라고 역설한 저자의 철학은 이 책의 곳곳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 부부 갈등으로 밤잠을 설치는 성인 남녀는 물론 인간관계의 피로감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도 삶의 지표를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한 도서다.<br>어쩌다 일어나는 이혼은 없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단호하게 선언한다. 세상에 어쩌다 일어나는 이혼은 단 한 건도 없으며 찰나의 결단처럼 보여도 마침내라는 긴 시간의 숙고가 동반된다는 것이다. '1장 왜 이혼은 이렇게 아픈가'를 읽다 보면 숨이 턱 막히는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부부관계를 가리켜 본래 비혈연 관계로 시작하지만 자녀가 태어나는 순간, 그 어떤 핏줄보다 진한 연대로 밀착된다고 통찰한다. 그렇기에 이혼은 단순한 계약 해지가 아닌 부부관계의 사망과 같으며 죽음과 맞먹는 극심한 고통을 수반한다는 것이다. 법정이라는 차가운 공간에서 서로를 죽일 듯이 미워하게 된 남녀의 심리를 그 어떤 심리학 서적보다 냉정하게 해부한다.<br>법이 포착하지 못하는 기막힌 현실 인상적인 대목은 '2장 법이 말하지 않는 것들'에 담긴 날것 그대로의 에피소드들이다. 이혼 법정에 선 인간들의 변명과 기만은 소설보다 더 비현실적이다. 경찰이 출동한 현장에서 아내의 내연남과 남편이 대면해 실랑이를 벌이는 녹취록 원문은 관계의 파탄이 얼마나 참담한 촌극으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간통죄 폐지 이후 벌어지는 적반하장의 사례는 독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기 충분하다. 유책 배우자인 남편이 이혼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인 와중에 버젓이 다른 여자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본처와 자식들에게 돌아갈 몫을 뺏기 위해 수백억 원대의 자산을 증여해 버린 사건은 현행법의 한계를 뼈저리게 실감하게 만든다. 법은 양육비를 산정하고 재산을 분할하는 산술적인 역할에 머물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판사의 무력감 속에서 오히려 인간성 회복을 향한 지독한 갈망이 묻어난다.<br>단절된 관계 속 아이의 시간은 계속된다 이 책의 백미는 단연 4장 아이의 시간에 있다. 저자는 부모의 혼인 관계는 깨지더라도 아이의 삶은 온전히 지속되어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자녀가 셋이나 있는 부부의 이혼 재판에서 아내가 갑자기 사라지는 충격을 아이들에게 주지 않기 위해 남편에게 제발 부부 상담을 받아보라며 애원하다시피 부탁하는 판사의 모습은 긴 여운을 남긴다. 아이에게 가장 치명적인 상처는 슬픔 그 자체가 아니라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는 고립감이라는 지적은 부모라는 이름의 막중한 책임을 다시금 가늠하게 만든다. 부모의 갈등 한가운데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도록 강요받는 충성갈등의 늪에 빠진 아이들의 사연을 읽을 때는 절로 눈시울이 붉어진다.<br>되돌릴 수 없는 아이의 시간과 어른의 책임 책을 읽을수록 어른들의 관계는 끝나지만 아이의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고 삶은 계속된다는 진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찌른다. 부모의 이혼 소송 중 양육자 지정을 위한 가사조사 과정에서 5살 딸 지연이가 이혼 사실을 이미 눈치채고 헤어지는 거 엄마 아빠가 슬퍼할 거 같아요(191쪽)라며 도리어 어른을 위로하다 눈물을 쏟는 장면은 비통하기 그지없다. 또한 시야협착증으로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아픈 아이의 막대한 치료비를 두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다투는 부모의 사연은 이기심이 아이에게 얼마나 잔혹한 흉터로 남는지를 보여준다. 생모가 교도소에 수감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사진과 서신으로 면접교섭을 허용하는 법원의 치열한 고뇌(121쪽)를 마주하다 보면 부모라는 이름이 지닌 책임의 무게를 다시금 뼈저리게 실감하게 된다.<br>관계의 단절이 남기는 상흔과 회복의 신호 면접교섭이 중단된 지 오래된 어느 아이가 아빠를 가리켜 그냥 옛날 사람이에요라고 덤덤히 내뱉는 장면(196쪽)은 어른들의 무책임이 얼마나 차가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뼈아프게 보여준다. 부모는 아이가 애를 써서 믿고 싶은 대로 보려 했던 존재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기다림이 길어지면 아이의 애착은 결국 포기로 바뀐다. 저자는 비록 부부로서의 인연은 끝났어도 부모로서의 역할은 아직 실패하지 않았음을 역설한다. 과거를 부정하는 대신 다시 시작하겠다는 어른의 결연한 태도야말로 아이의 평생을 바꾸는 회복의 신호(221쪽)가 될 수 있음을 거듭 당부한다.<br>덜 아픈 이혼을 위해 부부가 노력해야 할 점 그렇다면 덜 아픈 이혼을 위해 서로가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 저자는 가수 화사의 노래 가사를 빌려 실패를 인정하되 함께했던 시간마저 원망으로 물들이지 않는 좋은 안녕을 택해야 한다고 진심으로 조언한다. 당신들의 시간이 실패였다고 단정하지 말라고 그 시간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168쪽) 전하는 판사의 고백처럼 부부가 서로를 원수로 기억하여 아이에게 미움을 물려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부일처제가 단순한 본능 억압이 아니라 인간을 더 막중한 책임의 자리로 초대하는 제도이듯.. 이별의 순간, 그 이후에도 부모의 역할은 유효하다. 부부 관계가 물리적으로 파탄 났더라도 상대방의 면접교섭권을 적극적으로 존중하고, 아이가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서적 울타리를 지켜주기 위해 끝까지 협력하는 태도야말로 상처를 줄이는 유일하고도 필수적인 노력이다.<br>판결문보다 오래 남기를 바라는 간곡한 편지 에필로그에 담긴 엄마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는 법관이자 세 아들의 어머니인 저자의 진심이 짙게 배어나는 대목이다. 아이의 몸에는 두 사람의 피가 흐르기에 한쪽을 부정하는 말은 아이의 절반을 부정하는 말과 같다는 통찰(223쪽)은 매섭고도 타당하다. 이혼이라는 극한의 아픔 속에서도 부부는 자기 성찰과 책임을 통해 새로운 삶의 문을 열어야 한다. 저자는 당신들의 갈등과 결별이 아이의 정체성이 되지 않도록(225쪽) 노력하는 일은 법이 아닌 부모만이 해낼 수 있는 고유한 몫임을 선언한다. 오늘 내리는 법적 판결보다 이 다정한 편지가 남겨진 이들의 가슴에 더 오래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 책이 단순한 실용서를 넘어선 치유의 기록임을 증명한다.<br>&lt;덜 아픈 마침표를 위하여&gt;는 타인의 불행을 전시하는 자극적인 법정 에세이가 아니다. 관계의 밑바닥까지 추락한 인간들의 군상을 통해 역설적으로 어떻게 헤어져야 하는가, 나아가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는가를 묻는 철학적인 질문에 가깝다. 부서진 관계의 파고 속에서도 기어코 남겨진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저자의 다정한 시선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올곧게 관통한다. 섣부른 위로나 얄팍한 조언 대신 쓰라린 현실을 직시하게 만듦으로써 스스로 덜 아픈 마침표를 찍을 힘을 길러주는 든든한 부부 지침서다!<br><br><br><br><br><br>#덜아픈마침표를위하여 #정현숙판사 #푸른향기 #에세이추천 #신간도서 #베스트셀러추천 #책리뷰 #서평 #부부관계 #이혼상담 #이혼소송 #양육비 #양육권 #면접교섭권 #가족관계 #심리에세이 #유퀴즈온더블럭 #어쩌다어른 #결혼과이혼 #인간관계 #부모의책임 #아이의시간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추천 #관계회복 #자녀양육 #서포터즈 #서평단 #신간추천리뷰 #에세이추천리뷰 #책추천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0/47/cover150/89678226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04784</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극한의 절망을 딛고 피어난 생명의 경이로움, 생존을 넘어선 거룩한 희생과 휴머니즘 - [연월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13034</link><pubDate>Sun, 26 Jul 2026 18: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130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8069&TPaperId=174130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8/coveroff/k3721380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8069&TPaperId=174130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월일</a><br/>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1958년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난 옌롄커는 1979년 등단 이후 &lt;인민을 위해 복무하라&gt;, &lt;딩씨 마을의 꿈&gt;, &lt;사서&gt; 등 다수의 화제작을 발표하며 루쉰 문학상, 라오서 문학상,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이다. 그는 특유의 '신실주의' 기법을 통해 날카로운 현실 인식과 실험적인 문체를 선보이며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힌다. 북다에서 새롭게 펴낸 옌롄커 소설 &lt;연월일&gt;은 프랑스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고, 전 세계 22개국에 번역 출간된 그의 대표 소설이다. 서문에 따르면 작가는 1996년 심각한 허리 질환으로 고통받던 중, 시안 교외의 옥수수밭을 걸으며 느꼈던 생명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극심한 가뭄 속에서 발현되는 숭고한 휴머니즘과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어, 척박한 현실을 꿋꿋하게 견뎌내는 현대인들이나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권할 만하다.<br>생의 감각을 일깨우는 처연한 사투 소설을 여는 첫 문장이 처연하면서도 비장하다. 과연 중국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의 솜씨답다. 천고 이래 최악의 가뭄이 덮쳐 세월마저 타서 재가 되어버린 어느 해, 일흔두 살의 셴 할아버지는 피난길에서 돌연 발걸음을 돌린다. 음력 유월 열아흐레, 마을 사람들은 굶주림을 피해 동쪽 쉬저우를 향해 수십 일간의 험난한 이주를 떠나지만 그는 자신의 옥수수에 싹이 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홀로 남기를 택한다. 물론 정든 고향에서 여생을 마치고 싶다는 바람도 숨기고 있었다. 태양빛이 온 세상을 붉게 달구고 먼지가 구르릉거리는 적막한 바러우산맥 전체를 통틀어 남은 생명은 노인과 눈먼 개, 여린 옥수수 싹 하나뿐이다. <br>주인 말을 곧잘 알아듣는 눈먼 개의 사연 또한 비통하기 그지없다. 기우 제물로 바쳐져 햇빛에 눈알이 타고 말라붙어 앞을 보지 못하는 개.. 허나 이 개는 주인의 앞길을 내다보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충견이다. 개는 주인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보이지 않는 눈으로도 주인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타들어 가는 열기 속에서 텅 빈 마을을 지키는 노인의 선택은 어리석어 보일 수 있으나, 이는 곧 생명의 근원을 향한 원초적인 집념, 투쟁의 시작을 알린다. 이웃집을 샅샅이 뒤져 텅 빈 자루만 쥔 채 허탈감에 빠지면서도, 찾아낸 소금 단지에서 소금 한 알갱이를 입에 머금고, 장님 개의 입에도 넣어주는 장면은 극한의 빈곤 속에서도 친구, 가족과 같은 반려견과 온기를 나누려는 연대감을 자아낸다. 모든 것이 증발해 버린 폐허 속에서도 두 생명체는 서로를 온전히 의지하며 질긴 숨을 이어간다.<br>절망과 마주한 옥수수 한 그루의 의미 생존을 위한 여정은 곧 무자비한 대자연과의 투쟁으로 이어진다. 소중한 옥수수 종자를 훔쳐 간 커다란 쥐 떼들과 양식 쟁탈전을 벌이고, 핏빛 으스름이 깔린 서산 아래에서 쥐구멍 서른 군데를 파헤치며 파김치가 되는 셴 할아버지의 모습은 생을 갈구하는 인간의 끈질긴 민낯을 대변한다. 노인은 옥수수죽을 미끼로 항아리 모양의 흙구덩이를 파서 쥐 여러 마리를 잡아 가죽을 벗기고 삶아 먹으며 버티고, 40리 밖에 있는 샘물 터까지 매일같이 걸어가 물을 길어 옥수수를 돌보는 데 온 힘을 쏟는다. 쥐 떼에 이어 우물가로 몰려온 늑대 무리와 대치하는 에피소드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한다. 멜대 갈고리를 쥔 채 눈동자조차 깜빡이지 않고 알파 늑대의 두 눈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순간, 물 떨어지는 소리와 서서히 짙어지는 산속의 냉기가 교차하며 빚어내는 회화적인 묘사가 일품이다. 쏟아지는 졸음을 쫓으려 자신의 손목을 힘껏 꼬집으며 장님 개와 옥수수가 무사하기만을 바라는 밤의 시간들은 고독을 넘어선 경건함마저 느끼게 한다.<br>거룩한 희생이 잉태한 기적의 씨앗 옥수수를 살리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은 점차 타자를 위한 거룩한 헌신으로 나아간다. 양분이 부족해 옥수수 잎이 누렇게 타들어 가는 것을 보며 통탄하던 노인은 마른 잎 가운데서 한 방울의 초록빛을 발견하고 다시금 투지를 불태운다. 죽음이 임박한 순간.. 녹슨 동전을 던져 자신과 장님 개 중 누가 먼저 옥수수의 거름이 될지 결정하는 마지막 장면은 "이 소설은 정말 인간의 바닥을 뚫고 심연을 파고드는구나!" 허탈한 탄식을 자아낸다. "이건 다 하늘의 뜻이야. 나는 옥수수를 위한 거름이 되어야 하거든"이라고 읊조리며 자신의 남은 육신마저 기꺼이 바치려는 셴 할아버지의 태도는 생명의 존엄, 후대를 위한 희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훗날 비가 내린 뒤 돌아온 마을 사람들이 발견한 것은 할아버지와 개의 무덤 곁에서 자라난 옥수수 줄기에 맺힌 씨앗이다. 175페이지 "일곱 알만이 하늘의 별처럼 드문드문 잿빛으로 바짝 마른 알갱이들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다"라는 문장은 척박한 땅에서 솟아난 일말의 희망을 단적으로 상징한다. 이 일곱 알의 씨앗이 일곱 가구의 새로운 모종으로 이어지는 결말은 유구한 세월을 관통하는 끈질긴 생명력을 증명한다.<br>결연한 죽음의 수용과 철학적 사유 &lt;연월일&gt;은 잔혹한 기후 재난을 배경으로 삼고 있음에도 시종일관 유려하고 공감각적인 시어로 서사를 이끌어간다. 옌롄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을 포착하는 리얼한 신실주의 문법으로 말라비틀어진 대지 위에 희망을 파종하는 한 개인의 결기를 생생히 묘사했다. 김태성 번역가가 역자의 말에서 언급했듯.. 이 소설이 지니는 진정한 서사적 힘은 '다른 생명을 위한 죽음의 적극적인 수용'에 있다. 끝없는 공허함과 침묵이 짓누르는 환경 속에서 단 한 줌의 생명력을 보존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는 노인의 행보는 무모해 보일지언정 결코 헛되지 않다. 재앙의 한가운데서 피어난 이 고립된 사투는 결국 살아있음의 가치를 묻는 진중한 철학적 질문으로 맺음된다. 인류의 종말과도 같은 혹독한 위기 앞에서 문학이 어떻게 메마른 영혼을 적시고 고통을 뚫고 솟아나는 푸른 줄기가 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진정 경탄스러운 소설이다!<br><br><br><br><br>#연월일 #옌롄커 #북다 #교보문고 #소설추천 #중국문학 #노벨문학상후보 #필독서 #베스트셀러 #책리뷰 #서평 #신간도서 #현대소설 #독서기록 #책추천 #철학소설 #가뭄 #휴머니즘 #신실주의 #책스타그램 #독서그램 #생존소설 #감동소설 #추천도서 #책읽기 #바러우산맥 #김태성옮김 #북다방 #신간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8/cover150/k3721380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3876</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군사독재의 망령과 수목 신앙이 빚어낸 한국형 오컬트 호러 - [생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11370</link><pubDate>Sat, 25 Jul 2026 19: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113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000&TPaperId=174113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29/coveroff/k6021300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000&TPaperId=174113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가</a><br/>신재민 지음 / 북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신재민 작가의 장편소설 &lt;생가&gt;는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을 거머쥐며 2026년 7월 북다에서 출간된 화제작이다. 1994년생 비디오키즈로 자라나 2025년 영화 &lt;커미션&gt;으로 데뷔한 감독 출신 작가는 자신의 첫 장편소설에서 시각적 묘사와 긴장감을 능수능란하게 직조한다. 작가는 최근 언론 인터뷰와 책 말미의 '작가의 말'을 통해 여전히 사과받지 못한 이들과 단죄받지 않은 자들이 남아 있는 한국 사회를 꼬집으며, 죽은 권력을 복원해 추종하는 시대의 공포를 직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소설은 한국의 뼈아픈 현대사와 전통 건축, 수목 신앙을 결합하여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영화 기획 단계부터 주목받은 치밀한 서사와 역사적 비극을 융합한 지적 스릴러를 선호하는 독자에게 강력히 권한다.<br>망령을 부르는 건축, 욕망이 얽힌 저주의 공간독재 권력을 휘둘렀던 대한민국 9대, 10대 대통령 이운암의 계류면 생가가 의문의 방화로 소실되며 서사가 출발한다. 당대 최고의 도편수 지범근은 생가를 절대 복원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도끼 날을 물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지범근에게 버림받아 원망을 품고 살아온 아들 재헌은 이운암의 손자 건승의 제안을 수락하며 금기를 깬다. 여기에 어머니의 참혹한 자살 이후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찾아 나선 20대 여성 대형 트럭 기사 시록이 이운암 기념관을 거쳐 합류한다. 파가부터 개기, 상량, 생가에 이르는 전통 한옥의 건축 공정을 목차로 삼아.. 집을 짓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주술적 의식처럼 다가오게 만든다. <br>유황과 천룡, 전통과 현대가 충돌하는 음산한 숲유럽에서 인류학자 J.G. 프레이저의 &lt;황금가지&gt;를 인용하며 수목 신앙을 강의하던 재헌의 차가운 이성은 화재 현장에 진동하는 유황 냄새 앞에서 기묘한 균열을 일으킨다. 악령을 쫓기 위해 뿌려진 유황의 흔적은 복원 공사 내내 불길한 복선으로 작용한다. 특히 전북 패천의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공간, 이른바 섬가네 산으로 불리는 곳에서의 황장목 벌목 에피소드는 숨 막히는 몰입도를 선사한다. 영화 &lt;파묘&gt;의 긴장감을 능가하는 불길함, 음험함이 온몸을 휘감는다. 수백 년 된 금강송 황장이 품고 있을 천연 독가스를 우려해 가스 검침기를 동원하고, 백 일간 치성을 드린 태화와 지평이 동티를 막으려 고군분투하는 장면은 과학과 미신이 공존하는 이 소설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방증한다. 재헌과 시록이 동행하는 여정은 극의 긴장도를 극대화하며, 지리산 자락 끝의 습한 식물원 같은 풍경은 질감을 더해 생가를 둘러싼 악의적 기운을 경고한다. <br>군사독재의 잔재를 오컬트 호러로 직조해 낸 서늘한 통찰&lt;생가&gt;는 단순한 원귀의 등장을 넘어 권력의 폭력성과 광신적인 숭배가 빚어낸 역사적 트라우마를 짚어낸다. 이운암은 누군가에게는 국부이자 영웅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군사독재자, 학살자이며 폭군이다. 소설은 무너진 독재자의 성역을 다시 세우려는 맹목적인 집착을 통해 오늘날에도 유효한 갈등의 축도를 보여준다. 생가 지하실의 은밀한 목욕탕에서 이운암이 자신의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혈육인 나희를 천룡이라는 괴물에게 제물로 바치는 참혹한 과거가 드러날 때.. 우리는 활자 너머로 번지는 섬뜩한 공포를 마주하게 된다. 무병의 저주 속에서 고통받던 시록의 사연은 개인의 불행이 어떻게 거대한 국가 단위의 폭력, 권력욕과 닿아 있는지 리얼하게 그려낸다. 선조의 시체, 두꺼비를 품은 당나무를 주술적으로 해석하는 무속적 세계관은 건축 자재를 넘어 인간의 탐욕이 깃든 기괴한 토템으로 기능한다.<br>단죄 받지 않은 자들을 향한 두 번째 도끼 &amp; 영상화의 기대가장 강렬한 잔상을 남기는 대목은 결말부의 핏빛 응징이다. 불타는 생가와 되살아난 천룡의 발악 속에서 재헌은 용의 이름이 새겨진 도끼를 아버지 지범근의 이마에 꽂아 넣으며 대물림되던 비극적인 사슬을 스스로 끊어낸다. 이후 베트남에서 차분한 갈색 머리로 탈바꿈한 채 눈을 뜬 시록의 모습은 이 지독한 악몽이 남긴 흉터와 여운을 동시에 보여준다. 저자는 책 말미에서 여전히 사과받지 못한 이들과 단죄 받지 않은 자들이 남아 있음을 지적하며, 어쩌면 두 번째 도끼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는 시록과 재헌의 복수극이 끝나지 않았으며 속편을 통해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단죄가 계속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 <br>나아가 &lt;생가&gt;는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심사 당시 공동 주최사인 스튜디오 S와 쇼박스로부터 영상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영화 &lt;기담&gt;, &lt;곤지암&gt;의 정범식 감독이 추천사를 남길 만큼 독보적인 미장센을 뿜어내어 머지않아 스크린이나 OTT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만약 영화화된다면 장재현 감독 &lt;파묘&gt;와 같은 끈적한 기괴함, 인간의 대를 잇는 탐욕을 맛볼 수 있는 오컬트 호러 명작으로 태어나길 바란다!<br><br><br><br><br> #신재민소설 #생가 #북다 #교보문고스토리대상 #오컬트호러 #한국형호러 #미스터리소설추천 #이운암생가 #수목신앙 #도편수 #건축소설 #현대사스릴러 #독서리뷰 #책추천 #소설베스트셀러 #스릴러소설 #정범식감독추천 #쇼박스영상화기대 #여름휴가책추천 #몰입감좋은책 #영화감독소설가 #신간도서리뷰 #책블로그 #북스타그램 #서스펜스소설 #북다방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소설추천리뷰 #신간추천리뷰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29/cover150/k6021300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12987</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파울로 코엘료가 창조한 영혼의 순례기, 만물의 언어를 듣는 지혜 - [연금술사 - 최신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08217</link><pubDate>Thu, 23 Jul 2026 2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4082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492&TPaperId=174082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2/10/coveroff/k0221304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492&TPaperId=174082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금술사 - 최신개정판</a><br/>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북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파울로 코엘료가 창조한 영혼의 순례기, 그 변치 않는 가치194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난 파울로 코엘료는 2002년 브라질 문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고, 2007년 UN 평화대사로 임명된 문학계의 거장이다. 1986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를 마친 후 집필한 &lt;순례자&gt;에 이어 1988년 발표한 &lt;연금술사&gt;는 전 세계 170여 개국 89개 언어로 번역되며 1억 2천만 부 이상의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어판 출간 25주년을 맞아 2026년 7월 북다 출판사에서 최정수 번역가의 섬세한 문장으로 새롭게 단장한 이번 특별 증보판은 치우를리오니스의 몽환적인 스케치를 표지로 채택하여 원작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충실히 구현했다. 마돈나,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을 비롯해 나태주, 이해인 시인에 이르기까지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 찬사를 받는 코엘료 특유의 은유적인 문체는 복잡한 현실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에게 이정표 역할을 수행한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필독서라 할 수 있다!<br>무화과나무 아래서 시작된 기적의 여정안달루시아의 양치기 산티아고는 지붕이 무너진 낡은 교회의 무화과나무 아래서 양 떼와 함께 잠을 청하며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 이집트 피라미드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똑같은 꿈을 두 번이나 꾼 후, 익숙한 초원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발걸음을 옮긴다. 타리파에서 살렘의 왕 멜키세덱을 만나 우림과 툼밈을 받고 만물의 언어인 표지를 읽는 법을 깨우친다. 아프리카 탕헤르로 건너간 직후 낯선 문화 속에서 전 재산을 잃는 시련을 겪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는다. 크리스털 상점에서 찻잔을 닦으며 노동의 의미를 배우고 언덕 위 식당의 박하차를 담아 파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상점을 부흥시키는 일화는 현실의 벽을 넘어서는 단단한 의지를 보여준다. 사막을 횡단하는 대상에 합류해 영국인과 낙타 몰이꾼을 만나고 마크툽이라는 운명의 순리를 체득하는 과정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영혼이 팽창하는 성장의 궤적을 그린다.<br>작가의 삶이 투영된 자아의 신화 &amp; 만물의 언어책의 서문과 작가의 말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이 코엘료의 실제 삶에서 비롯되었음을 증명한다. 작가는 청년 시절 11년간 연금술을 연구하며 겪은 방황을 고백하며 진정한 위대한 업은 복잡한 비법이 아니라 일상의 단순함에 있음을 말한다. 무엇보다 1988년 브라질에서 처음 책이 출간되었을 때 첫 주에 단 한 권이 팔리고, 결국 출판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던 대목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마흔한 살의 나이에 절망적인 상황을 마주했지만 자신의 마음과 영혼이 책에 담겨 있기에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작가의 고백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산티아고의 여정 그 자체다. 오스카 와일드의 나르키소스 전설을 각색한 프롤로그 역시 세상 모든 존재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서로를 비추고 있다는 주제 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자신이 가야 할 길을 포기하지 않은 저자의 뚝심을 대변한다.<br>1988년의 신화가 2026년의 우리에게 묻는 것..1988년에 출간된 이 이야기가 지금 다시 읽혀야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최정수 번역가가 역자의 말에서 언급했듯 오늘날은 증오와 불안이 사람들의 마음을 잠식하고 끊임없는 비교에 지쳐 소망을 쉽게 포기하는 시대다. 이번 개정판 뒤표지에도 새겨진 무가치함을 빛나는 가능성으로 바꾸는 마법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순간.. 우리는 영혼의 연금술사가 된다는 문장은 메마른 현실을 버텨내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한다. 숱한 고난 끝에 도착한 피라미드에서 마침내 진리를 깨닫고 처음 여행을 시작했던 장소로 돌아오는 결말은 벅찬 여운을 자아낸다. <br>에필로그의 "산티아고라는 이름의 청년이 있었다. 그가 버려진 낡은 교회 앞에 다다랐을 때는 날이 저물고 있었다"라는 문장으로 수미상관을 이루며 목적지보다 그곳을 향해 걸어가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보물임을 일깨운다. 마지막 보물을 찾은 후 사막의 여인의 향기를 떠올리며 "기다려요, 파티마. 곧 그대에게 달려가겠소"라고 속삭이는 산티아고의 다짐은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는 이들에게 자아의 신화를 일깨우는 각성제가 되어준다.<br><br><br><br><br>#파울로코엘료 #연금술사 #연금술사특별증보판 #북다 #교보문고 #연금술사줄거리 #연금술사명대사 #자아의신화 #마크툽 #소설추천 #베스트셀러소설 #책리뷰 #서평 #인생책추천 #철학소설 #고전소설 #2026년신간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힐링도서 #동기부여책 #필독서추천 #문학동네 #자기계발소설 #우주의언어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소설추천리뷰 #신간추천리뷰 #최정수옮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2/10/cover150/k0221304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21013</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퇴사 후 부부 여행 유튜버로 월 1천만 원 버는 현실 노하우.. - [나의 직업은 여행입니다 - 여행 크리에이터의 꿈과 현실 사이, 그 진짜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399039</link><pubDate>Sat, 18 Jul 2026 22: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3990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626&TPaperId=173990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53/coveroff/89678226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626&TPaperId=173990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직업은 여행입니다 - 여행 크리에이터의 꿈과 현실 사이, 그 진짜 이야기</a><br/>강은빈(써니앤쎄이)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푸른향기 신간, 강은빈/써니앤쎄이 지음 &lt;나의 직업은 여행입니다&gt;는 막연한 낭만을 넘어 여행 크리에이터의 실체를 해부한 리얼 에세이다. 써니앤쎄이는 남편과 함께 활동하는 부부 여행 크리에이터로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와 마이리얼트립 등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해 왔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다수의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채널S 방송 프로그램 &lt;다시 갈 지도&gt;에 조지아, 엘니도, 가나자와, 코타키나발루, 후쿠오카, 하이퐁, 시즈오카, 프라하 편으로 출연하며 전문성을 입증한 저자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구축했다. 최근 매체 인터뷰와 공식 채널의 기록을 살펴보면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자 고민하는 예비 창작자나 디지털 노마드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으로 적극 권장된다.<br>유튜브 채널 '써니앤쎄이'의 매력과 차별점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써니앤쎄이'는 화려한 연출보다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시선이 돋보인다. 남편의 본명에서 따온 '써니'와 아내의 과거 스타벅스 근무 시절 닉네임 '쎄이'를 합친 활동명처럼 두 사람의 끈끈한 유대감이 영상 전반에 흐른다. 이들의 기록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의 분위기와 감촉을 선명하게 담아낸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시절 딸기 농장에서 겪은 일화나 조지아 카즈베기의 장엄한 자연 속에서 느낀 경외감 등이 인기 영상이다. 사진 촬영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남편이 피사체인 아내를 향해 쏟는 다정한 시선은 영상물에 특유의 온기를 부여한다. 비싼 장비나 자극적인 편집 없이도 잔잔한 서사와 진솔한 내레이션으로 팔로워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br>여행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실무적 준비 &amp; 노하우책의 목차를 면밀히 살펴보면 여행 크리에이터로 살아남기 위해 준비해야 할 실무적인 지침이 상세히 담겨있다. 저자는 사진 및 영상 편집을 위해 어도비 라이트룸, 캡컷, 블로, 스노우 등 다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특징을 분류하여 초보자도 쉽게 접근하도록 돕는다.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의 특성을 파악하고 피드의 색감을 맞추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4만 7천 명의 팔로워로 월 1,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비결을 세분화하여 설명한다. 특히 협업 연락이 왔을 때 광고주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원고료와 제공 조건을 조율하는 대처 방법은 관련 업계 진입을 노리는 이들에게 유익한 지표가 된다. 렌즈를 깨끗하게 닦는 기본기부터 숙소 촬영 시 채광을 고려하는 세밀한 팁까지 실질적인 파이프라인 구축 방법과 촬영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br>부부 크리에이터의 강점과 창작의 고충&lt;나의 직업은 여행입니다&gt;의 가치는 이면에 감춰진 창작의 고통과 번아웃을 솔직하게 고백한 대목에 있다. 조회수와 알고리즘이라는 숫자에 얽매여야 하는 피로감, 일과 휴식의 경계가 무너진 프리랜서의 무거운 일상을 담담히 서술한다. 밤낮없이 모니터 앞에서 기획안을 작성하고 편집에 매달리며 겪는 한계점은 겉보기와 다른 여행 크리에이터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부부 창작자로서 겪는 특수한 고충이 눈에 띈다. 부부가 함께 여행 채널을 운영할 때의 강점은 시너지를 통한 효율적인 업무 분담에 있지만, 생활과 업무의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발생하는 갈등도 상당하다. 제주살이를 시작하며 스몰 웨딩을 올리고 부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이중 관계 속에서 생계를 꾸려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수입이 들쭉날쭉한 불안감 속에서 가장의 무게를 느끼고 이혼 위기에 처해 부부 상담까지 받아야 했던 솔직한 경험담은 그들의 업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깨닫게 한다. 서로 다른 성향을 조율하며 원팀으로 단단해지는 서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크나큰 감동을 선사한다.<br>크리에이터가 꼽은 최고의 여행지와 잊지 못할 순간들마지막 7장에서 저자는 전 세계를 누비며 마주한 최고의 여행지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2022년 봄, 여행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떠난 조지아 카즈베기의 웅장한 대자연은 잊히지 않는 감동을 선사한다. 수도 트빌리시를 떠나 마주한 코카서스산맥의 풍경은 그 자체로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또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시절 치열하게 생존했던 밴프를 11년 만에 다시 찾아 모레인 호수를 마주하는 장면은 뭉클한 여운을 남긴다. 영하 30도의 맹추위를 뚫고 옐로나이프 오로라 빌리지의 전통 텐트 티피 안에서 기다림 끝에 마주한 초록빛 오로라의 춤사위는 텍스트를 넘어 생생한 시각적 황홀경을 전달한다.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 캐나다 딸기 농장에서 다국적 친구들과 부대끼며 흘린 땀방울, 나이아가라 폭포와 뉴욕 야경을 보며 느낀 성취감 등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삶의 궤적을 단단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음을 증명한다.<br>진정한 덕업 일치를 향한 고단한 여정..&lt;나의 직업은 여행입니다&gt;는 크리에이터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자리한 치열한 노동과 불안을 직시하게 만듦으로써 덕업일치의 참된 의미를 묻는다. 이 책은 뻔한 여행 에세이를 넘어 1인 미디어 시대의 생존 전략을 탐구한 르포르타주에 가깝다. 여행하며 돈을 벌고 싶다는 막연한 환상을 깨고 철저한 기획력과 꾸준한 노력, 재치 넘치는 영상 구성 만이 생존의 필수 요건임을 역설한다.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나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는 저자의 궤적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br><br><br><br><br>#나의직업은여행입니다 #강은빈 #써니앤쎄이 #부부여행크리에이터 #여행유튜버수익 #디지털노마드현실 #여행에세이추천 #푸른향기 #인스타수익창출 #월천만원파이프라인 #다시갈지도출연 #블로그수익화 #콘텐츠기획노하우 #부부유튜버고충 #캐나다워킹홀리데이 #조지아카즈베기 #옐로나이프오로라 #캐나다밴프여행 #제주스몰웨딩 #퇴사후세계여행 #덕업일치 #인스타알고리즘 #크리에이터번아웃 #베스트셀러도서 #여행인플루언서 #서평단 #서포터즈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53/cover150/89678226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75327</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4050 갱년기 번아웃 극복을 위한 처방전 - [아주 잘 노는 어른이 될 거야 - 삶의 인사이트가 넘치는 어른 사용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398890</link><pubDate>Sat, 18 Jul 2026 2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3988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529&TPaperId=173988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44/68/coveroff/89678225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822529&TPaperId=173988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주 잘 노는 어른이 될 거야 - 삶의 인사이트가 넘치는 어른 사용법</a><br/>이지행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11월<br/></td></tr></table><br/><br>푸른향기 신간, 이지행 작가 글/그림 &lt;아주 잘 노는 어른이 될 거야&gt;는 정답 없는 인생 속에서 대책 없이 즐거운 어른으로 살아가기를 결심한 20년 차 광고인의 솔직한 에세이다. 저자는 전 세계 9억 명이 열광한 게임 &lt;던전 앤 파이터&gt;와 &lt;카카오톡 게임별&gt;의 브랜드 네이밍을 주도했던 베테랑 카피라이터이자 전작 &lt;B급 광고 인문학&gt;으로 광고인으로서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성공이라는 신기루를 좇아 개미처럼 일하다 번아웃을 맞이한 직장인이나 나이에 걸맞은 성취를 이루지 못했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펼쳐봐야 할 필독서로 추천한다. <br>어른이라는 오답 노트 우리는 막연히 어른이 되면 번듯한 집과 안정된 직장을 갖추고 흔들림 없는 삶을 누릴 것이라 착각한다. 저자 역시 남들이 쉴 때 맹렬히 일하며 가파른 언덕 너머의 평온을 기대했으나, 막상 도달한 현실에는 안온함 대신 끝없는 오르막의 굴레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책의 서두를 여는 '1막 어른은 나도 처음이라'는 이처럼 예상과 빗나간 현실을 마주한 당혹감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있지도 않은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담보로 현재를 저당 잡히는 삶이 과연 옳은지 질문을 던진다. 인생의 궤도에서 이탈해 옥탑방으로 출근하며 회사가 망해가는 과정을 관조하는 저자의 태도는 서글프기보다 오히려 통쾌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며 전전긍긍하기보다 주어진 오늘을 한껏 누리는 편이 낫다는 깨달음은 숨 가쁘게 달려온 이들의 어깨를 다독인다.<br>틀린 음표로 연주하는 나만의 재즈 시선을 사로잡는 대목은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델로니어스 몽크의 일화를 인용한 'Wrong is right' 챕터(62p~)다. 동료 연주자가 엉뚱한 건반을 눌러 당황할 때, 몽크는 틀린 음이라도 자신만의 리듬으로 이어나가라며 호통을 쳤다. 저자는 이 에피소드를 빌려 인생에는 정박보다 엇박이 다분하며 불완전함, 실수조차 나다움을 완성하는 고유한 음악이 된다고 역설한다. 우리말에서 아름답다는 표현이 나답다는 의미를 품고 있듯.. 남이 아닌 자신을 중심에 두고 살아갈 때 비로소 진정한 인생이 시작된다는 메시지는 무채색 일상에 선명한 생기를 불어넣는다. 수잔 손택의 저서 &lt;타인의 고통&gt;을 언급하며 스크린에 비친 이상적인 직업의 허상을 꼬집는 부분 역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 특유의 시각을 보여준다.<br>짜장면 한 그릇이 위로하는 마흔의 사춘기 가혹한 생존 경쟁에서 한걸음 물러난 저자는 일상의 소박한 결을 들여다보는 데 집중한다.'3막 마흔의 사춘기, 인생의 별책불혹'에서는 현대의 산타클로스는 썰매 대신 따뜻한 백화점으로 출근하며 번아웃을 겪는다는 유쾌한 상상을 통해 현대인의 피로를 어루만진다. 사형수의 마지막 식사를 다룬 영화 &lt;데드 맨 워킹&gt;을 떠올리며 옥탑방 평상에서 곱빼기 짜장면을 음미하는 172쪽의 일화는 단연 압권이다. 니나 시몬의 노래 &lt;필링 굿&gt;을 배경음악 삼아 시원한 소주 한 잔에 단무지를 베어 무는 순간의 환희는 억만장자 부럽지 않은 충만함을 전달한다. 철들기를 거부한 채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누리는 어른의 진면목이 활자 곳곳에 묻어난다. 거대한 성취가 아니라 별것 아닌 찰나들이 포개져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br>갱년기를 맞이한 4050 세대에게 건네는 명랑한 처방전 &lt;아주 잘 노는 어른이 될 거야&gt;는 육체적, 심리적 갱년기를 지나며 깊은 상실감에 빠진 40대와 50대 장년층에게 든든한 피난처가 되어준다. 저자는 사모아 원숭이 사냥법을 소개하며, 손에 쥔 옥수수를 놓지 못해 사람에게 붙잡히는 원숭이의 미련이 곧 알량한 명함과 지위를 쥐고 허덕이는 우리의 자화상이라고 지적한다. 이제는 그 움켜쥔 손을 펴고 자유를 찾아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더불어 양말 속 구석진 곳에서 온몸의 하중을 버티며 자라나는 발톱을 향해 "그러니 발톱아, 너도 힘내렴!"이라는 유머러스한 응원을 보낸다. 이는 묵묵히 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뎌온 4050 세대의 쓰라린 속내를 위로하는 뭉클한 대목이다. 또한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75세 노모의 "살아보니 인생이란 게 참 짧아. 그러니 늘 재미있고 멋지게 살아!"라는 당부는 나이 듦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단단한 용기를 심어준다. 파리 재즈 바에서 영화 &lt;라라랜드&gt;를 떠올리며 두 번의 인생은 없으니 일방통행로 같은 생의 오늘을 맘껏 즐기자고 다짐하는 저자의 태도는 남은 반평생을 새롭게 설계하려는 중년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한다.<br>낭비할 줄 아는 자가 쟁취하는 온전한 삶 진정으로 놀고 쉬는 행위는 단순히 일을 회피하는 도피처가 아니다. 다음 스텝을 도모하기 위해 잃어버린 자신의 호흡을 되찾는 적극적인 회복의 과정이다. &lt;아주 잘 노는 어른이 될 거야&gt;는 무조건 열심히 살 것을 강요하는 자기 계발서의 폭력성을 배제하고, 느슨한 보폭으로 일상을 거닐도록 안내하는 이정표다. 휴일의 유통기한이 만년이기를 바라는 몽상가적 기질과 현실을 직시하는 냉철한 안목이 조화를 이룬다. 타인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밑반찬을 차려내려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불안한 내일 대신 눈부신 오늘을 기꺼이 낭비하고 싶은 강렬한 충동에 휩싸일 것이다!<br><br><br><br><br>#아주잘노는어른이될거야 #이지행에세이 #푸른향기 #에세이추천 #40대책추천 #50대필독서 #중년갱년기 #갱년기극복 #마흔의사춘기 #직장인번아웃 #인생권태기 #자아실현 #잘노는법 #휴식법 #마인드컨트롤 #퇴사후일상 #나다움 #책리뷰 #서평기록 #독서감상 #베스트셀러추천 #소소한행복 #재충전의시간 #힐링도서 #인사이트 #서평단 #서포터즈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에세이추천리뷰 #갱년기가이드<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44/68/cover150/89678225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446809</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우리가 오해했던 진짜 행복의 조건과 심리학적 통찰.. - [어려울 것 없는 행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397542</link><pubDate>Fri, 17 Jul 2026 2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3975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55X&TPaperId=173975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31/coveroff/893648155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55X&TPaperId=173975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려울 것 없는 행복</a><br/>서은국 지음 / 창비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진화심리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은국 교수는 전작 &lt;행복의 기원&gt;을 통해 한국 사회에 행복에 관한 새로운 생물학적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종신교수로 일했던 그는 인간의 행복을 철학적 당위가 아닌 진화론적 생존의 관점에서 해부해 왔다. 창비의 문고판 시리즈 '교양 100그램'의 열두 번째 책으로 출간된 신간 &lt;어려울 것 없는 행복&gt;은 이러한 저자의 학문적 궤적을 잇는 동시에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복을 감각하고 누려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사유를 더한다. 이 책은 다소 강박적으로 행복을 추구해 온 현대인들에게 강력한 해독제로 작용한다. 특히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행복마저 하나의 달성해야 할 스펙이나 과제로 여기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책은 뇌과학과 진화심리학을 바탕으로 행복의 본질을 명징하게 재정립해 주는 지침서라 할 수 있다.<br>행복은 도달해야 할 결승선이 아니다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현대인들이 행복을 대하는 태도의 모순을 꼬집는다. 인간은 일상의 큰 관심사가 된 행복조차 하나의 인생 숙제처럼 여긴다.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불안감은 행복이라는 감정을 쟁취해야 할 목표로 변질시켰다. 저자는 면접을 앞둔 수험생의 비유를 통해 지나친 절실함이 오히려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하여 본래의 실력 발휘를 가로막는 현상을 설명한다.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이 도리어 우리를 불행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역설이다. 우리는 흔히 아리스토텔레스의 &lt;니코마코스 윤리학&gt;에서 비롯된 목적론적 삶의 태도에 익숙해져 있다. 지금의 고통을 참고 견디며 인생이라는 긴 경주를 달리다 보면 결승선에 행복이라는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저자는 이러한 철학적 환상을 단호히 배격하며 행복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현재 뇌가 느끼는 구체적인 감각임을 선언한다.<br>생존과 번식을 위한 뇌의 작용이 책의 핵심적인 통찰은 인간의 뇌가 애초에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는 생물학적 사실에서 출발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 등장한 이래 수백만 년 동안 인류의 지상 과제는 오직 생존과 번식 두 가지뿐이었다. 스마트폰을 쥐고 살아가는 현대 문명인의 삶은 인류 역사를 1년으로 압축했을 때 고작 마지막 몇 분에 불과한 찰나의 시간이다. 따라서 우리의 뇌는 여전히 수렵채집 시대의 생물학적 목적에 맞춰 작동한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감정은 우리를 괴롭히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에 이로운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하는 강력한 신호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쾌감이나 위험한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은 모두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생존 장치다. 결국 행복감이란 생존에 필요한 자원들을 확보했을 때 뇌가 잠깐씩 켜주는 보상 신호에 불과하다. 뇌가 스스로 좋아하는 생존 관련 자원들을 일상에 자주 배치할 때 비로소 우리는 자주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br>사막의 오아시스와 칠레의 해변저자는 돈이나 사회적 성공을 행복의 전부라 믿는 태도를 사막에서 물을 찾는 행위에 비유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와 명예를 좇는 것은 자연스러운 욕망이지만, 이는 행복을 유발하는 수많은 수단 중 하나일 뿐 본질이 될 수는 없다. 행복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거창한 차력 쇼가 아니기 때문이다. 책 속에 수록된 2024년 칠레 비냐 델 마르의 사진은 이러한 저자의 주장을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뒷받침한다.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산불의 검은 연기를 배경으로 해변에서 한가로이 공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한국 사회였다면 작은 위협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당장 대피하거나 불안에 떨었을 상황이다. 저자는 무결한 인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삶의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 상태를 기다린 뒤에야 행복을 누리려 한다면 우리는 평생 그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금 당장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찾는 여유가 필요하다.<br>노르웨이 절벽과 인천대교가 묻는 사회적 안녕책 중반부에서 저자가 비교한 노르웨이 트롤퉁가 절벽과 한국 인천 대교의 일화는 인상적인 대목이다. 안전장치 하나 없는 아찔한 노르웨이 절벽이 개인의 자연 감상과 경이로운 경험을 존중하는 철학을 보여준다면 자살 방지를 이유로 바다 뷰를 철제 펜스로 가려버린 인천대교는 위험 차단을 명분으로 일상의 즐거움마저 통제하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드러낸다. 더불어 저자는 한국인들이 타인의 평가에 과도하게 의존하며 물질주의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지적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자신이 체감하는 주관적 기쁨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태도는 행복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이다. 저자가 수십 년의 연구를 통해 도출한 행복의 흔들리지 않는 필요조건은 결국 '사람'이다. 상처받을까 두려워 고립을 자처하기보다 일상을 함께하며 서로의 행복 전구를 켜줄 수 있는 이들과의 풍성한 사회적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br>제대로 알고 자주 느끼는 행복의 기술이란?책 전반을 아우르는 저자의 행복론을 요약하자면 결국 일상을 재편하는 실천적인 지침으로 수렴된다. 가장 먼저 전제되어야 할 것은 행복이 과연 무엇인지 그 실체를 제대로 아는 일이다. 행복은 목적지에 도달해야만 주어지는 거창한 보상이 아니며 현재 뇌가 감각하는 긍정적인 신호 그 자체다. 이러한 본질을 이해했다면 다음 단계는 일상에서 자주 좋다고 느끼는 삶의 방향으로 과감하게 나아갈 차례다. 행복의 열쇠는 감정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에 있다. 거대한 성취를 위해 현재를 억누르기보다 자신에게 소소한 기쁨을 가져다주는 '행복의 압정'을 일상 곳곳에 적극적으로 흩뿌릴 것을 저자는 권유한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진리는 행복의 필요조건이 가족이나 친구 등 다른 사람의 존재임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하며 고립되기보다..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연대하는 삶이야말로 진화가 인류에게 물려준 가장 확실한 생존법이다.<br>일상에 즐거움의 압정을 흩뿌리며..창비 신간 &lt;어려울 것 없는 행복&gt;은 거창한 목표 대신 사소한 사회적 경험의 가치를 일깨운다. 표지 일러스트에 그려진 수박, 야구공, 아이스크림, 기타 등 다채로운 일상의 조각들처럼 행복은 촘촘히 박혀 있는 즐거운 경험들의 총합이다. 저자가 인용한 격언처럼 혼자 천국에 가는 것보다 좋은 친구와 지옥에 가는 것이 낫다는 말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요하는 흔한 자기 계발서의 조언과 달리 이 책은 뇌의 메커니즘을 속일 수 없음을 인정하고 실체적인 경험을 직접 설계하라고 권한다. <br>추상적인 철학적 담론에서 벗어나 과학적 팩트와 명쾌한 문장으로 행복의 민낯을 보여주는 이 책은 치열한 일상을 견뎌내는 모든 이들에게 유의미한 인식의 전환을 선사한다. 삶의 곳곳에 작고 확실한 즐거움의 압정들을 흩뿌려두는 것.. 그것이 우리가 뇌의 생존 본능을 다독이며 오늘을 유쾌하게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br><br><br><br><br>#서은국 #어려울것없는행복 #창비 #교양100그램 #창비신간 #행복의기원 #진화심리학 #뇌과학도서 #심리학책추천 #베스트셀러도서 #도서리뷰 #책서평 #책추천 #독서기록 #행복론 #신간도서추천 #인문학책 #인문교양서 #추천도서 #책읽기 #서평단 #자기계발서추천 #행복의조건 #스트레스관리 #라이프스타일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31/cover150/893648155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53135</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현대인의 실존을 묻는 미국 문학의 정수, 노벨문학상 수상작, 현대문학 신간 &amp;lt;솔 벨로&amp;gt; 1 - [솔 벨로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397046</link><pubDate>Fri, 17 Jul 2026 16: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3970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494&TPaperId=173970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2/82/coveroff/k9721304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494&TPaperId=173970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솔 벨로 1</a><br/>솔 벨로 지음, 김현우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솔 벨로는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전미도서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고 퓰리처상과 1976년 노벨문학상까지 휩쓴 독보적인 이력을 지닌 작가이다.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시카고에서 성장한 그는 다층적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소외와 불안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김현우 번역으로 현대문학에서 출간된 &lt;솔 벨로&gt; 1권은 작가가 생전에 직접 선정한 중단편들을 국내 최초로 묶어낸 의미 있는 선집이다. 이 책은 현학적이면서도 냉소적인 유머를 구사하는 작가 특유의 문체가 응축되어 있으며 단순한 서사적 재미를 넘어 인간 존재의 모순을 치밀하게 탐구하려는 독자들에게 강력히 권한다.<br>익명성의 도시 속 실존의 확인, &lt;그린 씨를 찾아서&gt;이 단편은 1951년 발표된 작품으로 대공황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시카고 빈민가를 배경으로 한다. 고전학 강사였으나 현재는 구호 수표를 배달하는 심부름꾼으로 전락한 주인공 조지 그리브의 시선을 따라간다. 그는 폐허가 된 남부 구역에서 흑인 수급자인 '그린 씨'를 찾아 헤매지만, 주민들은 극도로 방어적이고 냉담한 태도로 그를 배척한다. 작가는 이름표가 없는 우편함과 불신으로 가득 찬 이웃들의 묘사를 통해 현대 도시의 철저한 익명성과 단절을 건조하게 그려낸다. 결말부에서 그리브가 그린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헐벗은 여성에게 수표를 건네고 서명을 받는 장면은 압권이다. 비록 그 여성이 진짜 수표의 주인인지 명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리브는 기필코 대상을 찾아냈다는 사실 자체에서 기이한 성취감을 느낀다. 이는 거대한 관료주의 시스템 속에서 타인과 연결되고자 하는.. 혹은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려는 개인의 처절한 몸부림을 상징한다.<br>소멸에 저항하는 처절한 생의 의지, &lt;노란 집 물려주기&gt;1957년에 쓰인 이 서사는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세고 호수 근처를 배경으로 늙고 병든 여성 해티의 고립된 삶을 조명한다. 알코올 의존증에 시달리는 그녀는 어느 날 무리하게 운전을 하다 차가 철로에 끼는 사고를 겪는다. 차를 철로 밖으로 꺼내려다 이웃 달리의 트럭 견인줄에 걸려 넘어져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다. 신체적 훼손과 함께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 해티는 이웃인 롤프와 제리 등에게 의지하면서도 끝내 자신의 유일한 안식처인 '노란 집'을 지키려 집착한다. 유언장을 작성하며 집을 누구에게 남길지 고민하던 그녀가 결국 변호사에게 자신은 제정신이 아니며 집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항변하는 대목은 인간의 서글픈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자신의 곁에서 동고동락하다가 세상을 떠난 인디아, 한때의 연인 윅스 등을 회상하는 그녀는 점점 스러져감을 느낀다. 쇠락해 가는 육체 속에서도 끝내 자아를 잃지 않으려는 맹렬한 삶의 의지가 황량한 사막의 풍경과 대비되며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br>이성관습과 날것의 감정이 충돌하는 가족사, &lt;옛날 방식&gt;이 작품은 유대인 이민자 가족의 복잡다단한 애증을 브라운 박사의 냉철한 관찰자적 시점으로 바라본다. 지식인 브라운은 돈과 부동산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촌 이삭과 티나의 끔찍한 불화를 회상한다. 죽음을 목전에 둔 티나와 그녀를 찾아온 이삭 사이의 갈등은 로즈 숙모의 반지를 매개로 폭발한다. 작가는 교양과 이성으로 무장한 현대인들이 정작 피가 섞인 가족의 원초적인 감정 앞에서는 얼마나 무력해지는지를 통찰한다. 눈물을 쏟아내는 유대인 친척들의 모습을 보며 인류가 감정을 착취하고 뒤흔드는 행위에 묘한 흥분을 느낀다고 분석하는 브라운 박사의 내면 독백은 서늘하면서도 날카롭다. '옛날 방식'으로 대변되는 끈적한 핏줄의 굴레와 죽음이라는 절대적 무(無) 사이의 간극을 세밀하게 포착한 솜씨가 돋보인다.<br>오만함과 실패의 서늘한 대비, &lt;모즈비의 회고록&gt;지식인의 허위의식을 다룬 또 다른 수록작인 이 소설은 학자 모즈비가 자신의 회고록을 집필하며 과거에 만난 실패자 러스트가르텐을 회고하는 과정을 담는다. 유해조사단 소속으로 암시장 거래에 뛰어들었다가 번번이 좌절하고 마는 러스트가르텐의 고단한 삶을 모즈비는 철저히 3인칭의 냉정한 시각으로 재단한다. 하지만 멕시코의 고대 유적지에서 죽음의 기운을 직면하고 숨을 헐떡이는 모즈비의 결말부 묘사는 타인의 실패를 조롱하며 쌓아 올린 우월감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여실히 증명한다. 땀을 비 오듯 흘리는 러스트가르텐의 신체적 고통과 거만하고 차가운 모즈비의 내면이 빚어내는 서사적 긴장감이 상당하다.<br>거대한 지성과 육체의 기묘한 부조화, &lt;오늘 하루 어땠나요?&gt;이 단편은 시카고의 혹독한 겨울 날씨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지식인 빅터와 그의 연인 카트리나의 하루를 면밀하게 추적한다. 늙고 쇠약해진 육체에도 불구하고 빅터는 폭력적일 만큼 거센 지적 오만함과 권위 의식을 내뿜는다. 예술과 문학에만 몰두하며 엘리트주의에 젖어 있는 빅터 일당과 그 곁에서 거물의 연인이 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맞추려는 카트리나의 역학 관계가 무척 흥미롭다. 카트리나가 기상 악화로 발이 묶인 빅터를 만나기 위해 렌젤의 식당에서 고군분투하는 장면이나, 낡은 차를 타며 짜증을 내는 빅터의 묘사는 이성을 숭배하는 현대인의 옹졸한 이면을 여과 없이 폭로한다. 작가는 관념적 사유 이면에 웅크린 물리적 한계와 세속적 욕망을 집요하게 해부한다. 카트리나가 아이들을 맡겼던 크리그스타인과 조우하며 품속에 총을 지닌 그의 미치광이 같은 강박과 기이한 이념적 집착을 마주하는 후반부 장면은 일상 속에 방치된 지식인의 신경증적 불안을 섬뜩할 정도로 리얼하게 포착한다.<br>그 외 &lt;제틀랜드: 성격증거에 따라&gt;, &lt;은접시&gt;, &lt;해선 안 될 말을 한 남자&gt;를 포함, 총 8편의 중단편이 실려있다.<br>현대문학 신간 &lt;솔 벨로 1&gt; 출간의 문학사적 의의와 필독 추천 이유미국의 저명한 소설가 필립 로스는 "20세기 미국 문학의 근간은 솔 벨로와 윌리엄 포크너, 이 두 작가에 의해 이뤄졌다. 이들은 명실상부한 20세기의 멜빌이자 호손이며 마크 트웨인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처럼 세계 문학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거장의 자선 중단편들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한데 묶어낸 이번 신간은 한국 출판계와 문학 애호가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과다. 작가가 생전에 손수 선정한 작품들인 만큼 그의 문학적 세계관이 가장 짙게 배어 있으며 장편소설에 가려져 있던 단편 미학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1976년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에서 작가는 "인류의 핵심 문제는 자유를 쟁취하기 위하여 집단 권력과 투쟁하는 일이며, 개인의 핵심 문제는 자기의 영혼을 지키기 위하여 비인간화와 싸우는 일이다"라고 선언했다. 기술의 발전과 거대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점차 소외되고 파편화되는 현시대의 독자들에게 이 책은 거대한 울림을 전한다. 상실과 결핍 속에서도 사유의 끈을 놓지 않는 인물들의 투쟁기는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성의 본질을 되찾도록 돕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시대의 파도를 뛰어넘어 그의 고전 소설을 반드시 펼쳐보아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이다.<br>솔 벨로의 단편소설들을 읽는 것은 단순히 허구의 이야기를 소비하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 내면에 도사린 모순과 직면하는 고통스럽고도 경이로운 과정이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결핍을 안고 있으며 거대한 세상 앞에서 위태롭게 흔들리지만, 결코 사유하고 투쟁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비루한 현실 속에서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의미를 찾아 헤매는 인물들의 지적 분투는 파편화된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렌즈를 제공한다.<br><br><br><br><br><br>#노벨문학상수상작 #솔벨로 #단편소설추천 #미국현대문학 #고전소설 #세계문학전집 #솔벨로단편선 #신간도서추천 #문학사적의의 #필독서추천 #지식인소설 #실존주의문학 #인간소외 #현대문학추천 #책추천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베스트셀러 #알라딘도서 #예스24추천 #소설읽기 #오늘하루어땠나요 #모즈비의회고록 #서평블로그 #책리뷰 #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 #현대문학신간 #김현우옮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2/82/cover150/k9721304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28221</link></image></item><item><author>Ravenz_76</author><category>라미루이의 오독오독 씹는 맛에 살아요!</category><title>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는 사심 없는 친절, 어둠을 밀어내는 아흔두 점의 다정한 유산 - [테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394690</link><pubDate>Thu, 16 Jul 2026 1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90116/173946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74&TPaperId=173946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79/coveroff/k99213017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74&TPaperId=173946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테오</a><br/>앨런 레비 지음, 노지양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변호사 출신인 앨런 레비가 일흔의 나이에 발표한 데뷔작 &lt;테오&gt;는 출간 직후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진귀한 이력을 지닌다. 2023년 자비 출판으로 시작해 독자들 사이에서 '하얀 책'으로 불리며 자발적인 지지를 얻은 이 작품은 2026년 아마존 종합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30개국에 출간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수십 년간 수백 곡의 미공개 곡을 써 내려간 음악가 다운 리듬감 있는 문체와 조지아주 콜럼버스에서 자라며 법조인으로 다져진 예리한 통찰력이 책 전반에 스며 있다. 저자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4년에 걸쳐 홀로 집필한 이 소설이 일상 속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지닌 치유의 힘을 담고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삶의 예기치 않은 비극을 마주하고 방황하는 이들, 혹은 타인과의 진실한 교감을 갈망하는 성인 독자들에게 견고한 문학적 위안을 제공하는 소설이다.<br>상실의 늪에서 길어 올린 생의 감각 주인공 테오의 삶은 평범한 겉모습 이면에 처참한 붕괴, 상실을 품고 있다. 사회적 성공을 거두었으나 통제력을 잃은 아내의 음주 운전 사고로 배우자와 아이 티타를 한꺼번에 잃는 참척의 고통을 겪는다. 식음 전폐와 불면, 경련 속에서 내가 아이를 지킬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가혹한 자책에 시달리던 그는 세간의 호기심을 뒤로한 채 새로운 공간과 인연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작품은 한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파국을 묘사할 때조차 감정을 전시하지 않고, 오히려 건조한 시선으로 상처의 이면을 응시한다. 살아남은 자가 짊어져야 하는 죄책감과 허무를 서술하는 방식은 독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서사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br>다채로운 인간 군상이 빚어내는 삶의 교향곡 배경으로 등장하는 골든이라는 지명과 다수의 인물은 테오의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는 애셔 글리슨이라는 지역 화가가 그린 92점의 초상화를 차례로 구입하여 주인에게 돌려주는 행위를 거듭한다. 초상화의 주인은 처음엔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접근하며 초면의 노인을 경계하지만, 테오에게 다른 목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딸 라미샤가 중상을 입은 청소부 켄드릭, 첼로 연주를 하는 시몬,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 노래를 하는 바질, 인생의 굴곡을 심하게 겪은 노숙자 엘렌 등이 테오와 대화를 하고 초상화를 선물받으며 위로를 받고 각자의 상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도 베트남 전쟁 당시 벤숙에서 겪은 참혹한 기억을 회상하며 오열하는 서점 주인 토니의 이야기, 1859년산 크리너 첼로를 매개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파블로 카살스를 논하며 예술적 교감을 나누는 시몬과의 대화는 소설의 층위를 한층 다채롭게 확장한다. 각 인물이 품고 있는 고유한 역사와 상처는 테오의 삶과 유기적으로 얽히며 거대한 서사의 그물망을 형성한다.<br>단절을 허무는 연대와 치유의 미학 과거의 망령에 얽매이지 않고 켄드릭, 시몬, 바질, 엘렌, 라미샤, 화가 애셔 등 젊은 세대와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테오의 태도는 이 소설이 지향하는 바를 명징하게 드러낸다. 골든의 지역 유지이자 부동산 업자 폰더 씨와 같은 지적 동반자와 사무실 2층의 신성한 공간에서 골든의 역사를 경청하고, 예술을 논하는 장면은 세대와 계층을 초월한 진정한 사귐의 가치를 증명한다. 앨런 레비는 각기 다른 상실과 결핍을 지닌 인물들이 서로의 내면을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과정을 세밀히 그린다. 그해 골든의 푸른색들은 푸르게 넘쳤다는 책의 한 구절처럼.. 소설은 슬픔과 우울의 색채를 띠고 시작하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색으로 물든다. &lt;테오&gt;는 단절된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어떻게 타인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자신의 상처를 꿰매어 가는가를 묻는 진중한 질문이자, 그 자체로 따뜻한 해답을 제시하는 소설이다.<br>은총처럼 쏟아지는 아흔두 점의 다정한 유산 작품의 후반부는 테오가 골든의 이웃들에게 남긴 뜻밖의 선물과 편지들을 통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일상에서 마주친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을 담아낸 아흔두 점의 초상화는 그가 타인을 얼마나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찰했는지 증명하는 다정한 유산이다. 애셔를 비롯한 여러 인물에게 남긴 편지 속 문장들은 상실의 고통 속에 영원히 갇혀있지 않고 기어코 빛을 향해 나아가려는 한 인간의 눈부신 의지를 보여준다. 결말부에 이르러 서서히 베일을 벗는 테오의 진짜 삶과 정체, 그가 선택한 마지막 행보는 우리의 가슴에 진한 파문을 일으킨다. 거대한 비극을 겪고 비밀을 품은 이가 세상을 원망하는 대신, 사심 없는 친절과 환대로 누군가의 구원, 위로가 되는 과정은 경이롭다. 분명 테오는 저자 앨런 레비의 분신이자 페르소나임이 분명하리라. 저자의 70년 인생 지혜, 사랑, 우정, 고통, 슬픔, 트라우마 등을 희로애락을 녹여내 다시 빚어낸 형상은 이 소설을 통해 '테오'라는 친절하고 자애롭고 현명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br>오팬하우스 신간, 앨런 레비 장편소설 &lt;테오&gt;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감동은.. 어둠을 밀어내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친절한 미소, 온기 어린 대화라는 위대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운다.<br><br><br><br><br><br>#테오 #앨런레비 #테오소설 #오팬하우스신간 #밀리언셀러도서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아마존1위소설 #외국소설추천 #영미문학 #소설테오후기 #책리뷰 #독서기록 #소설추천 #치유소설 #상실과회복 #베스트셀러추천 #어른을위한소설 #하얀책신드롬 #감동적인책 #문학동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모임추천도서 #가을독서 #연필초상화 #사심없는친절 #신간도서리뷰 #이키다서평단 #도서제공협찬 #신간추천리뷰 #소설추천리뷰 #노지양옮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79/cover150/k99213017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793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