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성공의 정석 - 경영 끝에 깨달은 마음의 법칙
윤태인 지음 / 보민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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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전공자에 취업이 너무 힘들었던 나에게 아버지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중에 우리 딸 영어 학원 차려주려고 했어." 라며 사업가로 만드려는 큰 야망을 품으셨다. 하지만 나는 사업수완이 좋지도 않고 특히 돈 관리는 더 못해서 애초에 접었다.
제목은 "사업 성공의 정석" 이지만 사업가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읽어도 참 괜찮은 자기계발서이다. 특히 실패를 해보라고 강조하고 있어서 더 용기가 생기고 좋다.

작가님은 랜드마크 컴퍼니라는 회사를 운영하시는 CEO 이시다. 사업을 운영하기에도 바빠서 SNS는 커녕 TV도 잘 안보신다고 한다. (시간이 아깝다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및 성공하는 사업가의 마인드, 실행(실천력)을 강조하고 있어서 유익했다. 정말 내 주변에 보면 SNS상의 모습들을 보면서 남과 비교하거나 명품 가방이나 차를 자랑하는 사람, 좋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주려는 과시욕이 있는 사람들 등 다양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이 되면서 그런 사람들은 다 정리했지만.
나는 지적욕구가 있는 사람, 열정이 많은 사람, 성실하고 꾸준한 사람 , 말 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그래서 내 옆에도 그런 사람들로 채우려고 노력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작가님의 생각과 일치해서 책이 술술 잘 읽혔다. 그리고 책이 얇아서 가볍고 좋았다.

사업이나 창업을 해보고 싶은데 정보가 필요하거나 도움을 받고 싶으면 이 책을 참고로 하고 작가님에게 상담을 신청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본문 중에서


성공은 계속되는 도전과 실패 속에서 찾아오는 법입니다. 실패는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더 나은 결과를 위한 밑거름입니다. 한 번의 실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기회입니다. 결국, 성공은 실패의 반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지속적인 도전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열쇠입니다. 실패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십시오. (p15)

성공은 대개 끊임없는 생각과 열정적인 도전에서 비롯됩니다. 나의 하루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시간입니다.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십시오. (p25)

성공의 본질은 금전적 투자보다는 창의성과 지속적인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자본이 충분하지 않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작은 시작에서부터 큰 성취를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p28)

성공적인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와 표현을 이해하여 이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p31)

단순히 돈만을 좇아 직업을 바꾸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대신, 자신의 고유한 능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십시오. (p46)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단순히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에 옮긴다는 점입니다. 몇 달 뒤에 보면 그들은 이미 실행에 옮기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반면,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사람들은 실질적인 경험을 쌓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게 됩니다. 실행력은 성공의 핵심요소입니다. (p82)


실패할까 두려워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들
취업에 실패하고 (혹은 이직)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사람들
사업가가 아니더라도 성공과 성장에 욕심이 있는 사람들
말만 앞서나가고 실행이 부족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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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쓰기 산을 오르는 프로 작가입니다 - n년 차 작가의 꿈을 향한 강연 기록
김연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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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겠습니다> 책으로 이미 알고 있던 김연준 작가님. 도서관에서 <잘 쓰겠습니다> 책을 빌려 이미 다 읽은 상태라 이번 신간도 궁금해졌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책을 출간준비하면서 글쓰기 책에는 다 관심이 가게 된다.
작가님은 <레귤러가족>이라는 소설로 20대의 나이에 이미 작가가 되었다. 수차례 공모전에서 탈락을 했다고. 아마 좀 이름있는 작가는 '공모전 탈락'이라는 걸 다 겪는 것 같다. (천선란 작가님도 공모전 탈락 경험있다고 밝히셨으니)

원래는 20대부터 작가가 되고 싶으셔서 20대 친구들이 술먹고 놀고 할거 다 할 때 작가님은 오로지 책만 읽고 글을 썼다고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할 거 다 포기하고 남들이 놀 때 노력해서 결국엔 작가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주변에 친구가 별로 없다고. 하지만 작가님은 오히려 프리랜서로서 대기업 부장정도의 돈까지 벌어보셨다. (역시 남들이 놀 때 열심히 꿈을 위해 준비하면 성공한다)대신에 지금 가르치는 학생들과 술도 마시며 친하게 지낸다고 한다. 강사와 학생이 친하게 지내기 쉽지 않은데 거리낌없이 친구처럼 지내고 오히려 실력은 다 고만고만하지만 "인성"이 좋아서 학생들의 재수강률이 높다.
책을 워낙에 많이 읽으셔서 (학창시절부터) 속독이 가능하며 책을 한번에 여러권 읽으신다.

작가님은 '숨고'에서 글쓰기 강사로 서울 지역 3위라는 순위를 가지고 있다. 작가지망생들이 돈이 없다는 걸 알기에 수강료도 싼 편이라고 말한다. 작가로 시작했지만 작가로는 돈을 많이 못 버니 (인세도 얼마 안되고, 인세로 돈 많이 버는 작가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강사일을 하면서 돈을 벌려고 했는데 지금은 본업이 강사인지 작가인지 헷갈릴 정도로 강사 일이 많다고 한다. 별명은 '일탈강사'
인친이 되고 작가님의 피드를 보았을 때 너무 마르고 이쁘셔서 오히려 "얼굴이 이쁘셔서" 인기 강사가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이쁘셨다. (외모지상주의 싫어 ㅋㅋㅋ)

이 책은 실제로 강의 대본이다. 즉 예비 작가 (작가지망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들을 강의형식으로 대본을 적어서 그대로 책으로 출간하였다. 그래서 내용이 좀 겹친다. 그리고 원래 친분이 있었던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작가님이 추천사를 써주셨다. 좀 부럽다.
글쓰기를 히말라야 산에 오르는 등반 과정으로 비유하여 글을 써내려가고 있어서 신선하고 공감이 많이 되었다.
글쓰기는 정말 혼자만의 싸움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것도 동기부여가 되고 좋지만 결국엔 혼자서 초고쓰고, 퇴고하고 투고까지 해야 하는 힘든 작업이다. 그래서 책을 출간해본적 있는 작가들은 대단한 사람이고 한 권만 출간하고 멈추는 작가들도 있지만 계속 책을 출간하는 작가들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본문 중에서

데뷔작을 쓰면서 동시에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전국에 도서관이 있죠. 제가 다녔던 도서관은 판교에 위치한 도서관이었는데 그 도서관 옆에는 수영장이 붙어 있었습니다. 도서관에 있다가 답답하면 머리를 식힐 겸 수영을 하러 갔는데요. 그 도서관은 한 번에 10권의 책을 빌릴 수 있었어요. 그래서 하루에 10권을 읽었던 것 같아요. 아, 저는 책을 많이 읽어서 책 읽는 속도가 무척 빨라요. 그래서 10권보다 더 많이 읽었던 적도 있고요. (p22)


지나고 보니 20대에 한 게 책 읽고 글 쓰는 것밖에 없었는데 작가가 된 후에도 돈을 벌지 못했어요. 그래서 '안 되겠다. 이러다 굶어 죽겠다.'싶어서 회사에 취직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할 업무가 없었어요. 먹고 살려면 적성에 안 맞는 업무라도 꾸역꾸역 할 수 있겠지만 평생 글쓰기만 했던 사람이라 할 수 있는 업무도 없었고 하고 싶은 업무도 없었어요. 저는 글쓰기는 허탕이라고 생각해요. 끊임없이 습작을 해야 하고 버려지는 글을 쓰기도 하고 열심히 썼는데 당선이 안 되면 허탕 친 거죠. 그런 허탕의 시간들이 다 가치 있으므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해요.(p27)


저는 당장의 토익 점수가 아니라 지금 읽는 책이 나의 미래를 말해주고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읽는 책이 내가 무엇을 꿈꾸는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p49)

저에게 온 첫 번째 큰 기회 중 하나는 종이책 <잘 쓰겠습니다>를 출판하게 된 일이었습니다. 보통 작가 지망생들이 출판사에 투고할 때 평균 100군데에서 150군데에 원고를 보낸다고 합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 그러나 저는 다행히도 20군데 만에 출판사를 뚫을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운이 좋았던 케이스였습니다. (p95)


제가 숨고에서 만났던 선생님들은 다 학생들과 거리를 두셨어요. 카톡 해도 답장을 느리게 해주시고요. 인간적으로 대해주신다는 느낌을 못 받았어요. 저는 권위를 내려놓았을 때 권위가 생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권위를 내려놓음으로써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영감과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p143)

글쓰기 강사가 되고 싶은 현직 작가님들
글을 잘 쓰고 싶지만 용기를 내기가 두려운 작가지망생들
수많은 공모전에서 탈락하거나 투고에서 떨어졌다고 글쓰기를 포기하려는 예비 작가님들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되고 좋아요.
강의대본을 책으로 옮겨놓은 거라 정말 강의를 듣는 기분이고, 강의실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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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임파서블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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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400 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을 읽어서 그런지 집중이 안 되어 유독 읽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내용자체는 흥미진진하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작가인 매트 헤이그의 4년만의 신작으로 사실 난 그 유명하다는 미드나잇 을 읽어보지 못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궁금해져서 읽어야겠다.

이 소설은 아들과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아들은 교통사고로 죽었다.) 삶의 의미를 잃고 죽을 날만 기다리던 72세 은퇴한 수학 교사인 그레이스. 옛 친구인 (크리스티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이비사섬이라는 곳에 도착한다. 예상하지 못한 신비로운 상황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레이스는 처음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내용을 듣고 '누군지 모르는 사람한테 유산을 받아도 되나? 왜 하필 나였을까?'라며 의문을 품게 되었다. 마침내 옛 직장 동료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크리스티나는 바다에 갔다가 물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살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남편을 의심하게 되고.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이비사섬이 가상의 섬인줄 알았다.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작가가 '스페인에 있는 이비사섬'을 애정하여 20년이 넘게 가는 곳이라고 한다. 이비사 섬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소설의 배경으로 쓰게 된 것 같다.
약간 추리소설 같으면서도 판타지 소설 같기도 하고 SF 같기도 하고 (주인공이 수학 교사라 그런지 수학적인 내용과 과학내용이 나온다)그랬다. 크리스티나 남편인 알베르토와 딸의 대화 내용이나 관계도 흥미진진했다.


크리스티나는 또 이렇게 말했다. "말이 안 되는 거 알아요. 난 스페인인이 아니라 그리스인이니까요. 그리스에도 섬은 많거든요. 차라리 그쪽으로 가는 게 낫죠. 그나마 그리스어는 할 줄 아니까요. 유창하지는 않아도. 반면 스페인어는 전혀 몰라요. 외국에 살 거라면 그 나라의 언어를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p23)

귀국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왕복 티켓을 끊어 이비사로 간 다음, 터무니없는 이유로 내게 남겨진 집을 둘러보고, 그 집이 너무 싫어져서 차라리 추억이 가득한 링컨의 빈집으로 돌아가는 게 더 낫겠다 싶을 때까지 거기 머무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내가 꼭 방문해야 하는 유일한 곳에 다녀와야 했다. 바로 묘지였다. (p29)


오렌지주스를 마시고 빵과 치즈, 토마토를 먹었다. 모든 음식이 싱싱하고 신선했으나 난 아무 맛도 느낄 수 없었다. 내 감각은 평소보다 더 무뎌졌다. (p140)

오렌지주스는 그저 과일주스 중에서도 물처럼 심심한 맛이라고 생각하곤 했다. 그냥 일상적인 음료라고. (p197)


크리스티나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찾아간 이비사섬에서 크리스티나 유족들과 함께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 소설.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미드나잇라이브러리> 책을 좋아했던 독자들이 한번쯤 읽으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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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삶에 대해 니체가 물었다 - 하루 한 편, 니체의 지혜로 마음의 빛을 밝히다
강민규 지음 / 책과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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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규 작가님은 인친으로 알고 지냈다. 어느날 피드를 보면서 책 출간을 준비중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퇴고 그리고 출간계약에 이어 책을 출간하였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책을 구매했다. 구매해놓고 다른 서평단 책에 밀려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미니미님이 서평단 모집을 하신다기에 바로 신청을 하였다. 그래서 내가 구매한 책은 다른 분에게 선물로 드렸다.

작가님은 평소에 새벽기상을 하며 긍정확언과 니체 책을 필사를 하신다고 한다. 운동도 열심히 해서 피드에 올리신다. 필사를 하면서 책까지 출간하시게 되었는데 읽다보면 정말 니체에 진심이 느껴진다. 참고문헌도 인용구절도 다 니체의 말이나 니체와 관련된 저서들이다. 그래서 니체에 대해서 잘 몰랐던 독자들도 이 책을 읽으면 니체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철학자들을 활용한 자기계발서나 에세이가 인기를 끌게 되고 유명한 작가들 (대표적으로 김종원 작가)도 철학자들을 이용하여 책을 쓰고 출간을 하신다.

이 책은 정말 쉽게 쓰여져 있어 가독성이 좋았고 무엇보다도 공감이 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어서 잘 읽혔던 책이다. 처음엔 제목에 니체가 들어가서 어렵거나 지루할까봐 걱정했는데 선입견이었다.


본문 중에서

혹 자신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지금'의 착각일 뿐입니다. 우리에겐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뿐이니까요. (중략) 능력을 깨닫는 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구는 일찍, 누구는 조금 느리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성공한 모든 사람들이 이 능력을 일찍 깨달았을 것 같지만, 그건 그 사람 인생의 타이밍일 뿐입니다. 우리의 타이밍은 내일이 될 수도, 1년 후, 5년 후, 혹은 그 이후가 될 수도 있습니다.(p21)

우리가 어렸을 때 비현실적인 장래희망을 적었던 것처럼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안주하지 마세요. 현실에 대한 안주는 미래의 나에게 좋은 선물을 주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마세요. (p33)

나 자신을 조금이나마 먼저 알게 된 사람은 나의 능력과 특징을 잘 활용해서 다른 사람보다 먼저 좋은 아웃풋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본인의 감정에 대해서도 잘 알기에, 절대 화를 내거나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p57)


많은 사람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합니다. 누구를 만나든, 젊어서든, 늙어서든, 매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매력은 '완벽함'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약간은 창피할 수 있는 '약점'에서 나오는 것이고요. (p145)

다른 사람 험담을 하지 말고, 나를 뒤돌아보고, 단점을 고쳐 나가세요. 모든 관심을 나로 돌릴 때 진정한 나의 발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좋은 인간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더 빛날 수 있습니다. 상대적 밝기는 절대적 밝기를 이길 수 없으니까요. (p210)


작가님은 나 자신을 먼저 돌봐주고 사랑하며 완벽하기 위해 애쓰지도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경쟁시대이다보니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혹은 하나라도 더 이기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이는 결국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번아웃증후군 심지어 자살에까지 이르게 한다. 사람마다 빛을 발하는 시기가 다 다르며 공장에서 찍어내는 완제품처럼 다 똑같을 수 없다. 행복해 보이는 다른 사람의 SNS상 이미지나 포장에 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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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 - 이별은 없어, 무한대의 바오
오리여인 지음 / 북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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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가족들을 좋아한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귀환한다고 했을 때 조용히 슬퍼했던 사람이 바로 나다. 러바오, 아이바오, 푸바오 그리고 후이, 루이 쌍둥이 까지. 팬더가 사람들을 홀리고 있었다.
그 전까지는 팬더에 그렇게까지 애정을 쏟거나 관심을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푸바오는 달랐다. 푸바오의 행동하나하나와 뉴스 기사가 이슈였다. 대체 푸바오는 어떠한 매력이 있길래 우리나라 사람들을 이렇게 집중시키는 것일까?

푸바오 가족 덕분에 푸바오 관련 굿즈나 책, 사육사들의 인기도 같이 급상승했다. 잘 키운 팬더 열 동물 안 부럽다. 에버랜드도 푸바오 가족을 보려는 관람객들 덕분에 인기가 많아졌다. 푸바오를 못 본게 너무나 아쉽다.


이 책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작가인 오리여인 작가의 작품이다. 푸바오 가족과 작가의 생각을 에세이 형식으로 적고 있는 책인데, 만화도 있어서 읽기가 좋았다. 푸바오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

본문 중에서

'상대와의 진솔한 대화!'
우리는 눈에 많이 의지하며 살아간다. 보이지 않는 세상은 어떨까? 상상할 수도 없다. 조심스레 보는 것 외의 다양한 감각을 총동원하여 살아가는 것이리라 짐작해 본다. 예전에 빛이 없는 곳에 살면 어떨까 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 빛이 없는 곳에 살면 서로의 숨소리를 더 잘 듣고, 서로에게 더 집중하며 살게 될 것이라고 썼다. 삶은 많은 걸 갖출수록 더 행복할 수 있다고 여기지만 그렇지 못할 때 더욱 소중하고 더 집중하고 더 들여다보는 힘이 생기는지 모른다. (p39)

미웠던 코골이가 어찌나 반갑고 안전하다고 느껴졌던지 이후로 엄마는 아빠의 코 고는 소리가 자신을 지켜 주는 듯해서 오히려 코를 안 골면 눈이 번쩍 뜨인다고 했다. (p48)

모든 시작이 그렇지 않을까. 두드려 보고 또 두드려 보고. 중요한 건 두드려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p103)

역시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어떤 것이든 괜찮다. 나는 바느질이 좋아, 나는 외우는 일이 좋아, 나는 식물 가꾸기가 좋아, 나는 누워서 친구랑 수다 떠는 게 좋아. 무슨 일이든 자신이 포장하고 가꾸는 만큼 윤이 난다고 생각한다. (p108)

성공하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도 하지만 부지런히 사는 건 나의 패턴 안에서면 족하지 않을까? 동물도 여름잠 자는 동물, 겨울잠 자는 동물, 낮에 활동하는 동물, 밤에 활동하는 동물, 매일 사냥하며 살아가는 동물, 한 끼에 며칠 식사를 몰아서 하는 동물 등 다양하다. 누구나 하루 24시간을 살지만 삶의 패턴은 얼마나 다채로운가. (p119)

엄마는 말했다. 내 새끼가 안 아프고 건강하면 그걸로 다 괜찮다고. 무언가를 바라고 기대하다가도 우리가 조금만 아프거나 끙끙대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고. 그게 제일 마음이 쓰인다고 말이다. 엄마 말이 자식은 부모의 일기예보란다. 자식이 맑으면 부모 마음도 함께 맑아진다고 했다. (p190)

이쁜 메모리얼 다이어리도 부록으로 들어있어서 좋았습니다.

푸바오 가족을 사랑하는 팬들
푸바오의 가족과 관련된 에세이가 궁금하신 독자들
오리여인 작가를 좋아하는 애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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