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쌓여 내가 되겠지
서연지 외 지음 / 마음세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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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글쓰기 수업을 듣고 있고 <나는 조울증이 두렵지 않습니다> 를 쓴 이루다작가님의 공저책이다. 개인저서도 서평단으로 접했는데 울림이 있어서 이번 책도 궁금하여 신청을 하게 되었다. "사랑"을 주제로 5명의 작가들이 본인들의 생각이나 경험담을 쓰고 있다.

"사랑"에는 안 좋은 추억도 좋은 추억도 많을 것이다.
나 또한 잊고 싶은 기억도, 좋았던 기억도 많이 가지고 있다.
나의 '첫사랑'은 초등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교가 축구부로 유명했는데, 이동국 선수도 우리 학교 출신이다. 그 축구부의 한 남학생을 좋아했다. 얼굴은 가무잡잡하고 잘생긴 얼굴도 아니었는데 키크고 운동을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멋있어보였다. 그렇게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끝이 났다.
중3때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남, 녀 공학이 아니었지만 우연히 남녀합동체육대회를 하게 되었다. 그 때 처음 만난 남사친. 도대체 나의 어떤 점이 좋았던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마음에 든다고 우리반 반장을 통해 연결이 되어 잠깐 연애를 시작하였다. 고등학교 입시로 인해 결국 헤어지게 되었지만.
이사가기 전 친정집 근처에 살았던 남학생이라 예전 동네를 가게 되면 간혹 생각나기도 했다.
"사랑"하면 이렇게 사람들마다 다 추억이 다르고 감성에 젖는다. 연애편지를 주고받던 순수한 사랑부터 안 좋은 감정과 말을 주고 받으며 안 좋게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본문 중에서

타이밍과 기회가 만나는 지점이 우리에게 오는 날을 예측할 수 없다. 때로는 기회에 맞춰 타이밍을 만들어야 할 때가 있기도 하다. 사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연인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중요했다. (서연지 작가)


현재 존재하는 내 모습을 잠시나마 멈추고 잊어보는 것. 아무것도 아닌 내가 되어 보는 것, 그것은 자유이며 걷기는 그러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환희이다.
나만의 공간이 생기고 그곳에서 글을 쓰게 되면서부터 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서서시 좋아졌다. 방에서의 시간은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이 된다. 어릴 때처럼 인간관계에 연연하거나 집착하지 않는 나에겐 집이라는 공간이 편하다.
초보답게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단연 독서였다. 어떻게든 없는 내용을 채워 넣어야 한다는 압박에 많은 책을 사고, 빌려서 최대한 많이 읽으려고 했다. 여전히 칼럼, 논문도 찾아 읽곤 한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렇게라도 간접 경험을 많이 해두고 싶은 마음이다. (이루다 작가)


걷기와 독서, 글쓰기를 좋아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책을 출간하고 계시는 이루다 작가님. 나랑 동갑친구이지만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작가이다. 글쓰기, 독서와 사랑에 빠져 열심히 읽고 쓰고 계신다. 공황장애와 불면증을 극복하려는 모습이 책에서도 보여져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나 또한 난임스트레스 극복과 치유의 목적으로 시작한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책 출간까지.....글과 사랑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못해냈을 것이다. 가족 다음으로 내가 사랑하는 책(독서)과 글쓰기. 앞으로도 사랑하는 것을 하며 살고 싶다.



사랑에 대한 에세이가 읽고 싶은 분들
꼭 사람에 대한 사랑이 아니더라도 사랑에 대한 철학이나 작가님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

이 책을 읽으면 좋아요.

이루다작가님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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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궁극 : 서평 잘 쓰는 법 - 읽는 독서에서 쓰는 독서로 더행의 독서의 궁극 시리즈 1
조현행 지음 / 생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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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도서관에서도 4주동안 특강을 들었고 책을 많이 읽었는데 서평을 쓰는 건 여전히 어려운 작업이다. 특히 내 서평은 점점 독후감이나 나만의 에세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서평을 잘 쓰고 싶은 욕망도 있었고 마침 인친님이 서평단 모집을 하시기에 바로 신청했다.

🌿이 책은 서평을 잘 쓰는 방법은 기본이고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초보와 고수는 어떻게 서평을 작성하는지 실제 서평을 비교 분석하여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필사의 이점과 꾸준하게 글을 쓸 것도 강조하고 있다.
사실 나는 필사를 자주 하고 싶다. 하지만 고질병인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해 손가락 관절이 좋지 않다. 젓가락질도 힘든 상태라 필사도 자제하는 중이다. (필사를 못하는 것에 대한 변명이다.)

⭐️여러 번 들은 말이지만 글을 잘 쓰려면 설명보다는 묘사를 잘 해야한다고 한다. 사람들이 책만 읽어도 그 상황이나 장면을 떠올릴수 있게. 이 책에서도 그걸 알려주고 있다.


📌본문 중에서



✏️독후감이란 말 그대로 책을 읽은 후의 감상을 적은 글이다. 사람마다 책을 통해 느끼는 정서적 반응은 다를 수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독후감은 매우 주관적인 글이라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 재미있었던 부분, 책을 통해 떠오른 기억 등을 나의 언어로 전달하는 주관적인 글쓰기가 독후감이다. 이와 달리 , 서평은 책의 내용과 함께 책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글이다. 어떤 책을 읽고 재미있다고 느끼고 재미있다고 쓰면 그것은 독후감이다. 그러나 재미있다고 느낀 부분이 왜 재미있는지를 세세히 따져보고, 분석해보는 것이 서평의 출발이라 할 수 있다. (P19)


✏️서평을 쓰면 좋은 점

1.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 수 있다.
2. 서평을 쓰면 생각이 정교해진다.
3. 최고의 창조적 행위이다.

✏️글쓰기 입문자는 오직 글쓰기의 총량을 채우기 위해 매일매일 쓰면서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야만 한다. (P33)


🫂서평에도 규칙이 있다. 본인의 감정이나 느낀점만 쓰면 그건 독후감 혹은 감상문일 뿐이다. 서평을 계속 쓰다보면 어느 순간 글쓰기 실력이 늘어날 것이다.


✔️독후감이나 줄거리 요약만 하고 있는 독자들
✔️서평을 잘 쓰고 싶은 초보 서평가들
✔️서평은 물론이고 글쓰기와 독서, 필사의 힘을 느끼고 싶은 분들

이 책을 읽으면 도움됩니다. 책이 얇아서 금방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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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태도의 힘
명대성 지음 / 북히어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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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 MAKETH THE MAN이라는 유명한 영화 대사가 있었다. 태도가 사람을 만든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작가님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진심을 다하여 일을 하고 사람들을 대하였더니 (경비직원들이나 미화원들에게 자그마한 선물 드리기, 인사 잘하기 등....)다 그게 작가님에게 돌아왔다고 한다. 특히 에필로그에서 30대때 스펙이나 능력에 비해 훨씬 좋은 기회가 왔는데 거절을 했었다는 내용이 있다. 즉, 40대~5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능력이나 경험치가 쌓이지만 기회는 30대보단 덜 온다는 내용이다. 태도가 진심이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온다는 말이다. 책 표지에도 적혀있듯이 "좋은 태도는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는 행운이 된다."

나도 이 작가님의 마인드에 크게 공감할 경험을 했다.
첫번째, 2022년 즈음 KAIST (카이스트) 대학교의 정규직 교직원으로 필기와 실무면접을 통과하여 최종 면접까지 갔었던 적이 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을 선호하고 채용하는 분야다보니 해외파들이 많이 지원을 하였다. 나는 최종면접에서 쓴 맛을 보았다. 하지만 외국 유학생활을 해본 적이 없고 스펙이 그렇게 뛰어나지도 않았는데 단지 여러 공기업 계약직 경력이 먹혀서 최종면접의 기회까지 주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두번째, 우연히 토익 입문반 강사로 5주동안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그 이후에 기업 임원들의 영어회화 수업 제의가 몇 번이나 온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내 능력과 실력에 확신하지 못해(자신이 없어서) 다 거절을 했다.

이렇듯 나에게 무슨 일이 주어지든지 간에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끈기있게 해내다 보면 반드시 그 좋은 태도를 좋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신다는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내가 회사에서든 사회생활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어필을 해야 알아주는 세상이고 "사소한" 업무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면 반드시 다른 더 좋은 업무가 주어지거나 기회가 온다.
작가님의 마인드가 멋있기도 하고 나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인쇄"나 "서류정리"일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한다. 그래서 나를 신뢰하시던 상사가 큰 일을 맡기셨다.

또, 꾸준함을 강조한다.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하여 성과가 나오지 않거나 눈에 보이지 않자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원래 과정이 힘든 거에 비하여 결과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다.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면 결국에 성공하게 된다. (성공한 사람은 꾸준한 사람들이다) 나도 그래서 열심히 글을 쓰고 책을 읽고 결국 작년에 공저책 2권과 개인저서 1권을 출간한 작가가 되었다.

이 책은 인간관계와 긍정적인 말의 중요성, 위기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좋다.

본문 중에서

사람들은 흔히 좋은 태도가 '타인을 위한 내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해도 좋고, 안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처럼 여긴다.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고, 배려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이 상대방을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좋은 태도는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존중하는 가장 세련된 방법이다. (p17)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내 자존감을 대신 지켜 줄 수는 없다. 자존감은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으려묜, 스스로 자존감을 지키는 힘이 있어야 한다. (p30)


태도는 우리의 선택으로 달라질 수 있다. 무엇을 바라보든 진지하게, 그리고 현상을 왜곡하지 않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태도가 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p50)


우리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산다. 어떤 말을 선택할 때 우리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 매일 하는 말들이 상대방의 마음에 어떻게 새겨질지, 그 말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항상 생각해야 한다. (p112)

사람들은 실수하면 마치 죄를 지은 것처럼 자신을 몰아붙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수는 결코 부그럽거나 숨겨야 할 일이 아니다. 실수를 잘 해결하면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로부터 무엇을 배우느냐이다. (p171)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성취를 자랑하기보다, 그 성취를 함께한 사람들과 환경에 감사할 줄 안다. 그들은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언제나 배우려는 자세로 소통한다. 겸손은 성장의 열쇠다.(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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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삶의 미학
김선황 외 지음 / 북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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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이언트 코치이신 11명의 작가님들이 쓰신 공저책이다.
(자이언트는 이은대 작가님의 제자들)
글쓰기와 독서를 하면서 어떻게 삶이 변화했는지, 또 일상을 글감으로 삼아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 또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치유받았다. 매년 1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글쓰는 습관을 길렀고, SNS에 매일 글을 발행하고 감사일기를 쓰면서 필력을 키워나갔다. 그래서 이 책에 공감이 많이 갔다. 글쓰기를 하고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되면서 삶이 많이 변했다. '나'라는 존재를 알리게 되었고 이제는 당당하게 '작가'로 소개를 하고 다닌다. (작가라고 불리기도 하고)
이 책을 읽다보면 '아 나도 글을 써야겠다, 책을 출간하고 싶다.'라는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올 것이다. 새해를 맞아 목표를 세울텐데 '글쓰기와 책 출간'을 목표로 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럴 때 이 책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책 제목도 <글쓰는 삶의 미학>이다.
작가님들마다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다 다르고 상황도 다 다르다. 하지만 책을 출간하고자 하는 욕망 만큼은 똑같다.
심지어 한 작가님은 4억이라는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잃었는데 그마저도 글감으로 쓰셨다.

본문 중에서



우선순위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글 쓰는 시간부터 확보했습니다. 지인들과의 만남을 자제했고 거를 수 있는 일을 골라냈습니다. 테트리스 게임으로 빈칸 메우듯 일정표를 짜 넣었습니다. 목차 완성하고 출간까지 10개월 걸렸습니다. 짧게라도 꾸준히 쓰자. (김선황 작가)

예전에는 늘 소파에 널브러져 있던 내가 이제는 책상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되었다. 책을 읽고 그 속에서 몰랐던 이야기에 감탄하며 나를 채운다.글쓰기 덕분에 내가 그동안 나를 얼마나 돌보지 않았는지 깨닫게 되었다. 무기력하게 누워서 시간만 보내던 내가 반짝이고 싶었다. (김효진 작가)



학교생활에서 이룬 것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학부모 민원으로 마음도 가라앉았습니다. 지쳐 있었던 저는, 독서교육컨설팅 강의후 교사로서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강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첫 책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한두 꼭지씩 썼습니다. 초고를 쓰면서 퇴근 후 노트북 앞에서 몰입하던 순간이 뿌듯했습니다. 5개월 후 독서교육 에세이를 출간했습니다. 책을 쓴 덕분에 잘 살았다고 인정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백란현 작가)


대부분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한다. 글을 쓴다는 건 경험을 기록하고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다. 내가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는 책을 읽고 도움을 많이 받은 경험 때문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서영식 작가)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몇 해가 지났다. 처음엔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묘한 감정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곤 했다. 내 삶의 이야기를 꺼내어 낯선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 그리고 그들로부터 평가받는다는 생각에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매일 글을 쓰며 조금씩 변해갔다. (이은정 작가)

글쓰기는 요약하는 힘을 길러준다. 가장 중요한 것을 뽑아내서 정리하고, 덜 중요한 것은 죄다 버리는 것이다. (정원희 작가)


글쓰기를 하면 사물, 사람 그리고 장소도 두리번거리며 관찰하게 된다. 마치 기어가던 달팽이가 더듬이같이 생긴 눈을 치켜세우고 잠시 멈춰 주변을 두리번거리듯 말이다. 기록하려면 오감을 동원해 몸을 기울여야 한다. 덕분에 모호했던 내 감정은 좀 더 세밀해졌고, 내 생각과 의사전달 또한 더 명확하고 논리정연해졌다. 좋은 습관을 장착하게 된 게 글쓰기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주선 작가)


내가 올해 1월 <글로 옮기지 못할 인생은 없습니다> 와 9월에 <책 한잔 어때요> 공저책을 출간하고 12월에 <기다림의 고백 그리고 희망을 향한 여정>개인저서를 출간하게 된 것도 바로 "독서"와 "매일 꾸준하게 글쓰기" 습관 덕분이다. 내년에는 꼭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11명의 작가님이 쓰신 <글 쓰는 삶의 미학>책을 읽어라.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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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드립니다
김황중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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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나운서(골프 )인 김황중 작가님이 쓰신 책이다. 원래는 박사과정을 공부하려 했지만 집안 사정상 그러지 못하였다. 대신 장교로 군복무를 하여 남들보다 더 오랜 기간 군대에서 있었다.
작가님이 시의 형식으로 써내려간 글로 간혹 앞글자만 따서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시도 있다.

이 책 제목이 왜 <이 책을 드립니다>로 되어있는지 궁금했는데 71페이지의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그 답을 알 수 있었다.
-천천히 흘러가면서 느껴지는 감정에 귀 기울여 순응해도 좋고 반항하여도 좋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반드시 자신만의 글로 가슴에 새겨지길 바랍니다. 그래야 이 책을 드린다고 표현한 이유를 진심으로 느끼실 수 있을 테니까요. -


본문 중에서

<피고 짐>

눈부시게 피어났기에 칠흑같이 지는 것도 당연지사
깊은 기다림이 있기에 짙은 아쉬움이 있다
기다림에 걸친 설레임 아쉬움에 담긴 애틋함
설렘이 머무는 곳에서 서성이다 스치는 애틋한 기억
피어난 것도 지어간 것도 귀중히 간직할 이야기

<주식>

오르고 내리고 일희일비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삶의 축소판
감성과 이성의 사이
그러나 누군가에겐 한 줄기 희망
한 줄기 희망으로 오늘을 살다.

<할까와 말까>

할까는 결과를 두려워하고
말까는 후회를 무서워한다
결과는 좋은 녀석과 나쁜 녀석이 있지만
후회는 좋은 녀석이 없다
하자
하지 않고 후회하기보단
나쁜 결과도 세월이 지나면 철이 들어 좋아지더라


작가님은 이 글을 쓰시면서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부재중인 아버지의 마지막을 못 봐서 후회되는 감정들을 적고 있다.
곁에 있는 가족들에게 잘하고 소중함을 알자라는 내용도 담고 있어서 울컥했다. 정말 부모님에게 자주 전화도 드리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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