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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만 바꿨을 뿐인데
김민성 지음 / 프로파일러 북스 / 2024년 9월
평점 :
흔히 말투 때문에 오해를 주고 받거나 갈등이 일어날 때가 많다.
나 또한 사회생활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거나 상처를 준 적이 많다. 작가가 되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거나 말을 할 일이 많을 텐데 청중들이 상처를 받지 않게 혹은 전달력있게 말을 하고 싶었다.
작가님은 원래는 무용 전공자에 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고 한다. 친구가 "너는 말을 하지마. 안하는게 나아."라고 할 정도로 말만 많이 하는 사람이었다. 친구의 말에 자극받아 말 공부를 열심히 하여 결국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은 CJ 쇼호스트이자 스피치 관련 각종 기업 초청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결국 뭐든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본문 중에서
내가 직선으로 뾰족하게 말하면, 상대방도 나에게 뾰족한 말투를 사용할 것이고 내가 곡선으로 따뜻하게 말하면, 상대방도 따뜻한 억양으로 보답할 것이다. 그러니 직선보다는 곡선을 선택하길 바란다. 어딜 가든 환영받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면 말이다. (p19)
캐치볼을 제대로 하려면, 공을 잘 던지기만 해서는 안 된다. 공을 받아야 다시 던질 기회가 온다. 그러니 상대방이 말하는 중에 휴대폰을 들여다보거나 몸을 젖히고 있는 등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면, 당신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은 신나게 이야기를 하다가도 더는 말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p29)
매력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언어에는 대체로 이게 없다. 바로 '부사'다. 참고로 부사는 다른 말 앞에 쓰여 그 뜻을 분명하게 하는 품사로 '매우', '과연','너무'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p95)
나의 언어 습관을 정확하게 바꾸기 위해 한동안 친구들을 끊다시피 만나지 않았다. 대신 고급스러운 어휘로 진중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임에 참여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스스로 내 말의 품격이 달라졌음을 느꼈고, 나도 모르는 사이 행복하고, 멋진 장소에만 초대받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p130)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하지 마." 가 아닌 "해"를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p166)
전: 실수하면 안 돼!
후: 이미 잘해왔고, 잘할 수 있어. 하던 대로 해"
사람들이 흔히 실수하는 게 있다. 상대방을 설득할 때 굳이 어렵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어려운 단어 또는 업계 용어를 사용해 복잡하게 전달한다. 충분히 쉬운 단어로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해야 전문가답게 보인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아무리 친절하게 안내해도 설득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니 초등학교 3학년도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언어로 표현해라. (p190)
혹시 주변 사람들이 "너는 입만 다물고 있으면 그나마 괜찮다. "라는 말을 하거나 어느 순간 사람들이 멀어져 가고 있다면 내 말투가 어떤지 잘 한번 생각해보아라.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말 한마디로 사람을 얻거나 잃는다. 이쁘게 말하는 사람들에게서 화법을 배우고, 전달력있게 말을 하기 위해 평소에도 연습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