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dugsss님의 서재 (dugsss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01 May 2026 01:35:14 +0900</lastBuildDate><image><title>dugsss</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dugsss</description></image><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티브]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48349</link><pubDate>Thu, 30 Apr 2026 09: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483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483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off/k9821370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483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a><br/>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바보가 되라, 그러면 잘 살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한 말중에 가장 유명한 인용구라고 한다. 자신의 직관을 믿고 바보처럼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의미인것 같은데 이 책을 읽고 인류의 지나온 행적을 돌이켜 보면 이거 너무 과한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br>제목만 보면 그냥 자극적인 인류학적 오류나 심리, 치명적인 알고리즘의 오해가 예상되었지만 읽다보면 "사람이 이러면 안될꺼 같은데"라는 마음이 들정도의 무법시대의 삶이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설명되어 있다.우리나라는 90년대의 급격한 민주화 속에 야만과 낭만이 공존했던 그런 시기를 겪어오면서 불합리한 규율과 거친 통제가 있어서 청춘, 개인의 개성이 폭발했기에 요즘 쇼츠나 유튜브에 나오는것 처럼 말도 안되는 위험을 당연히 행동했다고 하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에피소드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고 있었던 역사와 인간의 선택을 그냥 뒤집어 놓는다. (_제목이 좀 과장된 느낌이라 자극적인 책인가 했는데 밝혀지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는 출처와 실제 일어났던 기록은 없다고 명시되어 있어 믿음이 더가는 책이었다.)<br><br>책은 형벌, 감옥, 완전범죄, 전쟁 무기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읽다 보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건 "왜 이렇게 까지 하는건데... 이게 정말 최선이라고 생각한거야?"라는 의구심이다. 특히 형벌 파트에서는 정의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잔혹한 방식들이 정당화되었는지가 드러난다. 놋쇠 황소나 코끼리 형벌 같은 사례는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공포를 설계한 시스템처럼 느껴졌다.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길들이는 구조에 더 가까웠다.<br>감옥 이야기는 더 불편했다. ADX 플로렌스 같은 시설은 폭력이 눈에 보이지 않는 대신, 인간을 완전히 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과연 안전과 통제는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완전범죄 파트에서는 인간의 확신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가 드러난다. 완벽하다고 믿는 순간 오히려 균열이 시작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br><br>인간의 어리석음을 비웃기보다는, 그 불완전함 자체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읽다 보면 불편하면서도 나는 이러지 말아야지 나는 좋은 시대에 태어나서 너무 감사하다는 위안을 받게 된다. 완벽하지 않은 선택들이 쌓여 지금의 세계가 만들어졌다는 사실 때문인지, 지금의 나 역시 그렇게 틀리지 않은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br>한장한장 빠르게 읽히지만 결코 내용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쉽게 넘길수 없는 책이었다. 어디가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단순한 지식을 자랑하는 인문학이 아닌 생각하는 방향을 바꾸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에서, 제목처럼 "잠 못 드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br><br><br><br>#알면잠못드는위험한인문학 #모티브출판사 # #장편소설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자루형벌 #바비조롱 #마지노선 #풍선폭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150/k9821370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09184</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빅피시] 인류 멸종 실패기 - [인류 멸종 실패기 - 죽을 운명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들의 생존 세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48305</link><pubDate>Thu, 30 Apr 2026 09: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483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353&TPaperId=172483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69/coveroff/k9721373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353&TPaperId=172483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류 멸종 실패기 - 죽을 운명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들의 생존 세계사</a><br/>유진 지음 / 빅피시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인류 스스로가 종말의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는 경고는 누구나 한 번쯤은 유튜브나 TV에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현대 과학과 인류학에서 늘 다루는 주제이기도 하고, 지구 환경 파괴나 기술 발전의 부작용 같은 이야기들은 이젠 익숙할 정도이다. 특히 환경 파괴와 제6차 대멸종, 인공지능, 핵전쟁 등이 인류 멸종을 앞당긴다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어서 오히려 무뎌질 정도다. (_해외에서 남북한이 대치상황을 심각하게 보지만 당사자인 우리는 그냥 일상인것 처럼 무뎌지는건 좋지 않을것 같기는한데.. 사는게 빡빡하구나..)<br>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욕심이 원인이라는 점은 같지만, 거창한 종말이 아니라 "이걸로도 안 망했다고?" 싶은 사소하면서도 황당한 사건들이 끝없이 이어진다.잘하면 살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싶다가도 계속 사고가 터지고, 그게 쌓이고 쌓여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야기들이다. 이게 적응의 결과인지, 아니면 그냥 운이 좋아서 살아남은 건지 헷갈릴 정도다. 불과 몇백 년 전까지만 해도 미생물의 존재조차 몰랐는데 세균과 함께 살아온 인류가 지금까지 이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게 느껴진다. 책의 구성도 짧은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 방식이라 마치 쇼츠를 연달아 보는 느낌이다.<br><br>책은 크게 네개 파트로 나눠져있는데, 평범한 일상부터 도시, 질병, 그리고 개발 현장까지 점점 범위가 넓어진다. 읽다보면 갑자기 우리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일상조차 과거에는 전혀 평범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지금도 우리가 평범하게 행동하는 예를 들면 우유를 당연히 먹고 있지만 몇백년뒤에는 우유는 독약이었다. 뭐 이런말이 나올까 무섭다.책에서 처럼 옛날에는 목욕 한 번 잘못하면 병에 걸리고, 빵과 고기는 상해 있는 게 기본이며, 화장품은 미용이 아니라 독에 가까웠다. 납과 수은으로 얼굴을 하얗게 만드는 시대라니, 지금 기준으로 보면 거의 자해에 가까운 행동인데 그게 당연한 문화였다. 심지어 빅토리아 시대에는 빵조차 안전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보면 먹는 것 하나에도 목숨을 걸어야 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br>도시로 넘어가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길을 걷는 것 자체가 위험했고, 사기와 범죄는 일상처럼 존재했다. 아직도 사기사건이 문제지만, 그때는 법이나 제도 자체가 허술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눈 뜨고 코 베이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그런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단순히 가난한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었으니까 대를 이어 같은 직업을 반복하며 트라우마까지 이어지는 모습은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답답하지만, 그 시대에는 선택지가 없었다는 점에서 더 무섭고 안타깝게 느껴진다.<br><br>역시나 가장 황당한 부분은 의료와 죽음에 대한 에피소드였다. 지금은 병원에 가면 치료를 받는다는 믿음이 있지만, 과거에는 병원 자체가 위험한 장소였다. 마취도 없이 수술을 하고, 소독 개념도 부족했던 시절에 수술대에 오른다는 것은 치료가 아니라 그냥 도박에 가까웠다. 약이라고 먹는 것들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았고, 지금 기준으로 보면 황당한 처방들이 진지하게 사용되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살기 위해 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br>마지막에 소개되는 개발과 노동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더더더 씁쓸하다. 문명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어린아이들이 광산에서 일하고, 안전장치도 없이 하루 10시간 넘게 노동을 하던 시대였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 뒤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깔려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된다.<br><br>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저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다." 와 "야~ 근데 어떻게 살아남아서 여기까지 멸종이 안되었냐”는 점이 상반되게 떠올랐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위생, 의료, 안전 같은 것들이 사실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희생 위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br>거창한 역사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간이 얼마나 끈질기게 살아남았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사고를 낭만적이지 않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면서 과거를 미화하는 시선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일상이 얼마나 많은 것 위에 세워져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가볍게 한두시간만에 다 읽히지만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았다. 표지의 말처럼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는 하루도 못 버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길어봤자 일주일이 한계 아닐까 싶다.<br><br><br><br>#빅피시 #인류멸종실패기 #유진 #인간생존세계사 #마취없이수술 #세균 #추위와죽음 #처방전이독약 #광부는너무힘드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69/cover150/k9721373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76902</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까치] 천사들의 문법 - [천사들의 문법 - 르네상스의 천재 피코 델라 미란돌라, 그리고 언어의 숭고한 힘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38984</link><pubDate>Sun, 26 Apr 2026 09: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389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92X&TPaperId=172389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3/44/coveroff/89729189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92X&TPaperId=172389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사들의 문법 - 르네상스의 천재 피코 델라 미란돌라, 그리고 언어의 숭고한 힘에 대하여</a><br/>에드워드 윌슨-리 지음, 김수진 옮김 / 까치 / 2026년 04월<br/></td></tr></table><br/>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일딴 어렵다. 책의 내용이 어려운것인지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이름이 어려워서 그렇게 느끼는건지 역사를 모르고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술술 읽어지는 그런책은 아니다. 10장정도 읽고 다시한번 생각하고 앞장을 다시 갔다가 다시 돌아가는 그런 내용이다. 특히나 르네상스하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 정도를 떠올리지,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라는 이름은 솔직히 처음 들었다. (_징크스가 그런 뜻이었어?? 개미잡이새도 첨들어보네)<br>역시나 이과생이라서 그런지 책을 읽기 전에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개인적으로 든 첫 느낌은 "이 사람... 약간 아니 많이 사기꾼 같은데?"였다. 말년까지 메디치 가문의 측근으로 지냈고, 피렌체에서 급진적인 설교로 유명했던 사보나롤라와 가까워지면서 사상도 바뀌어 갔다고 한다. 게다가 비소 중독으로 31세에 사망했다는 이야기에 암살설까지 따라붙는다. 이 정도 배경을 알고 책을 펼치니 단순한 철학서라기보다는 뭔가 파란만장한 인물 이야기가 나오고 음모론과 영화로 만들어 질것 같은 기대감이 솟아났다. (_헐리우드에서 영화로 안만든이유가 있을까?? 어려서부터 천재, 르네상스, 미스테리한 죽음, 메디치가문 이걸로만으로도 재밌게 만들수 있을거 같은데 유명하지 않아서?)<br>읽어보니 이 책은 단순히 한 철학자의 인생을 따라가는 전기가 아니라, 그 사람이 왜 "언어"라는 것에 집착했는지를 계속 알려주는 느낌이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이나 글은 그냥 의미 전달의 도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피코에게 언어는 그 이상이다. 의미가 있든 없든, 말 자체가 사람을 움직이고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노래를 같이 부르거나, 군중 속에서 같은 구호를 외칠 때 묘하게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드는 경험이 있는데, 그는 이런 걸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어떤 더 높은 차원의 연결로 봤던 것 같다. 그래서 "천사들의 문법"이라는 표현까지 나오는데, 처음에는 좀 과장 아닌가 싶다가도 읽다 보면 이상하게 고개가 끄덕여진다.(_일본에는 말에 주술적인 힘이 깃들어 있다는 언령신앙이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서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자주 나오는데 시대도 장소도 다른데 뭔가 비슷한거 같아서 신기하다.)<br><br>역시나 "900개 논제" 이야기, 피코의 등장씬이기도 하고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내용이라 그런지 가장 인생적인 내용이었다. 23세 나이에 유럽 학자들을 다 불러 모아 토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는 것부터가 이미 범상치 않다. (_아~ 자꾸 사기꾼으로 느껴지는건 왜일까 자꾸 이상한 소리내면서 어느나라 말이다 저나라말이다 하는것도 믿음이 안가는 이유는 뭘까?)<br>그것도 비용까지 자기가 부담하겠다고 하니 지금 기준으로 봐도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다. 그런데 이게 결국 문제가 된다. 일부 내용이 이단으로 지목되면서 교황이 토론 자체를 막아버리고, 피코는 반박하다가 도망치고, 프랑스에서 체포되고, 다시 풀려나고 흐름이 거의 영화 같다. 이 부분을 보면서 느낀 건, 이 사람이 단순히 똑똑한 학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확신이 생기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타입이다.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이런 일까지는 안 갔을 것 같은데, 오히려 그 고집 때문에 더 유명해진 느낌인데 그당시에는 낭만이 살아있는 시대여서 그런게 아닐까한다.<br><br>다시 말하지만 전체적으로 책은 쉽게 읽어지지는 않는다. 르네상스 시대 이야기다 보니 역사나 지역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문장도 쫙~ 읽어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중반을 지나면서 조금 수월해진다. 완벽하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피코가 이야기하듯 글과 언어의 힘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읽고 있다 이거는 무엇을 설명하려고 하는가와 같은 느낌이 계속 든다. 특히 여러 사상과 종교, 철학을 하나로 묶으려는 시도는 지금 기준으로 봐도 꽤 대담하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대 신비주의, 아랍 철학까지 다 끌어와서 하나로 연결하려는 모습은 뭔가 종합주의 같은 모든 명언과 철학을 한줄로 표현하고 싶어하는것 같다. 이표현도 글이 아닌 목에서 나오는 무언가로 나타내려하는것 같다.<br>읽으면서 계속 이게 단순히 옛날 옛날 이야기만 하는 책이 아니구나라고 생각됬다. 지금 우리는 학교에서 집에서 길에서조차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문장을 보고 듣는다. SNS에서 유행하는 말, 쇼츠 영상 속 자막, 누군가의 한 문장에 사람들이 웃고 화내고 움직인다. 피코가 말했던 "언어의 힘"이라는 게 오히려 지금 시대에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우리가 언어를 사용하는 건지, 아니면 언어가 우리를 끌고 다니는가 헷갈릴 때가 있다.<br><br>이 책은 명확한 답을 주는 책이라기보다는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언어는 어디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인간은 그걸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가 같은 질문들을 피코는 그걸 완전히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가능한 끝까지 밀어붙였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_좀더 오래살아서 소크라테스정도 70대까지만 살았어도 결론을 내고 피코주의같은걸 완성했을텐데.. 아쉽다.)<br>피코가 누구야? 르네상스는 다빈치나 미켈란젤로지~ 그렇지만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언어에 관한 책이다. 단순히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이야기를 보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쓰는 말과 내가 영향을 받는 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고전이라는 게 괜히 남아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책을 읽다 보면 왜 사람들이 계속 고전을 찾는지도 조금은 이해가 된다.<br><br><br><br>#언어의힘 #피코델라미란돌라 #금기의언어 #에드워드윌슨리 #피코의생애 #천사들의문법 #까치 #어려운책 #비소중독암살 #개미잡이새징크스 #리뷰어스클럽]]></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3/44/cover150/897291892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34430</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책과나무]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아니다 -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아니다 - 천재도 부자도 아닌 청춘에게 고독은 선택지가 아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37443</link><pubDate>Sat, 25 Apr 2026 09: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374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7187&TPaperId=172374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65/coveroff/k4821371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7187&TPaperId=172374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쇼펜하우어가 아니다 - 천재도 부자도 아닌 청춘에게 고독은 선택지가 아니다</a><br/>Flat 4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인디캣책곳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요즘 서점가를 보면 철학도 유행을 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여기저기서 나오더니, 이제는 "쇼펜하우어"가 대세가 된 것같다. 나는 쇼펜하우어를 사상보다 외모로 먼저 알았다. 게임 철권에 나오는 "헤이하치" 같은 머리 스타일 덕분에 한 번 본이후로 잊을수가 없었다. 사상도 "지금에 만족하고 뭐 할려고 하지말고 그냥 살아라"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괴테가 "지금 하는 건 노력이 아니다, 완전 뼈를 갈아서 노력해라"는 쪽이었다면 달라도 서로 너무 다르다고 생각한다. (_괴테가 쇼펜하우어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는데 마음에 안들었나? 달라도 너무 다른데 말이다.)<br>그런 생각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철학 해설서라기보다는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담긴 에세이에 가까웠다. (_이걸 또 에세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하고 일기? 자기계발서? 아직 지식이 얇아서 장르를 잘모르겠다.) 학교, 군대, 인간관계 속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우리는 쇼펜하우어처럼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어필한다. 처음에는 장르가 애매하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읽다 보니 오히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철학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어떻게 오해하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책에 가깝다.<br><br>구성도 재미있다. Side A에서는 쇼펜하우어식 고독이 왜 위험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Side B에서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특히 "고독을 선택하는 것은 결국 고립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부분이 꽤 강하게 남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과,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인데, 그걸 혼동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br>책 전반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은 꽤나 직설적이다. 지금에 만족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소확행"이나 "자기 위로"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그걸 사실상 "포기"에 가깝다고 말한다. 듣기에는 조금 거칠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공감이 갔다. 특히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아니다"라는 문장이 단순한 부정이 아니라, "그럴 조건도, 그럴 삶도 아니다"라는 이야기처럼 들렸다.<br><br>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약한 연대"라는 개념이다. 꼭 깊은 인간관계가 아니어도, 가볍게 이어진 관계들이 삶을 지탱해준다는 이야기인데, 요즘처럼 관계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시대에는 꽤 설득력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모든 관계를 깊게 만들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끊어버리는 것도 답은 아니라는 균형 잡힌 시선이 좋았다. (_보통 사람들이 40대이후로 진솔한 자기이야기를 할수 있는사람이 한명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고들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도 참 맞는 말인것 같다.)<br>읽다 보니 요즘 사회 분위기와 연관이 있어보인다. 청년 정책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냥 쉬는 청년"이 50만 명이 넘는다는 말도 나오는데, 물론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책이 왜 나왔는지 이해가 되기도 한다. 학교, 집, 학원 같은 정해진 루트속에서 다 해결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세상의 주인공처럼 밥도 대령해주고 용돈도 주고 그냥 살아가다가 사회에 나오면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립을 선택하는 게 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쇼펜하우어를 비판하거나 사상에 대한 설명을 하는 책이라기보다, 요즘 우리가 철학을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동시에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살 건가?"라는 질문을 던지는것 같다.<br>개인적으로는 청년층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이가 있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공감할 부분이 있지만, 지금 관계와 진로, 삶의 방향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기라면 더 크게 와닿을 것 같다. 청년이 아니더라도, 요즘 세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br><br><br><br><br>#우리는쇼펜하우어가아니다 #책과나무 #Flat4 #고독은고립 #쇼펜하우어이야기가이니네 #여유없는현실 #경험하고실패하라 #사랑을하라 #작가의일기장 #인디캣 #인디캣책곳간<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65/cover150/k4821371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296523</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까치] 군주론 - [군주론 - 제5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34856</link><pubDate>Thu, 23 Apr 2026 21: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348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5785&TPaperId=172348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3/14/coveroff/k7421370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5785&TPaperId=172348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군주론 - 제5판</a><br/>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강정인.김경희 옮김 / 까치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나폴레옹, 무솔리니 같은 역사적 인물들이 가까이 두고 읽었다는 군주론!!!어디 연애인이나 역사, 국사 교양수업이나 유튜브를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책, 그냥 거기서 끝났으면 "아~유명한 책이구나" 하고 넘겼을 텐데, 요즘은 또 도널드 트럼프, 블라디미르 푸틴, 시진핑 같은 현대 정치 지도자들까지 마키아벨리식 리더십의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관심이 많아졌다."이걸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읽은 사람들이 이모양이니 이쯤 되니까 오히려 역효과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br>이 책을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한참 동안이나 같은 계열의 책으로 착각했던 적이 있었다. 제목만 보면 비슷한 느낌이라 충분히 그럴 만도 했다고 나름 위안을 하고 싶다. (_아닌가? 경제랑 정치, 지배를 다르다고 볼수도 있겠구나)대학 시절에 한 번 펼쳐본 적도 있었다. 그런데 앞부분 헌정사에서 이미 마음이 떠났다."나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위대하고 훌륭한 전하 저 좀 다시 불러주세요"이런 느낌의 글로 읽혀서 솔직히 별로였다. 뭔가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냄새가 나서 낭만이 없다 해야하나? 게다가 이 책이 원래 바치려던 인물이 아니라 조카한테 진상했다는 이야기를 알고 더 모양빠져 보였다. (_남들은 금은 보화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최고를 바치는데 자기는 이책이 그런존재다라고 준거 부터가 영...)그렇게 잊고 있던 책을 이번에 다시 제대로 읽어보게 됐다. 나이를 먹어서 인지 그때는 너무 철이 없어서 였는지 지금은 예전에 내가 너무 겉만 보고 판단했구나 싶었고 세속에 찌들어서 인지 인권과 문명이 없었다면 이렇게 통치해도 되는구나 하는 인정도 해버리게 되었다.<br><br>하지만 일단 이 책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분량은 많지 않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이탈리아 역사와 고대 사례들이 계속 등장하다 보니 배경지식이 없으면 흐름을 따라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 (_강정인님, 김경희님 너무 감사합니다. 부록에 용어해설, 인명해설 없었으면 정말 이해하는데 오래걸렸을거 같습니다. 부록은 꼭 읽어보싶시오. 정말 이해가 쉬워집니다. 역시 5판까지 인쇄한 이유가 있었네요) 알렉산드로스 대왕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각종 군주국 사례들이 쏟아지는데, 하나하나 이해하려고 하면 속도가 확 줄어든다. 인물하나하나 들면서 얘는 이렇게 해서 망했고 얘는 저렇게 해서 나라가 사라졌다는 식의 전개이다.<br>그런데 신기하게도, 마키아벨리가 하고 싶어하는 말은 굉장히 직관적이다.읽다 보면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인데?" 싶은 순간이 계속 나온다.예를 들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과 두려움을 주는 것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또는 약속은 언제까지 지켜야 하는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같은 질문들을 16세기에 이미 이렇게 노골적으로 적나라하게 써놨다는 게 나는 너무 놀라웠다.특히 인상 깊었던 건, "군주는 사자의 힘과 여우의 지혜를 동시에 가져야 한다"는 부분이다. (_도널드 트럼프가 인용했다고 해서 살짝 좀 그렇지만 이책을 가장 잘설명한 문장이 아닌가 한다.)이건 지금 봐도 완전히 "처세술의 정수"이며 나라를 끌고가는 대표의 가치관 같은 문장이다.<br><br>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이 왜 위험하다고 하는지 알것 같다.나라를 위해 "성군이 되시오" 조선시대 사극을 보면 매일 조정에서 하는 말이긴한데 이건 좋은 사람이 되어라가 절대 아니라 "목적을 위해 어디까지 현실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를 묻는 책인것 같다.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불편함도 많았었다.이게 맞기는 맞는 말인 건 알겠는데,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뭔가 찝찝하고 이러면 안될거 같은데 그런 감정들 말이다. 예를 들어, 적을 완전히 제거해서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든지, 세력을 분산시켜 힘을 못 쓰게 만든다든지 하는 부분들은 지금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과격하다. (_러시아든, 우크라이나든, 중동이든, 전쟁은 정말 안하는게 맞다.)<br>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시대를 생각하면 오히려 현실적인 전략이었겠다는 생각도 든다.결국 이 책은 "착하게 살아라"가 아니라 "현실은 이렇게 돌아간다"를 알려주는 책이다.그래서 더 오래 살아남았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읽는 게 아닐까 싶다.<br><br>현대 사회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다.전쟁으로 초토화시키고 반란의 싹을 없애라 같은 이야기는 지금 시대와는 맞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 인간, 조직, 그리고 선택에 대한 본질적인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하다.마치 손자병법처럼, 실전에 그대로 쓰기보다는 "이런 사고방식이 있구나" 하고 이해하는 교양서에 가깝다.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책은 쉽지는 않지만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고전은 괜히 고전이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br><br><br>#까치 #군주론 #니콜로마키아벨리 #강정인 #김경희 #제5판 #나폴레옹 #로마 #이탈리아 #아첨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3/14/cover150/k7421370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31456</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프레시] 다시, 인간관계론 - [다시, 인간관계론 - AI 시대, 왜 우리는 인간관계를 말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30122</link><pubDate>Tue, 21 Apr 2026 15: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301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151&TPaperId=172301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3/11/coveroff/k6621371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151&TPaperId=172301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인간관계론 - AI 시대, 왜 우리는 인간관계를 말하는가</a><br/>제이한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04월<br/></td></tr></table><br/>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책 제목을 보자마자 대학교 시절이 생각났다. 교양학점 따기용으로 "심리학의 이해"를 듣다가 교수님 추천으로 덜컥 신청했던 과목이 바로 "인간관계론"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1학년 2학기, "교수님이 좋다는데 뭐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들었는데 결과는 정말 처참했다. 군대를 막 전역하고 눈에 독기 가득한 복학생들, 취업이라는 생사기로에 선 예민할때로 예민한 선배들 사이에서 그냥 쌩몸만 던져진 느낌이었다. 책은 두껍고, 레포트는 어려웠고, 심지어 도서관에서 관련 책 하나 빌리는 것도 전쟁이었다.<br>그렇게 한번 망하고 나서, 나중에 복학해서 다시 들었던 인간관계론은 물론 나도 복학생으로 신입생을 밟고 A를 받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열심히 공부를 해서 받았다기보다 어느 정도 세상 물정을 알고 나니 같은 내용인데도 받아들이는 깊이가 완전히 달랐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br>그 기억 때문인지 처음에는 책을 보면서도 의구심이 들었다.요즘은 AI가 지배하는 시대고, 코로나 이후로는 전화 공포증, 이른바 "폰포비아" 같은 말까지 나오는 세상인데 굳이 지금 "인간관계론"일까? 시대에 뒤떨어진 이야기 아닐까? 그냥 호구되는 설명서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br>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다. 아니 완전히 뒤집어 졌다."기술은 변해도 사람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이 문장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br><br>한참 빠져서 읽다가 갑자기 드는 생각이 카네기면 내가 아는 그 카네기 형님이신가??? "철강왕 그 카네기?" 남북전쟁때 돈주고 사람사서 병력대리인 보낸 그사람? 하고 떠올렸는데, 알고 보니 그건 앤드류 카네기, 이 책의 저자는 데일 카네기였고 거기에 과학자인 데이비드 카네기는 또 다른 사람이 었다. 이름만 보면 헷갈릴 만하다. (_김카네기, 이카네기, 박카네기 이런건가? 아니 이름이 다른건가? 성인가?)<br>그래도 결국 남는 건 이름이 아니라 내용이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철학은 이미 데일카네기코리아처럼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고, 개인적으로도 TED 영상에서 몇 번 접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은 그 핵심을 지금 시대에 맞게 다시 정리해놓은 느낌이었다. (_데인카네기코리아 https://www.carnegie.co.kr/)<br><br>특히나 인상 깊었던 부분중 하나는 5장. "짧은 텍스트일수록 따뜻한 온도를 부여하라" 이다.요즘 대화의 대부분이 카톡이나 메신저로 이루어지다 보니, 말 한마디보다 짧은 문장 하나가 더 크게 받아들여질 때가 많다. 같은 "네"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이 부분은 정말 지금 시대에 맞게 잘 풀어냈다고 느꼈다. 정말 반성하면서 읽었다고 해야하나 오늘 또 크게 하나 배웠다.<br>가끔 티비에서 토론하거나 정책결정시 양진영에서 논쟁을 하는걸 볼수 있는데 "논쟁에서 이기려 할수록 설득에서는 멀어진다" 이걸 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았겠다 싶다. 물론 나도 읽으면서 좀 뜨끔했다. 온라인에서 댓글 하나 달다가 괜히 감정만 상했던 기억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기려고 드는 순간 이미 대화가 아니라 싸움이 되어버린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자주 놓치게 된다. 이렇게 오래전의 인간관계법칙이 AI시대에도 정통한다는게 한편으로는 무서움이 들정도이고 책을 참 잘썼구나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생각도 든다.<br>돌이켜 보면 개인적으로는 "실수를 빠르게 인정할수록 신뢰의 속도는 빨라진다"는 문장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이건 회사든 학교든 어디서든 통하는 이야기다. 괜히 변명하다가 상황이 더 꼬이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인지, 짧은 문장이지만 꽤 오래 남았다. 다시한번 인정할건 인정하고 해결하자는 마음을 먹어야 겠다.<br><br>전체적으로 책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예전 인간관계론 특유의 "두껍고 부담스러운 느낌"을 덜어내고, 지금 시대에 딱 맞게 간결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그래서 더 읽기 편했고, 중간중간 "아, 이건 내가 한번 써먹어봐야겠다" 싶은 부분들도 꽤 많이 있었다.<br>사람이 근본적으로 다른 뭔가로 바뀌지 않는 이상, 인간관계의 본질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문제는 여전히 "사람의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있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도 꽤 현실적인 편에 속한다. 리프레시에서 정리한 "다시, 인간관계론"은 데일 카네기의 핵심 사상을 과하지 않게,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도 읽히게 잘 풀어낸 책이다.<br>아직 인간관계의 기준이 만들어지는 시기의 학생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초년생, 혹은 사람 때문에 지쳐버린 누군가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책이라고 느꼈다. 한 번쯤은 꼭 읽어볼 만한 인간관계 이야기이며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필요할 책이라 생각한다.<br><br><br><br><br><br><br>#다시,인간관계론 #리프레시 #데일카네기 #제이한 #AI시대 #인간관계 #사람의마음은변하지않는다 #논쟁과설득 #부탁과강요 #반발과용기 #리뷰어스클럽]]></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3/11/cover150/k6621371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31115</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소소의책] 그림형제동화 - [그림 형제 동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22576</link><pubDate>Fri, 17 Apr 2026 14: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225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7125&TPaperId=172225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39/coveroff/k7821371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7125&TPaperId=172225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림 형제 동화</a><br/>야코프 그림.빌헬름 그림 지음, 얀 르장드르 그림, 민지현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누구나 어릴 때부터 들고다니던 애착동화책이 있을것이다. 나는 앞뒤 표지가 두꺼운 얇은 "헨젤과 그레텔" 책이었는데 이상하게도 항상 헷갈렸다. 이게 이솝우화였나, 아니면 그림 형제 동화였나. 그냥 "옛날 이야기" 정도로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림 형제 동화"를 읽으면서 그 구분이 조금은 또렷해졌다.(_찾아보니 그림형제동화인데 이번책에는 아쉽게도 없었다.) 이솝은 그리스에서 전해진 동물 중심의 우화라면, 그림 형제 동화는 독일의 구전 이야기를 모아 시대상과 인간사를 담아낸 이야기인것 같다.<br>표지부터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표지에 "야코프 그림, 빌헬름 그림, 얀 르장드르 그림"이라고 적혀 있어서 "그림 형제가 세 명이었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알고 보니 형제의 이름이 야코프 그림, 빌헬름 그림이었고, 나머지는 삽화를 담당한 사람이었다. 너무 당연한 걸 이제야 알았다는 게 조금 바보같으면서도, 괜히 어이없는 웃음이 나왔다.표지 속 캐릭터도 인상적이었다. 처음엔 추억의 애니매이션 히맨에 나오는 근육이 엄청난 여동생 "우주전사 쉬라"인줄 알았는데 황금 공을 가지고 놀다가 연못에 빠뜨린 햇님도 미모에 감탄했다는 막내공주였다.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이미지와는 꽤 다른 분위기라 시작부터 이 책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br><br>막상 읽기 시작하면 이야기 하나하나는 길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결말이다. 대부분 "엥?" 하는 느낌으로 끝난다. 요즘식으로 말하면 떡밥을 던져놓고 회수하지 않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처름부터 "여우와 고양이"는 둘이 대화를 나누며 진행되다가 뭔가 더 이어질 것 같은 타이밍에 갑자기 끝나버린다. 읽고 나서 "그래서? 작가양반 다음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구조다. 오히려 이런 점이 구전 동화 특유의 열린 결말처럼 느껴지기도 했다.<br>"용감한 꼬마 재봉사"는 "한 번에 일곱!"이라는 허세? 거짓말?에서 시작해 점점 일이 커지는데, 결국은 기세 하나로 상황을 뒤집어버린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전개인데, 이상하게 통쾌하다. 이거 큰일날꺼 같은데~ 늑대와 소년처럼 거짓말하다가 큰일 한번 나겠는데~ 하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결말을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지만 아쉽게도? 해피엔딩이다. 논리보다는 이야기의 흐름과 상상력이 중심이라는 점이 느껴졌다.<br>그리고 역시 빠질 수 없는 "백설 공주". 기본 틀은 같지만, 디테일이 좀 다르다. 특히 결말 부분의 묘사가 생각보다 더 잔인해서 "이게 원래 이야기였구나" 싶었다. 요즘 우리가 디즈니나 픽사같은 애니매이션으로 접하는 동화들이 얼마나 많이 다듬어지고 현시대를 반영하며 각종 규제와 광고에 시달렸는지 알게 되었다.<br><br>전체적으로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이게 바로 원작의 힘이구나"였다. 한때 유행했던 잔혹 동화처럼 일부러 자극적인 게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인데도 아주 거칠고 솔직하다. 모티브가 된 독일의 옛이야기는 더더더 잔혹하고 1800년 이전이 이야기라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는데 그림형제가 수집하고 교훈을 주기위해서 바꿨다고 하니 그래서 더 낯설고,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br>읽고 나니 살짝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헨젤과 그레텔"과 "라푼젤"이 이 책에는 실려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만큼 그림 형제가 수집하고 정리한 이야기가 엄청나게 많다는 뜻이겠지만, 괜히 하나 빠진 느낌이 들어 아쉽기도 했다. 동시에 "이 사람들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모으고 정리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작업이니까. (_초판은 200가지 정도의 이야기를 모아서 2권의 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br><br>요즘은 책보다는 디즈니나 픽사 같은 애니메이션으로 동화를 쉽게 접하는 아이들이 많은거 같다. 물론 영상매체를 통한 방식도 훌륭하지만, 이렇게 원작을 책으로 읽어보는 경험은 또 완전히 다르다. 더 거칠고, 더 직접적이고, 시각적이지는 않지만 상상을 통해 그려가게 만든다.<br>권선징악이나 해피엔딩에 익숙한 동화를 "진짜 이야기"로 다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나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서로 다른 느낌을 나눠보고 싶은 부모님, 그리고 한 번쯤 "내가 알고 있던 동화가 맞나?"라는 궁금증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br><br><br><br>#소소의책 #그림형제동화 #야코프그림 #빌헬름그림 #얀르장드르그림 #헨젤과그레텔없음 #백설공주흙단 #개구리왕자 #고양이꾀주머니 #한번에일곱]]></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39/cover150/k7821371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33959</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두의도감] 가챠 도감-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 - [가챠 도감 -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17638</link><pubDate>Wed, 15 Apr 2026 08: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176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604&TPaperId=172176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32/coveroff/k9221376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604&TPaperId=172176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챠 도감 -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a><br/>와타나베 카오리 지음, 이예진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요즘 길을 걷다 보면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상가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한 건물에 하나쯤은 꼭 무인 뽑기샵이 있다. 예전에는 관광지나 술집 근처에서 로봇팔로 인형을 집어 올리는 기계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들어가 인형도 뽑고, 작은 미니어처까지 고르는 하나의 "취미 공간"처럼 변해버린 느낌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직접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일본에서 짧은 회사 생활을 했던 시절이 떠올랐다. 편의점 앞, 길거리, 심지어 식당 한켠에도 자연스럽게 놓여 있던 그 캡슐뽑기 기계들. 아무 생각 없이 동전을 넣고 돌리던 그 순간의 행복함이 책을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되살아났다.<br>초등학교때 학교앞 문방구에서 몇백원을 넣고 돌려 댔던 그런 기억을 하나씩 건드리면서 읽어가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단순히 "미니어처 사진 모아놓은 책 아닌가?" 싶었는데, 몇 장 넘기다 보니 이건 천국! 파라다이스였다. 이건 그냥 도감이 아니라, 나에게 꿈과 희망이 누군가의 취향과 집요함 그리고 애정이 그대로 쌓여 만들어진 집약체에 가깝다.<br><br>책은 크게 미니어처 푸드, 연출, 공간, 여행이라는 흐름으로 이어지는데, 특히 Part 1에 등장하는 음식 미니어처들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일본여행을 했을때나 유튜브에서 봤던 장소가 기억이 나면서 배가 고파진다. 편의점 도시락, 과자, 빵, 디저트까지 실제 음식보다 더 정교하게 보이는 순간도 있어서 "이걸 왜 이렇게까지 만들었지?"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느 순간 하나쯤 갖고 싶다! 아니.. 가능하다면 전부 가자고 싶다! 로 마음이 바뀌는 게 웃기다.<br>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단순히 "귀엽다"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같은 미니어처라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장면이 만들어지는데, Part 2에서 보여주는 연출 방식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작은 소품 몇 개로 카페 분위기를 만들고, 길거리 포장마차를 재현하고, 여행의 한 장면을 꾸며내는 걸 보고 있으면, 이건 장난감이 아니라 하나의 "이세계 또다른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br><br>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왜 사람들은 가챠에 빠질까? 단순히 랜덤이라서? 아니면 귀여워서?" 아마 그 둘 다 맞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열기 전까지 모르는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뽑기 기계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고 난 이걸 뽑을꺼야 하면서 캡슐을 뜯는 순간의 쾌감과 기대감이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설레는 몇 안 되는 경험 중 하나라서가 아닐까한다.<br>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가챠 여행 이야기도 흥미롭다. 일본 시즈오카를 배경으로 한 가챠 투어는 읽기만 해도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냥 관광이 아니라, 가챠를 중심으로 동선을 짜는 여행이라니 이쯤 되면 취미가 아니라 거의 집착에 가깝고 생활이 아닌가 한다. 돌아다니면서 먹어보고 가본곳을 미니어쳐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너무 좋다. 조그마한 자석이라도 붙여서 냉장고에 한까득 붙여 놓고 지나가면서 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br><br>개인적으로는 "세트로 모으는 재미" 부분이 가장 공감됐다. 하나만 뽑으면 끝이 아니라, 결국 시리즈를 완성하고 싶어지는 그 마음이 정말 이해가 갔다. 중복이 나오면 아쉽고, 마지막 하나가 안 나와서 계속 도전하게 되는 그 감정이 너무 공감가지만 집이 저당잡히고 월급이 압류당하고 이러다가 풍지박산날수도 있기에 정말 조심조심 해야한다. 생각해보면 꽤 단순한 구조인데, 하나만더 하나만더 하면서 손이 가는건 당연한것인가?<br>이책은 "이런 세계도 있다"라고 말해주는것 같다. 그래서 더 편하게 볼 수 있었고, 부담 없이 한 장씩 넘기면서도 은근히 오래 붙잡고 있게 된다. 중간에 편서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어느새 힐링을 느낄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br>가챠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에게는 새로운 취미의 입구가 될 수도 있고, 이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공감과 만족감을 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귀여운 것을 보며 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책이었다.<br><br><br><br><br>#모두의도감 #가챠도감 #캡슐이열리는순간의설렘 #와타나베카오리 #이예진 #즐거운미니어처뽑기 #문화충전 #서평이벤트<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32/cover150/k9221376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03281</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K TRVIA BOOK] 연금술 - [연금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12502</link><pubDate>Sun, 12 Apr 2026 2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125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030398&TPaperId=172125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60/7/coveroff/k902030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030398&TPaperId=172125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금술</a><br/>요시무라 마사카즈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나는 아무리 연금술을 익히더라도 스스로 정해둔 원칙이 하나 있다. 바로 연금술의 궁극 목표 중 하나인 "인체 연성!!" 인간을 만들어내는 행위만큼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어릴 때야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은 사람을 떠올리며 아무 생각 없이 상상하며 행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사회생활도 해보고 나름대로 삶을 겪어보니 인체 연성이라는 건 단순한 호기심으로 건드릴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도덕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연금술이라는 게 결국 "등가교환의 원칙" 위에 서 있다면 그 대가는 상상 이상일 테니까 말이다.<br>이런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는데, 첫 장부터 "연금술의 기초 기술"이 나온다. 순간 "불? 물? 그럼 뭐부터 만들어볼까?" 하는 쓸데없는 기대와 두근거림이 있었지만 현실은 산업과 화폐, 물질만능주의와 연결되는 역사와 이론 이야기들이 먼저 나온다. 솔직히 말하면 아쉬웠다랄까 맥이 빠졌다랄까. 뭔가 실전기술이나 기출문제? 느낌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학문과 이론적인 접근이 강했다.<br><br>그래도 나름 매력은 확실하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기하학적인 도형, 암호처럼 보이는 기호, 생명체를 상징하는 그림들이 가득하다. 드래곤, 우로보로스, 피닉스 같은 상징들이 계속 등장하는데, 이게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뭔가 숨겨진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여서 집중하고 더 깊게 들여다보게 된다. "이걸 실제로 눈앞에서 보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각적인 재미가 상당하다.<br>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연금술의 이미지들이 계속 등장한다.&nbsp;하나 아쉬운것이 있다면 "현자의 돌", 황금으로의 변환, 호문쿨루스 같은 이야기와 현상들까지 자꾸 자꾸 흥미로운 인물과 사건만 계속 나오긴 하는데 정작 "그래서 실제로 어떻게 하는데?"라는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은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결국은 전설과 기록, 그리고 해석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의심하게 된다. "이거 작가 혼자 알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진짜 비밀은 글이 아니라 기호와 그림 속에 숨겨둔 건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 된다.<br><br>역사적인 전개 방식도 꽤나 흥미롭다. 한때는 국가 차원에서 연금술을 지원하고, 일종의 과학자처럼 대우받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사기꾼 취급을 받거나 이단으로 몰려 고통받던 시기도 공존한다. 실제로 많은 연금술사들이 가난 속에서 연구를 이어갔다고 하는데, 재료도 비싸고 결과도 불확실하니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 분야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건, 결국 "무언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과 "이거 한탕으로 영지하나 받을수 있다면"하는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br>읽으면서 의외로 반가웠던 인물들도 등장한다. "아이작 뉴턴"이 연금술에 깊이 관여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맥락 속에서 보니 또 다르게 느껴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자의 모습과는 또 다른 면이다. 그리고 "니콜라 플라멜" 같은 인물도 등장하는데, 전설 속 인물로만 생각했던 존재가 책 속에서 하나의 사례처럼 소개되니 괜히 더 믿고 싶어진다. (_이건 진실이야 이모탄님이 나를 보셨어~!!)<br>또 하나 흥미로웠던 건 고대 철학과의 연결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했던 원소 개념이 연금술과 이어지고, 그것이 다시 근대 과학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면, 이게 단순한 "마법 같은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제5원소" 같은 작품이 떠오르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br><br>물론 뒤로 갈수록 낭만주의, 모더니즘 예술과 연결되는 부분은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실험이나 이론 쪽이 더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중세 과학, 문학, 예술 전반에 걸쳐 연금술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구성이다. 단순히 "금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려고 했던 방식 중 하나라는 점이 인상적으로 남았다.<br>결국 이 책을 통해 직접 연성을 해보거나, 물체를 날려보거나, 호문쿨루스를 만들어보는 일은 당연히 불가능했다. 하지만 대신 꽤 많은 지식과 상상력을 얻었다. 그리고 여전히 한편으로는 믿고 싶다. 언젠가 모든 것을 연성할 수 있는 힘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것, 그리고 현자의 돌이 어딘가에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 가능성을 믿고 싶다.<br>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며 "진리의 문"을 떠올려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꽤 재미있게 읽힐 것이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 어딘가에서, 지식과 상상이 묘하게 섞이는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br><br><br><br>#연금술 #트리비아북 #요시무라마사카즈 #일러스트최고 #야금술 #강철의연금술사 #현자의돌 #수은 #침묵의서 #유황 #뉴턴 #아리스토텔레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60/7/cover150/k902030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7600789</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rte] 고슴도치의 행복 - [고슴도치의 행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09794</link><pubDate>Sat, 11 Apr 2026 09: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097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7203&TPaperId=172097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79/coveroff/k3021372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7203&TPaperId=172097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슴도치의 행복</a><br/>톤 텔레헨 지음, 김고둥 그림, 유동익 옮김 / arte(아르테) / 2026년 03월<br/></td></tr></table><br/>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고슴도치의 행복" 책표지를 보면 고슴도치가 선물의 정점에서서 행복감을 느낄텐데.. 내눈에는 뭔가 허망하고 부질없어보이는 표정이다. 뭐가 마음에 안드는 거니?? 예전에 같은 작가의 작품인 "귀뚜라미의 치유"를 읽고 오래 기억되는 감동이 있어서 금요일 늦은 퇴근에도 일주일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 집어 들었다.<br>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이 작가의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든다기보다는 이해하려고 들수록 더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집중이 잘 된다거나, 공감이 확 되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역시나 나는 뼈속까지 이과라서 그런지 계속 "왜?"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탁탁 치고 나온다.이게 왜 이렇게 진행되지? 왜 이렇게 생각하지?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거야? 고슴도치는 무슨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건가? 이런 생각들이 계속 되면서 읽는 내내 물음표가 붙어 다녔다. 이게 문화의 차이인지, 아니면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다른 건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에피소드들도 분명 있었다. (_진짜 헐리우드 영화나 드라마처럼 빌런이 있어야 진행되는 그냥 좀 살면 안되나? 꼭 그렇게 행동 해야만 했냐~~)<br><br>"고슴도치는 무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부분에서는 순간 이건 아닌데 이렇게 행동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서 그런거야? 제발...이라고 말하면서 한장씩 넘겼다. 그런데 계속 읽다 보니 문제는 고슴도치가 아니라 나한테 있었던 것 같다.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고, 각자의 환경과 배경이 다르다는 걸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처음부터 내 기준으로만 판단하고 있었던 거다. 초반에는 "왜 이래?" 하면서 읽다가, 뒤로 갈수록 잔잔하게 따뜻해지는 분위기에 오히려 내가 좀 부끄러워졌다. (_어떻게 이런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글을 쓸수 있는지 역시 작가는 작가구나 싶네..)<br>이 책은 흔히 말하는 "힐링 동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건조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한 에피소드마다 분량도 짧고 그만큼이나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기도 한다. 숲속 동물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이 하는 고민은 결국 사람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고슴도치는 자신의 가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누군가를 찌를까 봐 두려워하면서도, 그 가시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고 있다. 이 모순적인 감정이 낯설지 않았다. 우리도 비슷하게 살고 있으니까.<br><br>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슴도치" 이야기였다. "고슴도치가 가시를 자르다" 에피소드인데 고슴도치가 자신의 가시를 잘라내고 스스로를 더 이상 고슴도치가 아니라 "슴도치"라고 부르며, 지금까지의 나는 없다, 나는 새로운 존재라고 선언하는 장면. 처음엔 좀 황당하게 느껴졌는데, 곱씹어보니 이게 단순한 설정이 아니라 변화와 적응 속에서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려고 하고 과거를 부정하기도 하면서 버텨내는 과정인것이다. 그런데 결국 다시 자신을 받아들이고 돌아오는 모습이 참.. 짠하면서도 공감이 갔다.<br>에피소드 하나하나는 굉장히 짧다. 금방 읽히는데, 문제는 읽고 나서다. 위에서 말한것 처럼 바로 다음 장으로 넘기기보다는 잠깐 잠깐 멈추게 된다. 어떤 문장은 별거 아닌 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떠오른다. 명확한 답을 주기보다는 질문을 던져놓고 끝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br><br>읽는 동안에는 "이게 뭐지?" 싶은 순간이 꽤 많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잠이 오지 않는다. 깐죽대는 과장놈, 하루종일 이사하는소리가 몇년째 이어지는 층간소음 2층놈, 끙끙 앓는 소리하루 종일 내는 옆집놈, 담배냄새에 환기도 못하고 스트레스에 피곤함에 만성피로에 이제는 지쳐있는 나 자신이 외부가 아닌 나를 조용히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까 이해 안 됐던 문장 하나가 다시 떠오른다. 그런 식으로 조금씩 남는 책이다.<br>가볍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게 끝나지 않는 책이며 누군가에게는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한 번쯤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다시 꺼내 읽게 될 것 같은 책이다.<br><br><br><br>#어른아이 #철학동화 #고슴도치의소원후속작 #고슴도치의행복 #어른을위한철학동화 #톤텔레헨 #김고둥 #유동익 #슴도치 #너지금안괜찮은거야#리뷰어스클럽]]></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79/cover150/k3021372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87915</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시원북스] 브런치 하다앳홈 - [브런치 하다앳홈 - 쉽고, 맛있고, 건강한 인생 레시피 10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04441</link><pubDate>Wed, 08 Apr 2026 16: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044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7387&TPaperId=172044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7/7/coveroff/k7721373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7387&TPaperId=172044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브런치 하다앳홈 - 쉽고, 맛있고, 건강한 인생 레시피 104</a><br/>박정아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요즘 도시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보면 규모가 어마어마한 브런치 카페들이 엄청 많다. 열대우림 숲속 콘셉트부터 수족관 느낌까지, 주말마다 한두 번쯤은 일부러 찾아갈 만큼 분위기가 좋아서 꽤 자주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발이 가지 않았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의 방송매너, 리액션과 시끄러운 분위기, 갈수록 별로인 서비스와 위생까지 이것저것 겹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가게 되었다. 최근에는 뉴스에서 브런치 카페나 베이커리 업종이 절세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니 괜히 더 복잡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좋아했던 공간인데, 이제는 조금 애매한 존재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_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통한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운영 시 최대 600억 원까지 공제받아 상속세를 절감할수 있었다고 하는데, 2026년 4월부터는 직접 가업으로 기술을 이용한 제조를 하지 않고 그냥 사다가 파는거는 편법으로 국세청 조사후 공제하지 않는등 절차가 엄격해진다고 하는데 몇개는 없어지지 않을까?? )<br>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집에서 하면 된다!!<br>주말 아침, 따끈한 수프에 빵을 콕 찍어 먹고, 옆에는 향긋한 바닐라 라떼 한 잔을 뙇!! 사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장면 아닌가? 그런데 막상 해보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요리는 자신 없고, 먹는 건 자신 있는 입장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재료 준비부터 레시피까지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족수가 적은 입장에서는 한번사면 이걸 다먹으려면 삼시세끼 토마토를 먹어야하는등 재료선택도 쉽지 않고 말이지... 여러 고민을 덜어줄 책이 바로 "브런치 하다앳홈"이 아닐까 한다.<br><br>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브런치라고 하면 괜히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갈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 책은 그 부분을 꽤 편안하게 풀어낸다. 샐러드부터 소스, 수프, 브런치 메뉴까지 구성은 다양하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이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유명세프의 책을 보면 재료부터가 뭔지 이름도 읽기 어려운데 이 책은 괜히 도전 의욕을 꺾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br>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수프 파트였다. 원래 수프와 빵을 함께 먹는걸 좋아하는것도 있지만 감자 수프, 버섯 수프, 옥수수 수프 같은 기본적인 메뉴들 조차 만들어보면 생각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다. 재료도 어렵지 않고 과정도 복잡하지 않은데, 완성된 맛은 꽤 좋았다. 집에서 이런 맛이 난다고? 싶은 순간이 온다. 마음이 약해서 소금을 조금 덜 넣어서 아주 맛 있지는 않았지만 과감하게 하라는데로 한다면 맛과 풍미가 아주 훌륭했다. 주말 아침에 이 세 가지 수프 중 하나만 있어도 아침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브런치 카페는 이제 안가도 될것 같다.<br><br>책 전체를 보면 샐러드나 드레싱 종류도 다양하게 나오는데, 단순히 레시피를 나열하는 느낌이 아니라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하나 만들어두면 여러 메뉴에 응용할 수 있는 구조라서 실용적이다. 요리를 자주 하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고, 반대로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이디어를 확장해주는 느낌이 있다.<br>그리고 은근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책 초반에 나오는 기본 가이드들이다. 주방 도구나 식재료 선택 같은 내용인데, 평소에 크게 신경 쓰지 않던 부분을 다시 보게 만든다. 요리를 잘하는 방법이 꼭 기술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_올리브오일이나 버터에 대한 상식도 넓히고 집게와 핀셋은 고기구울때만 썼었는데 잘 활용하고 있다. 레몬즙도 늘쓰던거라 뭔가 작가님과 가까워진 기분도 들었다.)<br><br>고급 브런치 까페의 비싸고 화려한 플레이팅이나 어려운 레시피를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제목처럼 집에서 브런치를 즐길수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충분히 괜찮은 한 끼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주는 책이다. 그래서 더 오래 옆에 두고 보게 되는 책이다.(_오늘은 크림치즈딥에 토마토 피클로 간다. 만들고 언제 먹으면 맛있다라든가 보관을 어떻게 하라든가 너무 자세하게 알려줘서 좋다.)<br>브런치 카페를 좋아하지만 사람 많은 곳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나 요리를 잘하지 못하지만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해보고 싶은 사람, 혹은 매일 반복되는 집밥에 조금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꽤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거창하지 않게, 그렇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를 만들고 싶은 날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책이다.<br><br><br><br><br>#브런치 #샐러드 #소스만들기 #드레싱 #딥 #수프만들기 #피클 #건강 #요리 #쿠킹 #집밥 #가정식 #가정식레시피 #레시피 #홈메이드&nbsp;#브런치하다앳홈 #박정아 #시원북스 #북유럽<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7/7/cover150/k7721373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70740</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윌북주니어] HORRIBLE SCIENCE 7 - [Horrible Science - Bones and Body Bits: 처음 만나는 과학 영어 수업 (생명과학) - 스콜라스틱×윌북 영어 원서 리딩 프로젝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01511</link><pubDate>Tue, 07 Apr 2026 08: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2015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7785&TPaperId=172015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2/14/coveroff/k3721377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7785&TPaperId=172015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Horrible Science - Bones and Body Bits: 처음 만나는 과학 영어 수업 (생명과학) - 스콜라스틱×윌북 영어 원서 리딩 프로젝트</a><br/>닉 아놀드.지소철 지음, 토니 드 솔스 그림 / 윌북주니어 / 2026년 03월<br/></td></tr></table><br/>*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horrible science 책 시리즈는 호주 살때 학교도서관과 시립도서관에서 빌려봤을 정도로 익숙한 책었다. (_EBSi티처스 주혜연선생님 사진을 보고 어??? 이분이 쓰신거야? 깜짝놀라서 다시 봤더니 강력추천하신다는거였네. 보통은 책표지에 작가 얼굴이 나오는건데 말이지) 해외 어디든 도서관 놀러가면 항상 너덜너덜해져 있는 책이었고 한국나이 한 10살정도 전후의 아이들이 정말 많이 보는 책인건 알고 있었는데 한번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잊고 살았다 이제서야 보게 되는게 참 운명인것 같다.<br>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참....쉬운일은 아니다. 듣기, 읽기, 쓰기 그리고 말하기를 다 공부를 하고 익혀야 하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가 최대한 어릴때 영어를 노출해주려고 하고 단어를 많이 외우게 하려고도 한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외운 단어들이 오래 남았던 기억은 많지 않다. 오히려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익힌 표현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결국 영어는 공부라기보다 익숙해지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br>이 책은 그런 점에서 꽤 괜찮은 길을 보여준다. 그냥 원서 한 권을 던져주는 방식이 아니라, 단어와 문장을 같이 짚어주면서 읽는 흐름을 유지하게 만들어준다. 챕터마다 중요한 단어들이 정리되어 있고 형광펜 표시와 밑줄 표시가 되어 있어서 눈에 잘 들어온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흐름이 끊기기보다는 "아 이런 의미겠구나" 하고 넘어가게 되는 구조라서 부담이 덜하다.<br><br>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내용이다. 뼈, 피, 신체 구조 같은 이야기들을 다루는데 단순히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약간은 기괴하고 유머 섞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그래서 제목에 붙은 horrible이라는 단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읽다 보면 살짝 징그럽기도 하고, 동시에 웃기기도 하고, 다음페이지를 기대하며 계속 보게 된다.<br>특히 5장 the baffling brain 부분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예를 들어 뇌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라든지,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사실은 뇌가 만들어낸 해석이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하하하 이걸 이제 알았네" 싶었다. 평소에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감각들이 사실은 뇌의 작용이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니 조금 이상한 기분도 들었다. 과학책인데도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한 번 비틀어 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br><br>책 구성은 아주 기가막힌다. 12개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단순한 영어 원서가 아니라 단어 설명과 문장 설명으로 이어져서 놓치고 있는 부분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제일 감동적인건 "문과가 이과를 만난 느낌"이었다. 보통 영어 공부라고 하면 시사나 문학 위주인데, 이 책은 과학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풀어내다 보니 뼈속까지 이과 성향인 나에게는 훨씬 흥미롭게 느껴졌다.<br>그래서인지 집중도 잘 됐다. 원래 계획은 하루 한 챕터씩 12일 완독이었는데 현실은 역시나 다르다. 10일 동안 반 정도 읽은 걸 보면 의지는 있었지만 실행력이 부족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 책은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여유 있게 읽는 게 더 잘 맞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4주 정도 잡고 천천히 읽으면서 중간중간 다시 펼쳐보는 방식이 더 괜찮아 보인다. 시리즈로 여러책도 있으니 1년동안 시리즈 마스터하면 정말 영어실력이 늘거같다. "아 이 문장 이렇게 쓰였지?" 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습도 하고 활용도해볼수 있는 구조라서 오히려 부담없게 느껴졌다.<br>옛날 레트로 느낌의 그림과 글씨도 꽤 개성이 강하다. 그 시대에서는 일반적인 삽화와 글씨였겠지만 요즘 책들의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과는 다른 오히려 그 투박한 느낌이 더 기억에 남게 된다. 그림 자체도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서 읽는 재미를 더해줬다.영어 공부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가 따라오는 느낌이며 이게 공부를 하는 아니.. 뭐랄까 기억에 더 오래 남게 하는 큰 장점인것 같다. 단순히 공부용 책이 아니라 읽을 만한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br><br>원서 읽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면, 그리고 영어가 지루하고 과학이라는 소재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다면 이 책은 꽤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아서 딱 중간 지점에서 균형을 잘 잡아준다.읽다 보면 어느 순간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보다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더 크게 남는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br><br><br>#과학영어수업 #과학원서 #이과뇌깨우기 #HorribleScience #티처스 #주혜연 #EBSi #월북주니어 #앗시리즈 #리뷰어스클럽<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2/14/cover150/k3721377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21446</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소담출판사] 데미안 - [데미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95858</link><pubDate>Sat, 04 Apr 2026 10: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958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401&TPaperId=171958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4/coveroff/k8021374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401&TPaperId=171958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미안</a><br/>헤르만 헤세 지음, 김희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데미안은 2~3년에 한 번씩은 꼭 읽는 애착 도서인 것 같다. 그만큼 나에게 애정이 깊은 책이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도 분명하다. 청소년기에 읽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늘 남지만, 그때 못 읽은 만큼 지금 다시 읽을 때마다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미 내용을 알고 있어 스포가 있지만, 그것도 하나의 맛으로 느껴진다.<br>소담출판사의 데미안은 초판본이나 2000년대 완역본과 비교해보면 목차의 제목이 조금씩 다른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도둑"이 "예수 앞에 매달린 강도들"로, "끝의 시작"이 "종말의 시작"으로 바뀌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차이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표현은 조금씩 달라도 결국 담고 있는 내용과 어조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최근 옮겨진 소담출판사의 데미안을 추천하고 싶다. 무엇보다 글이 잘 읽힌다. 이게 정말 중요하다. 이 책은 읽히는 느낌이 너무 좋고 좀더 몰입감을 주었다.<br>한 번 펼치면 술술 읽힌다. 길게 잡아도 3~4시간이면 충분히 완독이 가능하고, 책장을 덮고 나면 데미안과 싱클레어가 나누던 대화들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여담이지만 읽는 내내 영화 파이트 클럽의 에드워드 노턴과 브래드 피트가 자꾸 겹쳐 보이는 건 나만 그런 걸까 싶다. (_이영화도 1999년작이내 엄청 오래되긴 했구나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지만 브래드피트아저씨는 아직도 멋있고 에드워드노턴도 멋있게 늙어서 부럽다.. 어??)<br><br>데미안을 그냥 단순한 성장소설로 분류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있는것 같다. 주인공 싱클레어는 어린 시절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그 경계에서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과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금기와 욕망 사이의 충돌이 너도나도 겪어본 청소년기의 성장통이 아니었을까 싶다.<br>드디어 등장하는 데미안, 관상에 수양대군 등장씬이 부럽지 않을정도로 임펙트있는 등장이다. 벌써 독자들의 환호성이 들리는건 나만 그런것인가? 데미안은 단순한 친구가 아니다. 스승 같기도 하고, 거울 같기도 하고, 때로는 싱클레어 안에 이미 존재하던 또 다른 자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br>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이 책이 어떤 "정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계속 질문을 던진다."나는 누구인가?""나는 지금 내 삶을 살고 있는가?"<br><br><br><br>특히 아브락사스라는 개념을 접할 때마다 충격적이 었다. 선과 악을 나누는 기존의 틀을 깨고,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존재이며 이 설정 하나만으로도 기존의 가치관이 흔들린다. (_대학로에서 연극으로 볼때마다 이 파트가 항상 너무 화끈하고 익살스러운 연출을 해서 그런지 자꾸 떠오른다 그 변태적이며 화려한 무대가....)그래서인지 이상하게 읽는 시기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대학생때는 데미안이 멋있는 인물로 보였다면, 과장한테 시달리고 퇴근했을때는 싱클레어의 흔들림이 더 크게 와닿는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더 공감하게 되는 건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흔들리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br><br>데미안의 또 다른 매력은 문장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깊이가 있다는 점이다. 괜히 고전이 아니다. 어렵게 읽히지 않는데, 읽고 나면 오래 남는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계속 다시 찾게 된다.읽을 때마다 다른 문장이 꽂히고, 그때마다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br>그래서 이 책은 누군가에게 "추천한다"기보다, "한번은 꼭 만나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싶은 책이다.청소년이라면 더 좋고,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이라면 더욱 더 좋다.지금의 나를 점검하고 싶은 순간이라면, 그때가 바로 이 책을 펼칠 타이밍이다.<br><br><br>#소담출판사 #데미안 #헤르만헤세 #신간출간 #책스타그램 #문학 #독서 #고전명작 #책추천 #책읽는즐거움 #명작소설 #북카페 #책사랑 #인생책 #독서모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4/cover150/k8021374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60449</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시원북스] 요리가 즐거워지는 새미네부엌 레시피 - [요리가 즐거워지는 새미네부엌 레시피 - 누가 만들어도 맛있는 초간단 집밥 8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92585</link><pubDate>Thu, 02 Apr 2026 16: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925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083&TPaperId=171925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3/71/coveroff/k0421370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083&TPaperId=171925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요리가 즐거워지는 새미네부엌 레시피 - 누가 만들어도 맛있는 초간단 집밥 80</a><br/>새미네부엌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사람의 욕망 중 가장 으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식욕이라고들 하는데... 나는 그게 없는 사람이다 식욕말이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물이나 음료로 때우는 생활을 꽤 오래 해왔다. 그런데 요즘은 뭔가 달라진것 같다. 한 2~3년 전부터였나 갑자기 찾아오셨다. 입맛! 그분이 오신것이다. 흔히 말하는 "입이 터졌다"는 그 느낌. 뭘 먹어도 맛있고, 괜히 더 먹고 싶어졌다.<br>문제는 그 다음이다. 맛집 찾아 한세월, 외식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배달 음식은 결국 피자, 치킨, 햄버거 뿐이고 돌고 도는 메뉴라 더 이상 손이 잘 안 간다. 뭐 없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시작한 게 집밥 도전이었다. 결과는 정말 처참했다. 냄비만 벌써 세 개를 날려먹었다. 무슨 "창천에 떠도는 지옥의 악마"같은 음식을 보고 있으면 왜 타는지 모르겠고, 맛을 보면 왜 쓴지도 모르겠고 이건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이제는 인생의 전환점 같은 느낌도 들었다.<br>웃긴 건, 업무상 바쁘다는 핑계로 한식조리사, 제과,제빵 자격증 필기는 두 번이나 합격했다는 점이다. 실기는? 한 번도 못 봤다. 학원 다닐 엄두도 안 나고, 그렇게 또 2년이 지나고 다시 필기시험보고 결국 남은 건 "나는 왜 요리를 하려고 했던 걸까?"라는 질문이었다. 지금 먹는 한 끼는 내 평생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도전을 하고 있었다.<br><br>그런 타이밍에 "요리가 즐거워지는 새미네부엌 레시피"를 읽게 되었다. 부담 없으면서도 샘표의 유명 석박사님들이 만들어주신 레시피로 아주 간단한 단계로 만들수 있다니 설렌다... 두근거린다... 특히 부제인 "누가 만들어도 맛있는 초간단 집밥 80" 이 문장은 요리 초보 입장에서는 거의 구원의 문장이다.<br>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요리 기술을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그냥 해보세요, 생각보다 쉽습니다"라고 동네 문방구 아줌마가 떡뽁기 레시피 알려주듯 하는 느낌이다. 실제로 구성도 굉장히 실용적이다. PART 1에서는 미역국, 김치찌개 같은 기본 집밥부터 시작해서, PART 2에서는 조금 특별한 반찬, PART 3은 한 그릇 요리, PART 4는 메인 요리, PART 5는 브런치와 디저트, PART 6은 제철 요리까지 그냥 일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게 잘 짜여 있다.<br>특히 좋았던 건, 기본 조리 도구 설명부터 칼 잡는 법, 써는 방법까지 굉장히 친절하게 알려준다는 점이다. 진짜 아예 처음 요리하는 사람 기준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대부분 레시피가 몇 단계 안 된다. 진짜로 후딱후딱 만든다는 표현이 어울린다.<br><br>그리고 이 책의 핵심은 "순연두"가 아니고 복잡하게 하지 말고, 맛은 포기하지 말자인거 같다. 샘표에서 오랫동안 연구한 양념과 소스를 기반으로, 최소한의 과정으로 최대한의 맛을 내는 구조다. 특히 "순연두" 하나로 해결되는 레시피들이 많은데,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막상 해보면 짧은 시간에 먹을만하게 되는데 싶었다.<br>물론 다 잘 맞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초간단 전자레인지 콩나물국 이건 솔직히 나랑은 좀 안 맞았다. 콩나물무침까지는 괜찮았는데, 거기에 물을 부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린 느낌이라 해야 하나.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계속 따뜻한 물 부은 콩나물무침 같은 느낌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아마 이건 내 편견일 수도 있다.<br>그리고 애호박 에이드 아... 이건 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 애호박을 설탕에 절여서 물 타 먹는다는 상상만으로도 쉽지 않아서 결국 도전은 안 했다. 이건 내가 시대를 못 따라가는 건지, 아니면 취향 문제인지 모르겠다.<br>반대로 정말 만족스러웠던 것도 많다. 삼겹김치찜은 진짜 간단한데도 맛이 깊었고, 연두두부구이는 이렇게 쉬운데 이 맛이 나온다고? 싶은 정도였다. 이런 메뉴들은 확실히 자주 해먹게 된다.<br><br>요리는 꼭 힘들 필요가 없지 않나 싶었다. 그동안 요리책을 보면 이걸 언제 다 하나 언제치우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는데, 이 책은 일단 사다가 넣고 끓여보자라는 마음이 들게 만든다. 그리고 그 실행력의 차이가 생각보다 컸다.요리는 잘하는 게 아니라, 계속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매일 먹는 한 끼를 조금 더 낫게 만드는 것. 그게 쌓이면 결국 삶이 바뀌는 거 아닐까?<br>이 책은 그런 시작점에 딱 맞는 책이다. 요리를 잘하고 싶은데 막막했던 사람, 나처럼 냄비부터 태워먹는 사람, 혹은 그냥 집밥을 조금 더 자주 해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펼쳐볼 만하다.나한테는 이 책이 "요리를 해야겠다"가 아니라 "요리를 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들게 해준 책이었다.<br><br><br><br>#집밥 #집밥만들기 #새미네부엌 #샘표 #샘표레시피북 #샘표레시피책 #레시피책추천 #집밥책추천 #요리책추천 #연두링 #폰타나 #차오차이 #시원북스 #북유럽]]></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3/71/cover150/k0421370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37164</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펜타클] 주식회사 아메리카 - [주식회사 아메리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90773</link><pubDate>Wed, 01 Apr 2026 17: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907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7697&TPaperId=171907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5/9/coveroff/k5821376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7697&TPaperId=171907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식회사 아메리카</a><br/>강일우 지음 / 펜타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인디캣책곳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자주 들었다."미국이 왜 이러지? 너무 마음대로 하는데?"<br>한때는 세계의 정의를 말하던 나라, 말 그대로 캡틴 아메리카 같은 이미지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노골적으로 자기 이익만 따지는 느낌이 강해졌다. 트럼프 때문인가, 아니면 원래 그랬는데 내가 몰랐던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br>정형화된 교육과정의 영향인지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도 단순히 노예해방, 남북전쟁의 승리, 자유의 상징, 골드러시 같은 것들로 교과서에서 배운 그대로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 이미지들이 거의 다 아주 박살이 났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지금까지 뭘 배운 거지?" 싶은 느낌도 들었다. 외우는 위주의 교과 과정이 문제였던 건지, 아니면 요즘은 더 현실적으로 가르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알고 있던 미국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된 모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br><br>책에서는 미국을 하나의 "국가"라기보다, 철저하게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주식회사"처럼 바라본다. 제목 그대로다. 건국부터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이상이나 가치보다 계산과 선택이 더 중심에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 (_아니 작가는 정말 아무나 하는거 아닌가보다.. 햄버거가게에서 K쿤과 마스터T, 미국아저씨는 무슨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식 애니메이션과 같은 전개로 정신이 아득해 지면서 헤어나올수 없는 집중력과 다음장을 다음장을 다음장을 넘기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br>처음부터 역시나 돈이 다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다. 독립 자체도 단순히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기보다, 더 큰 이익을 위한 선택처럼 보이게 만든다. 그리고 이어지는 루이지애나 구입이나 서부 개척 같은 이야기들을 보면, "이건 거의 사업 확장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영토를 넓히는 과정이 낭만적인 개척이 아니라, 굉장히 현실적인 확장 전략처럼 느껴진다. (_이상하게 지금 이스라엘이 하는 행동이 미국초기와 너무 비슷하게 느껴진다. 남에 땅에가서 원주민 몰아내고 내땅이라고 하고 원주민은 구석으로 보내고.. 팔레스타인이랑 너무 똑같아서 소름이 돋는다.)<br><br>특히 서부 개척과 원주민 이야기 부분은 읽으면서 좀 씁쓸했다. 예전에는 그냥 "개척 시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그 이면을 꽤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누군가에게는 기회였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완전히 삶을 빼앗긴 과정이었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된다. 그렇게나 도와주고 노하우도 알려줬는데 사람취급도 안하고 나는 정말 시대를 잘 만났구나 지역을 잘 만났구나 싶다.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다. 멕시코와의 전쟁, 남북전쟁, 그리고 산업화까지. 겉으로는 명분이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결국 이익과 연결되어 있다.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미국 모습이랑도 이어진다. 과거와 현재가 완전히 다른 게 아니라, 같은 방식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br>개인적으로 충격적이었던건 1차, 2차 세계대전 부분이었다. 교과서에서는 세계 평화를 위해 참전한 영웅인것처럼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완전히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다. 유럽이 무너지는 동안 경제적으로 이득을 보고, 이후 세계 질서의 중심으로 올라서는 과정이 굉장히 사업적으로 보인다.<br><br>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이 있다."미국은 참...회사 같다."<br>그것도 공기업이 아니라, 철저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사기업 느낌이다. 필요하면 협력하고, 필요 없으면 바로 손 떼고, 상황에 따라 전략을 바꾸는 모습이 딱 그런 느낌이다. 한국이랑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맺고 바로 자기들 필리핀 먹겠다고 일본이랑 가쓰라테프트밀약을 한걸 보면 국방비는 국방비대로 받고 필요할때는 절때 안도와줄꺼다. 이번에 사드도 말도 없이 그냥 빼버리는거 보면 역시나 힘은 자기 스스로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그래서 그런지 최근의 흐름도 이해가 간다. "아메리카 퍼스트"라든지, 동맹국에게 비용을 요구하는 모습도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던 방식이 더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뿐이라는 생각이 든다.<br><br>책은 너무너무 잘 읽힌다. 처음 몇 페이지 넘기고 나서 거의 멈추지 않고 읽었다. 체감상 2시간 정도면 충분히 완독 가능하다. 설명이 어렵지 않고, 중간중간 들어가는 틀린그림찾기나 구성도 이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책 표지에 있는 총기 이미지도 눈에 띄었는데, AR-15인지 M16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의 분위기랑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직설적이고, 숨기지 않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책에 나오는 몽둥이가 아니었지만 말이다.<br>무엇보다 정말 마음에 들었던것은 "어렵지 않게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괜히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지금의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학생들이나,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이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에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때 그냥 흘려듣는 게 아니라 "아들~ 딸~ 이리로 와봐~ 미국이 왜 그런지 아니?? 아~ 그래서 이렇게 된거야~" 하고 함께 이야기 할수도 있고 아이들도 즐겁게 읽으면서 현실적으로 세상을 바라볼수 있는 기준도 정립해주고 아주 좋을것 같다.<br>하지만... 다 읽고 나서 드는 감정은 좀 복잡하다.미국에 대한 실망이라고 하기엔 너무 단순한 단어고, 그렇다고 완전히 부정적인 것도 아니다.이제는 미국을 예전처럼 단순하게 보지는 못할 것 같다 그게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싶다.<br><br><br>#주식회사아메리카 #펜타클 #강일우 #머니뭐니세계사1 #미국이이럴수가 #가쓰라테프트밀약 #조미수호통상조약 #인디캣 #인디캣책곳간<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5/9/cover150/k5821376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50992</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열린책들] 암세포의 진화 - [암세포의 진화 - 진화가 알려 주는 암 극복의 새로운 아이디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90701</link><pubDate>Wed, 01 Apr 2026 16: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907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66&TPaperId=171907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6/92/coveroff/8932925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66&TPaperId=171907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암세포의 진화 - 진화가 알려 주는 암 극복의 새로운 아이디어</a><br/>아테나 액티피스 지음, 김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암세포의 진화!! 뭔가 얘네들은 진화하면 안될꺼같은데 트렌스포머 영화도 아니고 왜 진화를 하는거지? 암세포는 퇴화하면 안되나??하는 불만으로 읽어간 이책은 부제에서 알수 있듯이 진화가 알려 주는 암 극복의 새로운 아이디어였다. 제목만 보면 뭔가 거창한데, 읽고 나면 "아… 그래서 암이 이렇게 정복할수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br>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주식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뉴스에서 한미약품이 상장을 준비한다면서 공모주 이야기가 나오길래 괜히 한번 찾아보게 됐다. 뭐하는 회사인가 찾다보니 "차세대 항암제"라는 단어를 찾게 되었고 역시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유튜브가 안내해준 이야기 한마당에서는 연일 KAIST니 어디 이름 모를 연구소니 하면서 "암 정복", "스스로 멈추는 암세포" 같은 이야기들이 쏟아냈다. 듣고 있으면 희망적인 이야기 같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이게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인지, 아니면 그냥 기대를 부풀리는 건지 헷갈리기도 했다. 환자나 가족 입장에서는 희망일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계속 기대하게 만드는 고문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br>그런데 말입니다... 그 와중에 문득 궁금해졌다. 도대체 암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길래 이렇게 오랫동안 정복이 안 되는 걸까?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하기에 딱 좋은 책이었다.<br><br>저자는 암을 단순한 질병으로 보지 않는다. 하나의 "세포"이자, 더 정확히 말하면 진화하는 존재로 본다. 이게 핵심이다. 암은 그냥 갑자기 생겨서 몸을 망가뜨리는 이상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 몸 안에서 계속 변이하고 경쟁하면서 살아남으려는 존재라는 것이다. (_자궁에서 부터 죽을때 까지 함께하는 그냥 세포라는 이야기다.)<br>읽으면서 새로운 컨셉은 암을 "배신자"로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원래 다세포 생물이라는 건 서로 협력하는 구조라고 한다. 각 세포는 자기 마음대로 증식하지 않고, 필요하면 죽기도 하면서 전체를 유지한다고 하는데 암세포 이놈은 그냥 지마음데로다 정해진 규칙을 그냥 어긴다. 혼자 계속 증식하고, 죽지도 않고, 자원을 독점하려 한다. 말 그대로 "얌체 행동"이다.<br>제2장에서 나오는 이 "얌체"라는 표현이 참 아주 적절하다. 그냥 나쁜 세포라고 하기보다 규칙을 어기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존재라는 느낌이라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사람이나 세포나 비슷비슷한게 사회랑도 좀 닮아 있는 것 같고 (_회사사람들 몇몇 생각나기도하고 괜히 책 읽다가 자꾸 누군가가 떠오른다.)<br><br>암을 "왜 생기는가"에서 끝내지 않고 "왜 계속 진화하는가"까지 독자를 끌고 간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암세포는 증식 속도가 빠르고, 개체 수도 많다 보니 변이가 엄청 빠르게 일어난다. 그러니까 치료를 하면 할수록 살아남는 놈들만 남고, 그게 점점 더 강해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읽으면서도 "우리가 지금까지 암을 상대하는 방식이, 오히려 더 강하게 만든 건 아닌가? 뉴스나 매체에서 항생제 남용하지 말라던데 이런게 이유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도 암을 완전히 없애려는 강한 치료가 오히려 내성 있는 암세포만 남기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통제하는 방식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br>지금까지는 암은 무조건 없애야 하는 존재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은 "완전히 없애는 게 아니라, 관리하는 대상"으로 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건, 암이 인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생물에서도 암이 발견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심지어 더 큰 동물들이 오히려 암에 덜 걸린다는 내용도 나오는데, 이걸 보면서 "생명체 전체가 암과 계속 싸워온 역사"라는 느낌이 들었다. (_코끼리 너무 부럽네... 타즈메니아데블은 희안한 기전을 가지고 있어서 이건 안될꺼 같고 덩치큰데 암억제인자가 더많다고 하는데 어떻게 저명한 석박사님들이 해결해 주면 안될까 싶다..)<br>이쯤 되면 암은 단순한 병이라기보다, 진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따라붙은 그림자 같은 존재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내내 느낀 건, 이 책이 기존의 의학서처럼 세세한 치료법을 설명하는 책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한 발 위에서, 전체 구조를 보여주는 느낌이다. 그래서 읽고 나면 디테일한 지식이 늘었다기보다, 이해의 틀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남는다.<br><br>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하나다. 암은 생각보다 단순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끝낼수 없는 관계, 큰 도움도 안되고 없어도 되는데 안없어지고 데리고 가야하는데 그렇게 싫을수가 없는 그런 존재 말이다.그래서 더 어렵고, 그래서 아직도 정복이 안 된 건 아닐까 싶다.<br><br><br>#암세포의진화 #아테나액티피스 #열린책들 #암의진화 #다세포생물 #암의저항성 #자연선택 #얌체활동 #암을통제하는방법 #책리엔프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6/92/cover150/8932925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69239</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YUNA] 은밀하고 난처한 미술 전시회 2 - [은밀하고 난처한 미술 전시회 2 - 36명의 거장과 명화 속 숨은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83165</link><pubDate>Mon, 30 Mar 2026 08: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831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781&TPaperId=17183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1/40/coveroff/k0421377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781&TPaperId=171831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은밀하고 난처한 미술 전시회 2 - 36명의 거장과 명화 속 숨은 이야기</a><br/>야마다 고로 지음, 권효정 옮김 / 유나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대학교시절 능력 부족으로 끝까지 펼치지 못했던 꿈 때문인지, 나는 희안하게도 명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해야하나 기분이 좋다고 해야하나. 괜히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도 들고, 아무 생각 없이 그림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후딱 지나가서 행복하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국내 전시회나 미술전을 종종 찾아다니곤 한다. 언제나 명화가 있는 책은 나한테는 항상 반갑다. 특히나 단순히 그림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스토리를 들려주는 방식의 책은 너무너무 즐겁다.<br>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한눈에 보이는 서양 미술사 연표와 인물 관계도는 정말 최고중에 최고다. 그동안 미술관련 책을 여러 권 봤지만, 이렇게 한눈에 흐름이 잡히는 구성은 거의 처음이었다. 마니에리즘이니 로코코니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구분이 잘 안 됐던 부분들이, 연표를 보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정리가 된다. 심지어 징기스칸 사망이나 핼리 혜성 출현 같은 사건들이 함께 표시되어 있어서, "아 이 시기에 이런 일이 있었으니 이런 그림이 나왔겠구나" 하고 연결해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미술사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흐름이 잡히는 느낌이라, 솔직히 이 구성 하나만으로도 책 값은 충분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 입시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도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다.<br>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그림 하나하나에 붙어 있는 이야기들이다. 저자 "야마다 고로"아저씨는 단순히 작품 설명을 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그림이 나오게 된 배경이나 화가의 삶, 그리고 그 시대의 분위기를 같이 설명한다. 그래서인지 그림을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_시대상이겠지만 약과 술이 난무하는 인생에서는 어디가 그림이지? 하는 미련하고 무지한 생각도 들긴한다. 인상파는 정말 쉽지 않네..)<br>예를 들어 르네상스 초기의 조토나 얀 반 에이크 같은 작가들을 보면, 왜 그 시기가 "시작"이라고 이야기하는지 알것 같았다. 단순히 그냥 잘 그린 게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기풍?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느껴진다. 반대로 마니에리즘 쪽으로 넘어가면 "왜 이렇게까지 그렸지?" 싶은 과장되고 뭘그린건지 모를 표현들이 나오는데, 책에서 설명을 보고 나면 그게 또 나름의 흐름이라는 걸 이해하게 된다.<br>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중간중간 나오는 일본 특유의 설명 방식이었다. 딱딱하게 설명하기보다는, 마치 옆에서 누가 "이거 왜 이러지?" 하고 묻는 느낌으로 풀어가는 방식인데, 이게 생각보다 몰입이 잘 된다. 뭐랄까 일본 예능방송에서 별표크게 그린 자막에 약간 친한 친구가 옆에서 같이 전시회 보면서 설명해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분량이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이 없이 주욱 읽을수 있었다.<br>솔직히 말하면 나는 인상파 이후 그림들은 예전부터 크게 와닿지 않았다. 르네상스 시대 그림처럼 "와!!!!"” 하는 감탄이 나오기보다는, "음.......개성이 강하네" 정도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전시회를 가더라도 자연스럽게 그 이전 시대 작품들 위주로 보게 됐던 것 같다. (_최근 마르크샤갈 작품전에 갔는데 우울하더라.. 블루.. 그레이 잘모르겠는데 느낌만 받고 왔다.)<br>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칸딘스키나 클레, 그리고 "청기사"나 "에콜 드 파리"로 이어지는 흐름을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서, 단순히 "이게 뭐지? 이상하다. 우울하다."라고 느꼈던 그림들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왜 그런 방식으로 표현했는지, 무슨 시대였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고 나니 그림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고민이 보이기 시작한다.<br>또 하나 신기했던건, 단순히 유명한 화가 이야기만 나오는 게 아니라 위작 이야기나 스캔들, 인간적인 에피소드들도 꽤 많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런 음모론이나 시대가 녹아있는 에피소드는 너무 재밌다. 그냥 순수한 미술분야라 그런건 없을줄 알았는데 예술이라는 게 꼭 고상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된다. 오히려 그런 이야기들이 있어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그림도 더 가깝게 다가온다.<br><br>책을 다 읽고 나니, 다음에 전시회를 가게 되면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유명한 그림이니까 본다, 책에서 본 그림을 실제로 본다가 아니라, "이건 왜 이렇게 그렸을까"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괜히 옆 사람한테 아는 척 한마디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_프레스코화가 말이지~하면서 이런 설명 하나쯤 알고 있으면 괜히 더 재밌다.)<br>이 책은 미술을 잘 아는 사람보다, 오히려 나처럼 "좋아는 하는데 잘은 모르는 사람"에게 더 잘 맞는 책이라고 느꼈다. 부담 없이 읽히면서도, 보고 나면 확실히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진다.<br>오랜만에 전시회 하나 다녀온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그리고 그 전시회에서, 설명을 아주 잘해주는 도슨트를 만난 기분이라 주말을 알차게 보낸 기분이다.<br><br><br><br>#은밀하고난처한미술전시회2 #YUNA #야마다고로 #역시르네상스 #낭만주의 #로코코 #메이지시대일본은있는데한국은 #명화에피소드 #북유럽<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1/40/cover150/k0421377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14045</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산초당] 다정함의 배신 - [다정함의 배신 - 은밀하고 정교하게 숨겨온 인간 본성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79916</link><pubDate>Sat, 28 Mar 2026 2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799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7382&TPaperId=171799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5/16/coveroff/k5221373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7382&TPaperId=171799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정함의 배신 - 은밀하고 정교하게 숨겨온 인간 본성의 비밀</a><br/>조너선 R. 굿먼 지음, 박지혜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Invisible Rivals" 보이지 않는 경쟁자라고 해석을 해야하나? 책제목은 다정함의 배신으로 한국사람의 마음에 쏙드는 제목으로 번역을 해놓았다. 전체적인 느낌이 이중적인 행동과 양식이 배반의 표현으로 기술되어 있었다. 번역책이라 그런지 중간 중간 영문단어의 조화가 뭔가 감이 안오기도 했지만 길에서 친절한 도를 믿으십니까를 만나도 그건 진실이 아니라 사업이고 나를 이용하는것이다라는 개념이 전반적으로 깔려있다.<br>책표지에 "당신이 듣는 모든 다정한 말은 상대가 던지는 은밀한 미끼다."라는 문구가 있다. 자연스럽게 대학교때 기억이 떠올랐다. 신입생때 부푼 마음을 안고 독어독문학과와 미팅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한 친구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그날 이후로 내가 먼저 연락을 자주 했었다. 연락을 할 때마다 항상 친절했고, 다정했고, 반응도 좋았다. 그래서 더 확신이 생겼다. 괜히 혼자 설레면서, 수업도 시험도 뒤로 미루고 약속을 기다리고 또 만나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됐다. 이미 3년이나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걸말이다. (_내가 차은우였다면 이런 배신감을 느꼈을까? 작가도 차은우였다면 이런 글을 썼을까? 우린 함께고 함께 일것이다. ㅠㅠ)<br>그때 느꼈던 감정을 지금 돌아보면 단순히 서운한 정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배신감"에 가까웠다. 한동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괜히 내가 혼자 착각한 건가 싶어서 더 허탈하기도 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금방 다른 소개팅으로 회복하긴 했지만, 그때 처음 가졌던 대학 시절의 낭만이나 로망은 생각보다 허무하게 끝났던 것 같다. 말그대로 , 미끼를 문 물고기처럼 너무 쉽게 끌려갔던 순간이기도 했다. (_그만큼 이뻣는데 말이지... 잘 살고 있니?)<br><br>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그 기억이 그 순간의 다정함과 친절함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그때 느꼈던 "다정함"이라는 게, 과연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의 의미였는지에 다시 생각하고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br>작가는 인간의 협력과 친절, 그리고 다정함을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하나의 적극적인 전략으로 바라본다. 인간은 협력하는 존재이지만, 그 협력 자체가 이미 경쟁의 일부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 말이 조금 과하게 느껴졌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범죄자의 자식이든 선인의 아들딸이든 사람은 타고난 인성과 길러지면서 얻게 되는 사회성과는 달리 내가 경험한 바로는 정말 착한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 사이의 감정까지 그렇게 계산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었기 때문이다. (_작가는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던것인가? 구구절절 명작을 예를 들어가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만 조너선R. 굿먼 당신이 차은우였다면...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 모든 시간과 인간관계가 꽃이고 다정하며 성선설을 믿으며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지 않았을까?)<br><br>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완전히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대부분의 관계를 떠올려보면, 협력과 경쟁은 늘 함께 움직인다. 겉으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만,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선택과 계산이 분명히 존재한다. 누군가는 더 좋은 조건을 찾고, 누군가는 더 유리한 위치를 고민한다.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br>특히 인상 깊었던 건 우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조차 다시 보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친절한 말투, 배려하는 태도, 공정해 보이는 행동들조차 우리는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선의로 받아들이지만, 작가는 그것조차도 일종의 "신호"로 해석한다. 타인에게 신뢰를 얻고 관계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방식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br>점점 읽을수록 씁쓸한 마음이 생긴다. 내가 믿어왔던 기준들이 조금씩 흔들리고 사람 싫어지는 기분이 든다. 동시에, 옛날에 겪었던 일들이 다시 떠오르기도 한다. 꼭 나쁜 의도를 가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느꼈던 것과 상대의 의도가 완전히 같지는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br><br>특히나 개인적으로는 5장이 참 인상 갚었다. "어둠의 힘"에 대한 이야기다. 협력 구조 안에서 발생하는 무임승차나 기만, 그리고 도덕을 이용한 위장 같은 것들을 다루는데, 읽으면서 희안하게 현실과 겹쳐 보였다. 요즘 사회를 보면 겉으로는 공익이나 정의를 말하면서, 실제로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읽으면서 그런 모습들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구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중간중간 등장하는 사례들도 재밌었다. 특히 소규모 집단이나 문화에 따라 협력 방식이 달라지는 부분은 읽는 맛이 있었다. !쿵족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오타인가 싶다가도 계속 읽다 보니 그냥 악센트를 그렇게 표현한것인지 단어에 성조가 있나?하며 신기했다. 한 번 인식하고 나니 머릿속에서 계속 쿵!하고 읽혀서 혼자 괜히 웃으며 무거운 기분을 좀 털기도 했다.<br><br>단순히 "인간은 이기적이다"로 정리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 있다.&nbsp;그렇다고 "인간은 원래 선하다"는 말로도 설명이 다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사이 어딘가에서, 상황에 따라 협력하고 경쟁하는 존재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작가의 말대로 인간은 원래 비교적 평화로운 성향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사회라는 구조 속에서 살아가면서 점점 더 복잡하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변해온 건 아닐까 싶다.&nbsp;그래서 이 책은 인간을 덜 믿게 만든다기보다는, 기대를 조금 현실적으로 조정하게 만든다. 괜히 혼자 기준을 높여놓고 실망하는 것보다, 이런 이중적인 면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게 오히려 더 편해지는 느낌이다.<br><br><br>#다정함의배신 #INVISIBLERIVALS #조너선R굿먼 #다산초당 #은밀한미끼 #우리시대의영웅 #어둠의힘 #진심의비용 #협력과경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5/16/cover150/k5221373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51602</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한스미디어] 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 [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 인류의 기원부터 현대까지, 600가지 지도로 살아나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78874</link><pubDate>Sat, 28 Mar 2026 11: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788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693&TPaperId=171788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97/coveroff/k8521376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693&TPaperId=171788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 인류의 기원부터 현대까지, 600가지 지도로 살아나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a><br/>크리스티앙 그라탈루 지음, 정미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3월<br/></td></tr></table><br/>*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책을 받고 첫느낌이 이건 거대하다 이건 분명 내용이 어마어마하고 대단할것이다였다. 그만큼 압도적이고 강렬한 인상에 기다리지도 못하고 바로 책장을 넘겨버렸다. 그냥 단순히 두껍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고, 인류의 기원부터 지금까지 통째로 담아낸 오파츠에 가깝다는 느낌이었다.(무슨 잃어버린 세계의 금지된 유물마냥 코덱스 기가스 같은 바이블 느낌나는 유물같았다.) 책장을 넘기면 마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돌"에 나오는 움직이는 신문처럼 지도에 형상이 영상으로 바뀌고 시드마이어사의 문명이라는 게임의 OST가 흘러나오면서 영상이 나오며 마치 책장이 아니라 시간을 넘기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책 자체가 주는 존재감이 엄청났다.<br>압도적인 양장본이라는 외형과는 다르게 책을 펼치는 순간 느껴지는 기분은 의외로 가볍고 산듯하다. 무겁고 어려운 단어로 쓰여진게 아니라 쉽게 주~욱 읽어지면서 따라가기 쉽게 연대별로 이어져있다. 이 책은 읽는 책이라기보다 "함께 모험하는 책"에 가깝다. 글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이동시키며 공간을 따라 모험하게 만든다. 그리고 눈을 확 사로잡는 지도라는 가장 직관적인 그림이 있다.<br><br>보통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이나 세계사 시험등이 아니더라도 보통 역사책은 사건을 시간 순으로 배열하고 설명하는 방식에 익숙하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다른 컨셉이다. 시간 대신 "공간"을 기준으로, 인류가 어떻게 이동하고 연결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적 사건들이 더 이상 단절된 정보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_너무 좋다. 너무 보기에 편하고 그동안 단편적으로 외우고 알았던것이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이다.)<br>예를 들어, 농경의 시작이나 문명의 탄생 같은 이야기들은 교과서에서 이미 익숙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것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특정 지역의 환경과 인간의 선택이 융합된 결과로 보인다. 지도 위에 표시된 기후, 지형, 이동 경로를 함께 보다 보면, 왜 그곳에서 문명이 태어날 수밖에 없었는지가 자연스럽게 이해된다.<br>또한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을 계속 던진다. 왜 사람들은 이 경로를 따라 이동했을까, 왜 어떤 제국은 확장되었고 어떤 제국은 사라졌을까, 왜 바다를 지배한 국가가 세계를 바꾸었을까? 짧은 설명과 함께 제시된 지도는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가 스스로 연결하고 해석하게 만든다.<br><br>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과정이 단순한 "이해"가 아니라 "발견"에 가깝다. 그래서 처음에 모험을 하는것 같다고 표현한 것이다. 어느 페이지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연결이 드러나고, 또 어느 페이지에서는 익숙한 사건이 완전히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선 하나가 단순한 경계가 아니라 인간의 선택과 충돌, 그리고 교류의 흔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책을 보다 보면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더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거의 30분 마다 느낀다. 대륙과 문명이 분리되어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해왔다는 점이 지도 위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세계사 책이 아니라, "관계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br>그리고 이건 나의 개인적인 무지함 때문인지 흔히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나 학교때 배웠던 내용이 조금씩 흔들린다고 할까? 지금 교육과정은 많이 바껴서 알지 못하지만 내가 알고 있었던 잘못된것을 바로 잡아주는 느낌이다. 특정 국가나 지역 중심의 서술이 아니라, 다양한 시선에서 세계를 바라보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익숙했던 이야기들이 낯설게 재구성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 (_전쟁에서 졌지만 서로 이겼다고 개선하는 일이나, 유럽인들의 경쟁, 캐나다의 탄생등등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것이 정리 되었다.<br>처음 받아들고 그냥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아무 문제 없었다.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처럼 읽혔고, 그 안에서 또 다른 페이지로 이어지는 연결이 만들어진다. 십자군이나 개신교인의 이동, 2차세계대전의 일본의 만행처럼 하나의 챕터마다 내용이 완결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읽는다"기보다 "모험과 탐험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정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될것이다.<br>개인적으로는 여행과의 연결성이 특히 크게 다가왔다. 과거에 방문했던 도시들이 왜 그 위치에 있었는지, 왜 그곳이 중요한 거점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단순히 풍경으로 기억되던 장소들이 역사적 맥락을 갖게 되면서, 기억 자체가 훨씬 입체적으로 변한다. 앞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이 책은 단순한 참고서가 아니라 "해석의 도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br><br>결국 이 책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바꿔준다. 누가 나라를 세웠고 언제 망했고 뭐때문에 망했고 이렇게 달달 외우는 세계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왜 이렇게 될수 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게 만들어준다. 마지막에 나오는 기후변화로 이재민이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보여주는게 무슨 요한게시록 보는것 마냥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시간 중심의 역사에서 공간 중심의 역사로, 단편적인 사건에서 연결된 흐름으로, 외워야 하는 정보에서 이해하고 해석하는 이야기로 아주 친절하게 알려준다.<br><br>이 책은 한 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자주 꺼내보게 되는 책이다. 책장에서 꺼내서 손자에게 보여주면서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단순히 "좋은 역사책"이라기보다, 오랫동안 곁에 두고 싶은 하나의 바이블 같은 책이다. 지도 위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만드는 특별한 책이다.<br><br>#역사 #인류의기원 #600가지지도 #아틀라스 #역사를읽는기준 #인류의역사 #지도로보는세계의역사 #한스미디어 #크리스티앙그라탈루 #리뷰어스클럽]]></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97/cover150/k8521376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39759</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문학동네] 핀치콘티니가의 정원 - [핀치콘티니가의 정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70714</link><pubDate>Tue, 24 Mar 2026 20: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707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068&TPaperId=17170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38/coveroff/k7621370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068&TPaperId=17170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핀치콘티니가의 정원</a><br/>조르조 바사니 지음, 이현경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오래된 고전은 이상하게도 읽기 전부터 약간의 긴장감? 기대?같은것이 있다. 이미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이야기하고, 해석해온 명작이라 그런지 읽어도 읽어도 읽을때마다 새롭기도 하고 새로운걸 발견한다고 해야하나 복잡 미묘한 기대치가 굉장히 높았다. 특히나 "핀치콘티니가의 정원"을 읽을때에도 조르조바사니의 명성과 그시절의 일상은 어땠을까 하는 기대와 동시에 파시즘이라는 시대상에 약간의 부담이 함께 따라왔다.<br>역시나 처음 몇 장은 솔직히 쉽지 않았다. 문장이 난해하다기보다는, 서술 방식이 묘하게 "애매하다? 흐릿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중심을 또렷하게 잡아주기보다는 기억 속을 더듬듯, 멀리서 바라보듯 서술해 나간다. 그래서 몇 번을 다시 읽었다. 한 번 읽고 넘기기에는 놓치는 감정들과 상황이 너무 많았고, 다시 돌아가 읽다 보니 그제야 이 작품의 방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_그래도 미콜의 등장신은 그시절우리가좋아했던소녀의 여자주인공등장씬 못지 않게 설레고 감상적이며 직관적이었다.)<br><br>파시즘과 반유대주의라는 무거운 시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1938년 이탈리아의 인종법, 그리고 그 이후 이어지는 비극적인 역사까지 분명히 그 중심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한가운데에서 직접적으로 전쟁과 이념을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멀리서 바라보고 있다. 전쟁의 참혹함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그 주변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감정, 그리고 서서히 다가오는 균열을 조용히 보여준다.<br>그래서 읽다 보면 묘한 느낌이 든다. 마치 영화 "우주전쟁"에서 외계인의 침공 장면을 정면으로 보여주기보다, 그로 인해 흔들리는 일상과 불안감을 따라가는 것처럼. 직접적인 충돌은 오히려 흐릿하게 처리되고, 대신 그 상황을 살아가는 사람의 시선이 더 또렷하게 남는다. 이 작품 역시 그렇다. 파시즘이라는 거대한 폭력은 배경처럼 존재하지만, 이야기는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기억과 감정에 집중한다.<br><br>이 점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자, 공감가고 빠져들게 만드는 포인트가 아닌가 한다. 하지만 계속 읽다 보니 코로나때 거리두기 마냥 표현하는 서술방식이 더욱 깊게 다가왔다. 작가는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낸 한 인간의 기억을 복원하려는 듯 보인다. 실제로 작가 조르조 바사니 역시 유대인으로서 그 시대를 직접 겪은 인물이기에, 이 이야기는 단순한 허구라기보다 경험에서 비롯된 기억의 층위에 가깝게 느껴진다.(_그런 시기를 겪고도 왜 이렇게 전쟁을 하는건지.. 이스라엘은 어디까지 갈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갑자기?)<br>그래서인지 요즘 소설의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내용과 다르게 작품 전반에 흐르는 감정은 격렬함보다는 잔잔한 슬픔에 가깝다. 핀치콘티니 가문의 정원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공간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현실과 단절된 장소이기도 하다. 그 안에서의 시간은 어딘가 멈춰 있는 듯하고, 등장인물들은 다가올 미래를 애써 외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처음 등장하는 묘지와 상반된 느낌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둘다 전쟁터의 다른 묘사처럼 느껴졌다.<br><br>전쟁 서사시나 남겨진 사람의 에세이 또는 시대극인줄 알고 읽어 갔지만 다 읽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은 전쟁상황을 설명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인의 사라져버린 시간을 애도하는 이야기라는 것을. 그래서 더 조용하고, 더 느리고, 더 애매모호하게 느껴졌던 것이 아닐까 싶다.<br>개인적으로 꼭 책의 마지막에 실린 해설과 에필로그를 읽어보길 추천한다는 것이다. 보통은 본문을 다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덮어버리기 쉬운데, 이 책만큼은 꼭 끝까지 읽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처럼 숨겨진 이야기가 따로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극적인 반전이나 미처 몰랐던 설정이 드러나는 것도 아니다.<br>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해설과 에필로그는 이 작품을 한 번 더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읽는 동안 막연하게 느꼈던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거리감, 그리고 작가의 시선이 조금 더 또렷해진다. "아, 그래서 이렇게 썼구나" 하고 이해가 되는 순간들이 있다.<br><br>그렇다고 해서 모든 여운이 깔끔하게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전히 많은 부분을 독자의 몫으로 남겨둔다. 하지만 그 애매함 자체가 이 작품의 방식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상태로 받아들이게 된다. 완전히 설명해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놓아버리지도 않는 느낌이다. 둘이 만났을까? 분명 봤을텐데 모른척했을까? 이런 이야기도 작가가 아니라 해설의 측면에서 작성해둔거라 꼭 읽어봐야하는 내용이다.<br>결국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넘기기 힘들었던 책장이, 마지막 해설까지 읽고 나서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경험. 그런 점에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고전이 아닐까 싶다.사람의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빠른 전개나 명확한 메시지를 기대하는 독자라면 초반에서 쉽게 지칠 수도 있다. 하지만 천천히 읽는 것을 즐기고, 한 문장 한 문장을 곱씹으며 의미를 찾아가는 독자라면 분명 깊게 남을 작품이다.<br><br><br><br>#조르조바사니 #세계문학전집 #문학 #소설 #핀치콘티니가의정원 #네오리얼리즘 #조르조바사니 #문학동네 #리뷰어스클럽]]></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38/cover150/k7621370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13844</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프레시] AI를 부리는 아이들 - [AI를 부리는 아이들 - AI 사교육 시대, 격차가 벌어지는 진짜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68160</link><pubDate>Mon, 23 Mar 2026 16: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681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808&TPaperId=171681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49/coveroff/k9321378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808&TPaperId=171681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를 부리는 아이들 - AI 사교육 시대, 격차가 벌어지는 진짜 이유</a><br/>김선형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03월<br/></td></tr></table><br/>*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요즘 학교 현장을 보면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초,중,고 에듀테크 관련 일을 시작한 지 아직 5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 사이 변화 속도가 꽤 빠르다. 예전만 해도 디지털 선도학교 정도나 되야 크롬북이나 테블릿을 지원받아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정도 하였고 코딩이라고 해봤자 블록코딩이나 파이썬 문법정도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부모, 선생님들도 자연스럽게 다양한 도구를 쓰고 있다.&nbsp;<br>물론 ChatGPT같은 경우는 연령 제한이나 보호자 입회하에 사용하거나 초등학교에서는 금지하는 방향도 있지만 지미나이를 비롯해서 우후죽순 하루가 멀다하고 다양한 교육보조 인공지능 툴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저 나온다.예를 들어 수학문제를 구글렌즈로 찍어 풀이방법을 안다거나 내 풀이방법을 업로드하여 AI가 평가하고 어떻게 고쳐야할지 물어보는 AI를 부리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제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기본처럼 느껴질 정도고, 영상 편집, 협업 게시판같은 서비스도 수업 속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br><br>이런 분위기 AI속에서 다시 한번 교육방향성을 알게 해준 책이 바로 "AI를 부리는 아이들"이다.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약간 자극적으로 느껴졌지만, 읽다 보니 의외로 현실을 제대로 짚어내는 내용이 많았다. 책에서는 반복해서 말한다. AI는 도구일 뿐이고, 진짜 능력은 그것을 부리는 생각의 힘에 있다고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리속을 맴도는 단어 "생각의 외주화"라는 표현, 참 명확하게 표현한 문장인거 같다. 인구는 줄어들어도 사교육비가 오르고 관련된 도구가 계속해서 진화하는 지금, 우리가 어디까지 맡아서 해야하고 어디까지는 스스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게 한다.<br>책의 1부에서는 요즘 학생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착각부터 이야기한다.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 공부했다고 느끼는 모습, AI가 정리해 준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식 같은 것들이다. 실제로 학교수업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자주 본다. 초등학교는 주의력이 많이 부족해서 영상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딱 끄고나면 뭘봤는지 이야기를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중,고교 같은 경우에도 공부할 자료는 넘쳐나는데, 정작 그것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의 특징을 단순히 지능이나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전략"의 차이로 설명한다. AI를 정답지처럼 쓰는 아이와, 오답 노트처럼 활용하는 아이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꽤나 현실적인 이야기다.<br>예측에서 분석 확인으로 불일치 조정이라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학습은 수업을 하는 나도 큰 도움이 될것같다. 읽다 보니 어릴때 공부하던 방식이 떠올랐다. 고등학교때 습자지 같은 종이책을 뒤져서 단어를 찾고 똑같은 문장을 몇번씩 적으며 외우려 했던 것보다 친구에게 설명하면서 정리했던 내용이 훨씬 오래 남았던 기억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경험일 것이다. 결국 공부라는 게 "이해한 척"이 아니라 "정말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AI를 잘 쓰면 꽤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2부에서는 실제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들이 나온다. 문해력, 외국어, 수학과 탐구까지 나누어 설명하는데, 학생들에게 꽤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외국어 활용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단어를 찾는 수준이 아니라, 역할을 주고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AI에게 상황을 설정해 주고 대화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자주 틀리는 문법이나 표현이 드러난다. 실제로 휴대폰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해보니 외국인과 전화 통화하는 것처럼 편하게 연습이 되기도 했다. 예전에는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과 전화통화나 화상영어라고 해서 돈을 지불하고 배웠었는데 이제는 그냥 부담없이 핸드폰만 있으면 충분히 혼자서도 할수 있어서 영어와 꽤 가까워진 느낌이었다.<br>3부와 4부로 넘어가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AI가 해결해주지 못하는 영역, 습관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질문을 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AI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뭐 생각해 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로는 누가 도와주거나 옆에서 뭘 해줄수 없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부모의 역할이나 학교의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단순히 기술을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와의 신뢰나 사고의 과정을 보는게 더 중요하다고 한다. 마지막에는 고전과 인문학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의외였지만, 역시나 프롬프트라는 것도 질문하는 힘에서 나온다는 점에서는 꽤 설득력이 있었다.(_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마법의 질문을 반항적으로 많이 해야 성장하는것 같다. 어릴때 많이 해볼껄 그랬다.)<br>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공부 잘하는 아이의 기준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옛날에는 얼마나 많이 외웠고 쓸수 있었나 중요했다면 이제는 어떤 도구를 어떻게 쓰느냐,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가 주가 되어서 이끌어가는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다.<br><br>이 책을 학생들만 읽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히려 학부모나 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현실적으로 와닿을 내용이 너무 많았다. 물론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특히나 AI를 단순히 숙제풀이나 해치워야할 과제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학교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 아이들의 공부 방식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더 추천하고 싶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에듀테크를 비롯한 인공지능의 법규와 제재가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어린학생들도 보호자가 옆에서 함께 해준다면 충분히 따라하고 AI를 부리는 아이로 성장할수 있을것이다.<br>AI 이야기를 하는 책이지만,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태도라는 점이 머리에 남는다. 그래서 제목이 조금 다르게 읽히기도 한다. AI를 잘 쓰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결국 스스로 공부를 설계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AI를 부리는 어른들이나 학부형 이런 버전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br><br><br>#AI자기주도학습 #AI사교육 #AI시대공부법 #AI시대교육서 #AI를부리는아이들 #리프레시 #김선형 #마법의질문 #외국어에는인공지능 #활용과주도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49/cover150/k9321378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04989</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중앙북스] 프렌즈 스위스 - [프렌즈 스위스 - 최고의 스위스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6~2027년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65592</link><pubDate>Sun, 22 Mar 2026 12: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655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13618&TPaperId=171655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59/coveroff/89278136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13618&TPaperId=171655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렌즈 스위스 - 최고의 스위스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6~2027년 개정판</a><br/>황현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마음속에 품어봤을 나라, 바로 스위스다. 나 역시 그랬다. 사실 처음 스위스를 접했던 건 책이 아니라 직접 여행이 먼저였다. 호주에 살던 시절, 큰맘 먹고 시드니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들어가 프랑스와 스위스를 잇는 크루즈 여행을 약 10일 정도 다녀온 적이 있다. 스위스에서는 2~3일 정도의 짧고 바쁜 일정이었지만, 리기산의 공기와 루체른 구시가지의 풍경, 그리고 빙하정원에서 느꼈던 아주 빤타스틱한 시간의 경험는 지금도 살짝 남아 있다.(_또렷하게 남아 있을줄 알았는데 음식이 별로였던 기억이 더 크게 남아있다. 너무 짧게 갔다와서 아쉽다.. 아쉬워) 당시에는 짧은 일정이어서 "언젠가 다시 제대로 와야지"라고 했는데 아쉬움만 남기고 유럽의 고환율과 치안문제로 지금은 비행기값 간만 보고 있는 입장이다.<br>그런 기억을 가지고 "프렌즈 스위스"를 보니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을 넘어서, 그때의 장면들이 하나씩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예전에 대학교 시절, "론리플래닛" 같은 여행책 한 권 들고 무작정 떠났던 그 낭만과 로망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했다. 요즘은 정보가 넘쳐나지만, 이렇게 한 권으로 정리된 책이 주는 안정감과 설렘은 또 다른 종류의 매력있다.<br><br>이 책은 여행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부터 정말 차근차근 하나하나 알려준다. 스위스 전도와 기본 정보, 역사와 문화, 현지어까지 여행 전에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한눈에 정리되어 있다. 단순히 명소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를 이해하고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느낌이라 읽는 내내 부담이 없었다.(_마지막에는 입국, 출국에 환전까지 자세히 나와있어 든든하다.)<br>특히나 좋았던건 테마별 구성이다. 산, 현대 건축물, 미술관과 박물관, 특급열차, 하이킹까지 여행의 방향을 다양하게 제시해준다. 스위스를 단순히 "알프스와 눈덮힌 나라"로만 보지 않고, 각자의 취향에 맞게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길을 잘 만들어주는 구성이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특급열차와 하이킹 코스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기차만 타고 이동해도 여행이 되는 나라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걸 다시 느꼈다.<br>추천 일정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9일 일정부터 보름, 30일 코스까지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어 자신의 시간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과 도시를 번갈아 즐기는 일정, 건축과 미술관 중심의 여행, 알프스 집중 코스 등 각각의 콘셉트가 명확해서 실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예전에 내가 다녀왔던 루체른과 리기산 코스도 책 속에서 다시 보니, 그때는 몰랐던 주변 여행지까지 함께 묶여 있어 "이렇게 다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_다음에는 패키지가 아니고 자유여행이다. 상상만해도 너무 좋은데~)<br><br>도시별 구성 역시 잘 정리되어 있다. 취리히, 루체른, 인터라켄이 포함된 베르네제 오버란트, 베른, 체르마트, 주네브, 바젤까지 주요 도시와 근교 여행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단순히 관광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 동선까지 고려되어 있어 실제 여행에서 길을 헤매지 않도록 도와주는 느낌이다. 스위스처럼 교통이 중요한 나라에서는 이런 구성이 너무 유용하다. (_잊지말자 수도는 베른!! 취르히가 아니었어...)<br>현실적인 정보도 다양하고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교통 이용 방법, 숙소, 예산, 환전, 여행 준비 과정부터 실제 공항 이용과 출입국 절차까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처음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전체 흐름을 잡을 수 있을 정도다. 지도와 함께 음식, 식당 정보까지 정리되어 있어 활용도가 정말 높다. 여행중에 인터넷이 끊어지거나 산간지역이면 wifi도 잘안되는 지역이 많은데 그럴때 구세주로 충분한 역활을 할것 같다. 여행책 특유의 한 권으로 해결!! 이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br><br>책에 사진과 음식들 내용을 읽다 보니 스위스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너무 들었다. 예전에는 시간에 쫓겨 스쳐 지나갔던 풍경들을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 있게, 책에서 소개된 하이킹 코스나 열차 여행을 중심으로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 "프렌즈 스위스"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여행을 꿈꾸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아직 가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가이드가 되고, 이미 다녀온 사람에게는 추억을 다시 꺼내보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를 모두 느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br>스위스를 언젠가 가보고 싶다면, 혹은 다시 떠올리고 싶다면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여행의 시작을 열어볼 수 있을 것 같다.<br><br><br>#프렌즈스위스#최고의스위스여행을위한#가장완벽한가이드북#중앙북스#황현희#테마로알아보는스위스#최적의여행코스#스위스여행#문화충전#서평리뷰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59/cover150/89278136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55954</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진선북스] 쉬운 곤충책 - 가장 쉬운 곤충 안내서 - [쉬운 곤충책 - 가장 쉬운 곤충 안내서, 최신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63732</link><pubDate>Sat, 21 Mar 2026 11: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637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069&TPaperId=171637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52/coveroff/k4121370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069&TPaperId=171637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쉬운 곤충책 - 가장 쉬운 곤충 안내서, 최신 개정판</a><br/>한영식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인디캣책곳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80년, 90년대생이라면 한 번쯤은 여름방학 숙제로 곤충채집을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이미 다 만들어진 곤충채집판을 사서 금상을 받던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방학의 로망은 역시 직접 뛰어다니며 곤충을 잡는 것이 아니었을까? 어디서 받아온지도 모를 샴푸나 린스 통이 담긴 스티로폼 박스에 핀으로 하나씩 꽂아서 나프탈렌까지 넣어서 만든 방학숙제, 잠자리며 나비며 딱정벌레인 줄 알고 잡아 넣었던 바퀴벌레까지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 시절의 기억은 언제나 따뜻하게 남아 있다.<br>잠자리채 하나 들고 그렇게 쫓아다니던 곤충들, 그리고 전설의 포켓몬처럼 여겨졌던 사슴벌레는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어렵게 잡은 잠자리도 시간이 지나 학교에 가져가면 머리만 똑 떨어져 굴러다니던 기억도 있고, 외할아버지가 시골에서 잡아주셨던 장수하늘소를 "쌕쌕이"라고 부르시던 모습도 떠오른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귀한 곤충이었는지 (_천연기념물이었으니까.. 지금이었음 잡혀가지 않았을까?) 그저 신기하고 재밌기만 했던 어린 시절이 너무 그리워진다.<br><br>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는 곤충에 대한 추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 바로 "쉬운 곤충책 - 가장 쉬운 곤충 안내서"아닐까 한다. 책을 펼치면 단순한 도감이라기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쳤던 곤충들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일종의 추억의 앨범같이 느껴진다.<br>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장점은 "크다!"와 "쉽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밖에서 우연히 발견한 곤충을 사진으로 찍어와서 찾아보는 방식도 굉장히 유용하다. 계절별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있고, 그 안에서도 딱정벌레목, 나비목, 벌목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어 생각보다 빠르게 원하는 곤충을 찾을 수 있다. 예전에는 이름도 몰라 그냥 "벌레"라고 부르던 것들이, 이 책을 통해 하나하나 이름을 찾아보는 맛이 정말 꽤 즐겁다.<br>며칠 전,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불던 봄비가 내린 날이었다. 아파트 복도에서 엄지손가락만 한 큰 벌을 발견했는데,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괜히 궁금해져 책을 펼쳐봤다. 찾아보니 장수말벌이었다. 생김새는 묘하게 멋있는데 동시에 무시무시한 위압감이 느껴지는 정말 잘생겼다. 그냥 무섭다, 더럽다고만 생각하고 넘겼을 존재를, 이름과 특징을 알고 나니 전혀 다른 존재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정말 매력이 있다.<br><br>책 앞부분에는 곤충의 기본적인 구조와 성장 과정, 탈바꿈(_우리때는 변태라고 배웠는데 이름이 완전탈바꿈, 불완전탈바꿈으로 바뀐거 같은데? 언제 바뀐거야?) 등에 대한 설명도 담겨 있어 입문서로도 충분히 좋다. 단순히 사진만 나열된 것이 아니라, 생태와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어른들의 취미용으로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사진의 퀄리티가 좋아서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약충과 성충을 함께 보여주는 부분도 인상적이다.<br>예전에는 무심코 "해충이다", "징그럽다" 하고 지나쳤던 곤충들을 이제는 너의 이름을 불러주니 조금 다르게 보게 된다. 이름을 알고 나면, 그 존재를 함부로 지나치기 어려워진다. 이 책은 그런 변화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단순히 곤충을 아는 것을 넘어,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만든다.(_책 제일뒤쪽에 곤충의 이름찾아보기를 보면 나오는데 장수말벌인 "베스파만다리니아"인데 뭔.. 남미 축구선수이름같다.)<br><br>곤충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고,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는 책이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br>가끔은 스마트폰 대신 책 한 권 들고 밖에 나가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사람이 인생을 살듯이 곤충생?을 열심히 살며 여전히 우리 곁에 오랜시간 있으니까 말이다.<br><br><br>#쉬운곤충책 #곤충 #곤충도감 #도감 #곤충책 #곤충안내서 #곤충용어 #자연 #인디캣 #인디캣책곳간 #진선북스 #한영식<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52/cover150/k4121370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15299</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현대지성] 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 - [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 - 스톤헨지부터 우주정거장까지 역사의 랜드마크로 남은 위대한 걸작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59851</link><pubDate>Thu, 19 Mar 2026 15: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598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166&TPaperId=171598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9/39/coveroff/k56213716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166&TPaperId=171598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 - 스톤헨지부터 우주정거장까지 역사의 랜드마크로 남은 위대한 걸작들</a><br/>소피 콜린스 지음, 성소희 옮김, 임석재 감수 / 현대지성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책이 참~ 요물이다. 원래도 건축, 역사를 너무 좋아해서 뭘 찾아보는 기쁨도 많은 나지만, 양장본이라는 말을 들으면 당연 무겁고 한번에 보기에 부담되는것이 사실이다.<br>하지만 이 책은 심지어 가볍다. 그렇다고 그냥 습자지같은 종이도 아니라서 사진과 구조물이 너무 잘 인쇄되어 있다. 손에 들었을 때는 분명 두께가 있고 분량도 상당한데, 막상 넘기기 시작하면 부담보다는 "이거 한장씩 한장씩 보는 맛이 너무 좋은데"라는 느낌이 먼저 든다. 가볍지만 내용은 꽤 묵직하다. 넘길 때마다 짧게 끊어 읽기 좋으면서도,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역사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br>"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중간에 아무 데나 펼쳐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처음 읽을 때는 연대순으로 쭉 따라갔고, 두 번째는 내가 가봤던 곳이나 기억에 남는 장소들을 다시 찾아보면서 읽었는데, 그게 또 다른 재미였다. 여행 갔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면서 "아 그때 그 느낌과 냄새"가 다시 살아나는 경험이랄까.(_책에서 일반 책과 다른 인쇄 냄새가 나는데 이게 읽으면서도 묘한 기분을 들게한다.)<br><br>아니.. 솔직히 시작부터 조금 놀랐다. 당연히 스톤헨지 같은 상징적인 유적부터 나올 줄 알았는데, 첫 장에서 등장하는 건 뜻밖에도 본데르베르크 동굴이다. 기원전 180만 년 전이라니... 시작부터 읽다가 잠깐 멈췄다. "인류가 이때부터 이미 내집 마련의 꿈을 꾸고 살았나? 대출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괜히 웃음도 나왔다. 내 집 마련의 꿈은 정말 오래된 본능이었구나 싶다 ㅋㅋㅋ<br>조금 더 넘기다 보면 익숙한 이름들도 나온다. 실제로 가봤던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개인적으로 반가웠다. 현장에서 봤던 그 압도적인 크기와 느낌이 책 속 사진과 설명을 보면서 다시 떠오른다. 그때는 "와 크다" 정도였다면, 책을 통해 구조와 의미를 알고 나니 그 경험이 조금 더 깊어지는 느낌이었다.(_요즘은 호객꾼이 많이 사라졌다지만 그때는 정말 엄청났는데.. 이집트대박물관이 생겼다고 해서 다시 가보고 싶다. 너무)<br>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예상치 못한 건축물들이었다. 예를 들어 "침묵의 탑"이라는 구조물. 시신을 자연 속에서 부패시키며 영혼을 정화한다는 개념은 솔직히 처음 접했을 때 꽤 충격적이었다. 단순히 건축물이 아니라 그 문화와 세계관 자체를 보여주는 사례라서 더 기억에 남는다. 또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봤던 장소들도 많다. 다큐멘터리에서 늘 등장하는 치첸이트사 같은 마야 유적도 그렇다. 익숙한 이름인데, 막상 자세히 알지는 못했던 것들을 구조도, 사진, 설명까지 같이 보니까 "아 맞아 이름이 이거였구나 구조가 이런 식이었구나" 하고 새롭게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의 장점이 딱 그 부분이다. 그냥 나열이 아니라, 보는 재미와 이해하는 재미를 같이 준다.<br>우리나라 건축도 빠지지 않는다. 경복궁 근정전이 등장하는데, 단순히 궁궐이라고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 19세기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재건되었다는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최근에 경복궁 관련 행사나 공연들이 많이 열리는데, 문득 이런 장면들도 몇십 년 뒤에는 하나의 "역사"로 기록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에 BTS공연 이야기도 들었는데, 언젠가는 이런 순간들도 책 어딘가에 한 줄로 남지 않을까 싶다.<br><br><br>여행의 로망이자 낭만 모아이석상! 아.. 칠레까지 갔다가 못보고 와서 너무 안타까웠는데 설명이 참 구체적이고 좋다. 흔히 "나무를 다 베어서 문명이 멸망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은 그런 자극적인 서사보다는 구조와 제작 방식, 배치 같은 건축적 요소에 집중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담담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최근에는 노예사냥이나, 천연두처럼 외부 요인이 더 큰 영향을 줬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런 배경지식을 떠올리며 읽는 재미도 있었다.<br>시대를 점점 넘어가면 자금성, 베르사유 궁전 같은 화려한 궁전들도 나오고, 현대에 가까워질수록 플랫아이언 빌딩 같은 도시 건축이나 국제우주정거장까지 등장한다. 단순한 "건축"이라는 주제가 이렇게까지 확장될 수 있구나 싶을 정도이다. 땅 위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결국 우주까지 이어진다는 점이 참 묘한 기분이 들게한다.<br><br>전체적으로 이 책은 "읽는다 본다"기보다 "함께 여행한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한 페이지마다 하나의 장소, 하나의 시대를 찍고 넘어가는 느낌이다. 사진과 도면이 함께 있어서 보는 재미도 확실하고, 설명은 짧지만 핵심만 잘 짚어준다. 처음에는 그냥 교양서 정도로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니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이건 그냥 건축 책이 아니라, 건축을 통해 보는 세계사 여행기에 가깝다.<br>한 번은 순서대로 쭉 읽고, 다음에는 기억나는 장소를 찾아보며 다시 펼쳐보는 책.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씩 꺼내보기에 딱 좋은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오래 두고 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br><br>#건축책 #역사 #500가지건축으로읽는세계사 #현대지성 #소피콜린스 #책가벼움 #내용은묵직 #방대한스케일 #알찬디테일 #떠나자세계여행<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9/39/cover150/k56213716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893976</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두의 도감 -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 개성 넘치고 아름다운 영국 로컬 서점 해부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53872</link><pubDate>Mon, 16 Mar 2026 15: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538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5018&TPaperId=171538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9/74/coveroff/k6221350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5018&TPaperId=171538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 개성 넘치고 아름다운 영국 로컬 서점 해부도</a><br/>시미즈 레이나 지음, 이정미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처음 서점에 뙇! 들어가면 괜히 주위를 경계하며 발걸음이 느려질 때가 있다. 특별히 책을 사지 않더라도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고 나오면 기분이 조금 편안해 지는게 책의 향기인지 방향제 냄새인지 마음을 착~가라앉게 안정시켜주는 느낌이다. 어릴 때 중고책 판매점에서 빨간 노끈으로 매어져 있던 책을 뒤적뒤적거렸던 기억 때문인지, 지금도 여행을 가면 그 도시의 서점을 한번쯤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래서인지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 (_출판사이름이 모두의 도감이라니.. 벌써 믿음이간다.)<br>일본의 서점 탐방가로 알려진 "시미즈 레이나"가 쓴 책이다. 이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나 "세계 꿈의 도서관"같은 책을 통해 여러나라의 포근한 서점들을 소개해 온 사람이라, 이번에는 어떤 서점이 등장할지 일러스트는 어떻게 서점을 표현하고 인물표현은 또 어떻게 했을까 너무 궁금했다.<br><br>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져 있다. 런던에 있는 개성 있는 서점들과 영국 각 지역의 특징적인 서점들이다. 이 책이 참 마음에 드는게 영국 런던하면 100년 넘은 대형 서점인 포일스(Foyles)라는 서점을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데 소개하지 않았다. "이 서점이 유명하다"는 식으로 소개하거나 노팅힐 북샵(The Notting Hill Bookshop)처럼 영화 촬영지로 알려져 있는 그런 서점을 소개하는것이 아니고 개성 넘치고 로컬의 느낌나는 공간 자체를 소개해줘서 너무 좋았다. 서점 내부 구조를 일러스트로 그려 놓아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치 위에서 내려다보듯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중간 중간 강아지랑 같이온 사람이나 앉아서 책을 보지만 누워서 있는것 처럼 보여서 그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br>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중간에 펴봐도 좋지만 가장 눈에 들어온 곳은 역시 던트북스였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곳인데, 사진으로만 보던 공간을 일러스트와 함께 보니 느낌이 또 다르다. 천장까지 이어진 서가와 긴 복도 같은 구조가 마치 오래된 도서관처럼 보인다. 책 속 그림을 보고 있으면 실제로 그 사이를 천천히 걸어가며 책을 고르고 있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구글맵으로 검색해보면 메일본 하이스트리트위에 실사사진도 볼수있고 내부도 360도 회전으로 볼수 있다. 책에 있는 모든 도서관이 다 있는건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같이 보니까 너무 좋았다.<br>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곳은 워드 온 더 워터였다. 이름 그대로 운하 위에 떠 있는 배가 서점인 곳이다. 사진으로 보면 작은 배 위에 책이 가득 쌓여 있는데, 그 모습이 꽤 낭만적으로 보인다. 책을 사러 간다기보다 마치 여행 중에 잠깐 들르는 작은 문화 공간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그곳에서 음악 공연이나 작은 행사도 열린다고 하는데, 상상만 해도 분위기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br><br>런던의 서점들도 흥미롭지만 지역 서점들도 꽤 개성이 강하다. 예를 들어 욕조가 있는 서점으로 알려진 미스터 비스 엠포리엄이나, 책의 도시 헤이온와이에 있는 리처드 부스 북숍 같은 곳들은 단순한 서점이라기보다 작은 문화 공간처럼 느껴진다. 서점이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이야기와 사람들의 취향이 쌓여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그래도 단연 읽으며 최고 재미있었던 부분은 서점의 구조를 보여주는 일러스트였다. 서가가 어디에 있고, 계산대가 어디에 있고, 사람들이 앉아 책을 읽는 공간이 어디인지 한눈에 보인다. 마치 여행 전에 지도를 미리 보는 느낌과 비슷하다. 실제로 방문하면 "아, 여기 책에 나왔던 그 자리구나" 하고 바로 알아볼 것 같기도 하다.<br>사진도 꽤 많이 들어 있다. 일러스트와 실제 사진을 번갈아 보면서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글의 분량은 많지 않은 편이지만 그 서점이 어떤 분위기인지, 어떤 사람들이 찾는 곳인지 정도는 충분히 전달된다. 그래서 오히려 가볍게 읽기 좋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여기는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서점의 설명뒤에 서가 구성포인트로 하나씩 짚어줘서 이서점만의 개성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수 있었고 직원 인터뷰??? 일하는 사람과의 인터뷰같은데 있는데 뭔가 6시내고향 인터뷰느낌은 나지만 직접 가서 옆에서 듣고 있는것처럼 친근하고 책에 더 애착이 생기는 내용들이었다. (_서점 사장님이 인터뷰하는건 반칙아닌가? 너무 우리서점 최고! 느낌이 강해서ㅋ)<br><br>책보는 내내 서점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에 인쇄된 글씨의 향기가 아닌 서점의 분위기의 냄새가 그리웠다. 요즘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다 보니 동네 서점에 갈 일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가끔 서점에 들어가면 책 냄새와 조용한 분위기 때문에 괜히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있다. 영국의 서점들도 그런 공간처럼 보였다. 누군가에게는 동네 사랑방 같고, 누군가에게는 여행 중 잠깐 쉬어가는 장소 같고, 또 누군가에게는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작은 서재 같은 공간들이다.<br>표지도 인상적이다. 서점 내부를 일러스트로 표현한 표지라서 처음 봤을 때부터 눈길이 갔다.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이미 한 곳의 서점 안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 읽으면서도 "언젠가 실제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br>한 페이지씩 넘기면서 조금 아깝기도 했다. 다음에 영국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이 책을 다시 꺼내서 다는 아니더라도 몇 곳은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서 봤던 그 공간을 실제로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남는 책이었다.<br><br>#모두의 도감 #공간이한눈에보이는영국책방도감 #영국책방도감 #시미즈레이나 #개성서점 #일러스트 #공간이한눈에 #북유럽<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9/74/cover150/k6221350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697451</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생능북스] 캔바 AI - 매일매일 쓰는 모두의 AI - [캔바 AI - 매일매일 쓰는 모두의 AI]</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51190</link><pubDate>Sun, 15 Mar 2026 1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511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6725&TPaperId=171511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5/73/coveroff/k0121367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6725&TPaperId=171511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캔바 AI - 매일매일 쓰는 모두의 AI</a><br/>신승희.앤미디어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보자보자... 학교에서 정보화, 에듀테크관련 일한지가 3~4년 정도 되었으니 캔바 정도는 그냥 할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참 어리석음을 알려주는 책이었다.5년 전만해도 학교에서는 전산실, 컴퓨터실에서 수업을 진행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현장이 꽤나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 "정보화수업"이라고 하면 대부분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를 배우고 가끔 파이썬 정도였는데 요즘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학생들도 그렇고 선생님들도 Canva 같은 도구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유튜브 광고도 적극적으로 하는거보면 에듀테크의 시장을 섭권할려 하는게 아닌가 싶다. 캔바, 영상 편집 앱, 협업 도구 같은 것들이 이제는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 기본 도구처럼 자리 잡아 가는 분위기다.<br>그래서인지 "캔바 AI - 매일매일 쓰는 모두의 AI"는 크게 낯설은 책은 아니었다. 오히려 "요즘 캔바가 AI 기능이 많이 붙었다던데 어느 정도일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들었다. 학교 수업 자료를 만들거나 홍보 포스터 같은 것을 제작할 때 캔바를 무지 많이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서 더 관심이 갔다.<br><br>책을 펴보면 늘 그렇듯이 세팅법, 가입방법, 메뉴 설명 이런거 없다!!! (_너무 좋아. 바로 실전이다.) 바로 한단계씩 필요한 내용을 알려주고 1,2,3으로 뭘 누르고 누르면 어떻게 되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단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는 느낌이 든다. 단순히 캔바 사용법만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AI 기능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보여줘서 컨텐츠 짤 아이디어도 준다. 예전에는 디자인을 하려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같은 프로그램을 배워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캔바하나로 엑셀, PPT이제는 AI까지 이제는 다 배울 필요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br>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AI로 콘텐츠 초안을 만드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SNS 게시물이나 카드뉴스 같은 것을 만들 때 보통은 문구부터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캔바에서는 Magic Write 같은 기능을 활용해 글의 초안을 먼저 만들고, 그 위에 레이아웃이나 디자인을 얹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어떤 문장을 써야 하지?"라는 고민 때문에 시간이 꽤 많이 지나가는데, 이런 기능은 생각보다 실용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_음... 근데 이거에 맛들리니까 뭔가 머리를 안쓴다해야하나?? 초등학생들이 고민을 안한다고 해야하나 아직 자아형성이 안되서 그렇겠지만 매번 안돼요지옥이랑 어떻게해요지옥에서 살다가 이제는 질문을 안하고 쉬는 시간에 애들끼리 놀때도 AI한테 물어보자 하고 ... 뭔가 잘못되고 있는 느낌은.. 나만드는건가? 확실히 인공지능에 대한 리터러시가 정립되야할것 같은데 말이다.)<br>이미지 생성 기능도 꽤 인상적이었다. 텍스트로 원하는 장면을 입력하면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기능인데, 단순히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배경을 바꾸거나 일부 영역을 수정하는 과정까지 이어진다. 예를 들어 세로 사진을 가로 배너로 바꾸거나, 필요 없는 배경을 지우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주는 기능도 소개되어 있다. 아주 예전에는 이런 작업을 하려면 꽤 번거로운 편이었는데, 이제는 몇 번의 클릭으로 해결되는 수준이 된 것 같다. chat GPT나 이미지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따로 가입하고 작업하는게 아니라 그냥 모든 기능이 들어와 있어 엄청 편하다.<br><br>책의 중간 이후에는 영상 제작 기능도 나온다.(_작년까지만해도 초등학교 5학년, 거의 한학기동안 캡컷으로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참 너무 빠르게 변하는구나..) 캔바에서 이미지뿐 아니라 동영상 콘텐츠까지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조금 놀라웠다. 단순히 영상을 편집하는 정도가 아니라 프롬프트를 이용해 장면을 구성하고, 오디오나 성우 목소리까지 추가하는 과정이 설명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영상 제작을 많이 해 본 것은 아니지만, 요즘 수업 자료나 홍보 콘텐츠를 만들 때 영상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서 이런 기능이 꽤 유용해 보였다.<br>교육 콘텐츠 디자인.. 여기 파트가 참 너무 잘쓸꺼 같다. 워크시트 만들기, 퀴즈 프레젠테이션 만들기, 행사 포스터 제작 같은 예시들이 등장하는데 실제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꽤 많았다. 학생용 활동지나 수업 자료를 만들 때 단순한 문서 형태보다 시각적으로 정리된 자료가 훨씬 반응이 좋은 편인데, 캔바를 활용하면 이런 자료를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나의 퇴근시간을 앞당겨 주지 않을까 흐믓해 진다.<br>마지막에서는 직장인이나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디자인 활용 사례들도 나온다. 인스타그램 게시물, 유튜브 썸네일, 채널 배너, 상품 상세 페이지 같은 것들이다. 사실 요즘은 어떤 일을 하든 이미지나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디자이너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이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능력이고 다들 너무 잘해서 전문가의 입지가 조금 줄어들지 않았나 싶기도하다.<br>이제 디자인은 "잘하는 사람만 하는 일"이라기보다 도구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유리한 시대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엄청난 기술과 해상도의 작업을 위해 전문가가 필요하고 입지는 있겠지만 외주를 주던 아니면 간단하게 하청을 준 포스트, 디자인 같은걸 개인이 쉽게 만들수 있어서 컴퓨터에 두려움을 느끼고 프로그램을 몇개씩이나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에서는 AI 기능이 붙은 캔바 같은 플랫폼은 그런 흐름에 아주 유용하지 않을까 한다.<br>캔바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기본 기능을 익히는 입문서로 도움이 될 것 같고, 이미 사용해 본 사람에게는 AI 기능을 좀 더 활용해 볼 수 있는 참고서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수업 자료나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큰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 같다.<br><br><br><br>#캔바AI #생능북스 #신승희 #앤미디어 #매일매일쓰는모두의AI #북유럽 #인공지능최고<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5/73/cover150/k0121367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57308</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타블라라사]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 -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50376</link><pubDate>Sat, 14 Mar 2026 2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503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6634&TPaperId=171503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3/coveroff/k2921366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6634&TPaperId=171503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a><br/>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인디캣책곳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작년 겨울 마카오 여행을 준비하면서 꽤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이 "에이든 마카오 여행 지도"책이었다. 지도 위주로 정리된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동선 잡기가 편해서 꽤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_덕분에 에그타르트 엄청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ㅋ) 그래서 이번에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이 나왔다고 했을 때, 지도책이 아니라 가이드북 형태라는 점이 더 궁금해졌다. 다만 길게 제목을 쓴이유는 매년 새로운 버전이 나와서 그냥 제목검색을 하면 "인스타핫플"이나 "아이와함께" 라든가 다양한 버전의 국내여행 책이 나오기 때문이다.<br>딱 받아보니 느낌이 "이걸 호신무기로 쓸수도 있을꺼 같은데?? 걱정이 없겠구만”이었다.<br>무게감이 상당하다. 농담이 아니라 여행 가방에 넣어두면 호신용으로 써도 될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가 올컬러 코팅지라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강하다. 페이지 수만 해도 1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보는 스타일의 책은 아니다. 대신 한 번 펼쳐 놓으면 우리나라 여행 정보를 거의 다 모아 놓은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 난다. (_론리플래닛(Lonely Planet)이라고 예전에 들고 다니면서 여행했던 로망~이 살아있는 낭만가득한 책과 비슷하다.)<br><br>책의 앞부분은 에이든 시리즈에서 자주 보던 여행 지도가 먼저 등장한다. 이 부분은 역시 이 시리즈의 강점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단순히 지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리조트, 먹거리, 지역 명소들이 함께 정리되어 있고 뒤로 넘어가면 각지역의 계절별 사진도 꽤 많이 들어가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 어떤 분위기인지 미리 볼 수 있어서 여행지를 고를 때 참고하기 좋더라. 가봐야 할 곳, 먹어볼 것, 사와야 할 것 같은 정보들도 함께 묶여 있어서 여행 계획을 잡을 때 꽤 편했고 친구들이랑 연인들이 그냥 꺼내놓고 여기저기 구경하는 맛도 상당할거 같다.<br>전체적인 구성은 말 그대로 전국을 전부 담으려고 노력한 느낌이었다. 서울부터 시작해서 전국 도시와 관광지들이 계속 이어진다. 개인적으로는 서울, 수원, 용인, 고양, 파주 같은 수도권 지역을 먼저 찾아보게 됐다. 서울은 워낙 여행 콘텐츠가 많은 도시라 그런지 주요 명소와 음식, 테마 여행 코스가 꽤 잘 정리되어 있었다. 관광객 입장에서 보자면 북촌이나 경복궁 같은 전통적인 장소부터 최근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까지 균형 있게 들어가 있는 편이다.<br><br>고양이나 파주 같은 지역도 눈에 들어왔다. 일산 호수공원이나 헤이리 예술마을 같은 곳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실제로 수도권에서 주말에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코스라서 그런지 이런 지역들이 포함되어 있는 점이 반가웠다. 특히 파주는 출판단지나 예술 공간들이 있어서 여행지로 은근히 매력이 있는 곳인데, 이런 부분들도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다. 대구 같은 지역도 음식이나 관광 포인트들이 함께 묶여 있어서 지역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기 좋다.<br>다만 전국을 전부 담으려다 보니 각 지역의 페이지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점이다. 정보의 범위는 넓지만 한 도시를 깊게 파는 느낌보다는 전체를 훑어보는 구조에 가깝다. 그래도 가격 정보나 기본적인 여행 포인트들이 함께 적혀 있어서 여행 계획을 잡을 때 대략적인 감을 잡는 데는 꽤 도움이 된다.<br><br>조금 아쉽다고 해야하나.. 서운하다고 해야하는 사진이 좀 있다. 전체적으로 사진이 많긴 한데 몇몇 사진은 약간 시간이 지난 느낌도 있다. 예를 들어 사와야 할 특산품의 포장 디자인이 예전 버전이거나 공원 사진이 한창 번성했을 때 찍힌 경우도 보였다. 일산 호수공원이나 파주 쪽 사진에서도 그런 느낌이 조금 있었다. 아마 2~3년 전 촬영된 사진들이 섞여 있는 것 같은데, 실제 여행 정보가 크게 달라지는 수준은 아니라서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아 보였다.<br>인터넷을 뒤적뒤적 거리면서 어딜갈까? 주말에 뭐하지 하며 여행지를 찾을 때 책을 똭! 펼쳐 놓고 한 번에 정리된 정보와 지도로 남이 갔다온 잘 정리된 핵심스폿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가격이나 먹거리, 명소가 함께 정리되어 있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꽤 줄어든다.<br><br>요즘은 검색 한 번이면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어디를 가야 할지 더 헷갈릴 때도 많다. 그런 점에서 이런 가이드북은 꽤 아날로그적인 재미가 있다.연인이나 시작하려고 썸타는 사이라면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여기 한번 가볼까?" 하고 여행지를 고르는 방식도 생각보다 재미있다. (_아.. 낭만 그잡채...부럽구나..)<br>가볍게 들고 다니는 여행 책이라기보다는 집에 두고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펼쳐보는 여행 백과사전 같은 책에 가깝지만 차가 있다면 들고다니며 기록을 하고 영수증을 책갈피로 쓰고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간직하는 낭만여행... 취한다 취해!!! 국내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책장에 꽂아 두고 참고해도 괜찮을 것 같다. 가끔 심심할 때 펼쳐서 다녀온곳을 서로 이야기하며 남을 지새우는 것도 이책의 묘미 이며, 소원한 사이라도 사진을 구경하다 보면 괜히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기도 하다.<br><br><br><br><br>#국내여행 #우리나라여행 #국내여행가볼만한곳 #국내여행가이드북 #우리나라지도 #에이든여행지도 #인디캣 #인디캣책곳간 #타블라라샤 #이정기 #에이든국내여행가이드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3/cover150/k2921366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50308</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바른북스]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 보호받지 못한 이들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46471</link><pubDate>Thu, 12 Mar 2026 19: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464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72637758&TPaperId=171464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33/85/coveroff/e9726377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72637758&TPaperId=171464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 보호받지 못한 이들에 대하여</a><br/>모먼트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인디캣책곳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작년에 모먼트작가의 시집을 도서관에서 읽은 적이 있다. 표지가 왠지 청춘연애물 같은 느낌이라 혹해서 집어 들었는데 생각보다 무겁고 진중해서 기억이 남았었다. 그동안&nbsp;공동&nbsp;시집이나&nbsp;에세이,&nbsp;시집&nbsp;형태의&nbsp;글을 많이 써서 소설을 쓰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문장&nbsp;자체는&nbsp;분명&nbsp;섬세할&nbsp;거라&nbsp;생각했지만,&nbsp;장편소설이라는&nbsp;형식에서는&nbsp;어떤&nbsp;이야기를&nbsp;꺼내들지 기대가 되었다.시에서&nbsp;느껴지던&nbsp;감정선이&nbsp;이야기&nbsp;속에서도&nbsp;살아&nbsp;있을지도 기대되고 말이다. 읽다보니 단순히&nbsp;인생의&nbsp;서툼에서&nbsp;오는&nbsp;불안이나&nbsp;슬픔만을&nbsp;늘어놓는&nbsp;내용은&nbsp;아니었다.&nbsp;오히려&nbsp;무거운&nbsp;현실을&nbsp;보여주면서도&nbsp;그&nbsp;속에서&nbsp;작은&nbsp;등불&nbsp;같은&nbsp;희망을&nbsp;남겨두는&nbsp;이야기였다.<br>"빛이&nbsp;닿지&nbsp;않는&nbsp;곳으로"&nbsp;제목만 봐도 어둡고 우울한 이야기겠지..했는데&nbsp;읽다&nbsp;보니&nbsp;그&nbsp;의미가&nbsp;조금&nbsp;다르게&nbsp;느껴졌다.&nbsp;사회가&nbsp;잘&nbsp;보지&nbsp;않으려&nbsp;하는&nbsp;현실,&nbsp;혹은&nbsp;너무&nbsp;쉽게&nbsp;지나쳐&nbsp;버리는&nbsp;사람들의&nbsp;삶을&nbsp;가리키는&nbsp;말처럼&nbsp;들렸다.&nbsp;이야기는&nbsp;주인공&nbsp;지안이&nbsp;중학생&nbsp;시절&nbsp;친구&nbsp;은주의&nbsp;가족에게&nbsp;일어난&nbsp;사건을&nbsp;목격하면서&nbsp;시작되는데&nbsp;은주의&nbsp;아버지가&nbsp;저지른&nbsp;범죄&nbsp;때문에&nbsp;은주는&nbsp;"살인자의&nbsp;딸"이라는&nbsp;낙인을&nbsp;떠안게&nbsp;되고,&nbsp;그&nbsp;시선은&nbsp;학교와&nbsp;주변&nbsp;사람들&nbsp;속에서&nbsp;계속&nbsp;이어진다.&nbsp;죄는&nbsp;한&nbsp;사람이&nbsp;지었지만&nbsp;벌은&nbsp;가족이&nbsp;함께&nbsp;받는다는&nbsp;말이&nbsp;딱&nbsp;맞는&nbsp;상황이다.(_아.. 이놈에 연좌제 제국시대냐..)<br><br><br>이&nbsp;사건&nbsp;이후&nbsp;지안은&nbsp;사회복지학을&nbsp;전공하게&nbsp;되고,&nbsp;사람들의&nbsp;이야기를&nbsp;듣는&nbsp;일을&nbsp;하게&nbsp;된다.&nbsp;소설은&nbsp;그&nbsp;과정에서&nbsp;만나는&nbsp;여러&nbsp;사람들의&nbsp;에피소드를&nbsp;보여준다.&nbsp;전단지를&nbsp;떼었다는&nbsp;이유로&nbsp;범죄자가&nbsp;된&nbsp;학생,&nbsp;가족을&nbsp;지키려다&nbsp;가해자가&nbsp;되어버린&nbsp;사람,&nbsp;사고&nbsp;하나로&nbsp;인생이&nbsp;완전히&nbsp;달라진&nbsp;가장&nbsp;같은&nbsp;이야기들이다.&nbsp;법적으로는&nbsp;"가해자"라고&nbsp;불리지만,&nbsp;조금만&nbsp;들여다보면&nbsp;그렇게&nbsp;간단하게&nbsp;설명하기&nbsp;어려운&nbsp;사정들이&nbsp;있다.(_초코파이 하나 먹고 변호사비만 1000만원 나왔다는 사건이 더 소설같은 현실이 안타깝다.)<br>예전에&nbsp;복지관에서&nbsp;일을&nbsp;했던&nbsp;적이&nbsp;있는데,&nbsp;그때&nbsp;들었던&nbsp;이야기들이&nbsp;떠오르기도&nbsp;했다.&nbsp;겉으로는&nbsp;단순해&nbsp;보이지만&nbsp;실제로는&nbsp;꽤&nbsp;복잡한&nbsp;사정들이&nbsp;얽혀&nbsp;있는&nbsp;경우가&nbsp;많았다.&nbsp;그래서인지&nbsp;이&nbsp;소설에&nbsp;나오는&nbsp;장면들도&nbsp;괜히&nbsp;더&nbsp;현실적으로&nbsp;느껴졌다.&nbsp;작가가&nbsp;조사를&nbsp;많이&nbsp;한&nbsp;건지,&nbsp;아니면&nbsp;비슷한&nbsp;경험이&nbsp;있는&nbsp;건지&nbsp;궁금했다.<br>여기서 작가는 누가&nbsp;옳고&nbsp;누가 틀렸다고 하지 않는다.&nbsp;사건&nbsp;자체보다&nbsp;그&nbsp;일을&nbsp;겪은&nbsp;사람들의&nbsp;마음과&nbsp;이후의&nbsp;삶을&nbsp;더&nbsp;오래&nbsp;바라본다.&nbsp;그래서&nbsp;읽는&nbsp;동안&nbsp;누군가를&nbsp;판단하기보다는&nbsp;"왜&nbsp;이런&nbsp;일이&nbsp;생겼을까"라는&nbsp;생각을&nbsp;더&nbsp;많이&nbsp;하게&nbsp;된다. 한국의 문제인가? 정치의 문제인가? 제도의 문제인가? 고민해보다가도 해외사례를 또 보다보면 그래도 한국이 낫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직 멀었나싶다.<br><br>분위기가&nbsp;전체적으로&nbsp;블부블부 해서 가볍게&nbsp;쭈욱~ 읽히는&nbsp;소설은&nbsp;아니다.&nbsp;중간중간&nbsp;답답하게&nbsp;느껴지는&nbsp;장면도&nbsp;있었고,&nbsp;현실이&nbsp;너무&nbsp;냉정하게&nbsp;보이는&nbsp;순간도&nbsp;있었다.&nbsp;그래도&nbsp;그런&nbsp;부분이&nbsp;오히려&nbsp;이야기의&nbsp;힘이&nbsp;아닐까&nbsp;싶었다.&nbsp;세상이&nbsp;항상&nbsp;깔끔하게&nbsp;정리되는건 아니니까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까지 비교적 시간이 좀 걸렸다.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작성하는건데 마음도 머리도 정리가 안되었다. 우리는&nbsp;얼마나&nbsp;많은&nbsp;사람을&nbsp;너무&nbsp;빨리&nbsp;판단해&nbsp;왔을까.&nbsp;그리고&nbsp;누군가의&nbsp;삶을&nbsp;단&nbsp;한&nbsp;번의&nbsp;사건으로만&nbsp;이해하려&nbsp;했던&nbsp;적은&nbsp;없었을까라는 자기반성과 여운을 남긴다. 그래서&nbsp;이&nbsp;책은&nbsp;자극적인&nbsp;전개보다는&nbsp;여운이&nbsp;오래&nbsp;남는&nbsp;이야기를&nbsp;좋아하는&nbsp;사람에게&nbsp;잘&nbsp;맞을&nbsp;것&nbsp;같다.&nbsp;화려한&nbsp;이야기라기보다는&nbsp;조용히&nbsp;사람을&nbsp;생각하게&nbsp;만드는&nbsp;소설이다.<br>다 읽고&nbsp;나니&nbsp;제목이&nbsp;왜&nbsp;"빛이&nbsp;닿지&nbsp;않는&nbsp;곳으로"인지&nbsp;조금은&nbsp;알&nbsp;것&nbsp;같았다.<br><br><br>#빛이닿지않는곳으로 #모먼트 #바른북스 #사회복지 #인디캣 #인디캣책곳간 #범죄자딸 #진짜피해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33/85/cover150/e9726377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338513</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K] 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 - [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43779</link><pubDate>Wed, 11 Mar 2026 15: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437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5052&TPaperId=171437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4/70/coveroff/k6121350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5052&TPaperId=171437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a><br/>솔레다드 로메로 지음,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이건 책인가? 아니면 광고나 일러스트 화보 같은 건가?”<br>표지부터가 혼돈의 카오스다. 만화 같기도 하고 포스터 같기도 하고, 무슨 전시 카탈로그처럼 보였다. 그런데...(_신비한TV 서프라이즈 그거처럼 하고 싶은데 ㅋ 책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비슷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니 그냥 일반적인 사건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일러스트로 사건을 재구성한 책이었다.<br>저자는 솔레다드 로메로 마리뇨이고, 그림은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로 두분다 스페인분이 되시겠다.처음에는 일러스트가 조금 들어간 책이겠거니 했는데 막상 펼쳐보니 완전히 달랐다. 한 장 한 장이 거의 일러스트 작품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그림이 너무 화려하고 신기해서 찾아보니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라는 사람, 단순한 삽화가가 아니었다. 무려 15년 업력의 일러스트 전문 작가였다. 더 흥미로웠던 건 이 사람이 공과대학 미술학부에서 공부했다는 점이다. 공과대학에도 미술학부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br>그래서인지 그림의 느낌이 일반적인 동화책 삽화와는 조금 다르다. 단순히 예쁘게 그린 그림이 아니라 정보와 디자인이 함께 구성된 그림이다. 페이지마다 그림과 글, 그리고 폰트의 배치까지 굉장히 독특하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등장하는 움직이는 신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당장이라도 그림 속 사건이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랄까. 검은색 실루엣 처리한 범인들의 웃음소리가 들릴것 같다.<br>책의 구성은 크게 두가지 전설적인 범죄 사건과 역사적인 탈출 사건으로 되어있다.<br>첫 번째 사건부터 큼직하다. 모나리자 도난 사건!!! 2025년 10월 불과 몇달전에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이 대서 특필되었다. 도난된 귀금속들은 최종적으로 8점으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왕관, 목걸이, 브로치로 한화로 1,400억 원 이상이라고 하는데 21세기 최신의 방범장비에도 털려나가는데 과거에는 어땠을지 너무 궁금해졌다.<br>지금은 너무 유명한 이야기지만 당시에는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사라졌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미술관 직원들이 그림을 다른 곳으로 옮긴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으면서 “진짜 도난”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전 세계가 난리가 났다. 사건의 흐름을 그림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읽다 보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br>글래스고 열차 강도 사건이나, 하늘에서 갑자기 사라진 하이잭 사건 같은 이야기도 등장한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정체불명의 남자가 여객기를 납치한 뒤 낙하산을 메고 사라져 버린 D. B. Cooper Hijacking 사건!! 지금도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전설적인 사건이라고 한다.<br><br>책의 후반부는 탈출 이야기가 나온다. 감옥이나 억압적인 상황에서 탈출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Giacomo Casanova의 탈옥 이야기가 나오는데 연애 이야기로 유명한 인물이지만 베네치아의 악명 높은 감옥에서 탈출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뭔가 옛날 영화중에 더록인가? 숀코너리주연의 영화 그게 생각이 많이 났다. 감옥은 알카트라즈섬 감옥이었는데 책에서는 피옴비 감옥을 다루고 있다. 헉!!!! 방금 말하면서 비슷하다 했는데 바로 좀 지나서 알카트라즈 교도소 탈출 사건이야기가 나온다. 영화에서 본기억이 있어서 인지 너무 재밌었다. 탈출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감옥에서 죄수들이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을 다룬 이야기인데 지금도 그들이 살아서 탈출했는지, 바다에서 사라졌는지 의견이 갈린다.<br>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역사적 사건들이 딱딱하지 않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이야기는 텍스트로 읽으면 약간 집중력도 흐려지고 이걸 외우는건가 수험서인가 싶은데, 그림과 일러스트 덕분에 사건 자체가 훨씬 생생하게 다가온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건 그림책인가? 역사서인가?" 고민이 들기도 한다.<br>사건 자체는 꽤 진지하고,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 좋아했던 TV 프로그램이 떠올랐다. "수사반장" 같은 범죄 이야기 프로그램, 그리고 기묘한 이야기를 다루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같은 프로그램 말이다. 실제 사건인데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 그리고 사람들의 기상천외한 행동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들 너무 재미있다.<br><br>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아마 이 책도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범죄 이야기 모음집이 아니라, 그림과 디자인으로 사건을 재구성한 독특한 책으로 화려한 일러스트까지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범죄사나 미스터리 사건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그림과 디자인이 독특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br><br><br>#전설의대도둑과세기의탈주극 #전설의대도둑 #세기의탈주극 #AK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훌리오안토니오블라스코 #솔레다드로메로마리뇨 #프랑스 #신비한TV서프라이즈<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4/70/cover150/k6121350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47084</link></image></item><item><author>dugss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비즈니스북스 ] 나는 매일 조금씩 강해진다 - [나는 매일 조금씩 강해진다 - 불안과 걱정에 지지 않는 자신감 강화 프로젝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41961</link><pubDate>Tue, 10 Mar 2026 15: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7225176/171419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6045&TPaperId=171419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2/37/coveroff/k1921360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6045&TPaperId=171419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매일 조금씩 강해진다 - 불안과 걱정에 지지 않는 자신감 강화 프로젝트</a><br/>후안 벤다냐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매일 조금씩 강해진다" 책 제목을 보고 요즘 유행하는 챌린지같은거 많이하는 헬스 트레이너가 쓴 책 인줄 알았다. (_후안 밴다냐 선생님 죄송합니다.) 매일 운동 루틴을 지키면서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3대 500을 찍게 된다는 식의, 당연한 말만으로 사람 희망만 차게 만드는 근성장 이야기일 것 같은 그런 책인줄 알았다.&nbsp;<br>매일 조금씩 강해진다는 말이 워낙 운동서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기도 하니까.(_오늘 운동될꺼야 스트레스받을꺼야) 꾸준함과 근성, 그리고 반복을 강조하는 자기관리 책 정도로 생각했는데 부제목을 보고 어?? 했다. "불안과 걱정에 지지 않는 자신감 강화 프로젝트." 그리고 목차를 하나씩 읽어 보면서야 이 책이 완전히 다른 방향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br>이 책의 원서 제목은 Confident by Choice: The Three Small Decisions That Build Everyday Courage다. 말 그대로 자신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이야기 되시겠다. 그리고 그 방법을 거창한 성공담이 아니라 "아주 작은 행동"으로 바꿀수 있다고 설명한다.<br>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자신감 관련 자기계발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대개는 읽는 동안만 의욕이 생기고 며칠 지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치 군대 제대하고나면 2일정도 자신감 충만하고 효심이 넘치는 그런 폭발상태 같은 거 말이다."할 수 있다"는 말만으로 냉혹한 현실을 바꾸어 주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처음에는 이 책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br><br>그런데 읽다 보니 조금 다른 느낌이 있었다.이 책에서 계속 강조하는 것은 거대한 결심이 아니라 마이크로(_왜 작은 이나 쪼금한이 아니라 마이크로라는 단어를 쓴건지는 책에서 잘 찾아보면 나온다. 번역가의 애환이 담겨있네..) 단위의 변화다. 저자는 자신감을 한 번에 크게 키우려고 하지 말고, 아주 작은 행동의 반복으로 만들어 가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자신감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말로만 들으면 꽤 평범한 문장이다. 하지만 이어지는 설명을 보면 의외로 현실적인 이야기가 이어진다.<br>자신감은 어떤 성격이나 기질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쌓이는 경험의 결과라는 것이다. 한 번 해 본 일은 두 번째가 쉬워지고, 두 번째가 쉬워지면 세 번째는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결국 자신감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의 반복으로 생기는 증거라는 이야기다. 아이때부터 연습하고 익혀나가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것 같다.<br>책 구조 역시 이해하기 쉽게 이어져잇다. 자신감을 구성하는 요소를 여러 가지 "마이크로" 개념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마이크로 에너지"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같은 것이다. 저자는 사람의 의지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쪽에 가깝다. 그래서 의지력을 믿기보다는 에너지를 관리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일정표에 설레는 일을 넣어 두거나, 에너지를 갉아먹는 요소를 줄이는 식이다. 듣고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실제로는 잘 하지 않는 것들이다.<br>그 다음으로 나오는 것이 "마이크로 용기"다. 머리로만 아는 사람과 실제로 행동하는 사람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인데, 이 챕터도 꽤나 현실적이다. 사람들은 대개 실패를 두려워해서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는 거창한 도전을 하기 전에 아주 작은 용기를 먼저 사용해 보라고 말한다.<br>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일단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라.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전문가에게 질문부터 해 보라.빚이 많다면 복잡한 계획을 세우기 전에 먼저 뱅킹 앱을 켜라.<br>​<br>읽다 보면 약간 웃음이 나오는 부분도 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꽤 많다.<br><br>완벽주의를 바라보는 태도도 좀 특이하다. 많은 자기계발서가 목표를 크게 잡으라고 말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큰 목표일수록 잘게 쪼개라고 이야기한다. 다비드상이 하루아침에 조각되지 않았다는 비유도 나오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꾸준히 쌓이는 작은 행동이라는 메시지다. "성적표보다 출석부가 더 중요하다."라는 말처럼 말이다.<br>운동을 하든 공부를 하든, 혹은 어떤 일을 시도하든 결국 변화를 만드는 것은 출석 횟수라는 이야기다. 이 문장은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br>물론 이 책이 모든 사람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종류의 책이 늘 그렇듯, 읽는 것만으로 인생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책에서 말하는 방법들이 아주 새로운 것도 아니다. 이미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반복되어 온 이야기들이기도 하다.<br>그래서 읽는 동안 약간 냉소적인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이 정도 이야기라면 이미 알고 있는 것 아닌가?", "나도 이정도는 쓸수 있겠는데"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br>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된다. 아마도 나이키나 엔비디아, 삼성같은 거대기업의 사장, 회장, 임원누군가가 자신의 처적을 들어가며 자랑하는 그런 거창한 성공담을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아주 작은 행동의 반복이라는 현실적인 방법을 계속 강조한다. 그 점이 다른 자기계발서보다 조금 더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대단한 변화나 극적인 성공을 약속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조금 담담하게, 그리고 약간은 현실적으로 이야기한다.<br><br>​<br>큰 변화는 어렵다. 하지만 작은 행동 하나 정도는 오늘 당장 할 수 있다.아마 이 책이 말하고 싶은 것도 결국 그 이야기일 것이다.조금은 냉소적인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결국 이 책을 한 번쯤은 읽어 보라고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다.<br>​<br>​<br>#나는매일조금씩강해진다 #후안벤다냐 #비즈니스북스 #강한마음 #confidentbychoice #자기계발서 #개발아님 #마인드코치 #자신감훈련법<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2/37/cover150/k1921360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2374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