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개념어 사전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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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는 원앤원북스에서 제공받았습니다 >


처음 이 책을 열었을 때 깜짝 놀랐다.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 했는데, 그야말로 사전이었다. 표지의 「“역사에 친숙해지고 재미있어 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조선사」 라는 문구를 보면서 이 책을 어떻게 읽는 게 좋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다른 시대보다는 조금 아는 조선사라 넘기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읽어보았다. ‘건저문제’, ‘건주여진’ 생소한 단어들을 보면서 설명을 읽어본다. 중간에 설명과 함께 사진 자료들이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조선사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모르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읽다가 알게 된 (드라마에서 봤던 태양인) 이제마가 만든 사상의학은 1894년(고종31)에 만들어진 의학이론이라는 사실. 

사전으로 활용을 해보자 라는 생각에 「1일 1페이지 조선사」 (유정호 저, 믹스커피)를 함께 펴본다. 이 책은 조선 시대의 흐름순서에 때라 365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발견한다 - 사전을 펴서 찾아본다. 궁금증 해결! 이렇게 그냥 사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학교에서 역사 수업을 듣는 아이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는 자세한 설명 없이 단편적인 흐름 위주의 글들이라 대충 읽고 넘어갈 때가 많은데, 공부할 때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전의 지루함을 견디고 싶지 않으면 그냥 아무데나 펴서 한페이지씩 읽어보는 것도, 쓱 넘기다가 모르는 부분만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극을 보다가, 이야기를 하다가 궁금해지는 역사 속 인물과 사건들을 찾아보면서 이 책의 저자의 바람 대로 용어와 친숙해지고 흥미가 생겨서 좀더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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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리공부 1·1·1 시리즈
이윤지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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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받아 서평 작성합니다>


28학년도 수능에서 통합사회가 도덕과 20%,사회과 80%구성으로 사회과내 지리과 영역이 35%라고 한다. 지리의 비중이 탁월히 보이는 가운데 늘 지리를 어려워했던지라 신간 출간 후 서평지원 소식에 반가웠다.


1일 1분만 있으면 카드뉴스처럼 지리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홍보 문구와 같이 한 페이지로 그날 그날의 주제에 맞춘 내용이 담겨져있다. 너무 자세한 내용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따로 좀 더 찾아보면 좋을 것 같지만 지리를 어려워하는 사람이나 수능을 공부할 정도의 나이가 아닌 학생들은 간단히 보기 좋다. 꼭 지형과 기후에 대해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구, 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짧게 짧게 포괄적으로 다루고 또 현시대에 맞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 유익했다.


학구때 배운 지리는 지금은 희미한 안개속에 보일듯 말듯한 기억으로 , 잊고 있던 내용이나 새로 알게 된 세계지리 내용들을 숙지하고 아이들에게 지나가듯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신문 기사를 볼 때에도 유익한 책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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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배 - 어리석은 삶을 항해하는 인간 군상에 대한 통렬한 풍자
제바스티안 브란트 지음, 팀 구텐베르크 옮김 / 구텐베르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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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책읽는 쥬리 채널의 서평이벤트로 북로드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중세사회의 정치, 종교, 문화를 그야말로 통렬하게 풍자한, 

우인문학의 길을 연 제바스티안 브란트의 역작 <바보들의 배>는 알라딘 북펀딩으로 먼저 눈도장을 찍었고 감사하게도 서평단으로 읽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부터 근현대 문학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요즘은 TV에서도 "풍자"는 인간 사회를 통찰하는 수단이자 의미, 가치를 강하게 전달하는 장치가 되어왔다. 

특히 중세 말기, 르네상스 시대 최고 베스트셀러인 <바보들의 배> (1494년)는 우인문학 사조를 이끌면서 종교개혁과 인간중심의 르네상스의 시작점이 된 당대 최고의 인문 교양서라고 한다. 

예순 번째 바보까지 예를 들며 다정하고 꼼꼼하게 바보 승객들을 배에 태우고 일거리를 주고 자리를 정해주는 이 배의 선장 브란트는 때로 자신의 어리석음도 고백을 하면서 세상 바보들을 비웃고 조롱하며 꾸짖고 안타까워한다.


그래, 꾸짖고 안타까워한다. 그게 이 글의 메시지다.


성경이나 탈무드, 이솝우화처럼, 사실 <바보들의 배>는 그보다 더 명료하고 쉽게,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제발 이런 우매한  행동으로 스스로를 절망에, 잘못에, 고통에 두지말라는 말을 너무나 구체적 예로 낱낱이 써두었다. 신분, 직업, 성별 등의 어떤 이유로라도 "이 배에 너의 자리가 없게 하라"는 말을 따끔하게 그러나 재미있고 교훈을 담아, 한 컷의 판화와 옛날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성찰로 이끈다.


p.304 

인간이여, 네가 어떤 존재인지 기억하라. 너는 흙과 진흙으로 빚어졌으며, 너의 날들은 짧아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신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고, 너에게는 이성이 부여되었으니, 이를 통해 짐승 이상의 지위를 누릴 수 있다. 신께서는 네게 이성과 지혜를 주어, 어리석음을 물리치고 선을 추구하게 하셨다. 그렇다면 이성을 저버리고 지혜를 남용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 책의 에필로그에 이런 표현이 있다. 

"불완전하지만 결코 불모하지 않은 어떤 깨달음"

우리는 단번에 어떤 이상적인 단계에 이르기 어렵다. 그러나 서서히 나아갈 수는 있다. "한 번의 영웅적 행동이 아니라, 거부와 각성, 수치심과 부끄러움 같은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스스로 그리고 서로 응원하면서 바보들의 배에 올라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며 뿌듯해할 날이 없도록 해야겠다. 바람이 불고 바다는 흔들리고 언제든 항해를 떠날 바보들의 배는 내가 선 항구 근처에 있다는 것을 부디 기억하면서.

 

제바스티안 브란트의 바보들의 배

어리석은 삶을 항해하는 인간 군상에 대한 통렬한 풍자

고대 문헌의 폭넓은 인용과 날카로운 해석이 담긴 최초의 우인문학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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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압수수색 일문일답
김숙정.허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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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압수수색 일문일답 >


*작가 : 김숙정, 허윤

*출판사 : 자음과모음

*장르 : 사회과학, 정치학


*해당 도서는 자음과모음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2024년 12월 3일 우리는 비상계엄령이라는 무시무시한 일을 겪었다.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권한이 있는 일종의 통치행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려면 뭔가 정당하고 타당한 사태가 발생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대통령은 그 무엇 하나도 정당하지 않았고 위법했고, 비겁했다. 


요즘처럼 우리 국민이 법적 절차에 관심이 많았던 적이 있을까 싶은 때이다.

유명 정치인이나 정계의 거물들이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뉴스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우리에게도 이런일이 닥칠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본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다. 


얼마전 유명해진 아이폰 비밀번호는 못 뚫는다는 뉴스가 생각나는 휴대전화 비밀번호 분량에서는 풀어달라는 요구가 진술을 요구한다는게 놀라웠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압수수색 접근이 맞는가??

읽다보니 수사관들의 입장도 상상해보게 된다. 미디어에 나오는 압수수색처럼 다 헤집고 망가뜨리는게 아닌 절차와 예의를 지키며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수사관들이 상상하기가 어렵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법조 용어는 어렵다. 특히, 우리 말은 글로 쓰는 언어와 말로 하는 언어의 차이가 크고 전문 용어일수록 어려운 한자로 된 단어가 많아 왠지 다른 세계의 일 같이 다가온다.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압수수색을 당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설명하며 해당 법률 조항도 같이 알려줘서 이해하기 쉽다. 다만 여기서 배운 내용들을 써먹을 일이 절대 절대 없기를 희망하지만 한번쯤 읽어두면 내가 써먹든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던 어디가서 아는척을 하는데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solomong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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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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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부재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작가 : 최재천

*출판사 : 샘터사

*장르 : 에세이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출판사소개

통섭, 공부, 독서, 글쓰기, 소통, 진로, 생태적 삶등 11가지 삶의 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이 책은 다양한 삶의 주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 인문에세이 이다.


최재천 교수님의 유튜브 채널이나 방송, 책을 보면 ‘정말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분이시구나’ 싶어 ‘과학하는 이유가 사람의 모습이라면 이 분 같겠구나’ 했다. 그리고 아주 우연히 읽게 된, 『최재천의 희망수업』은 과학너머 삶에 대한 자세, 주변을 보는 눈을 그리고 사랑하는 방법을 다시 살핀 계기가 되었고, 최재천 교수님께 더 가깝게 배운 기회가 되었다. 

맞다. 우리는 “알면 사랑한다”.


지능과 지성. 인류가 지능에 어떤 것을 더해 지성으로 삶을 통찰하고 판단하며 세계를 상대할 때, 그래, 바야흐로 우리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때로는 세계를 마주하고 상대하는 때를. 그럴 때 우리가 갖춰야 할 자격, 학문, 스펙 등등은 뭐가 있을까. 차근히 교수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세계인으로서, 지구인으로서 스스로를 점검하면서 느낀 것은 “그렇게까지 불가능한 것을 갖춰야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것. 그러나 그래서 더욱 어려울 수 있는 것들. 예를 들면, 정직하기, 소박하기, 다정하기, 부지런하기. 이해하고 사랑하기. 


이 책에 소개된 11가지 주제로 숙론을 거치다보면, 그 시간들이 쌓이고 경험이 모이면, 우리는 서로 충분히 깊이 바라볼 수도 있고 때때로 거듭나면서 비로소 공생하는 사피엔스가 될지도 모른다. 인구구조라든가 사회모습이 조금 더 빨리 변하는 우리나라에서 조금 더 빨리 시작했으면 하는 변화로의 움직임. 굉장히 마음이 조급해지면서도 두근거린다.   


p.166 도대체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소통이 안 되고 갈등이 심한 걸까요? 제가 몸담고 있는 학문인 동물행동학은 본질적으로 ‘동물정보통신학’입니다. 그들이 서로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가를 파악하면 그 행동의 의도와 심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평생 동물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귀 기울여 온 연구자로서 이 문제에 대해 숙고한 결과는 싱겁게도 ‘소통은 원래 안 되는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p.180 “디스커션은 누가 옳은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그게 바로 디스커션, 토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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