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청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망
양귀자 지음 / 쓰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번째 재독하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모순보다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독서모임도서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나성여관에 얽혀있는 인간들의 형상
요즘감성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옛감성이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작품속 시대를 살아온 세대라 더욱 답답하고 암울하고 슬프고 우울하게 보았습니다.
원래의 작품명은 #잘가라밤이여 라는 제목이었다가 #희망 으로 바꿨다고합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소외당하고 이용당하고 절망하는 사람만 나옵니다. 희망이라는 제목이지만 희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희망이라는게 좋은것만이 희망일까요. 주인공들의 절망적인 삶의 모습에 희망이 있는건 아닐까요. 희망이란 꿈꾸는게 아니고 그냥 우리의 삶과 함께 하는거라고..

절망속에 희망이 있는게 아닌 희망속에 절망이 있을뿐이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얼빈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월 22일 #일파만파독서모임 선정도서입니다

일단 영화 뮤지컬 영웅을 먼저 본 사람입니다.
영웅을 볼때 마지막에 안중근의 엄마 조마리아 의 편지와 수의에서 너무 울어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하얼빈이 나오자마자 구매해서 읽으려고 했으나 안중근의사의 3월26일 서거일 정도에 읽으면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비슷한 날짜로 독서모임까지 선정했습니다. 평소에 아무런 생각없이 살다가 이런날이라도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얼빈을 보는 내내 담담하게 써내려간 문체가 더 심적으로 맘이 아팠습니다. 안중근의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당시 의 정세를 더 자세히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다시금 그 당시의 대한제국의 이야기를 모임 준비를 하면서 들쳐보고 있습니다. 

당신은 대한제국이 무너지고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는 무렵의 일들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있기 까지 얼마나 많은 청년들의 죽음과 희생이 있었는지 아시나요?
3월 26일 안중근의사가 우리의 독립을 위해 희생당한날 은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직도 안중근의사의 유해를 못찾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요? 안중근의 마지막 유언이었던 고국의 독립이 되면 그때 유해라도 옮겨달라던 그말. 언젠가는 돌아올수 있겠지요?

이 밤 당신을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외칩니다.

코레아우라 코레아우라 코레아우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하는 뇌, 성장하는 마음 - 포기할 수 없는 아이 공부, 마음에 길이 있다 속마음 시리즈 2
김은주 외 지음 / 글항아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조건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 기획한 두번째 책이라고 한다. 우선 다른 육아서에 비해 신뢰도가 상승한다. 소아정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의 전문의들이 아이와 부모를 상담하면서 그 누구보다 어떤 점이 힘든지, 궁금한지 현장에서 가장 많이 접하기 때문에 책에서 목차로 보여주는 챕터중 어느것 하나 관심갖지 않을 수 없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으면 가장 신뢰할 만한 답을 얻기위해 소아청소년과로 달려가는 엄마들은 이 책으로 육아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읽어본 독자로서 영아가 있는 엄마부터 학령기 아이가 있는 엄마들까지 유용할 책이라고 하겠다.
목차의 구성도 기본적으로 해부학적 뇌의 구조와 작용, 활동 등을 설명하고 구체적으로 언어, 수리, 영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후 정서에 관한 이야기를 덧 붙이고 응원으로 마무리짓는다. 매 챕터가 물흐르듯이 흘러가서 가독성도 좋았지만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 부분도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내가 관심을 가져서인지 수리력 부분이었는데 언어와 수리가 꽤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언어를 도구라고 생각은 했지만 해당 부분을 보면서 언어가 꽤 지배적인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에 수리가 포함되어있을 경우, 단수나 복수, 쌍의 개념이 언어에 포함되어있을 경우 수감각 발달에 좀 더 도움이 되고 부모가 말로 수를 노출시킬수록 수감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니...! 노출이 늘어나면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당연한 원리임에도 문과/이과를 나누듯이 크게 연관 없어보이던 두 개가 연관이 깊다는게 재밌었다.
논문이나 책을 근거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파트도 있으니 신뢰도 높은 육아서와 실용적인 육아서를 찾는 학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 끝 등대 - 바다 위 낭만적인 보호자
곤살레스 마시아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오렌지디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등대 (燈臺) :1. 항로 표지의 하나. 바닷가나 섬 같은 곳에 탑 모양으로 높이 세워 밤에 다니는 배에 목표, 뱃길, 위험한 곳 따위를 알려 주려고 불을 켜 비추는 시설이다.
2.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 주는 사람이나 사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 책은 세계의 등대를 소개해주는 등대 모음집이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말은 저자의 말에 있다:“이 책을 통해 인간 조건이라는 거울에 비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고, 고독 속에서 사는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것이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우리가 타인에게 얼마나 많이 의존하는지 인정하게 될 것이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맞이할 비참한 현실과 인간의 위대함을 탐구하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우리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보호받지 못할 때 느끼는 공허하고 허무한 감정은 누군가에겐 지옥 같을 수도 있다, 반면 찰스 부코스키 같은 이들에게 “고립은 선물이다”. ”

저자의 말을 게속 곱씹으며 등대에 얽힌 이야기를 보면 장면에 몰입하게 되고, 고립에 대한 인간의 감정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다만 책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모든 등대의 이야기가 한 쪽 분량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등대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오르려고 하면 끝나버려서 다소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의의는, 평소에 접근하기 어려운 ‘등대’라는 주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그리고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등대와 등대지기의 생태계를 얕게나마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