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로니아 찬가 에디터스 컬렉션 16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도서는 문예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서평도서 #도서지원 #지원도서 #조지오웰 #에디터스컬렉션 #문예출판사 #카탈로니아찬가 #스페인내전 #파시스트 #사회주의 #공산주의 #르뽀 #신간도서 #리커버도서 #세계문학 #책스타그램

<작가소개>

조지오웰 (1903-1950)

영국령이었던 인도에서 출생을 하였습니다.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 였습니다. 아버지가 영국령이었던 인도행정부 아편국 소속직원이었습니다. 태어난후 1년이 지나 바로 영국으로 갔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상류계급과의 심한 차별을 당했고 학업성적은 우수해서 학비를 면제받고 다녔다고 합니다.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인도 제국경찰에 지원하여 1922년에 미얀마로 발령을 받게 됩니다. 5년간 미얀마오 인도에 경찰로 근무를 하면서 영국의 제국주의가 저지를 식민지악을 경험한뒤 1927년에 다시 영국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이듬해 경착을 사직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작가로써의 길로 가고자 불황 속의 파리와 런던의 부랑자들 틈에서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첫 르포작품을 쓰면서 필명을 조지오웰이라고 했습니다. 1936년에는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원입대 하였고 그후에 목에 총상을 입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전쟁에 참여 하면서 스페인의 혁명을 가로막는 세력이 우익세력이 아닌 오히려 좌익임을 발견을 하였고 내부의 당파싸움에 자신이 속한 통일노동자당이 공산주의자들에게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이에 그는 아내와 함께 스페인을 탈출하여 프랑스로 건너가서 오늘의 이 작품 <카탈로니아 찬가>를 출간하게 됩니다. 결핵으로 건강이 잠시 안좋아서 모로코에서 요양을 했고 1940년에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서 런던 민방위대의 부사관으로 일하게 됩니다. 1941년에는 BBC에 입사하여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2년정도 제작하였습니다. 슬하에 자녀가 없어서 남자아이를 입양을 하였지만 입양한 해에 아내가 사망하여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됩니다. 2차세계대전 중에 프랑스 전쟁특파원으로 근무를 했고, 1945년 8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에 바탕을 둔 <동물농장>을 출간을해서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1946년에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주라섬에 머물며 집필에만 전념하였고 그의 최대 걸작인 <1984>를 완성하였습니다. 1949년 9월에 지병이었던 결핵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던 중에 두번째 결혼을 병상에서 하게됩니다. 1950년 1월 47세의 짧은 나이로 사망을 하였습니다.

그의 글은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했습니다. 지식인으로써 정치적인 글쓰기로 당시의 사회상의 문제점을 지적을 했으며, 반 파시스트 의식은 사회주의자로 활동을 하게 했습니다. 이처럼 그는 참여하는 지식인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였으나 젊은 나이에 사망을 한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작품소개>

문예출판사의 표지는 1937년 이베리아 무정부주의 동맹 FAI에서 제작한 포스터로, 원래 포스터에는 '피의 전선에서, 노동자의 전선에서, 인류를 위해 싸우다' 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1937년 7월 17일 스페인의 장군 프랑코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총선에서 좌파 성향의 정당의 연합체인 인민전선이 승리를 거둔 뒤였습니다. 이제 내전의 시작이었고 스페인 내전은 국제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프랑코의 내란군을 대적하기 위한 반군은 독일,이탈리아 등 파시스트의 세력에게 지원을 받았고, 그런 반군에게서 스페인 정부를 지키려는 의용군들이 여러 나라에서 모여들게 됩니다. 이때 조지오웰은 의용군으로 참전을 하게 된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참전한 전쟁은 자신이 생각한 그런 전쟁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웃음이 날정도의 열악한 환경, 전쟁에 회의감까지 느끼게 한 반파시스트 진영의 모습들, 총알이 목을 관통하였던 큰 부상까지..그에게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고난의 연속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조지오웰은 자신이 참여했던 그 모든 경험들을 후훼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반파시스트의 모습은 파시스트와 공산주의 세력 때문에 점차 희망을 잃어갔지만, 작가는 스페인 노동자들을 향한 애정과 그들이 잠시나마 지켰던 혁명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혁명에 대한 찬가와 더불어, 어떠한 점이 그 혁명의 정신을 상실하게 하는지에 대한점을 꼬집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후기>

이 작품속에는 여러 정파들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읽다가보면 파시스트, 반파시스트, 사회주의, 공산주의, 정규군, 반군 등 수많은 접점에서 교차되어 나와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당시의 주인공이 어느 소속에서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는지 조차 헤깔려 할꺼같습니다. 저는 헷깔렸거든요. 하지만 자신의 어떤 파든, 어떤 주의자든 지금 있는곳은 전선, 전쟁터의 한복판 입니다. 누구를 위해 싸우냐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지금 그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어떠한 당파든 자신이 살아남아야 그런 신념을 지킬수 있었으니까요. 작가는 그런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전장의 한복판에서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위해 싸웠습니다. 읽으면서 좀 의외했던것은 조지오웰이 전장의 한복판에서 아내를 만나고 호텔에서 지냈던 때인데요. 아내는 그런 사지에 있던 조지오웰과는 다르게 약간 휴양을 온듯한 느낌마저 들었는데, 그건 저만의 느낌이었을까요?

조지오웰이 목에 관통상을 입었는데 그 총알이 1미리만 비껴갔어도 그는 그자리에서 죽었을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도 위대한 작품 1984도 동물농장도 우리는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정말 하늘이 지켜준듯 합니다. 읽으면서 단 한가지 궁금했던것은 왜 조지오웰은 자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총을 들고 싸움터에 갔던 것일까요? 그가 목숨을 바쳐 이루고 싶었고, 만들고 싶은 세상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하며 이 책을 닫게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퇴직, 그 다음 페이지
북스타장(장명익) / 리더인컴퍼니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세이의 구성

프롤로그

1.퇴직 받아들이기

2.성공과 실패이야기

3.괜찮은 어른되기

에필로그

이북으로 총 62페이지의 짧지만 내용은 알찬 그런 구성이 되겠다. 여느 짭따한 소리만 주절주절 되는 에세이나 자기개발서 보다 이 작품은 훨씬 간략하고 핵심만 찝어주는 그런 인생의 쪽집게 같은 인생2막의 성공법을 알려줄 것이다.

-인연의 시작

저도 거의 15년이 넘게 살던 동네를 떠나 다른 동네로 처음 이사 오면서 작은 나만의 서점을 차리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다가 온 세상이 코로나19 라는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무서운 전염병 펜데믹 - 20년전 2003년 결혹시때에도 나는 '사스'라는 전염병 때문에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상황에 하루하루 수천명씩, 아니 수만명, 아니 수십만명씩 전염이 퍼지는 뉴스를 보며 외부 출입이라는걸 아예 하지 않았다.

그리고 서점 창업이라는 생각은 깨끗하고 접고 집의 한방을 나의 창고 겸 사무실로 꾸몄다. 그리고 덕분에 나는 집에서 독서라는 것을 통해 전 세계를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코로나때문에 나의 사업은 더 잘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씁쓸하다. 코로나가 거의 종식된 지금은 그때의 절반수준의 수익으로 떨어졌다.(좋은건지 나쁜건지..ㅎ)

그리고 새 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 이곳 아파트의 특성상 젊은 부부들과 아이들이 많았고 아파트카페 커뮤니티가 아주 잘 되고 있었다.

이웃들간에도 (다른 동사람들과도) 소통이 잘 되는 그런 곳이었다.

리고 그당시엔 나도 준공무원이라는 우리동의 통장협의회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기도 해서 지역 복지 커뮤니티와도 소통이 잘 되었다. 이때는 지역구 시의원에도 출마의 의뢰를 받긴 했는데 나의 성격상 가증스러운 얼굴로 처음보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인사하고 접대하고 하는것들이 내키지가 않아서 정중히 사절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나는 나의 수명을 나 스스로가 늘렸던 것에 참 잘했다 싶다.ㅋㅋ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독서를 다른사람이랑 함께 하면 어떻까 하던차에 북튜버들이 하는 독서모임에 2가지 독서모임 방식에 참여를 해보았다. 하나의 모임은 모임장이 정해진 시간동안에 계속 이야기하는 방식이 었고, 다른 한 모임은 독모 참여인원들이 돌아가면서 모임장을 하면서 자기가 선정한 책을 읽고 모임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그 둘다 장단점이 있던 차에 내가 좋아하는 소설만 해서 그 두 독서모임의 장점을 합쳐서 온라인 독서모임을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독모는 모임장인 내가 소설을 읽고 작가나 소설에 연관된 그 모든 것들을 종합적으로 주서 모아서 하나의 자료로 만들어서 회원분들께 이야기해주고 내가 낸 발제문이나 회원분들이 제시한 발제문들을 종합해서 각자 그에 대한 답변을 받는 모임을 만든 것이다.

이는 그 당시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이라는걸 하던게 문득 생각이나서 오프라인 독서모임 말고 온라인 독서모임을 우리 지역에서 모아서 하면 되겠네?라고 생각하고 일단 지역 커뮤니티에 '일파만파독서모임(일산파주독서모임을 줄인뜻)'을 무작정 카톡 오픈채팅방을 만들고 초대장을 올린것이었다. 반응이 의외로 좋아서 시작하자마자 많은 인원이 모였던 기억, 그리고 나도 긴장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느 누구는 날 머리 짧은 아줌마? 로 보았다는 것은 비밀아닌 비밀로..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소설을 독서모임으로 하게 되었고, 2주에 한권씩 하는 모임을 하게 된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전국.. 아니 전세계적으로 제한이 없는 독서모임이 되어서 여러지역 (다른 나라에서 접속하시는 분도 계셨음)의 독서모임 30명의 인원이 된것이다. 인원수에 제한을 둔것은 이정도의 인원이 독서모임하면서 집중될 수 있는 최대한 일꺼 같아서이다. 그게 지금 3년차까지 되었다. 한번도 안 쉬고 말이다. 지금은 이 모임에 모든 분들과 정말 가족보다 가족같은 매일매일 채팅에서 만나며 소통하고 근처에 계신분들은 가끔 만나서 이야기하고 해서 정말 가족같은이 아니라 가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시 딴길로 이야기가 흘렀다.

아무튼 이렇게 독서모임을 2-3회 했을때 북스타장님이 오신것 이었다.

같은 지역에 계시기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독서모임에서 남자분을 보기란 가뭄에 콩나듯 이었는데 남자분이 입회하였을 때 나는 소리쥘러!를 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북스타장님과 동내에서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했던 것이다.

나와는 거의 다른 내가 보기에는 엘리트 코스? 를 밟으신 분, 그리고 일찍 퇴임을 하신분, 그리고 항상 책을 읽으시고 인스타에서 1만팔로워의 인플루엔서 였던분, 그리고 나와는 성격이 살짝 겹치는? 분, 그때부터 북스타장님은 나의 롤모델로 삼았던 것이다.

최근에는 자격증이다, 공무원시험이다, 취업이다, 또 다른 토지원정대라는 독서모임을 꾸리시느라 바빴던걸 알고 있었는데 이 에세이집에서 그동안 하셨던 일들이 다 나와있어서 내가 안보는 사이에도 북스타님은 항상 멈추지 않으시고 도전하시고 성공과 실패를 겪으시면서 지금 까지 오셨구나 .

-나의 감상

나는 새벽4시에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그동안 겪으셨을 모든 일들, 북스타장님의 퇴직 후의 일들과 나도 일찍 퇴직후 개인적인 사업을 이것 저것 하던 생각이 오버랩되면서 가슴이 울렁울렁 감동이 몰려왔다.

나는 북스타님처럼 부지런 하지 못하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새벽에 2-3가 되어서 취침하는 습관이 거의 7년이 넘다보니 그런거 일 수도 있겠다. 그 전의 삶은 나는 정말 수백명의 인연들과 만나며 즐기고 놀고 하던 것이 좋았었는데 독서를 취미로 하는 순간부터는 그런 모든 것들이 부질없다 생각했고 하기도 싫었다.

지금은 이렇게 나 혼자 독서하고 가끔 지인들을 만나면서 생활하는 것이 나에게는 훨씬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더 일찍 독서를 취미로 했으면 어떨까.. 아주 어릴때부터 책과 친했다면 내 인생을 달랒졌을까 싶기도 하다. 난 약7년?(기억이 잘안나지만) 이전에는 책이란걸 단 한자도 보지 않았다. 어릴때부터...ㅎ 하지만 나의 인생도 아직 반정도가 남았다고 생각하기에 지금이라도 열심히 독서를 하고자 마음 먹는다.

-나의 다짐

행복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북스타님도 새벽 4시가 넘어 기상하셔서 집앞의 교회를 가서 새벽기도를 하고 집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오후에는 지역 도서관이나 카페 같은곳으로 출근을 하셔서 이런저런 향후에 대해 준비하시고 독서도 하시고 다시 퇴근 하셔서 집에서 행복한 식사를 하시는 것이 행복하다고 여기 실듯 하다. 그렇게 하루하루의 소소한 행복들이 모여서 큰 행복이 오는것이고 그렇게 인생을 흘러가며 사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책을 팔면서 이렇게 유투브에서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올리고 2주마다 독서모임을 하고 매일매일 이런저런 독서모임내에서 파생되는 다른 독서를 하며 책에 밀리고 책에 치이면서도 행복하다는 걸 잊지 않고 살것이다.

나의 인생 2막도 그렇게 나도 알게 모르게 시작이 되었다.

#북스타장 #힐링에세이 #퇴직그다음페이지 #리더인컴퍼니 #이북 #yes24이북 #북스타그램 #북인플루엔서 #선한영향력 #우리독모회원 #일파만파독서모임 #북대장님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정경아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도서는 '세미콜론'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도서지원 #지원도서 #서평도서 #서평 #신간도서 #에세이 #에세이신간 #김혼비작가추천 #정경아 #일주일에세번동네문화센터에놀러갑니다 #세미콜론 #세미콜론출판사 #에세이추천 #북스타그램


저자는 55년생으로 현재 68세이시고 30여 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자유로운 일상을 이 한편의 에세이에 정겹게 담아 놓으셨습니다. 읽으면서도 우리 부모님 또래..(아니 저희부모님보다는 아래 이십니다.ㅎ)이신 작가분과 어느 분위기 좋은 북카페 창가자리에 앉아, 볕에 등은 따뜻해지고 차는 벌써 몇 잔은 마신 듯 즐겁게 읽었습니다. 읽기전에 책을 받았을 때에는 퇴직을 하고 일상을 담담하게 적은 노년의 이야기로 예상했는데, 프롤로그에서부터 저의 예상을 보란듯이 뒤집어 놓으셨다. 정말 유쾌하고 유쾌했다. 이제 저도 십여년이 지나면 노년에 접어들어 노년생활을 해야 할 때가 오는데 마치 제가 해야할 것들을 미리 선행해보는 -미래를 미리 경험해보는- 타임머신을 타고 간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근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의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라서 인구가 많았어요.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나의 노년에는 친구들이 많지 않을까요? ㅎㅎㅎ 하지만 요즘에 20대 이전 친구들은 노년에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 됩니다. 그들은 인구가 없어서 진짜 독거노인이 될텐데 말이에요.

최근에 독서모임에서 함께 독서모임을 하고 계시는 인플루언서이신 "북스타장"님으로 활동하시는 분께서 <퇴직,그다음 페이지>는 에세이 책을 내셨는데, 그 책과 이책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작가님은 은퇴 후 쓸모를 증명할 길 잃은 노인을 염려하기보다 ‘여생’이 아닌 현역을 시간을 살기 위해 취미와 친구와 루테인과 자기응원을 매일 든든하게 준비하는 “명랑한 노년 탐사” 중인 이상하고 자유로운 K-할머니라는 명칭이 아주 어울리는 분 같았어요. 책을 덮고 우울한 미래가 아닌 유쾌한 미래를 그리는 저의 모습에 굉장히 기부니가 좋았던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먼 빛들 - 앤드 연작소설
최유안 지음 / &(앤드)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도서는 그믐북클럽에서 진행하는 독서모임에서 넥서스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협찬도서 #지원도서 #도시지원 #서평도서 #그믐북클럽 #먼빛들 #최유안 #넥서스출판사 #연작소설 #신간도서 #책스타그램


이 작품은 최유안 작가의 연작소설집으로 주인공 여은경,최민선,표초희 로 단락이 나누어진 3명의 사회적으로 지위가 제법 있는 여성 3명을 주인공으로 각각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결국은 단편집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작품은 각각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우연히 한 장소에서 세명의 주인공들이 스치듯이 만나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이는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이라는 작품이랑 비슷한 이야기 방식인 듯했습니다.


일단 첫번째 작품은 미국에서 대학교수를 하다 우연히 한국 대학교수로 와서 학장대행까지 하게 된 주인공 여은정의 이야기, 두번째 작품은 지역의 조그만 센터장인 최민선의 이야기, 세번째는 전시장의 전시 감독을 맡고 있는 표초희의 이야기 이렇게 세갈래의 단편적인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세 이야기는 별개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지만 결국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여성의 소외된 이야기를 약간씩은 다루면서도 이 작품들은 진취적이고 희망적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주인공들을 현대사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는데 이왕이면 굵직한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을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은 고위직,권력을 지닌 여성의 이야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들은 자신의 직분 안에서 그 질서를 끊임없이 파헤치며 고민하는 사람들이었으며, 어떤 모습으로든 결국 자기 자리에서 한 발 떼어 나아가지 않을 수 없는 여러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작품의 주인공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 읽는 독자들도 자신이 현재 처한 정체성을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사회를 보듬는 일이라고 ... 그래서 읽고 나서 나도 현재의 내 모습과 사회안에서 어떠한 구성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가. 지금 나의 일들은 나에게나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작가님 이름을 처음 보았지만 알고보니 <보통 맛> 쓰신 작가분이시더라구요. 보통 맛이라는 작품은 이전에 많이 보아오던 작품 이었거든요. ㅎㅎ 이렇게 제가 한국 작가에 대해 잘 모릅니다. 앞으로도 한국 작품들을 멀리 하지 말고 많이 읽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에 각각 따로인줄 알았던 세 명의 주인공들이 <공존>이라는 전시회에서 스치듯 만나는 장면에서 작가는 작품의 모든 것을 이 한 장면에서 다 말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전, 이 세상에서 혼자로써는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이며 서로의 공존을 통해서 나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은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서로 상호 도움을 주면서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지금 나 혼자 라고 생각하신다면 주변에 누군가 당신에게 기대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한번 둘러보세요. 누군가는 당신에게 기대어 있는 사람이 있을꺼라고 믿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의 속삭임 -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보름달문고 93
하신하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도서는 문학동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서평도서 #지원도서 #도서지원 #서평 #문학동네 #청소년도서 #어린이도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하신하 #우주의속삭임 #북스타그램 #신간도서 #제24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수상작 #문학상수상작 #베스트셀

이 작품은 제24회 문학동네에서 하는 어린이 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작가님은 하신하 작가님이시고 그림은 안경미작가님이십니다.

출판사서평을 보면 최근에 한국 아동문학장에서 가장 핫한 문학장르가 SF장르라고 합니다. 저도 그동안 청소년도서들 서평도서들을 많이 받았는데 진짜 거의 80%이상은 SF장르가 섞인 이야기 였습니다. 한 사회가 기존의 논리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지점에 도달하고나, 기존 논리로 도무지 돌파할 수 없는 어떠한 벽에 부딪혔을 때 이 SF라는 장르가 소환 된다고 합니다. 정말 나의 어릴적 혼돈의 시간을 생각해보면 공상과학만화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요즘에도 이러한 작품들이 많이 나온다는건 지금 사회도 혼돈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는 무언의 증거가 아닐 듯 합니다.

우주의 속삭임은, 단편 5작품이 “다정한데 슬프고 반전이 있어서 놀라운 이야기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어쩌면 언젠가는 어딘가에서는 정말이 될 거 같고, 제일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달로 가는 길>” 이라는 수민이의 후기와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몰아치듯 읽었고, 적어도 하루 내내 무겁고 어둡고 슬펐고 애처로웠네요.

우주 안에서는 우리 모두가 친구지만 우리는 아주 가까운 듯, 때로는 너무 외롭고, 그리운 사람과 반가운 누군가와 고마운 누구들 그리고 많은 형용사들로 설명되는, 그 형용사들만큼의 이름들과 함께 별면지에 잠시 머무는 별을 닮고 담은 ‘지금, 우리’구나 .. 하는 생각에 무겁고 어둡고 슬프고 애처롭고 먹먹하더라구요. 그 안에서 다정함을 읽은 수민이가 기특하고 알아봐주는 그 마음이 고맙기도 하고 이런 책을 읽고 추천도 할 줄 알게 되다니, 컸구나!, 놀랍기도 했습니다.

“엄마, 진은 처음에는 달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사실은 진은 로봇이었고, 로봇이 달에 간다는 건 죽는 거였거든. 그것도 달 뒤편에서 아무도 모르게. 엄마가 등을 쓰다듬어 주면 스르르 잠든다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은 전원이 등에 있다는 걸 달 뒤편에 갔을 때 안단말이야. 그 사실들이 반전에 반전에 또 반전이라서 너무 놀랍고 무섭더라. 근데 정말 진호는 어떻게 됐을까, 사람은 어떻게 될까? 별먼지 할머니처럼 우주여행을 가는 것도 지나 엄마처럼 동면에 들어가면 여행인 거 같지도 않고 .. 내가 지나라면 무서울 거 같기도 하고 .. 혼자 있어서 편하고 좋을 때도 있겠지만 .. 근데 타보타는 진짜 있는 곳인가? 찾아봐야겠네 .. ……, ……, ”

읽어보라고 줄 때는 항상 싱겁게 시작하는데 책을 내게 다시 줄 때는 꽤 열광적인 반응으로 독모 느낌 내는 아이에게 감사한다. 같은 책을 읽는다는 즐거움을 허락하는 조금은 여유로운 방학에도 감사한다. 책을 보내주신 출판사 문학동네 에게도 감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