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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독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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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6 - 볼라뇨 20주기 특별합본판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송병선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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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안읽어본 작가의 책을 이렇게 합본책으로 볼수 있게 되네요.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두렵긴 하지만 이렇게 손에 들어온이상 읽어볼수밖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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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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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는 출판사에서 가제본으로 협찬해주셨습니다


피터 스완슨의 <살려 마땅한 사람들>은 그의 이전 작품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후속작으로, 미스터리와 호러의 경계에서 독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녔다. 이 작품은 헨리 킴볼, 한때 경찰이었던 이제는 사립탐정이 된 남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헨리 킴볼은 과거 릴리를 미행하고 스토킹했다는 이유로 경찰에서 파면되었다(전작 <죽여 마땅한 사람들>에서 릴리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나온다고 함). 그의 삶은 조앤 그리브라는 여성으로부터 남편과 회사 직원의 불륜을 확인해달라는 의뢰를 받으면서 급변한다. 그러나 이 의뢰는 단순한 불륜 사건이 아니었다. 리처드와 팸이 죽임을 당하고, 킴볼은 사건에 깊게 휘말리게 된다.


이 소설은 무척 재미있다. 소설 중반부터 추리소설의 범인이 누구인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전통 추리소설에선 탐정이 범인을 찾는 과정과, 탐정이 범인을 밝히면서 소설 끝에 범인이 범행 동기를 스스로 자백하는 결말을 보여준다. 반면 <살려 마땅한 사람들>에선 범인을 등장시키고, 살인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보여준다.


자칫 이런 방식으로 소설을 전개하면 독자 입장에서는 지루해질 가능성이 높다. 탐정의 추리 과정에서 독자가 할일이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을 읽는 독자의 머리는 매우 바쁘다. 누가 살인을 저질렀는지 드러나는 장면에서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긴장 수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소설가는 영리하게도 작품 곳곳에 긴장을 높일 수 있는 치밀한 장치를 설치해놓았다. 기존의 전통 추리 소설과는 다른 전개 구조가 이 소설을 신선하고 흥미롭게 만든다.


주인공인 ‘헨리 킴볼’ 탐정이 이 사건을 자살로 결정짓지 않고 살인 사건이라 여겨서 사건의 면모를 파헤치게 만드는 부분도 참 재미있다. 추리소설의 클리셰인 ‘탐정의 육감’이 아니라, ‘탐정의 죄책감’이 사건의 범인을 어떻게든 찾게 하려는 원동력으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었을텐데, 역시 작가는 이 부분도 잘 풀어냈다. 억지스러운 전개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8년의 기다림 끝에 선보인 이 작품은 전작의 매력을 잇는 동시에, 더 깊고 복잡한 인간 심리의 미궁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살려 마땅한 사람들>은 미스터리와 심리 스릴러의 경계에서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강렬한 인물 묘사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살려마땅한사람들 #푸른숲 #피터스완슨 #미스터리호러 #미스터리소설 #소설 #신간도서 #장르소설 #북스타그램 #독서서평 #서평지원도서 #가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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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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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궁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시공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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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공사에서 가제본으로 해서 지원해주신 겁니다

작품은 조선시대 영조때에 배경으로 한 사도세자와 엮인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바로 케나다로 이민가서 그곳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살고계신 분입니다. 한국의 역사에 대해 많이 공부를 하신듯합니다. 한국인이시긴 하지만 한국어를 할줄 모르시는 외국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작가는 이런 한국역사를 소재로 다른책도 쓰셨는데 #사라진소녀들의숲 이라는 작품입니다. 그때의 인터뷰가 기억나는데 이런 한국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건 누군가는 잊지 말고 써야한다는 생각에서 썼다고 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주인공들이 어린 여자들입니다. 여기 작품에서는 높은 양반아버지를 두었지만 어머니가 천하다는 이유로 천민처럼 살고 있는 의녀가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궁녀들도 많이 나오구요. 거기에 일반백성들은 우러러 볼수도 없는 존제인 세자가 나옵니다. 우리가 알다싶이 사도세자는 영조라는 엄한 아버지를 두었고 그 아버지의 핍박으로 점점 정신적으로 나락에 빠지는 인물입니다. 결국에 가서는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하는 비운의 세자입니다. 그런 세자가 실제로 수많은 궁녀와 궁인들을 살해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는데 이 작품은 그 소재를 가져와서 쓴 작품입니다. 사실과 소설을 적절하게 섞은 작품입니다. 이 당시 조선에서는 여성으로써 할 수 있는 게 어려웠을텐데 주인공이 이를 어떻게 해쳐 나가며 이 살인사건을 파해쳐 나가는지 볼 만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사도세자가 어쩌다 뒤주에서 그토록 비참한 최후를 맞았을지 상상력을 발휘하며 썼다고 합니다. 사도세자가 주인공 일듯 하지만 그 대신 외부의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도세자의 모습을 관찰하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조선을 비롯하여 수천년에 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런 과거의 이야기가 소설화 되어서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조선,고려,삼국시대의 이야기는 영문으로 거의 없다 싶이 합니다. 그에 허주은 작가는 한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쓰겠다는 생각을 하고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이작품은 23년에 에드거상 최우수 청소년 미스터리 부문을 수상하기도 하였다고합니다.

아직은 책이 출간 되지는 않았습니다. 곧 출간 될텐데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읽고 한국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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