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항우처럼 일어나서 유방처럼 승리하라 - <초한지>에서 배우는 승리의 전략
이시야마 다카시 지음, 이강희 옮김 / 사과나무 / 2012년 2월
평점 :
사자성어에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다, 잘 알다시피 "옛것을 익히고 그것으로 미루어 새것을 안다"라는 뜻이다. 우리가 잘 아는 삼국지와 초한지는 한 때에 경영서적이나, 인사 관리, 기업 경영,리더쉽 연구 등등에 단골 메뉴처럼 등장했고, 인용 되었던 수많은 서적중에 하나이다.
잘 알다시피 초한지는 명문 귀족 출신으로 직선적이고 독단적이었지만 70여 차례의 전쟁에서 단 한번도 패 한적이 없는 패기있는 항우와 돈도 없고 학식도 없이 하류 생활을 살아 온 유방이라는 두명을 주축으로하여 이 두명의 영웅들이 서로 전쟁을 통하여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나라를 경영해 감에 있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사관, 참모관, 인생관 등을 볼수있고, 인재를 어떻게 고르고 쓰며 또한 두 영웅들의 옆에서 참모로서 등장하는 많은 소영웅들이 어떻게 그들을 주군으로 받들고 조언하며서 국가 경영에 참여하며 또한 참모로서 어떤 처신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이 책을 보면 읽어보는 재미가 두배가 될것이다.
이 소설은 객관적 사실에서 모두가 열세였던 유방이 특히 항우와의 싸움에서는 매번 패하여 도망치기에 급급하였던 그가 어떻게 항우를 누르고 중국을 통일하여 가는지 그 과정을 그리고 있다.
통일을 이루는 이유는 많이 있었겠지만 그중에 하나는 사람을 잘 볼줄알고 그것을 인재로 키울줄 아는 능력이 있었다는것이다.
항우 수하에 있었으나 신임도 얻지못하고 큰 역할도 받지 못하자 유방에게로 건너와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대장군 한신.
기발한 전략과 생각으로 약세의 유방 세력으로 전투를 슬리로 이끄는 책사 장량
처음부터 끝까지 유방과 함께하며, 후방의 지원 임무를 충실히 하여 야전의 전투력에 도움을 주는 소하
그리고 유방을 호위하며 위기에서 구해내는 번쾌
항우를 보좌하여 초나라의 명참모로 이름을 떨치다 버림 받아 죽는 범종
이 책의 큰 줄기는 이들 참모들의 애증이 서로 엮기고 풀리는데 맞추어져 있다
역으로, 모자람이 없이 모든것을 다 가지고 있던 항우가 어떻게 하였기에 보잘것 없는 유방에게 중국 역사의 한 축을 내어 주고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하는지 아마도 그 이유는 직선적 성격에, 억압적인 정책과 국가 경영을 함께 할 인재를 만나고도 활용을 하지못한 점 때문일것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하였던가,
몇 천년을 거슬러 올라가 그때와는 다른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차이는 있을지언정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루어 조직을 만들어 가고, 공통된 목표를 향하여 힘을 합쳐가는 사회적 생리는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장단이 맞추어 지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