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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오랫동안 사랑받고,누구나 한번쯤은 들었거나, 읽어보기 위하여 책을 든 이야기중에 하나가 삼국지라고 생각된다. 젊은이에게는 영웅호결의 기개를 느껴보라고 하고, 중장년에게는 살아가는 지혜를 책속에서 배우라고 소개되고 있다. 이 책 속에는 수많은 영웅들이 나타나고 사라지지만 주연들인 유비,관우,장비,제갈량과 끝까지 밀고 당기면서 이야기를 이끌고 있는 조조가 있다.
이 책-'삼국지 조조전' 왕샤오레이지음-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순수히 조조의 편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고 알려주고있다.
사실로 첫권은 조조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릴 때에는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하고,부모에게 야단 맞을 때에는 중풍 흉내로 위기를 벗어나는,그리고 담장을 자주 뛰어넘는 개구장이로 묘사되고 이런 어린시절에서 환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황궁을 습격했다가 실패한 뒤 역모죄를 뒤집어쓰고 도망가던 하씨 집안의 퇴학생을 숨겨주게되고 이일을 빌미로 가문이 있는 먼 고향으로 보내지게 되고 그곳에서 하씨 집안의 아이들과 싸움에서 병법의 필요성을 느끼게되어 (하후연이 등장한다) 칠숙 조윤의 도움으로 손자병법이나 논어등을 공부하게 되는데 습득 속도가 너무 빨라 칠숙이 놀라기도 한다. 아마 머리는 비상했던것 같다.고향집에서 부모가 있는 집으로 4년만에 돌아온 조조는 오로지 가문의 미래와 벼슬자리에만 관심이 있는 아버지와 친척들은 그에게 실망감을 앉겨주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명문가문의 또래들과 통성명하게 되는 자리가 많아지면서 원소를 만나게 되고 몇년전에 자기가 도피 시켜준 퇴학생인 하웅을 만나게 된다.
역사속의 이야기는 서로가 얽키고 설키는것인지 하웅이 죽이려던 대간신 환관 왕보에게 아버지는 조조의 벼슬을 부탁하고, 동생과 고향으로 내려가는길에 대장군 교현과 손자병법을 사이에 두고 친구같은 교류를 하게된다.
낙양성 관리로써의 조조의 행적은 그렇게 화려했다고 볼수는 없을것 같다. 평범하게 일상적인 업무 처리를 하면서 앞으로의 영웅들과 자연히 교류를 맺어가는 하나의 다리 역할을 했는것 같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몇몇의 인물들이 이때부터 조조와 연관을 가지게 되었다는것은, 삼국지 속에 등장하는 조조의 판단이나 상황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된듯하다. 앞으로 조조가 자신의 힘을 키워가는 과정이나 삼국지 속에서 수많은 패배를 겪어면서도 오뚜기처럼 재기하는 그의 강인함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