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지음

풀잎 2013. 12.10

 

배짱이라는 말을 한참동안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배짱의 사전적인 의미는, 마음속으로 다져먹은 생각이나 태도, 또는 조금도 굽히지 않고 버티어 나가는 태도나 성품이다.

살아감에 있어서 배짱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이시형 박사의 『배짱으로 삽시다』가 출간된 지 30주년이 되어 개정판이 나와,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어떤 책보다도 술술 읽히면서도 생각할 것이 많았던 책이었다.

아마도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만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30년이 지난 오늘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온 스테디셀러지 않을까?

현대 도시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들을 9가지로 나누어 구성해놓았다. 그 9가지는 다시 말해 한국인들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중간 중간 ‘배짱 있는 삶을 위한 TIP’이 포함되어 있어서 실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이 실용적이었다. 독자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30년 전에도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어 배짱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 사람이 많았다고 하니, 30년 동안에 사람들의 고민이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리 많이 바뀌지는 않은 모양이다.

힐링 서적의 원조라고 하는 이 책은 마냥 위로만 하는 것이 아닌, 왜 저런 양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그 이유를 설명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어떻게 하면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지 해결책까지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많은 깨달음과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읽으면서 아. 이러해서 내가 이랬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던 부분이 많았고 가슴에 와 닿으면서 새기고 싶은 구절도 많았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아무 일도 안하면 아무 것도 얻지 못 한다 -

-한가지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인생의 즐거움이란 문제가 없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걸 푸는 데 있다 -


또한 소심증이란 사람 앞에 기가 약해지는 데서 오는 증상으로 적당한 흥분을 불안으로 잘못 인지하여 발생되는 것이다. 이 흥분을 준비완료의 신호로 알고 그것을 활력소로 생각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다른 나라에 비해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한국인들에게 남의 시선에 신경 쓰고 눈치 보기보다는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하기를, 그리고 열등감으로부터 생겨나는 감정들을 자부심과 긍지로 이겨내기를, 미안해하기보다는 솔직하게 ‘안돼!’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기를 바라고 있다.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고, 어떻게 하면 배짱을 가지고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고 더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개인의 삶이 행복하다면 행복한 개인이 모여있는 사회는 저절로 행복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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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의 내일 -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
김난도.이재혁 지음 / 오우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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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항상 생각하곤 한다.

내가 하고 싶어 하면서도 잘하는 일을 찾는 것...

이 세상의 모든 취준생들이 하고 있는 고민일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세계각국의 청년들이 하고 있는 자신의 일을

몇가지 키워드를 통해서 나열하고, 그 키워드에 맞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어떻게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함을 참지 못한 나머지

순서대로 읽지 않고 그 부분을 찾아서 먼저 읽었던 기억이 난다.

 

듣도 보도 못한 처음 듣는 직종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다양한 직업의 종류 뿐만 아니라

일을 하는 곳이 회사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띠 인력거를 모는 청년! 남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덜 힘든 일을 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해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책이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자신감과 용기를 키워주는데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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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마음에 든다. 상상이 현실이 된다고?!
혼자서 상상하는 버릇이 있던 나에게 뭔가 많은 공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월터는 우리 주위에서 흔희 볼 수 있는,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직장인이다.

겉모습만 보면 평범해보이지만 갑자기 상상에 빠져 한순간 정지해 있는 버릇이 있던 월터에게

여동생은 그 버릇을 '상상 멍때리기'라고 하며 놀리는데...

윌터가 일하는 곳은 잡지사 "LIFE"
월터는 이런 특이한 버릇 때문에 직장에서 조차 상사에게 우주비행사라는 놀림을 받는다

"LIFE"잡지사는 오프라인 잡지를 폐간하고 온라인 잡지사로 거듭나기 위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게 된다.

 

그러한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선물로 지갑과 마지막 호의 표지가 될 사진을 보내온 숀 오코넬. 손수 준비한 지갑 안쪽에는 "LIFE" 잡지사의 모토가 새겨져 있었다.
숀이 보낸 필름 중 마지막호 표지가 될 25번이 빠져 있었고, 이 25번 사진을 찾기 위해 윌터는 고군분투하게 된다.

 

또한 e-하모니라는 중매업체에 다달이 회원비를 지불하고 있던 윌터는
셰릴 멜호프라는 같은 회사 직원를 짝사랑하고 있었으나, 이 사건을 계기로 그녀와 더욱 가까워지게 되고, 그녀의 아들과 만나기도 하지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상상병 때문에 그녀에게 오해를 사 조금 멀어지게 되고..

 

나머지 다른 사진들을 통해 단서를 잡은 윌터는 그린란드에 숀이 머물렀다는 것을 알고  셰릴의 응원에 힘입어 무작정 그린란드행 비행기에 오르는데...

그린란드에 도착함과 동시헤 월터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상에서는 겪어보지 못할 상상속 이야기들이 펼쳐지게 된다.

 

어떻게든 잃어버린 그사진을 찾으려는 윌터의 노력과 그 속에서 월터는 겪게 되는 비현실적이고 어마어마한 사건들이 긴장감 있게 전개 되어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또한 그것을 통해서 대리만족 하였고 아름다운 경치와 영상들이 줄을 이어 등장하여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가 솟아 오르기도 하였다.

 

 

상상에 대해서,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영화

잠시동안이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각자 월터가 되어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영화였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월터와 같은 상상 속에 빠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 공감가는 영화이지 않을까? 

 

인상깊었던 영화 속에 등장하는

LIFE 사의 모토))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see behind walls,
to draw closer,
to find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the purpose of life

세상을 보고, 많은 장애물들을 넘고,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삶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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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切唯心造

( 일체유심조 )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는 뜻으로,

원효대사께서 밤중에 해골물을 먹고 다음날 일어나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모든 사물이나 현상은 그저 그 자체일 뿐이고

모든 것은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냐, 그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그것의 본체가 정해지게 된다.

즉, 모든 일은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알고보면 내 안(내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현상만을 확대해서 보고 그것에 갇혀있기 보다는

당면한 일에서 한 걸음 빠져 나와 먼 시야에서

넓은 마음으로 세상사를 보는 태도가 필요할 것 이다

 

지금의 나는 일체유심조의 뜻을 항상 새기며,

고난과 시련을 내안에서부터 긍정적인 존재로 받아 들여

전화위복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살아갈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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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력 -비전을 실현하는 힘

최재웅│엔트리│2013.12.12

 

 

제목을 통해서 단순히 강의하는 방법이나 기술을 소개 해놓은 책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저자의 삶과 경험에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어우러져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첫부분에 이 책을 추천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나서

프롤로그에서는 저자인 강사 최재웅이 살아온 삶과 그 속에서 느겼던 감정들을

한 편의 시처럼 표현해놓았다. 이 글을 통해서 저자의 진심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강사를 가르치는 강사로 유명한 최재웅 강사! 나에게는 낯선 이름이었다.

교육 컨설팅회사인 '폴앤마크'는 박신영 저자의  <기획의 정석>을 통해서 익히 알고는 있었으나

폴앤마크의 대표가 최재웅 강사라는 것은 이번에 알게 되었다. 에콰도르의 교사들을 향성하는 엄청난 일을 맡고 있는 대단한 분이라는 것까지도

 

어릴 때부터 '내가 강의를 한다?' 라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나 스스로 꺠닫고 이해하는 것에 비해 무언가를 남에게 전달하고 표현하는 일은 서툴다고 판단해왔다.

내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단정 지었던 것 같다.  

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어야지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책도 많이 읽고 사고의 깊이도 깊어지고 생각이 확장되면서 강의라고 하는 것에 관심이 생

기는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막연한 생각에 불과하다.

 

첫번째 chapter의 제목 '누구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라는 말이 내마음을 움직였고 책에 빠져들게 되었다.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왜 강의를 하고 싶은지를 스스로 알아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간절함과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진짜 내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강의하는 방법 즉, 강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데,

쉽게 들을 수 없는 아주 귀한 강의를 들은 느낌이었다.

또한, 강의에 있어서 듣는 사람이 중요한 요소인 만큼 강사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기 보다는 청중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자유로운 동선을 통해서 청중과 소통할 수 있으며, 손짓을 통해서 청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청산유수같이 말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몰입도를 높이고 메세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그것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비언어적인 이러한 신체적인 요소는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인 것이다.

 

강의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전문가가 되려면, 어디에서나 적용되는 불변의 법칙이라고 할 수있는 엄청난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습하고, 피드백을 받고 그것을 수정하는 것까지...

또한 좋은 강사란 자신이 스타가 되는 스타강사가 아닌 다른 사람을 스타가 되도록 도와 주는 '진짜 강사'가 되어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정말로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꼭 강의가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남에게 도움이 되고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되고 싶다...

'진짜 강의에는 진짜 답장이 있다'라는 말에서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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