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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네이키드 스트렝스
브랜든 리 지음 / 젤리판다 / 2020년 5월
평점 :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할수 없는 일인데도 할수있다 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하기싫은 일인데도 해야 될때도 있고, 반대로 하고싶은 일인데도 기회를 안주는 경우도 있고, 할수있는데도 배제되는 일도 있다. 결론은 내맘대로 안된다는 거다.대부분은 마음이 쓰리고 마는데, 첫번짹 경우가 가장 문제가 되지 않을까? 내가 할수없는 일, 즉 내 능력밖의 일이거나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일, 혹은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해내야만 할때. 거대한 벽과 마주선것 같은 막막함이 들지만, 주변에 물어보기 쉽지않다. 왜냐. 나는 학생이 아니니깐, 여기 돈받으면서 일하고 있으니깐. 어떻게든 내 월급치의 능력은 쥐어짜내야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러한 부담감이 너무 엄청나서(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에게 회사가 기대한 것은 아주사소한 신입, 주임, 대리의 역할 딱~ 그만큼이었는데 혼자 너무 오바해서 이회사를 어떻게 일으키지 나때문에 일이 어그러지면 어떡하지 등의 오지랖만 펼쳤더랬다) 조금 더 여유롭게 일과 마주했더라면, 고민하고 고민하다보면 길이 생길거라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도망치치 않고 잘 견딜 수 있었을 텐데.
이러한 벽에 부딪칠때마다 나는 도망치는 것을 택했고, 그래서 지금도 내 민낯이 드러날까봐 하루하주 전전긍긍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단단한 내면의 능력치를 서서히 끌어올려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전만큼 전전긍긍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