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골라라 골라맨 5 - 유령의 섬 내 맘대로 골라라 골라맨 5
섀넌 길리건 지음, 신수진 옮김, 키스 뉴톤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큰애가 몇번을 읽고 있으며

"엄마, 읽을때마다 책이 달라져요~"


아이가 좋아하는 골라맨~

요즘 저녁 내내 붙잡고 있길래

저도 앉아 읽어보았습니다.

재미가 쏠쏠한게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내뜻대로 책의 내용을 이끌어갈수 있더라고요..

​이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나싶네요..

골라맨은 롤플레잉게임 방식의 동화책입니다.
롤플레잉게임이란 자신이 게임속 인물이 되어서
그 인물이 속한 세계의 이야기를 진행한다는것을 말해요.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9가지의 다른 길이 있어요..
이 책은 기존의 페이지 순서대로  
쭉 읽는것과는 확실히 다른 방식이지요...


CHOOSE YOUR OWN ADVENTURE

자~책속으로 들어가 모험을 해볼까요?

 




선택의 순간이 왔지요~

저는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유령 얘기를 지어내려고 (13)페이지로 갑니다.



유령을 만났네요..

다음페이지로~선택없이 넘어갑니다.



유령이 제 도움이 필요하다네요..

선택없이 또 다음페이지 넘어가봅니다.

유령이 자기 해골을 가져와 달라네요..

무섭기도 해서

"좋아요. 해골을 가져다 드릴께요"라고 말하려고 (24)페이지로 갑니다.

"싫어요. 전 도와줄 수 없어요!" 라고 말하려면 (50)페이지로 가라네요~

전 (24)페이지로

결과가 궁금하죠?

이건 제 모험이기에 제 뜻대로의 결과가 이어진답니다~

이렇게 읽을때마다 내 선택에 따라

흥미로운 모험이 펼쳐진답니다.

각 장마다 디즈니만화를 보는것같은 기분이 들게끔 삽화가 되어있는데요..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것 같아요~

어저께 큰아이와 둘째가 한학기동안 수고한 증명서류를 가져왔는데요..

두근두근

성적표를 받아보니 제법 마음에 들게 했는데

가장 절 설레이고 기쁘게 한 것은요~

두녀석 모두

선생님들께서

책 읽기를 아주 좋아하며, 독서 생활 습관이 바르게 형성 되어있습니다..

라는 담임교사 의견을 써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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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얼마나 듣기 좋은말이던지..

옆지기가 옆에서

다~책을 좋아하는 제 덕분이라고 말해주는데~

참~ 보람차더라고요~~

방학시작입니다.

아이들과 책으로의 모험을 떠날 예정입니다.

한창 책을 읽고,

상상력이 무궁무궁할 아이들에게

골라맨은 최고의 선물입니다~

초등 저학년에게 추천합니다~

1편부터 쭉 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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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다모여 밴드
큰일기 글.그림, 박종채 기획 / 두레아이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동생들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큰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관대한 친구는 아닌가봐요.

반친구중 선생님께서 조금 어리다고 표현하는 친구가 있는데

엄마인 제가 보기에 아직 저학년이니 저럴수 있겠다 싶은 친구에요.

근데 그 친구가 뒷자리에 앉아 떼를 부리고 시끄럽게 운다고

큰아이랑 자주 부딪히는 모양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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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셋중에 둘째여서 그런지 둘째녀석은

성격이 부드러워 모든 반친구들을 친구로 만들었다고 자랑하더라고요.

지난번에 준비물을 안가지고 가서 가져다주다보니

우르르 친구들과 함께 잘 어울리는 둘째를 보니

첫째도 이리했음..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하루는 아이를 붙잡고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강한 바람 앞에서 대나무는 바람에 따라 몸을 맡겨서 절대 부러지는 일이 없다고..

하지만 오히려 큰 아름드리 나무는 바람에 맞서다가 부러지는 경우가 있다고..

"넌..꼭 아름드리 나무같아...

조금은 부드러운 대나무같음 좋을텐데..

친구가 무어라 말을 해도 하하 웃으며 넘길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렇게 매번 부딪히다보면 너는 부러질수 있어..

그냥 바람이 부네..하며 구부려주면 좋을 텐데..."

그 다음날

하교후

큰아이가 그 아이에게

이제 사이좋게 지내자고 먼저 말을 했다네요.

이제 그 친구가 큰소리로 울어도 그냥 넘어간데요..

​그 친구가 아이처럼 제 물건을 뺏어가면..빌려주는 거니까 돌려달라고 말한데요.

그럼 또 돌려준다네요..

아직은 아이들이니까 걱정이 작지만

남자아이다 보니 친구관계가 신경이 많이 쓰여요..

그래도 말을 해주면 곧잘 이해하고 듣는 성향이여서

열심히 교육하고 있답니다.

그러던중 좋은 책이 있어서

아이에게 읽으라고 선물해주었어요.

책내용을 살짝 살펴보면요...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결혼식 날,

동물들은 우쭐대며 집을 나섰어요.

자기의 연주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면서요.

"뿌우웅! 힘으로 이길테다!"

"아웅! 설마 내 소리가 안 들리는 건 아니겠지?"

"꾸에엑! 이러다 목이 터질지도 몰라."

"하악! 우리 소리가 제일 커야 해!"

"시끄러워!"

""네 소리가 너무 크잖아!"

"네 소리가 더 크거든!"

"너 때문에 내 연주를 망쳤어!"

"그만!"

이때 두더지가 박자에 맞춰 지휘봉을 흔들자,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가

딩동댕 숲에 울려 퍼졌어요.

숲 속 동물들은 너도나도 박수를 치고,

노래를 흥얼거렸어요.

책은 말해줍니다.

서로 다른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되면 세상은 더 따뜻해져요!

어렸을때 읽었던 탈무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사나이가 이웃집 남자에게 낫을 빌려달라고 하자

이웃집 남자는 안된다고 거절을 했어.

얼마후 이웃집 남자가 와서

사나이에게 낫 좀 빌려달라고 하자

사나이는

"너도 안빌려줬으니까 나도 안빌려줄꺼야"

이건 앙갚음이야..

그리고

"너는 빌려주지 않았지만 나는 빌려줄께"

이건 미움이지..

"응..얼마든지 빌려가~얼마든지 써도돼~"

이건 용서고 사랑이야


엄마는 네가 앙갚음보다 미움보다 용서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


우당탕탕을 읽고 무슨 생각을 했냐고 물어보니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배려하며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네요..


제발..책에서 배운대로 느낀대로~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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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물고기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노세윤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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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물고기 비교 도감
작가
노세윤
출판
진선아이
발매
2015.05.12



사내 아이들 키우는 집이라면 아주 어릴적부터 모으는 책이 있어요..

공룡 책이에요.

저도 몇권을 샀는지 모른답니다.

나중에 좀 자라니 3D안경을 쓰며 보는 책을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얼마전에도 서점을 갔더니 버젓히 다음 책을 들고 오더라고요.



 


집에 공룡책이 얼마나 많은데..이왕이면 다른 책 고르지~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참고 사주었습니다.

뿐만아니라 곤충도감을 비롯하여 곤충책도 굉장히 많죠~

집 바로 뒷편이 산을 끼고 있어서

산을 자주 가다보니 이것저것 하도 물어봐서

곤충도감과 우리나라 꽃책도 샀었죠~

저~왠만한 곤충이름 맞히는 여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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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중 저번달에 아이가 숲학교 활동을 하고와서는

개울가에서 무슨 물고기를 봤는데

엄마 손바닥만하고 밤에 어느 동물이 물었뜯었는지 살점이 떨어져 나가있었다는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에

짠~하고 어린이 물고기 비교 도감을 선물해 주었죠~

책 표지에도 안내되어있듯이

서로 닮은 물고기를  쉽게 구별할수 있다네요.

책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1) 물고기의 차이점 비교

 

(2) 삽화로 배우는 물고기 이야기


(3) ​생생한 물고기 사진

물고기의 여러 부분과 특징을 비교하면서 서로 다른 점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이 책을 통해 평소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물고기를 만나고,

그 모습을 하나하나 관찰한다면 물길 속에서 오래전부터 살았던 아름다운 우리 물고기를 사랑하게 될거라는 취지로

이 책을 쓰쎴네요~



이 책은 이렇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나. 모습이 서로 닮은 두 물고기의 특징을 글과 사진으로 확인하세요.

둘. 두 물고기의 전체적인 모습을 꼼꼼히 비교하여 살펴보세요.

셋. 두 물고기의 입수염, 몸, 지느러미 등을 비교하면서 공총점과 차이점을 찾아보세요.

넷. 개천과 강, 전시관 등에서 만난 물고기의 이름을 찾고 비슷한 물고기를 구별해 보세요.

다섯. 여러 물고기를 관찰하면서 각 부분의 기본적인 구조도 살펴보세요.

여섯. 부록에서 각각의 특징을 지닌 물고기를 찾아보고 물고기의 이웃사촌을 알아보세요.





매년 캠핑을 가서

메기 잡기 체험을 했었습니다.

작년까지 3번 했었는데 사실 아이들때문에 들어가 잡으려고 애쓰는거지 손으로 잡을 엄두는 내지 못했습니다.

근데 아이들은 손으로 만지며 입을 관찰하고

매끈하다, 수염이 멋지다등 너무 좋아하는거에요.


이번에 캠핑에 가서는 게곡에 가서 아이들과 물고기 찾기를 해봐야겠어요.

이 책에는 우리나라 하천이나 시내에서 만날수 있는 온종류의 물고기들을 볼 수 있어요.

가끔 뒷산에 올라가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는데

물속에서 볼수 있는 곤충들도 있고

몇종류의 물고기들도 만나는데요

소금쟁이를 뺴고는 이름을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이제 저는 어제의 제가 아닙니다.

아이들과 물고기 잡고 관찰하며 놓아줄때 꼭 그 물고기 친구의 이름을 불러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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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히카의 꿈 -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구사바 요시미 엮음, 나카가와 가쿠 그림 / 봄나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남미의 작은 나라. 우루과이의 전 대통령 호세 무히타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이 시대의 훌륭한 사람이야기를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답니다.

뿐만아니라 아직 저학년인 1,2학년인 저희 아이들을 매일 꾸준히 문제집을 풀게하고, 몸이 강해져야 한다고 태권도 학원을 보내고,

방과후 수업으로 자기들이 하고 싶은걸 시키지만 로봇을 한다고 하니 제마음도 기쁘게 시켜줍니다.

하지만​

무히카 대통령의 이야기를 보니 너무 부끄러워졌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난 겁니다.]


​너무 인상깊은 말이며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말이였습니다.

 

몇번을 되새겨보며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었던 제 인생의 속도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나의 바람과 관심을 잠시 멈추었습니다.

제 아이들 또한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난것이지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니까요.

아이가 태어났을때 작은 아이의 손을 잡으며

"꼭 이 손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렴.."

이렇게 말하지는 않죠..

저도 아이들이 태어났을때

그 작은 손을 잡으며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말했죠.

그런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자라주니까 욕심이 생겼봐요..

아이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면서 동시에

전세계의 모든사람들이 공유헀으면 좋겠는 무히카대통령의 연설입니다.


책 내용을 잠시 보면요~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국제회의가 열렸어요.

오염된 지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였지요.


연단에 오른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수수한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셔츠 차림이었어요.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랍니다.

월급의 대부분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했고, 사는 곳은 대통형 궁이 아닌 시내에서 떨어진 농장이었어요.

운전사가 딸린 멋진 차를 타는 대신에 자신의 낡은 자동차를 손수 몰았고,

꽃과 채소를 키우며 대통령이라는 일을 해내고 있었어요.

우루과이 사람들은 겉모습에 신경 쓰지 않고 일하는

무히카 대통령을 '페페'라는 애정 어린 이름으로 불러요.


그의 연설을 잠시 들어볼까요?


"......... 인생은 짧고 한순간입니다. 그리고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생명은 근본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물건을 가지려고 죽어라 일하고 또 일하느라 소중한 생명이 다해 버린다며 과연 어떻게 될까요?

지칠 줄 모르고 물건을 가지려 하고, 끊임없이 만들어 내려는 원리가 사회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만약 이 움직임이 멈춘다면 틀림없이 돈의 흐름도 멈추겠지요.

전구 한 개는 1000시간쯤 쓰면 수명을 다합니다.

하지만 10만 시간, 20만 시간을 쓸 수 있는 전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물건을 만들어선 안돼요.

전구를 더 많이 팔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돈을 벌어서 물건을 사고,

빨리 쓰고 버리는 그런 문명을 유지해야 하는 이런 악순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가난이란 적게 가진 게 아니라 끝없이 많이 바라고 더욱더 가지려는 것이다.'

이 말은 우리에게 무언가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주 단순합니다.

사회가 발전하는 일이 사람의 행복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발전은 인간의 행복과 같은 편이어야 합니다.


행복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가장 귀한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행복해야만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 싸울 때 꼭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실제 연설 사이트를 공유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zofj2ydzz4

아이들의 곁에 두고두고 읽어줄려고 합니다.

책은 항상 좋지만

오래간만에 매우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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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까? 말까? - 이솝 할아버지 이야기 극장 가치를 키워 주는 동화
이형진 글.그림, 이솝 원작 / 씨즐북스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기다릴까? 말까?

책제목이 궁금하게 만드네요~

<이솝할아버지의 이야기 극장>​이라고 책 한쪽에 써있네요.

​ 이솝원작이라고 써있는거 보니 이솝이야기 같은데~

 

이솝이야기가 쭉 나열된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할 만한 잘못된 행동을 보여주고,

그 행동에 맞는 이솝이야기를 들려주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스스로 깨닫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 책이에요.

작가의 말을 잠시 들여다 볼까요?

이솝 할아버지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실수를 하는 걸 보았어요.

거울을 비춰 잘못된 행동을 보여 주고 싶었을 거에요.

그래서 이야기를 만들어 둘려주었지요.

다시 실수하지 말라는 뜻이었겠지요?

그럼 지금 어린이들은 어떨까요?

정말 아쉽게도 옛날 실수들이 아직도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어요.

맞아요.

그래서 그 옛날 이솝 이야기를 지금도 읽는 것이랍니다.

자, 지금부터 늑대를 따라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우리들의 실수를 이야기 속에서 찾아내 보아요.

 

"누구야! 내가 언제 형들보다 세다고 했냐요?"

꿈치가 씩씩거리며 걸어오고 있어.

힘센 태권도장 형들이 꿈치가 건방지다며 대련 상대로 삼았거든.

 꿈치가 단단히 혼이 났지.

'히히, 내가 그런 줄 모를걸.'

반들이가 혀를 쑥 내밀었어.

바로 그때!

"너한테 딱 맞는 이야기를 들어 보라고."

커다란 손이 늑대 이야기를 시작했어.


<메송, 당했지>

늑대는 사자 대왕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어.

숲 속에 사는 동물들은 문병을 가느라 바빴어. 

 긴 줄에 늑대가 꼴찌인 거야.

'내가 마지막이잖아? 어, 여우 녀석이 없네.'

늑대는 평소에 여유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

"아이크, 사자 대왕님. 그 건방진 여우 녀석은 코빼기도 보이질 않네요?

저는 밤새 걱정을 하다 달려왔는데요."

때마침 도착한 여우는 늑대가 하는 이야기를 다 들었어. 

여우는 덜덜 떨었어.

"대왕님 병을 고칠 신통한 약을 찾느라 이렇게 늦었지 뭡니까."

여우 말에 사자 대왕은 솔깃했어.

"신통한 약?"

"그 약은 바로 저기 있지요."

여우는 늑대를 가리켰어.

"살찐 늑대의 가죽을 벗겨 사흘만 두르고 있으면 말끔히 낫는다고 하옵니다."

사자 대왕은 기쁜 얼굴로 늑대를 보았어.

"어때, 이야기를 듣고 나니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겠지?"

커다란 손이 말했어. 

"형들이 화를 내는데, 꿈치가 딱 떠올랐어요.

꿈치는 매일 나를 이기니까 혼내 주고 싶었어요...."

"형들이 무섭다고 친구를 힘들게 만들고 너만 빠져나온 거지?"

커다란 손은 반들이를 돌려보냈어.

아이들 틈에 나타난 반들이가 말했어.

"사실은 내가 형들한테 말한 거야..

꿈치가 더 세다고 하고 나만 쏙 도망쳤지.."

"너 때문에 내가 당한 걸 생각하면, 어휴.

하지만 우린 친구니까."

꿈치 말에 반들이는 얼굴이 빨개졌어.

<잔꾀는 나만 먼저 생각할 때 머릿속으로 찾아온단다.

친구를 아낀다면 씩씩한 마음으로 할 말을 해야지.

그런 씩씩한 마음을 용기라고 한단다."

이런 식의 이야기가 다섯개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실수할 만한 이야기가 먼저 보여주고

 교훈적인 이솝 이야기로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깨닫고 반성 할 수 있겠어요.

이솝이야기는 집에 몇권씩 있잖아요?

저는 아이들이 어릴적에 잠들기전 한가지씩 이야기기해주고

읽어주곤 했었는데요.

이제 부쩍 몸도 생각도 자란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가 주는 교훈도 함께 생각해보자고 하거든요.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의 어떤 행동과 이솝이야기를 연결해서 이야기 해주어야할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되었어요.

백번 겉도는 잔소리보다

한번 팍! 와닿는 교훈적인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더 효과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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