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달군 돌을 먹인 탓에 멸종한 자이언트 모아
타조보다 1.5배 큰 새인 자이언트 모아.
뉴질랜드에 살았고, 키가 큰 경우에는 3.6m나 되어서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새였대요.
날수는 없었지만 발이 빨라서 시속 50km로 달릴 수가 있었다는군요.
자이언트 모아의 멸종 원인은 마오리족의 남획과 삼림 파괴에 있었대요.
자이언트 모아는 소화를 돕기 위해 돌을 먹는 습성이 있었어요.
이 습성은 다른 새에게서도 찾아볼 수가 있었는데
마오리족은 그 습성을 이용해서 자이언트 모아에게 달군 돌을 먹게 해서
죽여서 사냥을 했어요.
참 잔인한 방법인 것 같아요.
<너무 과해서 멸종한 생물도감>을 보기 전에
저나 아이들 모두 멸종의 이유가 '사람'에게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멸종의 이유가 '사람'에게 있을 땐 조금 씁쓸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너무 공격적이어서 동족끼리 잡아먹은 경우,
고기에 너무 집착해서 멸종한 경우, 털이 너무 복슬복슬해서 멸종한 경우.. 등등
지금은 사라진 동물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는
<너무 과해서 멸종한 생물도감>.
저도 읽었는데....
열한 살 셋째가 내용을 외워서.. 매일 생각날 때마다
제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처음 듣는 사람처럼 굉장히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요..
오늘쯤.. 얘기하려고 해요.
"엄마도.. 읽었어..."
동물들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권해주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