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필리아리뷰 2025.가을
시네필리아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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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시네필리아 리뷰_시네필리아 편집부_해드림출판사

깜짝 놀랐다.

<시네필리아 리뷰>를 검색해서 온라인 서점을 훑어보다가 <해드림 출판사>에서 만든 <시네필리아 리뷰> 주제곡을 들었다. 사실 단순한 배경음악 같은 느낌일 줄 알았는데 강렬하면서도 애절한 기타 음이 시작되고 묵직한 드럼이 연주된다. 이후 특유의 슈게이징 사운드가 공간을 가득 채우며 맑은 여성 보컬이 노래를 하는데 가사도 <시네필리아 리뷰>의 특징을 잘 담아냈다.

뭐랄까. 영화로 치자면 절정으로 치닫는 과정에서 나오는 음악이거나 혹은 엔딩 장면이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나올 법한 음악이었다. 음악 수준이 높아서 감탄하며 들었다.

사실 영화 매거진을 진지하게 본 적이 없어서 <시네필리아 리뷰>와 비교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그러나 분명한 건 단순히 영화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영화를 중심으로 소개하며 수준 높은 리뷰를 독자에게 선사했다. 물론 당연하게도 내용과 관련 된 영화를 보고 읽는다면 미쳐 알지 못한 매력을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3번은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한 번 본 뒤, 대사나 배우의 연기에 집중하며 또 본다. 마지막은 영화에 대한 다양한 리뷰를 살펴보면서 잘 몰랐던 보석을 찾듯 새로운 면을 느끼며 또 다시 본다. 결국 영화라는 건 인생의 단편이었다.

<시네필리아 리뷰> 도쿄편에서는 일본 영화에 대해 조명한다. 다양한 작가들의 개성적인 리뷰를 보며 다시 한 번 명작 영화의 매력을 느꼈다. 아쉽게도 보지 못한 영화의 리뷰는 스포가 될 수 있기에 읽어보진 못했다. 그러나 워낙 유명한 영화들이 많아서 거의 다 읽어 볼 수 있었다. 특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제목의 의미에서부터 신선함을 느꼈다. 조제의 인생이 호랑이였다가 물고기가 되어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개인적으로 3번 이상 봤던 영화이기도 했다.

이 각박한 사회 현실에서 영화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네필리아 리뷰>의 역할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앞으로 <시네필리아 리뷰>가 더욱 사람들에게 알려셔서 대한민국의 대표 영화 매거진이 되길 바라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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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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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_키렌 슈타크_오픈도어북

불안 없이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물론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며 불행해지지 않으려 하는 노력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살아간다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이제는 마르고 닳은 것 같은 이런 인생 얘기가 지겹지만 세상에 태어난 이상 인생 이야기는 늘 하며 살아가는 수밖엔 없는 것 같다.

사실 불안하지 않은 척 노력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20대 땐 전혀 의식하지 않았던 건강 문제가 그렇다. 특히 불치병인 암에 대한 것과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은 상황에서 찾아오는 합병증은 불안감 그 자체다. 이를테면 아침에 일어날 때나 밥 먹을 때 혹여나 탈이 나서 쓰러질 것 같은 마음은 심각할 정도였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특히 일어날 때가 가장 두렵다. 무사히 시간이 지나면 그제야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 책에 기대를 하게 된다.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하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과연 그럴지 의심이 되긴 하지만.

표지 그림을 보면 신비로우면서도 특별해 보인다. 뭔가 꽃을 그려놓은 것 같은데 우울해 보이기도 하고 불안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녹색 배경조차 조금은 무거운 느낌이라 앞으로 펼쳐질 이 책의 내용이 궁금했다.

키렌 슈나크 박사는 임상심리학자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간 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와 법정, 민간 부문에서 많은 성인과 아동의 정신 건강을 관리해 오면서 20년 이상의 임상 경력을 쌓았다. 이러한 슈나크 박사의 전문성과 경력은 영구 심리 학회의 인정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무려 6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틱톡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말한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이 책 한 권에 너무 큰 치료적인 효과를 기대하지는 말라는 뜻처럼 보였다.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의사한테 처방을 받는 것이 좋고 이 책은 참고 사항으로만 활용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조언이었다. 하지만 불안감에 대해서는 좋은 내용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가볍다기보다는 진지했고 학술서나 논문처럼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적당히 어려운 느낌이었다. 특히 불안에 관한 종류를 나누며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은 단순한 이해를 넘어 왜 자신이 불안함을 가지고 있게 된 것인지 생각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나뿐만이 아닌 실험 대상이나 환자를 치료하면서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은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현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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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 원리와 철학으로 정복하는 비트코인의 모든 것
비제이 셀밤 지음, 장영재 옮김,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서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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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_비제이 셀밤_한스미디어

뉴스에서 자주 듣던 단어 ‘비트코인’ 과연 그것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기엔 주식 같은 느낌이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투자했다가 쫄딱 망했다든지, 아니면 엄청난 부자가 됐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순식간에 100억을 벌었다가도 다시 또 망하는 뉴스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일반인 뿐만이 아니라 유명 연예인들도 한땐 잘나가다가 비트 코인에 투자해서 엄청난 손해로 빚을 지고 있는 상태라는 것도 봤다. 그럼 도대체 비트 코인이 무엇인가? 사실 나는 모아놓은 돈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를 할 생각으로 이 책에 접근한 것은 아니다. 그저 비트코인이란 것이 무엇인지 상식적으로 알고 싶을 뿐이다. 이렇게 겁부터 먹었지만 기본적인 것들을 알고 난 뒤로는 생각이 달라졌다.

저자 비제이 셀밤은 하버드 로스쿨, 옥스퍼드대학교, 카디프 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영국, 아시아 전역에서 20여 년간 경력을 쌓아온 기업 변호사이자 금융 서비스 전문가이다. 골드만삭스에서 10년 이상 근무했으며, 디지털 자산 산업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여 변화하는 구제 환경에 관한 자문을 제공 해왔다.

이 책에선 우리가 왜 비트코인을 이야기하는지, 비트코인의 신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비트코인은 어떻게 경제를 바꾸는지 등의 폭넓은 정보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비트코인은 최초 현금과 카드의 장점들을 가지고 온라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전자화폐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카드 같은 경우는 자유롭게 쓸 수 있음에도 추적이 가능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익명성이라는 최장점을 내세워서 나온 것이 그것이었다. 전자화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꼽자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유명했다. 그리고 이들은 은행이라는 존재로부터 독점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짜 화폐를 잡아내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관리를 했고 담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투표 제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거기에서부터 최초로 빨리 신고하는 자에겐 비트코인 50개를 주는 파격적인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걸 소위 채굴이라고 했다. 더군다나 비트코인은 현금과는 다르게 전 세계 공통이라 전쟁 같은 것이 생겨도 안정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존재였다. 특히 2010년도에는 중국의 신흥 부자들이 공격적으로 사들여서 비트 코인 1개에 0.03달러에 불과했던 게 최고 8000만 원까지 오른 적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미래는 현재진행형이지만 앞으로도 투자의 개념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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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인생공부 -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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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삼국지 인생 공부_김태현_리텍콘텐츠

삼국지라고 하면 어린 시절 티브이 만화 프로그램을 보며 처음 알게 되었다. 가사도 조금 기억난다.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형제가 되기로 맹세를 했네. 유비, 관우, 장비.’ 다음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외에도 만화책은 물론 게임도 아주 재미있게 했었던 추억이 있다. 그땐 삼국지에 대해 어떤 깊은 깨달음이 있어서 좋아했던 건 아니었다. 단순히 말하자면 모험하는 만화라서 좋았고 싸우는 게임이라서 즐겼으며 다른 나라를 정복하는 성취욕도 있었기에 그랬던 것 같다.

세월이 지나 삼국지는 인생을 살아가는 참 된 가르침을 주는 책이자 다시 읽어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소설이기도 했다. 세상엔 삼국지와 관련된 책이 많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리텍콘텐츠 출판사에서 나온 김태현 저자의 ‘삼국지 인생 공부’는 삶을 살아가며 겪었을 시련의 고통을 극복하는 법을 알려주며 한편으로는 드넓은 인생의 바다 위를 잘 항해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도 해주는 것 같았다. 물론 삼국지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이 책에 있는 내용만 이해해도 충분하다고 본다.

김태현 저자는 인문학자, 지식 큐레이터로 세상에 존재하는 현명한 지식과 그 방법을 찾아 끊임없이 사유하고 탐구하는 이릉ㄹ 하고 있다. 그동안 수만 권 이상의 독서를 통해 선구자들의 통찰의 힘을 연구해 왔으며 이러한 지식 큐레이션을 바탕으로 삶의 졔를 추려내 대중에게 통찰력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삼국지는 재미있음에도 여전히 완전히 이해하는 건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단순히 읽는 것에서 나아가 삶의 의미를 깨닫는 걸 분석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이 하나의 등불이 되어주는 것 같아서 반가웠다.

시작은 삼국지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시작해서 왜 우리가 삼국지를 읽어야 하는지 잘 설명해 준다. 그리고 파트 1에서 보면 흐름을 읽는 자가 기회를 얻는다는 문장은 역시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삼국지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인관관계적인 면,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까지 흥미진진하고 깨달음이 있는 내용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그칠 것이 아니라 가까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읽는 보석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사람에게 읽히며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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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트렌드 익힘책 - 먹는 취향으로 읽는 요즘 문화
오뚜기.박현영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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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3분 트렌드 익힘책_오뚜기_박현영_밀리의 서재

희한한 책이 나왔다. 3분 카레도 아니고 3분 짜장도 아니고 3분 트렌드 익힘책이라니. 3분 요리라고 한다면 바로 오뚜기인데 무려 공동 저자로 나와있다.

표지 디자인도 너무 예쁘다. 카레를 상징하는 노란색 배경에 감각적인 모형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눈에 와닿는다.

‘맛’을 보면 시대 변화가 읽힌다. 마케팅, 기획, 브랜딩에 적용할 인사이트 대방출!이라는 책 띠지의 문장도 의미심장하다.

오뚜기는 1969년 카레를 시작으로 한국 식품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식품 브랜드이다. 이후 수프, 3분 요리를 비롯하여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한국인의 일상 속 식탁을 지켜왔다.

박현영 저자는 생활 변화 관측소 소장, 데이터라는 숫자를, 이야기라는 글로 쓰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꿈을 꾼다. 그가 운영하는 ‘생활 변화 관측소’는 빅데이터 분석 그룹이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관측하고 그 안에서 찾아낸 새로운 인사이트를 리포트, 콘텐츠, 유튜브 등 다양한 형태로 전달한다.

일단 오뚜기 회사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 왠지 대놓고 광고를 하려는 의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다. 오뚜기는 우리나라 식품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기업이었다.

초반엔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 현재까지의 음식 경향을 분석하고 역사와 함께 해온 오뚜기라는 기업을 조명한다. 나열해 놓은 제품들을 보면 마트에서 흔히 접하고 먹어왔던 것들이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편의점 분석을 통한 취향을 순위로 매긴 표는 흥미로웠다. 한국은 트렌드에 예민했고 일본은 전통성을 중시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독자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고유명사의 제품이 상위권이었고 일본은 10위권 중 1개만 있었다. 이런 점도 흥미로웠고 읽다 보면 오뚜기 제품으로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도 알려줘서 당장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역시 한국 음식 트렌드는 오뚜기가 이끌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사회를 살아가면서도 오뚜기의 기업 리더십을 배운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널리 읽혀서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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