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저녁 한 문장 필사 -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저녁 루틴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필사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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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하루 한 장 한 문장의 깨달음을 손끝에 담아 나를 품위 있게 만드는 필사 노트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릴 때 깨달았다면 내게 도움 되는 습관을 일부러라도 만들었을 텐데...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매일 저녁 한 문장을 필사하며 더욱 단단해지고자 선택한 도서이다.

- 이 책은 세계적인 철학자와 문학가들의 명언과 명문장을 모아, 그들의 깊은 사유와 감정을 필사를 통해 독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필사는 단순히 글을 따라 적은 행위를 넘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내면의 질문에 답을 찾는 성찰의 과정입니다. 손끝에서 새겨지는 문장들은 단순한 글자가 아닌, 깊은 통찰과 사유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손으로 문장을 쓰며 그 의미를 곱씹는 과정은, 우리 삶에 내재된 철학적 가치를 되살리고, 존재의 기이를 탐구하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p 5

'노동 뒤의 휴식이야말로 가장 편안하고 순수한 기쁨이다'라고 칸트는 말했다. 그럼에도 가끔씩 노동의 가치를 모르는 주변인들을 보면 절로 혀를 차게 된다. 인간이라면 응당 노동을 해야지만이 삶이 의미가 있는 법, 노동의 가치는 진정 위대하다.

이 책과 함께 철학자와 문학가들의 명언과 명문장을 하루 한 장씩 필사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 줄의 명언과 그 명언을 뒷받침하는 풀이 내용을 연이어 읽은 후 바로 옆 장 빈 공간을 나의 글씨로 채워나갔다. 그리고 '나의 감정 상태'와 '단단한 저녁을 위한 한마디'도 채우면 되는데 쉽게 채워지지가 않았다.

"사소한 일에 흔들리지도, 의지하지도 말라."라는 파스칼의 말에 의지박약인 나를 돌아보았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그렇게 되니 스트레스만 쌓인다. 이 명언을 천천히 필사하면서 이 명언대로 사소한 일에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 보았다.

쇼펜하우어가 말하길 "반성 없는 경험은 무의미하다"라고 했다.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지만 누구나 다 그런 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리석은 사람은 수많은 경험을 해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겠지만 차츰 그 속에 있는 사람이 아닌 밖에 있는 사람이 되길 노력해야겠다.

"진정한 적은 외부가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라고 프랑스 철학자 겸 작가인 알랭이 말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내 마음이 나를 불행하게도 하고 행복하게도 한다는 걸 알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내 마음이라 힘이 든 요즘이었는데 다행히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지금은 불행하지 않다. ^^

매일 저녁 한 장씩 필사하면서 그 순간만큼은 초 집중하며 문장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내 마음을 점점 희망으로 채울 수 있었다. 그 힘으로 매일매일을 감사하며 부지런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긍정의 힘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매일 저녁 필사의 힘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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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을 바꿔야 운명이 바뀐다 - 얼 나이팅게일, 시공을 초월한 인생 격언
얼 나이팅게일 지음, 황금진 옮김 / 포텐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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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 인간 본성에 대한 50가지 통찰

이 책은 얼 나이팅게일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담은 책으로 그 질문은 '왜 똑같이 흙수저로 태어났는데 어떤 사람들은 목표를 달성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러지 못할까?'이다. '자기계발 분야의 대부'로 불리는 저자의 글에서 그 해답을 찾아 떠나보았다.

총 50가지의 주제로 구성된 책으로 주제에 따른 한 문장만 외워도 삶을 대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요즘 나의 생활은 무기력하기 그지없는데 스마트폰이 그 첫 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에 지배당한 나인데 벗어나야지 하면서도 매일 몇 시간씩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 나는 한심하기 그지없다. 저자의 '사람들은 TV를 켜는 순간 자기 자신을 끈다 - 텔레비전'이라는 주제에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파에 앉아서 유튜브를 시청할 것이란 걸 잘 안다. 잘 때도 스마트폰이 내 손에 있다니! 암울한 나의 미래이다.

타고난 성격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개선이 필요한 이유를 나 자신과 책 속에서 열심히 찾아본다. 혹시나 내가 그 불가능한 일을 해낼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으며.

목표와 동기부여는 인생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내가 지금 무기력한 이유는 그 두 가지가 없기 때문이다. 목표와 동기부여는 삶의 활력소이다. 저자는 재미와 열정을 느낄 수 없는 이유로 목표 부재를 뽑는다.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의 배후에는 목표가 있음을 꼭 기억해야겠다. 저자는 동기부여 다섯 요인으로 성장, 성과, 책임감, 인정, 일에 대한 호감도를 피력한다.

마찰을 최소화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차분한 태도 또한 내가 지녀야 될 덕목인데 언제쯤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리라.' P 67

'설득의 대화법'에서 아주 유용한 3단계를 제시하고 있는데 기억해 두며 적재적소에 적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이는 동료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통하는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 1단계, 당신이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아요.

2단계, 그렇게 느끼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3단계, 그런데 이런 점도 있더라고요. 제 말 한번 들어보실래요? P 98~99

인생에서 꼭 필요한 숙제인 직업, 대인관계, 금전 관리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실질적인 처세술을 배울 수 있는 도서이다. 간결한 문체와 군더더기 없는 내용이 술술 잘 읽히면서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인간 본성 50가지의 통찰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깨달음의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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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인웅 옮김, 신혜선 해설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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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고전에 속한다. 특히 책 속 유명한 문구는 많은 이들이 외우며 뽐내기도 하지만 정작 데미안이라는 고전이 지낸 가치에 다가가는 일은 어렵다. 고전은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가치를 지내고 있지만 누구나 다 고전을 읽고 해석하는 힘을 지니고 있진 않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고전이라도 해도 아무런 감동을 받지 못하는 이가 대부분이다. 나 또한 그러한 사람 중 한 명으로 고전 데미안이 지닌 의미를 스스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음에 《데미안》 깊이 읽기가 함께 구성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제목은 데미안이지만 정작 화자이자 주인공은 바로 싱클레어이다. 나는 책 결말 부분이 너무 슬프게 다가왔는데 아마 내가 가장 슬퍼하는 이별 사유 중 죽음이 떠올랐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은 곧 형체가 사라짐을 의미함과 동시에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책에는 데미안의 마지막에 대한 내용은 없었지만 난 그의 죽음이 유추되었다. 또한, 싱클레어가 바로 데미안이라고도 해석을 하는데 글쎄, 나는 나 스스로가 아직까지는 물음표이다.

1장은 소설 데미안을 담고 있다. 2장은 《데미안》 깊이 읽기로 '형식 구성을 이해하면 보이는 《데미안》'과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층 심리학으로 읽는 《데미안》, '한국에서는 《데미안》을 어떻게 받아들였나, 그리고 에필로그로 마무리하고 있다. 데미안을 읽었지만 해석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보니 이러한 해제를 선호하기에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제 내용 또한 모두 이해하거나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참고하기엔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이에 아직 데미안을 읽지 않은 분들과 읽었지만 내용이 어렵다고 느꼈던 분들에게 추천한다. 소장 가치가 다분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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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세계사
강태형 지음 / 유아이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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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신념의 탄생과 충돌의 역사



역사는 늘 흥미롭다. 우리는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는데 '역사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배우다'라는 문장이 눈길을 끈다.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념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풀어나가는 이 책은 시작부터 매우 흥미로웠다. 한정된 페이지에 많은 내용을 담기엔 역부족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찌나 내용을 잘 요약했는지 감탄스럽기 그지없었다.

책의 구성은 제1부 고대 세계를 시작으로 제2부 중세 세계, 제3부 근대 세계, 제4부 현대 세계로 마무리한다. 고대 세계에서는 선사 시대를 시작으로 인류의 탄생을 다룬다.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용들이 나의 예상과는 달리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다는 걸 초반에 깨닫게 되었다. 세계사를 다루는 다수의 책을 읽었음에도 그저 한 번 눈으로 읽은 게 다-이다 보니 장기 기억으로 남아 있는 내용이 별로 없다는 게 슬픈 현실이었다. 어쨌든 스스로 나를 탓하기엔 내용이 너무 재미있다 보니 책 속으로 몰입이 절로 되었다. 물론 조금은 복잡하게 다가오는 내용도 있었지만 교통정리가 잘 되어 있어 궁금한 부분이나 흥미로운 내용, 또는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효과도 큰 도서였다.

책 속 내용과 연관된 유물과 유적, 지도 등은 독자의 이해도를 높여 주었다. 매 장마다 문명이나 국가에 따른 연도별 요약표는 비교하기에 도움이 되었다.

각 나라와 민족과 종교에 대한 기원을 알아가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다소 복잡하지만 종교는 서로 얽히고 얽혀 있었다. 하나의 뿌리에서 여기저기 가지가 뻗어나가는 형상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여전히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그에 대한 기원은 늘 궁금했었다.

저자는 이 책을 읽음에 있어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념은 잠시 내려놓고 제3자의 시선에서 읽어주길 당부한다. 현재 무교이다 보니 제3자의 시선으로 읽어다고 볼 수 있는데 역시나 인간 최고의 발명품은 신이라는 생각에 잠시 이르기도 했다. 물론 이런 나도 종교를 가지게 될 수도 있겠지만. 잠깐씩 들어간 저자의 견해도 좋았다.

세계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이 책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세계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강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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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따지는 변호사 - 이재훈 교수의 예술 속 법률 이야기
이재훈 지음 / 예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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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미술과 법률이 얼마나 멋지게 융합할 수 있는지!

매우 특이한 주제로 나의 흥미를 끈 책이다.

'이재훈 교수의 예술 속 법률 이야기'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법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이름을 달고 게재한 130여 편의 컬럼 '이재훈의 예술 속 법률 이야기'가 그 토대로 다음 편도 물씬 기대가 되었다.

널리 알려진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고 불린다고 한다. 검은색 배경이 소녀의 아름다움과 진주의 영롱함을 더욱 증폭시키며 무한한 매력을 발산한다. 저자는 각각의 명화와 예술가들의 삶도 함께 보여준다. 또한, 그와 관련된 이야기도 들려주며 독자의 흥미를 돋는다. 진주에도 등급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글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우아한 보석이 진주가 아닐까 생각하며 그래서 많은 이들이 진주를 좋아하는 것일 수도. 저자는 진주를 보석이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진주를 당연히 보석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결론은 귀금속 · 보석과 진주는 법령 적용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인데 그 과정을 찾아가는 내용이 꽤나 흥미로웠다.

이탈리아 화가로 꽃과 같은 물체들을 조합하여 인간의 얼굴처럼 보이게 한 정교한 정물화 형식의 풍자적인 혼합 초상화를 그린 작가로 유명한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그림에서 매우 특이한 독창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의 작품을 보니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는데 제목은 도저히 생각 안 났지만 사람 머리를 꽃으로 표현하여 터지는 장면을 연출한 영화였는데 충격적이었다. 아무튼 저자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관련된 주제를 도출하여 법률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근 대구에도 간송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복사할 수 없는 가치 - 훈민정음과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을 통해 간송이 의미하는 바와 훈민정음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 단위인 NFT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일상생활과 법, 지식 재산과 법, 아이들과 법, 동물과 법, 사건사고와 법이라는 5가지 주제를 통해 명화와 그 작가는 물론 이를 토대로 미술적 소양도 쌓고 배경지식도 넓힐 수 있었다. 명화 속에서 도출해 낸 법률 이야기는 다채로웠고, 신선했다. 긴가민가한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다양한 법률 이야기를 명화와 연결 지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도서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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