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7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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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인생 지침, 그 금언의 향연

마음을 밝히고 생을 꿰뚫는 자기 성찰의 명고전

천 년의 옛 선현들과 마주하고 '명심보감'을 청하다

'명심'이란 명륜. 명도처럼 마음을 밝게 한다는 뜻이고, '보감'이란 보물과 같은 거울서의 교본이 된다는 뜻으로 《명심보감》은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 추적이 인생 지침으로 삼을 만한 명언과 격언을 모아 엮은 책이라고 한다. 내 기억으론 나는 《명심보감》을 처음 접하는 데 끝없는 자기반성과 인간 본연의 양심을 보전하여 인격을 고취해 나아갈 것을 기대하며 선택하게 되었다.

《명심보감》속 글은 거의 단문으로 읽기 좋았다. 총 7가지 주제로 나뉘어 글을 구성하였는데 명구에 걸맞은 이야기를 곁들여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본성과 삶 자체는 큰 변함이 없는 듯함에 고전이 갖고 있는 힘의 위대함을 매일 얻고자 희망하는데 책보다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바른 인생살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세월이 흐를수록 깨닫게 되었고, 끊임없이 갈고닦아야지만이 가능한 일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인간은 망각의 존재이기에 고통에서 벗어날 수도 그 반대일 수도 있다고 보는데, 바른 인생살이에 도움이 되는 선현들의 글귀는 늘 가슴에 담아두길 희망하는 마음에,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일쑤인 나에게 《명심보감》은 늘 가까이에 둬야 할 도서가 아닐 수 없다.

구래공이 <육회명>에서 말하였다.

벼슬아치가 사사로운 일을 행하면 벼슬을 잃을때 뉘우치게 되고,

돈이 많을 때 아껴 쓰지 않으면 가난해졌을 때 뉘우치게 되며,

재주를 믿고 어렸을 때 배우지 않으면 시기가 지났을 대 뉘우치게 되고,

사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필요하게 됐을 때 뉘우치게 된다.

취한 상태에서 함부로 말하면 술이 깨었을 때 뉘우치게 되고,

몸이 건강했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병이 들었을 때 뉘우치게 된다. p 21

어리석은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이며, 힘든 삶의 연속에서도 결코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행동으로 실천이 없는 사람도 해당된다. 이 책 《명심보감》 속 이야기를 통해 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 애쓰고자 한다.

부록으로 명심보감 원문도 실려 있어 한 문장씩 읽으며 마음 수양하기에도 좋다. 늘 올바르게 살 수는 없겠지만 늘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그 기준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고, 늘 자식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길 희망한다. 청소년 자녀와 함께 읽기 좋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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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 믿음과 우연 학아재 모노그라프 2
김명석 지음 / 학아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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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확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는 도서이다.

확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확률은 객관성을 갖는지, 주관성만 갖는가에 대한 답을 하려면 확률을 일어남직함과 믿음직함으로 잘 갈래짓고 이 둘을 각각 제대로 이해해야 함을 피력한다. 확률은 평소에도 가끔씩 사용하는 단어로 익숙하고 익숙하지만 일어남직함이라던가 믿음직함은 무척 낯설다. 아니, 처음 듣는다고 해야 함이 맞겠다. 확률을 이해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는 건 상상도 못했지만 신선한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다.

일어남직함(객관)은 존재의 확률이며 사건의 확률로 실제 물건, 실제 사건에 해당된다. 이는 존재 조건이나 존재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믿음직함(주관)은 인식 확률, 명제의 확률이며 주체가 갖는 확률로 인식 조건이나 인식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초반부인 여기까지 정확하고 완벽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했는데 그렇지 못하면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완전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불확실, 불확정, 미결정의 개념에 대해 탐구한다. 역시나 쉽지 않고 이해하기 바쁘다. 그래서 나름대로 노트에 정리하며 익히는 수고가 필요했다. 여기서 저자는 볼츠만의 엔트로피 정의를 유도한다.

분포와 빈도에서는 확률을 또렷이 이해하려 할 때 우리는 한 사건의 확률을 이야기하려는지 여러 사건의 분포나 빈도를 이야기하려는지 잘 가려야 한다고 한다. 매 문장마다 사고를 할 수밖에 없는데 머리가 나쁘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아주 크게 작용했다.

확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확률, 믿음직함, 조건화, 선택효과, 일어남직함이라는 다섯 가지로 물음에 답하고 있는 도서이다. 어려웠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책이다.

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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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열두 달 - 고대 이집트에서 1년 살기
도널드 P. 라이언 지음, 우진하 옮김 / 타인의사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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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에서 1년 살기

요즘엔 유튜브로 여행 유튜브에 집중하게 된다. 이집트 피라미드 방문기는 참 지독했는데 끈질기게 따라붙는 현지인의 호객행위가 대단해서 그 부분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4대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는 여전히 신비를 품은 매력적인 곳으로 탐험을 떠나고 싶은 나라이다. 이에 이 책을 통해 저자를 따라 고대 이집트를 여행할 수 있었다.

- 인류학자들이 이야기하는 '복잡한 사회'의 특징을 지닌 문화로서 '문명'을 정의한다면 고대 이집트문명이 시작된 건 기원전 3050년쯤이다. P 10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신왕국 세 왕조 중 첫 번째 왕조 시대이며, 이집트 전체 역사로 보면 제18왕조 시대에 해당한다. P 11

이 책은 '고대 이집트 연표'와 '기원전 15세기경 이집트 제국의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평범한 일반 백성과 고위 관료와 왕족에 걸쳐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을 12개월이라는 시간을 통해 서술한 도서로 몇몇 인물은 역사적으로 확실하게 증명된 왕족이다. 하지만 일반 백성의 삶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사료가 없으매 어느 정도 추측을 근거로 쓰였음을 밝히고 있다. 책 속 배경은 파라오 아멘호테프2세의 즉위 후 26년으로 기원전 1400년 경 무렵이다.

첫 번째로 만나는 인물은 마을 농부 바키로 그를 통해 다양한 이집트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장에서는 고대 이집트를 대표하는 신들과 이집트 문명의 토대인 나일강, 이집트 문명의 정체성, 이집트의 행정 구역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농부 바키는 새해 첫날 축제인 웹 렌페트를 맞아 이른 아침 축제 분위기로 가득한 거리에 가족들과 함께 나온다. 마을 토박이인 바키는 집의 접시 개수를 알 정도로 마을 사람들과 가까이 모여 살았으며,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의 친한 친구인 목동 세나, 어부 네페르, 청상과부가 된 자매, 보석 세공사, 온갖 종류의 장인과 상인 등의 일반 서민들의 모습을 통해 고대 이집트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

두 번째 달에서는 파라오 아멘호테프를 통해 파라오의 일상과 그를 보좌하는 이들을 만나 보았다. 아멘호테프와 관련된 유물과 유적의 사진도 함께 구성해 놓아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 이집트를 통치하는 파라오는 최고 지위에 있는 대사제로서 신들의 마음을 달래고, 이집트 전역에서 신전과 사원들이 계속 세워지고 유지되게 하며, 적절한 의식이 진행되도록 하는 책임을 맡고 있었다. P 44

통치자라 하면 당연히 이집트의 적들을 물리쳐야만 함에 아멘호테프의 아버지인 투트모세 3세는 역사상 이집트의 영향력을 가장 크게 넓힌 치적을 이룬 인물이라고 한다. 그의 아들인 아멘호테프도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등 아버지의 치적에 대응하는 전사임을 보여주었다. 그의 잔혹성에 반하는 동물 사랑에 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책 속 내용과 관련된 벽화를 통해 이집트인의 생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나일강이 범람하는 노역의 계절이 오면 명단이 쓰인 파피루스를 든 행정 담당 서기관이 집행을 담당하는 병사와 함께 노역이나 군역을 시킬 신분이 낮은 남자들을 찾아다닌다. 노역에 동원되면 그들에겐 음식과 숙소가 제공된다. 작업 기간이 4주라고 해도 힘든 노역을 좋아할 이는 없지 않았을까 싶다.

고대 이집트인의 1년 생활상을 담은 도서로 다양한 자료와 함께 그들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삶을 엿볼 수 있었다. 피라미드, 미라, 스핑크스의 나라 이집트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읽길 추천한다. '이야기로 들여다보는 고대 이집트인의 생생한 생활상'을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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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 피부 - 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아름다움의 전략을 찾아라
남수현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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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아름다움의 전략을 찾아라

이쁜 외모가 아니다 보니 외모지상주의란 말에 약간은 거부감이 있다.(솔직히 인정하기 싫지만 세상은 외모지상주의가 맞다.) 그렇다고 미를 좇아 성형외과를 드나들고 싶지는 않지만 솔직히 예쁘면 좋지!

이 책은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특정 분야에 대해서 먼저 자신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출처 - 네이버)을 뜻하는 '퍼스널 브랜딩' 피부로 예상하듯 피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대부분 하나쯤은 피부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퍼스널 브랜딩 시대를 맞이하여 피부뿐만 아니라 외모 전반에 대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생활 습관 및 자세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피력한다. 피부는 자신감, 건강 상태,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저자의 말에 극 공감하는 요즘이기에 이 책을 통해 피부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관리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고 내가 가진 피부 문제에 한걸음 나아가고자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성형의 역사는 한국전쟁 중 구순 구개열 성형 수술법이 개발되면서 전문적인 성형외과 치료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성형수술이 보편화되어 일상적인 미용 수술로 자리 잡았다. 내 주변만 봐도 쌍꺼풀은 기본이고 눈 밑 지방재배치 등의 성형수술을 한 사람은 흔하다. 그러니 쁘띠시술은 말할 것도 없다. 저자는 성형보다 피부관리가 더 중요한 이유로, 건강 상태 반영과 자아 반영, 노화 반영을 설명한다. 미의 기본은 진정 피부가 맞다 동의한다.

'퍼스널 브랜딩 피부'를 위한 매력적인 피부를 가지기 위한 자존감을 올리는 5가지 법칙은 귀담아들어야 할 조언이었다. 그중에서 '자신에게 투자하라!'와 '남과 비교하기 마라'라는 조언이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것이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 것 같지만 정작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피부 관리에 대한 조언들이 일목요연하게 매우 잘 정리된 도서였다. 특히 피부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니트릴 장갑의 사용과 자극적인 각질 제거보다 반신욕이나 얼굴 스팀이 좋다는 정보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1차 클렌징과 2차 클렌징의 효과적인 시간은 3분이라는 것과 피부 각질화 과정 28일에 대한 내용도 도움이 되었다. 책 속 정보를 통해 평소 생활습관에 대해 점검할 수 있었고, 올바른 피부 관리에 대한 팁도 가득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피부에 대한 사실'에서는 다양한 질문을 통한 답을 제시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피부는 젊었을 때부터 관리해야 하는 것이 정답이란 걸 나이가 점점 들면서 깨우치게 되었다. 이에 20대에게 적극 추천하며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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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가능성의 우주들 - 다중우주의 비밀을 양자역학으로 파헤치다
로라 머시니-호턴 지음, 박초월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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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우주의 비밀을 양자역학으로 파헤치다

조금은 에세이적인 느낌이 함께하는 도서로 그 자체에서부터 벌써 타 물리 관련 책과의 차별성이 느껴지는 도서였다.

캄캄한 밤하늘이 끝도 없이 펼쳐지는 광경은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물리학은 참 난해한 학문이지만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려면 꼭 필요한 학문이기도 하다.

다중우주의 비밀을 양자역학으로 파헤치고 있는 이 책은 '우주의 기원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너머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라는 우주론적 질문에 매료되어 이론 물리학자가 된 저자가 쓴 도서이다. 저자는 다중우주와 우주의 기원에 대해 가장 선도적인 이론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로 다중우주는 고대부터 철학자들이 고민해온 주제라고 한다. 이에 저자는 우리우주는 유일무이하지 않으며 거대한 우주 가족인 다중우주에 속한다는 생각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들려주고자 한다.

볼츠만의 엔트로피 개념은 무질서를 정략화한 것으로 옷장을 예로 들어 볼츠만의 엔트로피를 설명한다. 저자는 우주가 탄생하는 순간의 엔트로피를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 열역학 제2법칙을 다시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우주 전체 계의 엔트로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가역적으로 증가하는데 초창기 우주의 엔트로피에 주목하며 설명을 이어나간다.

그림과 함께 다양한 이론을 설명한다. 물리는 읽어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이론이 많음에 이 책 역시나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물론 익숙한 이론도 있었지만 이해가 되지 않으니 흥미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끈이론에 관한 내용은 흥미로웠는데 평소 그에 대한 호기심 덕분이다.

다중우주론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흥미로운 도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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