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북과 함께 구성된 이 책은 엄마랑 함께 떠난 유럽 5개국 미술관을 담은 도서이다. 저자는 한때 유행한 '한 달 살기'를 아이랑 유럽 미술관 여행을 계획한다.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유럽미술 여행 준비'는 필수이다. 항공권과 숙박권을 기본으로 꼭 챙겨야 할 것들까지 세세히 지면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나 뮤지엄패스에 대한 정보가 좋았다.
'아는 만큼 보이는 여행'을 목적으로 여행에 앞서 미리 사전 조사 및 정보 수집은 필수인데 저자는 다양한 영화와 도서, TV프로그램을 통해 사전 배경지식을 쌓았다.
저자가 아이와 함께한 유럽 5개국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및 바티칸 시국으로 누구나 꿈꾸는 나라들로 유명 미술관이 많다. 각각의 미술관에 대한 정보도 무척 세심하게 알려주니 유럽 여행이나 유럽 미술관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에겐 무척 유용한 도서가 될 것이다.
각 미술관에 대한 기본 정보와 홈페이지, 주소, 운영시간 및 휴관, 요금까지 안내한다. 친절하고 세심한 관람 팁은 물론 관람 동선 추천도 있어 알차게 시간을 잡아 효율적인 감상으로 이어갈 수 있다. 미술관 내부 평면도를 통해 동선을 한눈에 보며 파악하기 쉽다. 각각의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다. 사진과 함께 그림에 대한 소개까지 있어 진정 '아는 만큼 보이는' 유럽 미술관 여행으로 이 책이 적합하단 생각이 든다.
익히 낯익은 명화는 물론 처음 접하는 명화들과 어느 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는지 미리 체크하여 꼭 가보고 싶은 미술관 중심으로 계획을 짤 수 있게 도와주는 도서이다.
명화를 대할 때 화가와 시대적 배경을 미리 알면 개개인 나름의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모르는 당혹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고 느낄 수 있는 유럽 미술관 여행의 성공 여부는 아마 사전 배경지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감상도 좋겠지만 쉽게 갈 수 없는 나라들인 만큼 관람과 감상에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면 그 감동도 오래도록 유지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떠나는 유럽 5개국 미술관 여행을 통해 명화를 감상하는 시간이 행복했고, 언젠가 나도 직접 감상하며 감동할 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더 풍부하고 다양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만족감이 높은 도서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워크북을 통해 독후 활동도 할 수 있어 아이들이랑 함께 읽길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