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 개정판
김지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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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개정증보판-

작가 김지영

행복을 찾아 1년 7개월간 40개국을 여행하며, 자신을 마주했고, 마음을 채웠고, 사랑을 한 평범한 대한민국의 청년.
여행 이후의 나는 여전히 평범하지만,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다.

치매환자를 돌보는 작업치료사를 하고 있던 나는 남을 돌보기만 하다가 나 자신을 영원히 돌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가난한 집에, 똑똑한 머리를 가지지 못해 죽어라 노력을 하고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다.
작업치료사로, 고된 업무에 비해 적은 연봉을 받고, 연차는 일 녀에 세개뿐. 거기다가 오랜 연인과 이별을 했다.
조금도 특별하지도, 용감하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대한민국의 청년이었다.
12월 중순 한겨울의 어느날 나는 뉴욕으로 가는 항공권을 예매했다.
나는, 행복해지기로 했다.

행복해지기로 했다. 행복해지기로 결심을 했다.
이렇게 하면 행복해질거야. 저렇게 하면 행복해질거야. 상상을 하면서 행복해질 것 같은 일을 시작한 것이다. 이것 또한 엄청난 용기가 있어야 할수 있는 일이다.

다른 여행에세이와는 조금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보통은 시간의 순서대로 책을 엮여내는데, 이 여행에세이는 책의 한 꼭지에 방문했던 도시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이야기에서 갑자기 탄자니아로 갔다가, 파리로 가기도 하고, 이집트 다합, 네팔로 가기도 한다. 예상되지 않은 이야기의 탄력성이 돋보인다.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 순서이지만, 나는 더욱 좋다는 입장이다.
한 꼭지, 한 꼭지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을 사랑하는 여행작가다운 자유로움이 있는 글이다. 자유로움 뿐만 아니라 사랑도 있다. 작가님은 이 책에서 언급되는 <진우>와 여행이 끝나고 결혼을 했다.
여행지에서의 사랑, 흔하지만 끝까지 이루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런데 이 분은 그걸 해냈다.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자와 결혼까지 이룬 나는 무척이나 동질감이 느껴졌다. 👍🤣

역시 여행에세이에 진심인 푸른향기 출판사의 여행에세이다.
1년 7개월간의 세계일주라…

여행에세이를 많이 읽고 좋아하는 편이다.
나는 여행을 사랑한다. (여행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최근에 발견했다.. 그냥 귀찮다더라...^^;;;;)
여행은 뻔하지 않고, 계획되지 않은 인생의 이벤트이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데로 새는데…
나는 여행에세이를 읽으면 항상 영어에 대한 열정이 타오른다.
여행 준비는 물론, 여행기간도 길고, 돈도 많이 드는 이런 긴 여행을 하면서 영어가 부족해, 이 세계여행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 어떨까?
영어 공부하자. 특히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20대 청년들에게는 필수다.
여행에세이도 많이 읽고 영어에 대한 열정을 끌어올리자.
여행에세이를 많이 읽어야 하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이다. ㅎㅎㅎ

여러분은 뭘 어떻게 하면 행복할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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