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꿈꾸고 소망하는 행복한 삶은 결코 남의 것이 아니다. 나 자신 안에 이미 내재해 있는 것이고 이미 준비된 일이고 뻔하고 뻔한 일들이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 행복을 찾아내고 그것을 밖으로 표현하고 좋은 쪽으로 기르고 성장시키는 일이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그 사람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행복해하는 사람이아닐까. 빅토르 위고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인생에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는일이다. - P181

모두들 행복의 조건을 외형적인 조건들, 물질적 환경만으로따져서 그런 건 아닐까? 지나치게 남들과 비교해서 그런 것은아닐까? 행복은 좋은 집이나 좋은 옷, 좋은 음식, 값비싼 자동차가 결정해주는 게 아니란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다만그것들은 행복의 기본조건일 뿐이고 필요조건일 따름이다.
요는 마음이다. 마음의 상태다. 마음이 고달프고 불행하다고생각되면 고달파지는 것이고 불행해지는 것이다. 행복이야말로 마음이 시켜서 만들어내는 무지개와 같은 그 무엇. 철저히심정이 다스리는 나라의 일들이다. 어쩌면 허상인지도 모를일이다.
여기 커다란 저택이 있고 그 집에 아름다운 정원이 꾸며져있고 꽃들이 많이 피어 있다고 하자.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그것들을 보아주지 않고 사랑해주지 않는다면 그것들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 된다. 부질없이 피었다지는 꽃들일 뿐이다.
이미 나에게 행복의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지만 내가 그것을행복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으면 그 모든 조건들은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행복은 소유개념이 아니고철저히 사용개념이다. - P191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나태주 「행복 전문3부 - P193

가방을 들고
차를 타고 가면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내가 있고

집에 돌아와가방을 정리하면서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내가 있다
어떤 것이 진짜 나인가?


내가 쓴 「여행」이란 시다. 
‘떠나온 곳으로 다시는 / 돌아갈수 없다는 걸 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것은 또다른 여행」이란 글이기도 하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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